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카"연애체험 시뮬레이터?"
 
 
쇼쿠호"맞아아. 내 능력의 응용으로 만들 수 있었던 버츄얼 체험 머신이야. 미사카 양, 써볼래?"
 
미사카"이런 수상쩍은 기계를 쓸리가 없잖아! 어차피 변변치도 않은 일을 꾸미고 있는거지!"
 
쇼쿠호"그래? 이게 있으면 멋진 연애를 체험할 수 있는데에~. 좋아하는 사람과 히히덕 거릴 수도 있고 말야아"
 
미사카"……아ー, 참고까지만 묻겠는데, 내가 아는 사람이 나오거나 해?"
 
쇼쿠호"미사카 양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과 달콤짭짜름하게 할 수 있어~. 가상세계에서 말야"
 
미사카"조,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마안! 뭐, 네가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 써줘도 좋아"
 
쇼쿠호"그렇게 나오셔야지! 자자, 거기에 앉아☆"
 
 
 
 
 
쇼쿠호"자, 이걸 머리에 써☆"
 
미사카"SAO에 나온 너브기어 같네에. 데스 게임을 시킬 생각은 아니겠지?"
 
쇼쿠호"사오가 뭐야?"
 
미사카"뭐, 좋아. 자. 썼어. 이거면 돼?"
 
쇼쿠호"오케이☆ 그럼 얼른 스위치를 누를게~"
 
쇼쿠호"아, 딸깍"
 
 
 
 
미사카"……? 뭐야, 아무것도 안 일어나잖아"
 
쇼쿠호"어, 어라~? 이상하네에"부스럭부스럭
 
미사카"아직이야?"
 
쇼쿠호"미안해 미사카 양. 잠깐 기계에 고장이 생겼나봐. 다음에 써줘"
 
미사카"하아? 기대시켜놓고 뭐야 그거……"
 
쇼쿠호"어머? 기대했었어? 좋아하는 사람 있구나?"
 
미사카"따, 딱히! 나 이제 돌아갈래!"
 
쇼쿠호"차 조심해에~"
 
 
 
 
 
미사카"나 참, 쇼쿠호 녀석. 대체 뭘 하고 싶었던거야.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그 녀석이 만든 기계를 머리에 쓰다니 위험했어"
 
카미죠"어라, 미사카잖아. 우연이네"
 
미사카"너, 너! 어째서 여기에 있는거야!"
 
카미죠"어째서냐니, 학교 마치고 돌아가는거야. 너는?"
 
미사카"나, 나는 좀……한가해서 돌아다니고 있던것 뿐인데……"
 
카미죠"그래? 나도 마침 한가하던 참이야. 어디 들렀다 갈래?"
 
미사카"후에?! 그래도 돼?!"
 
카미죠"아아, 너만 괜찮다면야"
 
미사카"뭐뭐뭐뭐뭐뭐 네가 그렇게까지 나랑 같이 있고 싶다고 하면 어울려줘도 괜찮은데에ー읏?"
 
미사카(뭐야 이 건방지기 짝이없는 말투! 나 바보바보바보! 모처럼 권유받았는데!)
 
 
 
 
카미죠"하하. 그럼 맥도날드라도 들렀다갈까. 커키 무료권도 잔득 있거든. 봐"
 
미사카"헤, 헤~ 그렇구나"
 
미사카(다행이다. 눈치 못챈것 같아)안도
 
 
카미죠"자, 커피 기다렸지"
 
미사카"고마워. 맥도날드는 참 오랜만이네"
 
카미죠"이런데 안 와?"
 
미사카"쿠로코네랑 패밀리 레스토랑에는 자주 가지만……응?"찡그림
 
미사카"뭐야 이 커피. 맛 없어"
 
카미죠"어, 그래? 나는 자주 마시는데"
 
미사카"기껏해야 100엔짜리 싸구려니까. 커피는 콩에서 결정되는거야. 아ー이거 전혀 못 먹겠네"
 
카미죠"아ー, 그런가아. 미안하게 됐는데에……"
 
미사카"정말이지 너도 조금은 정상적인걸……핫!"
 
미사카(난 무슨 공짜로 받아먹고 있는 처치에 건방진 소리를 하는거야! 만약 반대 입장이었으면 냅다 팼을거야!!!)
 
 
 
 
 
카미죠"미사카는 아가씨니까 혀가 분명 기름져 있는걸꺼야"
 
미사카"어, 아니! 여, 역시 먹을만한데 이거! 응! 아ー오징어처럼 점점 뒷맛이 나오는데ー!"
 
카미죠"그래?"
 
미사카"응, 정말 최고야!"
 
카미죠"아하하, 미사카는 재미있는데"
 
미사카"그, 그래?"
 
카미죠"거기다 귀엽고"
 
미사카"귀엽……우에에!? 귀, 귀여워?! 내가?!"
 
 
 
 
카미죠"뭘 놀래는 거야?"
 
미사카"그, 그치만 갑자기 그런 소리를……들을거라 생각도 못했고……"
 
카미죠"별로 생각한걸 그대로 말한것 뿐이야"
 
미사카"그, 그런걸까……랄까 너! 주위에 있는 애들 모두한테 그런 소리를 하는거 아니겠지!"
 
카미죠"그런거 안해"
 
미사카"……정말로?"
 
카미죠"그치만 제일 귀여운건 미사카니까"
 
미사카"푸ー!! 켈록켈록! 커피가 식도로……켈록켈록!!"
 
카미죠"괜찮아?"
 
 
 
 
 
카미죠"아까부터 너 이상해"
 
미사카"이상한건 네 쪽이야! 그런……제, 제일 귀엽다던가……"우물쭈물
 
카미죠"지금까지 들은 적 없었어?"
 
미사카"없어! 그런 엉뚱한 소리!! 있었으면 전두엽이 잊어먹지 않아!!"
 
카미죠"아하하, 미사카는 역시 재미있는데"
 
미사카"저, 정말이지. 혼란스럽게 한다니까"
 
카미죠"그러고보니 말야"
 
미사카"뭔데"
 
카미죠"미사카는 남친 있어?"
 
미사카"푸ー!! 으갸아아아!! 코에서 커피가악!!"
 
카미죠"괜찮아?"
 
 
  
 
 
미사카"가, 갑자기 뭘 묻는거야!"
 
카미죠"그치만 신경쓰이잖아. 사귀고 있는 녀석 있어?"
 
미사카"어, 없는……데"
 
카미죠"그렇구나! 다행이다!"
 
미사카(뭐가!? 다행이라니 뭐가?! 어떤 의미야 그거!?)
 
미사카"그, 그그그그그그러는 너는 어떤데!"
 
카미죠"응?"
 
미사카"그러니까 사귀고 있는 사람……있어……?"
 
카미죠"하하, 없어. 그런거"
 
미사카"정말로?"
 
카미죠"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있지만"
 
미사카"우에우에에에에에에!? 좋아하는 사람 있어어어어어!?"
 
 
 
 
카미죠"이상해?"
 
미사카"이, 이이이이상하지는 않는데에~"오들오들
 
카미죠"하지만 좀처럼 마음을 못 전해서 말야"
 
미사카"그, 그렇구나……"
 
미사카(설마……거짓말이지……. 대체 누구야 그거……짐작가는 인물이 너무 많아서 추정을 못 하겠어……)
 
카미죠"어떻게 생각해? 역시 제대로 전하는 편이 좋을까?"
 
미사카"그러게……. 전하는 편이……좋지 않을까……"
 
미사카(내가 말할 의리는 아니지만……)
 
카미죠"그렇구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지! 응, 그걸 들으니 용기가 솟는데"
 
미사카"그래, 다행이네……"
 
카미죠"있잖아, 커피 다 마시면 산책좀 할래?"
 
미사카"응, 그러자……"
 
 
 
 
카미죠"석양지는 공원은 멋지구나~. 바람이 기분 좋고―. 오, 하늘 봐. 석양이 이쁜데~"
 
미사카(이 녀석한테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니……)
 
미사카"있잖아. 누구야. 네가 좋아하는 애"
 
카미죠"음~, 네가 아는 사람"
 
미사카"언제부터 좋아하게 된거야……그 사람"
 
카미죠"그렇구나아, 처음에 만났을때부터 신경쓰였지만, 좋아한다고 깨달은건 최근일까나"
 
미사카"그렇구나……"
 
미사카(그럼 내가 좀더 빨리 마음을 전했으면 가능성이 있었다는 소리……? 말도 안 돼……!)
 
 
 
 
카미죠"응~. 이 주변이 좋을것 같은데. 사람도 없고"
 
미사카(이 녀석이 이상하게 인기 많다는건 알고 있었잖아! 그런데 난 질질끌며 뭘 했던거야……!!)
 
카미죠"있잖아 미사카"
 
미사카"뭔데……"
 
카미죠"나. 너를 좋아해"
 
미사카"그렇구나……………………하?"
 
카미죠"나, 미사카를 좋아해"
 
미사카"…………우에에에에에에에에!!!?"
 
 
 
 
미사카"그, 그그그그그그그치만 너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서어어어어어어!?"
 
카미죠"응,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너라는거지"
 
미사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진짜로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카미죠"응. 진짜"
 
미사카"에, 앗, 아으, 아니, 그게, 어 그러니까……"화아아아악
 
카미죠"나랑 사귀어줘"
 
미사카"~~~~~읏!!!!"푸슈~
 
카미죠"나로선……안되는걸까"
 
미사카"안되지 않아 안되지 않아 전혀 그렇지 않아!!!!"붕붕붕
 
 
 
 
카미죠"정말이야? 그럼 내 여친이 되어줄래? 미사카"
 
미사카"에아아아으이 어 그러니까 그게에에~아우아우아우아~"
 
카미죠"나랑 사귀어줄래……?"
 
미사카"하하하하하하는 수 없네에~! 나나나나는 너같은건 아무런 생각도 안하지마안~!
    무슨~~~일이 있어도라고 하면 사귀어줘도 좋아!"
 
미사카(랄까 뭐야, 이 최악의 대답으으으은ー!! 너는 루이즈냐고오오ー!!
    바보바보 나 왕바보오~~!! 어째서 좀 더 솔직하게 말 못하는거야아~!!)
 
 
 
 
 
카미죠"정말이야?! 정말로 사귀어 주는거야!?"
 
미사카"으, 으응……"
 
카미죠"굉장히 기뻐. 솔직히 말하면 OK 해줄거라고는 생각 못했으니까……. 나, 너한테 미움받는다고 생각했었고"
 
미사카"그, 그럴리 없잖아!! 나도……전부터……그게……"머뭇머뭇
 
카미죠"너 언제나 승부라고 하면서 전격을 날리거나 심한 소리를 해오니까, 솔직히 불안했었어"
 
미사카"그, 그그그그그건 그게! 저기, 그게, 승부라던가 그건 함께 있고 싶었던것 뿐이라, 어 그러니까, 구실이라고 할까……"
 
카미죠"그랬었나. 나도 즐거웠어. 너랑 승부하는거"
 
  꼬옥
 
미사카"앗"
 
카미죠"꿈만 같아. 미사카와 사귄다니"
 
미사카(나, 나 껴안겼어! 껴안기고 달콤한 소릴 듣고 있어어엇!!)
 
 
 
미사카(전해야해! 나도 내 마음을 전해야해!)
 
미사카"나, 나나나나나도오! 너, 너를……쪼아!!"
 
미사카(씹었다아!!)
 
카미죠"정말로? 굉장히 기뻐"
 
  꼬옥
 
미사카"아……"
 
카미죠"미코토라고 불러도 돼……?"
 
미사카"응……"
 
카미죠"나는 토우마라고 불러"
 
미사카"토, 토우마……"화아아아
 
 
 
 
카미죠"겨우 이름으로 불러줬구나, 미코토"
 
미사카"토, 토우마"
 
카미죠"미코토"
 
미사카"토우마"
 
카미죠"좋아해, 미코토"
 
미사카"으극……우으……큭"뚝뚝
 
카미죠"왜 우는거야"
 
미사카"그치만……내내 꿈이었으니까……이렇게 너랑……연인이 되는거……"
 
카미죠"나도야"
 
미사카"정말로 꿈 꿔왔다니까! 토우마랑 이렇게 히히덕 거리는 꿈을 몇번이나 봤는지 몰라아!
    굉장히 좋은 부분에서 깨워져서 열받으니까 쿠로코를 숯검댕이로 만든 적도 있었다니까아!"
 
카미죠"그, 그런가. 시라이도 큰일이었구만"
 
 
 
 
 
카미죠"있잖아. 키스해도 돼?"
 
미사카"키, 키스?"
 
카미죠"미코토랑 키스하고 싶어. 안 돼?"
 
미사카"안 되지 않아. 나도……하고 싶어……"
 
카미죠"……눈. 감아"
 
미사카"……"끄덕
 
카미죠"……"스윽
 
미사카"……"두근두근두근
 
미사카(키, 키스하는구나. 지금부터 토우마랑 키스하는구나. 정말로……토우마랑……)
 
  날름
 
미사카"……읍!"
 
 
 
 
 
 
  쪽……
 
미사카"으……응음……"
 
미사카(거, 거짓말. 갑자기 혀를 넣어오다니……)
 
  쪽……쪼옥……
 
미사카"응음……으음……!"
 
미사카(괴, 굉장해……토우마의 입술 굉장히 부드러워. 거기다 입 안을 핥아지다니……굉장히……기분 좋아)
 
미사카"응음……"힐끔
 
쇼쿠호"어머~. 누운 뜨면 안 돼에☆"
 
미사카"푸핫!!!!"
 
 
 
 
 
미사카"켈록켈록!! 어, 어어어어어어째서 네가 여기에 있는거야!!"
 
쇼쿠호"눈이 뜬것 같네. 기분은 어때?"
 
미사카"하? 어라, 여기 어디야? 공원에 있었을텐데. 어라? 토우마는?"
 
쇼쿠호"그 모습으로 보아 실컷 즐긴것 같네"
 
미사카"하??"
 
 
 
 
쇼쿠호"미사카 양, 여기가 어딘지 알아?"
 
미사카"어라, 여긴 학교? 뭐야? 텔레포트?? 잠깐만! 원래 장소로 되돌려 놔!!"
 
쇼쿠호"텔레포트가 아니야아. 처음부터 여기에 있었어.
    네가 보고 있던건 이 시뮬레이터의 가상세계. 오K?"
 
미사카"……하? 가상세계?"
 
쇼쿠호"응"
 
미사카"거, 거짓말! 그치만 너, 기계에 고장이 있다고 했잖아! 고장났잖아 그거!"
 
쇼쿠호"그건 가상세계 속에서의 이야기야. 스위치를 켠 순간 시뮬레이터는 시작했었는데에?"
 
미사카"거, 거기부터가 이미 버추얼이었어……?"
 
 
 
 
 
미사카"그, 그럼 방금전의 토우마는?"
 
쇼쿠호"전부 미사카 양의 뇌가 만들어낸 착각이야아"
 
미사카"착각??"
 
쇼쿠호"응"
 
미사카"에, 그럼 방금전의 고백은? 그것도 버추얼?"
 
쇼쿠호"응"
 
미사카"……"
 
쇼쿠호"미사카 양?"
 
미사카"웃기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사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쇼쿠호"자, 잠깐만. 진정하라니까"
 
미사카"너무해애애애애애애애애애!! 저게 전부 거짓말이라니이이이이이이!!"
 
쇼쿠호"처음부터 가상체험이라고 했는데"
 
미사카"도깨비!! 실컷 띄워놓고 떨어뜨리다니 역시 너는 망할년이야!!"
 
쇼쿠호"왜 그런 소리까지 들어야 하는걸까……"
 
 
 
 
 
미사카"정말로 그거 가상세계였어……? 현실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현실감있었는데……"
 
쇼쿠호"그렇게까지 말해주면 열심히 만든 보람은 있네에. 과연 나의 재현력☆"
 
미사카"커피에서 갑갑한 감각도 냄새도 마치 현실 그 자체였어…….
    거기다 키, 키스 감촉도……굉장한 현실감이었어……"
 
쇼쿠호"아, 미안해. 키스한건 나. 미사카 양의 자는 얼굴이 굉장히 귀여워서 그만☆"
 
미사카"죽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찌릿찌릿찌릿
 
쇼쿠호"잠깐, 진정하자? 응?"
 
미사카"우와아앙! 내 첫키스 돌려줘어~!"
 
쇼쿠호"뭐어뭐어. 좋은 추억이 생겼으니까 대금이라 생각해줘☆"
 
미사카"저게 현실이 아니라는걸 아니 죽고싶은 기분이야……"
 
 
 
 
미사카"……응? 너, 내가 뭘 체험했는지 알고 있어?"
 
쇼쿠호"에에, 모니터하고 있었으니까 전~부 알고 있어. 미사카 양이 뭘 했는지도☆"
 
미사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냥 죽여줘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쇼쿠호"부끄러워할건 없어어. 지극히 평균적인 여자아이의 꿈이잖아"
 
미사카"너한테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아아!!"
 
쇼쿠호"카미죠 씨 멋졌어어. 좋아해, 미코토"
 
미사카"아ー아ー들리지 않ー아!!!!"
 
쇼쿠호"이야아, 미사카 양 덕분에 좋은 데이터를 얻었어어. 인간으로 체험하는건 처음이었으니까"
 
미사카"너. 나로 인체실험을 했겠다……!"
 
쇼쿠호"잘 됐으니까 괜찮잖아. 아, 하지만 오늘은 돌아가서 일찍 쉬는편 좋은데에?
    뇌에 상당한 부담이 걸렸을테니까아"
 
미사카"듣고보니 왠지 굉장히 지쳤어……. 돌아갈래……"
 
쇼쿠호"차 조심해에~"
 
 
 
 
 
 
미사카"하아. 지금도 믿을 수 없어. 저게 전부 거짓이었다니……"터벅터벅
 
미사카"시뮬레이터에서 본 공원에 가볼까……. 하지만 쓸데없이 풀죽을지도"
 
카미죠"어라, 미사카잖아. 우연이네"
 
미사카"너, 너! 어째서 여기에!"
 
카미죠"어째서냐니, 학교 마치고 돌아가는거야. 너는?"
 
미사카"나, 나는 그게, 사, 산책?"
 
카미죠"흐ー응, 한가해 보이네. 그러고보니 미사카는 언제나 만화를 서서 읽고 있었지"
 
미사카"어, 언제나 그런건 아닌데……"
 
미사카(어라! 하지만 이 시츄에이션은 아까랑 비슷해! 어쩌면 또 권해질지도!)
 
 
 
 
미사카"그러게에! 너무 한가하다니까! 이야~ 곤란하게에!"
 
카미죠"흐ー응. 그럼 나 갈게. 또 보자"
 
미사카"잠깐만 스토오오오오오오오옵!!"
 
카미죠"뭐야?"
 
미사카"아까랑 다르잖아!!"
 
카미죠"하?"
 
미사카"아, 아니 그러니까 그게, 어 그게, 그래! 맥도날드에 들렀다 안 갈래?"
 
카미죠"하아? 왜?"
 
미사카"왜, 왜냐니 거 있잖아. 너, 커피 무료권 많이 갖고 있지?"
 
카미죠"뭐야 그 결정론. 무서운데요. 너, 나를 어떤식으로 보고 있는거야. 그런거 없어"
 
미사카"에엑!?"
 
 
 
 
 
카미죠"그럼 나 간다"
 
미사카"자, 잠깐만! 내가 커피 사줄게! 그러니까 맥도날드로 가자!"
 
카미죠"딱히 커피같은거 마시고 싶지 않은데"
 
미사카"됐으니까! 가자!"
 
카미죠"잡지 말래도. 하는 수 없구마안……"
 
 
미사카"자, 오래 기다렸지! 커피!"
 
카미죠"어, 어어. 땡큐ー"
 
미사카"에헤헤"
 
미사카(시뮬레이터와 같은 자리에 앉았어. 똑같이 행동하면 똑같은 결말이 될지도 몰라!)
 
카미죠"음……"흐릅
 
미사카"이 커피 맛있네. 서민의 맛이 느껴져"
 
카미죠"그래? 난 맛없는데. 남겨도 돼?"
 
미사카"나도 좋아하지 않아!! 이런 싸구려 커피!!"
 
카미죠"하, 하아? 네가 멋대로 주문한거잖아"
 
 
 
 
 
미사카"아, 아니, 그건 그렇지만. 너 이거 언제나 마시고 있는거 아냐?"
 
카미죠"하? 아니 오늘 처음 마시는데?"
 
미사카"그래?"
 
미사카(뭐야 저 사기 시뮬레이터!! 엉망진창 투성이잖아!!)
 
카미죠"왠지 미사카는 재미있는데"
 
미사카"그, 그래? 앗!"
 
미사카(이 대사는 아까도 들었잖아! 라는건 다음은 귀, 귀엽다고 말해줄거야)
 
미사카"……"두근두근
 
카미죠"……"
 
미사카"……응, 그래서?"두근두근
 
카미죠"그래서라니?"
 
미사카"아니 그러니까, 자, 다음 대사가 있잖아"
 
카미죠"하?"
 
 
 
 
 
미사카"봐! 내 얼굴 보고 어떻게 생각해?"
 
카미죠"어떻게라니. 아"
 
미사카(좋아 왔다!)
 
카미죠"미사카, 너 코털 삐져나왔어"
 
미사카"풉!!"
 
카미죠"우와 디러. 커피 뿜지 마"
 
미사카"콜록콜록! 으갸아아아! 목에 커피가아아!!"
 
카미죠"괜찮아?"
 
 
 
 
미사카"코, 코털이라니……! 젠장!"뚝
 
미사카"으갸아아아아!! 아파!"
 
카미죠"어, 어이어이. 그렇게 몇 개나 동시에 뽑지 마"
 
미사카"어, 어때!?"
 
카미죠"아, 아아. 안보이게 됐어. 괜찮아"
 
미사카"그래서!?"
 
카미죠"하?"
 
미사카"나를 어떻게 생각해!?"
 
 
  
 
카미죠"아니 어떠냐고 해도……뭐야 갑자기?"
 
미사카"내 얼굴 보고 뭔가 떠오르는 생각이 있잖아!?"
 
카미죠"노려보지마 무서워"
 
미사카"무, 무서워?! 귀엽다가 아니라!?"
 
카미죠"하아?"
 
미사카"아, 아니 그러니까 그게……"
 
미사카(뭐야! 중간중간 시뮬레이터와 똑같은 일이 일어나는 주제에 중요한 부분만 다르잖아!!)
 
 
 
 
 
미사카(이렇게 되면 억지로라도 고백의 흐름을 만들어야지)
 
미사카"너 여친 없지!"
 
카미죠"어, 뭐야 갑자기"
 
미사카"나도 남친 없어! 의외지! 이렇게 귀여운데!"
 
카미죠"하아, 그렇구나"
 
미사카"역시 그거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제대로 마음을 전해야하는거지!"
 
카미죠"음ー, 뭐 그렇군"
 
미사카"응응 그렇지!"
 
카미죠"자 그럼, 나 이제 돌아갈게"
 
미사카"잠깐 스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옵!!"
 
 
 
 
 
카미죠"너 아까부터 뭐하는거야?"
 
미사카"아니 그게, 저기……너! 좋아하는 사람 있지!"
 
카미죠"엑! 어떻게 그걸 알아?"
 
미사카"그 정도는 알아!"
 
카미죠"진짜냐. 태도에 나와버린건가아"
 
미사카"그야 벌써 나왔지! 너 알기 쉬운걸!"
 
카미죠"아하하, 난감한데에"
 
미사카"아하하"
 
카미죠"그럼 나 돌아갈게. 안녕"
 
미사카"그러니까 기다리라니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카미죠"이번엔 뭐야?"
 
미사카"내가 이렇게까지 밥상을 차려줬잖아?! 남은건 말만하면 되잖아!"
 
카미죠"말을? 뭘?"
 
미사카"그, 그러니까아~!"
 
미사카"아, 그런가! 여기가 아니구나! 좋아, 가게를 나가자! 공원으로 가자 공원!"
 
카미죠"하아? 왜 공원같은델 가야하는건데"
 
미사카"네네,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니까! 가자!"
 
카미죠"어, 어이! 잡아당기지 마!"
 
 
 
 
미사카"석양지는 공원은 멋지구나아~. 바람이 기분 좋고. 아, 하늘 봐. 아름다운 석양이네에~"
 
카미죠"미사카아~, 대체 이런데 무슨 용건이 있는건데. 설마 승부같은걸 하자는 소리는 아니겠지이"
 
미사카"아니야! 봐, 아까전의 이야기!"
 
카미죠"아까전의 이야기?"
 
미사카"그러니까아! 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대로 마음을 전해야한다는 이야기야! 너 좋아하는 사람 있잖아!"
 
카미죠"가, 갑자기 그런 소리를 들어도 말야. 그쪽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고, 고백해도 지금의 고나계를 무너뜨릴지도 모르고……"
 
미사카"괜찮아! 네가 좋아하는 사람은 네가 좋아한다고 말해주는걸 줄곧 기다리고 있어! 자신을 가져!"
 
카미죠"그, 그럴까?"
 
미사카"그래! 자, 말해!"
 
카미죠"……좋아! 각오를 정했어! 다녀올게!"
 
  탓 탓 탓
 
미사카"랄까 짜샤ー!! 어디 가는거야아!!"
 
카미죠"어?"
 
 
 
 
 
미사카"말한다고 했잖아!!"
 
카미죠"? 그러니까 가려고 하는거잖아"
 
미사카"하아?!"
 
카미죠"아니 그러니까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하러 가라고 네가 말했잖아"
 
미사카"나는 여기에 있잖아!!"
 
카미죠"하?"
 
 
 
 
 
미사카"그~러~니~까~! 네가 사랑하지 마지 않는 미코토 짱은 여기에 있잖아!"
 
카미죠"하아?? 너 아까부터 무슨 소리를 하는――"
 

인덱스"토우마아~!!"탓탓탓탓
 

카미죠"오, 인덱스! 무슨 일이야?"
 
인덱스"정말~, 토우마가 늦게 돌아오니까 바깥까지 마중나온거야"
 
카미죠"그래? 미안한데. 지금 돌아가려던 참이니까 같이 돌아갈까?"
 
인덱스"응!"
 
미사카"자, 잠깐잠깐! 방해하지마 너!"
 
인덱스"아, 단발이다"
 
 
 
미사카(어떻게 된 일이야! 시뮬레이터에는 이런 녀석 튀어나오지 않았는데)
 
미사카"에에잇! 방해꾼이 한 마리 있든 신경쓸 필요는 없어! 자아, 사랑의 고백을 하는거야! 전력으로 받아줄테니까!"
 
카미죠"에ー? 으~음……그렇군. 말해야겠지"
 
인덱스"뭐야뭐야? 무슨 이야기?"
 
카미죠"좋아! 그럼 말한다!"
 
미사카"으, 응!"
 
미사카(마침내 왔어! 나의 사랑이 성취하는 순간이!)
 
 
 
 
 
카미죠"나는……너를……"
 
미사카"……읏"끄덕
 
카미죠"인덱스!! 나는 너를 좋아해!! 나랑 사귀어줘!!"
 
미사카"응! 나도 너를――――…………헤?"
 
인덱스"나도 토우마를 정말 좋아해!"
 
미사카"엣엣? ……엑?"
 
카미죠"정말로?"
 
인덱스"응! 앞으로도 주~욱 함께야, 토우마"
 
카미죠"아아! 영원히 함께다! 인덱스!"
 
미사카"…………하?"
 
미사카"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사카"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잠깐!! 어어어어어어어떻게 된 소리야!!!?"
 
카미죠"미사카, 네가 용기를 준 덕택에 고백할 수 있었어. 고마워"
 
인덱스"고마워, 단발!"
 
미사카"너, 너너너너너가 좋아하는 사람이……그 녀석……이야……?"
 
카미죠"? 당연하잖아? 그 밖에 누가 있는데?"
 
미사카"…………"버엉
 
 
 
 
 
미사카"……거짓말"
 
카미죠"어?"
 
미사카"거짓말이야 그런거!!!! 토우마가 좋아하는건 나잖아!!!!"
 
카미죠"하아? 나는 처음부터 100% 인덱스 골수인데? 랄까 갑자기 이름으로 부르지 마, 기분 더럽게"
 
미사카"기, 기분 더러워!!?? 우리들 서로 껴안고 이름으로 불렀잖아!!!!"
 
인덱스"있잖아, 토우마. 단발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카미죠"글쎄……"
 
미사카"서로 껴안고 키스했잖아ー!!"
 
인덱스"토우마가 단발 같은거랑 그런걸 할 리가 없어. 망상도 정도껏 했으면 좋을지도"
 
미사카"뭐라고오!!"찌릿찌릿찌릿
 
 
 
 
 
카미죠"관둬 미사카! 폭력을 휘두를 생각이라면 진심으로 화낸다!!"
 
미사카"포, 폭력같은거 휘두르지 않았어!"
 
인덱스"이제 가자 토우마. 이 여자랑 얘기해도 끝이 안날지도"
 
카미죠"아, 아아. 미안, 미사카. 우리들 이제 갈게. 안녕"
 
미사카"자, 잠깐"
 
 
인덱스"토우마아, 이제부터는 연인사이지"
 
카미죠"그래. 손이라도 잡을까?"
 
인덱스"잡을래~"
 
  꺄악꺄악후후
 
 
미사카"…………"망연
 
 
 
 
 
미사카"으,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사카"아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미사카"거짓말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 이런것 거짓말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양』
 
 
미사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미사카 양』
 
 
미사카"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일어나 미사카 양!!』
 
 
 
 
 
미사카"핫!!"
 
쇼쿠호"다, 다행이다! 눈을 떠서!"
 
미사카"여, 여기……는……?"
 
쇼쿠호"이야아~ 난처했어어. 만약 이대로 죽었다면 어쩌나 했으니까. 내 경력에 흠이 생길뻔했어"
 
미사카"쇼쿠호……?"
 
쇼쿠호"미사카 양, 여기가 어딘지 알아?"
 
미사카"여긴……학교……?"
 
쇼쿠호"당신은 이 시뮬레이터로 가상현실을 보고 있었어. 기억해?"
 
미사카"에……하지만 시뮬레이터는 아까 끝났을텐데……?"
 
쇼쿠호"으ー음, 대개 기억이 혼란스러운것 같네에. 뇌파도 심박수도 혈압도 체온도 이상수치를 나타내고 있고…….
    역시 아직 인간으로 시험하는건 일렀던걸까아"
 
 
 
 
 
미사카"방금전은 가상현실……? 그 녀석이 다른 여자와 사귄다는건 거짓말……?"
 
쇼쿠호"뭘 보고 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모든건 미사카 양의 뇌가 만들어낸 착각이야"
 
미사카"착각……"
 
쇼쿠호"아, 오해하지는 말아줘. 일부러 악몽을 보여줘서 곤란하게 만들려고 한건 아니라구우? 나도 예상 밖의 결과였으니까"
 
미사카"다행이다……꿈이라서 정말로 다행이야……"
 
쇼쿠호"어째서 바라지 않던 내용이 되버린걸까. 제대로 사용자가 즐길 수 있을만한 내용이 아니면 안 되는데에"
 
미사카"어라, 그럼 처음건? 마, 맞아! 너 나한테 키스했잖아!"
 
쇼쿠호"키스?? 내가? 미사카 양한테? 왜? 나한테 그런 취미는 없어"
 
미사카"에……그것도 버추얼 세계? 이젠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비현실인지 모르겠어……"
 
쇼쿠호"여러모로 리포트를 받고 싶지만 오늘은 됐어. 뇌에 상당한 부담이 걸린것 같으니까 돌아가서 쉬어"
 
미사카"으, 응. 그럴게……"
 
쇼쿠호"수고했어. 내일 봐아"
 
 
 
 
 
미사카"하아, 왠지 모르게 굉장히 지쳤어……. 오늘은 일찍 자고……응?"
 
미사카"여긴……나 왜 역앞에 온거지"
 
카미죠"어라, 미사카잖아. 우연이네"
 
미사카"너, 너! 어째서 여기에!"
 
카미죠"어째서냐니, 학교 마치고 돌아가는거야. 너는?"
 
미사카"엑!!?? 이, 이건……거짓말? 그럼 이것도 버추얼세계!?"
 
카미죠"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미사카"……있잖아. 너 진짜야?"
 
카미죠"무슨 의미야?"
 
미사카"에잇!"파직파직파직
 
카미죠"누오오!"파치잉
 
카미죠"위험하잖아! 갑자기 뭐하는거야!!"
 
미사카"으ー음, 없앨 수 있나. 하지만 버추얼 세계라면 그 정도는 해도 이상하지 않고……"
 
카미죠"미사카 씌??"
 
미사카"수상해……"빤히
 
카미죠"아ー……, 왠지 나. 미사카를 화나게 하는 짓을 해버렸나? 미안한데. 얌전히 사라질게. 그럼"
 
미사카"기, 기다려!"
 
 
 
 
카미죠"응? 아직도 용건이 있냐?"
 
미사카"스, 승부야 승부! 아직 결착을 짓지 않았으니까!"처억
 
카미죠"하아~~~, 또 그거냐……"
 
미사카(지, 진절머리 내고 있어……? 아~~~그런가아~~~~이제 글러먹은거였구나~~~~~!!)
 
카미죠"있잖아아……"
 
미사카(실은 승부같은건 아무래도 좋아. 그저 함께 있고 싶은것 뿐인데……. 어째서 좀 더 솔직하게 말을 못하는거야 나!
    이래선 정말로 다른애한테 채여질거야……!)
 
카미죠"전부터 묻고 싶었던건데, 너 말야"
 
미사카"뭐, 뭔데……?"
 
카미죠"나 좋아해?"
 
미사카"우에에!!!?"
 
 
 
 
미사카"뭐, 뭐뭐뭐뭐뭐뭐뭐뭐뭣!!"화아아아
 
카미죠"또 얼굴을 붉히면서 그거냐. 뭔데? 좋아해?"
 
미사카"아, 아니거든!! 좋아한다고 안했거든!!"붕붕붕
 
카미죠"그거 다행이다. 너 조금 스토커 기질이 있으니까, 반했거나 하면 어쩌지 생각했어"
 
미사카"스, 스토커……?"
 
카미죠"그럼 나는 이 쯤에서 실례――"
 
미사카"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깡깡깡
 
카미죠"뭐, 뭐하는거야 미사카! 갑자기 전봇대에 머리를 박다니"
 
미사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깡깡깡
 
카미죠"이 녀석 위험해……"
 
 
 
 
 
미사카"앗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푸샤악
 
카미죠"아프겠지……"
 
미사카"그럼 현실!!!? 아프다는건 이거 현실이야!!!?"
 
카미죠"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미사카"어느쪽인거야 이거어어어어!!!!"
 
카미죠"너 존나 무셔. 미안하지만 다음부터 길에서 만나도 아는체 하지 마. 오늘부터 너랑 나는 새빨간 타인이다. 바이바이"
 
미사카"자, 잠깐만 기다려어어어어!! 서라니까 짜샤아아아아아아!!!!"
 
미사카"후, 후후후, 앗핫하! 네 버추얼 결정!! 저녀석이 나한테 저런 심한소리를 할리가 없는걸!!"
 
미사카"쇼쿠호ー!! 보고있겠지ー!! 어서 나를 현실로 되돌려놔!!!!"
 
사텐"저, 저기 미사카 선배? 뭐하고 있는건가요?"
 
 
 
 
 
미사카"이런 조연캐릭터 안나와도 좋으니까 얼른 현실로 되돌려놔ー!!"
 
사텐"저기, 미사카 선배? 정말로 무슨 일 있나요? 길가운데에서 발광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싶더니 미사카 선배라서 놀랬다구요"
 
미사카"칫! 직접 쇼쿠호를 만나러 가는 편이 빠르겠네!"
 
사텐"미사카 선배!"
 
미사카"시끄러워 비켜 무능력자!! 도시전설이같은걸 찾을 시간이 있으면 레벨이나 올려!!"
 
사텐"너, 너무해"
 
 
 
쇼쿠호"그럼 머신을 치우고 나도 돌아갈까"
 
  탓 탓 탓 탓 탓 쿠웅!!
 
미사카"쇼쿠호오오오!!!!"
 
쇼쿠호"미, 미사카 양?! 뭐야? 왜 그래?"
 
미사카"너어!! 나를 저런 꼴로 만들어놓고 즐거워?!"
 
쇼쿠호"무, 무슨 이야기일까나?"
 
미사카"얼버무리지 마아아아아아아!!!!"
 
 
 
 
 
미사카"너의 빌어먹을 게임은 이제 끝이야!! 나를 현실로 되돌려놔!!"
 
쇼쿠호"진정해. 여기는 현실이야아. 가상체험은 벌써 끝났어"
 
미사카"거짓말 마!! 그럼 왜 그 녀석이 더는 말걸지 말라고 하는건데!!"
 
쇼쿠호"잘 모르겠지마안, 그건 미사카 양의 평소 행동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게……"
 
미사카"뭐라고오……!"찌릿찌릿
 
쇼쿠호"아무튼 진정해! 지금의 당신은 버추얼 머신을 사용한 영향으로 정신상태가 흐트러져 있는것 뿐이야. 하룻밤 쉬면 좋아질거야 아마"
 
미사카"원래대로 돌려놔아~!!"
 
쇼쿠호"자아 심호흡☆ 힛힛후ー☆"
 
미사카"쇼하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찌릿찌릿찌릿찌릿
 
쇼쿠호"어그그그그그그벳벡우웻!!!!"파직파직파직파직
 
 
 
 
 
미사카"자! 얼른 나를 현실로 되돌려놔!!"
 
쇼쿠호"……"푸슈우~
 
미사카"쇼쿠호!!"
 
쇼쿠호"……"풀썩
 
미사카"……잠깐. 뭘 죽은척 하는거야"
 
쇼쿠호"……"
 
미사카"저, 저기"
 
  달칵
 
여학생"쇼쿠호 님, 이 레포트 말인데요……에?"
 
미사카"에?"
 
여학생"아……"
 
미사카"저, 저기, 이건……"
 
여학생"꺄아아아아아!! 살이이이이이이이인!!"
 
미사카"후에!?"
 
 
 
 
 
여학생"누가아아아아아!! 미사카 양이 쇼쿠호 님을 죽였어어어어어어어!!!!"
 
미사카"아, 아니야! 이건! 그래! 현실이 아닌걸!! 버추얼인걸!!"
 
여학생"누군가 와줘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미사카"조, 조용히 해! 이건 현실이 아니니까……"
 
여학생"누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사카"닥쳐라고 했잖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찌릿찌릿찌릿찌릿
 
여학생"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파직파직파직파직
 
  꽈당
 
여학생"……"푸슈우~ 푸스푸슥…
 
미사카"하아……하아……!!"
 
 
 
 
 
교원"무슨 소동……누오!! 이, 이건! 미사카, 네가 한거냐!!"
 
미사카"아, 아니야……나는 나쁘지 않아……. 쇼쿠호 녀석이 나쁜거야……"
 
교원"레벨5가 살인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시급히 빨리 안티스킬을 불러주세요!!"
 
미사카"살인사건이라니 뭐야!! 나는 나쁘지 않다고 했잖아아!!!!"찌릿찌릿찌릿찌릿
 
교원"어거거거거거거그허어흐어거흐억!!!!"파직파직파직파직
 
  꽈당
 
교원"……"푸슈우~ 푸슥푸슥…
 
미사카"하아……하아……!!"
 
미사카"뭐야 이거어……얼른 현실로 되돌려줘어……. 부탁이니까……"뚝뚝뚝
 
 
 
 
 
    그리고 몇일 후.
 
TV『토키와다이 중학교에서 일어난 사건 속보를 알려드립니다.
   레벨5 소녀와 안티스킬의 공방은 7일간 이어졌습니다만,
   마침내 안티스킬측이 범인 소녀를 살해하여 현장 진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TV『범인의 실해를 실행한 저지먼트 시라이 쿠로코 양에게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시라이 양! 지금의 심경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TV『흐극……착란에 빠진 언니를 하다못해 이 저의 손으로……히끅……그저 그것만을 생각했어요…….
   언니이이이이이~~~!! 왜 그런 짓을~~~~~!!!!』
 
TV『따라서 이 사건의 희생자는 학생 17명, 교원 6명, 안티스킬 38명. 총합 61명의 사망자를 낸 대참사가 되었습니다.
   범인이 사망한것으로 사건의 진상은 어둠에 묻히는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여기는 현실이 아니야"라고 하고 있어서 굉장히 광란해 하고 있고, 살해도 멈추지 않았다는것이 현장의 판단입니다』
 
인덱스"아, 마침내 단발이 죽었대"
 
카미죠"저 녀석 뭘 하고 싶었던거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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