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코마치와 하루노 씨가 반대측 가족이라면
 
 
 
 
"하아, 코마치. 제대로 하렴."
 
거실에서 내 동생, 유키노시타 코마치는 빵을 한 손에 들고 잡지를 읽고 있다.
 
"에-, 괜찮잖아. 언니야. 포인트 낮아."
 
매번 그렇지만 그 포인트제는 뭐니?
 
"슬슬 옷입지 않으면 지각할거야."
 
"후에? 와아-! 위험!"
 
파닥파닥 옷을 입는 코마치. 정말이지, 방에서 갈아입으렴.
 
 
 
 
 
 
 
오늘도 함께 사이좋게? 걷고 있는 우리 자매,
 
"그러고보니 언니야, 요즘 즐거워보이네~."
 
"어머, 그러니?"
 
"혹시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겼어?"
 
"뭣!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나는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야! 그, 그, 그런 불순한 관계를 내가 만들리 없잖아!"
 
"언니. 말 더듬는데."
 
"시, 시끄럽구나. 내가 뭐 있을리 없잖니!"
 
"그런걸로 해둘게. …그럼 갈게. 언니야
 코마치도 힘낼테니까, 언니야도 힘내"
 
손을 흔들고 중학교 교문까지 갔다.
 
"저 아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긴걸까…"
 
설마.
 
 
 
 
 
 
 
"일어나. 누나!"
 
"시, 시끄러워어. 하치만은 조금만 더 자게 해줘."
 
나참. 내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영원이 밖에 안 나가는거 아냐?
 
"하치만도 나랑 같이 잘래?"
 
침대에서 고개를 내밀며 묻는 하루 누나,
 
"자는건 동의하겠지만, 내 침대에서 잘거야"
 
"증마알, 하치만은 부끄럼쟁이라니까♪"
 
 
 
"짜증나-"
 
"아아-, 너무해-!"
 
"하아, 그러고보니 하루 누나, 대학교는 오전 수업 아니었어?"
 
"에… 거짓말?"
 
손을 뻗어 스마트폰을 켜는 누나.
 
"우와-! 큰일났다! 오후 수업이라고 생각했어!"
 
그렇겠지… 안그러면 내가 깨우러 오겠냐고.
 
"우와앙! 하치만! 도와줘-!"
 
"나는 도라에몽이 아냐."
 
"부탁해! 누나를 데리고 가줘!"
 
말만 들으면 세상 일반 남자는 함락된다. 하지만, 우린느 피가 이어진 남매.
함락될 요소가 전혀없다.
 
"됐으니까 옷입어."
 
"응! 알았어."
 
"여기서 벗지마! 나갈때까지 기다려!"
 
급히 방에서 나가는 나.
 
 
"후후, 하치만은 부끄럼쟁이라니까♪"
 
"시끄러. 얼른 갈아입어!"
 
 
문을 있는 힘껏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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