만약 코마치와 하루노 씨가 반대측 가족이라면2
나, 즉 유키노시타 코마치는 교실을 향해 걷고 있었다.
"아, 코마치-!"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내 친구 사텐 루이코가 이리로 오고 있었다.
"오-, 루이코! 안녕-!"
"안녕-. 코마치. 이야-, 오늘도 덥네-."
"정말이야. 코마치 입장으로는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 느낌이야."
"아하하, 코마치 답네."
그녀하고는 중학교 1학년부터 알게되서 남녀모두에게 인기 많은 아이다.
"그러고보니 이런 소문 알고 있어? 옆학교에 있는~"
소문이나 도시 전설을 좋아하는 재미있는 애다.
"오요. 안녕-! 타이시!"
"아, 유키노시타. 사텐. 안녕-."
그의 이름은 카와사키 타이시. 그하고는 학원이 같은 등 여러모로 인연이 있어서어느샌가 친구가 됐다.
"증말. 코마치라고 불러도 되는데"
"아니, 미안하니까."
"뭐, 상관없지만. 조만간 불러주면 되구"
"아하, 하"
"어라어라, 여전히 사이 좋네에"
루이코가 히쭉거리면서 말한다.
"응? 뭐가?"
"…타이시. 기죽지마."
"아하하하, 하, 하아"
"응? 뭐야뭐야? 왜 그래?"
두 사람이 지친 표정으로 낙담하고 있었다.
"오요? 왜 그런거지…"
"이야~. 살았어. 이거라면 대학에 안 늦을거야. 과연 내 남동생!"
"시끄러. 자전거에서 떨어진다."
"에이잉-. 하치만 심, 술, 쟁, 이."
진짜로 짜증나는 누나네,
"그런데 요즘 여친 생겼어?"
"이야기가 난데없잖아!"
"에-, 그런가아? 누나 입장으로는 평범한데?"
"나, 하루 누나의 평범한걸 못 따라가."
"그래서그래서, 여친 생겼어?"
"등 잡아당기지마."
"에? 혹시 부끄러운거야? 누나의 가슴이 닿여서? 에이참! 하치만 귀여워!"
"시끄러-"
"증말. 하치만은 귀엽다니까아-!"
"하아, 신님은 잔혹해라. 왜… 귀여운 여동생으로 주지 않은거야"
"하치만은 여동생 갖고 싶어?"
"적어도 하루 누나보다는 갖고 싶었어…"
"으-응. 아빠랑 엄마도 그렇게까지 기운 넘치려나~."
"갑자기 생생한 이야기가 됐거든?"
"그렇지. 여동생이 있는 여친이랑 결혼하면 필연적으로 그 아이의 여동생은 하치만의 동생이 되잖아. 즉… 여친 생겼어?
"이야기를 갑자기 되돌리지마! 그보다, 나보다 누나는 어떤데?"
"으-응? 나? 나는 있는데."
헤에-, 의외인데… 뭐, 얼굴은 좋은 편이니까.
"하치만이라고 하는 귀여운 남동생 남친이!"
응. 뭐, 그럴것 같았어.
"아, 하치만 혹시 기뻐? 누나가 남친이 없어서"
"아무도 그런 소리 안 했어"
"그럼 누나가 하치만의 남친이라고 해서 기뻤어?"
"이제. 그냥 그걸로 됐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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