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유이가하마 유이는 정보를 잡는다.
 
 
힛키의 퇴원으로부터 몇 주일이 지났다.
 
 
그 때였다.
 
 
문득 불길한 소문을 들은것은.
 
 
"힛키가 떨어진건 사고가 아니야……?"
 
 
점심시간, 미우라들과 떠들고 있더니 그런 얘기를 들었다.
 
 
"……나아도 남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미우라가 말하기에, 누군가가 밀쳐버렸다는 모양이다.
 
힛키가 추락한 곳에 있던 학생이 그 범인을 본 모양이다.
 
 
"…………"
 
"유이?"
 
 
나는 분노로 떨었다.
 
 
하지만 참자. 여기서 폭주하면 의미가 없다.
 
증거를 확실하게 잡아서 도망칠곳이 없는데서 진상을 밝혀주겠어.
 
힛키를 크게 다치게 한 죄, 유키농을 상처입힌 죄.
 
 
갚아주겠어.
 
 

 
 
 
"유미코, 고마워"
 
"………유이, 혼자서 해결하려고 생각하진 마?"
 
 
유미코는 내 어깨를 잡고 미소지어줬다.
 
 
"알고 있어"
 
"아무튼, 나아는 후배들에게 물어볼게"
 
 
유미코는 그렇게 말하고 자리를 일어섰다.
 
………솔직히 유미코가 도와줄줄은 생각 못했다.
 
힛키는 아무래도 좋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었으니까
 
 
"……나도 움직이지 않으면"
 
 
 
 
 
안 그러면 유키농과 힛키에게 면목이 없다.
 
나도 봉사부의 일원이다.
 
 
 
 
 
둘처럼 머리는 좋지 않지만, 내게는 장점은 없지만,
 
 
 
 
 
둘을 상처입게 해놓고 잠자코 있을만큼 바보는 아니다.
 
 
 
 
 
 
 
 
 
 
 
 
 
 
 
 
 
 
 
 
 
 
 
"………야"
 
 
우왓
 
 
 
 
 
 
 
 
 
 
 
 
 
 
 
히키가야 하치만side
 
 
 
 
 
 
"나는 계단에서 밀쳐진거냐?"
 
 
유이가하마가 말하던것에 나는 물고 늘어진다.
 
밀쳐떨어졌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나는 어떡하지?
 
 
…………모르겠다.
 
 
"히, 힛키"
 
"유이가하마. 제대로 말해줘. 내 문제다. 나는 기억상실이라서 옛일은 무엇 하나 몰라"
 
 
나는 불안을 눌러죽이고 유이가하마에게 묻는다.
 
대답할 수 없는건 뻔하다.
 
같은 부원으로서 활동한지 아직 얼마 안 됐지만 유이가하마는 누구보다도 남을 배려한다.
 
그리고 남을 너무 소중하게 여긴다.
 
그것이 얼마나 눈부시고, 존경할 수 있겠지만 나는 묻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꿈에서 만난 또 한 명의 내게 어떤 얼굴로 만나면 되냐.
 
 
어떤 얼굴로 만나면 되냐.
 
 
 
 
 
 
이렇게나 기분 좋은 공간을 만들어놓고, 꿈을 이룰 권리마저 빼앗겨,
 
사라지고 싶지 않아, 아직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와 함께 있고 싶었다
 
 
 
 
 
 
 
 
앞으로 일어날, 멋진 일상을 생각하며
 
 
 
 
 
 
자신의 서투름을 저주하고, 그러면서도 마음에 담아두고,
 
남은 인생을 내게 맡겨준
 
 
 
 
 
 
 
 
그런 슬퍼보이는, 괴로워보이는 얼굴을 하며
 
 
가버린 그 녀석에게
 
 
면목이 없다
 
 
 
 
 
 
 
 
 
그러니까 누가 무슨 소리를 하든, 제지를 하든.
 
 
 
나는 진실을 알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그것만이 내가 그 녀석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다.
 
 
 
 
 
"나는 알고 싶은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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