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 유치원5
 
하치만"…라는게 대개의 스토리지"
 
유이"…왠지 아파보이네, 그 애니메이션"
 
유키노"아파보여…그럴지도. 마지막에 주인공과 라이벌의 일대일은 확실히 굉장히 아파보였어…"
 
유이"힛키는 그런걸 좋아하는구나… 나는 함께 못 보려나아-…"
 
하치만"좋아한달까, 원장 선생님한테 추천받아서 봤지만 말야. 옛날 애니메이션이지만 꽤 재미있어. 하지만 그건 확실히 유이가하마에게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기본은 마구 때리는 배틀물이고. 유키노시타는 폭 빠졌던것 같지만"
 
유키노"딱히 빠졌던건 아니야. 조금이지만 재미있다고 생각한것 뿐이야. 하지만 그저 뜨거워지는것 뿐만이 아니라 주인공이나 라이벌의 괴로움이나 좌절을 잘 표현되었고, 몇 번을 얻어맞아도 포기하지 않고 강한 마음을 갖는다는건 확실히 가슴이 뜨거워지네"
 
하치만"유키노시타는 주인공파인가. 원장 선생님과 같구만. 그 사람, 곧잘 주먹을 움켜쥐고 흉내내니까"
 
유이"주먹을 움켜쥐어?"
 
유키노"좀 독특해. 엄마 손가락부터 오빠손가락, 언니 손가락, 아기 손가락 순서대로 움켜쥐고, 마지막에 아빠 손가락을 굽혀. 그리고 꼬옥 있는 힘껏 움켜 쥐어"
 
유이"헤-. 엄마 손가락, 오빠 손가락…응-, 잘 못하겠어-"꾸물꾸물
 
하치만"처음은 조금 어려울지도. 원장 선생님은 엄청 잘 하네. 분명 집에서 거울 앞에서 몇 번이나 연습했겠지"
 
유키노"…상상하니 좀 슬퍼졌어…"
 
유이"힛키는 어떤 캐릭터를 좋아해?"
 
하치만"나? 나는 물론 형님이지"
 
유이"형님?"
 
유키노"주인공이 따르던 형님같은 사람이 있어. 굉장히 스피디하고 주인공이 사용하는 필살기는 그 사람한테 배운거야"
 
하치만"나도 저런 형님을 원했어…"
 
유키노"어머, 히키가야에겐 이미 있잖니. 주위에 살고 있는 해수(토도)가"
 
하치만"빠보냐, 닮지도 않았잖아 그런거"
 
유키노"하지만 존경하고 있지?"
 
하치만"몰래지만. 하지만 그거랑 이거하고는 전혀 별개라고"
 
유이"음-, 그런가… 힛키랑 유키농이 재미있다면 나도 볼까나…"
 
하치만"딱히 무리하게 안 봐도 돼"
 
유이"응…"
 
유키노"괜찮아, 유이가하마. 히키가야는 프리큐어같은 여자애의 애니메이션도 좋아하니까. 유이가하마가 무리하지 않아도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은 많이 있어"
 
유이"프리큐어? 프리큐어는 나도 좋아해!"
 
하치만"그런가. 프리큐어 재미있지"
 
유이"그치! 프리큐어 정말 좋아!"
 
유키노"얼마전에 히키가야의 집에 잤을때 텔레비전 애니메이션과 영화 DVD를 전부 하나부터 열까지 보려고 하는거야, 휴식없이. 대체 몇 작품이 있다고 생각하는걸까"
 
유이"호에~. 힛키 전부 갖고 있구나-"
 
하치만"뭐 그렇지. 집은 코마치가 있으니까 같이 보려고 아버지가 전부 사왔어. 지금은 거의 나만 보고 있지만. 코마치는 지금은 아이카츠쪽에 가버렸으니까…"
 
유이"아이카츠도 재미있지! 하지만 나는 프리큐어가 좋아~"
 
하치만"나도 프리큐어가 좋지. 가끔~ 1부터 전부 보고 싶어지니까…"
 
유키노"그 타이밍이 내가 자러온거랑 겹쳐졌어… 그때는 좋은 민폐였어. 밤샘으로 애니메이션이라니…역시 어울려주지 못해서 나는 바로 자버렸지만, 히키가야는 아침까지 내내 보고 있던것 같아. 정말이지 기막혀"
 
하치만"아침에는 거의 기억이 없었지만 말야. 정신을 차리니 밝아졌고 유키노시타가 일어났었어"
 
유키노"너 그 후에 바로 잠들었어. 내가 돌아올 시간이 될때까지 계속 잠들어서, 그날은 결국 히키가야하고는 전혀 놀지 못했어"
 
하치만"귀여운 코마치와 많이 놀았잖아? 코마치, 유키노시타를 독점했다고 기뻐했어. 엄청 즐거웠다고 말했어"
 
유키노"나도 엄청 즐거웠어. 코마치는 나에게 있어서 동생같으니까"
 
하치만"하지만 그후가 좀 힘들었지만 말야. 너, 코마치가 낮잠자는 동안에 집에 갔지? 일어나니까 유키노시타가 없다고 엉엉 울었어"
 
유키노"엣, 그랬니…제대로 코마치와 바이바이 하는 편이 좋았을까… 낮잠을 막 잤으니까, 깨우는건 가엾다고 생각했는데…"
 
하치만"신경쓰지마. 코마치가 짜증내는건 늘 그런거니까"
 
유이"즐거워보이네~. 좋겠다-…나도 힛키네 집에 자러 가보고 싶어어…"
 
유키노"그럼 다음에 함께 자러 갈까? 유이가하마랑 함께라면 분명 좀 더 즐거울거야. 괜찮지, 히키가야?"
 
하치만"응, 나도 괜찮아. 코마치도 기뻐하겠고"
 
유이"둘 다 고마워-. 그치만 좀 안될지도. 분명 아빠가 허락해주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유키노"…그러니…유이가하마의 집은 엄하구나"
 
유이"으응, 아니야. 엄마가 말야, 말했는데, 내가 남자애랑 사이 좋게 지내는거, 아빠가 싫대"
 
유키노"아아, 그런거구나…"
 
하치만"…어느 아버지도 다 똑같지 뭐. 우리집 아버지도 코마치 정말 좋아하고. .너무 좋아해서 나랑 코마치를 떼어놓으려고 한다고. 그때마다 코마치가 펑펑 울어서 엄마한테 얻어맞는데, 아버지놈 질리지도 ㅇ낳아-"
 
유키노"…전부터 생각했는데 히키가야의 아버지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
 
하치만"나도 그렇게 생각해"
 
유키노"히키가야의 아버지 정도는 아니지만, 나의 아버지도 내가 남자애랑 사이 좋게 지내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 이따끔 히키가야를 보는 눈이 엄해질때가 있고"
 
하치만"확실히. 가끔 엄청 노려볼때가 있으니까"
 
유키노"그때마다 엄마랑 언니한테 혼나고 있어. 두, 두 사람의 방해 하지 말라고///"
 
하치만"방해? 방해는 뭐? 딱히 나 방해받은적 없는데?"
 
유이"…힛키는 둔하네"
 
하치만"?"
 
유키노"정말이지…"
 
하치만"뭐야 둘 다…"
 
유키노"딱히 아무것도. 얘기를 되돌리자. 문제는 유이가하마의 아버지네. …분명 유이가하마를 독점하고 싶은거야"
 
하치만"독점이라…마음은 뭐 왠지 모르게 알겠지만"
 
유이"독점이라아. 왠지 애 같아"
 
유키노"그러네. 아이의 오기랑 같아. 그렇지, 그럼 우리집에서 자자! 우리 집이라면 유이가하마의 아버지도 허락해주지 않을까? 히키가야랑 코마치도 같이, 몰래 숙박모임하자!"
 
유이"!! 유키농네 집, 가고 싶어! 하지만 그래도 돼? 멋대로 약속해서, 아빠랑 엄마한테 혼나지 않아?"
 
유키노"괜찮아. 오히려 둘 다 기뻐할거라 생각해"
 
하치만"…둘 다 이미 들떴지만 말야. 나 아직 간다고 안 했는데"
 
유키노"무슨 소리를 하는거니? 히키가야는 강제참가인게 당연하잖니. 하나하나 물을 필요는 없어. 싫다고는 하게 않을테니까"
 
유이"힛키, 숙박 안 가…?"
 
하치만"아니, 안 간다고는 안 했는데…"
 
유키노"그럼 됐잖니. 유이가하마, 잔뜩 놀자!"
 
유이"응!"
 
하치만"뭐, 상관없지만"
 
유키노"뭘하고 놀까. 유이가하마는 뭐하고싶은거 있니?"
 
유이"나, 유키농네 집 탐험하고 싶어! 엄청 큰 저택? 이지?"
 
하치만"어. 굉장해. 괜찮은 테마파크 같아"
 
유키노"테마파크는 좀 호들갑이지만…좋아, 안내해줄게"
 
유이"와아-♪"
 
하치만"얘기 결정된것 같근. …읏"슥
 
유키노"? 히키가야, 어디 가니?"
 
하치만"화장실"
 
유이"다녀와-"
 
하치만"응"
 
유키노"그래. 빨리 다녀와. 실금해도 몰라"
 
하치만"실금 안 해"
 
유이"빨리 돌아와~"
 
하치만"음-"
 
솨아-
 
하치만(후으, 시원해라)
 
하치만(그럼 얼른 돌아갈까. 너무 늦으면 유키노시타가 시끄럽고)
 
덥석!
 
하치만"…아?"
 
??????"훗훗훗후. 누구~게♪"
 
하치만"…잇시키"
 
??????"!?"
 
하치만"…"
 
??????"…"
 
하치만"…?"
 
??????"…누구-게!"
 
하치만"아니, 그러니까 잇시키"
 
??????"므므므…뿌뿌~. 틀립니다~. 저는 귀엽고 귀여운 잇시키 이로하짱은 아니에요~"
 
하치만"아니, 아니긴 무슨. 잇시키잖아 너"
 
이로하"므~. 션배. 조금은 분위기를 읽어주세요! 그보다 왜 이렇게 금방 아는거에요…"
 
하치만"알수밖에. 유치원에서 나한테 이런짓을 하는건 너뿐이고"
 
이로하"엥, 저뿐이에요? …그런가…그렇구나…나뿐이구나…에헤///"
 
하치만"그래서 왜? 나한테 무슨 일이야? 그보다 이미 들켰으니까 손은 놔"
 
이로하"아직 싫어요~"
 
하치만"어째선데… 놔…"
 
이로하"싫어요-. 증말, 션배 조금은 기뻐해주세요-. 귀엽고 귀여운 이로하짱이 션배따위한테 일부러 장난처주는거라구요~?"
 
하치만"싫어. 그보다 장난처준다는건 뭐야… 눈가리기 당해서 기뻐할일 없잖아"
 
이로하"증말-. 션배는 정말로 분위기 못 타네요~. 오늘은 모처럼 제가 좋은걸 주려고 생각했는데~. 그런 소리를 하는 션배한테는 안 보여줄거라구요~?"
 
하치만"좋은거? …아니, 딱히 됐어. 아무것도 안 보여줘도 돼. 그러니까 손을"
 
이로하"안 돼! 제대로 봐주지 않으면 안 돼요!!"
 
하치만"어느쪽인데… 그보다 그럼 손은 치워. 눈가리기당하면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
 
이로하"알겠나요 션배. 오늘 이로하짱은 특별해요"
 
하치만"무시하지마"
 
이로하"됐으니까 다물고 들어요! 알겠어요? 언제나 귀여운 이로하짱이 오늘은 좀 더 조옴더 특별하게 귀여워진 이로하짱이라구요. 알겠나요 션배?"
 
하치만"모릅니다. 그치만 눈가리기 당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알겠나요!" …알겠습니다…"
 
이로하"흐흥, 좋아요. 그럼 손을 놔줄게요. 저를 칭찬할 준비를 하고나서 천천히 돌아보고 저를 봐주세요"팟
 
하치만"…"빙그르
 
이로하"짜자잔-! 봐주세요 션배. 뉴 리본이에요~. 트윈테일 이로하짱이에요!"
 
하치만"헤-"
 
하치만(뭐, 그렇겠지. 코마치도 비슷한짓을 항상 하니까)
 
이로하"어때요? 귀엽죠, 션배. 어라라~? 왜 그러세요 션배? 멍하니 그러고. 혹시 저에게 반해버렸어요~? 션배의 마음은 알겠지만 하지만 저는 이상이 무척이나 높아서 션바는 아직 좀 말이죠~. 지금 엄청 귀여운 이로하짱에겐 아직 어울리지 않잖아요~. 아, 하지마하지만, 션벼개 무슨 일이 있어도라고 부탁한다면, 여친인척 정도라면 해줘도 된다구요~?"
 
하치만"무슨 일이 있어도 해도 척인것 뿐이냐. 딱히 상관없지만. 뭐, 어울리네, 그 리본. 솔직히 말해서 꽤 귀여워"
 
이로하"엣…"
 
하치만"뭐야. 제대로 칭찬했잖아?"
 
이로하"그, 그런가요…귀엽나요…/// 에헤헤, 뭐, 뭐어 당연하네요~♪///"부끄부끄
 
하치만"응. 하지만 뭐, 코마치에겐 못 이기지만 말야. 아, 코마치는 내 동생. 코마치 다음으로 귀엽다고 생각해"
 
이로하"…동생…다음…"
 
하치만"?"
 
이로하"…그 칭찬은 안 돼요. 동생과 비교한다니, 게다가 그 다음이라니! 션배는 정말로 글러먹었네요! 글러먹고 글러먹었어요-!!"뿌우-
 
하치만"뭔데… 내 기준으로는 꽤 좋은 칭찬이었는데…"
 
이로하"안돼안돼요! 션배는 안돼안돼! 이로하짱 화났어요! 뿡뿡이에요!"
 
하치만"약았네. 정말로 화났다면 뿡뿡이라고 절대로 말 안해"
 
이로하"시끄러워요! 글러먹은 션배에겐 저에게 사죄를 할 의무가 발생했어요! 안 하면 안 돼요!"
 
하치만"사죄-? 귀찮게…뭔데 사죄는. 오체투지라도 하란 소리야?"
 
이로하"그런건 필요없어요! 션배의 오체투지는 보고 싶지도 않고요! 그게 아니라, 언제나 해주는걸 하면 돼요. 단, 오늘은 조금 길고 정중하게 부탁할게요. 평소처럼 팟팟 끝내면 안 된다구요?"
 
하치만"언제나? 언제나라는건 그건가…그보다 또 그거냐. 너 요즘 그것만이잖아, 응석쟁아. 애시당초 그걸로 사죄가 되냐?"
 
이로하"된다구요! 됐으니까 얼른 해주세요!"
 
하치만"에-… 여기서 하는거야?"
 
이로하"므, 뭐에요 션배. 뭐 불만 있어요? 이건 사죄라구요? 션배는 싫다고 할 수 없고 말하면 안 된다구요? 거기다 알겠나요 션배. 이로하는 아직 연소에요. 그러니까 연중인 션배는 저를 응석부려주지 않으면 안 되고 응석받아줄 의무가 있어요!"
 
하치만"그런 의무 들은적 없어…"
 
이로하"이러쿵저러쿵 하지 마요! 그러니까 션배, 얼른 언제나 하는거, 안아주면서 착하지 착해, 해주세요///"
 
하치만"하는 수 없구만-…뭐 하는건 딱히 상관없지만 말야, 정말로 여기서 해? 다들 엄청 본다고"
 
이로하"그런거 됐으니까요! 이동하는 시간이 아깝고, 지금 당장 여기서 해주세요! 얼른~!"파닥파닥
 
하치만(음-…나는 상관없지만…이 녀석이 나중에 여러모로 듣는거 아냐…뭐, 이 녀석이라면 괜찮나)
 
이로하(훗후… 이걸로 주위에 보여줄는게 중요하다구요. 특히 선배랑 항상 함께 있는 그 둘에겐 말이죠!)
 
하치만"…네가 괜찮다면 상관없지만"쓰담쓰담
 
이로하"에헤헤///"꼬옥~
 
하치만"…너무 세게 붙지마. 하기 힘든데"
 
이로하"괜찮아요-. 그보다도 손이 멈춰있어요! 제대로 집중해주세요!"
 
하치만"네네…"쓰담쓰담
 
이로하"응~///"꼬옥~
 
하치만(입다물고 있으면 정말로 귀여운데. 코마치 다음으로. 아니, 역시 다음 다음 정도인가?)
 
이로하(선배는 내꺼다 뭐~///)부비부비
 
 
 
유키노"…"까득…
 
유이"유키농, 힛키 있어-? …유키농? 아, 힛키 있다"
 
유키노"…언제까지고 돌아오지 않으니까…찾으러 와봤더니…뭐야 저거…누구야 저 애…"안절부절
 
유이"응-? …아, 저거 이로하짱이다"
 
유키노"…알고 있니, 유이가하마?"벌컥벌컥
 
유이"응, 연소 이로하짱. 가끔 같이 놀아-. 힛키, 이로하짱이랑 놀아주는구나…유키농? 왠지 얼굴이 무서운데?"
 
유키노"…분명 기분 탓이야. 그래서 그 이로하라는건 히키가야와 대체 뭘 하고 있는걸까…나에겐 두 사람이 부등켜 안고있는걸로 보이는데…"짜증짜응
 
유이"응-, 이로하짱이 힛키한테 응석부리는게 아닐까. 머리 쓰담쓰담 받고 있구. …좋겠다-, 나도 해줬으면 싶은데… 그치만 밖에선 좀 부끄러울지도…"
 
유키노"응석부려…"
 
유키노(…좋지 않네… 히키가야는 코마치가 있는 탓에 연하 여자애한테는 굉장히 무르고 다정하니까…)
 
 
이로하"///"꼬옥~, 부비부비
 
유키노(읏…틀림없어. 저 아이, 히키가야의 성격을 알면서 그걸 이용해서 응석부리는거야…치사해…부러워…나도 꼬옥 안기고 싶어…쓰담쓰담 받고 싶어…)
 
유이"힛키도 왠지 즐거워보여. 코마치랑 같이 있을때같아"
 
유키노(! 코마치…그래, 코마치야! 히키가야는 저 아이에 대한 태도는 완전히 코마치랑 같아. …그럼 내버려둬도 괜찮을까… 동생이라면 라이벌은 되지 않을테고. 내 라이벌은 여전히 유이가하마뿐…하지만 부럽네…)
 
유이"좋겠다-…"
 
유키노"…역시 가만히 ㅣ보고 있을 수 없어! 유이가하마, 가자!"타타탓!
 
유이"아, 기다려 유키농! 나도~"터벅터벅
 
 
시즈카"…"
 
시즈카"…하아…오늘밤은 마시러 갈까…"
 
 
 
 
번외편"그후의 사가미 선생님"
 
 
시즈카"사가미 선생님"
 
미나미"네? 아, 원장 선생님. 무슨 일이신가요?"
 
시즈카"아니 뭐, 오늘밤 집에서 한잔 어떤가 생각해서"
 
미나미"아-, 술인가요. 오늘은…그게 원장 선생님? 무슨 일 있었나요? 왠지 안색이…"
 
시즈카"…아-, 신경쓰지 말아주게. 무얼, 조금 러브 코메디 분위기를 목도했을 뿐이다…"
 
미나미"하아…? 러브코메디 말인가요?"
 
시즈카"정말이지, 요즘 유치원아들은…아니, 그 애들이 특수한걸지도 모르겠군…"
 
미나미"그 아이들? ……아아…또 평소 세 명인가요"
 
시즈카"아니, 이번에는 그 세 명에 한명 더 추가되어서 말이지…"
 
미나미"와오. 하치만군 인기 많네요~. 부러워라~"
 
시즈카"정말로…부럽군…정말로…"
 
미나미"아니, 그런 진지한 톤으로 들어도…상대는 유치원아거든요…"
 
시즈카"알고 있다…나도 알고 있어…. 커흠, 이야기를 돌리마. 그래서 사가미 선생님, 오늘밤은 어떤가?"
 
미나미"죄송합니다. 오늘은 좀… 예정이 있어요"
 
시즈카"음…그런가…그건 유감이군…오늘밤은 꼭 아침까지 마시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미나미(그렇게나 유치원아가 부러웠나…)
 
시즈카"…참고로 말인데"
 
미나미"네?"
 
시즈카"용건이라는건 뭐지?"
 
미나미"아, 원장 선생님 그런거 묻나요…"
 
미나미(노골적으로 의심받고 있어…)
 
시즈카"음? 물어보면 안 됐나?"
 
미나미"아, 천연이다 이 사람. 아아, 천연으로 이러니까 결혼 못하는건가…과연)
 
미나미"아뇨, 딱히 상관없어요. 오늘밤은…얼마전에 제가 실수로 때린 남자애가 있었잖아요"
 
시즈카"아아, 자이모쿠자군인가. 그가 어쨌는가?"
 
미나미"일단 제대로 사과했지만 역시 제대로 된 모습으로 사과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서요. 제가 사는걸로 오늘밤 마시러 가는거에요"
 
시즈카"뭐…뭐라…고…?"
 
미나미"그러니까 오늘은 좀…원장 선생님? 저기, 왜 그러세요?"
 
시즈카"마시러 간다니…그건…그건 혹시"
 
미나미"…일단 말해두겠지만 데이트가 아니거든요?"
 
시즈카"아, 아니, 하지만 말이지"
 
미나미"사죄라고 말했잖아요. 애시당초 요즘 둘이서 마시는걸로 바로 데이트 취급이라니, 생각방식이 낡았어요"
 
시즈카"그흑"
 
미나미"애시당초 저런건 전혀 취향도 아니고. 제가 하야마 선생님을 노리고 있다는건 원장 선생님도 알고 있잖아요. 어디까지나 사죄로서 가는것 뿐이에요"
 
시즈카"…그럼 나도 같이 간다"
 
미나미"…하?"
 
시즈카"나도 그하고는 한번 천천히 얘기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 그의 애니메이션 작품에 대한 생각은 일종의 독특한게 있지. 언뜻 잿물이 강한걸로 보이지만 조예는 꽤 깊어보였으니까 대화를 해도 질리지 않아. 의외로 말이지"
 
미나미"하아…그런가요…아니, 하지만 오늘 같이 가는건…"
 
시즈카"안 되나? 어째서지? 오늘은 데이트가 아니잖아? 그럼 괜찮잖아. 그도 평소부터 그런 언동을 하고 있는 모양이니까, 분명 취미로 꽤나 고생하고 있는게 틀림없지. 나도 그러니까 알지만, 주위에 동호인이 있나 없나하는건 뭐라 말을 못해서 쓸쓸한거지…자이모쿠자군도 분명 같은 마음을 느끼고 있을테지. 그러니까 분명 나와 뜨거운 애니메이션 담의를 나누고 싶다고 생각할거다!"
 
미나미(그럴까나아…자이모쿠자군, 원장 선생님을 상당히 무서워했던것 같은데…)
 
미나미"원장 선생님의 마음은 알겠지만…그래도 이번에는 제가 착각해서 때려버린데 대한 사죄고요, 원장 선생님이 오는건 좀 어떨까해요…자이모쿠자군에게 신경을 쓰게 만들면 본말전도구요"
 
시즈카"므으…그리 들으면…하, 하지만, 그와 대화하는한 딱히 그런걸 신경쓰는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미나미"그럴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역시 이쪽에서 머대로 판단하는건 좋지 않아요. 함께 마시러 가고 싶다면 우선 약속을 잡는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오늘 형편이 좋은 날을 물어볼테니까 그리고나서 어떡할지를 정하죠. 그러니까 오늘은 저만 갈게요. 그게 예의라고 생각해요"
 
시즈카"…그런가…그렇군…알았다. 이번에는 포기하지"
 
미나미"후우…"
 
시즈카"뭐, 그건 그렇다치고…"
 
미나미"?"
 
시즈카"꽤나 컨디션이 좋아 보이잖아, 사가미 선생님?"
 
미나미"네?"
 
시즈카"안색도 꽤나 좋아졌잖나. 얼마전까지 새파란 얼굴로 밤에 잠 못잔다니 위에 구멍이 뚫린다니 말했는데. 너는 단순한 사죄밖에 아니라고 하지만 의외로 자이모쿠자군을 마난는게 기대되는건 아닌가?"히죽
 
미나미"원장 선생님, 얼굴이 징그러워요…정말로 그런게 아니에요. 자이모쿠자군하고 컨디션 회복은 전혀 별개에요. …겨우 해방된거라구요, 내려붓던 압력에서요"
 
시즈카"압력? 아아, 그러고보니 전에 소부고교에 갔었나. …물을것까지 없겠지만 결과는 어땠지?"
 
미나미"…"
 
시즈카"…역시 틀렸나…"
 
미나미"아뇨, 그게 잘 됐다구요, 의외로!"
 
시즈카"…뭐? 잘 됐어? 정말로? 정말로 잘 되었나!? …믿을 수 없군… 그 하루노가 스스로 사냥감을 놓쳤다는건가…그 하루노가…"
 
미나미"사냥감이라니…뭐, 저도 동감이지만요. 확실히 납득이 가진 않았어요…. 정말로 무슨 일일까요, 그 아이. 나 절대로 수치를 겪을거라고 생각하고 엄청난 각오로 소부고에 갔는데요…. 하지만 부끄럽기는커녕 크게 들떠올라서, 게다가 제가 실수할뻔했을때는 절묘하게 도움도 해줘서…"
 
시즈카"…그 녀석, 뭐 이상한거라도 주워먹은건 아닌가? 아니면 뭔가 난병이라도 앓고 있다거나…아니면 교묘하게 변장한 가짜라던가…"
 
미나미"그건 아무리 그래도 말이 지나친건…하지만 아닌가. 그 아이의 경우엔…하지만 제가 본 느낌으로는 이상한 점은 없었다구요? 아니, 이상하다고 하면 이 이상 없이 이상하지만…나쁜 의미로 이상하지 않고, 마찬가지로 이상해도 좋은 이상하다고 할까…되게 기운차고 기분이 좋았다고 할까. 덕분에 후배들에게ㅔ 엄청 좋은 인상을 받아서 선생님들한테도 감사를 받았고요. 제가 다녔던 무렵부터 있던 싫던 선생님도 엄청 붙임성 좋았고요. 아마 유키노시타 씨가 여러가지로 뒤에서 손을 써준거라고 생각하는데요…왜 그런걸 해준건지…솔직히 왜 그렇게 기분 좋았던거지 유키노시타 씨…되게 친근하게 대하고…엄청 불길해서 무서웠는데에…"
 
시즈카(…흠. 이건 그거군, 자이모쿠자군과의 일건이 영향을 줬다고 봤다. 착각이라고는 해도 사가미 선생님은 하치만군과 유키노짱을 몸을 던져서 감쌌으니까. 그 둘은 하루노의 마음에 들었고 유키노짱의 사가미 선생님에 대한 어딘가 가볍게 보고 있는 느낌이 있던 태도도 그 사건부터 좋은 의미로 변화했으니까. 하루노니까 당연히 이 일도 파악 끝났을테고, 하치만군과 유키노짱에게 뭔가 들은걸지도 모르지. 그런거라면 납득이 가는군. 그 녀석 동생에 대한 사랑은 과잉하다는 한 마디로 족하니까…정말로 동정은 남을 위하지 않는거로군)
 
미나미"뭐, 살았으니까 괜찮지만요. 이미 끝난 일이고요-"
 
시즈카(끝난 일, 이라…확실히 끝났겠지. 하지만 다른 의미로 시작됐다고도 할 수 있겠군. …사가미 선생님은 아직 모르니까… 하루노라는 인간에겐 미움사기보다도 마음에 드는편이 몇 배나 괴롭다는걸…!! …사가미 선생님을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충고해줘야하겠지만…)
 
미나미"♪"
 
시즈카(…겨우 불안에서 갓 해방된 그녀의 이 미소를 흐리게 할 수는 없지…미안하다, 사가미 선생님. 나로선 너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하지만 하다못해 네가 짧은 휴식을 구가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해줄게…)
 
시즈카"…그렇군. 이유는 어떻든간에 잘 됐다면 기뻐해야겠지. …오랜만에 간 모교는 어땠나?"
 
미나미"꽤 감개 깊었어요-. 아직 졸업한지 그리 지나지 않았고, 특별히 좋은 추억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뭐, 가서 좋았어요. 저거라면 또 가도 좋겠네-, 라고요. 아, 하지만…"
 
시즈카"응?"
 
미나미"아니, 뭐라고 할까…그게, 다들 젊구나아 하고"
 
시즈카"뭘 말하고 있나. 너도 아직 충분히 젋잖아. 그런 말은 아직 10년은 이르다"
 
미나미"아뇨아뇨, 그게 그렇지도 않아요. 오랜만에 고등학생 집단과 대화했지만 전혀 얘기를 따라가지 못했는걸요. 그냥 일거수일투족 전부가 젊음이 배여나온다고 할까…"
 
시즈카"네 나이에 그런 말을 들으면 나는 어떻게 되는거냐…"
 
미나미"젊음이라고 하니 오랜만에 봤어요, 여자 고등학생 특유의 대쉬와 견제! 다들 유키노시타 씨처럼 아양떨고, 어떻게든 다가가려고 필사적인게 다 보여서…본인들은 사활문제겠지만, 옆에서 보면 역시 깨네요, 저런거. …나도 옛날에는 저랬을까아…"
 
시즈카"뭐, 고등학생이라면 그런거겠지. 완벽하게 체면을 갖추는 고등학생은 하루노 정도야. …조금 그리워졌군. 나도 조만간에 가볼까"
 
미나미"그러고보니 원장 선생님도 소부고 출신이었죠"
 
시즈카"아아. 졸업한건 벌써 10년 이상이나 전이다. 하아… 지금 되어선 이젠 모든게 다 그립군…"
 
미나미"그렇게 먼 눈으로 말하지 않아도…"
 
사키"두 사람다, 그런데서 서있고 뭐하는겁니까?"
 
시즈카"응? 아아, 카와사키 선생님. 사가미 선생님이랑 조금 잡담을 말이지"
 
사키"잡담? …사가미 선생님, 일은? 밀린거 도와달라고 하니까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한테 떠넘기고 자기는 땡땡이?"
 
미나미"아! 미, 미안 카와사키 선생님. 그만 대화에 빠져버려서…금방 할게!"타타타탓…
 
사키"…상관없지만"
 
시즈카"미안하군, 방해해버린 모양이다"
 
사키"대단한 일이 아니니까 딱히요. 그럼 저도 돌아갈게요"
 
시즈카"나도 돌아갈게. 아, 그렇지 카와사키 선생님"
 
사키"네?"
 
시즈카"갑작스럽게 미안하지만 오늘밤 시간 되나? 가능하면 한잔 어울려줬으면 대단히 고맙겠는데…"
 
사키"…잡담은 그겁니까?"
 
시즈카"아아, 그런거지. 공교롭게도 사가미 선생님에게는 선약이 있어보여서 거절당해버렸어. 어떤가, 카와사키 선생님. 어울려준다면 오늘밤 대금인 이쪽에서 내겠는데"
 
사키"…자택 마시기가 아니라면"
 
시즈카"안심하게, 가는건 단골 선술집이야"
 
사키"그럼…아, 그리고 저 종전까지는 돌아갈건데요, 그걸로 괜찮다면요"
 
시즈카"으, 종전이라…그럼 집에 묵고 가는건 어떤가? 그거라면 시간을 신경쓸 필요는…"
 
사키"그래선 자택 마시기랑 별반 차이가 없으니까 패스.. 그 부근의 선긋기는 애매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시즈카"그, 그런가…"
 
사키"그럼 그런걸로. …뭐, 종전까지라면 푸념이든 뭐든 어울릴게요, 저라도 괜찮다면"
 
시즈카"…아아, 고마워. 꼭 부탁하네. 오늘밤은 성대하게 취하고 싶은 기분이야"
 
사키"…살살해주세요. 저는 술, 그렇게 센 편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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