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가야"유키노시타가 산부인과에서 나왔다"
히키가야"어이, 진짜냐…"
유키노시타"…어머?"
히키가야"…여"
유키노시타"이런데서 만나다니…우연이네"
히키가야"아아, 그렇군…저기…나는 아무것도 안본걸로 할테니까 신경쓰지마"
유키노시타"뭐가 말이니?"
히키가야"아니, 말이다…"
유키노시타"여기서 나온거 말이니?"
히키가야"뭐, 그렇지…그게, 너도 큰일이구만"
유키노시타"…왜 남일인것 처럼 말하는거니?"
히키가야"응?"
유키노시타"너도 이제 아버지가 될거니까…그…제대로 해줘"
히키가야"…하?"
히키가야"잠깐만"
유키노시타"뭐가 말이니?"
히키가야"아니, 뭔가 이상하다. 그보다 전부 이상하다"
유키노시타"하아…앞으로가 큰일이라니까…"
히키가야(…전혀 기억없다. 이게 속히 말하는 허니 트랩인가!! 아니, 아닌가!)
히키가야"…유키노시타 씨, 잠깐 괜찮습니까?"
유키노시타"나는 이미 히키가야야"
히키가야"……아하하…그…어떻게 된 거야?"
유키노시타"…그렇게나 격렬했으면서"
히키가야"…"타닷
유키노시타"어디로 가는거니?"덥석
히키가야""
히키가야"그, 그그, 잠깐 그거다. 뭐랄까, 응?"
유키노시타"응-?"생긋
히키가야"…아-, 그거다. 잠깐 집에, 응?"
유키노시타"그러니…"
히키가야"그러니까 말이다? 그럼 또 보자"
유키노시타"나도 갈게"
히키가야"…어째서?"
유키노시타"부모님에게 보고를 해야지"
히키가야"…아니, 지금 부모님 없거든"
유키노시타"그래…그럼…"화끈
히키가야(왜 볽을 붉히는거냐)
자택
코마치"아! 유키노 언니!"
유키노시타"코마치, 올케언니라고 불러라고 그 만큼"
코마치"미안해요, 올케언니"
유키노시타"우후후"
히키가야"…"
코마치"그래서, 오늘은 무슨 일인가요? 아, 코마치는 외출할거구 부모님은 지금 없으니까 괜찮아요!"
유키노시타"그게…오늘은 아니야"
코마치"?"
유키노시타"실은…히키가ㅇ…하치만의 아이를 임신했어"
코마치"해냈네요!! 올케언니, 오빠 축하해"
유키노시타"후훗…고마워 코마치"
히키가야"…"
코마치"오빠야 왜 그래?"
히키가야"아니, 뭐가 뭔지"
하치만(일단 상황을 파악하지 않으면 끝이 없다)
하치만"……실은 아까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쳐서……기억이 애매하다고 할까"
유키노시타"!……괜찮아?"
코마치"오빠도 병원 갈래?"
하치만"아니! 병원은 됐어……아마 조금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올거라 생각하는데……"
하치만"그보다 나랑 유키노시타의 관계를 설명해줘……지금 그걸로 혼란하고 있다"
코마치"에~ 얼마전에 입적했는데 그것도 까먹었어? 오빠는 참"
하치만"!……나랑 유키노시타가…………결혼?"
하치만"나랑 그 유키노시타가? 아니, 말도 안 되잖냐"
유키노시타"농담도 거기까지 하면 기분 좋지 않아. 코마치?"
코마치"아이아이서-"저벅저벅
코마치"이거 보라구? 오빠야의 사진"
하치만"유키노시타랑 내가 키스하고 있어……웨딩드레스 예쁜데"
유키노시타"……새삼 진지한 얼굴로 그런 말을 들으면 수줍어///"
코마치"이야~ 뜨겁네요~ 휘유- 휘유-"
하치만"나랑 유키노시타가 결혼……부록으로 임신……이라고?"
하치만"아니아니, 말도 안 돼. 그런게 있을리 없다"
하치만"애시당초 어째서 나는 산부인과 앞에? 아니 애시당초 그 전에 나는……"
하치만"기억이, 없다………………아"퍼뜩
벌떡
유키노시타"……겨우 눈을 뜬 모양이구나, 히키가야"
하치만"……부실인가. 그보다 너 언제 온거야. 분명 오늘은 내가 먼저"
유키노시타"너무 기분 좋게 잠들어 있어서 깨우지 않았던것 뿐이야"
유키노시타"굳이 깨워서 그 썩은 눈과 대면하는것도 뭐하니까"
하치만"시끄러. ……그런데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뭐니"
하치만"……왠지 얼굴 빨갛지 않냐?"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기, 기분 탓이야. 네 눈이 너무 썩었다고 해도 남의 안색까지 몰라본다니"
하치만"…결혼"중얼
유키노시타"!"움찔
하치만"야……너 혹시"
유키노시타"뭐, 뭐니"
하치만"……내가 자고 있을때 뭐라 말한거 들었냐?"
유키노시타"드, 듣지 않았어"
하치만"……걸렸구만"훗
유키노시타"!"
하치만"지금 너는 『듣지 않았다』라고 대답했다. 그렇다는건 내가 자고 있을때 뭐라 말했다는건 인정한다는 소리지"
유키노시타"……"
하치만"나는 자고 있었으니까 무슨 소리를 했는지, 그 기억 자체가 없다"
하치만"자,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대답해주실까"
유키노시타"어머? 말해도 될까, 히키가야"
하치만"뭐……라고?"
유키노시타"지금 너는 자신의 기억에 없는 자신의 발언 내용을 묻고 있어"
유키노시타"그렇다는건, 내가 하는 말이 진실이 되는거야. 너는 그걸로 되겠니?"
하치만"! 그건………………아니, 나는 딱히 상관없다"
유키노시타"내 입장으로는 무슨 소리라도 해버릴텐데?"
하치만"아아. ……왜냐면 너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유키노시타"! …………여기서 그런 소리를 하다니, 너는 역시 치사해……"
하치만"하? 뭐가 치사한데. 사실을 말했을 뿐이잖냐"
유키노시타"무자각한게 더 질이 나쁘네. 방금전에 나랑 결혼해서 임신한다는 꿈도 그렇고"
하치만"! ……역시 듣고 있었잖냐"
유키노시타"그래.그러니까 나도 거짓말 하는 정도는 있으니까 방금전의 발언도 근거없는 소리로 해주겠니"
하치만"왠지 몽땅 얼버무리려는걸로 한것 같은데……"
유키노시타"고작 꿈 애기잖니. 괜찮잖니, 얼버무려도"
하치만"……그럴지도"
유키노시타"그러니까………………꿈이 아닐때는 얼버무리지 말도록 해"
하치만"어?"
끝
'내청춘 > 단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키가야"유이가하마……왜 개목걸이 차고 있냐?" (0) | 2014.09.15 |
---|---|
하야마"히키타니, 아니 히키가야! 줄곧 너를 좋아했어" (3) | 2014.09.15 |
유키노시타"오늘부터 나랑 너는 약혼관계야. 잘 부탁해 히키가야" (0) | 2014.09.15 |
유키노시타"자고 있는 히키가야에게 수갑을 채웠더니 일어났다" (0) | 2014.09.15 |
하치만"아이는 좋구나…" (1) | 2014.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