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뭔가 잘못된 느낌이 든다…"
 
 
 
 
 
- 봉사부・부실 -
 
 
하치만"……"힐끔
 
유키노"……"팔랑
 
하치만"……저기 말이다, 유키노시타"
 
유키노"…무슨 일이니?"팔랑
 
하치만"얼마전부터 느끼던건데, 기분탓, 혹은 착각이라고 생각해서 못 물었는데…"
 
유키노"뭐니. 하나하나 아까워하지 말아주겠니"팔랑
 
하치만"저기말이다, ……너, 가깝지 않냐?"
 
유키노"무슨 소리니?"
 
하치만"아니, …어디에 안들 네 맘이지만"
 
유키노"그럼 괜찮잖니"팔랑
 
 
 
 
 
 
  
 
 
   
 
 
 
 
 
 
 
하치만"……"
 
하치만"(예전까지는 이 녀석이 앉는 위치는…)"
 
        유이
 하치【   책상   】유키
 
하치만"(이런 느낌이었을 텐데…)"
 
하치만"(요즘들어 어째선지…)"
 
 하치유키【   책상   】
 
하치만"(………뭐야? 석양이 싫어? 괴롭히기야? 이거 괴롭히기다. 분명해)"
 
유키노"……"팔랑
 
하치만"(아무튼 있기 거북하니까, 위치를 바꾸는 편이 좋겠군…)"벌떡
 
유키노"……"움찔
 
 
 
 
 
 
하치만"……"달그닥달그닥 척
 
유키【  책상  】하치
 
유키노"……"
 
하치만"(후우, 자 그럼 오늘도 시간을 죽여볼까)"
 
유키노"……"벌떡 덜그덕덜그덕
 
  【  책상  】유키하치
 
유키노"……"무흐- 팔랑
 
하치만"(뭐야!? 뭐 하는거야, 이 녀석!)"
 
 
 
 
 
 
하치만"・・・・・・저기 말이다, 유키노시타"
 
유키노"왜 그러니?"팔랑
 
하치만"왜 여기서 읽냐"
 
유키노"어머, 그 말을 하면 히키가야. 네가 내가 앉는 정위치에 있는건 어째서니"
 
하치만"그걸 말한다면 네가 내가 앉는 정위치에 있던건 어째서냐"
 
유키노"…?"글쎄?
 
하치만"(그렇게 귀엽게 고개를 갸웃거리면 얼렁뚱땅 넘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마. 나는 속지 않을테니까"
 
유키노"히키가야, 목소리로 나오고 있단다. 기분 나빠///"
 
하치만""
 
 
 
 
 
 
 
유키노"여성에게……귀엽다거나, 귀엽다거나 가벼운 마음으로 부르다니, 역시 히키가야는 변태구나///"
 
하치만"솔직히 잊어줘. 착각이다"
 
유키노"착각…?"슥
 
하치만"(어이어이, 가깝다고. 이 녀석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유키노"착각으로 그런 소리를 하다니, 남의 마음을 헤집어놓고. 역시 너는 최악이구나"
 
하치만"(그러니까 가깝다고, 좋은 냄새도나고)"두근두근
 
유키노"얘, 히키가야"
 
하치만""
 
유키노"역시 너는 변하지 않아. 변하지 않는구나"슥
 
 
 
 
 
 
 
유키노"너는 어떻게 하면, …변하는걸까"척
 
하치만"(어이어이어이어이, 쓰다듬지마. 만지지 마. 만지지 말라고!)"두근두근
 
유키노"얘, 히키가야…나는"
 
드루루루루롸아아아아악!
 
유이"얏하로오오오오오오!!!"
 
유키노"……"칫
 
유이"어라? 왜 유키농이랑 힛키가 가까이 붙어 있어? 얼마전에도 그랬지? 그보다, 아하하-,
   기분 탓일거라 생각하지만, 지금 유키농 혀 찼어? 찼지"
 
유키노"어머, 유이가하마. 오늘도 늦었구나"
 
유이"있잖아 유키농. 그보다 아까 혀 찼지"
 
유키노"기분 탓이 아닐까"
 
 
 
 
 
 
하치만"늦었구나, 유이가하마"벌떡 스리슬쩍(태연하게 자리 이동)
 
유이"그치, 힛키도 들었지? 굉장히 가까이 있다니, 되게 야해!"
 
유키노"잠깐만, 유이가하마? 나도 화 내는 일은 있단다? 어째서 내가 이런 남자 곁에 있어야 하는거니?"
 
유이"있었잖아! 유키농, 힛키한테 찰딱 달라붙어 있었잖아!"
 
유키노"차, 찰딱? 기분탓이 아닐까"펑
 
유이"힛키이이이이?!"
 
하치만"왜 나한테 화내는데. 나는 오히려 피해자다"하아
 
유키노"(또 히키가야가 이동해버렸어…)"풀썩
 
유이"증말, 힛키는 바보!"덜컹덜컹 쑥
 
   유이하치
  【  책상  】유키
 
유키노"(!)"
 
유이"………"히쭉
 
하치만"왜 너는 내 옆에 당연하다는 듯이 앉냐"
 
유이"? 그치만 애시당초 나는 힛키 옆이잖아"
 
유키노"……"짜증
 
 
 
 
 
 
유이"기본적으로 봉사부의 앉는 위치는"
 
       유이
 하치【  책상  】유키
 
유이"이렇구! 유키농보다 옆이구!"므흐-
 
유키노"………"짜증짜증
 
하치만"그건 그렇지만…너무 옆에 붙지 않냐? 그보다 너무 가까워"
 
유이"후에… 힛키는 내가 옆에 앉는것만으로도 싫어?"울먹
 
유키노"(암여우가…)"
 
하치만"아, 아니 딱히"
 
유이"정마알?"파아앗
 
 
 
 
 
하치만"……이제 맘대로 해라"
 
유이"응"
 
유키노"………"
 
유키노"………"덜컹덜컹 슥
 
    유이하치유키
   【  책상  】
 
유이"……"뚱
 
유키노"……"으스
 
하치만"………"하아-
 
 
 
 
 
~ 잠시 뒤 ~
 
 ------------------------------
 
까악- 까악-
 
하치만"(집에 가고 싶다…집에 가고 싶지만…)"
 
유이"Zzzz"
유키노"Zzzzz"
 
하치만"(왜 이 녀석들은 내 어깨에 머리 올리고 자는거야?!)"
 
하치만"(무거워! 무겁고 좋은 냄새 나고 왠지 간지럽고!)"
 
하치만"(아니, 문제는 그게 아냐. 이 시간대라면 곧 녀석이 온다・・・!)"힐끔
 
하치만"(본래라면 이 녀석들은 쓰러뜨려두고 잽싸게 집에 가고 싶지만, 깨우면 귀찮아진다)"
 
하치만"(조용히 비껴서…)"스윽
 
유이"……히양…"
 
하치만"(뭐야 이 녀석, 깬거냐. 이상한 소리 내지 말아주세요, 진짜로)"두근두근
 
하치만"(이제 됐어. 유키노시타 쪽을 움직일까)"
 
유키노"…앙…"
 
하치만"" <(뭐야 정말) *마음의 목소리
 
 
 
 
 
 
하치만"(젠장! 얼른 이 자리를 떠나지 않으면…)"쭈뼛쭈뼛
 
문 콰아아앙
 
시즈카"……어디로 갈 생각이냐아?"
 
하치만""
 
유이"후에…아, 나 잤었어?"쥬릅
 
유키노"…핫…커흠, 히라츠카 선생님, 노크를"
 
시즈카"흥, 뻔뻔하구나. 히키가야, 너를 봉사부에 넣은건 봉사받게 하려고 넣은게 아니라는건 알고 있겠지?"
 
하치만"하, 아뇨, 그건 잘 알고 있다구요. 네, 정말로. 분골쇄신으로 일하고 있으니까요"
 
시즈카"그러냐? 그렇겠구나아. 하지만 그럼 대체 이건 무・엇・이・냔・말・이・다!"꽈아악!
 
하치만"아하여! 아하여 서새니!!!"
 
유이"서, 선생님 힛키가!"
 
유키노"히라츠카 선생님, 부실에서 난리 피우지 마세요"
 
 
 
 
 
 
- 정문 앞 -
 
하치만"(결국 그로부터 나는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쥐여짜여서 적당하게 혼나고 해방됐다)"
 
유이"힛키, 괜찮아?"
 
유키노"정말이지, 히라츠카 선생님도 조금 더 차분해지면 좋을텐데"하아
 
하치만"…아야…조금은 힘조절 해줬으면 좋겠다고"
 
유이"아하하…히라츠카 선생님은 용서 없지~. 아, 그렇지! 있잖아, 지금부터 어디 들렀다 갈래?"
 
유키노"나는 괜찮지만. 너는 어떠니?"
 
하치만"아-, 나는 패스. 피곤하다. 집에 가서 자고 싶어"
 
유이"증말-! 힛키 분위기 못 타~~!"뿡
 
??"아, 있다있어! 히키가야-! 햣하로~~~!"
 
 
 
 
 
 
하루노"엣헤, 우연이구나아, 히키가야"생긋
 
하치만"아, 안녕하세요"
 
유키노"…뻔뻔하네"
 
유이"아, 아하하-…안녕하세요, 하루노 언니"
 
유키노"그래서, 대체 무슨 일이야?"
 
하루노"에이참, 유키노 무서워-! 학교가 인근이니까 내가 지나가도 전혀 이상할 일 없잖니?"
 
유키노"뻔뻔해"
 
하치만"(여전히 이 자매는 그거구만…재액신 뭐시기다. 이 틈에 집에 갈까)"스스슥…
유이"(아, 힛키 치사해! 그럼 나도 같이 집에 가!)"소근소근
하치만"(왜 너도 집에 가는데. 박정하구나, 유키노시타를 도와주라고)"소근소근
유이"(히얏! 힛키, 간지러워)"
 
하루노"어머나, 히키가야. 뭘 하고 있는거니? …바람 피우는건 썩 좋지 않은걸~"
 
유이"아아아니, 바람 피우는거 아니거든요! 그치, 힛키?!"
 
유키노"……"짜증
하루노"……"짜증
 
 
 
 
 
 
하치만"어이, 나한테 돌리지마. 네 특기는 분위기 읽는거잖아. 이 분위기를 읽어주라고 진짜"
 
유이"그, 그치만 바람 피우는거 아니다 뭐! 나는 그, 진"
 
하루노"진심이었으면 용서 안할거야-"꼬집기
 
하치만"아야야! 진심도 아니라고요! 라고할까, 아무것도 아니라고요!"
 
유이"정말, 힛키는 바보"뿌우
 
하루노"정말일까나?"빤히-
 
하치만"정말이라고요…(가까워, 가깝다고요)"두근두근
 
하루노"…음-, 그럼 믿어줄게. 누나, 히키가야를 믿으니까♪"꼬옥-
 
하치만"자, 잠깐만요 유키노시타 씨. 가까워, 가깝다고요"
 
하루노"어라~? 부끄럽니? 부끄러운거구나아~♪ 정말-, 히키가야 귀여워-♪"꼬옥- 쓰담쓰담
 
 
 
 
 
 
유키노"언니, 지나가는데 방해야. 거기 비켜줘"짜증짜증
 
유이"힛키도 너무 좋아하고 있어! 정말-, 힛키 바보!"짜증짜증
 
하루노"히야앙-, 유키노, 질투~? 질투하는구나♪"
 
유키노"!///"핫
 
하치만""두근
 
하루노"므-, 왠지 언니 미묘한 기분"
 
하치만"돼, 됐으니까 놔주세요/// 그보다 보는 사람도 많으니까 오해받는다고요"
 
 <그보다 히키타니 진짜 부럽잖여… 히키가야, 너 뭐야 저 녀석- 으헛-! 하야×하치 말고는 인정 못해!
 
 
 
 
 
하루노"에-, 나는 신경 안쓰는데? 히키가야, 귀엽구"생긋
 
하치만""두근
 
하루노"히키가야는 싫니?"
 
하치만"아니, 저는, 그게…///"
 
하루노"역시 히키가야는 좋네~! 아아 정말, 유키노에게는 정말로 아까울지도"와락
 
하치만"(어이이이이이!!! 그러니까 가깝다고 했잖아아아아!!)"뭉클뭉클
 
유키노"언니, 떨어져!"꼬옥
유이"힛키도 저항해-!!"꼬옥
 
 
 
 
 
 
시즈카"쉭!"쾅
 
하치만"크허억!"
 
하루노"꺄-♪"
유키노"꺅"
유이"와앗"
 
시즈카"쉭! 에잇!"퍽퍽
 
하치만"서, 선생님! 그러니까! 저는 별로! 아무것도! 크헉!"
 
시즈카"정문 앞에서 히히덕대는 하렘 자식이 있다고 통보를 받아받고 와보니 역시 히키가야였나, 정말이지!"
 
하치만"크…그런건!"
 
시즈카"잽싸게 집에 갔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교육적지도가 부족했던 모양이구나 히키가야"뽀각뻐걱
 
하치만"충분해요, 충분하다고요?! 이미 제 라이프는 제로니까 정말로 참아주세요"
 
시즈카"시끄럽다! 정말이지, 너라는 녀석은! 나한테 보여주는거냐!"꽈악꽈악
 
 
 
 
 
 
시즈카"애시당초, 어째서 외톨이인 네가 인기있는데, 나한테는!"
 
하치만"그건 선생님한테 문제가…"
 
시즈카"아아아아앙?"
 
하치만"…분명, 주위에서 보는 눈이 없는거에요, 분명해요"(국어책 읽기)
 
시즈카"우으, 그런 말을 해주는건 너 정도다"훌쩍훌쩍
 
하치만"(아아~, 귀찮아라…)"
 
 
하루노"…시즈카짱, 여전하네"
유키노"저렇게 되면 길어지지"하아
유이"우으, 힛키…"쭈뼛쭈뼛
 
 
 
 
 
 
시즈카"애시당초 말이다, 얼마전에 있던건데…"장황
 
하치만"하아…"
 
 
하루노"으-음, 실은 히키가야랑 놀러 가고 싶었지만-. 시즈카짱한테 뺏겨버렸네"
 
유키노"언니. 농담으로도 재미없거든"
 
하루노"으응, 농담이 아니야-☆ 유키노가 솔직하지 않으니까, 이대로라면 위험할지도~"
 
유키노"나, 나는 딱히"
 
유이"므으…"
 
하루노"뭐, 오늘은 됐어. 그럼 유키노, 나 먼저 집에 갈게. 바이바~이♪"
 
유키노"잘가"
 
유이"아, 안녕히…"
 
 
 
 
 
 
유키노"후우… 미안해, 유이가하마. 언니가 소란피워서"
 
유이"아, 아하하-. 괜찮아, 유키농. 그나저나 하루노 언니, 유키농한테 일이 있던거 아니었나?"
 
유키노"글쎄. 저 사람이 생각하는건 별로 흥미 없어"
 
유이"흐-응, 그런가. 그렇지, 그럼 유키농, 어디 들렀다 안 갈래? 힛키는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잡혀서 오늘은 더는 틀린것 같구"
 
유키노"…그렇구나. 기분전환도 하고 싶고"
 
유이"아싸! 그럼 유키농, 가자가자~!"
 
유키노"잠깐, 자, 잡아당기지 마"
 
 
벽| ??"……"씨익
 
 
 
 
 
 
*정문 앞에선 방해가 되므로 가까운 벤치까지 이동
 
까악- 까악-
 
시즈카"있잖느냐…히키가야. 남자랑 여자란 참 어렵구나아"하아-
 
하치만"그렇네요. 어렵네요, 정말로. 특히 선생님이 까다롭네요"
 
시즈카"까다롭나…하지만 말이다, 나 같은것 보다도 훨씬 근성이 비뚤어진 네게 어째선지 요즘 이성이 무리짓는건, 어째서일까"
 
하치만"몰라요. 괴롭히는거 아닌가요"
 
시즈카"너는 정말로 비뚤어졌구나"
 
하치만"냅둬주세요"
 
시즈카"뭐, 너는 근성은 그렇다치고 얼굴은 그럭저럭 괜찮은 부류니까. 인기있는 요소가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비뚤어진 근성이 전부 박살내는 느낌이 들고 있다만"
 
하치만"그거, 인기 없다고 하는거랑 마찬가지거든요"
 
시즈카"나도 봐주면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을텐데…어째서일까"추욱
 
하치만"(남에게 대미지를 주면서 침울해지다니, 이 사람 엉망진창이구만)"
 
하치만"…뭐, 선생님은 딱히 용모가 나쁘지는 않으니까, 그 특수한 성격에 이끌리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시즈카"그렇게 생각하나!!"벌떡
 
하치만"…에, 에에…(우와아, 굉장히 필사적이다, 이 사람)"
 
 
 
 
 
 
시즈카"참고로, 어디까지나 참고로 묻겠는데. 히키가야는 좋아하는 이성의 타입은 어떤 느낌이지?"
 
하치만"저는 딱히 그런건 흥미 없어서요. 참고도 아무것도 없다고요"
 
시즈카"흠, 요컨대 여자면 누구라도 좋다고. 그거구나, 최악이구나"
 
하치만"아니, 멋대로 정하지 말아주세요. 뭡니까, 그 결론. 전 외톨이라서 그런걸 말할 입장이 아닌것 뿐이라고요"
 
시즈카"외톨이라고 하기에는 요즘 들어 유키노시타랑 유이가하마와 거리가 굉장히 가까운 느낌이 든다만"
 
하치만"몰라요. 부활동 멤버라서 그런거 아닙니까"
 
시즈카"…나참. 바로 얼버무리기냐. 하루노하고는 부활동 멤버도 아니면서 찰딱 달라붙어 있었잖느냐"
 
하치만"글세요? 저를 놀리고 있던거 아닙니까?"
 
시즈카"글쎄다… 그보다도. 히키가야"
 
하치만"네?"
 
시즈카"이런걸 묻는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히키가야의 입장에서 봐서 나는"
 
 
 
 
 
 
??"히라츠카 선생님"
 
시즈카"! ……뭐, 뭐냐 시로메구리"
 
메구리"저기이~, 아까 교감 선생님이 찾고 있었어요-"생긋
 
하치만"(깜짝이야…시로메구리 선배, 대체 언제 다가온거야…)"
 
시즈카"…칫, 이럴때에…. 시로메구리, 번거롭게해서 미안하다. 그럼 나는 가겠는데 히키가야, 정도껏 해라?"
 
하치만"정도껏이라니, 뭘 말입니까…"
 
시즈카"정도껏 하라는건 정도껏 하라는 소리다. 그럼 가마"
 
메구리"히라츠카 선생님, 안녕히-"흔들흔들
 
하치만"하아…그럼 저는 이걸로"
 
메구리"후후후, 이걸로 겨우 단 둘이 됐구나~♪"생긋
 
하치만"!!"
 
 
 
 
 
 
메구리"늘 히키가야의 옆에는 그 두 사람이 있으니까~. 오늘은 나, 운이 좋은걸지도♪"
 
하치만"아니, 오히려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하하하하…"
 
메구리"운이 좋은거야~, 그게 히키가야랑 단 둘이 있는걸. 우후후"
 
하치만"아, 아아, 그렇슴까…(착각하지마라 나. 클레바가 되라)"
 
하치만"(시로메구리 선배는 그거다. 천연이니까 자신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는것 뿐이다"
하치만"결코 나 개인에게 특별한 흥미는 없다"
 
메구리"후훗, 에이참 히키가야. 나, 히키가야한테 흥미 있어. 엄청 있단다-"생긋
 
하치만"으읏! 어, 어라 나"
 
메구리"히키가야, 말하고 있어~"생긋생긋
 
 
 
 
 
 
메구리"자자! 그럼 히키가야에게 질문이에요"
 
하치만"…뭔가요"
 
메구리"평소 좀처럼 같이 있을 수 없는 남자애한테 흥미진진한 여자애가 있습니다"
 
하치만"…하아"
 
메구리"우연히 여자애는 그 남자애랑 단 둘이 있게 됐습니다! 자, 여자애는 뭘 하고 싶다고 생각할까요~? 자, 히키가야. 대답을 해보렴!"
 
하치만"…스파이 활동?"
 
메구리"뿌-. 아니에요-"
 
하치만"질문공세"
 
메구리"아예 틀린건 아니지만, 아까워! 좀 더 간단한거야~"
 
하치만"린치"
 
메구리"그거 흥미를 넘어서 원망하는 사람이 하는거지?! 아니야!"
 
하치만"그럼 뭡니까…"
 
메구리"증말, 너는 알면서 말 안하는구나~. 심술궂어"꼬옥
 
하치만"……!"
 
메구리"가, 같이, 집에 갈래?///"화아악
 
 
 
 
 
 
-- 통학로 ---
 
 
덜컹덜컹…
 
하치만"(…시로메구리 선배에게 강요받아, 함께 집에 가게 됐는데…)"
 
메구리"♪~"
 
하치만"(…어색해 …대회가 없다)"
 
메구리"♪"
 
하치만"(자전거를 끌고 가는 소리가 되게 크게 들린다…)"
 
하치만"저기, 시로메구리 선배"
 
메구리"왜-에♪"
 
하치만"그게…즐거운가요?"
 
메구리"즐거워"생긋생긋
 
하치만"으…그럼 상관없지만요"
 
메구리"응, 괜찮아~"생긋생긋
 
하치만"(이 사람 거북해…)"하아
 
메구리"…혹시 히키가야는 싫었니?"
 
 
 
 
 
 
하치만"아뇨, 딱히…"
 
메구리"그런가…"
 
하치만"그저, 선배랑 이렇게 집에 간 적이 없으니까, 그게…긴장하고 있는것 뿐입니다"
 
메구리"!"파아앗
 
하치만"///…읏, 그럼 저는 이쪽이니까"
 
메구리"…히키가야"
 
하치만"네?"
 
메구리"또, 다음에…나랑 같이 집에 가줄래…?"
 
하치만"……내키면요"
 
메구리"! …응! 그럼 또 봐"
 
하치만"또…"
 
 
하치만"(……피, 피곤해)"
 
 
 
 
 
 
- 자택 -
 
 
 
하치만"다녀왔습니다-"
 
코마치"어서와- 오빠야♪ 어라-, 왠지 피곤해하네-?"
 
하치만"아아, 피곤해. 지쳤어-"하아
 
코마치"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하치만"글쎄, 그 뭐냐? 어른에겐 어른의 고민이라고 할까, 여러모로 있다고"
 
코마치"뭐야뭐야? 유이 언니랑 유키노 언니랑 뭐 있었어?"뚱
 
하치만"그 녀석들은 평소대로다. 그보다 왜 그래? 너 화났어?"
 
코마치"화 안났어-! 흥이다, 오빠 바보"
 
하치만"뭐야, 화났잖아"
 
코마치"하아… 오빠는 말야-, 외톨이 운운 거리고 있지만, 요즘 들어 폭발이라니까-"
 
하치만"폭발? 핫, 무슨 소리를. 뜻밖이구나"
 
코마치"어차피 그 둘 말고 다른 여자애랑 히히덕 거렸던거지"
 
하치만"아, 안 했어"
 
코마치"어떨려나. 뭐, 오빠의 맘이니까 나는 딱히 상관없지만"뿌우
 
하치만"뭔데"
 
코마치"찔리지 않도록 해"
 
하치만"하? 뭐야 그거 무서워. 그보다 진짜 무섭다"
 
코마치"코마치 몰라-. 아, 그렇지 오빠, 목욕물 데워뒀으니까 들어갈래? 따뜻할거야-"
 
 
 
 
 
 
하치만"그렇군… 그럼 먼저 목욕하고 올게"
 
코마치"부디 느긋하게~"
 
 
 
--- 목욕 ---
 
하치만"이거원, 정말로 요즘은 왜 이래"
 
하치만"목욕 들어가서 잊을까…뭐, 잊지 못하겠지만"드르르륵 첨벙
 
 
 
코마치""스르륵
 
코마치"(후히히히)"주섬주섬
 
뒤적뒤적
 
코마치"!"
 
하치만의 Y셔츠""
 
코마치""꿀꺽
 
코마치"……"두리번두리번
 
코마치"(지금!)"덥석, 캐치!
 
코마치"(으-응♪ 오빠의 냄새~/// 오늘은 한층 향기나-♪)"킁카킁카스하
 
코마치"(핫!)"콱
 
코마치"(아뿔싸, 황급해서 바로 입어버렸어)"두-둥
 
코마치"(오빠의 마이스터라고 부를 내가 이런 실수를)"이거야 원
 
코마치"(역시 오빠의 Y셔츠는 맨몸 위에 입어야지. 속옷은 방해야)"스륵스륵 슥쉭
 
코마치"(그럼 다시…)"꿀꺽
 
코마치"(갈게요♪)"착용!
 
코마치"(음냐아/// 유두가 스쳐서, 기분 좋아-♪)"주섬주섬 킁카킁카 스하스하
 
코마치"(이건 정말, 코마치 입장으로 포인트 되게 높아-♪)"킁카킁카 스하 쥬르
 
코마치"(어랴아…싸버렸다)"킁카킁카 스하 쥬르쥬르
 
코마치"(그치만 그걸 오빠가 입는다고 상상하니…)"킁카 찔꺽찔꺽
 
코마치"(코마치 입장으로 되게 포인트 높아-♪)"킁카킁카 스하 푸샤아아아
 
코마치"(아아 안 돼 안 돼! 또 저질렀어)"몽롱
 
 
하치만『…음, 코마치, 거기 있어-?』
 
코마치"헤아! 으, 응! 세탁물좀 꺼내는것 뿐이야-"두근두근
 
하치만『그러냐. 갑자기 덜그덕 소리가 나서 놀랬다』
 
코마치"오빠는 겁쟁이라니까아(증거인멸~)"슥슥
 
하치만『하, 아니아니. 나는 딱히 무섭지 않거든?』
 
코마치"(므으, 상당히 젖어버렸으니까 허벅다리가 기분 나빠…)"축축
 
하치만『…코마치?』
 
달칵
 
코마치"오-빠-야♪ 코마치, 땀 흘렸으니까 목욕 들어갈게-♪"
 
 
 
 
 
 
하치만"하아? 뭐하는거야 너!! 그보다, 앞을 가려! 아니, 나가!!"
 
코마치"에이참-, 오빠. 동생의 알몸에 두근거리는거야?"
 
하치만"바보냐. 누가 동생한테 그런 이상한 기분을 느낄까보냐"
 
코마치"그치만치만-, 코마치, 요즘 가슴 자랐다구-♪ 봐, 이런 느낌으로~"뭉클뭉클
 
하치만"하아?! 그보다 그만두세요 천박합니다, 오빠는 그런 식으로 키운 적 없습니다!"
 
코마치"뭐 됐나-♪ 오빠, 등 씻어줘~ 얼른-♪"
 
하치만"큭, 이 바보 동생이!"
 
코마치"아햐! 하하하! 간지러워, 오빠야-♪"깔깔
 
 
 
 
 
 
--- 자실 ---
 
 
 
하치만"(결국 코마치한테 때밀이처럼 사용당해서 엄청 지쳤다…)"
 
하치만"(하지만 코마치는 그렇다치고 요즘 내 주위는 뭔가 이상하다…)"
 
하치만"(딱히 플래그 같은 사건도 없었고, 오히려 있었다고 해도 외톨이가 될만한 선택지밖에 없었는데)"
 
하치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뭐야 이 상황)"
 
하치만"(여자의 태클이 강하다…교내에서 제일 미움받고 있는건 틀림없고, 하야마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것도 아닌데)"하아
 
하치만"(…뭐, 인간이 착각하는건 있는거니까. 나는 착각은 안 해. 그게 나는 더 이상 두번 다시 착각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으니까)"
 
하치만"(잠이나 자자……)"zzzzz
 
 
 
※한밤중
 
 
 
 
달칵달칵
 
코마치"므-, 오빠 오늘은 문을 잠궜나…유감"풀썩
 
코마치"코마치도 오늘은 얌전히 자자. 잘 자, 오빠♪"
 
 
 
 
 
 
다음날 아침
 
짹짹 아침짹
 
하치만"아침인가…응…?"
 
하치만의 휴대폰 메일 30건 : 착신 6건"반짝반짝
 
 
하치만"……"나른하게 톡톡
 
 
----------------
Frm:유이
 
sb:안녕
 
그 다음에 메구리 선배랑 집에 갔다며, 들었어(≧ヘ≦)!
너무해 힛키(>_<)
오늘은 나랑 집에 가줄거지(*^o^*)?
기다리고 있을거야|( ̄3 ̄)|!
그럼 나중에 봐(≧∇≦)!
 
 
-------------------
 
하치만"여전히 머리 나빠보이는 메일이군…"톡톡
 
 
 
Frm:유키노시타 유키노
 
sb:방과후
 
내일 봉사부 활동후, 쇼핑에 어울려줬으면 싶은데, 부탁할 수 있나요?
 
-------------------
 
하치만"내일이라니, 오늘이잖아…"톡톡
 
 
--------------------
Frm:유키노시타 하루노
 
sb:내일
 
차 마시자-!
또 정문에서 기다릴테니까, 빨리 와♪
안 오면, 누나 무섭다~!
 
----------------------
 
 
하치만"어이, 나 유키노시타 누나랑 주소 교환 안했는데?! 게다가 제대로 등록되어 있다니, 뭐야 이거 무서워…"오싹
 
 
 
 
 
 
 
Frm:히라츠카 시즈카
 
sb:내일 방과후
 
방과후, 진로상담이 있으므로 남을것.
튀었을 경우, 히키가야의 부모님이 있을때 인사하러 가겠습니다.
 
 
----------------
 
하치만"인사라니, 뭐에요 선생님…그보다 남아도 제대로된 일은 없을것 같은데"톡톡
 
하치만"(결국, 메일은 유키노시타의 3건, 유이가하마 8건, 유키노시타 누나 3건, 히라츠카 선생님이 16건)"
 
하치만"(부재중 착신은 전부 선생님한테 왔었다)"
 
하치만"학교 가고 싶지 않아…"
 
코마치"오-빠-야♪ 일어났어-? 열어줘-! 아침이야~♪"달칵달칵
 
 
 
 
 
 
코마치"안 열어주면 코마치도 학교 쉴거에요-"
 
하치만"그건 관둬"달칵
 
코마치"와- 오-빠-야♪ 꼬옥♪"
 
하치만"아침부터 쓸데없이 기운차지만 짜증난다. 그보다, 너 재촉하는거에 비해선 왜 옷도 안 갈아입었냐. 속옷 뿐이잖아"
 
코마치"어라라-? …테헷 실수실수"
 
하치만"얼른 갈아입어. 학교 간다"
 
코마치"아, 그럼 오빠가 갈아입는거 도와줘"
 
하치만"니가 해. 서두르지 않으면 지각한다"
 
코마치"우와왓"
 
 
 
 
 
 
--- 등교시간 ---
 
코마치"준비완료! 자자, 오빠 얼른-!"뒷좌석 착석!
 
하치만"…오빠를 거칠게 다루는 동생이구나"
 
코마치"그런 소리 하면서도-♪ 오빠도 기쁜주제에"
 
하치만"바보냐. 피곤할 뿐이잖아"
 
코마치"증말-, 코마치 정도 밖에 오빠의 뒤에 앉아주지 않잖아. 좋아, 오늘은 연인을 태워주는 자세로 등교해줄게♪"
 
하치만"뭐야 그 내려다보는 멘트. 그런거 필요없고 위험하니까 그만둬"
 
코마치"음-! 오빠는 다정해에♪ 과연 시스콘"
 
하치만"(왜 이렇게나 텐션 놓은거냐, 이 녀석)"
 
 
-------------
 
하치만"(결국 코마치가 하는 말을 들어버리는 나…전국의 여동생사랑의 귀감이다)"헷
 
코마치"뭐야 오빠, 기분 나쁜데-"꼬옥 킁카킁카 스하
 
하치만"냅둬. 그보다 코마치, 왠지 간지러운데 뭐하고 있냐"
 
코마치"신경 쓰지마 신경 쓰지마♪ 오빠는 앞을 보고 사고 일으키지 말도록 해-♪"꼬옥 킁카킁카 스하
 
하치만"(왠지 주위에서 엄청 보고 있는데…)"삐걱삐걱
 
 
부르르르릉…
 
 
유키노"(정말이지 그 남자는…이쪽이 보낸 메일을 제대로 보고 있는걸까)"하아
 
 
 
 
 
 
하루노"왜, 유키노. 어려운 얼굴 짓구-"
 
유키노"딱히. 언니하고는 관계 없어"
 
하루노"하하앙… 히키가야를 생각하고 있는걸까나~♪"
 
유키노"…! 누, 누가 그런 남자를"
 
하루노"정답이다~♪ 유키노는 알기 쉬워-"
 
유키노"흥…어머?"
 
 
유키노시타의 창측
하치만""삐걱삐걱
코마치"♪"꼬옥 킁카킁카 스하
 
유키노""짜증
 
유키노"…저기, 저 자전거의 옆까지 대줬으면 싶은데요"
 
운전수"알겠습니다"
 
하루노"왜왜, 유키노, 아는 사람? 아앗-! 히키가야다"
 
유키노"언니, 진정해"
 
하루노"유키노, 창문 열어 열어봐! 햣하"
 
유키노"그만해, 언니"
 
하루노"!"읍읍
 
부르르르릉…
 
코마치"(응-? 왠지 차가 뒤에 따라오네?)"꼬옥 킁카킁카 스하
 
코마치"(어라, 혹시 저거…)"
 
위이이잉…
 
유키노"아, 그게, 커흠, 안"
 
코마치"………"킁카킁카 스하
 
유키노"………"
 
코마치"………"킁카킁카 스하
 
 
 
 
 
유키노"커흠…그게, 안"
 
코마치"…………"비비적비비적 킁카킁카 스하
 
유키노"………"
 
코마치"………히쭉히쭉"킁카킁카 스하 비비적비비적
 
코마치『유키노 언니-, 부러워요? 부럽지요? 이야-, 그치만 이런거 할 수 있는건 동생의 특권이라고 할까, 코마치만의 특권이라구요♪ 안 됐네요-!』
※코멘트는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상상입니다.
 
 
유키노""뚜둑
 
유키노"저기"
 
하루노"?"읍?
 
운전수"뭔가요?"
 
유키노"저 자전거를 뒤에서 조금 박아주겠어?"
 
운전수"네?!"
 
유키노"박아줘"
 
하루노"잠깐, 유키노 진정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유키노"언니, 나는 진정하고 있어. 언니야말로 아침부터 시끄러워. 진정해"
 
하루노"우키노,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무서워! 애시당초 어째서 갑자기…"
 
코마치"?"킁카킁카 스하 비비적비비적 꼬옥
 
하루노"…………"
 
유키노"………"끄덕
 
하루노"………"
 
하루노"박아줘"
 
운전수"!"
 
 
꺄아꺄아 와와-!! 끼긱
 
 
하치만"왠지 뒤쪽이 소란스럽지 않아?"삐걱삐걱
 
코마치"기분 탓이야-! 자자, 조금만 더 가면 되니까 뒤쪽 보지 말고 안전운전-♪"비비적비비적 꼬옥
 
하치만"예이예이"삐걱삐걱
 
 
 
 
 
 
- 중학교 앞 -
 
 
코마치"오빠야 고마워-♪ 그럼 나중에 봐~!"흔들흔들
 
하치만"어-… 목소리 크다, 코마치"
 
유키노"즐거워 보이네"
 
하치만"!"움찔
 
유키노"안녕, 시스콘"
 
하치만"이젠 원형조차 안 남아있구만. 그보다 명사도 아니고. 형용사거든"
 
유키노"어머, 부정하는거니? 부정할 수 있으려나"
 
하치만"안 해. 그래서? 어째서 이런데 있는거야? 차 타고 다니는거 아니냐"
 
유키노"딱히. 오늘은 그런 기분이 든것 뿐이야. 그보다, 여성을 탐색하다니, 기분 나쁘구나. …그렇게나 신경 쓰이니?///"
 
하치만"아니, 딱히. 그럼 나 간다. 너도 서두르지 않으면 지각한다-"
 
유키노"기, 기다려"
 
하치만"왜?"
 
유키노"나도 같이 갈게"
 
하치만"그러냐"
 
유키노"그래. 자, 서두르렴"
 
하치만"예이예이"
 
 
 
 
 
 
유키노"하지만, 그렇구나. 히키가야"저벅저벅
 
하치만"뭔데"덜컹덜컹…
 
유키노"나, 체력 만큼은 자신이 없어"저벅저벅
 
하치만"그랬었지"덜컹덜컹…
 
유키노"그래"저벅저벅
 
하치만"그러냐"덜컹덜컹…
 
유키노"얘, 히키가야. 나, 자랑은 아니지만 체력만큼은 자신이 없어"딱
 
하치만"그래서 뭔데"딱
 
유키노"그게, 히키가야의…"
 
하치만"나의?"
 
유키노"자전거 뒤에 태워줬으면 해///"
 
하치만""
 
유키노"코, 코마치 처럼…///"화아악
 
하치만"(뭐야 이거)"
 
 
 
 
 
 
-------
 
하치만"(이상해…절대로 이상하다)"삐걱삐걱
 
유키노"///"꼬옥
 
하치만"(이 녀석, 이랬었나? 아니지. 신랄잔혹한 독설 캐릭터였을텐데)"
 
유키노"……"슥 킁킁
 
하치만"후옷…! 어, 어이 뒤에서 뭐 하는거야///"움찔
 
유키노"……딱히"킁 꼬옥
 
유키노"(이건 대단하구나… 아침부터 야한 기분이 들것 같아)"
 
하치만"(우와아…왠지 코마치같은걸 다른 여자애가 하면 이그 뭐냐, 착각하잖아)"
 
하치만"(오케이 오케이, 진정해라. 유키노시타의 착란이다. 스트레스로 이상해진것 뿐이다. 기대하지마, 착각하지마라 나)"삐걱삐걱
 
 
 
유키노"………"킁킁
 
하치만"……저기 말이다, 유키노시타"삐걱삐걱
 
유키노"……뭐니"킁킁
 
하치만"그거 즐겁냐"삐걱삐걱
 
유키노"……무슨 소리니"킁킁
 
하치만"아니, 그게…냄새 맡고있지 않아?"삐걱삐걱
 
유키노"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니. 그런 적 하지 않았어"킁킁
 
하치만"간지러운데"삐걱삐걱
 
유키노"그러니…"삐걱삐걱
 
하치만"………"삐걱삐걱
 
유키노"……그게, 코마치가 하고 있는걸 보고 나도 따라해봤는데…흥미 깊구나"킁킁
 
하치만"그러냐아?"삐걱삐걱
 
 
 
 
 
 
유키노"……유연제 냄새가 나"킁킁
 
하치만"그야 그렇겠지"삐걱삐걱
 
유키노"그리고, 네 냄새가 나…///"꼬옥
 
하치만"(뭐야 이거---)"
 
 
어이 저거 봐봐 거짓말, 뭐야 저거-! 히, 히키타니…! 하야하치말고는 인정 못해!! 히나 진정하라고
 
 
하치만"어이, 유키노시타. 이제 도착했다"삐걱삐걱
 
유키노"그러니…"비비적비비적
 
하치만"엄청 주목되고 있다. 엄청 주목받고 있다고, 어이. 내리는 편이 좋다니까"
 
유키노"…아직 주륜장에 도착하지 않았잖니. 아니면 뭐니? 너는 여기에 자전거를 방치하고 갈 생각이니?"꼬옥
 
하치만"그럴리 없잖아…"
 
유키노"아무튼, 제대로 주륜장까지 자전거를 두러 가렴. 태워준 은혜가 있으니까, 나도 마지못하긴 하지만 어울려줄게"꼬옥
 
하치만"그런 은혜 안 느껴도 되거든. 빨리 내려주는것 만으로도 되거든!"
 
유키노"……얼른 가렴"꼬옥
 
하치만"아니, 그러니까 말이다?"
 
사키"…저기 말야. 방해 되는데"
 
하치만"우옷"
 
사키"아침부터 짜증나게. 그런건 안 보이는데서 하지 않겠어?"째릿
 
유키노"……"홱
 
사키"……"짜증
 
하치만"……어이, 유키노시타"
 
유키노"………"꼬옥
 
사키"! …흥"드르
 
 
하치만"(결국 유키노시타는 주륜장까지 내려주지 않았다…)"녹초
 
 
 
 
 
 
 
--- 교실 ---
 
왁자지껄…
 
드르륵
 
하치만"……"
 
 
조용-
 
 
하치만"……"저벅저벅… 착석
 
 
조용
 
 
하치만"(뭐야? 갑자기 조용해졌다)"
 
 
빤히-
 
하치만"(뭐야, 이거 엄청 주목받는 느낌)"
 
하치만"(그 중에서도 엄청나게 시선을 날리는건……)"힐끔
 
유이"……"생긋
 
하치만"(눈이 웃고 있지 않아…)"오싹
 
사키"……"째릿
 
하치만"(무셔어어…현역이다. 현역 양키다)"
 
미나미"……"갸르르르릉
 
하치만"(왜 사가미가 화내는건데…)"홱
 
토츠카"………"뿡뿡!
 
하치만"(뭐야 저거, 토츠카 귀여워)"헤벌레
 
 
 
 
 
 
하치만"(아마 아침에 있던 그거겠지…하지만 유이가하마는 그렇다치고 왜 카와사키랑 사가미가 화내는거야?)"
 
하치만"(뭐, 기분이 나쁜것 뿐이겠지. 그런것보다 토츠카다)"
 
하치만"(화난 토츠카도 귀엽지만, 섣부른 오해로 우정에 금이 가선 안 된다)"번뜩
 
하치만"(토츠카의 오해를 풀지 않으면 안 돼!! 최우선으로)"번뜩
 
 
콰아아아아아아아앙!
 
하치만"?!"움찔
 
 
시즈카"……………"비틀
 
시즈카"좋은 아침이다, 제군… 자리에 앉아라. SHR을 시작한다"까득
 
하치만"(에에-…엄청 빡쳐계신 분이 왔다-…)"
 
 
 
 
 
 
--- 한편 그 무렵 ---
 
 
왠지 유키노시타 러브러브하게 등교한 모양이야- 나 그거 봤어- 진짜인가! 상대는 누구?
 
 
유키노"……………"
 
 
유키노"……………"히쭉
 
 
유키노"(꽤 좋았어…또 해볼까)"히쭉히쭉
 
 
 
 
 
 
~ 쉬는 시간 ~
 
 
하치만"(히라츠카 선생님의 노골적인 울분풀기로 내가 표적이 되는건 납득이 가지 않지만, 어떻게든 버텨냈다…)"녹초
 
하치만"(자, 이 참에 토츠카에게…)"
 

 
토츠카"하치만!"
유이"힛키!"
 
하치만"뭐야, 깜짝 놀래키지 마 심장 멎을뻔 했잖아, 정말로"두근두근
 
토츠카"그런것보다 하치만!"뿡뿡
 
유이"아침에! 유키농이랑! 설명!"우끼잇
 
하치만"딱히. 아무 일도 없었는데?"
 
유이"거짓말! 눈을 보고 말해!"
토츠카"맞아, 하치만! 나도 봤어!"
 
하치만"아아, 그래. 봤구나…"
 
토츠카"하치만, 나, 하치만한테 거짓말 들으면 슬퍼"훌쩍
 
하치만"토츠카…!"욱신
 
 
에비나"그거야 그거! 최고야!"푸슉
 
하치만"…그건 딱히, 랄까"
 
사키"………"귀 쫑긋
미나미"………"귀 쫑긋
 
에비나"보드:『좀 더 끌어봐!』 "
 
하치만"…복도에서 얘기 안 할래? 왠지 말하기 그렇다"
 
하야마"신경쓰지 마. 나도 듣고 싶은데, 되겠어?"생긋
 
하치만"…딱히 너한테 얘기할건 없다"
 
하야마"그리 말하지 말고. 상당히 충격 영상이었으니까, 다들 신경쓰인다고. 내가 입장을 풀어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들려주지 않겠어? 히키타니"
 
유이"맞아, 힛키. 신경 쓰지 말고 자백해버려"
 
토츠카"하치만…"
 
 
에비나"하야하치토츠카, 왔다아아아아아아아!"푸슈욱
미우라"잠깐, 에비나 너 진짜 괜찮아?!"
 
 
 
 
 
 
 -----------
 
 
유이"그렇구나-. 요컨대 걷는데 지친 유키농을 태워준것 뿐이구나"
 
토츠카"납득했어 하치만!"
 
하치만"알아줬구나, 토츠카!"찌잉
 
토츠카"응!"생긋
 
하야마"그나저나 그 유키노시타가 그런 말을 할 줄이야…의외네"
 
하치만"그 녀석의 사고는 잘 몰라. 뭐, 모르는건 신경쓰지 않는게 내 주의니까. 딱히 상관없지만 말이다"
 
하야마"실은 눈치채고 있는 주제에, 잘도 말하는구나"
 
유이"그치만치만, 그러면 유키농 부럽다-"
 
유이"나도 힛키의 뒤에 타고 싶은데~"힐끔
 
하치만"무슨 소리를 하는걸까나, 유이가하마 씨는. 둘이서 타면 위험하니까 해선 안 된다고 배우지 않았나"하아-
 
유이"그치만 힛키, 코마치 자주 태워주잖아"
 
하치만"그건 그거다. 동생의 떼를 쓰는 거? 노카운트다"
 
유이"그럼 유키농은?"
 
하치만"………"
 
유이"유키농만 치사해! 나도 탈래!"
 
하치만"너는 떼쟁이냐"
 
유이"탈-거-야-!"
 
띵-동-댕-동
 
하치만"자, 시간이다. 자리 가라-"
 
유이"힛키, 점심시간에 봐!"
 
 
 
사키"…………"귀 쫑긋
 
사키"(히키가야의 뒤에 타기……)"퍼엉
 
사키"(………바보 같애)///"
 
 
 
 
 
 
사가미"(……뭐야 저 녀석, 되게 기분 나빠)"귀 쫑긋
 
사가미"(바보 아냐? 학교는 시시덕 대는 곳이 아니라고)"
 
사가미"(그치만 유이랑 사귀는거 아닌가…?)"핫
 
사가미"(그렇다는건 유키노시타랑?)"짜증
 
사가미"(아니, 나하고는 전혀 관계없구! 힛키가야는 짜증날 뿐이고!)"붕붕
 
사가미"………"힐끔
 
하치만"………?"
 
사가미"!"홱
 
사가미"(……눈이 마주쳤어!)"두근두근
 
사가미"(아니, 나 뭘 두근거리는거야?!)"꺄삐잉
 
 
윳코"요즘 미나미 재미있네-"
하루카"고민이라도 있는걸까?"
 
 
 
 
 
 
띵-동-댕-동
 
 
하치만"(남은 1시간만 참으면 밥인가…)"후우
 
하치만"(화장실 갔다올까…)"
 
유이"아, 힛키 어디 가? 주스 사러 가는거면 나도 갈래-"저벅저벅
 
하치만"안 가. 안 따라와도 돼"
 
유이"그럼 어디 가-?"
 
하치만"화장실. 따라오지 마"
 
유이"뭣!? 안 가! 바보!"
 
 
드르륵
 
메구리"오, 있다 있어, 히키가야. 얏호-♪"
 
하치만"시로메구리 선배"
 
유이"므-"
 
메구리"유이가하마도 안녕. 얘, 히키가야. 잠깐 시간 되니?"생긋
 
하치만"어? 저 말인가요"
 
유이"힛키-?"발끈발끈
 
메구리"응. 아, 여기선 눈에 띄니까 복도에서"
 
하치만""두근
 
유이"므-! 힛키!"
 
메구리"그럼 유이가하마, 히키가야 빌려갈게♪"
 
유이"우으, 빌려가세요…아니, 딱히 힛키는 제것도 아니구! 아니, 나 무슨 소리 하는거야///!"
 
하치만"뭘 허둥대는거냐, 너. 그럼 화장실 가는 김에 갔다오마"
 
유이"우-/// 부끄러워-///"푸슈욱
 
 
 
윳코"어라, 미나미 왜 그래?"
사가미"아, 나 잠깐 화장실 다녀올게"안절부절
하루카"다녀와"
 
 
사키"…………"스윽 성큼성큼
 
 
 
 
 
 
 
- 복도 -
 
 
하치만"…그래서, 용건은 뭔가요"
 
메구리"응. 그게 말야, 어제는 고마워. 같이 돌아가줘서. 즐거웠어"
 
하치만"아아, 아뇨. 딱히"
 
메구리"후훗, 너는 여전하구나. 그래서 말야~ 이거! 답례로 갖고 왔어♪"
 
하치만"답례? 딱히 상관없어요. 저 아무것도 안 했고요"
 
메구리"괜찮아. 신경쓰지마 신경쓰지마-♪ 거기다, 나는 히키가야가 받아주면 기쁘겠는데에///"
 
하치만"…하아, 그럼 사양 않을게요. 앗, 이거 혹시"
 
메구리"응! 도시락이야-. 에헤헤, 힘써봤어"
 
하치만"!!!"
 
 
벽|사키"!"
 
 
벽|사가미"!"
 
 
 
 
 
하치만"(어이어이, 진짭니까……이런 청춘 전개 아이템을 손에 넣는 날이 온다니, 내일 하늘에서 창이라도 내리는거 아냐?)"
 
메구리"나도 남자애한테 도시락 만들어주는거 처음이니까, 그게… 기호에 맞을지는 걱정이지만…"머뭇머뭇
 
메구리"맛 없으면 버려도 돼!///"
 
하치만"(뭐야 이 엄청난 여자력)"
 
메구리"히키가야?"
 
하치만"안 버려요. 편식은 안하고, 모처럼 만들어준거니까 제대로 먹을거에요"
 
메구리"! 고마워, 히키가야///"
 
하치만"(뭐야 이 청춘 러브 코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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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사가미"(뭐야 저 녀석, 회장하고도 사이 좋아? 이유를 모르겠네!)"짜증짜증
 
벽|사가미"(애시당초 문화제때는 매사 나한테 덤벼든 주제에. 나를 실컷 울린 주제에!)"울컥울컥
 
벽|사가미"(다른 여자애한테는 상냥하구나. 나만 심술궂고. 초등학생이냐, 기분 엄청 나쁘네!)"
 
벽|사가미"(…뭐어, 나도 잘못해구? 그야, 저 녀석이 덤벼든건 뭐, 열받기는 하지만 겨우 납득했지만)"
 
벽|사가미"(그치만 평범하게 말할 수도 있잖아! 여자애한테는 좀 더 상냥하게 말해!)"
 
벽|사가미"(여자애한테 상냥하게 못하면, 그걸 관철해서 모두 다에게 그렇게 하라고!)"
 
벽|사가미"(나만 저 녀석하네 괴롭혀지잖아! 뭐야, 진짜! 아 열받아!)"
 
벽|사가미"(핫! 나만 다른 반응이었다… 나만 특별하다는 소리?!)"두-둥
 
벽|사가미"(초등학생이 좋아하는 여자애는 괴롭힌다, 라는 그거!?)"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벽|사가미"(뭐야 저 녀석, 나 좋아해!?!)"
 
벽|사가미"(나는 싫어! 저런 음험하고 재수없는 녀석!)"붕붕
 
벽|사가미"(밉살스런소리 해서 적만 만들어대고, 왠지 쿨해보여서 하야마하고는 전혀 다르고…)"
 
벽|사가미"(『너는 나랑 같아』라니, 요컨대, 그런 소리? 나, 나를, 진심으로 생각한다는 소리?!)" ←논리 비약중
 
벽|사가미"///"퍼엉
 
사가미"우으, 우-///"오들오들 두근두근
 
사가미"///"다다다다다
 
 
 
윳코"어서와 미나미-"
하루카"? 얼굴 빨간데? 무슨 일 있었어?"
 
사가미"아무것도 아냐!"
 
 
 
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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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그치만 죄송하네요. 이 답례는 나중에 제대로 할테니까요. 선배, 뭐 갖고 싶은거 있어요?"
 
메구리"히키가야!"
 
하치만"네엡?!"
 
메구리"아, 그게 아니라! 어라, 그렇구나-…, 아, 그럼 또 나랑 같이 집에 간다거나!"
 
하치만"그건 상관없지만요…그런걸로 되겠어요?"
 
메구리"응! 괜찮아!"
 
하치만"알겠어요. 그런거라면 쉬운 일이니까요"
 
메구리"정말? 아싸아"생긋생긋
 
메구리"그럼 오늘 같이 돌아갈 수 있을까나…?"
 
하치만"오늘인가요? 오늘은…"
 
 
시즈카『잔류하지 않으면 부모님께 인사』
유키노『귀가길에 쇼핑』
하루노『정문대기』
유이『같이 집가자』
 
 
하치만"오, 오늘은 약속할수 없을지도 모르겠는데요…"녹초
 
메구리"그런가-…"추욱
 
메구리"그치만 어제는 같이 돌아갔으니, 뭐 됐나아. 오늘은 참을게"
 
하치만"죄송합니다…"
 
메구리"아, 그치만치만! 같이갈 수 있을것 같으면 방과후에 내 교실로 와주면 기쁘겠어♪"
 
하치만"알겠어요"
 
메구리"응! 앗, 미안해! 꽤 오래 끌어버려서"
 
하치만"괜찮슴다"
 
메구리"고마워! 그럼 또 봐~"흔들흔들
 
하치만"또 봐요"
 
 
하치만"자,어디…화장실 갔다 와야지"
 
 
 
 
 
 
 ---------
 
 
 
벽|사키"…………"슥
 
벽|사키"(수제 도시락이라…)"흠
 
벽|사키"(히키가야, 평소보다 리액션이 컸었지…)"
 
벽|사키"(기쁜건가…?)"
 
벽|사키"(………………)"
 
벽|사키"(혹시 그 녀석한테 도시락을 만들어주면…)"퍼엉
 
벽|사키"(히키가야"사키, 사랑한다고")"망상
 
벽|사키"///"펑
 
벽|사키"따, 딱히나는 저 녀석은 아무래도 좋지만…"
 
벽|사키"………"슥
 
 
 
 
 
 
- 남자 화장실 앞 -
 
자이모쿠자"오오오오, 하치만! 우연이구나! 이러한 곳에서 만날 줄이야!"
 
하치만"오오, 자이모쿠자. 뭐 하고 있냐?"
 
자이모쿠자"의식이다! 혼의 정화다!"
 
하치만"화장실이군"
 
자이모쿠자"하포오오오옹!"
 
하치만"마침 잘 됐다. 손은 제대로 씻었냐?"
 
자이모쿠자"당연하지이이이이!"
 
하치만"그러냐. 그럼 이거 좀 들어줘. 떨구지 마라"
 
자이모쿠자"음? 그 정도는 쉬운 일이지만…이것은 무엇이냐"
 
하치만"글쎄다. 상상해봐"
 
 
 
 
자이모쿠자"무엇이냐! …핫, 설마… 이건 리얼충만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보물…"
 
자이모쿠자"수제 도시…!"
 
하치만"시끄러워, 자이모쿠자. 고맙다"
 
자이모쿠자"하치마아아아아아아안!?"
 
하치만"슬슬 예비종 울거다-. 그럼 간다"
 
자이모쿠자"잠깐, 하치만! 설명 책임을!"
 
하치만"그딴게 있겠냐. 그럼 간다"
 
자이모쿠자"하치마아아아아안!"
 
하치만"시끄러워"
 
 
 
 
 
 
 
--- 교실 ---
 
드르륵
 
하치만"………"
 
유이"어서와, 힛키!"
 
하치만"…어"
 
유이"늦었네-, 무슨 일 있어?"
 
하치만"별거 없어. 자리 앉아. 선생님 올거다"
 
유이"응! 앗, 힛키 그거 뭐야? 귀여운 보자기"
 
사키""움찔
사가미""흥
 
하치만"으에! 아, 아니, 기분 탓이겠지"
 
유이"아까는 갖고 있지 않았지?? …메구리 선배야? 메구리 선배구나…"
 
하치만"아니, 글쎄다? 자이모쿠자일지도"
 
유이"힛키 거짓말 허접해…"비틀
 
하치만"아! 선생님 왔다, 자리 앉아!"
 
유이"힛키, 점심 시간에 봐"
 
하치만"(무셔어! 무표정이잖아!)"
 
 
 
 
 
 
- 수업중 -
 
 
하치만"(조금만 더 있으면 점심 시간…)"
 
하치만"(수업중에 유이가하마는 몇번이나 나를 노려보고 있는것 같아서)"
 
하치만"(선생님한테 찰딱찰딱 맞고 있었다. 바보다)"
 
하치만"(하지만 저래선, 점심시간이 되는것과 동시에 나를 확보할것 같고…)"힐끔
 
 
유이"조금 남았어… 힛키, 각오해"까드드득
 
미우라"잠깐, 유이. 아까부터 시끄러워"
 
하치만"(수업종료와 동시에 신속이탈이다…)"하아
 
 
 
유이"(우으-. 힛키 절조 없어! 바보바보!)"
 
유이"(그치만, 메구리 선배 요리 할 수 있구나… 나도 노력할걸 그랬어-)"하아
 
유이"(마음 약해지면 안 돼! 아무튼, 마음을 새로잡기!)"
 
 
 
 
 
 
 ------------------
 
 
띵-동-댕-동
 
 
유이"끝났다아! 힛키이이이이!!!"벌떡
 
미우라"잠깐, 갑자기 일어서지 마! 깜짝 놀라잖아!"
 
유이"힛키 벌써 없어?!"데뎅
 
미우라"얘길 들어"
 
유이"유미코, 힛키 어디 갔는지 몰라!?"
 
미우라"왜 나아한테 묻는거야? 나아 그 녀석이 가는데 모른다구~"
 
유이"그럼 어디 갔지!? 유미코!"
 
미우라"그러니까 모른다고. 끝났더니 바로 나가버렸고. 그보다 왜? 그 녀석한테 무슨 일 있어?"움찔
 
유이"고마워, 유미코!"다다다닥
 
미우라"앗, 유이 설명해! 히키오가 어쨌다는거야!? 말하다 말아서 제일 신경 쓰이잖아!"
 
미우라"…뭐야, 정말이지"하아
 
 
 
 
 
- 복도 -
 
 
유이"나는 다 꿰뚫어봤어!"다다다닥
 
유이"힛키의 교실 말고 가는 점심식사 스포트으으으!"끼기기긱
 
유이"여기다아아아아아!! 힛키 발견!"
유이"앗, 없어어어어어어어엇!!!!"데뎅
 
유이"우으…"울먹
 
유이"유키노오오오옹!"와앙 다다다닷
 
 
 
---------------------
특별동・옥상
 
하치만"…라는 일이 됬겠지. 유이가하마"히히히히히
 
하치만"외톨이 마스터인 나를 읽어내는건 리얼충에겐 불가능하다고"
 
사키"기분 나쁘네. 뭘 혼자서 쫑알대는거야"
 
하치만""
 
 
 
 
 
 
 
하치만"카, 카와…뭐시기 사키!"
 
사키"카와사키. 뭐야, 시비거는거야?"
 
하치만"아니, 시비거는게 아냐. 미안"
 
사키"흥. 그래서? 너 왜 이런데 있는건데?"
 
하치만"나는 그게, 전망이 좋은데서 밥이라도 먹으려고 생각한것 뿐이다"
 
사키"유이가하마랑 사랑싸움이잖아"
 
하치만"아냐. 그 녀석이랑 그렇게 사이 좋지도 않고. 그보다, 왜 이런데 있는거야?"
 
사키"그건 내가 할 소리야. 나는 늘 여기에 있고. 네가 멋대로 온거잖아"
 
하치만"끄…"
 
사키"뭐, 딱히 네 사정은 흥미 없어. 맘대로 하지 그래"
 
하치만"아아, 그렇게 할게"
 
하치만"(카와사키가 있던건 오산이었지만, 뭐 됐어. 얼른 밥 먹고 도서관으로 도망칠까)"
 
사키"………"스슥…툭
 
하치만"카와사키"
 
사키"왜"
 
하치만"왜 내 옆에 앉는거야"
 
사키"나는 늘 여기서 먹고 있어. 불만 있어?"
 
하치만"불만은 있지. 그렇게 뻔히 보고 있으면 먹기 힘든데"
 
사키"신경쓰지 않으면 되잖아"
 
하치만"의외로 신경 쓰인다고. 나 섬세하니까"
 
사키"섬세? 잘도 말하네"
 
하치만"냅둬"
 
사키"나 같은건 신경쓰지 말고 그 도시락 먹지 그래?"
 
하치만"(네가 신경 쓰여서먹기 힘들다고…)"
 
 
 
 
 
 
사키"얼른 먹지?"
 
하치만"아아 진짜. 재촉하지마. 지금부터 먹을거니까. 그리고 역시 이쪽 보지마"
 
사키"유이가하마한테 연락이라도 넣어줄까…"
 
하치만"죄송합니다"
 
사키"그럼 신경쓰지 말지 그래"
 
하치만"나참, 왜 남의 식사에 흥미를 갖고 있는거람, 카와사키 씨는"
 
사키"흥"
 
하치만"하아…"스륵스륵
 
하치만"(우와아…완전히 여자애 도시락 통이잖아… 뭐야 이 칼라풀한 귀여운 형태. 그보다 그걸 먹는걸 같은 반 여자한테 보여진다니…뭐야, 이거 무슨 수치 플레이?)"
 
사키"(…귀여워)"므므므
 
 
하치만"(미간에 주름 잡고 어려운 얼굴을 하고 계신다)"
 
하치만"(뭐, 메구리 선배의 이미지에 맞는 도시락통이군. 자, 내용은)"뽀각
 
하치만""
 
하치만""도로 닫는다
 
사키"왜 덮어"
 
하치만"아, 아니이. 역시 남에게 보여지면 긴장한달까나, 생각해서"
 
사키"열었을때 봤거든. 감출 필요 없어"
 
하치만"(젠장. 진짜로 수치 플레이다)"뽀각
 
 
하치만"(미니 토마토, 브로콜리, 튀김에 삶은 달걀이 작은 도시락통의 반을 채우고, 오스독스한 선택이지만 눈에 다채롭다)"
 
하치만"(남은 반은 명란젓을 얹은 밥 위에 김이 올려져 있었다)"
 
사키"하트 모양의 김은 처음 봤어. 그것도 Love라고 꾸며져있구나…"
 
하치만"나도 처음 봤다. 놀래라"
 
 
 
 
 
 
 
 
하치만"(무슨 의도입니까, 시로메구리 선배. 이건 착각한다고요. 착각한다고요!)"수줍
 
사키"수줍어하지마. 기분 나빠"
 
하치만"너! 직접적으로 남을 상처입히지 말아줄래?"
 
사키"하지만 참고가 되네. 일단 찍어둘래"찰칵
 
하치만"어이, 찍지마. 초상권 침해로 신고한다"
 
사키"패소해도 캔 커피 정도의 배상금으로 끝날것 같으니까 상관없어. 너도 먹기 전에 찍지 그래?"
 
하치만"캔 커피라니 너무 싸지 않냐? 그건 그렇다치고, 일리 있는데. 기념으로 찍어두자"찰칵
 
사키"기념이라…"
 
하치만"기념이야. 어쨌든 이런걸 손에 넣은건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으니까. 미지의 조우다. 내 역사상에도 기록으로 남겨둘 의리는 있어"
 
사키"히키가야는 외톨이니까"
 
하치만"시끄러. 너도 비슷하잖아"
 
사키"비슷한 사람 끼린가…"
 
하치만"그렇지"
 
사키"…………"
 
하치만"(왜 입을 다물어. 어색하잖아)"
 
사키"히키가야, 그런거 기뻐?"
 
하치만"하? 뭐가"
 
사키"뭐냐니, …수제 도시락 말이야"
 
하치만"뭐, 대개 남자는 기뻐하지 않겠냐?"
 
사키"너 자신은 어떤지 묻고 있는데?"
 
하치만"그야…기쁘지 않겠냐"
 
사키"남일처럼 말하네"
 
하치만"냅둬. 나는 이렇다고"
 
 
 
 
 
 
 
하치만"하지만 뭐, 외톨이에게는 흉악한 물건이군. 이런 아이템은 들떠서 착각해서 자폭할지도 모른다"
 
사키"그만큼 기쁘다는 소리?"
 
하치만"착각을 한다는 소리야. 어라, 이거 먹히는거 아냐? 라고"
 
사키"들뜨면 좋은거 아냐?"뚱
 
하치만"어째선데"
 
사키"애시당초 그 도시락………아무것도 아냐"
 
하치만"말을 하다 멈추지 말라고. 신경쓰이잖아"
 
사키"…………"홱
 
하치만"무시냐"
 
사키"(그 도시락, 좋아하는 사람 말고는 건내지 않는다고)"
 
하치만"………"우물우물
 
사키"…………히키가야"
 
하치만"왜"우물우물
 
사키"그거, 맛있어?"
 
하치만"어"우물우물
 
사키"흐응, 그런가"
 
하치만"………(진짜 맛있다. 울것 같아)"우물우물
 
사키"……"짜증
 
하치만"안 줄거다"우물우물
 
사키"필요없어"흥
 
하치만"(그런 느낌으로 카와사키가 노려보면서 맛있으면서 거북한 식사는 끝났다)"
 
 
 
------------------
같은 시각・ 3학년 교실
 
조연A"어라, 메구리 오늘은 평소보다 반찬이 다채롭네-"
 
메구리"헷! 기, 기분 탓이야아"
 
메구리"(예쁘게 만든 쪽을 히키가야에게 줬다고는 말 못해///)"
 
조연B"맛은 여전히 맛있지만!"우물우물
 
메구리"증말! 멋대로 먹지 마!"
 
메구리"(히키가야…기뻐해줄까나아)"중얼
 
메구리"(Love 김은 지나쳤을지도)///"
 
 
 
 
 
 
- 같은 시각・봉사부 부실 -
 
 
유이"유키농, 힛키가 메구리 선배가 만든 수제 도시락에 낚여서 어딘가로 가버렸어-"훌쩍훌쩍
 
유키노"먹이에 낚이다니, 마치 동물같구나"
 
유이"이렇게 되면, 나도 도시락을 만들까"
 
유키노"(먹을 수 있는걸 만들면 좋겠는데)"
 
유이"므, 유키농, 무리라고 생각했지"
 
유키노"『무리다』라고 생각은 안 했어"
 
유키노"(하지만, 좋은 대안이구나)"흠흠
 
유키노"(나도 수제 도시락을 만들어볼까)"
 
유이"유키농 듣고 있어-?"
 
 
 
 
 
 
- 특별동・옥상 -
 
하치만"잘 먹었습니다…자 그럼"스윽
 
하치만"슬슬 돌아갈게. 실례했어"
 
사키"딱히 실례라고 생각 안해. 애시당초 여기는 내 전용 자리도 아니니까"
 
하치만"그야 그렇긴 하지만. 이런건 형식미 같은거니까, 말하고 싶어지는거야"
 
사키"뭐야 그거. 역시 너 이상하네"쿡
 
하치만"냅둬. 그럼 간다"
 
사키"교실에서 봐"
 
끼이이…철컥
 
 
하치만"(자 그럼, 이대로 교실로 돌아가는건 불길한 예감이 드니까 각하)"
 
하치만"(돌아다녀볼까…)"
 
하치만"(시간도 있으니까 시로메구리 선배의 도시락통을 씻어주는것도 괜찮겠네…)"저벅저벅…
 
 
 
메구리"아, 히키가야"흔들흔들
 
하치만"시로메구리 선배"
 
메구리"아까보고 또 보네. 지금부터 밥 먹으러 가?"힐끔힐끔
 
하치만"아, 아뇨…그게, 벌써 다 먹어서요"
 
메구리"그, 그런가아. 나도 다 먹었어-"
 
하치만"그런가요"
 
메구리"응……"쭈뼛쭈뼛
 
메구리"그, 그게-…내 도시락"
 
하치만"도시락, 맛있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꾸벅
 
메구리"후에"
 
하치만"그게, 저 이런건 처음 받아서 잘 모르겠지만"
 
하치만"조금 부끄러웠지만…기뻤다, 고 할까"
 
하치만"아무튼 저기…감사합니다"
 
메구리"!"
 
 
 
 
 
 
메구리"후에…"
 
하치만"에, 저기 시로메구리 선배? 저 뭐 이상한 소리라도 했나요?"바둥바둥
 
메구리"후에…후에에에에에에에엥! 히끅, 다, 다행이야아-"
 
하치만"잠깐! 선배!"
 
메구리"나, 처음 이었으니까, 훌쩍, 히키가야가 기뻐해줄지 불안해서"
메구리"나(의 수제 도시락) 같은걸로도 기뻐, 히끅, 해줘서"훌쩍훌쩍
 
메구리"다, 다행이야-! 후에에에에에에에엥!"
 
하치만"그, 그렇게 호들갑은…아아 정말, 울지 말아주세요!"
 
메구리"후에에에에에에에"
 
하치만"(어이어이, 이거 옆에서 보면 내가 선배를 울린 구도? 아니, 울린건 확실히 나지만)"
 
하치만"(옆에서 보면 상당히 뭐한 광경이다. 아아, 어쩌지어쩌지어쩌지)"허둥지둥
 
메구리"후에에에에에에에에엥!"삐-삐-
 
하치만"(이럴때야말로 진정해라. 클레버가 되라, 나. 하지만 여자애를 그치게 하는건 코마치 정도 밖에 경험이 없고)"
 
하치만"(어, 어쩌면 좋지…! 핫!)"반짝
 
메구리"후에에에에에에에…후에!"움찔
 
하치만"(아아 큰일이다 큰일 역시 나 쿨해지지 못했다)"쓰담쓰담
 
하치만"(대 코마치울음 방책…머리 쓰담쓰담을 무의식중에 해버렸다아아아아아아아!)"쓰담쓰담
 
메구리"훌쩍…히키가야?"
 
하치만"(끝났다…이도저도…하지만 코마치랑 전혀 다른 머리감촉이다…부드러워…)"쓰담쓰담
 
메구리"에, 에헤헤헤…///"
 
 
 
 
 
 
하치만"…………"쓰담쓰담
 
메구리"에헤헤……///"
 
하치만"………"쓰담쓰담
 
메구리"하으…………"우물쭈물
 
하치만"…………"쓰담쓰담
 
메구리"……………///"벙-
 
하치만"(아니, 나 뭐하는거야!)"쓰담쓰담
 
하치만"(너무나도 기분 좋은 촉감과 반응이 귀여워서 그만 쓰다듬는게 멈추지 않아!)"쓰담쓰담
 
메구리"응-……///"비비적비비적
 
하치만"(귀여워)"쓰담쓰담
 
메구리"♪"생긋생긋
 
하치만"(시로메구리 선배, 유키노시타보다도 키가 작은가…연상이지만 왠지 작아서 귀엽다)"쓰담쓰담
 
하치만"(…앗, 여기 복도였지!?)"핫 쓰담쓰담
 
하치만"(…………누가 보고 있진 않겠지)"쓰담쓰담
 
 
 
< 왠지 회장의 처음을 받은 모양이야!
 
 < 에에! 그 소린…///
 
< 빌어먹을 리얼충 폭발해라
 
< 회장의 처음, 만족했다고 말했어-
< 최악-!
 
 
 
하치만"(굉장히 여러모로 듣고 있어-!!)"쿠궁- 쓰담쓰담
 
하치만"시, 시로메구리 선배, 죄송합니다! 그만 뭘까, 이게 그게…"팟, 허둥지둥
 
메구리"핫! ……나, 나야말로 갑자기 울어서///! 미안해, 선배인데"
 
하치만"아, 아뇨, 저야말로 갑자기 죄송합니다. 그, 동생을 달랠때 하던 버릇에"
 
메구리"아, 아하하, 그런가. 앗, 나 연상이야! 누나라구!"뿌우-
 
하치만"그것도 포함해서 죄송합니다!"
 
 
 
 
 
 
 
메구리"그, 그치만, 히키가야는 울어버린 나를 위해서 쓰다듬어준거니까…그게, 용서할게!"
 
하치만"아, 감사합니다"휴우
 
메구리"거, 거기다… 조금 기분 좋았구…///"
 
하치만"그, 그건 뭐어…"
 
메구리"조금 더 쓰다듬어줬으면 싶다고 생각하는데…"우물쭈물
 
하치만"엣"두근
 
메구리"하, 한번 더 플리즈///"퍼엉
 
하치만"(뭐라고옷!!)"
 
 
 
 
유이"힛키, 어떻게 된 일이야?"
유키노"멈추렴, 범죄자. 신중하게 생각하렴"
 
하치만"!"움찔
 
 
 
 
 
 
하치만"너, 너희들 어째서 여기에"
 
유이"밥 다 먹었으니까, 주스 사러 가는김에 산책하고 있었어!"울컥
 
유키노"그랬더니, 왠지 소란스러워서 말야. 지나가는길에 봤더니 너랑 시로메구리 선배가 히히덕대고 있었어"
 
하치만"그러십니까…"
 
메구리"아, 히키가야는 나쁘지 않아! 그저, 그게, 답례를 해준것 뿐이야!"
 
유키노"히키가야, 여성을 상대로 답례를 하는 방법이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라는건 경범죄 수준이란다? 체포당하려무나"
 
하치만"왜 억지로 내가 했다는게 전제가 된거야? 합의 하인데다 최종적으로"
 
유키노"히키가야, 너 최악이구나"
 
유이"답례!? 답례라니, 뭐의 답례에요, 메구리 선배!"
 
메구리"그게, 내가 준 도시락의 답례?"
 
하치만"엄밀하게 말하자면 답례라기 보다는 긴급조치 같은거지, 결코 수상한 짓은"
 
유키노"긴급조치로 머리를 쓰다듬어? 구조대도 놀라겠구나"
 
 
 
 
 
 
 
흉위! 유이 슴
 
하치만 로리콘 주의보
 
수라장 역습 ← New!
 
 
 
 
 
 
 
 
- 점심시간 복도에서 펼쳐지는 수라장 -
 
 
하치만"(애시당초 나는 무리짓는걸 싫어한다.)"
 
하치만"(갈 곳이 없어도 홀로 서 있는 고고한 존재, 최강의 외톨이)"
 
하치만"(그렇게 있자, 그렇게 생각하며 결단해왔다. 적어도, 누군가의 마음에들거나, 다가가기 위해 결단하는 일은 없었다.)"
 
하치만"(언제나 비굴하고 최악이며, 비스듬한 문제해결. 어늣내가 교내 제일의 미움받는 놈이 되어 있었다)"
 
하치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다. 이건 잘못됐다)"
 
 
 
시로메구리"쓰담쓰담, 해줘///"
 
유키노"그만하렴. 더 이상하면 신고할거야"
유이"메구리 선배, 치사해-! 나도-!"
 
메구리"둘 다 그만해! 히키가야, 신경쓰지 말고 해줘!"두근두근
 
하치만"아니, 이 상황에서 신경쓰지 말라는건 저한테는 무리라고 할까, 가깝다고요"
 
유이"힛키, 너무 좋아하지마!"
 
하치만"아, 안했어"
 
유키노"하고 있어. 평소보다도 인중이 늘어나서, 엄청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어"
 
하치만"바, 바보 나는 딱히…"안절부절
 
유키노"얼빠진 견본같은 반응이구나. 후훗, …정말로 불쾌해"
 
유이"…그보다 힛키, 메구리 선배의 답례라니, 어떻게 된거야!"흔들
 
하치만"어이, 무섭다, 무서워!"
 
유이"어떻게 된 거야!"덥석
 
하치만"그러니까, 무섭고, 가깝다고!"
 
 
 
 
 
 
< 어이, 저거 봐! 수라장이다 수라장 리얼충 폭발해라 메구링을 돌려줘-!
 
하치만"(…점점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 이건 잽싸게 물러나는 편이 좋겠다)"
 
하치만"시로메구리 선배"
 
메구리"뭔데?! 쓰담쓰담?"퍼엉-
 
하치만"아뇨, 아닙니다. 일단 저는 점심의 답례를 하고 싶었던것 뿐이니까, 슬슬 갈게요. 아, 이건 씻어서 돌려드릴테니까요…"
 
메구리"뭐어야"추욱
 
유키노"점심?"
유이"역시! 메구리 선배라고 생각했어!"뿡뿡
 
메구리"그치만, 기뻐해줘서 다행이야-. 아, 씻어주지 않아도 돼"
 
하치만"아니 그치만…"
 
메구리"괜찮으니까"생긋
 
하치만"네…"오싹
 
유키노"…얘, 히키가야. 아까전에는 환청이라 생각해서 흘려넘길 생각이었는데. 혹시, 너 시로메구리 선배한테 점심을 받은거니"
 
유이"메구리 선배, 좋겠다-"
 
시로메구리"또 만들어 올게! 에헤헤"생긋생긋
 
유키노"틀림없는 모양이구나"짜증
 
 
 
 
 
 
하치만"그럼 저는 이걸로…"
 
메구리"아, 히키가야!"
 
하치만"?"
 
메구리"저기, 그게…오늘도 같이 집에 갈 수 있으려나…"
 
유이"하?"
 
유키노"……"짜증
 
하치만"아, 그게, 저기…"힐끔
 
유키노"………"생긋
유이"힛키?"생긋
 
하치만"무"
메구리"무?"
 
하치만"무리일지도 모릅니다! 잔류해야하거든요! 그럼!"다다다다다닥
 
메구리"앗…"
 
유이"거기 서-! 힛키!"타타타탓
유키노"거기 서렴, 히키가야!"타타타탓
 
메구리"어머나…"툭
 
메구리"다들 가 버렸어~. 정말"뿌우-
 
메구리"히키가야는 잔류인가아… 유감이네에. 아, 그치만 기다리면 되는구나"반짝
 
메구리"응, 그러자♪"
 
메구리"(그러고보니, 히키가야는 얼마나 먹어줬을까…상당히 가벼워졌는데)"저벅저벅
 
메구리"(아마, 빈 통?)"
 
메구리"……"두리번두리번 주섬주섬 딸깍
 
메구리"(!)"파아앗
 
메구리"(깨끗하게 먹어줬어…기, 기뻐어~)"펑
 
메구리"(!)"핫
 
메구리"(이, 이 젓가락으로 히키가야가 먹어준거지…)"두근두근
 
메구리"………"꿀꺽
 
메구리"……………"두리번두리번
 
메구리"……"
 
메구리"…………"할짝
 
메구리"(꺄아아아아아아! 해버렸다아///)"두근두근
 
메구리"………"두리번두리번
 
메구리"……"킁킁 할짝할짝
 
메구리"///"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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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노"거기 서렴, 히키가야"타타타타탓
 
하치만"거절한다!"타다다다다닥
 
유이"힛키 거기 서! 서라아앗-!"다다다다닥
 
하치만"거절한다! 그보다 둘이서 추격이라니, 이거 괴롭히기 아냐? 그만두지 않겠냐?"다다다다닥
 
유키노"입다물렴, 성범죄자. 솔직하게 자수하면 경감될거야"다다다닷
 
하치만"듣기 거북한 소리를 큰 소리로 지르지마!!"다다다다닥
 
유이"힛키, 거기서어"다다다다닷
 
 
 
 
 
유키노"그나저나, 쓸데없이 체력이 있구나, 저 남자"다다다다다닷
 
유이"게다가 미묘하게 빠르구! 힛키 이래저래 운동신경 좋구나!"다다다다다닷
 
유키노"끝이 없겠어. …분하지만, 이렇게 되어선 점심시간 내에 저 남자를 붙잡을 수 없을지도"다다다다닷
 
유이"그럴수가! 포기하는건 유키농 답지 않아!"다다다다닷
 
유키노"냉정한 상황판단의 결과야. 왜냐면 나, …체력이 없는걸"풀썩
 
유이"유, 유키노오오오오옹!!!"
 
유키노"가렴, 유이가하마. 나를 신경쓰지 말고, 저 남자를 잡아줘"무릎 데굴 *엎어졌습니다
 
유이"그, 그치만…"오들오들
 
유키노"너라면 분명 할 수 있어. 나는 그렇게 믿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부탁해. 가!"까득 *엎어졌습니다
 
 
유이"…알았어, 유키농. 나, 힘낼게!"
 
유키노"…고마워, 유이가하마"꽈당
 
유이"유키노오오오오옹!!!"
유이"앗, 힛키 없어! 힛키 박정해!"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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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왠지 모르겠지만 뿌리친 모양이다)"탓타타타탓
 
하치만"(라고는 해도 목적지(교실)는 유이가하마랑 같단 말이지이)"탓타타탓
 
하치만"(적당하게 돌아다니다 시간 다 될때쯤에 돌아갈까)"하아
 
 
 
 
 
 
하치만"(라고할까,나 밥먹은 직후에 이렇게 달리는거 괜찮나?)"하아
 
하치만"……………"
 
하치만"역시 메스꺼워…"추욱
 
하치만"(주스라도 사서 베스트 플레이스에서 조금 쉴까…)"
 
하치만"(추격도 없고, 이 참에 주스를…)"두리번두리번 삑 덜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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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뒤
 
 
유이"기다리고 있었어, 힛키!"
 
하치만""부학
 
유이"아까도 왔었거든! 정말이지!"
 
하치만"왜 있는거야? 그보다 유키노시타는 어쨌어? 버리고 왔냐?"
 
유이"힛키가 도망치니까 그런거잖아! 그리고 유키농 안 버렸어! 지쳐서 두고 온것 뿐이야!"
 
하치만"버린거잖아"
 
유이"아냐! 증말, 이도저도 죄다 힛키 탓이야!"
 
유이"어제는 메구리 선배랑 집에 갔구, 아침엔 유키농이랑 등교하고, 점심은 메구리 선배의 도시락을 먹고, 도망치구!"
 
하치만"전부 너랑 관계 없잖아"
 
유이"과, 관계 있어!"
 
하치만"하아? 관계 없잖아"
 
유이"있다구!"
 
유이"힛키가, 히쭉대는거, 왠지 싫구"
 
하치만"히, 히쭉 안댔어"
 
유이"했어! …그리고, 왠지 그…뭐라고 하면 좋지"
 
유이"슬퍼진다…?"
 
하치만"하?"
 
유이"아, 아하하하-, 나 무슨 소리를 하는걸까"
 
하치만"……"
 
유이"그치만, 그렇다 뭐///"화아악
 
하치만"……"
 
유이"있잖아, 힛키. 나는 힛키를 좀 더 알고 싶어. 나를 좀 더 알아줬으면 싶어"
 
유이"힛키는…"
 
유이"힛키는, 어때…"두근두근
 
 
 
 
 
 
하치만"…뭐어, 그, 뭐냐. 진정해라 유이가하마"주춤
 
유이"나는 진정하고 있는데?"슥
 
하치만"그러냐? 진정하고 있는거에 비해선, 평소보다 그게…가까이 있는데"주춤주춤
 
유이"그래?"스스슥
 
하치만"거기다 봐라, 아까 뛰어다닌 탓에 나 땀냄새 날지도 모르고"주춤주춤
 
유이"힛키는 괜찮아. 아, 혹시 내가 냄새나?///"
 
하치만"아, 아니 딱히 그런건 아니지만…"
 
유이"다행이다"스스슥
 
하치만"아니, 유이가하미 씨 부탁한다고요. 그보다 뭐가 목적이냐, 유이가하마! 나를 동요시켜서 뭐 어쩔 생각이야!"주춤주춤
 
유이"힛키, 동요하고 있어?"울먹
 
하치만"당연하지. 남과 거리감을 신경쓰는 외톨이라고. 갑자기 좁히지 마"주춤주춤
 
유이"그치만 그렇게 안하면 힛키는 도망가잖아"스스스슥
 
하치만"당연하지! 그보다 알았다, 알았으니까. 더 이상 나한테 접근하지마"팟
하치만"(왠지 좋은 냄새나니까! 그리고 부드러우니까!)"
 
유이"에헤헤, 혹시 힛키, 나한테 두근거리는거야?///"
 
하치만"안 해!"
 
유이"나는, 조금 두근거리는데///"스스슥
 
하치만"그러니까 다가오지마, 빗치! 앗"툭
하치만"(뒤에, 벽이다아아!)"물러설 수 없어!
 
 
 
 
 
 
유이"있지, 힛키///"스스슥
 
하치만"어이, 가깝다니까!"
 
 
뭉클
 
유이"헤에앗!?"
 
 
 
하치만"(내가 유이가하마를 물리듯이 뻗은 손은, 전진을 멈추지 않는 유이가하마에게 당연하게 접촉했다)"
 
하치만"(만져진건 자신을 주장하듯 유이가하마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서도 전방을 향해 자랑스럽게 튀어나온, 두 개의 봉우리)"
 
하치만"(게다가, 나에게 다가오던 탓인지, 앞으로 쏠린 유이가하마의 체중이 더해져, 내밀어진 손바닥 속에서 짓눌리듯 부드러운 형태를 바꾸고 있다)"
 
하치만"(크다. 코마치의 가슴보다도 훨씬 크다. 그리고)"
 
하치만"부드러워…(체념)"중얼
 
* 이 사이, 2초
 
 
유이"하, 하왓, 하와아!!!"화아아아악
 
하치만"(……나는 나쁘지 않아. 나쁘지 않지? 나쁘지 않을거야!)"사아아아아
 
 
 
 
 
 
 
 
 
 
-----------------------------
 
유이"(뭐, 뭐야 이거…)"푸슈-
 
유이"(힛키의 손이 내, 내 가슴을 잡고 있어!!? 어, 어떻게 된거야!)"바둥바둥
 
유이"(좀 아플지도…그치만 두근두근한다고 할까…)"두근두근
 
유이"(그보다 힛키의 손 상당히 크구나…으응///)"
 
 
 
 
유이"앗, 아냐!! 그런거 아냐!!"핫
 
하치만"우왓! 갑자기 소리 지르지 마!"
 
유이"그보다 힛키! 어디 만지는거야! 이거 놔-!"바둥바둥
 
하치만"아, 아니야 유이가하마. 이건 그 뉴턴(乳トン) 선생님이 주장한…"땀
 
유이"뉴턴? 의미 모르겠어! 그리구 내 가, 가슴 만지는거랑 관계없잖아!! 아프다구!"
 
하치만"미안. 하지만 말이다, 유이가하마. 나한테도 변명의 여지는 있다. 나는 네 폭력으로부터 몸을 지키려고 정당방위를…"
 
유이"하아?! 내가 힛키한테 그런짓 할리 없잖아! 힛키가 놓으면 되잖아! 이거 놔!"바둥바둥
 
하치만"그러니까 네가 달려드니까 내 손에 닿은거라고!"
 
유이"됐으니까 이거 놔--!!"바둥바둥
 
 
< 뭉클뭉클 몽실
 
 
유이"히얏/// 히, 힛키 내 가슴 주무르구! 주물렀지!?"화아악
 
하치만"네, 네가 바둥거리니까 그런거잖아!/// 그보다 이상한 소리 내지마!"
 
유이"이상한 짓을 하는건 힛키잖아아!!///"
 
하치만"아, 아무튼 놓는다!! 너도 물러나, 가깝다고!"팟
 
유이"얼렁뚱땅 넘길 생각!? 어라, 어라라"휘청
 
하치만"됐으니까 떨어져! 앗, 어이어이어이어이"
 
 
 
 
 
 
 
와락
 
하치만"……"
 
유이"……"
 
하치만"……"
 
유이"……"
 
하치만"…있잖냐, 유이가하마"
 
유이"…왜, 힛키"
 
하치만"더우니까 떨어져주지 않을래?"
 
유이"여기에 이르러도 그런 말 밖에 하지 않는구나…역시 힛키는 틀려먹었네…"하아
 
 
 
유이"(우아우아~~///, 뭐야 이거! 뭐야 이거~!)"
유이"(중심 잃어서 힛키한테 껴안겼어! 껴안겼어!!///)"
 
유이"정말-, 최고-///"하으으
 
하치만"어이, 목소리 나오고 있다. 나오고 있다고"
 
유이"핫! 드, 듣지 마!///"꺄-
 
하치만"그럼 얼른 물러나주세요, 유이가하마 씨"
 
유이"아, 안 돼!"
 
하치만"하?"
 
유이"내, 내 가슴 만진 벌!"꼬옥 킁카킁카 스하
 
하치만"하아아?(그보다 어이, 내 옆구리 부근을, 따듯한 물 요요같은 부드러운 물체가 형태를 바꾸고 있다고요)"가슴!
 
유이"에헤헤헤-/// 엄청 위험해-///"비비적비비적
 
하치만"됐으니까 떨어져라고, 짜증나게"으득
 
유이"시러-!"꼬옥
 
하치만"너는 꼬마냐! 그것도 바보녀다!"
 
유이"바보 아니다 뭐!…… 유키농이랑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방금 있던일 일러줄까보다-"중얼
 
하치만""
 
유이"에헤헤헤-///"비비적비비적
 
하치만"악마…그보다 너, 교사 뒤에서 이런 짓을 하는걸 누가 보면…"
 
 
토츠카""
 
하치만"(토츠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
 
 
 
 
 
 
 
토츠카"에, 그게, 하치만? 저기…"
 
유이"아, 사이야! 얏하로-!"비비적비비적
 
하치만"아니야, 토츠카. 이건 아니야. 어이 유이가하마 씨, 비켜주세요 진짜로 용서해주세요"까득
 
토츠카"아, 아하하…그런가, 응, 그렇구나…좋겠다, 둘 다 사이 좋아서…"훌쩍
 
하치만"아,아니야! 나는 딱히…(울지마 토츠카아아아아!)"안절부절
 
유이"에헤헤-/// 부끄러운데에-"비비적비비적
 
하치만"너는 하나하나 착각할만한 소리를 지껄이지마, 바보냐! 저, 저기 토츠카…"허둥지둥
 
토츠카"으응, 괜찮아 하치만. 그, 그럼…"훌쩍 생긋
 
하치만"기, 기다려줘 토츠카!"
 
유이"♪"비비적비비적
 
토츠카"또, 교실에서 봐!"다다다다다닷
 
하치만"토츠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꾸궁-
 
유이"사이 왜 그래~?"
 
 
 
 
 
 
 
 
하치만"끝났다…전부다…"
 
유이"뭐야 힛키, 기분 나빠"뚱-
 
하치만"냅둬줘…그보다 이제 슬슬 점심시간 끝났을거 아냐…슬슬 떨어져라"훌쩍
 
유이"정말-…어쩔 수 없네-"슥
 
유이"앗, 어, 어라라??"부들부들
 
하치만"겨우 떨어졌나…조금만 빨리 떨어져 줬으면, 아니 너 뭐하는거야"
 
유이"와와, 와"풀썩
 
유이"어, 어라? 그게, 설 수 없는것 같아…"
 
하치만"하? 거짓말이지?"
 
유이"거짓말 같은거 아니구! 그게,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할까…허리가 빠졌어? 일지도…"
 
하치만"하아아?? 어쩌자는거야? 수업 시작한다고"
 
유이"어, 어쩌지…아"반짝
 
하치만"…뭐, 선생님한테는 유이가하마가 수업 빼먹겠다고 전해둘테니까 걱정마. 그럼 나 간다"바이바-이
 
유이"하앗?! 거짓말이지, 힛키! 나를 두고 갈 셈이야?!"
 
하치만"아아. 그럼 간다 유이가하마"먼눈
 
유이"잠, 진짜 말도 안 되는데! 여자애를 두고 갈거야?! 거짓말이지!?"
 
하치만"기어서라도 가라"
 
유이"진짜 말도 안 돼! 힛키 바보! 멍청이! 야해!"
 
하치만"말해라 말해. 전혀 상관없거든"
 
유이"치한! 변태! 강간마!"
 
하치만"…그만두세요, 부탁합니다. 명예훼손으로 신고해버린다, 이 자식아"
 
유이"내 가슴 주무른 주제에"
 
하치만"…뭘 원하냐"
 
유이"에, 그게, 저기 말야"우물쭈물
 
하치만"뭡니까아? 빨리 말 안해주면 나까지 수업 빼먹게 되는데"
 
유이"어 "
 
하치만"어?"
 
 
유이"어, 어부바 해줄래?///"펑
 
하치만""
 
 
 
 
 
 
 
 
 
 
--------------------------
 
 
유이"♪~"비비적비비적
 
하치만"젠장…왜 내가 이런걸"
 
유이"야한 짓을 하니까 그런거잖아"꼬옥
 
하치만"불가항력이다. 그보다 네 탓이잖아…아아, 무거워"
 
유이"무것?! 여자애한테 그런 소리를 하다니, 힛키 최악!"
 
하치만"사실이다"
 
유이"설령 그렇다고 해도 말하지 않기야! 섬세함 너무 없어!"울컥
 
하치만"시끄럽네, 빗치"
 
유이"뭣! 힛키 바보! …그, 그치만 정말로 무거워?"
 
하치만"이런식으로 가족 이외의 이성을 업는건 처음이니까. 잘 몰라. 하지만 뭐, 못들 무게는 아니다"
 
유이"그, 그런가아…다행이다. 앗, 그럼 하나하나 말 안해도 되잖아!"
 
하치만"(그바도 등 뒤에서 부드러운게 닿고 있고, 유이가하마의 허벅다리를 안 들수도 없고…부드러워)"
 
 
 
유이"저, 저기 힛키"
 
하치만"…뭔데"저벅저벅
 
유이"있잖아, 남자는 가, 가슴 큰걸 좋아할까…?"
 
하치만"몰라. 남의 취향은 저마다 다르니까"
 
유이"그, 그런가…그럼, …힛키는?"
 
하치만"……"
 
유이"힛키는?"
 
하치만"………"홱
 
유이"…그런가. 다행이다~///"비비적비비적
 
< 피융피융
 
하치만"…///! 그러니까 등 뒤에서 날뛰지 말라고… 어이, 교실 도착했는데, 설 수 있어? 설마 자리까지 옮겨달라고 하진 않겠지"
 
 
 
드르륵
 
시즈카"어이, 히키가야. 벌써 수업 시작했으니까 얼른 자리에"
 
하치만"아"
유이"아"
 
 < 유이 왜 그래? 하치만…
 
사키"!"짜증
 
토베"오옷! 히키타니 쩔어!"
 
미나미"?!"짜증
 
하치만"어, 그게, 말이죠 선생님. 히어로는 늦게…"
 
유이"아, 아하하…"
 
시즈카"얼른…자리에 앉아라아!!!!"
 
 
 < 뻐걱 우갸-!
 
하치만"(고작 몇 십분인 점심시간 동안 천국과 지옥을 봤다…)"치-잉
 
시즈카"나참!"
 
 
 
 
 
차회
 
하치만 로리콘 주의보
 
 
 
 
 
 
-------------------------
 
하치만"(평소라면 누구에게도 들킬일 없이, 그저 멍하니 보냈을 휴식시간)"
 
하치만"(남은 한 시간만 버티면 수업이 끝난다. 그런 달성감을 느낀다. 하루의 마지막 쉬는 시간…일텐데)"
 
소근소근소근…
 
하치만"(엄청 주목받고 있다. 뭐야 이거. 엄청 싫은 느낌)"
 
 
 
유이"왠지 분위기 나쁘네~. 힛키, 무슨 짓 했어?"
 
하치만"…"
 
유이"뭐, 늘 그런가-. 아하핫♪"
 
하치만"저기 말이다, 유이가하마"
 
유이"왜? 뭔데뭔데~?"
 
하치만"네 탓이잖아"
 
유이"하?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힛키. 뜻밖이네!"뿡뿡
 
하치만"그럼 내 책상에서 내려와"
 
유이"시러"뿌우
 
하치만"시러가 아니잖아. 네 기행이 눈에 너무 띄어서 나까지 괴짜취급이다. 얼른 내려가"
 
유이"힛키가 이상한건 늘 그렇잖아. 새삼 신경써봐야 소용 없어"
 
하치만"시끄럽네. 그럼 그거다, 짧으면서도 마지막 수업에 대비하여 가수면을 행할 시간을 나한테서 뺏는걸 그만해라. 민폐다"
 
유이"힛키의 자리는 벽쪽이니까 기대기 좋네-"
 
하치만"응, 남의 얘기를 들어라 짜샤"
 
유이"듣고 있다니까! 에 그게, 그러니까 평소처럼 책상에서 자고 싶은거지"
 
하치만"듣고 있잖아. 그래, 그 말대로다. 그러니까 비켜주지 않겠습니까, 유이가하마 씨"
 
유이"므-, 어, 어쩔 수 없네에///"
 
하치만"뭐가 어쩔 수 없는지 모르겠지만, 부탁이니 얼른 내려가줘"
 
유이"자, 자앗!///"
 
하치만"? 왜 안 내려가"
 
유이"힛키 졸리지? 부, 부끄럽지만, 괜찮은데?///"
 
하치만"??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유이가하마. 아무래도 좋으니까 내려와줘"
 
유이"그, 그러니까///…배게"화악
 
하치만"배게?"
 
유이"무, 무릎배게, 해주겠다고 하는거야!!"화악
 
하치만""
 
 < 우와- 진짜냐! 리얼충 폭발해라 교실에서 책상 위에 허벅다리로 배게하다니… 히키타니 쩔어-! 유이 왜 그래?
 
 
사키"!"벌떡
미나미"!"벌떡
 
 
유이"괘, 괜찮은데? 힛키라면…그치만 냄새는 맡지 말아줘///"펑
 
하치만"응, 진정해라 유이가하마. 심호흡해라. 지금 당장 기절할때까지"
 
유이"나도 부끄럽다구! 자, 자 얼른!"펑펑
 
하치만"어째서 이렇게 된거야…"
 
 
 
 
 
 
< 딩-동-댕-동
 
하치만"핫! 어, 어이 유이가하마. 이제 수업 시간이다. 자리로 돌아가라 지금 당장"
 
유이"치잇-・・・ 알았어어"마지못해
 
하치만"(겨우 내려갔나, 이 빗치가"
 
유이"응, 힛키 도중부터 다 들렸거든. 빗치라 하기 없기"
 
하치만"칫"
 
유이"뭐야 혀차는거. 기분 나빠. 그보다, 힛키 내 가슴 주물"
하치만"스톱! 유이가하마 죄송합니다 부탁합니다"
 
유이"흥이다! 아, 그치만 힛키"
 
하치만"뭔데"
 
유이"점심시간때 그거, 제대로 반성하고 있다면 알고있지~"
 
하치만"무슨 일이냐"
 
유이"얼렁뚱땅 넘기지마! 어제 보낸 메일 말야!"
 
하치만"…메일? 글쎄??"
 
유이"이제 그거 됐으니까. 아무튼! …같이 집에 가는거, 기대하고 있을게"중얼
 
하치만""
 
 < 수업 시작한다- 자리 앉아라-
 
하치만"(완전히 잊고 있었다. 어쩌지)"
 
 
 
 
 
 
 
*수업중
 
 < 그래서, 이리하여~
 
 
하치만"(내 청춘 러브 코메디가 잘못된 전개가 된건 이 참에 넘어가고…)"
 
하치만"(우선 현재 상황 파악을 해두자. 위험해보이는 냄새가 풀풀 나니까)"
 
하치만"(일단 얼른 집에 가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게 됐다)"
 
하치만"(우선, 어제 메일로 나한테 약속을 잡아온 사람이…)"
 
 
유키노
하루노
유이
시즈카
 
하치만"(이 네 사람. 거기다 아까 약속을 잡으러 온 시로메구리 선배를 넣어서 총 다섯 명인가…)"
 
하치만"(뭐야 이거, 인기 절정기? 같은 농담은 집어치고 위험해보이는건 역시 유키노시타 누나랑 히라츠카 선생님과 유이가하마지…)"하아
 
하치만"(유키노시타 씨는 진짜로 정문 앞에서 대기할것 같고. 히라츠카 선생님은 무시하면 정말로 과자 상자 들고 집에 찾아올것 같고)"하아
 
하치만"(유이슴을 VISA 터치한 걸 들려주면 교내에서 제일 미움 받는 사람에서 에로남작으로 클래스 체인지하고 만다)"싸아악
 
하치만"(도시락 일건도 있고, 시로메구리 선배를 내버려두고 돌아가는것도, 뭔가 캥긴)"으으으으
 
하치만"(어쩌면 좋지…)"하-
 
교사"자, 여기. 히키가야 학생. 대답해라"
 
하치만"모르겠습니다"
 
 
 
 
 
 
 
 
교사"…수업 중에는 수업에 집중하도록"
 
하치만"네, 죄송합니다"
 
교사"그럼 달리 알고 있는 학생 있나-?"
 
 ------------------
 
 
하치만"(나답지 않은 실수다…큰일이다…)"하아
 
 
사키"(어차피 유키노시타나 시로메구리 선배를 생각하고 있는걸테지)"
 
미나미"(흥. 바보 아냐, 저 녀석. 히히덕대고 있고)"짜증짜증
 
유이"(분명 힛키는 나를 생각하는거야~. 에헤-, 어쩌지어쩌지!///)"므하-
 
유미코"잠깐, 유이. 왜 그래? 그보다, 앞에서 흔들지 마"
 
토츠카"(하치만…)"
 
 
하치만"(일단 20분 후면 수업이 끝난다. 그때까지 완벽한 리스크 헷지를 하지 않으면…)"번뜩
 
 
유이"힛키 멋져"황홀
 
유미코"유이 소리 내고 있어"
 
하치만"(누구를 고르면 가장 입을 피해가 적고, 거기다 고르지 않은 상대에게 유무를 말하지 않을 이유를 댈 수 있는지…생각하는거다, 히키가야 하치만. 번뜩여라 나의 회색의 뇌세포!)"
 
 
하치만"(우선 유키노시타를 고르지 않았을 경우다)"
 
 ~~~~
 
유키노『어머, 너는 맺은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거구나. 최악이야. 이건 어떡하면 좋겠니? 역시 벌이 필요하겠구나』생긋
 
하치만『어이, 짜샤. 그런 눈으로 보지마 라고할까 다가오지마!』주춤주춤
 
유키노『그렇구나. 너에게 어울리는 벌…어떤게 있을까』스스스슥
 
하치만『위험하다, 엄청 위험하다, 유키노시타. 나는 집에 간다. 집에 가겠어!』다다다닥
 
달칵
 
하치만『어라, 무실 문이 잠겼어?!』달칵달칵
 
유키노『후후후, 돌아갈 수 없어』생긋
 
~~~~
 
하치만"(……무셔. 역시 유키노시타랑 같이 가는편이 좋나…? 아니, 하지만 그렇게되면 다른 녀석들이)"
 
 ~~~~
 
유이『힛키 너무해… 내 가슴 주무른 주제에!! 유키농만 챙기고 치사해 치사해 치사해!!』훌쩍
 
하치만『목소리가 크잖아!! 바보냐, 유이가하마!』허둥지둥
 
 
하치만"(뭐, 상정내로군…유이가하마는 바보인데다, 바보니까…)"
하치만"(거기다 정문에는 유키노시타 씨가 있을테니까…)"
 
 ~~~~
 
하루노『어롸아? 히키가야, 나 메일 보냈지? 메일 보냈을텐데에? 어째서 유키노랑 같이 있는걸까아?』
 
하치만『아니, 저는 딱히 약속 하지 않았고… 애시당초 묻고 싶었는데요, 왜 제 주소를 유키노시타 씨가 알고 있는겁니까?!』
 
하루노『질문하고 있는건 나. 어째서일까? 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말했지? …나, 유키노보다 무섭다?』생긋
 
유키노『언니는 얼른 집에나 가』흥
 
하루노『헤에~ 유키노? 성장했구나~』째릿
 
유키노『그래. 언니가 모르는 사이에』꼬옥
 
하치만『둘 사이에 왜 끼어넣는겁니까, 유키노시타 유키노 씨. 나를 말려들게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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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그 자매랑 관련되면 제대로 된 일은 없을것 같다)"줄줄줄
 
하치만"(…뭐, 시로메구리 선배는 고르지 않아도 제일 리스크는 적어 보이지만…)"
 
 ~~~~
 
메구리『그런가…으응, 신경쓰지마. 내가 갑자기 어리광을 부린것 뿐이니까』추욱
 
메구리『그치만 좋겠다…유키노시타』훌쩍
 
하치만『(위가 쓰라려……)』욱신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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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뭘까, 그 사람 일단 가장 무해하지만, 침울해하는 모습 보면 스트레스가 맥스다)"녹초
 
하치만"(뭐, 히라츠카 선생님은 딱히 내버려둬도 피해는…)"
 
 ~~~~
 
하치만 자택
 
 
시즈카『격조하셨나요, 어머님, 처음뵙겠습니다 아버님. 담임을 맡고 있는 히라츠카 입니다』방문선물-
 
하치만『잠깐만요, 왠지 늬앙스가 다른데요, 선생님. 가정방문이 아닌가요』
 
시즈카『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히키가야. …아니, 성씨가 같아지면 그렇군, 안 되겠군. 하치만이라고 불러야 하나』
 
하치만『아니, 성씨는 같아질 일은 없거든요. 무슨 소리를 하는겁니까, 선생님. 감기걸렸나요, 혼란스럽나요』
 
시즈카『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히키가야. 너, 나한테 프로포즈 하지 않았느냐. 내 주부가 되겠다고』
 
하치만『아뇨, 무슨 소리를 하는거에요 선생님』
 
 
 -----
 
하치만"(틀렸다. 제일 글러먹은 패턴이 될지도 모르는건 그 사람이다)"줄줄줄줄
 
 
< 딩-동-댕-동
 
 
하치만"(좋아, 성가시다는건 변함이 없지만 역시 히라츠카 선생님 쪽에 고개를 내밀까…)"하아
 
하치만"(선생님에게 불렸다고 하면 다른 넷도 불평은 없을테고. 선생님의 반격이 제일 무섭다)"
 
 
 
 
 
 
- 방과후 -
 
 
유이"수업, 끝났다아아아아-! 힛키, 집에 가자. 당장 집에 가자아!"타타탓
 
하치만"아니, 나 선생님이 불렀거든. 그러니까 무리다. 미안하다 유이가하마"
 
유이"에-! 어째선데, 딱히 오늘 정도는 괜찮잖아!"뿡뿡
 
하치만"그러니까 무리래도. 어제부터 기분 나빴는데다, 오늘 너를 업고 온걸 보고 더 기분 나빠진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나 죽을지도 몰라"
 
유이"우으~~, 그치만-"
 
하치만"미안. 그런고로 부활동도 늦을지 모르니까, 적당하게 유키노시타랑 마치고 얼른 집에 가"
 
유이"그럼 나, 기다릴래!"
 
하치만"아니, 안 기다려도 되거든. 부실 들렀다 가는것도 귀찮으니까"
 
유이"뭐야 그거! 여자애가 기다려주겠다고 하는데 귀찮다거나, 완전 말도 안돼!"뿡뿡
 
하치만"딱히 기다려주라고 부탁한 적은 없다"
 
유이"뭐야아-! 힛키 삐줍이!"
 
하치만"이상한 조어로 나를 형용하지마. 아무튼 그러니까"
 
유이"우우우우우우, 힛키 바보!"
 
하치만"너보다 바보는 아냐. 그럼 간다"드르륵
 
유이"아, 힛키 기다려!"
 

 
 
 
 
 
 
 
하치만"(교실 문을 여니, 거기에는 어째선지 으스대는 표정을 지은 유키노시타가 서 있었다)"
 
 
유키노"정말이지, 하나하나 행동이 늦구나. 그러니까 너는 세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서 외톨이가 되는거야"으스
 
하치만"……"
 
유키노"어머, 너무 정론이라서 반론도 못하는거니? 순전히, 너니까 바로 비뚤어진 헛소리를 할거라 생각했는데"후우
 
하치만"…아니, 너랑 비교하면 확실히 나는 늦겠지. 너랑 비교하면"
 
유키노"? 뭘 하나하나 확인하는거니?"글쎄?
 
하치만"하지만, 유키노시타. 나도 수업 끝나고 바로 복도로 나온 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을 교실에 있는 유키노시타가 이미 여기서 대기하고 있다…얼마나 급하게 온거야, 너!"
 
유키노"!?"
 
하치만"이 경우, 내가 늦는다기 보다 네가 너무 빨리 왔다는게 여러모로 의문점이 떠오르는데"
 
유키노"……"땀 주륵주륵
 
하치만"무슨 변명이라도 있다면 들어볼까"
 
유키노"…비겁해, 히키가야. …아니, 다르려나? 그렇게 여성을 창피줘서 기뻐하는게 성벽이라면, …어쩔 수 없구나. 어쩔 수 없지만 패배를 인정해줄게"하아하아
 
하치만"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너. 그보다 왜 하아하아 거리는거야"
 
유키노"하아하아 한 적 없어. 역시 너는 이상성벽을 갖고 있구나"하아하아
 
하치만"(틀렸다. 들을 생각이 없어)"
 
유이"잠깐만 힛키!! 뭐하는거야!!"
 
하치만"우오오!"움찔
 
유이"나를 내팽겨쳐놓고, 선생님한테 일이 있다고 했으면서, 왜 유키농이랑 알콩달콩하고 있는거야!!"우갸-!
 
하치만"갑자기 큰 소리로 뒤에서 소리 지르지마, 쫄아버리잖아. 그보다, 알콩달콩하지 않았어. 오히려 엉켜왔다고 하는 편이 옳다고"
 
유키노"아, 알콩달콩…? 싫다, 이상한 소리 하지 말아주겠니, 유이가하마///"펑
 
유이"역시 하고 있잖아아아아아아아!!!"
 
하치만"그러니까 소리지르지 마! 시끄러웟!"
 
 
 
 
유키노"유이가하마, 진정해. 네가 상상하는 일은 이 남자에 한해서 있을 수 없으니까"
 
유이"…정말일까나아"뚱-
 
유키노"정말이야. 그건그렇고, 유이가하마에게 전해둘 말이 있는데"
 
유이"뭐야 유키농"
 
유키노"오늘, 조금 용건이 있어서 나는 부활동에 나갈 수 없어. 히키가야도 나갈 수 없는것 같으니 오늘 부활동은 중지할게"
 
유이"에, 그런거야?"
 
하치만"뭐야 그거, 나 몰랐는데. 아니, 뭐 나도 호출 먹었으니까 상관없지만"
 
유키노"…호출? 뭐니, 들은적이 없는데"
 
하치만"말 안했으니까. 뭐, 평소 그거다.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얼굴 내밀러 가야해서 말이다"
 
유키노"…정말이지. 그래서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거니. 얼른 끝내주면 좋겠는데"
 
하치만"몰라"
 
유키노"어쩔 수 없구나. 그럼 나도 같이 가 줄게"
 
유이"자잠깐만! 유키농, 용건이 있잖아?! 왜 힛키를 기다리는거야!"
 
유키노"왜냐니…아, …딱히"홱
 
유이"저기, 유키농. 용건이라는거 혹시 힛키랑?"
 
유키노"무슨 소릴까? 나는 전혀 모르겠어"
 
유이"……유키농?"
 
유키노"………"홱
 
유이"힛키----!!!!"우갸-!
 
하치만"우, 우옷! 그보다 어째서 나야. 나한테 돌리지 마"
 
유이"유키농하고 용건이라는게 뭐하는거야!"우갸-
 
유키노"뭐, 뭐냐니…나, 나랑 히키가야는 애시당초 그런 관계는 아닌데///"화아악
 
하치만"어이, 유키노시타 진정해라. 유이가하마, 딱히 아무것도 안하니까. 아무것도 아냐"
 
유키노"어머, 히키가야. 흘려들을 수 없구나. 너는 남과 한 약속을 그리 간단히 잊는구나. 일부러라고 생각하는데"
 
유이"약속!? 힛키, 유키농이랑 약속했어?! 그럼 나랑 한 약속은!"
 
유키노"? 유이가하마, 너도 히키가야랑 약속했니?"
 
유이"했어-! 힛키, 나랑 오늘 같이 집에 간다고! 어제 메일 보냈잖아"
 
유키노"어떻게 된 일이니, 히키가야?"
 
하치만"어쩌고 자시고. 변명할 의미도 없지만 그런 메일이 유이가하마한테 온건 사실이다"
 
유키노"그래서, 너는 어떻게 할거니?"
 
하치만"어떻게고 안해. 그보다, 약속을 한 기억은 없고. 애시당초 나 답신도 안했고"
 
유키노"라는 모양이야, 유이가하마"흐흥
 
유이"뭐야 그거어! 힛키 너무해~!!! 점심시간에 그렇게나 내 가슴 주물러댄 주제에!!!"
 
 
웅성 < 어이 진짜냐! 히키타니 어른이다-! 히키가야…
 
 
사키""
미나미""
 
 
하치만"야 유이가하마 그만두세요 여기 교실이랄까 복도에도 통째로 들린다고 진짜"
 
유이"…앗…그만, 에헤헤///"
 
유키노"그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이니?"빠직
 
 
 
 
 
 
유이"에, 에 그게, 이렇게, 야, 양손으로 콰악하고…///"
 
하치만"네 스톱! 스톱이라고, 유이가하마!!! 진정해주지 않겠냐!?"
 
유이"지, 진정하고 있구///"
 
유키노"…어떻게 주물렀나를 묻는게 아닌데. 어째서 주물렀는지를 묻고 있어, 히키가야"째릿
 
하치만"우옷! 가까워 가까워 가깝다고!!!"
 
유키노"예전부터 위험하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마침내 일선을 넘어버렸구나. 유감스럽지만 그냥 넘어갈 수는 없어"탁 삑삑삐
 
하치만"뭐하는거야 너"
 
유키노"물론 경찰에 신고야. 변질자가 눈 앞에 있으니까"뚜르르르르
 
하치만"진짜냐, 그만해 이 바보야!"팟
 
유키노"앗"휴대폰 빼앗김
 
하치만"사고인게 뻔하잖아. 아 진짜, 내 라이프를 급격하게 깎는건 그만두라고, 진짜로"뚝 뚜-뚜-
 
유키노"여성의 가슴을 주물러대놓고, 주물러대놓고 사고라니, 너는 터무니 없는 변질자구나. 보통 변질자라도 좀 더 제대로된 변명을 생각할거야, 변질자"
 
하치만"유키노시타 씨, 하나한 불온한 단어를 되풀이 하지 말아주세요, 모두 다 듣고 있다고요. 그리고 나는 변질자가 아니야"
 
유이"마, 맞아-! 힛키는 늘 이상하지만, 변질자는 아니구! 거기다 그게, 합의상? 한거니까!"
 
유키노""치-잉
 
하치만"너는 작작하고 입 다물어어어어!!!!"
 
유이"호에? 아니야?"으응?
 
하치만"전혀 아냐!! 왠지 모를 늬앙스로 단어를 쓰지마! 모르면 사전을 뒤져라 사전을!!"
 
유이"그, 그치만 힛키 책임져줄거잖아?///"부끄부끄
 
하치만"이 녀석 노리고 말하고 있어! 아니, 나는 일절 합의하지 않았고, 해프닝일 뿐이다만! 그보다 여자 무서워 진짜 무서워!!"
 
 
사키"저기"
 
하치만"우옷!"움찔
 
사키"방해되는데. 비켜주지 않을래? 아까부터 교실 문 옆에서 시끄러운데"짜증짜증
 
하치만"……"
 
사키"방해"
 
하치만"미, 미안. 어이, 유키노시타 조금 비켜줘"꾸욱꾸욱
 
유키노""치-잉
 
사키"……"빤히
 
하치만"뭐, 뭐야. 무슨 일있냐"
 
사키"………딱히. 흥"홱 저벅저벅
 
 
하치만"…저 녀석 뭐였던거야?"
 
유키노"핫! ……나는 대체…왠지 심하게 불길한 꿈을 꿨던것 같은 느낌이 들어…"
 
하치만"나참, 이래저래 쓸데없이 시간을 써버렸다. 아무튼 오늘은 선생님이 불렀으니까 부활동도 일방적인 약속에 어울리는건 시간상으로도 무리니까. 얼른 집에 가라. 알겠지"
 
유키노"그런 모양이야, 유이가하마"
 
하치만"너도다 유키노시타. 그럼 그런걸로"저벅저벅
 
유키노"자, 잠깐만 히키가야!"
 
유이"안 됐네~, 유키농"푸흐흐
 
유키노"……유이가하마, 이야기 좀 할까?"생긋
 
 
 
 
 
 
 
 
 
유이"뭔데 유키농~?"
 
유키노"일단 점심시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줘"
 
유이"후에/// 그, 그거느은~, 그게에~///"부끄부끄
 
유키노""짜증
 
유키노"…차분히 시간 들여서 들어볼까"번뜩
 
유이"힉! 유, 유키농 무서워~"
 
 
 
 
 
 
벽|??"………"빼꼼
 
벽|??"(……하치만, 가버렸어…)"풀썩
 
벽|??"………"타타타타탓
 
 
 
----------------------
 
 
 
 - 교무실 -
 
 
시즈카"늦어!!!! 나참, 히키가야 녀석은 어디를 싸돌아다니는거야. 벌써 수업이 끝난지 15분이나 지났잖아!"짜증짜증
 
교사A"아, 히라츠카 선생님. 선생님한테 손님이에요-"
 
시즈카"손니임? 대체 누굽니까, 손님이라니"짜증짜증
 
30대 후반 정도의 여성"……"꾸벅
 
시즈카"어음, 누구십니까?"
 
30대 정도의 여성"당신이 봉사부 고문인 히라츠카 선생님인가요?"
 
시즈카"네, 그렇습니다"
 
30대 후반 정도의 여성"처음 뵙겠어요. 저는"
 
 
         " 츠루미라고 합니다"
 
 
 
 
 
 
 
시즈카"(츠루미?… 음?………아, 우리 학교에 가정과 선생님으로 있었지! …아니 좀 다른가? …왠지 닮으면서도 안 닮은듯한…)"
 
츠루미"? 무슨 일 있나요?"
 
시즈카"(…그러고보니 전에 들은 기억이 있다…. 분명, …틀렸다, 나올듯 하면서 안 나와)"
 
츠루미"저기…"
 
시즈카"(어디지? 어디서 들었지? 분명……)"
 
츠루미"죄송해요, 말이 부족했네요. 실은 여름방학 임간학교에서 신세를 진 츠루미 루미의 숙모입니다"
 
시즈카"!"
 
 
 -----
 
시즈카『일보 잘못 내딛었으면, 문제가 됐을지도 모른다』
 
하치만『하아…죄송합니다』
 
시즈카『탓하는게 아냐. 오히려 시간도 없는 와중에 잘 했다』
 
 -----
 
 
 
시즈카"(그거냐아아아아아아!!! 앗, 역시 문제가 됐나아아아아아아아아아!!!)"떼뎅-
 
루미루미 숙모"??"
 
시즈카"(이건 이젠 막다른 길인가? 막혀버린건가?? 큭, 이런 일로 내 교사생활은 막을 내리는건가!?)"줄줄
 
시즈카"(젠장, 괜찮다고 생각했는데에…역시 세상은 그리 잘 돌아가지 않나.하지만, 이렇게 되버리면 나는 어떡하지!!?)"
 
시즈카"(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부타로가 되어버리는건가!! 젠장, 히키가야 녀석! 원인으로 따지자면 그런 폭권으로 나올걸 알아채고 막아뒀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시즈카"(그렇게 되면, 져야할 책임의 일부는 녀석에게도 있을터!! 나만 책임을 뒤집어쓸까보냐아아아아아아)"꽈악
 
시즈카"(히키가야에게도 책임을 지게 하자!!!)"반짝
 
시즈카"!?"
 
루미루미 숙모"저, 저기 히라츠카 선생님?"
 
시즈카"(…그건 즉, 히키가야가 내 책임을 져 준다…음…나쁘지 않군)"퍼엉
 
~~~~~
 
  * 어떤 아파트
 
 
시즈카『그럼 다녀올게』
 
하치만『네, 선생님 다녀오세요』흔들흔들
 
시즈카『바보. 선생님은 아니지. 나, 나는 이미 히키가야의, 아, 아내니까///…시즈카면 된다』
 
하치만『아-, 네///…시즈카』
 
시즈카『아-, 그리고 말이다. 그게…』
 
하치만『아직도 뭐 있나요?』하아
 
시즈카『뭐냐, 그 한숨은. 정말이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너는 여전하구나』뚱
 
하치만『예이예이, 죄송합니다. 그래서요? 선생님, 뭔가요?』
 
시즈카『그러니까, 시즈카! 선생님이 아냐!』
 
하치만『네네, 시즈카. 그래서 무슨 일입니까?』
 
시즈카『그, 그게~… 저기, 다, 다녀오겠습니다, 의 뽀뽀를…///』우물쭈물
 
하치만『///』
 
 
 
 
 
 
 
 
 
시즈카"좋네!! 굉장히 좋아!!!"벌떡
 
루미루미 숙모"?!"움찔
 
시즈카"진짜로 이건, 너는 여전하구나! 여전하구나아아아아////"이양이양
 
루미루미 숙모"아, 저기… 히라츠카 선생님? 괜찮아요?"
 
시즈카"!?"핫 (←제정신을 차림)
 
루미루미 숙모"에- 저기…죄송해요. 바쁜것 같으면 다른 날을 찾아 뵙는편이 좋을까요?"
 
시즈카"아, 아뇨아뇨! 괜찮습니다. 좀 신경쓰이는 부분이 생각나서요"
 
루미루미 숙모"신경쓰이는 일?"
 
시즈카"아, 아뇨, 죄송합니다. 정말로 괜찮으니까요…커흠"
 
루미루미 숙모"그, 그런가요…"
 
 
시즈카"생각났습니다. 확실히 저와 제가 고문을 맡고 있는 부활동 학생들과 함께 임간학교 서포트 멤버로서 참가 했을 때, 츠루미 루미하고는 만나게 됐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찾아오신건…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루미루미 숙모"아뇨, 특별히 무슨 일이 있던건 아니지만… 그 아이가 이 학교에 오고 싶어해서"
 
시즈카"루미가 말입니까?"
 
루미루미 숙모"그렇답니다. 그 아이… 이전보다 조금 바뀐탓일지도 몰라요"
 
시즈카"바뀌…었다는건가요?"
 
루미루미 숙모"네. 그것도 임간학교 후부터요. 그래도 그 아이의 엄마는 별로 좋게는 생각하지 않는것 같지만요…"
 
시즈카"어떤 식으로 바뀌었나요?"
 
루미루미 숙모"그렇네요… 임간학교 전까지는 꽉 막혀있다는 인상이 있었지만, 뭔가 후련해졌다고 할까… 강해진 느낌이 듭니다"
 
시즈카"후련해졌다, 인가요?"
 
루미루미 숙모"네, 어째서 그렇게 된건진 좀처럼 말해주지 않지만… 그래도 분명 그 임간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던게 아닐까 생각해서요. 그 때 신세를 진 고등학생 오빠를 만나고 싶다고 몇 번이나 말했답니다"
 
시즈카"신세를 졌다, 인가요…"움찔움찔
 
루미루미 숙모"선생님은 그 아이가 말하는 오빠를 알고 있나요?"
 
시즈카"아, 에 그게, 그렇군요, 어땠더라아~~~"
 
루미루미 숙모"그런가요…한번 저도 고맙다는 말을 할걸 생각했는데요. 귀여운 조카를 기운을 되찾게 해줘서 고맙다고"
 
시즈카"그, 그런가요… 그래서, 그 루미는 지금은?"
 
루미루미 숙모"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좀 지나치게 기운이 넘치지만… 오늘도 이쪽에 신세를 지고 있답니다?"
 
시즈카"에?"
 
루미루미 숙모"학교 견학하고 올래! 라며 이쪽에 오자마자 교내를 보러 가버렸는데요…죄송해요, 피해가 되었나요?"
 
시즈카"와 있는겁니까?!"
 
루미루미 숙모"네, ……분명히, 『하치만이다!!』 라고 하고는 누군가를 발견하자마자 그쪽으로 달려갔는데요… 히라츠카 선생님은 아시나요?"
 
시즈카"에, 에에…제가 고문을 맡고 있는 부활동의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루미루미 숙모"그러면 안심이네요. 그나저나 그 하치만이라는 아이는 어떤 아이인가요?"
 
시즈카"…어떤 아이라는건?"
 
루미루미 숙모"특별히 깊은 의미가 있는건 아니지만, 그 기가 센 루미를 그런 식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는 어떤 사람인가 싶어서요"
 
시즈카"그렇게나 바뀌었나요?"
 
루미루미 숙모"네. 아주요. 후련해졌다고 할까, 뿌리쳐냈다고 할까…뭐, 기운찬건 좋다고는 생각하지만요"
 
시즈카"그런가요. 하지만 바뀌었는데 부모님은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건요?"
 
루미루미 숙모"으-음, 그건 말이죠…뭐, 한 마디로 말하자면"
 
루미루미 숙모"조금 오타쿠스러워졌다고 할까요"
 
 
 
 
 
---------------
 
 - 복도 -
 
 
하치만"(어이쿠, 얼른 교무실로 가야…싫다아, 마음이 무거워…)"저벅저벅
 
하치만"(………?!)"
 
??"………"푸슥
 
하치만"(뭐야 저거…? 뭐야? 어디의 꼬마? 왼쪽눈에 안대, 고스로리 의상에 엄청 하늘거리는 양산을 들고 있어…)"
 
??"!"들켰다!
 
하치만"………"
 
??"……"히쭉
 
하치만"???"
 
??"♪"으스
 
하치만"????"
 
??"?"어라?
 
하치만"(………일단 상대하면 성가신 일이 될것 같다…무시다 무시)"저벅저벅저벅
 
??"잠깐, 저기!"
 
하치만"(……무시무시)"
 
??"기, 기다려 하치만!"
 
하치만"……에, 누구십니까? 제가 아는 사람인가요? 전혀 기억에 없는데요"
 
??"하? 뭐야 그거. …좀 너무해"
 
하치만"…으…아니 그래도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너같은 아이는…응??"
 
 
 
루미루미『정말. 바보 투성이』
 
 
 
하치만"너, 혹시 임간학교때… 아니, 왜 여기에?"
 
루미"!"파아앗
 
하치만"라고할까, 그 차림은…"
 
루미"에, 에 그게, 저기…///"
 
루미"오, 오랜만…하치만"
 
 
 
 
 
 
삑 덜컹
 
 
하치만"자"홱
 
루미"나, 차보다도 주스가 좋은데"
 
하치만"어이, 사준거니까 불평하지마. 필요없으면 내놔"
 
루미"……아니… 고마워"
 
하치만"어. …그래서, 무슨 일이야? 여기에 있는건. 뭐야, 가족이 이 학교에 다니고 있어?"
 
루미"딱히…"
 
하치만"그런가"
 
루미"……"
 
하치만"…"꿀꺽꿀꺽 푸하
 
루미"저기 말야"
 
하치만"왜"
 
루미"그게……저기…"우물쭈물
 
하치만"……"후우
 
루미"……"
 
하치만"……미안. 나 시간 없다. 이제 갈게"
 
루미"!"
 
하치만"그럼 간다. 또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잘 지내라"저벅저벅
 
루미"기다려!"
 
하치만"?"
 
루미"나, 나말야…"
 
루미"하치만을 만나러 왔어!"
 
하치만""
 
하치만"느예에~?"
 
루미"안 그러면 굳이 이런데 안 오구. 조금은 알아줘"
 
하치만"이런데라니 뭐야, 이런데라니. 그래서, 나를 만나러 왔다니…"
 
루미"……"
 
하치만"…어느쪽이냐고 하면, 너에게 있어 나는, …두번다시 보고 싶지 않을 상대라고 생각했는데"
 
루미"………"
 
 
 
 
 
 
 
루미"…임간학교 뒤에 나, 계속 외톨이였어"
 
하치만"………"
 
루미"바보 같애. 아직도 모두와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을지도 라고 생각했어"
 
하치만"…………"
 
루미"하지만, 그런 일이 있어도, 역시 변하지 않았어"
 
하치만"………"
 
루미"하지만……"
 
루미"유카도, 히토미도, 모리도, 욧코도 외톨이가 됐어"
 
루미"나는 그대로 외톨이였지만. 그래도 따돌리는 사람이 없어지니까 따돌려지지 않게 됐어…"
 
하치만"……그러냐"
 
루미"하치만이 생각한거지? 그렇게 되도록"
 
하치만"글쎄다"
 
루미"분명 그럴거야. …최악인걸. 담력시험, 즐거워질리 없잖아
 
하치만"…………"
 
루미"하지만 나, 깨달았어. 외톨이이긴 하지만, 예전과는 다르다고"
 
하치만"기분 탓이겠지"
 
루미"기분탓이 아닌걸! ……하지만 이건 하치만이 나를 생각해준거니까 가능한 일이지"
 
하치만"……딱히"
 
루미"그러니까, 저기, ……고맙다고 하고 싶었어"
 
하치만"……딱히, 감사받을 짓은 안 했어"
 
루미"그래도! 고맙다고 하고 싶었어"
 
하치만"……………"
 
루미"하치만, 저기…여러모로 고마워///"
 
 
 
 
 
 
 
 
 
 
 
 
하치만"……"
 
루미"……"우물쭈물
 
하치만"…(어색해…)"
 
루미"……"힐끔 우물쭈물
 
하치만"……아-, 그러고보니 저기"
 
루미"!"파앗
 
하치만"……왜 그 차림?"
 
루미"………"풀썩
 
하치만"……저, 전에는 그런 차림 아니었잖아?"
 
루미"…코스프레"
 
하치만"하?"
 
루미"그러니까 코스프레라고 한거야! 귀 나쁜거 아냐, 하치만?"
 
하치만"아니아니, 들렸거든. 그저 어떤 반응을 하면 좋을지 망설인것 뿐이다. 그보다 너, 일단 나 연상이니까, 경의를 가지라고, 경의를"
 
루미"릿카 코스프레야"
 
하치만"무시냐. 그보다 뭐야? 뎃카챤? 개그맨?"
 
루미"데라고는 한 마디도 안 했어! 귀 나빠? 릿카, 타카나시 릿카야!"
 
하치만"느예에?"
 
루미"거짓말, 하치만은 중2병 같으니까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데뎅-
 
하치만"아니 모르거든. 그보다 난 지금 중2병이 아니야. 유감이구만"
 
루미"언제까지 중2병이었어?"
 
하치만"그야 너, 중2라고 붙을 정도니까 중학생 정도까지겠지…아니, 나보고 무슨 소리를 하게 하는거냐, 너"
 
루미"그런가. 그치만 난 초등학생이니까 중2병하고 관계없구"
 
하치만"아니, 내 얘기를 무시하지마. 남의 얘기를 듣지 않는 녀석은 외톨이가 된다고"
 
루미"하치만도 외톨이잖아"
 
하치만"너 말이다, 나는 의지와 목적을 가진 외톨이라고. 찌질한 외톨이하고 같은 취급 하지마"
 
루미"나 말야, 친구 없고…숙제도 여름방학 초기에 끝내버려서 할 일도 없어"
 
하치만"얘길 들어"
 
루미"어느샌가 밤샘하게 되버렸어"
 
하치만"들으라고"
 
루미"그랬더니 말야, 왠지 심야에 애니메이션을 해서…그리고 그게 재미있어져서. 정신을 차리고보니 따라하고 있었어"
 
하치만"우와아…"
 
루미"꽤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하치만"아니, 나 원형을 모르니까 닮았는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다고"
 
루미"폭발해라 리얼! 터져라 시냅스!"파팟
 
하치만"!?"움찔
 
루미"파닛쉬멘트! 데우스! 워어어얼드!!!"척첫!
 
하치만"?!!!!"움찔
 
루미"……몰라?"
 
하치만"…어"
 
루미"그런가"풀썩
 
 
 
 
루미"하치만이라면 알거라 생각했는데에…"추욱
 
하치만"어이, 나를 무슨 이미지로 보고 있던거야, 진짜"
 
루미"아-아, 재미없어…"풀썩
 
하치만"아-…하지만 그렇구만"
 
루미"?"갸웃
 
 
하치만"뭐, 뭐어…의외로 어울리는거 아냐? 그, 차림…귀, 귀엽다고 생각한다///"
 
 
루미"!!!"
 
하치만"뭐야. 이쪽 보지마"홱
 
루미"~~~///! 하치만-!!!" 다다다다닷 와락
 
하치만"우옷!?"
 
루미"츤데레지! 츤데레지!!"생글생글 꼬오옥
 
하치만"바, 바보 아니냐, 진짜!! 그보다, 안겨붙지마 무거워///!!!"
 
루미"하치마안-! 하치만하치만하치만-!///"꼬옥꼬옥꼬옥
 
하치만"어이, 바보 떨어져! 다른 녀석이 보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루미"딱히 상관없어! 나랑 하치만의 사이니까!"꼬옥- 생글생글 꼬오옥
 
하치만"그러니까아! 어흑!"뭉크으을
 
루미"하치마안♪"꼬옥
 
하치만"(미묘한 봉우리가 비비고 있어…비벼대고 있어---!!!)"데뎅-
 
루미"♪"생글생글 비비적비비적 꼬옥♪
 
하치만"(oh)"
 
루미"??? 하치만?"
 
하치만"…………왜"
 
루미"왜 그래?"
 
하치만"아무것도 아냐. 그저, 현자가 된것 뿐이다"먼눈
 
루미"현자?"
 
하치만"아무것도 아냐. 아무튼 떨어져. 여기 학교고, 다른 녀석이 보면 무슨 소리를 들을지 생각만해도 무섭다"
 
루미"뭐야 그거"뚱
 
하치만"됐으니까 떨어져. 아무튼 떨어져. 안 그러면"
 
 
 
유키노"어떻게 된 걸까나?"
 
유이"힛키이이이이이이이????"
 
 
하치만""
루미"??"
 
 
유키노"너, 히라츠카 선생님이 부른다고 했을텐데. 지금 대체 뭘 하고 있는거니?"째릿
 
유이"힛키-!!! 뭐하는거야! 그 애 뭐야!!!"울컥-!
 
하치만"으, 아, 아니, 이건 말이다…"오싹오싹
 
루미"뭐야? 아줌마들"흐흥 으스
 
유키노""짜증
유이""짜증
 
 
 
 
 
 
유키노"…얘, 히키가야. 이 건방진 아이는 누구니?"생긋
 
유이"힛키! 어디에서 데려온거야!"울컥!
 
하치만"너희들 진심으로 하는 소리냐…"
 
루미"흥! 이름을 묻는다면 먼저 자기 이름부터 대야지!"뿡뿡
 
유키노"어떻게 된 일이니?"
 
하치만"나도 눈치채는게 늦었지만, 너희들도 별반 다를바 없구나…아, 그 뭐냐. 얼마전에 임간학교 자원봉사에 있었잖아, 혼자 있던 애"
 
유키노"츠루미, 였던가?"
 
유이"아 맞아, 유키농 맞아! 그런 애 있었지-"
 
하치만"본인이다"
 
 
유키노유이""하?""
 
 
 
 
 
 
*전회까지 줄거리
 
소부고에 루미루미 내습
유키노시타・유이가하마 둘과 교전중
 
 ~~~~~~~
 
유키노"……"힐끔
유이"……"힐끔
 
루미"♪"흐흥 으스
 
유키노"사, 상당히 인상이 바뀌어서 눈치 못 챘어"움찔움찔
 
유이"그치만치만, 상당히 잘 어울려, 루미! 귀여워!"
 
루미"그래, 고마워. 하치만은 어떻게 생각해?"
 
하치만"어? 아까 들었잖아"
 
루미"어떻게 생각해??"
 
하치만"……아-, (귀찮게 시리)…괜찮지 않냐?"
 
루미"그래. 뭐, 딱히 상관없지만!"생글생글 꼬옥 으스
 
유키노"……"울컥
유이"……"울컥
 
루미"그, 그런가. 하치만이 좋다고 한다면 입고 오길 잘 했어"
 
하치만"왜 내 취향이 관계있는건데"
 
루미"그, 그건, 그게///"부끄
 
유키노""짜증
유이""짜증
 
루미"하치만 주위 사람은 역시 나이 있으니까 이런거 못 입잖아! 나 정도 밖에 못 할테구!"바둥바둥
 
하치만"딱히, 나는 그런거 바라지 않지만 말이다"
 
루미"괜찮아!"뚱
 
유키노"흘려들을 수 없구나"
 
루미"뭐?"뚱
 
유키노"너, 아까부터 듣고 있으니 뭐? 자기가 젊다, 라고 연호하고 있는데. 쓸데없이 발돋음 하고 있는걸로 밖에 보이지 않으니 참 웃겨"
 
루미"사실이다 뭐"뚱
 
유키노"후훗, 너의 그건 젊은게 아니라 어린것 뿐이야. 어린애라면 어린애답게 있으렴. 쓸데업이 연상에게 덤벼드는건 손해입을 뿐이란다?"
 
루미"뭐? 지는게 두려워?"
 
유키노"…지는게 두려워?"
 
루미"어차피, 나같은 차림은 입고 싶어도 못 입는거지! 고등학생은 무리다 뭐!"척
 
유키노"나에겐 무리라고 생각하는거야? 후후후, 역시 아이구나"
 
루미"뭐야"
 
유키노"그 정도의 차림, 주눅들 만큼 나는 아직 늙지 않았어. 뭣하면 유이가하마와 둘이서 고스로리 차림으로『HELLO, ALONE』 노래를 부르는것도 가능해. 그치, 유이가하마"
 
유이"후엣!? 에, 에 그게, 그럴까?"
 
유키노"…유이가하마. 자신을 가지렴. 너라면 괜찮으니까"
 
유이"고마워, 유키농!"
 
루미"흐, 흥! 그런거 어차피 입만 산거야! 무리인게 뻔하잖아!"
 
유키노"어머, 아직도 그런 소리를 하는걸까. 그러면…그렇구나"
 
유키노"나랑 승부를 해볼까"
 
 
 
 
 
 
 
루미"승부?"
 
유키노"그래. 너와 우리들, 누가 고스로리에 어울리는지. 거기의 눈이 썩은 남자보고 판별해달라고 하자"
 
루미"…진심? 이런건 섣부르게 손을 대면 혼쭐나지 않으려나. 특히나 어른인 고등학생은!"
 
유키노"후후후. 아픈 꼴을 보게 될건 너야. 말해두겠지만 나, 설령 상대가 아이라도 덤벼오는 이상 용서는 하지 않으니까"씨익
 
하치만"(무셔)"
 
유키노"히키가야. 아무리 네 눈이 항상 탁해있다고는 해도, 사물의 진위를 판별하는 정도의 분별력은 있다고 생각해"
 
하치만"여전히 칭찬하는건지 까내리는건지 모를 말투구만"
 
유키노"신뢰는 하고 있어"
 
하치만"뭐야 그거"
 
유키노"그러니까 이 아이와 나, 둘 중에 누가 취향인지 정해줘"
 
유이"잠깐-! 어느샌가 나 빠졌잖아, 유키농!! 나도야! 아니, 취향이라니 뭔가 바뀌지 않았어?!"
 
유키노"허둥대지마, 유이가하마. 복장 이야기니까"
 
유이"정말일까나아?"
 
루미"하치만은 내가 취향이지! 로리콘이니까!"
 
하치만"우어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불명예스럽기 짝이 없는 꼬리표를 나한테 붙이지 마!"
 
유키노"…너, 최악이구나. 로리콘이니까 심판전부터 편들기라니, 숨기려고 하다니"
 
하치만"아니, 누명이거든. 진짜거든
 
유이"괘, 괜찮아 유키농!! 힛키가 로리콘이라면 유키농도 루미랑 같으니까 취향…핫!! 아냐!"
 
유키노"유이가하마? 뭐가 이 아이랑 닮았다는거니"
 
유이"아니, 그게, 아하하하하-! 머리형태 같은거야! 결코 스타일이 아니라구?!"바둥바둥
 
유키노""
 
하치만"(유이가하마…왜 스스로 지뢰를 밟으러 가는거냐)"
 
루미"하, 하치만은 가슴이 큰 쪽을 좋아해?"
 
하치만"어이, 여자니까 대답하기 힘든 질문을 내게 묻지마. 어떤 의미로 성희롱이라고, 그런거"
 
유키노"대답하렴, 히키가야. 대답에 따라선 경찰에 신고할거야"
 
유이"힛키는 크, 큰편을 좋아하지///"
 
유키노"큰 편을 좋아한다고 하면 경찰에 신고할거야. 작은편이라고 하면 조례 위반 로리콘으로 신고할거야"
 
하치만"그거, 둘 다 내가 체포되는 엔딩이잖아!!"
 
유키노"괜찮아. 마지못해. 그래 어디까지나 마지못하지만 면회에는 부활동으로서 매일 가줄테니까///"
 
하치만"뭐야 그 데레. 체포랑 맞교환한 데레는 필요없거든"
 
유키노"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딱히 나는 너한테 데레하지 않아거든///"홱
 
루미"! 하치만, 바람피워!"울컥
 
유이"힛키-! 나도 갈거야!! 면회!"
 
하치만"어이, 딴죽이 늦으니까 바보짓 하는거 그만둬"
 
 
시즈카"즐거워 보이는구나, 히키가야. …나는 상당히 기다렸는데 말이다아!!!"비틀
 
하치만"엣…"오싹
 
 
휙 콰앙!!!
 
 
하치만"크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 도서실 -
 
 
사키"……"벙-
 
 
퍼어어엉
~~~
 
유이『뭐야 그거어! 힛키 너무해~!!! 점심시간에 그렇게나 내 가슴 주물러댄 주제에!!!』
 
하치만『어이 유이가하마 씨, 그만두세요 여기는 교실이랄까 복도에도 다들린다고요 진짜』
 
유이『…앗…그만, 에헤헤///』
 
유키노『그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이니?』삐걱
 
~~~
 
 
사키"……"짜증
 
사키"(뭐야 저 녀석, 실실대고…!)"짜증짜증
 
사키"(애시당초 나를 사랑한다고 말한 주제에! 왜 다른 여자랑 히히덕 대는거야…? 믿을 수 없는데)"울컥울컥
 
사키"아아 진짜!"
 
 
조연A"?!"움찔
조연B"?!"움찔
 
 
사키"(이런…소리 질러버렸다)"
 
사키"(일단 방과후 공부하기 위해 여기에 왔으니까 공부해야지…)"하아
 
사키"(………저 녀석은 지금, 그 둘과 함께려나…아니, 시로메구리 선배랑인가?)"지-잉
 
사키"(앗, 나 왜 침울해진거지…)"꾸벅꾸벅
 
 
-----------
 
하치만『사키, 사키 사랑한다』
 
사키『흐, 흥! 이제와서 그런 소리를 해도 믿을까보냐!』홱
 
하치만『나는 진심인데』
 
사키『뭣!///』펑
 
하치만『사키?』슥
 
사키『바, 바보! 이쪽으로 오지마! 다가오지마!』바둥바둥
 
하치만『그렇게 말하는 너도 다가오고 있잖아』
 
사키『…에…앗』두근
 
하치만『사키』꼬옥
 
사키『하아읏///』
 
하치만『사키』
 
사키『뭐, 뭐야…!///』두근두근
 
하치만『사랑한다고』귓가 훅
 
사키『하아으응///』움찔움찔
 
------------
 
사키"아니, 그럴리 없잖아아아아아///!!!"벌떡
 
조연A"?!"움찔
조연B"?!"움찔
 
사키"(우으 소리 나왔어///……아, 틀렸다, 이거. 집중할 수 없어………집에 갈까)"부끄러워-
 
 
 
 
 
 
저벅저벅저벅…
 
사키"(집에가면 공부해야…)"하아
 
 
< 크허어어어억
 
 
사키"?!"움찔
 
 
조-용
 
 
 
사키"………(지금 그거, 그 녀석의 목소리?)"핫!
 
사키"………"
 
 
사키"(이쪽에서 들려온것 같은데…)"저벅저벅
 
 
 
 
 
 
 
--------------------------
 
 
하치만"쿨럭, 이, 이건 절대로 체벌이라고. 오히려 학대다"뒹굴뒹굴
 
시즈카"격멸의 세컨드 블릿트를 먹고 싶다고 판단해도 좋겠구나, 히키가야"뻑뻑
 
하치만"거짓말이에요, 용서해주세요"
 
유키노"히, 히라츠카 선생님…저기, 무슨 일인가요…?"
 
유이"힛키, 괜찮아??"바둥바둥
 
루미"하치만, 괜찮아?"오들오들
 
시즈카"언제까지 기다려도 히키가야가 나한테 오지 않으니까. 찾으러 온것 뿐이다"
 
하치만"그래서 왜 제가 기습으로 얻어맞아야 하는겁니까"
 
시즈카"자기 가슴에 물어보거라"생긋
 
하치만"하루에 몇 번이나 선생님한테 얻어맞는거야, 나…울고 싶어졌다"
 
시즈카"거의 네 자업자득이잖나. 하나하나 꿍얼대지마라"
 
하치만"교육자로서 뭡니까, 그거"
 
시즈카"거기다, 그거다…사, 사라"
 
하치만"사?"
 
시즈카"사랑의 채찍이라고도 하니까///"펑
 
하치만"응, 뭐야 이 난감한 반응"
 
유키노"…히키가야.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이니?"울컥
 
하치만"몰라"
 
유키노"네 변태적 성벽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아무래도 나의 이해의 범주위를 가는 성욕마인이었구나"
 
유이"힛키, 스트라이크존 너무 넓어"
 
루미"아줌만데?"
 
시즈카"어이, 누구냐 지금 이상한 발언한 녀석"
 
루미"이 사람이에요" つ유이가하마
 
시즈카"……유이가하마아아아아아?"번뜩
 
유이"후에!? 저, 저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아니, 루미 왜 나한테?!"아와와와와
 
시즈카"아무래도 목숨이 아깝지 않은 모양이구나…… 음? 그러고보니 너는"
 
루미"츠루미 루미에요. 임간학교에서는 신세많이 졌어요"꾸벅
 
시즈카"오오, 그 때! 아, 그렇지. 네 숙모가 지금 교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어. 너도 같이 오거라"
 
루미"네. 그럼 하치만, 다음에 또 봐"
 
유이"휴우~~~"
 
시즈카"……유이가하마, 나중에 보자"
 
유이"그, 그러니까 저 아무말 안했어요!!"
 
시즈카"…그나저나, 숙모도 그랬지만…너도 상당히 분위기가 바뀌었구나"
 
루미"이미지 체인지에요. 하치만의 취향에 맞췄어요"흐흥
 
하치만<"시체에 채찍질을 하는 거짓말은 그만둬줘"녹초 데굴데굴
 
 
사키"…저기 말야. 너, 복도에서 왜 뒹굴거리는거야?"슥
 
하치만"붉은 레이스라고오?!"크억
 
 
 
 
 
 
 
사키"…밟을까?"
 
하치만"미안, 잘못했다. 지금 일어날게"
 
사키"……자"손 내민다
 
하치만"?! …어, 어어. 미안. 고맙다"꼬옥
 
사키"……"두근
 
하치만"…뭔데"
 
사키"딱히"홱
 
하치만"이상한 녀석이구만…카와뭐시기"
 
사키"…명백하게 시비걸고 있지. 그래서? 왜 너는 이런데서 구르고 있는거야?"
 
하치만"이야기하면 슬퍼지니까 묻지마. 이유는 굉장하게 시답잖으니까"
 
사키"흐응. 뭐, 상관없지만(듣고 싶은데). 그 아이는?"
 
하치만"? …아아, 그 애는 여름방학 동안 부활동 자원봉사에서 알게 된 아이다. 왠지 갑자기 왔어"
 
사키"헤에. 꽤 귀여운 아이…… 핫! …로리콘?"
 
하치만"어이 뭐야 그 기승전결. 그런 반응은 유키노시타만으로 해달라고"
 
유키노"어머, 카와사키. 이런데 무슨 일이니?"
 
사키"딱히. 돌아가던 도중에 들른것 뿐인데?"
 
유키노"그래. 그럼 돌아가지 그러니?"
 
사키"너한테 그런말 안 들어도 갈거야"
 
하치만"(뭐야 이 둘. 싸울거면 다른데서 해달라고 진짜)"바들바들
 
사키"뭐, 이 녀석이 놔주면 집에 갈거야"히쭉
 
유키노"무슨 소리를…!? ………히키가야, 뭘 하고 있는거니?"번갈아본다
 
하치만"(손 놓는거 깜빡했다아아아아!!!!)"반짝
 
유키노"히키가야?"생긋
 
하치만"무셔 엄청 무섭다고, 유키노시타 씨. 딱히 나는 날아간데서 일으켜준것 뿐이니까"팟
하치만"그보다 왜 내가 허둥대야하는건데. 딱히 나쁜 짓을 한것도 아닌데"
 
유키노"미안하다고 생각하니까 허둥대는거잖니?"생긋
 
하치만"응, 하나하나 무서우니까, 미소짓지마, 무섭다 유키노시타"
 
사키"뭐, 내 속옷을 밑에서 훔쳐다보기는 했지만"
 
하치만"그거, 지금 말할 소리 아니잖아, 카와사키 씨"
 
유키노"길티"삐삐삣゚  < 네! 110번 입니다!
 
하치만"야이, 바보 진짜로 전화했냐! 그만해!"
 
 
와-와- 꺄꺄- 바둥바둥
 
 
사키"…정말이지, 애냐고"기막혀
 
유이"아, 사키사키잖아! 무슨 일이야? 앗, 왜 유키농이랑 힛키가 날뛰는거야?!"
 
사키"글쎄? 그보다 유이가하마, 너네들 여기서 왜 떠드는거야?"
 
유이"아아. 그게. 루미랑 유키농이랑 내가 고스로리 대결을 한대!"
 
사키"……왜?"
 
유이"그러고보니 뭐였더라??? ……왠지 모르게 그 자리에서 하게 되버렸어"깔깔
 
사키"전혀 영문을 모르겠는데"
 
 
 
 
 
 
*저번회까지 줄거리
 
기다리다 지친 시즈카의 퍼스트 블릿 작렬하여 하치만 끙끙
루미루미와 유키농, 어른스럽지 못하게 불꽃튀기기
사키사키, 입으신 복장은 붉은 레이스
유키농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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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농 휴대폰『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뚝
 
하치만"진짜로 걸었겠다…! 믿을 수 없어"두근두근 하아하아
 
유키노"흥, 자업자득이야. 그렇게나 허둥대고…무섭니?"흐흥
 
하치만"무서워! 농담으로 신고당해서 유치소에 갖힐까보냐! 국가권력 얕보지 마!"
 
유키노"그건 이쪽이 할 소리야. 애시당초 여성의 속옷을 들여다본 주제에 농담으로 신고하지 않을리 없다는것 정도는 아무리 비뚤어진 너라도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치만"농담으로 그런 짓을 할리 없잖아!"
 
유키노"그럼 진심? …최악이네"
 
하치만"그러니까 사고라고 했잖아!"
 
유키노"정말일까?"
 
하치만"당연하지! 아니 왜 나는 너한테 변명같은 흐름이 된거야? 애시당초 변명할 의리도 없잖아"
 
유키노"일반인도 체포권이 있다는것 정도 모르니? 거기에 범죄자가 있고,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면, 나도 너를 체포해서 경찰에 넘길 수 있어"
 
하치만"나를 범죄자 취급하지마. 증거를 대라 증거를"
 
유키노"싼티나는 범죄자의 전형이구나. 전형적이야, 히키가야"
 
하치만"어디가 전형적인거냐. 명예훼손으로 신고한다"
 
유키노"……후훗, 이 상황에서 잘도 그런 소리를 하는구나. 너,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정말로 알고 있니?"
 
하치만"!"
 
하치만"(유키노시타가 휴대폰으로 신고를 해서, 마주선 유키노시타의 휴대폰을 빼앗기 위해 왼손을 뻗었다)"
 
하치만"(하지만 유키노시타는 통화상태로 해둔 채로 휴대폰을 든 손을 뒤로 돌렸다)"
 
하치만"(어쩔 수 없이 단번에 거리를 좁혀, 그대로 뻗은 왼손을 유키노시타가 뒤로 감춘 오른손목을 포착)"
 
하치만"(그리고 빈 오른손으로 유키노시타가 뒤로 감춘 손에 든 휴대폰 전원을 껐다)"
 
하치만"………"
 
하치만"(이거 요컨대 껴안고 있다는거!!!!)"데데뎅-
 
유키노"변명은?"
 
하치만"미, 미안!!!!"
 
유키노"기다리렴"
 
하치만"뭐야, 비켜. 얼른 집에 가고 싶다고"안절부절 두근두근
 
유키노"체"
 
하치만"체?"
 
유키노"체포-///"와락
 
하치만"?!???!!"
 
유키노"♪"킁카킁카 스하
 
 
 
 
 
 
 
 
 
 
 
유키노"(체포-♪ 체포-♪///)"폭신폭신 킁카킁카
 
하치만"(에, 뭐야 이거…)"
 
유키노"(후후후후후후후…포기하렴, 히키가야. 네 실수는 이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모두 알고 있단다)"흐음! 므흐흐흐흐!
 
하치만"아, 저기, 유키노시타 씨?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그리고 껴안는거 그만두지 않겠슴까"
 
유키노"(어머, 너는 정말로 경사스런 일이구나. 내가 너를 껴안아? 망상도 지나치면 해악이 되는 견본같은 소리를 하고. 그럴리가 없잖니)"푹신푹신~ 으스
 
하치만"아니, 그러니까 못 듣는다고. 일단 대화를 성립시키기 위해 일단 고개 정도는 들어라"
 
유키노"(그렇게 말하며 교묘하게 내 구속에서 도망치려고 하다니, 정말로 너는 무르구나. 그 정도로는 방심해서 범인 확보의 손을 풀만큼 나는 무르지 않단다? 정말로 우습게 봤구나)"폭신폭신 므흐흐~
 
하치만"윽/// 아니, 그러니까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니까(엄청 간지럽다. 아아, 좋은 냄새나)"
 
유키노"(빠져나갈 수 있으면 빠져나가보렴. 애시당초, 나는 유도 특기니까. 특기거든!)"므흐흐~ 빙글빙글
 
하치만"큭…어라, 전혀 풀 수 없어…"
 
유키노"(후후후후후후후후…어때?…………그나저나, 꽤 나쁘지 않네///)"폭신폭신 펑
 
하치만"큭! 끄으으으으윽!"으이이이이이이익~~~
 
유키노"(믓! 응~~~~!!!)"꼬옥
 
하치만"트, 틀렸다…"쌔액쌔액
 
유키노"(후후후후후후후…포기하렴, 히키가야)"폭신폭신 킁카킁카
 
하치만"(힘으로 이 녀석을 떼어놓는건 무리다…체력이 다하는걸 노려서 장기전을 노릴까?)"힐끔
 
하치만"(아니, 여기는 복도 정중앙이야…다행히 지금은 사람이 적게 지나가니까 됐지만, 장기간 대처는 쓸데없는 시선을 모을지도 몰라)"
 
하치만"(그렇다고 해서 지금 상태로는 힘으로는…)"꾸욱꾸욱
 
유키노"(므-!)"꼬옥
 
하치만"(떼어내지못할것 같아…)"
 
하치만"(큭, 뭔가 좋은 방법은 없나?! 생각해라…생각해라, 나!)"
 
하치만"(!?……그러고보니 분명 코마치가…)"퍼어어어엉
 
 
----- 회상 -------
 
 
코마치"오빠야 오빠야-! 오늘 밥은 어때에~?"
 
하치만"어, 평소처럼 맛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
 
코마치"뭐야아, 대충 말하네! 코마치 입장으로 포인트 낮아~~~"
 
하치만"저기 말이다, 맛있어! 라고 똑바로 말했을텐데"
 
코마치"오빠는 뭘 모르네-. 말로만 해선 안 돼~"
 
하치만"말로만이라니…그럼 뭘 하라는거야"
 
코마치"그건 오빠가 생각해야지"
 
하치만"으음…그렇다고는 해도 말이다…아"반짝
 
코마치"뭐야뭐야? 뭐 생각났어?"
 
하치만"어. …코마치"
 
코마치"뭔데뭔데~?"
 
하치만"아~~~~, 그게 말이다……저기"
 
코마치"뭐야뭐야~?"
 
하치만"아~~~~………코마치, 참 잘했어"쓰담쓰담
 
코마치"!!!!!///"퍼엉
 
 
 
 
 
 
코마치"오오오빠야!? 왜 그래?!"
 
하치만"아니, 왠지 모르게?"쓰담쓰담
 
코마치"왜 의문계?! 아니, 부, 부끄러운데///!!(이건 나이스야!!! 좀 더 해줘, 오빠야!)"하아하아
 
하치만"뭐냐니, 그야 너 말로만 하는 위로는 싫다고 했잖아"쓰담쓰담
 
코마치"그, 그렇긴 하지만!!! 그, 그치만 갑자기 여자애 머리를 만지는건…///"
 
하치만"여자애라(웃음) 뭐, 동생이니까"
 
코마치"뭐야 그거 기분 나빠! 동생이라도 여자야! 여자애라구!"울컥
 
하치만"…뭐, 확실히 그렇긴 하지"딱
 
코마치"멈추지 마!! 계속해줘!"크왁
 
하치만"어, 어어…"쓰담쓰담
 
코마치"아무튼! 갑자기 여자애 머리를 만지는건, 비상식적인데다 불쾌하니까! 다른데서 하면 절대로 안 돼, 오빠!"믓하-! 만족!
 
하치만"에, 그치만 너는"
 
코마치"있잖아, 오빠! 코마치니까! 코마치니까 불쾌해도 저항하지 않는거야! 그 점 착각하지 마!"
 
하치만"미안. 그럼 그만둘까"닥
 
코마치"손을 멈추지 마! 계속해!"크왁
 
하치만"어, 어어…"쓰담쓰담
 
코마치"아・무・튼! 다른데서 이런짓 하면 100% 빈축당하니까! 다른데서 하면 절대로 안 돼!"
 
하치만"안 해. 그런 상대도 없어. 아니, 그런 말 하게 하지마 바보야-"쓰담쓰담
 
코마치"그것도 그렇네ㅋ, 아, 조금 더 살살 쓰다듬어줘~///"뒹굴 냥
 
하치만"예이예이"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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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별로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젠 나에겐 이 방법말고는 남겨져 있지 않나…)"
 
유키노"(뭐지? 기분 나쁜데)"킁카킁카 비비적비비적
 
 
코마치『여자애 머리를 갑자기 만지면, 100% 빈축당할거야! 신고당할거야!』
 
 
하치만"(솔직히 하고 싶지는 않…지만…)"하아
 
하치만"(아니, 망설이는건 집어치우자. 어디까지나 나답게, 비굴하고 최악의 방법으로…. 이 자리를 수습해보이겠어!)"크왁
 
유키노"(? 뭘 할 생각이지?)"비비적비비적 꼬옥
 
하치만"미안…"중얼
 
유키노"(??)"응? 비비적비비적비비적
 
쓰담! …쓰담쓰담
 
유키노"!!!!!!!!!!!!"오싸아아아아악 큥
 
 
 
 
 
 
 
 
쓰담쓰담…
 
유키노"(무, 무슨 짓을, 당하는거야…? 머, 머리카락을… 히키가야가, 쓰다듬고 있, 어?…///)"화아아아악
 
하치만"(자아, 와라… "그만해 변태"라고 매도하고 나를 밀쳐내라! 자아!)"두근두근두근두근
 
유키노"(뭐야 이거…이런건…아으…///)"우물쭈물 비비적비비적
 
하치만"(아직이냐! 아직 부족한거냐, 젠장!)"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
 
유키노"(굉장히 부드러운 손길…으응/// 굉장히 기분이 편해…아니, 이건…기분 좋아/// …아, 안 돼…더, 더 이상은…)"움찔움찔 흠칫
 
하치만"(…? 힘이, 빠졌나? …한번 더 해?!)"크왁 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
 
유키노"(아… 아아아아/// 그, 그만… 히키가야… 안 돼… 안 돼…///)"부들부들부들 꼬옥
 
하치만"(이거라면 풀 수 있나!?)"
유키노"(그만, 앗, 마, 말해야…!! 그만두지 않으면, 나, 나는…)"오싹오싹
 
유키노"……아"
 
하치만"…!!!(유키노시타가 고개를 들었다!? 마침내 왔나?! 자아, 나를 거절해라! 그리고 경멸과 매도를 하고 나한테서 떨어져!! 자아! 자아아아아!)"쓰담쓰담쓰담쓰담
 
 
 
 
 
 
 
 
 
유키노"……냐아-///"글썽글썽
 
 
 
 
 
 
 
 
 
하치만""
 
 
 
 
 
 
 
유이""
사키""
 
 
 
 
 
 
유키노"…우냐-"포슥
 
하치만"아…저기, 유키노시타?"
 
유키노"냐으-…냐-, 냐-///"비비적비비적
 
하치만"우옷!(기대어왔다!?)"움찔
 
유키노"냐-, 냐-"데굴데굴
 
하치만"잠깐! 제, 제대로 서, 유키노시타!/// 기대지 마!"
 
유키노"냐으?"흠칫
 
하치만"좋아, 그렇지. 그대로, 기대는걸 멈춰라"휴우
 
유키노"냐앗"
 
하치만"아아, 그래. 착하지 착해"쓰담쓰담
 
유키노"냐앗/// …우냐아으///"꼬옥
 
하치만"아뿔싸! 그만…"
 
유키노"냐-, 냐-♪"
 
하치만"우오오, 잠깐, 그러니까 그게 말이죠, 유키노시타 씨이이?!"비틀비틀
 
유키노"냐으-///"
 
하치만"갑자기 뛰어들면, 중심이!?"미끌
 
 
쿠당
 
 
하치만"아야아…"
 
유키노"냐흐으…"
 
하치만"(복도 벽을 뒤로, 유키노시타에게 잡아당겨진채로 굴러버렸다…)괜찮아?"
 
유키노"냐앗!……냐으?"걱정
 
하치만"음? 아아, 나는 괜찮은데…그보다 100% 네 탓이잖아"
 
유키노"므! 냐-!"고양이 펀치 찰딱찰딱
 
하치만"아야야! 사실이잖아! 때리지 마!(아프진 않지만)"
 
유키노"……우-…냐으으으-…"추욱
 
하치만"…뭐, 딱히 큰 일도 아니고"
 
유키노"냐?"정말? 울먹울먹
 
하치만"아아. 그러니까 저기, 그렇게 걱정스러운 얼굴 하지 않아도 돼"
 
유키노"냐읏!"파아아앗
 
하치만"뭔데"
 
유키노"냐으-! 냐-, 냐-, 냐-///"비비적비비적
 
하치만"(그렇게 말하고(울고?) 유키노시타는 자신의 얼굴이나 몸을 내게 비비듯 꼼지락꼼지락 거렸다)"
하치만"(아, 안 돼, 반응해버려/// 가 아니라! 왜 이래 유키노시타! 그것도 어째서 고양이어!?)"
 
 
유키노"냐-///…우냐?"비비적비비적 핫
 
하치만"(!! 제정신으로 돌아왔나?!)"
 
유키노"………냐으"덥석 약하게 물기
 
하치만"우오!?!? 손을 물지 마!!"
 
유키노"냐읏 냐읏"우물우물
 
 
 
 
 
 
하치만"잠깐! 뭐하는거야! 아니, 아프지는 않지만!"
 
유키노"냐-, 냐-"팟
 
하치만"뭔데"
 
유키노"냐으으으~~~"비비적비비적비비적비비적
 
하치만"(깨문 손에 머리를 문지르기 시작했다)……저기 말야, 혹시…쓰다듬으라는 소리야?"
 
유키노"냐앗///"끄덕끄덕
 
하치만"………"
 
유키노"냐앗?"아직゙-?
 
하치만"///이쪽 보지마…나참, 알았다고"쓰담쓰담
 
유키노"냐흐으/// 냐~~~앙"기뻐
 
하치만"예이예이"쓰담쓰담
 
유키노"♪"냐앙♪
 
하치만"(그나저나…)"쓰담쓰담
하치만"(복도에 주저 앉아 복도에 기댄채 같은 학년의 여자와 밀착하면서 머리를 쓰다듬는다니…이거 무슨 리얼충이야?)"
 
유키노"냐- 냐-///"황홀
 
하치만"(아니, 이건 아무리 봐도 변태라고요?!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나도 모르 생략)"
 
하치만"(이런 모습, 보이게 할 수는…앗, 그러고보니 유이가하마들은 어떻게 됐지?)"핫
 
 
유이""치-잉
사키""치-잉
 
 
하치만"(혼이 빠져나갔어--?!)"띠잉- 쓰담쓰담
 
유키노"냐흐으/// 으응…냐아앙///"황홀
 
하치만"(젠장! 누가! 누가 살려줘! 이대로라면 나도 이상한 기분이 들어버려)"불끈불끈
 
유키노"냐아…냐앗///"할짝 할짝할짝
 
하치만"우핫///! 잠깐, 핥았어! 핥았다고, 이 애!! 히얏///!"오싹오싹
 
유키노"냐앙♪"할짝할짝
 
하치만"우어어어어어어! 모, 목덜미 핥지마! 유키노시타아아아///!"
 
유키노"냐- 냐-///"할짝할짝 비비적비비적
 
하치만"큭!! 이, 이렇게 된다면!"
 
유키노"냐?"
 
하치만"무리를 써서라도 떼어내겠어!"콱 덥석
 
유키노"냐앗!"
 
하치만"눈을 떠! 유키노시타!!"뭉클
 
유키노"냐아아아앙///"
 
하치만"(그 때, 아담하지만 부드러움을 확실히 주장하고 있는…그런 감촉이 왼손에 전해졌다…)"
 
유키노"냐아아///"두근두근 하아하아
 
하치만"(이건, 이것이야말로, 유키노시타의…)"바들바들
 
유키노"냐으-///"글썽글썽
 
하치만"(가슴!)"띠-잉
 
유키노"냐으으으…///"힐끔 힐끔
 
하치만"(끝났다)"주물주물
 
 
 
 
 
사키"!"핫
 
사키"(왠지 불길한 꿈을 꾼것 같아…)"추욱
 
사키"(저 녀석이, 유키노시타랑 그런 식으로 알콩달콩하는듯한…)"
 
 
하치만"///"
유키노"♪"비비적비비적비비적
 
 
사키"아니, 이봐"
 
사키"잠깐만. 유이가하마, 저거 뭐야? 저녀석들 갑자기 왜 저래?"
 
유이"……"중얼중얼중얼중얼
 
사키"?? …저기, 유이가하마?"
 
유이"…마음에 아직 남-는-다~ 순수-하-게-…~~처음으로 사랑한-기-어-억-들-↓(*하모리 파트)"훌쩍훌쩍훌쩍
 
사키"?? 무슨 노래를 부르는거야. 그보다 정신차려, 유이가하마!"흔들흔들
 
유이"후엣…우에에에!? 자, 잠까아안"
 
사키"정신 차렸나. 너, 멍때리고 있었는데, 뭐야 저거?"
 
유이"에에?! 에이참, 사키사키! 나 노래 안 불렀어~"깔깔
 
사키"사키사키라고하지마! …뭐, 네가 그런거라면 상관없지만"
 
유이"아니-, 나도 피곤한걸까나? 왠지 유키농이랑 힛키가 이상하게 되버린 꿈을 꿨어-"
 
사키"아아…뭐, 그건"
 
유이"유키농이 냐- 냐- 거리다니 말도 안 되지! 이야-, 역시 나 지친걸까아"하흐으
 
사키"저거지? 그보다, 유이가하마. 저거 뭐야?"
 
유이"호에?"
 
 
하치만"그만둬어///"
유키노"냐앙///"꼬옥
 
 
유이"어, 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떻게 된 일이야!!!!??"
 
사키"내가 묻고 싶어"하아
 
유이"왜!! 왜 유키농이 고양이?!"
 
사키"몰라"
 
유이"아니아니아니, 말도 안 돼! 메구리 선배라면 할지도 모르지만 왜 유키농?! 유키냥이 냥냥?!"
 
사키"그러니까 모른다고!"
 
유이"우우우우! 어, 어쩌지! 어쩌지 사키사키!!?"허둥지둥오들오들
 
사키"일단 진정해"찰딱
 
유이"아읏"
 
사키"저기 말야, 유이가하마. 저 둘은 언제나 저래?"
 
유이"으응, 평소엔 전혀 달라"
 
사키"사, 사귀고 있어?"
 
유이"으…으-음, 아마도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해…"
 
사키"흐응. 그럼 저건 일단 부자연스런 일이라는 거네"
 
유이"으, 응!"
 
사키"일단 여기는 복도니까…저 둘을 떼어두자"번뜩
 
유이"으, 응!!"
 
 
 
 
 
--------------------
 
하치만"유키노시타아/// 스, 슬슬 떨어지라고…!!"아와와와
 
유키노"냐냐~ 냐-"비비적비비적
 
하치만"그러니까-…///"
 
유키노"……"딱
 
하치만"유키노시타?"
 
유키노"냐앗!"
 
하치만"하?"
 
유키노"냐아-!"쓰다듬어줘-!
 
하치만"또냐…"
 
유키노"냐앗"흥 얼른얼른
 
하치만"젠장…이게 마지막이다"하아
 
유키노"냐앗♪"생긋
 
하치만"젠장///"부끄
 
 
유이"스톱이야! 힛키!"
사키"슬슬 진정해, 유키노시타"
 
 
하치만"!!"
유키노"?"
 
유이"힛키, 그 손, 안 돼!"뚜웅
 
사키"예이예이, 유키노시타. 일던 일어서"뚜웅
 
하치만"우옷! 가, 갑자기 잡아당기지 마, 유이가하마!"
 
유키노"냐아-!!!"머리 잡혔어-!
 
유이"시끄러워 힛키! 지금 힛키 굉장히 짜증나는 느낌이야! 굉장히 짜증나는 느낌!!!"꼬옥!
 
사키"자자, 유키노시타 눈을 떠라-"꾸욱꾸욱
 
하치만"끄악! 알았다, 알았으니까!! 저기, 안겨붙지마!!! 닿는다고…///"
 
유이"밧, 바보///!! 힛키 저질///!!"화아악
 
유이"닿고 있는거야…///"
 
하치만"?!///"
 
유키노"! 후샤-!!!!!"
 
사키"그러니까 슬슬 눈을 떠라, 유키노시타"찰딱
 
유키노"꺄악!! …아파…앗, 카와사키?"
 
사키"제정신으로 돌아왔나…"이거야 원
 
유키노"?? 무슨 이야기니?"응?
 
사키"…기억 못해?"
 
유키노"?"
 
하치만"살았다…미안하다, 카와사키"
 
사키"…뭐야, 제대로 말할 수 있잖아"중얼
 
하치만"? 뭐라 했어?"
 
사키"딱히/// 됐어, 별것도 아니고///"홱
 
유이"힛키! 나도 힘냈어!"뿡뿡 꼬옥-! 뭉클뭉클 티용티용
 
 
 
 
 
*저번회까지 줄거리
 
유키농 체포!
하치만의 공격! 효과는 발군이다! 유키노는 상태이상이 걸렸다!
유키냥이로 냥냥!
 
사키사키의 공격!
유키노는 상태이상이 해제되었다!
 
 
 ------------------------------------
 
유키노"…그건그렇고, 히키가야. 너, 유이가하마에게 달라붙어서 뭘 하고 있는거니?"짜증
 
하치만"네 눈에는 내가 달라붙은걸로 보이는거냐. 아무리 봐도 유이가하마한테 내가 구속당하고 있잖아"
 
유키노"그렇게 남탓으로 하는구나. 그럼 설령 그렇다고 쳐도, 인중이 늘어난건 어째서일까? 불결하네"
 
하치만"아니, 안 늘어났거든"
 
유이"에! 힛키, 인중 늘어났어? 내 탓이야? 에이참///"부끄부끄
 
하치만"아니, 그러니까 안 늘어났대도. 떨어져주지 않겠냐, 유이가하마 씨"
 
유이"시러-!"꼬옥
 
유키노"히키가야, 슬슬 유이가하마한테서 떨어지렴"
 
유이"안 돼, 유키농! 힛키를 놓으면 유키농이 또 고양이처럼 되버릴거야! 위험해!"번뜩
 
유키노"…무슨, 의미니?"
 
유이"냐- 냐- 거릴거야!"
 
유키노"…………"
 
하치만"………"
 
유키노"히키가야, 무슨 소리니"
 
하치만"……모르는 편이 좋은 일도 있다. 잊어라"
 
유키노"유이가하마. 그와 조금 할 얘기가 있어. 나는 괜찮으니까 놓아주지 않겠니?"
 
유이"에, 그치만"
 
유키노"부탁해"크왓
 
유이"힉…으, 응…알았어~. 힛키, 유키농한테 이상한 짓 하면 안 돼!"
 
하치만"안 해!"
 
 
 
유키노"…확인하고 싶은게 있어. 어떤 경위인지 모르겠지만, 너. 유이가하마들한테 이야기 했지"중얼중얼
 
하치만"무슨 소리야"중얼중얼
 
유키노"시치미떼긴. 카와사키의 의뢰할때 말이야. 네 집의 아기고양이…고, 고양이랑 얘기하던걸 말했지"
 
하치만"말 안헸어. 왜 그런 위험수당 높은 일을 내가 해야하는건데"
 
유키노"그럼 어째서 유이가하마는 그걸 알고 있는거니? 얘, 히키가야"
 
하치만"그건 네가, 아까……아-, 아냐. 아무것도 아냐"
 
유키노"아까? 아까 무슨 일 있었니? …그러고보니 나, 방금전까지 뭘 하고 있던거지…??"
 
하치만"잊고 있다면 기억하지 않는 편이 좋다-"
 
유키노"?? 수상쩍네. 히키가야, 얘기하렴"
 
하치만"내 입으로는 말 못해. 무슨 일이 있어도 알고 싶다면, 거기서 보고 있던 유이가하마나 카와사키한테 들어라. 나는 집에 간다. 집에 보내줘"
 
유키노"그렇게는 안 돼. 네가 뭘 했는지 확실하지 않으니까. 나는 호락호락하게 범인을 놓칠만한 짓은 안 해"
 
하치만"나는 무실해"
 
유키노"범죄자는 늘 그렇게 말해. 도망치지 않는게 좋을거야. …유이가하마. 조금 묻고 싶은게 있는데"
 
 
 
 
 
유이"호에? 뭔데뭔데~?"
 
유키노"아까 유이가하마가 하던 말, 그건 무슨 소리니?"
 
유이"아까? 뭐였더라?"
 
유키노"그게……내, 내가 고양이 같다던가 뭐라던가…"웅얼웅얼
 
유이"아아, 방금 그거! 유키농, 아까 고양이처럼 됐었어. 기억 못해?"
 
유키노"내가? 무슨 착각이 아니니?"
 
유이"착각이 아니야-. 그치, 사키사키?"
 
사키"사키사키라고 부르지마. 유키노시타, 너 아까 냐- 냐- 거렸어. 고양이처럼"
 
유키노"뭣///"
 
유이"맞아맞아! 그래서, 엄청 힛키한테 애교 떨었어!"
 
유키노"무엇///! 내, 내가 히키가야에게 고양이가 되어서 애교 떨었다고…///?! 그런 바보같은 일은 이, 있을 수 없어!"
 
유이"정말이야 정말. 유키농, 힛키한테 머리 쓰다듬 받은 순간, 고양이처럼 되서 엄청 큰일이었어. 그치, 힛키"
 
하치만"나한테 돌리지 마"
 
유이"뭐야! 힛키 때문에 유키농이 이상해진거잖아!"
 
하치만"아- 아- 안들려 안들려"
 
유키노"나는 믿을 수 없어. 내가 이, 이런 남자한테 쓰다듬 받은 정도로 이상해지다니, 말도 안 돼///"
 
하치만"이런 남자라서 미안하구만"
 
사키"그치만 정말로 이상해졌어"
 
유키노"큭…말도 안 돼…말도 안 돼"
 
유이"그치만 유키농이 이상해질정도로 기분 좋은 쓰다듬이라니, 흥미 있을지도…힛키, 나한테도 쓰다듬어줘!"
 
하치만"하아? 왜 그런걸 해야하는건데. 그보다 이제 슬슬 집에 보내줘"
 
유이"치사해-! 메구리 선배랑 유키농만 쓰다듬해주고 치사해-!!"뿡뿡
 
하치만"시끄러워!"
 
유키노"납득할 수 없어. 내가, 쓰, 쓰다듬 받은 정도로 이상해지다니…"
 
사키"이상해졌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유이"유키농 안습!"
 
유키노"큭! ……히키가야!"
 
하치만"왜"
 
유키노"나를 쓰다듬으렴"
 
하치만"하아?!"
 
유키노"너같은 사람에게 이런걸 부탁하는건 불쾌하기 짝이없지만, 불명예를 씻기 위해선 어쩔 수 없어. 내가 쓰다듬어진 정도로 이상해지는건 착각이라는걸 증명하기 위해서, 하렴"
 
유이"그만두는 편이 좋아, 유키농~!"
 
사키"너, 죽을 생각이야?"
 
유키노"보고 있어, 유이가하마. 아까 본 광경이 어떤건진 모르겠지만, 그게 착각이라는걸 증명시켜보일게"
 
유이"유키농~~!?"
 
유키노"자아, 히키가야. 하려무나"
 
하치만"뭐야 그 내려다보는 시선. 엄청 하기 싫은데"
 
유키노"됐으니까 하렴. 안 하면, 경찰에 부녀폭행으로 신고할거야"
 
하치만"뭐야 그거 너무해. 젠장, 나중에 불평하지 마라"
 
유키노"자아, ………오려무나!!"번뜩
 
 
 
 
 
하치만"……불평은 대응 안할거다"
 
유키노"(진정해, 유키노시타 유키노.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동요할 일은 없어. 설령 히키가야에게 쓰다듬어져도, 자신을 잃는 일은 없을거야)"
 
유키노"(아까전에 있던 일이 착각이라는걸 증명하겠어)"째릿
 
하치만"……"쓰담쓰담
 
유키노"흐앗///"두근 오싹오싹-
 
하치만"………"쓰담쓰담
 
유키노"(싫어…/// 뭐야 이 감각…마비디는 듯한, 간지러운 듯한……아, 안 돼, 나! 제대로 버티지 않으면…)"부들부들 추욱
 
하치만"………"쓰담쓰담
 
유키노"……………냐앙///"몽롱
 
유이"사키사키!!!"
 
사키"하아…정말이지"퍼억
 
 
 
-------------------------
 
유키노"……핫!! 어땠니!"으스
 
유이"유키농, 틀려먹었어"
 
사키"또 기억 못하나"
 
유키노"그럴리 없어! 실제로 이렇게………!!"히얏 축축
 
유이"유키농?"
 
유키노"………잠깐, 실례할게"저벅저벅저벅
 
 
 
* 여자 화장실
 
유키노"(어떻게 된 일이지…왠지 속옷이……)"탈의탈의
 
유키노"(굉장하게 젖었어…///)"주륵 끈적-
 
유키노"(서, 설마 복도에서 실수……는 아니지…///)"
 
유키노"(분해/// 믿을 수 없고 믿고 싶지도 않지만…)"
 
유키노"(나, 쓰다듬어져서 느껴버린거야…??///)"화아악
 
유키노"(이, 일단 닦아내야///)"닦기닦기
 
유키노"으응///"움찔
 
유키노"(이상한 소리가 나와버렸어/// 우으…속옷이 차가워서 기분 나빠)"입기입기
 
유키노"(어쩔 수 없어… 노 팬티는 말도 안 되니, 손수건을 대도록 하자///)"주섬주섬
 
유키노"…뭘 하고 있는걸까, 나"추욱
 
유키노"히키가야에게 더럽혀지다니…이건 그냥 책임을 져달라고 밖에……"우물쭈물
 
유키노"……에헤헤///"펑
 
유키노"핫! 얼른 돌아가지 않으면, 그 남자가 도망치거나 유이가하마에게 독아를 들이댈거야"꾸욱 쏴아
 
유키노"목을 씻고 기다리렴! 히키가야!"문 팡
 
 
~~~~~~~
 
*여자 화장실・유키농이 있던 옆칸
 
달칵 끼이이이
 
미나미"지금 그거, 유키노시타였지……"
 
미나미"히키가야에게 더럽혀졌다니………무슨 소리?"
 
 
 
 
 
- 여자 화장실 -
 
 
미나미"역시 진정되네~…뭐랄까 이렇게, 무심하게 있을 수 있달까"므흐-
 
미나미"앗 안돼 안돼. 이 베스트 플레이스에서, 그 남자에게 꺄흥 거릴 작전을 세워야지"번뜩
 
미나미"으-…라고해도 말야…"므므므므므
 
저벅저벅 끼익 달칵
 
미나미"(앗, 옆칸에 누가 들어왔어!)"침묵
 
주섬주섬 드르르륵 주섬주섬
 
?"으응///"
 
미나미"(!? 지, 지금 목소리…유키노시타?)"
 
찔꺽
 
유키노"하으///…히키가야에게 더럽혀지다니…이건 그냥 책임을 져달라고 밖에……"우물쭈물
 
미나미"(?!?! 앗, 지금 무슨 소리야!? 뭐하고 있는거야, 이거!? 뭐야///?!)"귀 쫑긋
 
 
쏴아- 끼익 달칵 저벅저벅저벅…
 
 
미나미"……"
 
달칵 끼이이이
 
미나미"지금 그거, 유키노시타였지……"
 
미나미"히키가야에게 더럽혀졌다니………무슨 소리?"
 
미나미"더럽혀…더럽힌다니…서, 설마!!"
 
 
 --------------------
 
 
 - 봉사부 부실 -
 
 
 
하치만『자, 유키노시타. 바닥에 손발을 대고 엉덩이를 이쪽으로 돌려라』쓰레기 얼굴
 
유키노『……』
 
하치만『유키노시타?』
 
유키노『…너는 정말로 최악이구나. 쓰레기야』
 
하치만『아-, 그럼 역시 유이가하마더러 해달라고 할까. 유키노시타는 들을 생각이 없으니까아』
 
유키노『할거야. 하면 되잖아? 변태 씨』
 
하치만『누가 변태일까. 자, 얼른 해라』
 
유키노『큭……!!!///』바닥에 손발을 댄다
 
 
하치만『전망 좋구나, 유키노시타』
 
유키노『여, 역시 너는 변태에다 외톨이인데 구제할길이 없는 정신이상자야』
 
하치만『……』슥
 
유키노『정답이니? 그렇구나, 너 같은 변태는 바로 경찰에게 떠넘겨서 두번 다시 밖을 못 걸어다니게 하는건 간단한』
 
찰싹
 
유키노『하아아아아앙///』움찔움찔
 
하치만『그 변태한테, 엉덩이를 돌린채 맞아 기뻐하는 유키노시타는 뭘까』
 
유키노『그, 그만해 히키가야…아직 늦지 않았어…이런 바보같은 짓은 그만해///』하아하아 주륵
 
 
 
 
 
 
하치만『그럼 그만할까』슥
 
유키노『엣……』
 
하치만『거짓말이야』휙
 
찰싸악
 
유키노『으아아아아아앗///!!!!!』움찔움찔
 
하치만『소리가 크다, 유키노시타. 그렇게 기분 좋은거냐. 엉덩이 맞는게』
 
유키노『누, 누가…그렇지 않아…』하아하아
 
하치만『그러냐. 하지만…』찔꺽
 
유키노『으응/// 그, 그만…///』몽롱
 
하치만『여기, 이렇게나 젖어있는데』찔꺽찔꺽
 
유키노『아, 아히이, 그, 그마, 그만…///』움찔움찔
 
하치만『왜 그래? 유키노시타』찔꺽찔꺽 킁킁
 
유키노『그, 그런데, 만지, 지마앗///』
 
하치만『유키노시타?』찔꺽찔꺽찔꺽찔꺽
 
유키노『…………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가버려어어엇///』푸샤아아아아 쪼르르르르르르…
 
하치만『더럽게 시리, 싸버렸구만』쓰레기 얼굴
 
유키노『아, 아히이이…///』몽롱 움찔움찔
 
 
 
------------------------
 
 * 사가밍의 망상종료
 
 
미나미"라는 소리?!!!! 그, 그 녀석 그런 짓을 유키노시타에게?!///"주륵
 
미나미"무슨 부럽…치사해!! 가 아니라, 심한 짓을!!!///"
 
미나미"멈춰야… 분명 유이에겐 무리일테고…"
 
미나미"역시 내가 막아야해!!"
 
미나미"거기서! 히키가야"쏴아
 
미나미"………"젖어서 축축해졌다
 
미나미"일단 내일부터 힘내자……그 전에 좀 씻어두자…///"잽싸게 끼익, 찰칵
 
 
미나미"으응…///"
 
 
 
 
 
 
 
 
 
 
---------
 
 
유이"아, 유키농 돌아왔어"
 
사키"늦었네"
 
유키노"………"
 
하치만"뭐야. 왜 기분 나빠하는거야? 불평은 안 듣겠다고 했는데"
 
유키노"왠지 이상한 망상의 대상이 된 느낌이 드는데. 설령 말로는 하지 않아도 비열한 생각은 바로 전해진단다? 뭇츠리스케가야. 기분 나빠"
 
하치만"음. 내가 했다는 전제로 갑자기 이야기 진행하지마"
 
유이"힛키, 야한건 안 된다고 생각해!"울컥
 
하치만"응. 너는 잠자코 있어, 빗치"
 
유이"빗치라고 했다-!!! 너무해-!"뿡뿡
 
사키"유이가하마, 진정해. 그래서 히키가야, 너는 집에 안가?"
 
하치만"갈거야. 왠지 오늘은 무진장 지쳤다. 히라츠카 선생님이 뭐라 했던것 같지만, 내일 조사할란다"
 
사키"그래. 그럼 돌아갈까"
 
유키노"안녕, 카와사키"
 
유이"바이바이, 사키사키~"
 
하치만"수고했다"
 
사키"하? 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하치만"무슨 소리냐니? …뭐?"
 
사키"집에 갈거잖아?"
 
하치만"갈건데. 그건 왜??"
 
사키"그럼 가자"
 
하치만"하???"
 
사키"이렇게까지 말해도 몰라??!"
 
사키"가, 같이 가자고///"
 
하치만"하???"
 
 
 
 
 
 
 
 
 
 
 
 
 
 
*여기서부터 단발소재~
  
 
 - 눈이 내리는 유키농 -
 
 
유키노"……"
 
하치만"……"
 
유키노"…눈이네"
 
하치만"그렇군"
 
유키노"이렇게나 내리다니, 예상밖이야"
 
하치만"나는 예상했지만 말이다"
 
유키노"……"뚱
 
하치만"노려보지마. 그렇게나 어젯밤에 관동은 눈이 엄청 내린다고 했고, 아침에도 엄청 내릴거라고 했잖아"
 
유키노"어차피 바로 멎을거라고 생각했어…"웅얼웅얼
 
하치만"왜 토요일 아침부터 학교에 집합해야하는거야"
 
유키노"부활동이야"째릿
 
하치만"나랑 너밖에 없는건 어째선데. 그보다 유이가하마는 어쨌냐,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유이가하마에게도 제대로 연락했어. …아마도지만, 늦잠자고 있는게 아닐까"
 
하치만"그 녀석 답구만. 뭐, 그래도 진짜로 눈이 내렸으니 못 돌아가는거 아냐? 이대로 학교에 갇혀버리게 되면 농담도 아니라고"
 
유키노"너랑 둘이서 학교에 갇혀? 노, 농담치고는 악취미구나///"펑
 
하치만"예이예이. 일단 돌아가자. 남고 싶으면 자유롭게 하시지. 그럼"저벅저벅 드르륵
 
유키노"핫! 기, 기다리렴 히키가야!"
 
 
 ----
 
 
하치만"아아 진짜, 춥다추워…젠장, 집에서 자고 싶었다…"부들부들
 
유키노"네 입에선 그 소리 밖에 안 나오는구나. 이 만큼이나 눈 내리는건 이 근방에서는 보기 드무니까 다른 감상 정도는 나오지 않는거니"
 
하치만"추우니까 어쩔 수 없잖아. 그보다, 너는 이 상황하에서 달리 뭐 있냐"
 
유키노"그렇구나. 아름답다…거나?"
 
하치만"왜 의문형인데?"
 
유키노"이렇게나 많이 내리는건, 왠지 신기한 느낌이 들어. 마치, 평소보던 치바가 아닌것 같아"슥
 
하치만"그러냐"
 
유키노"거기다, 누군가와 이런 식으로 눈을 보고 있는건…나는 처음이니까"슥
 
하치만"(그렇게 말하고 유키노시타는 우산을 내리고, 하늘을 올려다봤다)"
하치만"(소복소복 쌓이는 새하얀 광경 속에, 하늘을 올려다보는 그 모습은 상당히 그림이 되었다)"
 
유키노"…예뻐"
 
하치만"…그래"
 
유키노"…에취"
 
하치만"나참…감상에 빠지는것도 좋지만, 이 상황 아래에선 감기걸릴 뿐이다"
 
유키노"그 때는 너에게 눈속에 끌려다녔다고 연락하고 쉴거야"
 
하치만"아니, 내 탓이 아니잖아. 오히려 내가 강제로 호출받은 만큼, 그 핑계를 댈 정당성은 있다고"
 
유키노"너랑 나, 누구의 의견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될까"
 
하치만"젠장, 치사하잖아"
 
 
 
 
 
 
 
유키노"엣취"
 
하치만"어이, 진짜로 괜찮아? 제대로 우산 써"
 
유키노"조금 더 보고 싶어"
 
하치만"우산을 써도 보이잖아. 이대로라면 너 진짜로 감기 걸린다"
 
유키노"어머, 걱정하고 있는거니? 후후, 너답지 않구나"
 
하치만"딱히 걱정같은거 안 해. 아아 진짜, 머리에 눈이 쌓였잖아"펑펑
 
유키노"으응…/// 정말, 애 취급하는건 그만둬"홱
 
하치만"예이예이"
 
유키노"…너도 보고 있는 편이 좋을거라고 생각하는데. 평소의 썩은 눈도 분명 정화될거야"
 
하치만"눈을 보고 정화될거면 유키노시타나 눈구경을 볼거라고"
 
유키노"무슨 소리를 하는거니. 기분 나빠서 의미를 모르겠는데"
 
하치만"…아무튼, 그 정도로는 내 눈은 딱히 변하지 않는다는 소리다"
 
유키노"그러니?"
 
하치만"그런거야. 아, 진짜로 추워졌다…야, 이제 됐잖아? 집에 가자고. 그보다, 나 혼자 먼저 가게 해줘"
 
유키노"…너는 정말로 분위기 못 읽는 남자구나. ……그, 그렇게나 추우면…"
 
꼬옥
 
유키노"…이걸로 조금은 춥지 않지…///?"팔짱끼기
 
하치만"우엣! 어, 어이///"
 
유키노"……정말, 조용히 해주지 않겠니///"
 
하치만"누, 누가 볼지도 모른다고///"
 
유키노"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 밖에 나오는 사람은 없어. 됐으니까 조금만 더, 이대로 눈을 바라보자///"홱
 
하치만"(큭///…이런 상태로 차분히 볼 수 있겠냐!///)"두근두근
 
유키노"………"
 
하치만"…유키노시타?"
 
유키노"…정말로 아름답네"꼬옥
 
하치만"……아, 아아"
 
유키노"………"
 
 
하치만"(그러고서 유키노시타는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하치만"(코트 너머로 느껴지는 유키노시타의 체온과 부드러움에,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다)"
하치만"(라고할까 뭐야 이 분위기. 이거, 이대로라면 엄청 위험하지 않을까)"
 
유키노"히키가야"
 
하치만"어?!"움찔
 
유키노"…또, 너랑 이렇게 눈을 볼 수 있을까…?"꼬옥
 
하치만"그, 글쎄~, 어떠려나. 눈이 내리면 볼 수 있지 않을까(하나하나 잡지마! 수줍어지잖아///!)"
 
유키노"내, 내년에도?///"
 
하치만"그, 글쎄"
 
유키노"………히키가야. 나, 나는…///"
 
하치만"유키노시타?"두근
 
유키노"…나는, 저기, 그게, ///"부들부들
 
휘익 퍼억
 
하치만""치잉-
 
 
 
 
 
유이"와아! 힛키한테 눈덩이 맞췄어어!"아와와와와
 
유키노"유, 유이가하마?!///"팟
 
유이"에, 에헤헤헤… 유키농 늦어서 미안해?"
 
유키노"아, 아니…순전히 유이가하마는 오지 않으려나 생각했으니까…"
 
유이"에이차암! 나도 봉사부의 일원이야! 제대로 나와!"
 
유키노"후후후, 그에 비해선 대담한 지각이구나"
 
유이"! 정말, 유키농 심술궂어///"
 
하치만"아파라…누구야 눈덩이를 집어던진건"비틀비틀
 
유이"미,미안해 힛키-? 맞출 생각은 없었는데…맞춰버렸어☆"테헤헤
 
하치만"맞춰버렸어☆가 아니잖아!"
 
유이"그렇게 화낼 일 아니잖아! 거기다, 거기다…힛키가 나빠!"
 
하치만"왜 내가 나쁜건데! 되려 화내지 마!"
 
유이"유키농이랑 아까 뭘 하던거야! 나, 보고 있었어!"우갸-!
 
유키노""
하치만""
 
유이"설명!"뿡뿡
 
하치만"어이, 유키노시타. 완전히 보여져서 오해받고 있는데"소근소근
유키노"나는 딱히, 오해가 아니라도///"소근소근
하치만"하아?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소근소근
유키노"커흠, 아무것도 아니야. 여기는 나한테 맡겨주게니"소근소근
하치만"……왠지 불길한 예감밖에 들지 않는데"소근소근
유키노"실례구나"소근소근
 
유이"뭘 둘이서 소근대는거야! 서-얼-며-엉!"
 
유키노"진정해, 유이가하마. 저건 유이가하마가 생각하고 있는것과는 달라"
 
유이"유키농? 그런거야?"
 
유키노"저건, 히키가야가 계속 눈을 보고 싶다, 아니 사랑의 고백을 한거 뿐이란다?(저건 단순히, 눈에 발이 묻히던걸 히카가야가 잡아준것 뿐이니까. 오해하지 말렴?)"
 
유이"힛키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하치만"어이, 유키노시타 무슨 소리를 한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유키노"에, 앗…싫다 나///"푸슈-
 
유이"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된 거야아! 우와아아아아아앙!"휙 휙
 
하치만"우오오아! 위험해!! 눈덩이 던지지 마!"
 
유이"와아아아아앙!"홱홱
 
하치만"잠깐, 어이 잠깐만 유이가하마!! 진정해! 아, 우왁!"후다다닥
 
유이"힛키! 거기 서-!!"다다다다닥
 
 
 
 
 
 
 
 
유이"정말이지! 힛키는 유키농한테만 다정하다니까!! 증말! 증마알!"휙휙
 
하치만"어이, 오해를 부를법한 소리 하지마, 위험해! 왜 내가 그 녀석한테 다정하게 해야하는건데 우와악!"휙휙
 
유이"다정한걸! 나한테 할때랑 달리 훨씬 다정한걸!!"
 
하치만"그야 기분 탓이라니까! 오히려 그 녀석이야말로 나한테 다정하게 대해야할거 아냐!"
 
유이"역시, 힛키는 유키농을 좋아하는구나"딱
 
하치만"하?"
 
유이"유키농한테 다정하게 대해지고 싶다는건, 그런거지?"울먹
 
하치만"아냐. 아니거든. 그러니까 그 손은 스톱. 지근거리에서 던지는건 그만둬, 유이가하마"
 
유이"힛키 바보오오오오오오오!"휘둘러서 전력 투구!
 
미끌
 
하치만"우오옷??"와락
 
유이"꺄악"
 
포근
 
하치만"……"
 
유이"……"
 
하치만"(유이가하마에게 밀쳐쓰러지는듯하게 되었는데…)"
 
유이"///"화아악
 
하치만"저기"
 
유이"히얏///!"
 
하치만"비켜주지 않을래?"
 
유이"시러"
 
 
 
 
 
 
 
*저번회 줄거리
 
유키농과 눈구경하고 있더니 가하마에게 들켰다!
 
つ 도망친다
 
가하마 씨는 덤벼왔다! 포격으로 인한 공격!
도망칠 수 없었다!
 
 
 -----------------------------
 
 
하치만"(아아, 차가워…등과 머리가 진짜 차가워…그리고 부드럽고 따뜻해…)"
 
유이"♪"푹신푹신~♪
 
하치만"(나를 밀쳐넘어뜨리듯 타고 있는 유이가하마는, 뭐가 즐거운지 얼굴을 비비적거리고 있다)"
 
유이"하흐으~~♪///"
 
하치만"(거기에 맞춰 존재감이 장난이 아닌 두 개의 부드러운 물체가, 내 위에서 형태를 뭉클뭉클 바꾸어 가는게 더블 코트를 너머서도 느껴진다…이건 터무니 없다!///)"불끈!
 
유이"?"푹신?
 
하치만"(앗, 진정해라 나! 마이 썬Son!)"아와와와와
 
유이"힛키, 왜 그래? 얼굴 새빨간데?"비비적비비적
 
하치만"너 때문이다. 얼른 비켜줘, 진짜"
 
유이"후에!? 그, 그렇다는건, 힛키, 나한테 두근거린다는 소리?///"
 
하치만"바, 바보냐, 너 바보 아냐?!"
 
유이"바보라고 했어! 바보라고 하는 사람이 바보야!!"울컥-!
 
하치만"설령 두근거려도, 그야 단순히 호흡곤란이나 부정맥이나, 스트레스성 몸상태 불량이다, 빗치"
 
유이"빗치라고 했어어!! 너무해--!!"퍽퍽
 
하치만"남자를 쓰려뜨리고 올라타다니, 순정가련한 여고생은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유이"사고인걸!!"
 
하치만"그럼 얼른 비켜줘"
 
유이"뭐야, 역시 힛키는 유키농한테만 다정해…"
 
하치만"나는 누구에게든 다정하지 않는 인간이라고"
 
유이"거짓말쟁이"꼬옥
 
하치만"!"
 
유이"있잖아, 힛키-…"오들오들
 
하치만"뭔데…"
 
유이"있잖아, 나…/// 전부터 힛키를…///"
 
하치만"!!(어이어이어이 왠지 이대로 말하면 위험해보이는 분위기가 나는데, 이거)"
 
유이"전부터, 힛키를///"툭
 
하치만"………(가까워! 그보다 지금, 코끼리 부딪치지 않았냐, 진짜로!!!!)"
 
유이"나, 나 말야…힛키를…///"
 
하치만"(!! 이건 위험하다아아아아아!?)"
 
유이"좋"
휙 퍼억!!
 
유키노"어머, 미안해. 손이 미끄러졌어"
 
하치만"(절대로 거짓말이다…)"
유이"(절대로 거짓말이야…)"
 
 
 
 
 
유키노"그런것보다"흔들
 
유키노"에로가야. 더 이상 유이가하마를 능욕한다면 국가권력을 동원할건데?"짜증짜증짜증
 
하치만"저기~, 그렇게 보입니까?"
 
유키노"뻔뻔하네. 그것 말고 뭘로 보인다는 거니?"빠직
 
하치만"너, 웃기지 마! 아무리 봐도 내가 덮쳐지고 있었잖아!"
 
유키노"그럼, 유이가하마가 그저 흔들고 있던건 어째서지? 무척이나 불결해!"
 
유이"유키농, 그만! 힛키는 나쁘지 않아! 앙///"비비적비비적
 
유키노"아무래도 부정할 수 없는 모양이네!!!"뚜-둑
 
하치만"그러니까 비켜, 유이가하마!! 그보다, 이 녀석이 나를 밀쳐쓰러뜨려서 마운트 포지션으로 뭔가 하려던것 뿐이다! 나는 무실해!!"
 
유키노"뭔가? 뭔가라는건 무슨 소리지?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휘두르기 세트 포지션!
 
하치만"(아아, 틀렸다. 눈이 위험해. 나 당한다. 유키노시타로 유키노시타에게 유키노시타로부터 날아오는…)"체념
 
유키노"네 죄를, 세보렴!!!!"크왓
 
하치만"(끝났다-)"
 
유이"유키농도 했으면서"중얼
 
유키노"!"딱
 
유이"내가 오지 않았으면, 유키농도 같은 짓 하려고 했잖아!!"벌떡!
 
유키노"하하하하하하아???? 내, 내가 이 남자랑 그런 일을 하게 될리 없잖니///?!?!?! 유이가하마"아와와와와
 
유이"어때? 유키농도 가끔은 치사해"삐죽
 
유키노"아아아, 그, 그야말로 이유없는 모욕이야. 어째서 내가 이런 남자랑…///"힐끔힐끔
 
유이"유키농, 거짓말 서툴러"
 
하치만"나를 빼고서 해주지 않겠냐! 그보다, 비켜주지 않겠냐!"
 
유이"힛키 시끄러워. 기쁜 주제에"비비적비비적
 
하치만"하어으///!"
 
유이"에헤헤, 힛키 이상한 소리내!///"꼬옥
 
유키노"" 휙
 
유이"하왓!"찰딱
 
유키노"미안해, 또 손이 미끄러졌어"히죽
 
유이"……유키농, 거짓말 정말 서툴구나"빠직
 
하치만"(이제 그만해- 내 옆에서 사라져)"
 
유이"……"
유키노"……"
 
유이"…"생긋
 
유키노"?"
 

 
유키노"꺄악!!"찰딱
 
유이"미안해 유키농~. …손, 미끄러졌어☆"히죽
 
유키노"……"
유이"……"
 
유키노"……결착을 짓는 편이 좋을것 같네?"생긋
 
유이"나, 지지 않을거야!"흐흥
 
유키노"그 자신감, 마지막까지 버틸까?"
 
 
 
 
 
와-! 꺄-! 차가워!
 
하치만"…저녀석들 진짜 바보구만…이런 추위 속에서 잘도 하네…"부들부들
 
하루노"우와 추워-! 후후후후후후, 누나가 따뜻하게 데워줄게☆"꼬옥
 
하치만"우와악!!! 아니, 유키노시타 씨///?! 어째서 여기에!"
 
하루노"정마알-! 누・나・아! 혹은 하루노야! 히키가야!"뿡뿡
 
하치만"아니, 저한테는 무리라고요. 부르지 않는다고요. 그게 아니라! 왜 여기에?!"
 
하루노"눈이 내려서 히키가야를 만나러 왔어!"생긋
 
하치만"(우와,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이 사람! 바보다!)"
 
하루노"아, 바보라는 얼굴 하고 있어"뿌우-
 
하치만"아, 아니 그런거 아니라구요 진짜로"
 
하루노"정말-, 그런 나쁜 아이한테는~~~……이렇게다! 에잇!"꼬옥
 
하치만"잠깐! 잠깐잠깐잠깐만요!!!(등에 눌러진 하르파이가 날뛴다고요///!)"와와와와와
 
하루노"아~~~! 히키가야 빨개졌어어-! 귀엽다아///!"꼬옥꼬옥
 
하치만"잠깐! 아니, 잠만요오오오///!"
 
하루노"엣헤헤-♪ 히키가야 독차지-///♪"반짝반짝 생긋생긋
 
반짝☆ 휙휙!
 
하루노"꺄악!! 뭐야 뭐야-?!" 눈덩이 공격!
 
유이유키노""미안해요, 손이 미끌어졌어요!""
 
하루노"………"
 
하루노"…………그래, 그런거구나.그럼 나도 손이 미끌어져도 OK라는거지?"
 
유이"의미 모르겠네요!"번뜩
 
유키노"큭큭큭…"
 
 
 
 
 
 
 
와-! 꺄-! 차가워!
 
 
하루노"……"휙
 
유키노"꺅!"찰박!
 
유이"유키농?!"
 
하루노"……"휙
 
유이"으꺅!!?"찰박!
 
유키노"……"
유이"……"
 
하루노"미안해-? 손이 미끄러졌어☆"테헤페로
 
유키노"……"짜증
유이"……"짜증
 
하루노"그나저나 저 둘, 왠지 눈투성이라서 추워보이네! 그치, 히키가야"
 
하치만"(이 사람, 웃고 있지만 웃는게 아냐…무서워 진짜 무서워, 화내지 않도록 하자)"
 
유키노"언니, 잘도 했구나…"비틀
 
하루노"에-?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깔깔
 
유키노"그렇게 여유부릴 수 있는것도 오늘까지야, 언니. ……유이가하마!"
 
유이"뭔데! 유키농!"
 
유키노"(여기는 일단 공투를 하자. 유이가하마는 유격을 부탁해)"소근소근
 
유이"(유격?)"소근소근
 
유키노"(…아무튼 언니에게 특공을 한다는거야. 나는 체력 면에서 불안한 점이 있으니까, 유이가하마의 원호를 할게)"소근소근
 
유이"(으, 응! 나 유키농 믿을게! 맡겨줘!)"벌떡
 
하루노"어머나, 상당히 위세 좋은거에 비해선, 도망칠 심산일까~? 안 오면 이쪽에서 간다-?"생긋생긋
 
유키노"후후, 그 여유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언니"
 
하루노"…무슨 생각했구나, 유키노. ……굉장히 심술궂은 얼굴이야"
 
유키노"늘 언니한테는 져"
 
하루노"……실례다아, 유키노"
 
유키노"……"
 
유이"……"
 
하루노"……"
 
조-용
 
하치만"…엣취!"부르르르
 
 
 
유키노"시작!!!"휙휙휙휙
 
유이"이야아아아아압!!!"다다다닷
 
하루노"그렇게 왔구나! 더러워, 유키노 더러워!"휙휙휙
 
유키노"언니에게 이기기 위해서야!"휙휙휙휙휙
 
유이"와아아아아아앗! 앙야, 하루노 언니, 아파요! 아파요오-!"찰딱찰딱찰딱!
 
유키노"힘내! 유이가하마!"
 
유이"유키농… 응! 나 힘낼 히얏! 차가워엇!!"
 
하루노"꺄악! 얍! 차가워! 정말, 이게!!!"찰바악! 휙휙휙휙휙휙
 
 
하치만"………뭐야 이거
 
 
 
 
 
 
와-아-! 꺄--! 차가워! 해냈어-!
 
하치만"이렇게 추운데 이번에는 셋이서 진심 눈싸움을 시작했어…영문을 모르겠네…"부들부들
 
하치만"……엣취!"
 
하치만"틀렸다, 이대로라면 죽어…일단 부실에서 데우고나서 돌아갈까…"
 
 
 ------------------
 
  복도
 
메구리"어라, 히키가야?"
 
하치만"…아, 안녕하세요"꾸벅
 
메구리"어라, 히키가야는 부활동이야?"
 
하치만"그런데요. 시로메구리 선배는요?"
 
메구리"나는 학생회 일. 앗, 왠지 흠뻑 젖었네!?"
 
하치만"아아,네…눈에 얻어맞았어요(유키노시타 자매한테!)"
 
메구리"괘, 괜찮아? 감기 걸릴거야!"오들오들
 
하치만"아-, 저기. 신경쓸것 없어요. 부실에서 좀 말릴테니까요"
 
메구리"그, 그런가, 그렇지…응, 알았어"풀썩
 
하치만"그럼 추우니까 저는 갈게요"바이바이
 
메구리"응. …아! 그렇지, 히키가야!"척
 
하치만"?"
 
메구리"보건실에서 분명 수건 빌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빌려올게!"
 
하치만"아니, 딱히 괜찮은데요"
 
메구리"안 돼! 감기걸릴거야! 부실로 갖고 갈테니까, 조금 기다려!"
 
하치만"아니, 정말로 괜찮"
 
메구리"안 돼! 선배가 하는 말은 들어야지. 아무튼 부실에서 기다려!"
 
하치만"에, 그게, 저기…"
 
메구리"기다려엇----!!!!"다다다다닥
 
하치만"……가버렸다"
 
하치만"일단 부실로 갈까. 되게 추우니까"부들부들
 
 
벽|??"………"빼꼼
 
 
 
 
 
 
 
- 봉사부 부실 -
 
삑 푸오오오옹
 
하치만"추워추워추워추워추워추워추워추워…"바들바들
 
하치만"왜 여기, 여기의 에어컨은 직립형이야…"바들바들
 
하치만"참아라참아라참아라참아라…"바들바들
 
 
똑똑
 
 
하치만"(뭐야 이 추울때…그보다, 누구야? 시로메구리 선배라면 말을 할것 같은데…설마 의뢰자?…아니겠지?)"
 
똑똑
 
하치만"(……이건 잠자코 이으면 사라져줄지도 모르지…)"숨을 죽인다
 
??"저기-, 있지? 들어갈게"
 
하치만"잠깐"
 
 
사키"왜 있으면서 없는척 하는거야? 바보야?"
 
하치만"너는…읏! …카와…뭐시기!"
 
사키"너 말야 맨날 그 소리 하는데, 재미있어?"
 
하치만"…미안. 진짜로 왠지 하기 힘든것 뿐이다"
 
사키"그쪽이 훨씬 짜증나거든"빠직
 
하치만"우오, 노, 농담이야. 화내지 마"
 
사키"…화 안났어"홱
 
하치만"(아아, 정말 귀찮다-…그보다 왜 이 녀석 여기 온거야? 의뢰?)"
 
사키"…왜?"
 
하치만"그건 내가 할 소리인데. 왜? 의뢰? 공교롭게도 지금은 유키노시타가 없으니까 받아들일 수 없다"
 
사키"알고 있어. 딱히 나는 의뢰를 하러 온게 아냐"
 
하치만"그럼 뭔데? …설마 나를 처리하려고?!"
 
사키"너, 나를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거야. …자"홱
 
하치만"우옷! 갑자기 뭘 던지…아니, 이건!!!"캐치!
 
하치만"MAX커피! 그것도 HOT!!!"데뎅-
 
사키"……///"홱
 
하치만"에, 저기, 의미 모르겠는데. 어째서 나한테"
 
사키"아, 너, 늘 그거 마시니까…그게, 조, 좋아하잖아///"
 
하치만"그야 좋아하지만. 음? 아니아니, 내가 묻고 싶은건 그게 아니라…어째서 나한테 주는거야? 설마 새로운 강매?!"
 
사키"왜 내가 너를 강매해야하는건데. 아까부터 왠지 무례하네"울컥
 
하치만"에, 그치만 이유없는 친절이란 이 세상에는 없잖아? 뒷 속셈이 있다는게 정상이라고 나는 생각하니까"
 
사키"…너 말야, 가끔은 솔직하게 남의 친절을 받아. 그렇게 살아서 슬프지 않아?"
 
하치만"냅둬. 이미 익숙해졌어. 그래서, 진짜 이유가 뭔데"
 
사키"……"
 
하치만"카와사키? 역시, 뭐 꾸미고 있냐?"
 
사키"네…네가 흠뻑 젖어서 추워보였으니까…산것 뿐이야///! 부, 불만 있어!?///"얼굴 빨개!
 
하치만"(에에에…뭐야 그 대답…예상을 너무 벗어나는데…)"
 
 
 
 
 
 
사키"뭐야…피, 필요 없으면 내놔"
 
하치만"아, 아니, 미안. 필요해. 그렇다는건 즉…그, 그거구만…"
 
사키"뭐?"
 
하치만"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어 그게, 그럼…그러면, 친절을 고맙게 받는다고 할까…"
 
사키"가볍게 내려다보는 느낌이 드는데. 저기 말야, 이럴때는 좀 더 뭐 없어?하는 말"
 
하치만"……"
 
사키"애냐"
 
하치만"…고, …고마워///"
 
사키"흥, 할 수 있잖아///"
 
하치만"(에에이, 왠지 나답지 않은 소리를 하는 느낌이 든다! 엄청 부끄러워! 부끄러워 죽어!///)"푸쉬 꿀꺽꿀꺽
 
하치만"큭, 달아! 따뜻해라…"푸하
 
사키"그래. 다행이다"
 
하치만""두근
 
하치만"(아니아니, 뭐야 이 분위기!? 진정해, 진정해라 나///)"꿀꺽꿀꺽
 
사키"그, 그나저나…굉장히 많이 젖었네"
 
하치만"음? 아아, 어째선지 눈싸움에 말려들었거든. 하지만 아까보다는 말랐으니까 대충 나아졌다"
 
사키"그, 그런가…하지만 머플러는 좀 아니지…"
 
하치만"아아…그야 그렇네. 엄청 물 빨아들였고. 역시 비닐봉투에 넣어서 갖고 가야지"
 
사키"춥지 않아?"
 
하치만"그야 춥지. 머플러를 해도 추운데, 안하고서 이 눈속을 돌아가야하니까"
 
사키"그, 그렇지……"웅얼웅얼
 
하치만"왜? …설마 새로운 정신공격? 비참한 상황에서 돌아가게 된걸 굳이 떠올리게해서 스트레스를 나에게 줄 생각이냐?"
 
사키"그, 그럴리 없잖아! …그게, …이거!///"
 
하치만"하?"
 
사키"주, 줄게!///"새빨개!
 
하치만"어?"
 
사키"뭐, 왜. 돌아갈때 춥다고 하니까, 나, 남은걸 너한테 주겠다고 한건데! 불만?!"울컥
 
하치만"에, 아니아니아니, 남았다니, 이건…"
 
사키"뭐가!"
 
하치만"머플러, 지?"
 
사키"그런데"
 
하치만"남을 만큼 갖고 다니는거야? 카와사키"
 
사키"오, 오늘은 우연히///"
 
하치만"게다가 이건…"
 
사키"……///"
 
하치만"수제, 지"
 
사키"하, 하나하나 소리내지마///! 보면 알거 아냐///!"
 
하치만"미, 미안…엄청난상황에 아직 이해가 따라가지 못해서(어떻게 된 일이야-!!)"
 
사키"흥///"
 
 
 
 
 
 
사키"(말 못해…실은 이걸 건내주고 싶어서 학교까지 왔다고는 절대로 말 못해///)"화아악
 
하치만"저기, 그게…나 이런거 받은 적이 없으니까 잘 모르겠지만. 나, 갖고 있는건 얼마 없어"
 
사키"하?"
 
하치만"어? 아무리 그래도 캔커피도 아니고, 공짜가 아닐거 아냐. 일단 내가 산다는 흐름 아냐?"
 
사키""
 
하치만"뭔데"
 
사키"너 말야, 정말로 슬픈 사고회로구나…"하아
 
하치만"미안하구만"
 
사키"덤으로 알면서 굳이 그걸 말하는 점이, 진짜 말도 안 되네"
 
하치만"……냅둬. 말하는 의미를 잘 모르겠다"
 
사키"어떨련지. …그건 내가 너한테 주는 선물 같은거니까, 딱히 돈은 필요없어. 좋을대로 쓰지 그래?"
 
하치만"어째선데. 이유가 없잖아"
 
사키"이래저래 타이시나, 상당히 너한테는 신세를 졌으니까. 그 빚을 조금이라도 갚고 싶어진거야. 그러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
 
하치만"………"
 
사키"왜? 아직도 불만 있어?"
 
하치만"일단 알았어"
 
사키"일단이라니"하아
 
하치만"일단, 돌아가는길이 추우니…머플러 준다면 받을게. 빚은 없는걸로, 그 대신에 다음에 돌려주라고 해도 안 줄거다!"
 
사키"말 안해"
 
하치만"그럼 됐어"
 
 
하치만"(카와사키가 준건 감색 무지의 머플러. 상당한 퀄리티로. 내가 집에서 감고 온거랑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하치만"(일단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 또 이상한 일이 일어날것 같아서, 여기는 순순히 받아두자)"
 
 
하치만"음?"스륵스륵 감기감기
 
사키"왜"안절부절
 
하치만"저기 말야, 이거…왠지 길지 않아? 어렴풋하게 느꼈는데, 감아보니 사쿠라신마치의 정장이 쓸법한 길이인데"
 
사키"가, 감는 방식이 이상하잖아///"두근두근
 
하치만"에, 아니, 감는 방식은 그리 관계 없이 길잖아 이거"
 
사키"그, 그럼 내가 감아줄게. 잠깐만 보여줘봐///"두근두근
 
하치만"에, 아니 됐어. 스스로 감을게"
 
사키"됐으니까!!"쿠왁
 
하치만"힉…"
 
 
 ~ * 카와사키, 힛키에게 감아주는 중 ~
 
 
사키"이, 이거면 됐지"
 
하치만"아니, 역시 길어! 뭐야 이거 전력으로 남는 느낌! 이 남는건 아까보다도 심하잖아! 어쩌면 좋냐고, 이거!"떼뎅-
 
사키"그, 그 남는 부분에도, 실은 의미가 있어///"펑
 
하치만"하? 아니, 카와사키. 뭐야? 어째서 다가오는거야"
 
사키"이, 이건…이렇게 쓰는거야…///"화아악
 
하치만"(그렇게 말하고 카와사키는 칠칠맞게 남아있던 머플러 끝을 잡아, 자신의 목에 감아 내게 기대어왔다)"언빌리버블-!
 
 
 
 
 
칫칫칫칫칫칫…
 
하치만"……"
 
사키"………///"
 
하치만"……"
 
사키"……///"
 
하치만"(바보같이 긴 머플러를 남녀 둘이서 감는다…머리 나빠보이는 스위트(웃음) 영화나 판타지 전개한 만화에서 밖에 본 적이 없는 가공의 현상)"
하치만"(적어도 나하고는 평생 연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사키"……뭐야…뭐라고 말해…///"우물쭈물
 
하치만"(그런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난거야아아아아아!)"데뎅-
 
사키"우으…///"우물쭈물
사키"(이런. 나 뭐한거야…. 기세 올라 해버렸지만, 굉장히 부끄러워…///)"화아악
 
하치만"아…그게…"
 
사키"…왜///?"
 
하치만"가…가깝지 않아…?"
 
사키"……"
 
하치만"……아-, 그게…"
 
사키"///"찰싹찰싹
 
하치만"아파! 때리지 마! 그치만 사실이잖아!"
 
사키"너, 너는 이런거…싫어?…"올려다보기
 
하치만"아, 아니, 싫다고 할까, 나 이런거 해본적이 없으니까! 진정되질 않는다고, 진짜"
 
사키"싫어…?"
 
하치만"그, 그러니까 가깝다니까! 두근두근거리잖아!"
 
사키"헷…?"
 
하치만"아"
 
사키"……"
 
하치만"………왜"
 
사키"풋! 아하하하하하하하핫///"
 
하치만"…우, 웃지 마… 그보다 외톨이니까 당연하잖아///"
 
사키"너 말야, 비뚤어진 주제에 순진하구나///"후후후후후
 
하치만"큭! 그보다 뭐야 이 상황!!///"
 
사키"그래서, 첫 감상은?"
 
하치만"하?"
 
사키"여자랑 이런거 해본적 없지? 어때?"
 
하치만"말하겠냐아아악!!///"
 
사키"후후후, 너 재미있네///"
 
하치만"(큭/// 뭐야 이 녀석!! 영문 모르겠네!! 피부 하얗고! 눈썹 길고! 눈물점이 에로하고! 왠지 좋은 냄새 나고!!"
 
사키"으엣///"
 
하치만"……뭔데! 뭐냐고오!"
 
사키"에 그게…너…그런식으로 나를 보고 있었어///?"펑
 
하치만"(소리 나와버렸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죽고 파!
 
 
 
 
 
 
사키"우으…///…저기, ……///"우물쭈물
 
하치만"(이제 뭐냐고 이거! 무슨 수치플레이?! 크오오오오///…누가 좀 살려줘!!!!)"
 
메구리"미안, 히키가야! 수건 갖고 왔어!"드르륵
 
하치만"아"
사키"에"
 
메구리"자, 이걸로 닦아……어, 어라…? 그게…"
 
하치만""
사키"///"
 
메구리"에, 그게…"울먹
 
메구리"나, 방해였나…"울먹울먹
 
하치만"(또 성가신 방향으로 굴러갔다아아아아아아아!!!!)"데뎅-
 
 
 
 
 
메구리"후에…훌쩍"울먹
 
하치만"지, 진정하세요 시로메구리 선배! 딱히 방해같은거 아니니까요! 아, 그게, 수건 감사합니다!"
 
사키"꺅!"
 
하치만"야, 이상한 소리 내지마"
 
사키"저기 말야, 너 바보야? 같이 머플러를 감고 있으니까, 갑자기일어서면 당겨져서 괴로운데"
 
하치만"그럼 풀어"
 
사키"……시러///"
 
메구리"역시 나 방해꾼이었어어-! 후에에에에에에엥!!!"삐- 삐-!
 
하치만"선배 울어버렸잖아! 카와사키, 얼른 풀어!"
 
사키"…너는, 역시 이런거 싫어…?"중얼
 
하치만"그런거 말할 때냐! 아아, 정말 소란이 커지면 또 성가셔진다고!"
 
사키"…싫구나"
 
하치만"으…그러니까 딱히 싫다고는…"
 
사키"미안. 왠지 이상한걸 해버려서"투욱
 
하치만"……딱히 싫은건 아니야"중얼
 
사키"///!"파아앗
메구리"?!?!"데-뎅
 
하치만"……뭐, 뭔데…///"
 
사키"후훗, 역시 너 기분 나빠///"부끄부끄
 
메구리"후에에에에에에에에엥(눈물)!!!!"삐- 삐-!
 
하치만"아아 진짜아! 왜 수습이 안 되는 쪽으로 굴러가는거야아아!!!"
 
메구리"후에에에에에에에에엥(눈물)!!!!"삐- 삐-!
 
하치만"큭, 이렇게 된다면… 매번 죄송합니다! 시로메구리 선배!"파밧
 
메구리"후에에에에에에에…하왓!"딱
 
하치만"(쓰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게 말하고 있을때가 아냐! 나중에 성가셔지는것 보다도 지금 상황타개를 나는 선택한다!!!)"쓰담쓰담쓰담쓰담…
 
메구리"하와…후아……………에헤헤///"몽롱
 
사키"…………"
 
하치만"…………"쓰담쓰담쓰담쓰담
 
메구리"에헤헤///"생긋생긋
 
사키"저기 말야, 히키가야"
 
하치만"왜 카와사키"쓰담쓰담
 
메구리"♪"생긋생긋
 
사키"너, 선배한테 뭐하는거야"자증
 
하치만"…우는 아이 달래고 있어"쓰담쓰담
 
메구리"///"펑
 
사키"성희롱이잖아, 그거"
 
하치만"말하지마 보지마, 겁주지마. 기억에서 말소해라, 진짜로"쓰담쓰담
 
사키"손 놓으라고, 진짜"
 
메구리"싸움은 안 돼-"생긋생긋
 
사키"……흥"확
 
하치만"크엑!? …콜록콜록! 어이, 머플러 잡아당기지 마! 아프잖아!"
 
 
 
 
 
 
메구리"와아아! 저, 정말로 싸움은 안 된단다!?"오들오들
 
사키"선배, 싸움은 안했어요. 교육적 지도입니다"
 
메구리"그, 그런가…그럼 어쩔 수 없구나!"납득
 
하치만"아니 트집 엄청나네. 완전 피해자에게 교육적 지도라니 무슨 이론이냐"
 
사키"성희롱에 대한 벌치고는 너무 가볍지만 말야"
 
하치만"성희롱 전제로 이야기를 진행하지마"
 
메구리"카와사키지? 저기, 성희롱이 아니니까 괜찮아!"
 
하치만"봐, 선배도 그렇게 말하잖아"
 
메구리"히키가야가 쓰다듬어주면, 굉장히 기분 좋아♪"펑
 
사키"역시 성희롱"
 
하치만"이제 그만해!!"
 
메구리"그나저나, 둘은 어째서 그 상태(머플러 연인감기 상태)로?"으음?
 
하치만"아아…딱히 그런건 아무래도 좋지만요"풀썩
 
사키"…………실은"쑥덕쑥덕
메구리"흥흥흠흠…"
 
 ------------------
 
메구리"뭐어야, 그런거였구나! 그럼 괜찮아!"
 
사키"하?"
 
메구리"히키가야"빙글
 
하치만"네…뭔가요"녹초
 
메구리"내가 해줄게!"
 
하치만"하?"
 
메구리"그러니까, 카와사키랑 하고 있는 그거!"
 
하치만"그거라뇨?"
 
메구리"그러니까, 그, 그게……연인 감기! 나랑 하자///"새빨개-
 
하치만"네에에에?"
사키"잠깐…선배?!"
 
메구리"괜찮아, 무리하게 카와사키가 해주지 않아도, 내가 해줄테니까! 누구도 안해주지는 않아! 저, 적어도 나는…히키가야하고 하고 싶은데///?"펑
 
하치만"응, 의미를 모르겠어"
사키"잠깐…선배"
 
메구리"자, 자아/// 좋은건 서두르라고 하지?"
 
하치만"자, 자자잠깐만요!!!"
 
사키"꺄악!?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마요!"
 
 
 -------------------
 
메구리"엣헤헤-♪"생긋생긋
 
사키"……"뚱
 
하치만"(이번에는 시로메구리 선배와 연인 감기를 부실에서 하게 됐다…어째선지 카와사키의 눈이 굉장히 무서운건 못 본척을 하며 보내자)"
 
메구리"얘얘, 히키가야. 어, 어떠니///?"펑
 
사키"싫으면 거절하면 될텐데"
 
메구리"에…그게, 히키가야, 이런거…싫어?"
 
하치만"어떨까요……"
 
 
 
 
 
 
 
메구리"저, 저기…역시, 싫은거야?"쿠웅
 
사키"싫구나. 나는 알아"
 
하치만"응, 카와사키. 분위기를 읽자, 분위기를"
 
사키"있잖아, 히키가야. 다른 여자애한테 받은걸, 다른 여자애랑 쓴다는건 어떻게 생각해?"
 
하치만"뭐야 그거? 최악이잖아"
 
사키"그럼 얼른 떨어져"
 
하치만"그게 가능하면 고생도 안 해! 애시당초 남에게 받은것 자체가 하도 오랜만이라서 감각이 이상해…아니, 무슨 소리를 하게 하는거야"
 
사키"너 말야, 자신을 굉장히 안 좋게 다루는데, 남에게는 의외로 신경을 쓰고 있어"
 
하치만"글쎄? …그런적 없어"
 
사키"후후, 어떠려나"
 
메구리"후에에…역시 나 방해구나아"
 
사키"부정은 못하겠네요"
 
하치만"단언했다, 이 여자!!!"
 
메구리"데-뎅!"
 
하치만"아, 아무튼 선배. 저 보다도 선배한테 이상한 소문이 돌면 미안하니까 다른 사람이 보기 전에 떨어져주세요!"
 
메구리"후에? 그런거 신경 안 쓰는데? 오히려 히키가야랑 소문이 나면…기쁠지도///"
 
하치만"하?"
 
메구리"하왓! 말해버렸다아!!! 부끄러워~~~~///"
 
사키""짜증
 
하치만"안 들려 아무것도 안 들려…에, 뭐라고요?"
 
메구리"들은 주제에! 에이 참, 부끄러워어!!///"꺄아-!
 
사키"귀염떠는거 짜증나"
 
메구리"후후, 카와사키. 부러운거니?"생긋
 
사키"하아?!/// 무슨 소리를 하는거에요!!!"
 
메구리"부러우면 부럽다고 하면 좋을텐데ㅋ"
 
사키"따, 딱히 부럽지…///"
 
메구리"부럽지?"
 
사키"나, 나는…"
 
메구리"이 머플러, 상당히 기니까, …셋이서 감을 수 있을지도"
 
사키"!!"
 
하치만"여보세요-! 당사자를 두고 있다고요!!"
 
메구리"얘, 어떡할래?"
 
사키"………"부들부들
 
메구리"카・와・사・키・야♪"
 
사키""크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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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리"에헤헤/// 얘-, 히키가야"
 
하치만""
 
메구리"역시 셋이면 금방 따뜻해지네!"
 
 
 
 
 
 
하치만"(어째서 이렇게 된거야…)"
 
메구리"♪"생긋생긋
사키"///"폭신폭신 킁킁
 
하치만"(카와사키의 매끈매끈한 장발과 시로메구리 선배의 폭신폭신한 머리카락이 내 목덜미에 닿아서 오싹오싹해/// 아, 좋은 냄새…가 아냐!)"
 
하치만"(일단 쿨해져라, 나. 진정해라, 그래 KOOL하게…)"스하스하
 
메구리"히양///"움찔
 
하치만"!?"움찔
 
메구리"히키가야의 숨결, 간지러워어///"펑
 
하치만"(바보---!!!)"
 
사키"!"울컥 꼬집
 
하치만"아파! 카와사키, 뭐하는거야!"
 
사키"…"흥, 푹신푹신 킁킁
 
 
하치만"(왼쪽에는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면서 머플러를 감은 시로메구리 선배…오른 쪽에는 옆구리에 안겨있는 카와사키. 수줍은건지 사쿠라신마치의 정장이 수줍어할때처럼 얼굴을 감추듯 머플러에 묻고 있다. 라고할까, 정말로 길구나 이 머플러-!!)"
 
하치만"(자, 어떡하면 좋지. 어째선지 붙어있는 이 두 사람…방치해둬도 사망플래그밖에 보이지 않는다. 얼른 뿌려치고, 나도 집에 가는게 좋다. 그럼 어떻게 떼어내지?)"
 
하치만"(…방귀라도 껴? 아니, 아무리 더티한 수에 정평이 있는 나라도 넘어선 안될 선이다. 그건. 방귀가야라고 불리고 싶지는 않아)"
 
하치만"(어쩌면 좋지…어쩌면…으우이?!)"움찔
 
사키"///"비비적비비적 뭉클뭉클
메구리"에헤헤헤///"뭉클
 
하치만"(좀 더 달라붙어왔다아아아아아! 아니, 내 몸의 좌우에서 부드러운게 달라붙어와아!!///)"가슴!
 
메구리"에헤헤/// 히키가야…///"펑 비비적비비적 뭉클뭉클
사키"하아하아하아…///"킁카킁카 비비적비비적 뭉클뭉클
 
하치만"…………"현자-
하치만"(안 돼)"
 
하치만"(아무리 비뚤어진 나라도, 외톨이를 지보로 삼는 나라도, ……이 상태는 위험해. 그치만 남자는 다들 가슴을 되게 좋아하고. 그게 갑자기 네 개나 비벼오면, 하하, 거, 이상해지잖아)"
 
하치만"(뭐야 이 녀석들. 만져주길 원해? 그럼 만져줄까아아! 아니, 안 되잖아, 나!!)"
 
하치만"(이상한건 이 둘 뿐. 내가 이상해지면 점점 수습할 수 없게 된다. 라고할까 시시각각 불길한 예감이 닥쳐오는 느낌이 든다…!!! 지금 당장 해야할건, 가슴 비교나 탐구가 아니다. 이 둘을 떼어내어, 이 자리에서 이탈하는거다!!!)"크왁
 
사키"하아, 하아, 하아…///오싹 킁킁 비비적비비적 뭉클뭉클 티용티용
메구리"하으…/// 에헤헤///"꼬옥 비비적비비적 뭉클뭉클
 
하치만"(……뭐야 이 둘, 굉장히 음란한 얼굴이야)"두근
 
하치만"(서, 설마 진짜로 만져도 되는건가…? 아니, 그건 아냐! …그침나 잠깐만?)"불끈불끈 오로지 불끈
 
하치만"(보통 아무 생각도 안 하는 이상한테 갑자기 가슴을 만져지면 절대로 불쾌할거고 거절한다. 그런 짓을 하지 않아도 나 같은건 거절 당할테니까 틀림없어!)"
 
하치만"(요컨대, 이 둘의 가슴을 주무르면!! 아무리 그래도 나한테서 떨어져서, 눈을 떠서 거절과 경멸의 눈빛을 보낼게 확실히!!)"나이스 아이디어!
 
하치만"(어쩌면 주물가야라고 불려서, 교내에 소문이 퍼지게 될지도 모르지만, 사태를 타개하려고 방귀가야라고 불리는것보다는 나아!!!)"
 
하치만"(그러니까…!!! 나는!!!)"
하치만"(이 둘의 가슴을, 주무른다!!!!!)"두쿠우우우우웅!!!
 
 
……그렇게 각오한 순간, 하치만의 머리 속에는 그때까지의 울분, 착란, 혼돈해있던것이 거짓말처럼 조용해졌다.
마치 깨달음을 얻은 승려처럼, 그 얼굴에는 일절의 망설임도 없다.
왼쪽에 기대붙는 시로메구리 메구리의 유방을 왼손으로.
오른쪽에 달라붙는 카와사키 사키의의 유방을 오른손으로.
 
천천히, 질감을 확인한다 - 마치 소믈리에처럼.
우아하게, 다정하게. 그러면서 격렬하게.
주물렀다.
 
메구리"히야앙!/// 으응, 잠, 아아아아아아앙///"움찔움찔 흠칫!!
사키"으아!! 아앙/// 자, 잠깐, 히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푸슈웃 쪼르르르
 
하치만"(엄청 부드러워! 굉장해, 인류 굉장해!!!)"주물주물주물주물 물컹물컹물컹물컹
 
 
 
 
 
하치만"(둘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감촉… 이건 코마치로는 무리한 경지!! 굉장해!)"주물주물주물컹물컹물컹
 
메구리"히얏, 아으, 히키가야앙/// 안 돼에///"몽롱
 
사키"히끅, 자, 잠깐 멈, 읏, 윽!/// 싫엇///"움찔움찔
 
하치만"(메구리 선배의 감촉…이건 브래지어 와이어가 소프트 타입인걸로 봤다! 브래지어 자체가 감촉을 방해하지 않아!)"주물주물
 
메구리"히야앙/// 야, 야해애///"
 
하치만"(그에 비해 카와사키는 가슴 형태를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 브래지어 와이어가 딱딱…당연하다, 메구리 선배보다도 가슴이 크니까!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건 주무르기보다도 티용티용 만지는게 좋은 느낌이구나…)"티용티용
 
사키"하으… 갑, 갑자기 살살…///"움찔움찔
 
하치만"(으, 음?? 뭔가 나, 중요한걸 잊고 있는 느낌이…음?)"킁킁
 
사키"뭐, 뭐, 야…///"하아하아
 
하치만"아-, 저기 말야, 그게, 카와사키? 혹시 말인데…"
 
사키"뭐, 뭔데?///"하아하아
 
하치만"저기말야……그게, …………쌌어?"
사키""
 
메구리"에, 잠깐, 히키가야, 그걸 묻는거야?"
 
사키""
 
하치만"아, 아니, 그게…신경쓰였다고할까 …"두근두근
 
사키""
 
하치만"카, 카와사키…? 저기, 그게 말야…괜찮아?"
 
사키"우"
 
하치만"우?"
메구리"우?"
 
 
사키"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히끅
 
하치만"울었다아아아아아!!!"데-뎅
 
사키"그치만, 그치만 히키가야가 내 가슴 주무르니까아! 히끅, 놀래서, 히끅!"와앙
 
하치만"큭! 아, 아니, 그거에 관해선 정말로 변명할 수 없지만"
 
사키"히키가야의 탓이다 뭐!! 훌쩍, 이, 이젠, 훌쩍, 시집갈 수 없어…우와아아아아아아앙!!"
 
하치만"자, 잠깐만! 캐릭터 바뀌었다고 카와사키 씨!! 이, 일단, 뭐 닦을걸…"
 
메구리"아, 내가 갖고온 수건이 있어!!!"
 
하치만"과연 시로메구리 선배!! 살았습니다! 자, 카와사키. 이걸로 일단 얼굴이나 속옷…커흠커흠!! 여, 여러모로 닦아둬!"
 
사키"히끅…훌쩍"주섬주섬
 
하치만"(아, 치마에 수건 넣었어…역시 진짜로 싼건가///)"
 
메구리"!! 정말, 히키가야! 보면 안 돼!!"콱
 
하치만"크헉!!! 모, 목이!! 갑자기 목을 돌리지 말아주세요!!"삐걱
 
메구리"아무리 그래도 여자애의 그런데를 보면 안 돼!"뿡뿡
 
사키"훌쩍…"닦기닦기 주섬주섬
 
하치만"아, 아니…그게…죄송합니다"
 
메구리"알면 됐어. 저기, 카와사키. 괜찮아?"
 
사키"……훌쩍"끄덕
 
하치만"뭐, 뭐어, 저기. 내가 전면적으로 나빴고? 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으니까, 저기, 카와사키도 신경쓰지마"두근두근움찔움찔
 
사키"…그런건 거짓말이야…훌쩍"뚝뚝
 
 
 
 
 
하치만"아니, 정말로 신경 안 쓰니까. 오히려 네가 신경쓰면 도리어 신경쓰이니까 신경쓰지마"
 
사키"뭐야 그거…무슨 소린지 모르겠어…"훌쩍훌쩍
 
메구리"아, 아무튼! 카와사키도 잊는 편이 좋아! 사고니까 어쩔 수 없어!"허둥지둥
 
사키"…선배는 좋겠네요. 히키가야의 앞에서 싸지 않았으니까…"뚝뚝
 
메구리"그, 그건…"
 
사키"고2나 되어서 남자 옆에서 오줌이라니, 여자력 제로는 당연지사고 끝났고…훌쩍"뚝뚝
 
하치만"아, 아니이…그런건 아니지 않아?"
 
사키"히키가야도 그렇게 생각하지? 훌쩍, 그야 그렇지. 오줌싼 여자는 최악이니까"훌쩍훌쩍
 
하치만"아, 아니~~, 어떠려나~~? 그게, 평소엔 보여주지 않는 치태를 보고 남자는 흥분하는것도 있고? 아니 나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메구리"히키가야……그건 아무리 그래도 섬세함 하나 없는 소리야"
 
사키"그런건 극히 일부잖아!! 훌쩍, 그, 그럼 뭐? 히키가야도 그렇다는거야!"
 
하치만"아, 아니 나는…"
 
사키"이쪽 보고 말해!"콱
 
하치만"크억!! 그, 그러니까 갑자기 목 돌리지 마!"
 
사키"…훌쩍, 히키가야, 나 경멸했어…?"뚝뚝
 
하치만"아, 아니 딱히…(우오, 우는 카와사키의 얼굴…왠지 요염해///)"두근두근
 
사키"역시, …오, 오줌싼 여자는 싫어?"
 
하치만"아니…딱히 싫다니 그런건 아니지만…///"두근두근
 
사키"그, 그럼…히, 히키가야는…저기, 내가 싼걸 보고, …흐, 흥분했어…?"펑
 
하치만"읏…"
 
사키"……역시 히키가야는 흥분하지 않는구나…그야 그렇지, 그런건 변태인걸…훌쩍…에끅"뚝뚝
 
하치만"아, 아니, 그게 말이다. 울지마 카와사키…"
 
사키"우에에에에에에엥"뚝뚝
 
하치만"…젠장, "
 
사키"훌쩍, 히끅…"와앙
 
하치만"………다고"
 
사키"훌쩍…뭐…"
 
하치만"그러니까 흥분했다고! 했다고 했잖아!! 아아, 진짜 나는 변태다 그야 그렇지 왜냐면 같은 반의 미인 여자가 내 옆에서 오줌을 쌌다고 들으면 흥분하겠지, 나쁘냐 아아 진짜 이런 빌어먹을-!!!"크왁
 
사키"……"
 
하치만"비웃으라고……웃고 싶으면 웃어…"하아하아
 
사키"……변태///"쿡
 
하치만"냅둬…죽고 싶다…"추욱
 
사키"…내가 물은것도 있으니, 신경 안 쓰니까. 누구에게도 말 안해. 그, 그보다, 히키가야///"
 
하치만"뭔데…"추욱
 
사키"오줌싸는 여자, 싫어?"
 
하치만"흥분한다. 아니, 몇번이나 말하게 하지마 바보자식아…"추욱
 
사키"오줌싸는 아내, 좋아해?///"
 
하치만"그러니까 흥분한다, 아니 뭐? 아내??"
 
사키"…착란해서 미안해. 저기, 미안///"펑
 
하치만"하? 아, 아아, 뭐, 신경쓰지마. 그보다 아내라니"
 
 
 
 
 
 
사키"말하게 하지마, 부끄러워/// ……그렇지, 나를 『사랑하는』 히키가야니까, 믿어야지///"에이차암
 
하치만"에, 뭐야 그거 무서워. 나 그런 말 했던가"
 
사키"말했잖아/// 문화제때. 그건 잊지 않았으니까/// 이 변태"부끄부끄
 
하치만"말했던가… 아니, 변태라고 까지마"
 
사키"여자가 오줌 싸는데 흥분하잖아?"
 
하치만"아니, 그건 너니까"
 
사키"싫다/// 정말, 히키가야도 차암///"펑
 
하치만"틀렸다. 카와사키 씨가 망가졌어"
 
메구리"잠까안! 히키가야, 어떻게 된 일이야!! 카와사키에게 뭘 고백하는거야!"뿡뿡!
 
하치만"아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할까, 고백 안했어요"
 
사키"했잖아/// 정말, 히키가야는 삐줍이구나~///"부끄부끄
 
메구리"우으으으!!!"
 
하치만"카와사키, 울음 그친건 좋지만 이상한 소리 하지마. 그리고 시로메구리 선배, 진정하세요"
 
메구리"히키가야는 오줌 싸는 여자애를 좋아해…카와사키는 오줌을 쌌으니까 스트라이크…"중얼중얼
 
사키"///"
 
하치만"시로메구리 선배? 눈이 좀 위험한데요"
 
메구리"히키가야!!"크왁
 
하치만"네?!"
 
메구리"나, 나도…///…스륵"
 
하치만"하?"
 
메구리"그, 그러니까… 나도, 히키가야에게 싸는거, 보여줄게!!!///"
 
하치만"느에에에에에에엡?!!!!"데-뎅
 
메구리"괜찮아, 히키가야의 기호에 나 맞춰줄 수 있으니까///"
 
하치만"(그렇게 말하고 시로메구리 선배는 일어서서 앉아있는 내 시선 앞에서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며, 살짝 치마 자락을 집어들었다)"
하치만"(아무리애도 입뇨…그러니까 서서 방뇨를 보여주는 모양이다)"
 
사키"!! 히키가야, 보면 안 돼!!"꼬옥!
 
하치만"아파아!! 고집지마, 팔 잡아당기지 마!!!"
 
사키"그거 바람피는거야!!"
 
하치만"뭐가 바람이냐! 사귄 사실 자체가 없잖아!!"
 
사키"나를 능욕한 주제에 잘도 그런 소리를 하네!!"꼬옥
 
메구리"하아하아…부끄러워어/// …히키가야, 봐줘…?"부들부들
 
하치만"잠깐, 아니 진짜로 선배! 진정하세요!"
 
메구리"조, 좀더 가까이서 볼래?///"꼬옥
 
하치만"(그렇게 말하고 선배는 내 머리에 손을 대고, 자신의 고간으로 잡아당겼다)"
 
사키"히키가야!!! 안 돼!!!"쪽
 
하치만"우으오?! 잠깐, 너 어디에 뭘 하는거야!?"
 
사키"으읍, 으으으읍--!(히키가야, 선배한테서 떨어져!!!)"쪽
 
하치만"모, 목을 빨지 마아!!! 아흑///"
 
메구리"후, 하으…///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니까, 히키가야///"하아하아
 
하치만"선배도 카와사키도 진정해애애애애애!!!! 눈을 떠어어어어어어어!!!!"
 
 
 
 
 
쿠당탕!!
 
유이"힛키, 기다렸지-! 우으, 밖 추웠어어~~"
 
유키노"정말이지, 어째서 이렇게 추울때 아이처럼 눈싸움에 들뜬걸까. 완전히 얼어버렸어"
 
하루노"그건 유키노가 울컥해서 그런거잖니-? 얼른 항복했으면 좋았을걸"
 
유키노"수적으로 유리한데 항복할리 없잖아. 그보다도 언니야말로 항복했어야 하지 않았어?"
 
하루노"어머, 나 혼자라도 충분히 강한걸? 그런건 안 해♪ 어라…"
 
 
하치만""
메구리""
사키""
 
 
유이""
유키노""
하루노""
 
 
하치만"에, 그게, 이건 말이자…"갈팡질팡
 
 
 
 
유키노"무얼 하고 있는 걸까나? 히키가야"크왁
 
 
 
 
 
 
 
 
 
하치만"아, 아냐! 진정해, 유키노시타! 딱히 나는 수상쩍은 짓은 전혀"
 
유키노"하지 않았다고? …후후, 늘 태연하게 억지 이론을 주장하는 너치고는 심하게 평범한 변명이구나. 그야말로 자신의 변명을 부정하고 있다는걸 깨닫지 못하는거니?"
 
하치만"바, 바보! 너 그야 나도 갑자기 이런 사태에 빠지면 동요는 한다고!!"
 
유키노"그렇구나. 동급생에게 목을 빨리거나, 선배의 치마 속에서 얼굴을 집어넣는 사태는 그리 없지"
 
하치만"큭!! 아니, 그런걸 이 내가 스스로 할리 없잖아!"
 
유키노"아니, 할거야. 그치만 히키가야는 변태지? 현제 지금 하고 있으니까"
 
하치만"크헉!!"
 
하루노"아무래도 좋아, 그런건. 메구리!"
 
메구리"네헷!!"움찔
 
하루노"그 손을 놓고 물러나렴"째릿
 
유이"사키사키도! 그거 놔!!"왕왕
 
사키"칫…"
 
유키노"히키가야"
 
하치만"뭐, 뭔데…"
 
유키노"정좌"
 
하치만"하? 아니 그러니까, 일단 내 변명을…"
 
유키노"정좌"
 
하치만"그러니까, 일단"
 
유키노"정좌"
 
하치만"………"
 
유키노"정좌"
 
하치만"(큭…기억해둬, 설녀!)"마지못해 정좌!
 
 
유키노"자, 애시당초 우리가 밖에서 눈싸움을 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서, 부랴부랴 부실로 들어가서 의심스런 짓을 하던 히키가야 말인데"
 
하치만"이의 있음!"
 
하루노"피고인, 정숙"째릿
 
하치만"(무셔!)"
 
유키노"어떤 벌을 주는 편이 좋을까요?"
 
하루노"효수"
 
유이"하루노 언니, 그거 힛키 죽어버려요!"데뎅
 
유키노"우연이네, 언니. 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
 
하치만"틀렸다, 이 자매!!"데-뎅
 
메구리"자, 잠깐요 하루 언니. 그건 지나친게~…"쭈뼛쭈뼛
 
하루노"메구리도 힛키가야랑 같이 효수 당할래?"
 
메구리"후엣?!"데-뎅
 
사키"진짜 바보같아…나는 집에 갈래"
 
유키노"그러고보니 카와사키"
 
사키"뭔데"
 
유키노"그 수건은 뭐니?"
 
사키"!?"움찔
 
 
 
 
 
유키노"어디에 사용한거니? 거기다, 조금이지만 이 부실 냄새…"킁킁
 
사키"!!!!"화아악
 
유키노"설마 너…"
 
사키"나, 돌아갈래!!!!"다다다다다다닥
 
유이"사키사키?!"
 
유키노"히키가야, 저건 어떻게 된 일이니"
 
하치만"묻지마. 물어봐도 답 못해"홱
 
유키노"그러니. 나도 이 가정이 만약 맞는다면, 정말로 경찰을 부르지 않으면 안 될테니까 일단 묻지 않을게"
 
하치만"너, 내가 뭘 했다고 생각하는거야?!"데뎅-
 
유키노"말하는것도 꺼려져"
 
유이"거짓말이지? 힛키, 그런짓 안 했지?"
 
하루노"히키가야, 누나 슬퍼"
 
하치만"안 했어! 유키노시타 시도, 부추기는거 그만두세요!"
 
메구리"마, 맞아! 히키가야는 딱히 이상한짓 안했어! 정말이야?!"허둥지둥
 
하치만"선배…"파아앗
 
유키노"하지만 시로메구리 선배. 그럼 이 남자가 선배의 치마에 얼굴을 묻고 있던건?"
 
메구리"그, 그건 그게…내가 했다고 할까…///"우물쭈물
 
하루노"……대체 뭐 때문에?"
 
메구리"뭐 때문에, 라고 물으면~…으-음…"
 
하치만"거봐. 내가 말한대로 내가 안 했잖아"
 
메구리"히키가야의…성벽, 일까아…꺄악///"
 
하치만"선배애애애애애애애애애!!!!"데뎅-
 
유이"우와…힛키 최악이야"
 
하루노"환멸했어"
 
유키노"피고인, 유죄"
 
하치만"메구리 선배?! 진짜로 농담이 아니니까 정정을!"
 
메구리"후에? 그, 그치만 히키가야, 카와사키의 오"
 
하치만"선배 스토오오옵!! 그 이상 말하면 나중에 카와사키가 화낸다고요!"
 
메구리"으, 그랬지! 미안해~"
 
유키노"지금 무슨 말을 하려고 했니?"
 
하치만"진짜로 카와사키의 명예를 위해 묻지마"
 
유키노"?"
 
유이"하지만, 그렇게 되면 힛키가 야한짓을 사키사키랑 메구리 선배한테 정말로 안 했다는거야?"
 
하치만"그렇다고 아까부터 말했잖아"
 
하루노"음--…어떡할까, 유키노"
 
유키노"설령 사실이라도 불쾌감은 남아. 그러니까, 이대로 무죄방면한다는건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치만"인정해라, 진짜로. 오히려 오체포랑 부당재판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신고한다"
 
하루노"히키가야에게 반성의 색이 없네~~. 뭐라도 안 하면 내키지 않겠어-"
 
하치만"부탁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유이"힛키, 나도 아직 화났거든!"
 
 
 
 
 
하루노"그러고보니, 우리들 손이 정말로 얼어있지"
 
유키노"그만큼 눈덩이를 던졌으니까"
 
하루노"그에 비해 히키가야는 전혀 추워보이지 않고"
 
유이"자기만 따뜻한건 치사해, 힛키"
 
하루노"훗훗후…그럼 이건 히키가야더러 따뜻하게 데워달라고 할까"히쭉히쭉
 
하치만"뭐야 그거 무서워"
 
유키노"……벌치고는 가벼운 느낌이 들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면하는것 보다는 낫겠어"후우
 
하치만"에, 네 언니를 좀 막아달라고, 유키노시타 유키노 씨"
 
유이"뭐, 그거라면 나도-"
 
하치만"잠깐, 유이가하마?"
 
하루노"훗훗후~~, 포기하게, 소년!"두근두근
 
하치만"크, 그렇게 간단하게 먹힐까보냐!"타닷
 
유이"아--!! 도망쳤어-!!"
 
하치만"헷, 작별이다-…어어? 우왓"비틀
 
꽈당
 
하치만"………"
유키노"………"
유이"………"
메구리"………"
하루노"………"
 
 
하치만"(다, 다리가…정좌에 저려서…뛸 수 없어!? 라고할까, 설 수 없어어어어어어어어!!)"데-뎅
 
하루노"놀랬어-. 하지만, 이걸로 완전히 도망 못 치는구나"
 
유키노"포기하렴, 히키가야. 네가 나쁜거야"
 
유이"에헤헤헤, 힛키, 살살할게?"
 
메구리"에, 저기,나도 손이 차갑다고 할까나///"
 
하치만"자, 잠깐만 기다려"
 
하루노"안 기다려"생긋
 
 
< 싫어어어어어엇!!!
 
 
하치만"(그 후로, 쓰러져서 도망칠 수 없게 된 내 목을 하루노 씨가, 등을 유이가하마가, 배를 유키노시타가 차갑게 식은 손으로 만져왔다)"
 
하치만"(차갑고 간지러운 악몽의 몇 분이 지나고나서 생각한것은)"
 
하치만"(눈이 내릴때에는 잽싸게 집에 돌아가는게 최고라는 것이다)"
 
하치만"(진짜로 용서해달라고요)"
 
하치만"(하지만 시로메구리 선배, 당신도 섞여서 나를 갖고 놀지 말아줬으면 싶었어…)"풀썩
 
 
 
*작은 소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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