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오빠에게 의붓 동생이라고 말하고 싶어! - 지금 당장 오빠에게 의붓 동생이라고 말하고 싶어! ~ 발렌타인 특별편 ~
 
 
 
 

 
사랑과 점거와 초콜렛
 
 
 
 
 
 
 
유키노"하치만. 오늘은 하루 밖에서 놀고 오렴."
 
코마치"오빠. 다녀와."
 
하치만"야, 왜 엄마 말투야? 그보다 2월에 밖에서 혼자 노는 바보가 어디에 있어?"
 
유키노"혼자인건 당연하구나…"
 
코마치"…오빠."
 
하치만"그만둬. 동정하는것 처럼 나를 보지마."
 
코마치"암튼! 오늘은 코마치랑 언니가 집에서 중요한 임무가 있으니까 밖에 나가!"
 
하치만"그런 소리를 해도 말이다…"
 
유키노"…부탁해, 오빠"
 
하치만"다녀오겠습니다-."
 
코마치"반응 빨랏!!"
 
달칵, 끼익
 
코마치"갔지?"
 
유키노"그래. 갔어."
 
코마치"그럼 약속대로 오빠가 돌아오면"
 
유키노"누가 만든건지 감춘 상태로 초콜렛을 건내서"
 
코마치"어느 쪽이 맛있었는지 오빠의 감상으로 승부! 이긴 쪽이 하루 오빠에게 마음껏 응석부릴 수 있는걸로"
 
유키노"따, 딱히 나는 응석부리고 싶은건 아, 아니지만. 승부라면 질 수 없어!"
 
코마치"그럼 언니가 이겨도 오빠한테 응석부리지 않을거지?"
 
유키노"그거랑 이건 얘기가 별개야. 승부에 이긴 사람이 보수를 받는건 당연한 권리고, 그걸 포기하는건 패자에게 모욕이 돼. 내가 코마치를 모욕할 수는 없잖니. 그러니까 결코 오빠에게 응석부리고 싶다거나, 머리 쓰다듬어줬으면 한다거나. 얼렁뚱땅…그…키키키키스라던걸 바라지는 않아. 그래, 정말이지."
 
코마치"거기까지 바라는구나!?"
 
유키노"무슨 소리니?"
 
코마치"이건 고집으로도 질 수 없게 되버렸어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오빠에게 무릎배게 해달라고 해서 키스 받을거다 뭐!"
 
유키노"네가 훨씬 더 심한 소망이잖니…"
 
코마치"아무튼! 안 질거야, 언니야."
 
유키노"누구에게 하는 소리니? 내가 질리가 없잖니."
 
 
 
 
 
 
 
 
 
~~~~~~~~~~~~~~~~~~~~~~
 
 
 
 
 
 
 
 
 
하치만"자, 어떡할까나…"
 
~♪
 
하치만"…응? 이건…"
 
 
 
 
 
 
 
소악마와 한배
 
 
 
 
 
 
 
 
 
이로하"선배-! 기다리셨나요?"
 
하치만"아니, 지금 온 참이다. …그래서 왜 내 휴대폰을 알고 있는거야?"
 
이로하"에이차암, 선배. 저랑 선배의 사이잖아요-!"
 
하치만"야."
 
이로하"유이 선배한테 들었어요. 학생회 비품 사러 가는데 좀 어울려주세요."
 
하치만"하아, 나참, 어쩔 수 없네. 그래서, 어디 갈건데?"
 
이로하"…에?"
 
하치만"그러니까 어디 갈건데? …아니 뭐야 그 얼굴."
 
이로하"아니, 선배 오늘은 되게 순순하네- 라고 생각해서요."
 
하치만"아-, 어차피 집을 동생들한테 점거당해서 할 일도 없어서 뭐하지 생각했거든. 오히려 상대가 네가 아니라면 딱 좋다고 기뻐했을지도 몰라."
 
이로하"좀 선배. 그거 무슨 의미에요-?"뿌우
 
하치만"네네, 약삭빠르다 약삭빨라. 자, 가자."
 
이로하"증말- 선배 바보, 멍청이, 하치만!"
 
하치만"아니, 하치마은 딱히 욕이 아니거든. 오히려 욕으로 남의 이름을 쓰는거 그만두지 않을래?"
 
이로하"흥이다. 모처럼 발렌타인 데이에 귀영누 후배랑 데이트 할 수 있다구요? 좀 더 기뻐해줘도 되잖아요."
 
하치만"뭘 삐치는거야?"
 
이로하"삐친거 아니에요!"
 
하치만"아, 잠깐. …음."
 
이로하"뭐에요 이 손은? 설마 얼렁뚱땅 손을 잡자고 유혹하는거에요? 죄송해요 지금은 좀 무리에요."
 
하치만"아냐! 그저, 오늘은 사람도 많으니까 놓치지 않도록 하려고 생각한것 뿐이야."
 
이로하"그, 그런거라면…///"꼬옥
 
하치만"자, 어디 가게 갈거야?"
 
이로하"그게, 저쪽이에요.(선배의 손 따뜻해///)"
 
하치만"잇시키? 열이라도 있어? 얼굴 새빨개."
 
이로하"야므겻도야니에여!///"
 
하치만(얼마나 깨무는거야…)
 
 
 
 
 

 
 
 
~~~~~~~~~~~~~~~~~~~~
 
 
 
 
 
 
 
 
 
 
 
 
이로하"이야아-. 다 샀네요."
 
하치만"너, 이거 혼자서 들고 갈 수 있냐?"
 
이로하"무슨 소리를 하는거에요? 집까지 갖고와줄 사람이 눈 앞에 있잖아요!"
 
하치만"…그럼."
 
이로하"선배는 연약한 소녀에게 무거운 짐을 들게해서 혼자 집에 돌아가라는거에요?"
 
하치만"알까보냐. 그렇게나 산 네가 나빠."
 
이로하"…그렇, 네요. 죄송해요 선배. 오늘은 감사합니다. 저, 돌아갈게요."시무룩
 
하치만"어? 아, 야."
 
이로하"…왜 그래요?"
 
하치만"자."
 
이로하"괜찮아요?"
 
하치만"…어."
 
이로하"과연 선배! 자, 저희 집까지 부탁할게요!"
 
하치만"아니아니, 하다못해 조금은 내숭을 부려라."
 
이로하"그보다 선배. 선배라면 제가 시무룩해하는걸 연기라고 알아챈거 아니에요?"
 
하치만"스스로 말했겠다…. 뭐, 알고 있지만 말이다. 역시 여자애 한명에게 무거운 짐을 들게할 수도 없잖아."
 
이로하"…선배///"
 
이로하(정말이지 이 사람은. 나보다도 훨씬 약삭빠른걸 무자각으로…성질이 너무 나빠요///)
 
하치만"자, 가자."
 
이로하"아, 네."
 
 
 
 
 
 

 
 
 
 
 
 
대난투 초콜렛 시스터즈!
 
 
 
 
 
 
하치만"다녀왔어-."
 
코마치"어서와- 오빠! 늦었네."
 
하치만"아니, 지들이 쫓아내놓고 늦었네는 아니잖아…"
 
유키노"갑작스럽긴 하지만, 이거, 우리가 만든거야."
 
하치만"이거라니…"
 
코마치"코마치네가 만든 초콜렛이야! 물론 코마치의 진짜 초콜렛은 오빠뿐이지만! 아, 지금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높아!"
 
유키노"나, 나는…그게…///"
 
하치만"고마워. 둘 다."생긋
 
코마치&유키노""오, 오빠///""
 
하치만"그래서, 어느게 누구거야?"
 
코마치"…핫!? 커흠. 오빠야, 됐으니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둘 다 먹어봐."
 
하치만"응? …뭐 상관없지만."
 
유키노"…///"
 
코마치"언니야! 언니야!!"
 
유키노"…핫!? 코마치?"
 
코마치"자, 승부는 시작됐다구?"
 
하치만(승부?)
 
우물우물
 
우적우적
 
하치만"…잘 먹었습니다."
 
코마치"그래서 오빠. 어느게 맛있었어?"
 
하치만"그야 물론…"
 
유키노"처음에 말해두겠지만, 둘 다 맛있었다고 한다면…알고있찌?"생긋
 
하치만"…저기, 이거 꼭 골라야해?"
 
코마치&유키노""물론!""
 
하치만"하아…"
 
하치만(이쪽의 트륩 초콜렛도 이쪽의 가토 쇼콜라도 마찬가지로 맛있었는데-. 어떡할까나…)
 
코마치&유키노""자아!!""
 
하치만"…그럼 이쪽의 가토 쇼콜라로."
 
코마치"이럴슈가아아아아아아아!!??"
 
유키노"훗…당연한 결과야."우쭐
 
하치만"그렇다는건 이쪽의 가토 쇼콜라가 유키노고, 이쪽의 트륩 초콜렛이 코마치야?"
 
코마치"…응."
 
유키노"자, 코마치. 약속대로 방에 틀어박혀 있으렴."
 
코마치"하아, 승부는 승부인걸. 이번에는 얌전히 물러날게."
 
하치만"코마치!"
 
코마치"왜?"
 
하치만"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네가 만든 초콜렛도 맛있었어. 고마워."
 
코마치"…응///"
 
유키노"…"뿌우
 
하치만"…왜 그래? 유키노?"
 
유키노"아무것도 아니야!"홱
 
하치만(나참…분명히 이럴때는 옛날에는…)
 
쓰담쓰담
 
유키노"응…에헤헤-///"
 
하치만(기분 풀리는거 빠르구만!?)
 
쓰담쓰담
 
유키노"응…후우///"
 
쓰담쓰담
 
유키노"…///"
 
멈칫
 
유키노"…오빠야?"울먹울먹
 
하치만(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그거니까…아니 의미 모르겠네, 나!)
 
유키노"…오빠…?"훌쩍
 
하치만"…아아, 정말. 알았어!"
 
쓰담쓰담
 
유키노"…응!///"
 
하치만(진정해라, 나! 눈 앞에 있는건 동생이야!)
 
유키노"…///"슥
 
하치만"…유키노 씨?"
 
유키노"…///"
 
하치만(왜 입술을 내밀고 있는거야!?)
 
유키노"…얼른///"
 
하치만(뭘!?)
 
~♪
 
하치만"아-, 유키노. 휴대폰 울고 있으니까 조금 떨어져줘."
 
유키노"하아. 의지박약…"
 
하치만(엉? 내가 나쁜거냐?)
 
하치만"어디보자, 메일인가…"
 
유키노"누구한테 온거야?"슥
 
하치만"아, 인마…"
 
유키노"…"멈칫
 
유키노"오빠야? 이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또 언제든지 우리 집에 와주세요! 엄마도 기뻐할거구요.』는 뭐야?"
 
하치만"헤?"
 
유키노"그리고 그 다음에 『추신:화이트데이는 제대로 3배로 갚아주세요!』래. 이건 잇시키의 집에 가서, 그리고 부모님에게 인사를 하고 초콜렛까지 받앗다는거지?"
 
하치만"이건…그…로군."
 
하치만(그보다 나는 왜 바람 들킨 남편같은 느낌이야!?)
 
유키노…오빠야는…바보-!!"
 
찰싹-
 
이러저러해서 오늘도 히키가야가는 시끌벅적입니다.
 
 
 
 
 
 
                        후기
 
 
네. 성대하게 지각한 펭귄대위입니다.
 
발렌타인에 쓸게 없어서 곤란할때, 그냥 귀찮으니까 이걸로 가자! 라고 적당하게 쓴게 지금 여러분의 눈 앞에 있는 거네욬ㅋㅋ
 
참고로 이 이야기는 유키동생 본편하고는 관계없습니다.
 
뭐, 본편이라고 해도 상관없는 스토리지만욬ㅋㅋ
 
그러므로 유키동생에 앞으로 이로하스가 나올지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소재를 끌것도 없어서 제 3화(데이트편)부터는 또 새로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합니다.
 
달달함을 끌어내기 위해 140자로 연습을 거듭하는 있어서 아직 달달함은 느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도 어울려주시면 잘 부탁합니다.
 
140자는 Twitter에 올리고 있으므로 괜찮다면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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