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노시타"슈뢰딩거의 유키노시타"
 
   
 
 
상자"히키가야"
 
하치만"왜 유키노시타"
 
상자"나는 유키노시타가 아니야"
 
하치만"그 목소리. 어찌 들어도 유키노시타잖냐"
 
상자"아니라면 아니야. 왜냐면 너는 아직 내 모습을 못 봤어"
 
상자"말하자면 슈뢰딩거의 유키노시타"
 
하치만"유키노시타잖아"
 
 
상자"아니라니까. 전혀 전혀 아니라니까"
 
하치만"아니, 아니긴 무슨. 아까 스스로 유키노시타라고 했잖아"
 
상자"유키노시타라는 성씨는 세상에 잔뜩 잔뜩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치만"왜 세상인데. 유키노시타라는 성씨는 거의 일본인이잖아"
 
상자"아무튼, 나는 유키노시타가 아니야. 지나가는 상자야"
 
하치만"다 들통났으니까 그런거 됐거든"
 
상자"전혀 전혀 들통나지 않았는데"
 
하치만"이거야 원. 곤란한 상자구만"
 
상자"인데"
 
 
 
 
 
다음날
 
상자"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왜 그래 유키농"
 
상자"나는 유키농이 아닌데"
 
유이가하마"그 목소리. 암만 들어도 유키농이잖아"
 
상자"전혀 전혀 아닌데. 왜냐면 너는 아직 나를 안 봤어"
 
상자"말하자면 슈뢰딩거의…"
 
유이가하마"슈뢰딩거의?"
 
상자"슈뢰딩거의…"
 
유이가하마"슈뢰딩거의?"
 
상자"뭐, 이 이야기는 제쳐두자"
 
유이가하마"슈레딩거의?"
 
상자"그리고나서~? 같은거 무척이나 무척이나 그만뒀으면 싶은데"
 
 
 
다음날
 
유키노시타"안녕.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아, 유키농이다"
 
유키노시타"유이가하마. 오늘 나는 아침바람부터 엄청 운이 좋았던것 같은데"
 
유이가하마"흐응-.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유키노시타"짜잔"홱
 
유이가하마"아-! 야옹이다! 귀여워!"
 
유키노시타"후훗"생긋
 
유키노시타"버려진걸 주워왔어"
 
유이가하마"와아-! 엄청 귀엽잖아!"
 
유키노시타"그래서 부탁이 있어. 너한테"
 
유이가하마"부탁?"
 
유키노시타"그래. 같이 펫 샵에 가줬으면 싶어"
 
유이가하마"펫 샵?"
 
유키노시타"나는 길러본 적이 없어. 이러한 동물을 지금까지 인생에서 한번도. 어울려주겠니?"
 
유이가하마"대답은 뻔하잖아! 유키농의 부탁인 시점에서 말야!"
 
유이가하마"나는 우정의 증거로서 예스라는 말을 유키농에게 해줄게!"
 
유키노시타"고마워. 유이가하마. 무척이나 무척이나 기쁜데"
 
방과후
 
펫 샵
 
유키노시타"펫샵은 몇 년만일까"
 
유이가하마"유키노은 알아? 펫을 기르는데 필요한 물건"
 
유키노시타"전혀 몰라"
 
유이가하마"볼일을 보는 화장실. 배를 채울 먹이. 그리고 가족의 애정이야"
 
유이가하마"야옹이의 얼굴을 봐봐"
 
유키노시타"빤히-"
 
유이가하마"야옹이의 그 얼굴은 말야, 무척이나 무척이나 원한다는 얼굴이야. 가족인 유키농의 애정을"
 
유키노시타"야옹아…"
 
 
이상으로 이 SS는 끝입니다.
저는 귀여운 유키노시타를 보여줄 수 있었나요?
무척이나 무척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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