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하치만"타임 리프했다"【콤마】
 
 
 
 
하치만"있는 그대로 지금 일어난 일을 얘기할게…소부고를 졸업했다고 생각하니 타임 리프를 했다"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도 무슨 짓을 당했는지 몰랐다"
 
   "D메일이나 리딩슈타이너나 그런건 단연코 아냐"
 
   "좀 더 무시무시한 편린을 맛봤다고"
 
하치만이 타임 리프한 시간・↓3까지 콤마 다수결
 
짝수・입학식
홀수・2학년 1학기
 
 
세우면 써본다.
 
 
 
 
 
 
 
  
 
 
 
 
 
 
홀수2 2학년 1학기부터
 
등교중
 
 
하치만(휴대폰 달력도 텔레비전도 신문도 시간알림도 2학년 1학기 첫날 날짜…)
 
하치만(또 고등학생을 해야하는건가…너무 귀찮잖냐)
 
하치만(뭐, 입학식 당일에 타임 리프해서 또 차에 치이는것 보다는 낫나…)
 
 
코마치"좀, 오빠야! 뭘 중얼대는거야? 제대로 앞을 안보면 또 차에 치인다?"
 
코마치"아, 바보 오빠를 걱정하는 동생은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높아!"
 
하치만"아 네네, 높다 높아. 그보다 대뜸 바보 오빠라고 하지마. 오빠야 진짜로 울어버리잖냐…"
 
 
 
하치만(…아무래도 이 세계선에서도 사고를 겪은것 같군. 누구의 차에 치인건진 모르겠지만)
 
 
 
 
코마치"그럼 오빠, 나는 이쪽이니까"
 
하치만"어, 열심히 하고 와라."
 
코마치"오빠도 친구 100명 만들기 하고 와! 그럼 나중에 봐-"
 
 
하치만"…"
 
하치만"100명이라니…벌게임에도 정도가 있지"
 
 
 
 
소부고
 
하치만(음, 내 교실은…F반은 여전하네)
 
하치만(중요한 교실 멤버는…남자는 거의 변함없나?)
 
하치만(여자는…)
 
↓10까지 다수결로 4명
단 연속숫자가 나왔을 경우는【토츠카가 여자】가 되어 급우에 강제가입
급우는 다수결로 토츠카 +3명이 됩니다
 
유키노
유이
카와사키
미우라
에비나
사가미
시로메구리
잇시키
하루노←세계선 변동(사고 관계)
히라츠카←세계선 변동(봉사부 관계)
 
 
 
 
 
하치만의 급우 여자>>9-18 결과
 
당첨 확정
 
토츠카・연속숫자 발생
하루노・3
유키노・3
 
 
남은 1명↓5까지 다수결
단 연속숫자가 나오면 강제적으로 당첨 확정
 
카와사키
시로메구리
잇시키
히라츠카←세계선 변동(봉사부 관계)
 
 
―――――――――――
 
이로하
학년 차이도 변동 없어?
 
 
―――――――――――
 
이로하스의 경우엔 이로하스가 실제보다 1년 빨리 태어났다는거 되는건가?
 
 
―――――――――――
 
결과
 
당첨 확인
 
잇시키 이로하・3
 
>>24
변동폭은 적다. 거의 변동없음(예정)
>>27
그렇게 됩니다.
 
 
―――――――――――
 
2학년 F반
 
 ○잇시키 이로하
 
하치만(응? 잇시키 이로하…엥?)
 
 ○유키노시타 유키노
 
하치만(…엑? …엑?)
 
 ○유키노시타 하루노
 
하치만"부왘!?"
 
 
조연"…웅성……웅성…"
 
 
하치만(큭…이런, 그만 큰소리를 질러버렸다. 그보다 안나올리가 없잖아. 뭐야 이거…)
 
하치만(유키노시타는 그렇다쳐. 잇시키도 뭐 그렇다치자. 하지만 마왕 하루농 너는 아니지)
 
하치만(타임 리프해서 뭐냐고 이거. 호오인 씨는 이런 기분이었냐…)
 
하치만(유키노시타 씨가 동급생이고 게다가 같은 반이라니…진짜로 뭐야 이…거?)
 
○토츠카 사이카(戸塚彩華)
 
하치만(…)
 
 
 
하치만(……)
 
 
 
하치만"붑-----!(ㅏㅏㅏㅏㅏ생략"
 
 
 
  
 
 
 
 
 
2학년 F반 교실
 
  웅성…     잘 부탁해-
 
     또 같은 반이네   …웅성
 
   웅성…   너랑 같은 반이냐-
 
 
하치만(…성대하게 저질러버렸다. 마왕이랑 천사가 급우라니, 엄청난 기습이잖아)
 
하치만(그나저나 토츠카랑 같은 반인가…게다가 여자라니)
 
하치만(…여자…여자…토츠카가 여자…)
 
 
 
하치만"…구헤헤"(쓰레기 얼굴)
 
하치만(핫! 이런이런, 그만  토츠카와 두근두근 이벤트 망상이 순조롭게 가버렸다)
 
드르륵
 
??"좋아, 너네들 자리 앉거라. 홈룸 시작한다-"
 
하치만(응? 담임인가…)
 
 
F반 담임↓1 콤마
 
홀수・히라츠카 선생님
짝수・조연 선생님
 
 
 
 
히라츠카"2학년 F반을 맡게 된 히라츠카 시즈카다. 다들 잘 부탁한다!"
 
히라츠카"뭐, 나는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테니까 이 정도로 하고, 순서대로 자기소개를 해다오"
 
히라츠카"짧게 끝내고 남은 시간은 담소라도 해서 교류를 깊게 할것, 이상이다"
 
 
하치만(이 사람, 너무 대충이잖아…)
 
  
   …이러저러해서 자기소개가 시작됐다
 
 
 
 
조연"잘 부탁합니다"
 
    짝짝      엄청 긴장했어-
 
 
하치만(…그보다 만나고 싶지 않은 여자 TOP 5에 들어갈만한게 하필이면 3명이나 같은 반이라니)
 
하치만(망겜을 슈퍼 하드 모드로 플레이하는 기분인데…)
 
 
하치만(…뭐, 모 타임 리프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생각하면 가능성은 있나)
 
하치만(세계선의 변동으로 성별이 변하거나, 마을 모양이 변하거나, 인간의 생사까지…)
 
 
하치만(아니, 잠깐만. 토츠카의 성별이 변한건 좋다치고)
 
하치만(변동의 영향으로 유키노시타 자매나 잇시키는 동성동명의 다른 사람이라는건…)
 
 
잇시키"잇시키 이로하에요~. 여러분과 즐겁게 보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잘 부탁해요~"꺄삐
 
 
하치만(…아니었습니다)
 
 
 
 
히라츠카"그럼 다음! 유키노시타 하루노"
 
하치만(마침내 왔나…어? …뭐…라고?)
 
 
 
 
하치만(없어…없다! 유키노시타 하루노가 없어!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유키노시타 하루노가 앉아잇어야할 의자로 시선을 주니 아무도 앉아있지 않다…
 
 
  하지만 주변 급우들의 시선은 틀림없이 유키노시타 하루노를 『보고』있다.
 
    
    
   급우의 시선이 조금씩 조금씩 교단으로 다가가고
 
    
   …이윽고 교단 중앙에 수속했다.
 
 
 
           
 
 
                  ―――――유키노시타 하루노입니다
 
 
 
 
 
 
 
 
 
 
 
      ――――두근
 
 
하치만"커헉!"
 
 
      키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하치만(머…머리가………깨진………다………)
 
 
 
     꾸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치만""
 
 
 
―――――
―――
-
 
 
유키노시타 하루노의 등장으로 인해 세계선이 크게 변동했습니다
세계선의 변동수치↓3 콤마 00~99
 
 
 
 
 
――――――――――
 
가라
 
 
――――――――――
 
>>39
유키노시타 하루노의 등장으로 인한 세계선 변동수치・29
 
――――――――――
 
하치만""
 
 
――――――가야……히…야……히키…야…
 
 
하치만"…"
 
히라츠카"욘석! 히키가야! 듣고 있느냐?"
 
하치만"핫!? …에? ……어라?"
 
하치만(…지금 그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히라츠카"뭘 멍때리고 있는거냐? 자, 네 차례다"
 
  웅성…   뭐야 저거-
 
    풉 큭큭    …웅성
 
하치만"어, 아…네"
 
하치만(끄응, 오늘 몇번째 당하는거야. 뭐, 재빠르게 마칠까…)
 
  
   ―어질
 
 
하치만(…어라…몸에 힘이……안 들어…가…)
 
  
   휘청 콰당…
 
 
히라츠카"어…어이, 히키가야!"
 
 
 
 
 
 
――그 후, 나는 입원하게 되여 펑범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될때까지 5일이 걸렸다.
 
 
등교중
 
 
하치만(…또 1학년때랑 똑같이 입학 외톨이 패턴인건)
 
하치만(이 세계선, 여러모로 너무 심하잖아…)중얼중얼
 
코마치"아이참, 오빠야! 앞을 봐 앞! 몇 번을 말해야 알아먹는거야, 이 바보 오빠는"
 
하치만"야, 바보 오빠 바보 오빠 거리는건 그만해. 이상한 세계로 가는 문을…그게 아니라 진짜로 울어버리잖냐"
 
코마치"우와아…포인트 마이너스측으로 MAX치를 찍었어, 오빠야"째릿
 
하치만"…마이너스측도 있었냐 그거"
 
 
코마치"그런것보다 오빠야, 친구는 생길것 같아?"
 
하치만"…이미 무르겠지. 5일이나 지나면 교실 안에서 그룹이 대충은 만들어졌을테니까"
 
하치만"이른 얘기긴 하지만 끼어들기 불가능"
 
코마치"그걸 어떻게든 말야, 정면으로 파고든다! 라는 느낌으로!"
 
하치만"어디의 네이티브 엘터냐 그거…"
 
코마치"아무튼 나는 오빠가 남들 수준의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줬으면 좋겠어!"
 
코마치"아, 지금 코마치 기준으로 무진장 포인트 높아!"
 
하치만"아- 예예. 높다 높아"
 
코마치"그럼 난 이쪽이니까"
 
하치만"어"
 
 
――――――――――
 
1인칭이 '나' 인 코마치는 왠지 신선
 
 
――――――――――
 
소부고
 
 
하치만(교실로 가기 전에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갈까. 구급차나 여러모로 수배를 해준것 같으니까)
 
하치만(…왜 이렇게 배려심 좋은 사람이 결혼을 못하는거야? 누가 받아가줘!)
 
 
교무실
 
 
하치만"실례합니다, 히라츠카 선생님 계십니까?"
 
히라츠카"오오, 히키가야! 몸은 괜찮느냐! 걱정했다!"파밧
 
하치만"네, 이제 괜찮아요…폐를 끼쳤습니다(걱정한다면 때리지 마)"
 
히라츠카"핫핫핫, 신경쓰지 마라. 언제라도 응석부리거라!"
 
하치만(…싫다, 멋있어. 이 누님 느낌. 좋아하게 될것 같아)
 
히라츠카"아-, 그리고 히키가야. 네 자리에 대해서 말인데…"
 
하치만"자리? 자리바꾸기라도 했습니까?"
 
히라츠카"음, 네가 옮겨지고나서 교실 분위기가 좀 그거해서 말이다"
 
히라츠카"깜짝 행사로 자리 바꾸기를 했다. 제비 뽑기로 정했지만 네 자리는 내가 뽑았다"
 
하치만"그렇슴까. 뭐, 교실 분위기가 좋아졌다면 괜찮지만요"
 
히라츠카"멋대로 해서 미안하다. 자, 이게 네 몫이다"슥
 
하치만(…그보다 위험하지 않나? 옆에 왔더니 위험한 사람이 있잖아, 유키노시타 씨라던가 하루노 씨라던가 마왕 하루농이라던가)
 
하치만(…큭! 종이 한 장을 보는게 이렇게나 무서울 줄이야…)
 
하치만(옆자리가 토츠카이길, 옆자리가 토츠카 옆이 토츠카…)
 
 
 
하치만의 옆자리↓1 콤마 자리수가
 
0・1 유키노
2・3 하루노
4・5 이로하
6・7 토츠카
8・9 조연캐
 
 
 
 
 
 
하치만"…"
 
 
  유키노시타 하루노  히키가야 하치만
 
 
하치만""
 
 
 유키노시타 하루노  히키가야 하치만
 
 
하치만""
 
 
 유키노시타 하루노  히키가야 하치만
 
 
하치만""
 
 
    
 
 유감!! 하치만의 고등학교 생활은 이걸로 끝나버렸다!!
 
 
 
 
 
 
 
 
 
히라츠카"왜 그러느냐, 히키가야. 또 몸상태라도 나빠진거냐?"
 
하치만"…저는 괜찮습니다"
 
히라츠카"안색이 나빠보이는데, 정말로 괜찮느냐? 뭣하면 보건실 갈거냐?"
 
하치만"…"
 
하치만"히라츠카 선생님…저, 소부고를 자퇴하려고 생각합니다"
 
히라츠카"…"
 
히라츠카"…뭐…뭐라고-!"
 
 
 
 
하치만"…그리고, 기사라즈의 반쥬 히가타에서 해삼 양식을 하면서 하나부터 다시 할까싶…"
 
히라츠카"…넌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뭐 불쾌한 일이라도 있었느냐?"
 
하치만"아뇨 그게…자리가…말이죠…"
 
히라츠카"자리? 유키노시타 하루노의 옆이 싫다는거냐?"
 
하치만"네…뭐어…"
 
히라츠카"…확실히 멋대로 자리 바꾸기를 한건 미안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까지 싫어할 일은 아니잖느냐?"
 
히라츠카"그녀는 용모단려, 성적우수, 거기다 재색겸비 그 자체다. 좋은 자극이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하치만"…"
 
하치만(그 사람은 자극을 넘어서 독물 수준이잖아…뱀의 혈액독이라던가)
 
히라츠카"뭐, 아무튼간에 시작에서 조금 헛딛었지만 아직 만회할 수 있다. 힘내거라!"
 
하치만"…예"
 
히라츠카"건담 파이트 레디, 고-!"
 
하치만(…그거 지금 말하는구나. .그보다 나이 들킨다구요, 선생님)
 
 
 
 
2학년 F반 교실앞
 
하치만(앞으로 매일【모험 첫날에 아리아한의 임금님을 만나러 갔더니 임금님이 조마였다】…를 반복하는건가)
 
하치만(이젠 절망밖에 없어…어쩜 좋아…)
 
 
하치만(…그나저나, 그 유키노시타 씨가 보이지 않았다는 현상과 갑작스런 두통은 대체 뭐였던거지?)
 
하치만(관련성은 틀림없이 있어 보이는데…일단 교실을 엿볼까…)
 
 
하치만(내 자리는 저번 세계선과 마찬가지로 복도측 한 가운데 쯤…그 옆에…있다. 틀림없이 유키노시타 씨다)
 
하치만(참으로 고맙게도 동생 유키노시타까지 있다, 게다가 다마소 나누고 있고…)
 
하치만(저 두 사람이 담소라니 엄청 신선한데…거기다 말하자면 유키노시타 씨가 교복 입고 있는것도 신선…엄청난데!)
 
 
 
 
하치만(아,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자리에 가야지)
 
하치만(마왕에게 들키지 않도록, 오랜 세월 외톨이 생활로 늘린 스텔스 힛키를 풀 활용해서 착석한다…)
 
하치만(나의 스텔스 힛키는 봉인지정 수준이라고!)
 
 
   저벅저벅저벅 덜컹 슥
 
 
하루노"안녕, 히키가야!"
 
하치만(스텔스 힛키는 마왕 에겐 효과 없었다!)
 
    
 
 
 
 
 
하치만"…안녕하세요"
 
하루노"아침 인사는 좋은 아침입니다, 라구?"
 
하치만"………예"
 
하루노"좋・은・아・침!"생긋
 
하치만(무셔어어어어어! 얼굴은 웃고 있는데 살기밖에 느끼지 못해! 자칫하면 당한다!)
 
하치만"…조…좋은 아침…입니다…"
 
하루노"그렇지!"
 
유키노"하아…언니, 초대면인 사람을 위협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하루노"에이- 유키노도 참. 위협이라니 듣기 참 나쁘네에"
 
 
 
 
하루노"그러고보니 히키가야, 얼마전에 구급차로 실려갔으니까 자기소개 아직이었지"
 
하치만"…그렇네요"
 
하루노"나는 유키노시타 하루노, 잘 부탁해. 그리고 이쪽이 내 동생인 유키노야"
 
유키노"유키노시타 유키노에요. 잘 부탁해요"
 
하치만"…히키가야…하치만입니다"
 
하루노"…"
 
하루노"히키가야…혹시 경계해?"생긋
 
하치만"…아…아뇨, 그런건…"
 
하치만(왜 아는거야! 무서워! 진짜로 무서워! 위험회피 어빌리티가 절찬 발동중이야!)
 
하루노"…뭐, 초대면이니까 용서해줄게!"
 
유키노"용서고 자시고 히키가야는 잘못한거 하나도 없잖아…"
 
하루노"아, 그래 맞아. 보면 알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하루노랑 유키노의 관계↓3 콤마
 
짝수・쌍둥이(2란성)
홀수・평범한 자매(이전 세계선 기준, 가정 사정으로 같은 학년)
 
 
 
 
 
하루노"아, 그래 맞아. 보면 알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초』가 붙을 정도로 사이 좋은 미인 자매야!"
 
유키노"하아…언니, 부끄러우니까 그런건 그만해"
 
하루노"어째서? 딱 보기 그대로잖아. 혹시 수줍은거야? 안 돼, 자신을 가져야지"
 
유키노"언니"째릿
 
하루노"유키노 무서워엉, 얘얘, 히키가야는 우리를 어떻게 생각해?"
 
하치만(대답하기 힘든 질문을 왜 나한테 하는건데…혹시 시험받는건가?)
 
하치만"…어음, 그게"
 
 
하치만의 대답↓3 콤마
 
짝수・무난한 말을 한다
홀수・세심한 말을 한다
 
 
 
 
하치만(서툰 소리는 할 수 없지…무난한 말, 그래 사교 인사를 일단 한다!)
 
하치만"…둘 다 그림속에서 튀어나온것 처럼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떨리는 목소리)
 
하치만(…어떠냐!?)
 
유키&하루"…"
 
하치만"…"
 
 
 
 
 
 
하루노"…………풉"
 
하루노"앗하하하하하하하하핳! 에이참, 히키가야도 차암-!"팡팡
 
유키노"언니, 그 나름대로 열심히 대답했으니까 아무리 대답이 심해도 웃는건 안 돼"
 
하치만"어이, 그거 위로가 아니거든"
 
유키노"어머, 미안해"
 
하루노"하아- 하아-… 아- 오랜만에 폭소했다……히키가야"
 
하치만"…뭡니까"
 
하루노"엄청난 사교인사, 고마워!"생긋
 
 
 
하치만(…하치만, 그냥 집 가고파)훌쩍
 
 
 
 
그 후에 히라츠카 선생님이 와서 홈룸을 시작했는데…
 
 
히라츠카"자, 히키가야. 다시 자기소개를 하거라!"
 
뭘 하거라! 인거야. 록맨의 Dr.라이트냐고!
…라고, 뭐 어째서 뇌내에서 화풀이 하고 있냐고 하면 또 저질러버렸기 때문이다
그건 그냥 지리멸렬한 심한 자기소개였다.
    
애시당초 자기소개라는건 다들, 일제히 하기에 커뮤장애도 어떻게든 되는거지
혼자서 하라고 하면 단순한 광대다. 게다가 도망칠 수 없어!
이젠 그냥 괴롭히기 수준의 리버스 서프라이즈다
거기다 말하자면 『첫날에 병원에 실려간 녀석』이라는 꼬리표가 저질러버린 결과에 박차를 가했다
왜 이렇게 됐냐고?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 마왕에게 마훈트를 잡혔는걸
 
하루노"사교인사가 아닌 멋진 자기소개를 기대할게, 힘내!"(음흉한 얼굴)
  
이 음흉한 얼굴은 아무리 나라도 때려눕혀버릴까 생각했다
요컨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하면 나는 나쁘지 않다. 전면적으로 마왕이 나쁘다.
 
…그래서 수치를 겪은 나는 가능한 남과 접촉을 끊고, 그리고 길거리의 돌맹이처럼 시간이 지나가는걸 기다리며
점심시간 종이 우는것과 동시에 베스트 플레이스로 뛰어갔다.
 
 
 
 
 
점심시간・하치만의 베스트 플레이스
 
 
하치만"…후우, 겨우 진정되네"
 
하치만(역시, 맥스 커피는 최고로 좋다. 너무 쓴 인생을 달달하게 해주니까…)
 
 
 
하치만(…그나저나 매일 이런 꼴을 겪는건가. 마왕의 프레셔 장난 아니야)
 
하치만(나, 이 세계선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하치만(유일한 마음의 오아시스, 마이 엔젤 토츠카가 여자인것만큼은 구제였지만)
 
하치만(잘 생각해보니 한 번도 대화하지 않았네…)
 
 
 
하치만(토츠카 성분이 압도적으로 부족해…)

 
인물 조우 이벤트 발생!
2학년 F반과 조우 남녀불문↓3 스레
지정이 없을 경우엔 하나↓
 
 
 
 
하치만(토츠카토츠카토츠카…)중얼중얼
 
하루노"히-키-가-야-아!"
 
하치만"아햐악!"움찔
 
하루노"…그렇게 놀라지 않아도 되지 않아?"
 
하치만(헉! 마왕! …왜 여기에 있다는걸 알은거야!? …설마 발신기 종류인가!?)
 
하루노"얘, 옆에 앉아도 돼?"생긋
 
하치만(그러니까 그 미소는 그만해! 무서우니까!)
 
하치만"…딱히…상관없는데요"
 
 
 
 
하루노"…"
 
하치만"…"
 
하루노"…"
 
하치만(…뭐야 이거? 왜 조용히 있는거야? 이 정도의 침묵은 일반인 상대라면 아무 문제 없지만…)
 
하루노"…"
 
하치만(상대가 상대인만큼 견딜 수 없다. …그럼 차라리 과감히 말을 걸어볼까!)
 
 
하치&하루""저기!""
 
 
하치만(이거 뭐야………! 저질렀………!! 압도적으로………! 저질렀………!!)
 
 
 
 
하루노"…어음~ 미안해. 좀 긴장해서 말야"
 
하치만(…에?)
 
하루노"아니~ 히키가야 같은 남자애는 처음이라서"
 
하치만"…그 말은?"
 
하루노"응, 나는 꽤 미인이잖아"
 
하치만(스스로 말하는거냐! 뭐, 그 말대로긴 하지만…)
 
하루노"그러니까 나한테 접근해오는 남자는 다들 인중을 늘리면서 다가오니까 적당히 질렸거든"
 
하치만"하아…그렇습니까"
 
하루노"그치만 히키가야, 그러지 않았으니까 좀 흥미가 솟았어"
 
하치만(…전혀 기쁘지 않아)
 
하루노"이거봐! 그거! 그 표정이야! 지금 흥미없다거나, 기쁘지 않다고 생각했지!?"
 
하치만(표정 바꿀 생각없는데 왜 아는거야! 에스퍼냐고!)
 
 
 
 
하루노"아침 홈룸 전에도 그런 느낌이었고, 한눈에 반한건 아니지만…따닥 왔다는 느낌일까"
 
하치만(내 입장에서 보면 사망플래그가 따닥 왔는데요!)
 
하루노"…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히키가야가 귀여워서일까"
 
하치만"…엥? 귀여워?"
 
하루노"맞아! 귀여워. 왜냐면 히키가야는 귀여워해주고 싶어지는걸…"
 
 
 
 
 
 
 
 
 
              ―――――겁에 질린 강아지 같아서
 
 
 
 
 
 
 
 
 
 
 
 
하치만""
 
 
하치만""
 
 
하치만""
 
 
하루노"…왜 그래, 히키가야?"
 
하치만"……아뇨…………아무것……도…아닙니……다…"
 
하루노"그래? 뭐, 상관없지만…아, 그리고-"
 
하치만(아직도 있는거냐!? 이제 그만해! 하치만의 라이프는 0이야!)
 
 
  띵-동-댕-동
 
 
하루노"아이쿠, 예비종이 울어버렸네. 나는 교실 돌아갈건데, 히키가야는?"
 
하치만"…조금 더…여기 있을래요"
 
하루노"그런가, 늦으면 안 돼"
 
하치만"…예"
 
하루노"방과후에 이어서 얘기하자!"생긋
 
하치만(이어서 하고 싶지 않아! 이어서 하고 싶다면 웹에서 하라고!)
 
하루노"그럼 나중에 봐-"다닷
 
 
하치만(…귀염성이 있다고 생각했더니 역시 마왕이었다는건)훌쩍
 
 
하루노와 대화했습니다
하루노의 호감도가 조금 상승했습니다
 
 
 
 
라이프는커녕 SAN치도 핀치가 되어버렸던 나는 방심상태로 5교시와 6교시를 보낸 모양이라
정신을 차리니 방과후가 되어 있었다
 
방과후・교실
 
 
  웅성…   아하하 뭐야 그거-
 
   어디 들렀다 가자   …웅성
 
 
하치만(마왕은 유키노시타나 같은반 여자애랑 대화하고 있다. 이 틈에 도망쳐야…)
 
 
조우 이벤트 발생
2학년 F반 급우(히라츠카 선생님 포함) 조우 남녀불문하고↓3 스레
연속숫자가 나온 경우는 조우는 취소되어 귀가합니다
 
 
 
 
하치만(짐도 치웠으니, 순살의 파이널 블릿트 급의 속도로 잽싸게 돌아가자!)   
 
하루노"히키가야, 벌써 집에 가는거야?"
 
하치만(뭐싯! 내가 늦다고!? 내가 슬로울리이!!?)
 
하루노"점심시간에 이어서는 방과후에 하자고 말했을텐데-"생긋
 
하치만"히엑…죄송합니다 잊어먹었어요…"
 
하루노"왠지 집에 가려고 했던것 같은데…뭐, 됐나. 그럼 휴대폰 번호 교환할까"
 
하치만"엑?"
 
 
휴대폰 번호 교환↓3 콤마
 
짝수・한다
홀수・안 한다
연속숫자・히라츠카 선생님한테 호출받는다
 
 
 
 
 
하루노"왜 그래? 휴대폰 갖고 있지? 교환할래?"슥
 
하치만(마왕에게 개인정보를 건내? …뭐야 그거 무서워)
 
하루노"히키가야?"슥
 
하치만(큭…더는 손쓸 수가 없나…)
 
 
   띵 동 댕 동
 
 『2학년 F반 히키가야 하치만, 교무실에 있는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오도록―』
 
 
하치만(살았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굿잡 히라츠카 선생님!)
 
하치만"왠지 호출받은것 같으니까 실례할게요"다닥
 
하루노"잠깐, 히키가야! …아이참"
 
 
 
 
교무실
 
하치만(…후우, 목숨 건졌다)
 
하치만"히라츠카 선생님 계십니까"
 
히라츠카"여기다, 히키가야. 꽤나 빨리 왔구나"
 
하치만"네, 아무튼간에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거든요…"
 
히라츠카"…엣?///"
 
하치만(으악! 말이 헛나왔다아아아아!)
 
히라츠카"바…바보녀석! 어른을, 더군다나 미인교사를 놀리지 말거라!///"
 
하치만(…얼렁뚱땅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이 아라사 교사는…)
 
 
 
 
히라츠카"커흠…그래서, 몸 상태는 어떠냐?"
 
하치만"뭐, 특별히 문제는 없는데요…"
 
히라츠카"그런가, 그건 다행이다. 만약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나를 의지하거라!"
 
하치만"하아…"
 
히라츠카"…"
 
하치만"…저기, 얘기는 이것뿐인가요?"
 
히라츠카"인석아, 소중한 제자의 건강을 신경쓰고 있는거라고? 이것뿐이라는 말투는 아니잖느냐?"
 
하치만(큭…, 거칠기 짝이없는 마왕의 맹공으로 라이프0인 지금의 나에게 있어선 위험할 정도로 몸에 스미는 따뜻한 말과 배려…)
 
히라츠카"응? 왜 그러냐 히키가야?"
 
하치만(이런…, 진짜로 울것 같아, 히라츠카 선생니임…)
 
 
하치만의 마음의 외침↓5까지 콤마 다수결
 
짝수・선생님, 저랑 결혼해주세요!
홀수・선생님, 따뜻한 배려 감사합니다!
 
단↓5까지 연속숫자가 나오면 마 왕 강 림 !
 
 
 
 
――――――――――――――――
>>119
다수결은 짝수・33
하지만, 연속숫자 발생으로 마 왕 강 림 !
 
――――――――――――――――
 
그런데 졸업하고나서 타임 리프했다고 하는데, 하치만 본인의 유키노랑 유이에 대한 호감도는 상당히 높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세계같은 거니까, 본심은 그렇다치더라도 현 단계에서 거리 두고 있어?
 
 
――――――――――――――――
 
>>97
이 부분 말인데
겁먹은 강아지같다고 한건 실제로 말한거야? 하치만 플래쉬 백?
그 전 부분에서 갈고리 닫았으니까 모르겠어
 
 
――――――――――――――――
 
>>134
유키농이랑 가하마에 대한 호감도 자체는 높지만
이로하나 하루농, 토츠카(여자), 담임이 히라츠카 선생님 등
이레귤러한 일이 너무 많아서 현 시점에선 거리 두고 있습니다.
 
>>136
직접 말했습니다. 연출을 할 생각이었습니다(나중이니 약한 발언)
 
 
――――――――――――――――
 
하치만"…히라츠카 선생님"번뜩
 
히라츠카"뭐…뭐냐?"
 
하치만"저랑…"
 
히라츠카(어? 이건? …이 분위기는!? 혹시… 혹시 하는건가!? 나한테도 마침내 봄이 오는건가!!??)///
 
하치만"결ㅎ…『히키가야-!』
 
하루노"이야-, 기다리는것도 지루했으니까 와버렸어"생긋
 
하치&히라"…"
 
히라츠카(…칫)
 
하치만(……위험해라아아아아아! 하마터면 프로포즈할뻔했다. 이번만큼은 마왕 굿잡!)
 
 
 
 
히라츠카"하루노, 교무실에서 떠들지 마라. 그리고 더 말하자면 약속 장소도 아니다"
 
하루노"미안해, 시즈카짱"
 
히라츠카"인석아, 하루노. 선생님한테 짱 붙이는건 그만해라"
 
하루노"또, 또오. 기쁘면서-"
 
히라츠카"하・루・노!"
 
하루노"네-에, 반성하고 있습니다아"
 
히라츠카"애시당초 너는 말이다…"
 
 
하치만(…마왕이 설교받고 있는 틈에 도망치자)스리슬쩍
 
 
 
 
 
하루노"히키가야, 어디에 가는거야?"
 
하치만(큭! 이 사람은 뒤에 눈이 달려있나…)
 
하치만"…아니, 용건도 끝났으니 돌아가려고요"
 
하루노"나랑 용건은 끝나지 않았잖아?"
 
히라츠카"뭐냐 히키가야. 얘기 도중에 도망치는거냐? 별로 칭찬 못하겠구나…"
 
하루노"시즈카짜…히라츠카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하죠? 히키가야는 참 너무해!"
 
하치만"…죄송합니다"
 
히라츠카"뭐, 진정해라, …그렇지. 뭣하면 여기서 얘기를 하고 가거라"
 
하루노"교무실에서 그런거 하면 안 되지 않아?"
 
히라츠카"히키가야랑 얘기를 끝내면 지루해지던 참이었으니까, 조금 정도면 상관없다"
 
히라츠카"거기다 학생끼리 대화를 들어주는것도 교사의 일이다. …그래서, 무슨 얘기였지?"
 
하루노"응, 히키가야랑 어디서 시시덕알콩달콩쪽쪽할까 하는 얘기야!"
 
 
 
 
히라츠카"히키가야아!!"팡
 
하치만"히이이!"
 
히라츠카"나한테 보여주는거냐!? 혼활 실패횟수가 두 자리 돌파한 나한테 보여주는거냐아!!!"붕붕
 
하치만"아냐! 아닙니다! 휴대폰 번호를 교환하자는 얘기라구요!"바들바들
 
히라츠카""
 
히라츠카"………하루노"
 
하루노"테헷☆"페롯
 
하치만(짜증☆)
 
히라츠카"…커흠, 뭐냐 그런거냐. 혼란해버렸잖느냐, 정말이지…"
 
하루노"뭐, 그런거니까 히키가야, 번호 교환하자"
 
하치만(히라츠카 선생님이 있는 앞에서 싫다고는 말하기 힘들어…하는 수 없나)
 
하루노"그렇지, 히라츠카 선생님도 교환해요! 괜찮지, 히키가야?"생긋
 
하치만"………네이"
 
 
 
휴대폰 번호와 메일 주소를 교환했습니다
 
하루노
히라츠카
 
 
 
 
히키가야가
 
 
코마치"…오빠야, 몸에서 마이너스 오러를 분출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뭔일 있었어?"
 
하치만"…아아, 그거다 그거. 응, 그거구만. 거봐, 나 그거였으니까"
 
코마치"그거라고 말하면 몰라-. 힘든 일이라도 있었어? 나라도 괜찮으면 달래줄까?"
 
코마치"아! 지금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높아!"
 
하치만"………"
 
코마치"…정말로 괜찮아?"
 
 
 
 
하치만"…미안, 이만 잘게"
 
코마치"오빠야, 정말로 힘들면…"
 
하치만"괜찮아, 걱정해줘서 고마워 코마치. 사랑해"
 
코마치"엣?///"
 
코마치"증말! 그런 소리를 대뜸 말해서 포인트 버는건 반칙이야!///"
 
 
 
 
나는 침대에 누워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떠올렸다.
 
보이지 않았던 유키노시타 씨의 일이나 담임이 히라츠카 선생님이라는 것, 그리고 갑작스런 두통, 국제교양과가 아닌 유키노시타, 동급생인 이로하,
거기다 여자애로서 토츠카…토츠카……구헤헤, 어이쿠 실례.
 
어느걸 거론해도 죄다 말도 안 되는 일 투서어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나올리도 없이 결론으로 가는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전에 있던 세계선이 아닌, 패러렐 월드같은거니까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한걸지도 모른다.
이른바 『말도 안 되는건 말도 안 된다』라는 거겠지.
 
말도 안 되는건 말도 안 된다, 라고 한다면 아직 접촉하지 않은 유이가하마는 대체 어떻게 되어 있는걸까?
연상인가, 연하인가. 소부고의 학생일까, 아니 애시당 『유이가하마 유이』라는 인간은 존재하고 있을까?
 
자이모쿠자는…뭐 됐다치고, 미우라는? 에비나는? 카와뭐시기 사키, 줄여서 카와사키는? 사가미는? 시로메구리 선배는? 츠루미 루미는?
그리고 지금 그리고 있는 사람들이 관련된 봉사부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선에 만약 가령, 그들, 그녀들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하면 대체 누가 거기에 위화감을 가질까?
아니, 위화감을 가지는건 그야말로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것들』은 이 세계선에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거니까.
 
만약 위화감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이 세계엔 단 한 사람밖에 없다.
다른 세계선에서 이 세계선으로 미끄러들어온 히키가야 하치만이라는 인간뿐이다.
 
 
 
 
           ―――――이 세계에서 오직 혼자
 
 
 
 
고독이라는 말이 사고가 미치는곳에 달라붙어간다
그것들을 뿌리치면 뿌리칠수록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와 초조감이 나를 감싸간다.
다람쥐 챗바퀴 돌리기를 하는 사이에 의식이 멍해지기 시작해
이윽고 어둠속으로 빠져갔다…
 
 
 
――――――――
 
그런고로 하루농 사랑으로 흘러넘치는 하치만의 고등학교 생활의 실질적인 첫날이 끝났습니다
이번에는 스레.콤마의 빈도를 늘릴 예정입니다
투하속도도 어떻게든 올리고 싶다고 생각합니다(지연집필이 개선된다고는 하지 않는다)
그나저나 나레이션은 굉장히 어렵네요
 
――――――――
 
 
 
등교중
 
 
하치만(말도 안 되는건 말도 안 된다…라)
 
하치만(마침내 나도 진리의 문을 열어버렸다는건가?)
 
하치만(핫! 혹시 나에게 친구가 생기지 않는건 친구 인자를 문의 건너편에 빼앗겼기 때문인가?)
 
하치만(…그럴리가 있나. 그보다 조금 인식이 어설펐던걸지도)
 
하치만(이쪽의 유키노시타는 내가 알고 있는 유키노시타가 아냐. 다소 유사점은 있지만, 역시 근본적으로는 달라)
 
하치만(누구든간에, 저쪽의 인식으로 대하는건 그만두는 편이 좋겠네…)
 
코마치"…"
 
하치만"…응? 왜 그래, 코마치?"
 
코마치"…나는 정말로 걱정이야"
 
하치만"…좀 새로운 환경에 당혹했지만, 지나친 생각이야"
 
코마치"그럼 오늘밤은 맛있게 챙겨줄테니까 기운내! 그럼, 나 이쪽이니까!"
 
하치만"어"
 
하치만(…코마치, 걱정끼쳐서 미안)
 
 
조우 이벤트 발생!
2학년 F반 급우와 조우 남녀불문하고↓3 스레
지정이 없을 경우엔 하나↓ 
 
 
 
 
 
이로하"안녕- 히키타니. 잠깐 괜찮아?"
 
하치만""중얼중얼
 
이로하"…좀, 듣고 있어!"
 
하치만(…음? 헉! 잇시키!)
 
이로하"히키타니, 무시하는건 좀 심하지 않아?"
 
하치만(이 잇시키도 내가 알고 있는 잇시키가 아니지, 동급생이니까. 일단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방향으로 갈까)
 
하치만"…히키타니는 누구야"
 
이로하"어, 아니야? 자기소개때 그렇게 말 안했어?"
 
하치만"안 했어. 긴장해서 영문모를 소리는 했다만"
 
이로하"푸풉…심했지 그거. 장저머을 찾아내는게 어려웠는ㄱ널"
 
하치만"끄으응…"
 
 
 
 
이로하"다시 자기소개할게. 나는 잇시키 이로하, 히키타니는?"
 
하치만"…히키가야 하치만"
 
이로하"히키가야였구나…응, 기억했어!"
 
하치만"그냐"
 
이로하"그럼 하치만이라고 부를게"
 
하치만(뭐야아아아앗! 갑자기 이름을 경칭생략이라니! …뭐, 당연한가. 이 녀석은 리얼충이고 하야마 그룹이니까)
 
이로하"…아, 혹시 싫었어? 나로서는 친구 늘려서 사이 좋아지고 싶으니까 이름으로 부르고 싶은데-"
 
하치만"…뭐, 맘대로 하면 되지 않냐?"
 
이로하"응, 그럴게. 나도 이로하라고 불러도 돼"
 
 
 
 
이로하"그럼 휴대폰 번호랑 메일 주소 교환할까!"
 
하치만(…질기게 오는구만, 이 녀석. 이게 리얼충의 힘인가!)
 
하치만"…어음, 그게"
 
이로하"…안 돼?"글썽글썽
 
하치만(…우와아. 대체 얼마나 많은 남자가 이 올려다보기에 속아왔을까. …뭐, 나에겐 효과 없지만)
 
이로하"부탁해!"슥
 
하치만(가깝거든! 좋은 냄새나거든! 어질하거든! …아, 제대로 효과 있구나)
 
하치만"…뭐, 상관없지만"
 
이로하"에헤헤…고마워, 어음 휴대폰은…"
 
 
 
 
이로하"…이걸로 오케이. 한가하면 연락해줘, 얘기하자-"
 
하치만"어
 
하치만(…그리고 연락하면 답신이 없고 『미안- 잤었어-』 나 『배터리 다 됐었어-』라던가…말도 안 되는건 말도 안 돼! 번뜩)
 
이로하"그럼 모처럼이니까 같이 갈까, 하치만!"
 
하치만(…잇시키한테 경칭생략당한다니, 위화감이 장난 아니구만)
 
이로하"…하치만?"
 
하치만(큭! 이게 갭 모에인가!? …분해! 하지만 하야치만 조금 두근거려!)
 
하치만"…아아, 미안. 생각하고 있었어"
 
이로하"에이참-, 이렇게나 귀여운 여자애를 냅두고 멍때리다니 너무해!"뿌우-
 
하치만(…스스로 귀엽다고 하지마, 열화 하루농 ㅅㄱ!)
 
 
그 후, 잇시키와 지장없는 대화를 하면서 교실로 향했다
 
 
이로하와 대화했습니다
이로하의 호감도가 조금 상승했습니다
 
휴대폰 번호와 메일 주소를 교환했습니다
 
등록자
 
하루노
히라츠카
이로하
 
 
 
 
점심시간
 
하치만(오늘은 마왕이 얌전했던 덕분에 아직 체력상으로 여유가 있지만…)
 
하치만(같은 공간에 있는건 도저히 견딜 수 없어! 도주만이 있을뿐!)
 
 
하치만이 가는 장소↓3 콤마
 
짝수・베스트 플레이스
홀수・옥상
연속숫자・2학년 F반 급우에게 불러세워진다, 남녀불문하고(지정 가능, 없을 경우 재스레)
 
 
 
 
옥상
 
하치만"확실히 여기를 이렇게해서…열렸다"
 
하치만(…자, 시간 죽여볼까)
 
 
조우 이벤트 발생!
소부고 학생과 조우 남녀불문하고↓3 스레
지정이 없을 경우 하나↓ 
 
연속숫자가 나오면 보너스로서 럭키 스케베 이벤트 발생!
 
 
 
 
 
옥상 문을 열자 거기에는 폼잡고 서있는 남자가 있었다.
 
 
하치만(어이, 왜 여기에 있는거야 자이모쿠자! 빠진거냐!?)
 
자이모쿠자"훗, 오늘은 바람이 조금 소란스럽군…무슨 전조인가!? …음! 언놈이냐!!"
 
하치만(…여전히 머리 아픈 놈이구만, …헉! 눈이 마주쳤다!)
 
자이모쿠자"호옴, 거기에 있는건 본관의 전우, 하치만이 아닌가!!!"
 
하치만"…그럼 이만"저벅저벅
 
자이모쿠자"우와악! 잠깐 기다려! 부탁이니까!!"
 
하치만"…너 캐릭터 붕괴 빠르구만"
 
 
 
 
―――
――

 
 
이 자이모쿠자도 내가 알고 있는 자이모쿠자가 아니고, 제대로 대화를 유도해서 깊게 파고들도록 대화를 했다.
까놓고 말하면 이 녀석은 아무 변화가 없었다고 해도 좋다.
학년도 같고, 라노벨 작가를 지향하고 있고, 친구도 별로 없는 모양이고…
이쪽 세계선의 주민이 아닌 나로서는 이 녀석의 존재가 조금 그립게 느꼈다.
말투는 여전히 짜증나지만
 
 
자이모쿠자"뭐어라! 유키노시타 자매와 같은 반이라고오!!"
 
하치만"어"
 
자이모쿠자"그럼 하치만이여, 유키노시타 자매의 이명을 알고 있는가?"
 
하치만"…글쎄?"
 
자이모쿠자"그럼 들려주지! 그 무시무시한 유래와 함께 말이지!!"
 
하치만"아아, 흥미 없거든"
 
자이모쿠자"…왠지 오늘 하치만 차갑지 않아? 응!?"성큼
 
하치만"다가오지마, 갑갑하거든…"
 
자이모쿠자"끄으응"
 
 
 
 
하치만(…그러고보니 이 녀석의 휴대폰 번호를 넣어두지 않았네)
 
하치만(이전 세계선에선 분명히 문화제때…)
 
하치만(솔직히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알아두는 편이 좋은가)
 
하치만"자이모쿠자, 휴대폰 갖고 있냐?"
 
자이모쿠자"…억? 그…그건 혹시, 번호를 가르쳐달라는 것이외이까?"부들부들
 
하치만"그렇다고, 갖고 있다면 얼른 꺼내. 점심시간 끝나잖냐(…것이외이까는 뭐야!?)"
 
자이모쿠자"갖고 있어 갖고 있어! 지금 꺼낼게!"
 
하치만(맨모습이 너무 나왔다고. 그렇게까지 기쁜거냐…)
 
자이모쿠자"큭큭큭…하치만여,  마침내 본관과…"
 
하치만"그럼 이만"
 
자이모쿠자"아아! 기다려! 진지하게 할테니까!!"
 
하치만"…그러니까 캐릭터 붕괴 빠르다고"
 
 
토츠카라면 모를까, 스스로 자이모쿠자와 번호를 교환하게 될 줄이야…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 세계선에서 외톨이로 있는건 위험하다.
라며 마음속 어딘가에서 생각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이모쿠자와 대화했습니다.
자이모쿠자의 호감도가 조금 상승했습니다.
 
휴대폰 번호와 메일 주소를 교환했습니다.
 
등록자
 
하루노
히라츠카
이로하
자이모쿠자
 
 
 
 
방과후
 
세계선 변동 이벤트 발생!
하치만이 봉사부에 대해서 조사합니다↓5 콤마가
 
00~33・봉사부는 이 세계선에 존재한다.
34~99・봉사부의 존재가 이 세계선에서 소실합니다.
 
존재할 경우, 부장은 강제적으로 유키노가 됩니다.
 
 
 
 
―――――――――――
 
>>191
세계선 변동 수치・02
 
봉사부는 이 세계선에 존재하게 됐습니다.
 
부장・유키노
 
―――――――――――
 
 
방과후
 
 
하치만"자 그럼, 봉사부가 어떻게 됐는지 조사하러 갈까…"
 
조사하는데 누군가에게 직접 묻거나, 부활동의 이름을 교무실에 조사하러 가는건 기각했다.
『이 녀석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나 『부활동 들어가고 싶어?』나 『내가 고문하고 있는 ○○부는 어떠냐?』던가
엉뚱한 방향으로 사태가 나아갈 가능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하치만(…그것만큼은 피해야지. 가령 봉사부가 있었다고 해도 입부할지 말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고)
 
하치만(이쪽은 이래도냐 싶을만큼 신중하게, 단독으로 움직이는 편이 좋겠지)
 
 
 
 
봉사부(?)의 부실 앞
 
하치만(…으음, 노크하고 들어가지 않는 편이 좋겠지?)
 
하치만(봉사부가 존재했다고 해도, 노크한다는건 여기가 봉사부라는걸 알고서 왔다는게 된다)
 
하치만(봉사부로 상담은 없다, 요컨대 차가워진 유키노시타에게 매도를 들어버린다…)
 
하치만(유키노시타가 부장이 아니었다고 해도 좋게는 생각하지 않겠지)
 
하치만(아무것도 몰랐다는 식으로 노크없이 들어간다, 사람이 있으면 실수했습니다…로군)
 
하치만(만약 안에 아무도 없었다면…어떻게 되지? …상상도 할 수 없네)
 
  
나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문에 손을 댔다.
 
 
하치만(…좋아! 연다!!)
 
   
드르르륵!
 
 
 
 
 
 
 
교실 안에는 턱하니 서있는 길고 아름다운 흑발을 가진 소녀의 모습.
얼마전까지 보고 있던 광경일텐데, 몹시나 그리운 느낌이 들었다.
 
 
하치만"…"
 
유키노"누구니? …어머, 히키가야잖아. 부실에 들어올때는 노크하고나서 들어왔으면 좋겠어"
 
하치만"…"
 
유키노"…너, 언제까지 허수아비처럼 가만히 서있을 생각이니?"
 
하치만"…어? …아…아아, 미안 실수했어"
 
유키노"실수했어?"
 
하치만"빈 부실이라고 생각했어. 뭐야? 자습이라도 하고 있던거야?"
 
유키노"아니, 정식 부활동이야"
 
하치만"그런가…"
 
유키노"…"
 
하치만"…"
 
 
 
 
 
유키노"…한번 더 말하겠는데, 언제까지 서있을거니? 나가던가 들어오던가 하나로 하지 그러니?"
 
하치만(유키노시타는 확인 가능했다…하지만 봉사부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조금 깊게 들어가볼까…)
 
하치만"그럼 들어갈게. …이 의자 써도 돼?"
 
유키노"그래, 쓰렴"
 
하치만(우와아…, 되게 그립네, 이 배치…)달달달달
 
유키노"…그런데, 너는 왜 이런 곳까지 온거니? 방과후에 할 일이 없어?"
 
하치만"…자습하려고 생각해서 사람이 없는 곳을 찾고 있었어"
 
하치만(친구 없어? 라고 들을것 같은건 기분 탓이지? …그치?)
 
유키노"그래, 유감이지만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니니까 다른 곳을 찾는 편이 좋을거야"
 
하치만"그럴게. 부활동 방해했다면 미안한데. …그런데 여기는 무슨 부야?"
 
 
 
 
유키노"…봉사부야"
 
하치만"그냐"
 
하치만(역시 봉사부였나, …그보다 부활동 맞추기 게임 안 하는구나)
 
유키노"…"
 
하치만"…"
 
유키노"…왜, 아무 말도 안 하는거니?"
 
하치만"…엉? 뭐 말했으면 싶었어?"
 
유키노"…하아, 언니한테 들은대로네"
 
하치만"…뭐를"
 
유키노"너, 남과 접촉을 최대한으로 피하고 있구나. 의도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하치만"…네 언니하고는 꽤 얘기했는데?"
 
유키노"그건 언니가 말을 걸었기 때문이지, 네가 말을 걸은건 아니잖아?"
 
하치만"…뭐, 그렇긴 하지만. 그보다 딲히 말을 걸지 않아도 문제 없잖아. 아무도 곤란해 하지 않고"
 
유키노"…"
 
 
 
유키노"…너, 친구 있던적 있어?"
 
 
 
하치만(그 소리를 네가 하는거냐!)
 
 
 
 
하치만(…아, 진정해라. 나. 일단 봉사부도 유키노시타도 확인했다. 얼른 물러나는 편이 좋아. 깊게 파고드는건 엄금이다)
 
하치만"…"
 
유키노"대답 못해? 침묵은 긍정으로 본다?"
 
하치만"…아니, 악마의 증명에 가깝다고 생각한것 뿐이야. 그보다 결론 알면서 물은거 아냐?"
 
유키노"쿡…어떨까?"
 
하치만(야! 외톨이한테 미소짓지마! 좋아하게 되어버리잖아!)
 
하치만"…그럼 하나만 물어도 될까?"
 
유키노"그래, 뭐든 물어봐"
 
하치만"이 봉사부는 뭘 하는 부활동이야?"
 
유키노"그렇구나…"
 
하치만(굶주린 사람에게 물고기를 주는게 아니라…고 하겠지)
 
유키노"…친구가 없는 사람에게 친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그런 부활동이야"생긋
 
 
하치만(끄으응, 이 녀석…마왕의 편린을 느낀다. 그보다 진짜로 미소짓지마! 반해버리잖아아!)
 
  
석연치 않은 상태로 나는 봉사부를 뒤로 했다…
  
봉사부의 존재, 그리고 봉사부 부장으로서 유키노시타 유키노
나는 전의 세계선과 연결점을 찾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히키가야가
 
하치만"…잘 먹었습니다"
 
코마치"네에-, 변변치 않았습니다아!"
 
하치만"…"
 
코마치"…"
 
하치만"…왜?"
 
코마치"흣흥, 오빠가 왠지 조금은 기운을 차린것 같았으니까"
 
하치만"그냐"
 
코마치"눈을 보면 알아! 슈퍼 썩은 눈에서 굉장히 썩은 눈이 됐어!"
 
하치만"그 발언은 나한테서 기운을 빼앗아 간다만…"
 
코마치"테헤페로"
 
하치만"…짜증나라"
 
    
유 갓 메일! 유 갓 메일!
 
 
하치만"…응? 메일?"
 
코마치"오오! 누구한테? 응, 누구한테!?"
 
 
메일이 왔습니다↓3 콤마 두 자리
 
0・1 하루노
2・3 히라츠카
4・5 이로하
6・7 자이모쿠자
8・9 스팸메일
 
 
 
 
 
하치만"…스팸 메일이군, 응"
 
코마치"히라츠카라고 쓰여있잖아! 응? 누구야?"
 
하치만"우리반 담임이야"
 
코마치"…엥, 벌써 사고쳤어?"
 
하치만"야, 나는 인축무해한 인간이라고? …급우 G, H, I 정도가 된다고"
 
코마치"…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내용은?"
 
하치만(…불길한 예감밖에 들지 않는건 기분 탓이길 바라는데)
 
 
From히라츠카
 
【안녕하세요, 히키가야 학생】
 
【갑작스럽긴 하지만 당신의 건강에 대해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퇴원하고나서 얼마지나지 않았다고는 해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양호 교수님을 비롯해】
 
【다른 선생님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얘기를 해둔걸 연락합니다】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연락하려고 생각해서 메일을 보냈습니다】
 
【내일도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 그럼…】
 
 
하치만(히라츠카 선생니임…)찌잉
 
 
【추신】
 
【그리고 오늘 점심시간, 나에게 하려던 말은 대체 뭐였던거냐!?】
 
【교제 신청이라면 나랑 너는 교사와 학생이라는 관계이…
 
 
 
하치만"…삭제"삑
 
코마치"…우와아, 여러가지로 심해, 오빠"
 
 
 
――――――――
 
숫공
 
10권에선 하루농 조금(독자에겐) 약점이라고 할까 풀어진 모습이 보였으니까 대마왕에서 조금 귀여운 대마왕 정도가 됐지
 
그리고 이건 자이모쿠자처럼 자유 스레 나오지 않는 캐릭터를 내도 상관없어?
무리라면 무리라고 쓸데없이 평수 벌리지 말고 끝내도 상관없는데
 
 
――――――――
 
>>222
소부고 학생과 조우 남녀불문하고
 
이게 나왔을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소부고 학생이라면 누구든 오K
모두에게 기회가 있도록 하려고 생각합니다(평수 벌리기 위해서라고는 하지 않는다)
 
극단적인 얘기로, 스레와 콤마에 승리하면 급우를 제치고 몹코√도 가능합니다
 
 
 
 
등교중
 
 
하치만(봉사부의 존재는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되면 다음 문제는 그 작문인가…)
 
하치만(박살나라! 거나 폭발해! 라고 안 쓰면 어떻게 되는거지?)
 
하치만(히라츠카 선생님에게 강제입부되지 않고 끝나는걸까?)
 
하치만(어느 길이든 섣부르게 움직일 수 없겠군, 마왕과 함께 봉사부에 들어가는건 말도 안 된다고도 할 수 없으니…)
 
 
하치만(…안 돌아볼거거든? 밀지마! 절대로 밀지 말라고!?)
 

조우 이벤트 발생!
소부고 학생과 조우 남녀불문하고 ↓3 스레
지정이 없는 경우엔 하나↓
 
 
 
 
하루노"안녕- 히키가야!"
 
하치만(조마 가 나타났다!)
 
하치만"…안녕하세요"
 
하루노"어레? 왠지 기운이 없네-"
 
하치만"…늘 이런 느낌입니다"
 
하루노"그래?"
 
하치만"네…"
 
 
 
 
하치만"…"
 
하루노"…"생긋
 
하치만(네, 암흑미소 잘 받았습니다! 몇 번을 봐도 무섭거든요!)
 
하치만"…뭡니까?"
 
하루노"…어제 저녁부터 유키노가 엄청 기분이 좋아서 말야"
 
하치만"…헤에"
 
하루노"분명 마음이 맞는 친구라도 생긴게 아닐까 생각해"
 
하치만"…"
 
하루노"유키노는 꽤 완고해. 그래서 말야, 그것탓에 지금까지 친구는 제대로 생긴 적이 없어"
 
하치만"…그렇습니까"
 
하루노"이야- 그 완고하고 지기 싫어하는 유키노한테 친구가 생기다니…"
 
하루노"분명 유키노급으로 완고한 『남자애』일거라고 생각해서 말야"
 
하치만(남자애라고 말하고 있다! 요컨대 어제 일을 다 흘려버린거잖아! 유키노시타아…)
 
하루노"히키가야, 누군지 몰라?"생긋
 
 
 
 
하치만"…딱히 친구가 됐다는 생각은 없어요. 잡담을 한것 뿐입니다"
 
하루노"나는 『몰라?』 라고 물었는데, 왜 그 대답이 『친구가 됐다는 생각은 없어요』인걸까아-?"
 
하치만(…크악! 당했다! 이놈의 마왕…)
 
하루노"응, 어째서?"히쭉히쭉
 
하치만"…그보다, 알면서 묻는거죠?"
 
하루노"물론!"생긋
 
하치만"…그렇슴까"
 
하루노"유키노, 조금 대하기 힘든 점도 있지만 근본은 착한 아이니까, 사이 좋게 지내줘!"
 
하치만"…선처합니다"
 
하치만(사이 좋게 지낸다고는 말 안했다)
 
하루노"…사이 좋게 지내줘!"
 
하치만"선처합…"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하루노"사이 좋게 지내줘"생긋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하치만"………네"
 
 
하루노와 대화했습니다.
하루노의 호감도가 조금 상승했습니다.
 
 
 
 
점심시간
 
 
하치만(…아침의 그거 뭐야. 다크 드레엄이라고 생각했잖아)
 
 
하치만이 가는 곳↓3 콤마
 
짝수・베스트 플레이스
홀수・옥상
연속숫자・2학년 F반 급우에게 불린다, 남녀불문하고(지정가능, 없을 경우엔 재스레)
 
 
 
 
하치만(봉사부 부실에는 가지 않는 편이 좋을테고, 베스트 플레이스는 마왕에게 들켰다…)
 
하치만(…옥상에서 맥캔이나 마실까)
 
 
조우 이벤트 발생!
소부고 학생과 조우 남녀불문하고↓3 스레
지정이 없을 경우엔 하나↓ 
 
연속숫자가 나오면 보너스로서 이벤트 발생
 
 
 
 
 
하치만(…음, 역시 맥캔은 맛있어. 짐은 만족이고로…응?)
 
 
달캉! 옥상 입구쪽에서 소리가 나며 문이 열린다.
 
 
이로하"오, 올렸다!"
 
하치만(…엉? 잇시키?)
 
이로하"…어라, 하치만? 이런데서 뭐해?"
 
하치만"…점심. 너는?"
 
이로하"음-, 잠깐 혼자가 되고 싶었으니까…일까?"
 
하치만"그냐"
 
 
 
 
이로하"…"
 
하치만"…"
 
이로하"…있잖아"
 
하치만"음?"
 
이로하"…아무것도 말 안하네?"
 
하치만"할 얘기가 아무것도 없잖냐. 그보다 오히려 너야말로 아무 말도 안 하는거냐?"
 
이로하"어?"
 
하치만"늘 하야마네랑 떠들어대고 있잖냐, …짜증날 수준으로"
 
이로하"…짜증난다니 심하지 않아?"
 
하치만(…이런, 저쪽의 잇시키로서 대화해버렸다)
 
하치만"미안, 실언이었어"
 
이로하"…뭐, 됐지만"
 
 
 
이로하"…"
 
하치만"…"
 
하치만(뭐야 이거? …그거냐, 내가 하고 싶은걸 깨닫고 먼저 말하란 말이야! 라는건가?)
 
하치만(스위트 뇌냐고… 실제로 대화할것도 특별히 없으니 방치가 안전한가…)
    
 
특별히 얘기도 하지 않은채로 시간만 흘러간다
나는 이런 상황은 익숙하니까 상관없지만
잇시키는 그러지도 않았던 모양이라…
 
 
이로하"…"짜증짜증
 
하치만(이 녀석, 노골적이게 짜증내고 있구만…뭐, 아무래도 좋지만)
 
이로하(…칫)
 
하치만(…어이, 여자가 혀 차지마! 제대로 들린다고!)
 
이로하"…점심시간, 이제 끝나니까 이제 갈게"
 
하치만"…어"
 
이로하"…"뚜벅뚜벅
 
하치만(빠른 걸음으로 돌아가지마라… 미움샀다고 생각해버리잖냐. 내가 아니었으면 마음이 꺾였을거라고…)
 
 
이로하와 대화했습니다.
이로하의 호감도가 내려갔습니다.
 
 
 
 
 
방과후
 
 
하치만(봉사부는 확인했고, 오늘은 별일없이 돌아가고 싶은데…)
 
 
조우 이벤트 발생!
2학년 F반 급우(히라츠카 선생님 포함)와 조우 남녀불문하고↓3 스레
연속숫자가 나온 경우는 조우는 취소되어 귀가합니다.
 
 
 
 
하치만(별일없이 돌아갈 수 있는건…평소 행실이 좋기 때문이군, 평소에 아무것도 안 하지만)
 
 
이로하"아하하- 그렇지, 그래서 말야…"
 
 
하치만(…잇시키? 또냐? …뭐, 무시할거지만)
 
이로하"…"빤히
 
하치만(…응?)
 
이로하"…"홱
 
 
하치만(…그러니까 대체 뭐야?)
 
 
아무일도 없이 귀가했습니다.
 
 
 
 
히키가야가
 
하치만(코마치는 친구랑 휴대폰으로 장시간 통화중…심심하네)
 
하치만(…따, 딱히 신경써줬으면 싶다는게 아니거든!)
 
 
유 갓 메일! 유 갓 메일!
 
 
메일이 왔습니다↓3콤마 1자리
 
0・1 하루노
2・3 히라츠카
4・5 이로하
6・7 자이모쿠자
8・9 스팸메일
 
 
 
 
하치만(자이모쿠자, 딱히 안 봐도…뭐, 봐둘까)
 
 
From자이모쿠자
 
【크흠크흠, 본관의 전우 하치만이여, 이번엔…
 
 
하치만(나는 브라우저를 살짝 닫았다…그보다 메일에서도 그 어조냐!)
 
하치만(…내용으로는 라노벨의 감상을 해줬으면 하는 것이었다)
 
하치만(유키노시타에게 괴롭힘…이 아니라 봉사부를 소개해줄까 생각했지만 그만두는 편이 좋겠지?)
 
 
 
 
등교중
 
 
하치만(오늘은 봉사부에 입부하는 계기가 된 작문을 쓰게 된다)
 
하치만(고등학교 생활을 뒤돌아보고…)
 
하치만(뒤돌아봐도 이 며칠간의 기억밖에 없지만)
 
하치만(…잘 생각해보니 타임 리프 이전의 나를 아무것도 모르잖아)
 
하치만(뭐, 현시점에서 그리 위화감없이 보냈으니까, 저쪽과 비슷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하치만(그러고보니 사고에 대해서도 아직 누구에게 치였는지 실마리도 없군…)
 
 
조우 이벤트 발생!
소부고 학생과 조우 남녀불문하고 ↓3 스레
지정이 없을 경우엔 하나↓
 
 
 
 
이로하"안녕, 하치만!"
 
하치만"…아, 안녕"
 
하치만(몇 번째야, …알게모르게 타임 리프하고 있는거 아니지?)
 
이로하"…어제는 미안해"
 
하치만"뭐가?"
 
이로하"점심시간말야, 전혀 얘기 못 했잖아"
 
하치만"신경 안 써"
 
하치만"…"
 
이로하"…정말로 아무 얘기도 안 하는구나"
 
하치만"내가 대화를 끌어낸다는 행위는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거라고"
 
 
이로하"…풉, 뭐야 그거? 그보다 하치만은 친구 없어?"
 
 
하치만(어이어이, 그 대사도 여기 오고나서 몇 번째야…)
 
 
 
 
하치만"…보면 알거 아냐"
 
하치만(이런 문제는 대수롭지 않게 수긍해버리는 편이 좋다. 부정하면 오히려 대화가 길어져버리니까)
 
이로하"그러게, 대개는 혼자 있는걸…외롭지는 않아?"
 
하치만"아니"
 
이로하"…그렇구나, 이상한 녀석"
 
 
나란히 걷는 둘 사이에는 어제 점심시간과 마찬가지로
시간만이 소리도 없이 흘러간다.
힐끔 잇시키의 얼굴을 쳐다보니 뭔가 우울한 옆얼굴이 있었다.
 
학교까지 얼마 안 남아서 잇시키가 내 앞에 휙 뛰어든다.
얼굴을 풀면서 나에게 말했다.
 
 
이로하"이번주 일요일에 데이트 할까?"
 
 
 
 
 
 
교실
 
하치만(일부 학생에게 들려버렸구만, 엄청 주목받았고…)
 
하치만(뭐야? 공개 처형? …하아, 귀찮아질것 같아)
 
하루노"…"히쭉히쭉
 
하치만"…뭡니까?"
 
하루노"따악히-"히쭉히쭉
 
하치만(네놈…알고 있구나!? …그보다 정보가 도는거 너무 빠르잖아, 어디에서 듣고 온거야)
 
하치만(뭐, 톱 카스트… 그것도 2학년 중에서도 여왕급이니까 눈에 띄는것도 무리아닌가…)
 
 
이로하와 대화했습니다.
 
 
 
 
 
수업중・4교시
 
 
하치만(고등학교를 뒤돌아보고라는 작문을 쓰게 됐는데)
 
하치만(타임 리프로 기억의 덧쓰기가 일어난고로…아무것도 쓸 수 없군, 응.)
 
하치만(나를 이해할 수 없다니, 나 찾기(웃음)이라도 해라는거냐고…)
 
 
 
하치만(…봉사부에 강제입부하는것도 뭐하니, 일단 무난한거라도 써둘까)
 
 
 
  !Warning!
 
세계선 변동 이벤트 발생!
세계선이 『봉사부로 강제입부』로 수속해갑니다
 
↓10 콤마가
 
00~33・변동(소), 세계선이 수속하여 봉사부로 강제입부
34~66・변동(중), 세계선은 수속하지 않아 입부는 강제되지 않는다(입부에 대해서 재스레)
67~94・변동(대), 세계선이 크게 일그러져, 봉사부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재스레 있음)
95~99・변동(특대), 봉사부의 입부는 세계에서 거절당해 불가능해진다
 
 
――――――――――――
 
멀구만ㅋㅋㅋ
 
 
――――――――――――
 
멀군
 
 
――――――――――――
 
머네
 
 
――――――――――――
 
세계선 변동수치・38
 
변동(중), 세계선은 수속하지 않아 입부는 강제되지 않는다(입부에 대해서 재스레)
 
 
>>298
>>300
>>301
고…공포감을 부추기는 연출이니까(떨리는 목소리)
 
 
――――――――――――
 
하치만(…뭐, 이런거겠지?)
 
 
 
문득 생각했다…
 내가 봉사부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대체 어떻게 되버렸을까
 
봉사부에 갖고오는 상담을 유키노시타는 혼자서 해결, 혹은 해소가능할까
여차하면 치트 수준의 언니가 있다고는 해도 완고하고 지기 싫어한다는 모양이니까
상담은 아마 자기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겠지
 
 
 
하치만(내가 입부하지 않아도 아무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건가?)
 
하치만(아니, 애시당초 이전 세계선과 같은 타이밍이 상담을 갖고 올까?)
 
하치만(…끈질긴 소리지만, 이 세계선의 봉사부는 내가 알고 있는 봉사부가 아니다)
 
 
 
가령 이전의 세계선을 트레이스하듯이 상담을 갖고온다고 하자
그 안에는 내가 있었으니까, 스스로를 상처입히며 모든걸 짊어진다는 선택지를 택했기에
어떻게든 해결됐던 문제도 있다
  
만약 내가 봉사부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선택을 했을 경우
결과로서 나는 봉사부를, 그리고 유키노시타를 내버리는게 되는건 아닐까…
 
  
 
하치만(………)
 
 
 
나는 솟아오르는 불쾌한 감정을 종이 울때까지 필사적으로 눌러죽였다.
 
 
 
 
 
점심시간
 
하치만(…자, 어떡할까)
 
 
 
하치만이 갈 곳↓3 콤마
 
짝수・베스트 플레이스
홀수・옥상
연속숫자・2학년 F반 급우에게 멈춰세워진다, 남녀불문하고(지정가능, 없을 경우엔 재스레)
연속숫자・00의 경우에만 봉사부 부실(유키노가 있다)
 
 
 
 
옥상
 
 
하치만(…봉사부, 어떡할까)
 
하치만(…작문이 원인으로, 라는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강제입부의 원인이 있나?)
 
하치만(이과교과가 위험하다거나? …으음, 대기로 할까)
 
 
조우 이벤트 발생!
소부고 학생과 조우 남녀불문하고↓3 스레
지정이 없을 경우엔 하나↓ 
 
연속숫자가 나오면 보너스로서 이벤트 발생
 
 
 
 
 
유키노"이런데서 뭘 하고 있는거니? 옥상은 출입금지야, 히키가야"
 
하치만"…너도 들어왔잖아"
 
유키노"어린애같은 핑계네"
 
하치만"끄응…그래서, 뭐? 선도위원같은 짓을 하러 온거야?"
 
 
 
유키노"…아니, 너랑 단 둘이 있고 싶었으니까"쿡
 
하치만(부왘!?)
 
 
 
유키노"…"히쭉
 
하치만(…이 녀석)짜증
 
 
 
 
하치만"…하아, …나 교실로 돌아간다"
 
유키노"어머, 유감이네. 이전처럼 사교인사 하나 정도라도 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치만"…트라우마 파내지마, 그보다 옥상은 출입금지잖냐"
 
유키노"그것도 그렇구나, 일단 나갈까"
 
하치만"…"
 
유키노"…꽤나  생각에 잠긴 얼굴이네. 나라도 괜찮으면 상담을 들어줄게"
 
하치만"그거 고맙네"
 
유키노"…그럼 봉사부 부실로 갈까"
 
 
 
 
하치만(지금 막 그 봉사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다만…)
 
유키노"…히키가야?"
 
하치만(…조금 얘기를 하는것 정도라면 상관없나)
 
하치만"…아아, 미안. 그럼 갈까"
 
유키노"그래"
 
 
 
봉사부・부실
    
 
유키노"…그래서, 뭘 고민하고 있는걸까"
 
하치만(…멀리 돌아서 물어봐야하나? 아니면―――)
 
유키노"과연, 나는 친구가 적다…라는걸 고민하고 있구나"
 
하치만"어이, 아직 아무 말도 안 했잖아! 거기다 내 고민을 날조하지마. 친구 없는건 확실하지만"
 
유키노"농담이야. 조금 진정시켜주려고 생각한거야"쿡
 
하치만"그러심까, 그보다 너 상담을 들을때마다 그런 소리를 하는거냐?"
 
유키노"글쎄, 어떨까?"
 
유키노"…"빤히
 
하치만"뭐야?"
 
유키노"…조금이라도 마음이 풀어지지 않았니?"
 
하치만"…어?"
 
 
 
 
 
유키노"고민이라는건 하루아침에 해결되지는 않아"
 
유키노"…더군다나, 너같은 사람이라면 더 그래"
 
하치만"…"
 
유키노"…"
 
유키노"여기서부터는 혼잣말이지만, …다른 사람이랑 거리를 무리하게 좁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하치만"…"
 
유키노"…하지만 최저한, 겉치레뿐인 교제라도 해두는 편이 좋아"
 
 
 
 
 
유키노"…모든걸 거절해서 쓸데없는 적을 늘리는건 어리석은 대책이라고 생각하니까"
 
 
 
 
 
하치만(……그런건………알고 있어)
 
  
 
잠시 침묵 후, 예비종이 울고
가볼까, 라며 유키노시타에게 재촉받아 부실을 뒤로했다.
    
 
유키노와 대화했습니다.
 
 
 
 
 
방과후
 
하치만(…입부하는 편이 좋을까)
 
하치만(그보다 입부할 이유는 어떡하지? …내신점? 진학에 유리? 인기(웃음)? …틀렸다, 나쁜 이유밖에 떠오르지 않아)
 
하치만(애시당초 남을 일단이라고는 해도 멀리하는 내가 고민 상담을 할 수 있나?)
 
하치만(입부자체가 기각될것 같은데… 어라? 진짜로 나 필요없지 않아?)
 
 
봉사부로 입부↓5까지 콤마 다수결
 
짝수・입부한다
홀수・보류
단↓5까지 연속숫자・00이 나오면 입부하지 않는다
 
 
 
 
하치만(산에서 조난을 당했을때는 섣부르게 움직이지 않는 편이 좋다…라)
 
하치만(1학기도 막 시작한 참이니, 아직 상태를 엿봐도 되겠지…응, 보류다)
 
하치만(자, 그럼 돌아갈까…)
 
 
조우 이벤트 발생!
2학년 F반 급우(히라츠카 선생님 포함)과 조우 남녀불문하고↓3 스레
연속숫자가 나온 경우는 조우는 취소되고 귀가합니다.
 
 
 
 
 
 
 
 
교실
 
 
하치만(집에 가자! 라는 기척을 내니까 그걸 감지되는거다…즉!)
 
하치만(이 교실은 자택과 이어져있다, 아니 오히려 여기는 집이라고 생각하는걸로…)
 
하루노"히키가야, 도중까지 같이 가지 않을래?"
 
 
 
하치만"…"
 
 
 
하치만"……녜"
 
 
 
 
 
 
그런고로 마왕과 돌아가게 됐습니다.
 
하치만"…"
 
 
하루노"…"
 
 
하치만"…"
 
 
하루노"…히키가야, 정말로 다른 사람이랑 어울릴려고 안 하는구나"
 
하치만"…어울리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하루노"그런가, 하지만 다소는 어울리는 편이 좋아"
 
하치만"제 버릇 개 못준다고 하고, 저는 이런 성격이거든요"
 
하치만"…그보다 그거, 유키노시타한테도 들었다구요"
 
 
하루노"…"
 
 
하치만"…뭡니까?"
 
 
 
 
하루노"2학년 F반에는 유키노시타는 두 사람 있는데 말야-?"
 
하치만"…"
 
하루노"지금 말한 유키노시타는 어느쪽일까나-?"
 
하치만"…동생 쪽이라구요"
 
 
하루노"…"
 
 
하치만(…엥, 뭐야? …저질렀어? 이런! 키…키메라의 날개는! …키메라의 날개는 어디야!?)
 
하루노"…히키가야"생긋
 
하치만"히엑………네 뭔가요"
 
하루노"다음부턴 나는 하루노라고 불러"
 
하치만"…엑?"
 
 
 
 
하루노"물론 유키노도 유키노라고 경칭 생략해서 부를것!"
 
하치만"…그렇게까지 친하지 않잖아요, 저희"
 
하루노"경칭 생략해서 부를것!"생긋
 
 
 
하치만"………녜이"
 
하치만(하치만, 경칭 생략…경칭생략 안 하면, 마왕에게, 살해당해…)
 
하루노"그럼 바로 불러봐"
 
하치만"………하…하루노……씨…"
 
하루노"어, 뭐? 안 들리는데?"히쭉히쭉
 
하치만(때려주고 싶다, 이 마왕!)
 
하치만"…놀리지 말아주세요"
 
하루노"후후…미안미안, 히키가야가 너무 귀여워서 그만…응!"
 
    
그렇게 말하며 윙크를 하는 마왕…
조금 귀엽다고 생각해버렸잖아
    
 
하루노와 대화했습니다
하루노의 호감도가 조금 올랐습니다
 
 
 
 
히키가야가
 
 
코마치"잘 먹었습니다, 맛있었어-!"
 
하치만"그치? 내 요리는 우나바라 오야마도 입을 다물게 할 수준이라고?"
 
코마치"정말로 맛있었어! …그치만 이렇게나 요리 잘 했었어?"
 
하치만(…이전 세계선에서 코마치의 수험공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힘냈으니까)
 
하치만"동생을 사랑하는 기술이라고? …오, 지금 하치만 기준으로 포인트 높다"
 
코마치"……우와아…………우와아………"식겁
 
하치만"야, 오빠 울어버린다, 진짜로 울어버린다!"
 
 
유 갓 메일! 유 갓 메일!
 
 
하치만"응? 메일인가…"
 
코마치"누구한테 온거야?"
 
 
메일이 왔습니다↓3콤마 1자리
 
0・1 하루노
2・3 히라츠카
4・5 이로하
6・7 자이모쿠자
8・9 스팸메일
 
 
 
 
From ××××
 
【저, 친구 없어요 >< 만약 괜찮으면…
 
 
 
하치만"삭제"삑
 
코마치"…친구 되어 주지 그래?"
 
하치만"…"
 
 
―――――――――
 
…자, 봉사부에 입부하지 않는다는 상태로 하치만의 고등학교 생활이 본격적으로 스타트합니다.
미등장 캐릭터도 가능한 나올 수 있도록 하려고 생각합니다.
 
―――――――――
 
 
 
 
등교중
 
하치만(…결국, 작문이 원인으로 강제입부는 없었던 모양이다)
 
하치만(이전 세계선대로였다면, 이 후에 오는건 유이가하마의 목탄 쿠키군…올지 안올지는 모르지만)
 
하치만(…다른 일로는 일요일에 잇시키랑 데이트(웃음)이군. 사람이 많아서 거절 못하는 분위기였지… 잇시키도 그걸 노린걸테고)
 
 
조우 이벤트 발생!
소부고 학생과 조우 남녀불문하고 ↓3 스레
지정이 없을 경우엔 하나↓
 
 
 
 
하루노"안녕! 히키가야"
 
하치만"………안녕하세요"
 
하치만(뭐야? 왜 이렇게나 조우율 높은거야? 나는 황금의 손톱은 안 갖고 있다고!)
 
하치만"…"
 
하루노"…"히쭉히쭉
 
하치만(…우와아, 뭔가 나쁜 생각하고 있어, 이 사람)
 
하루노"아니-, 나를 경칭생략으로 불러줄 남자애 없으려나-(책읽기)"힐끔힐끔
 
하치만(…짱나라)
 
하치만"…여기에는 없는거 아닐까요?"
 
하루노"그래? 유감이네-"
 
 
 
 
하루노"…"
 
하치만"…"
 
하루노"…얘, 히키가야"
 
 
    
그녀의 목소리 톤이 변한다.
지금까지 들은 적이 없는 그 음색에 조금 놀라 그녀를 돌아본다
거기에는 어딘가 그늘이 있는 쓸쓸해보이는 표정이 있었다.
 
 
 
하치만"…"
 
하루노"…나는,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히키가야를 알고 싶어"
 
하치만"…물어봐준다면 가능한 대답할게요"
 
하루노"…"
 
하루노"………그런가"
 
하치만"네"
 
하루노"…"
 
하루노"…그럼 알몸이 될때까지 꼬치꼬치 캐물어줄거야"
 
하치만"아니, 그건 참아주세요"
 
하루노"후훗, 유키노한테도 도움을 받을테니까 오늘은 돌려보내지 않을거야!"
 
하치만(히익! 농담으로 안 들려!)
 
하루노"그럼, 교실로 갈까?"
 
 
 
하루노와 대화했습니다.
 
 
    
    
 
 
 
 
 
 
점심시간・강제 이벤트 발생!
 
    
하치만(…자 그럼, 맥캔이라도 마시며 기지개를 펼까)
 
유키노"히키가야, 잠깐 시간 되니?"
 
하치만"…무슨 일 있었어?"
 
유키노"그래, 너에게 조금 할 얘기가 있는데…"
 
하치만"나한테? 네가?"
 
유키노"아니, 내가 아니야. 봉사부 경유로 너와 만나게 해줬으면 하는 의뢰가 있었어"
 
하치만"…"
 
 
 
 
 
학교 뒤
 
하치만(학교 뒤에서 할 얘기가 있다, …라)
 
하치만(…뭐, 봉사부 경유니까 시기적으로 생각하면 틀림없이 유이가하마겠지)
 
하치만(……목탄 쿠키 먹고 싶지 않습니다(박진) …세계선 변동으로 요리 잘하게 되진 않았나?)
 
하치만(그보다 학교 뒤라는 곳은, 양아치가 둘러싸서 두들겨 팬다거나, 그런 이미지밖에 솟지 않는데…)
 
 
유이"저……저기! 히키가야!"다다닥
 
 
하치만"…"
 
하치만(…역시 유이가하마였나)
 
 
 
유이가하마 유이가 등장했습니다!
 
유이의 학년↓3 콤마
짝수・2학년
홀수・3학년
연속숫자・1학년
 
유이의 반↓5 콤마 1자리
1~9・보통과
0・국제교양과
 
 
――――――――――
 
우이
 
 
――――――――――
 
세이
 
 
――――――――――
 
국제교양과였다면 머리 좋은 가하마 씨가 된건가
 
 
――――――――――
 
유이가하마 유이는
 
>>368・2학년
>>370・보통과
 
 
 
――――――――――
 
하치만"…"
 
유이"…저, 저기 난, …그게……유이가하마 유이…에요…"
 
유이"그게…히키가야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그게…"
 
하치만(이 녀석, 긴장했구만 …틀렸다 이거)
 
유이"…나, ………그게, …히키가야에게――"
 
하치만"있잖아, 유이가하마"
 
유이"녜입!?"
 
하치만"…일단 진정해. 시간을 들여도 괜찮으니까 천천히 얘기해줘"
 
유이"으…응…"
 
하치만"…만약 점심시간에 끝나지 않으면 방과후에라도 들어줄테니까"
 
유이"에헤헤…고마워…"
 
 
 
 
유이가하마"…스-…하-……스-…하-……좋아! …그럼 얘기할게"
 
하치만"어"
 
유이가하마"히키가야는 말야, 입학식 날에……그게, 사고 당했었지?"
 
하치만"…그렇군"
 
유이가하마"그 사고 말인데…"
 
 
세계선 변동 이벤트 발생!
유이가하마와 입학식 사고↓3 콤마가
 
00~33・하치만이 사브레를 구하려다가 차에 치였다(차 운전수는 불명)
34~99・유이가하마가 자전거로 하치만을 치었다
 
 
 
―――――――――――――
 
이거 원래 세계선 유지 어렵네
 
 
―――――――――――――
 
세계선 변동수치・93
 
>>381
변동하기 쉬운 방향으로 합니다
 
 
―――――――――――――
 
하치만(…자아, 어떻게 되지?)
 
유이"…히키가야, 자전거에……치였지?"
 
하치만(…자전거……라고…?)
 
유이"…실은………그…자전거에…히끅……타고…훌쩍…있던거………나……였, 히끅…어…"
 
하치만(…네가 친거냐!? 이 세계선에 와서 제일 놀랬다!)
 
유이"…훌쩍…미안…해……"
 
하치만(…어…어이, 울지마. 내가 나쁜짓 한것 같잖아!)
 
유이"…히끅………훌쩍…"
 
하치만"…아- 유이가하마, 뭐 그거다. 그 일이라면 신경쓸 필요는 없어"
 
유이"…"
 
하치만"후유증도 없어서 이렇게 멀쩡하니까, 네가 신경쓸 필요는――"
 
유이"아니야!"
 
하치만"…엉?"
 
 
 
 
유이"그게 아니야……그게 아니고…훌쩍…"
 
하치만"…지, 지, 지, 진정해, 응? …응?"
 
하치만(나야말로 긴장하고 있잖아, …틀렸다 이거)
 
유이"…아으…미안…"
 
하치만"…어, 어어…"
 
유이"히키가야는 말야…1학년때 나랑 같은 반이었잖아"
 
하치만"……그렇군"
 
하치만(그랬었나, …얘기 맞춰두자)
 
유이"그래서 말야, 히키가야가 교실에서 계속…혼자 있었지"
 
하치만"…"
 
    
유이가하마가 내가 모르는 나의 과거를 얘기한다…
  
사고를 당해서 1개월 정도 입원한 일, 퇴원후 입학 외톨이었다는것
말을 걸어도 적당하게 타이를 뿐이지 누구하고 어울릴려고 하지 않은것
최종적으로는 그냥 없었던 일로 취급당했다는것…
 
  
하치만(……응, 알고 있었다…그보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거냐, 나아…)
 
 
 
 
 
유이"…사고 때문에…나 때문에, 그렇게 되버린게 아닐까 생각해서…나……나는…"
 
하치만(…)
 
유이"하지만, 교실 분위기가 말을 걸어선 안 된다…처럼 되어서, 나……어쩌면 좋을지 몰라서…"
 
하치만(…아니, 유이가하마의 탓이 아니다. 이쪽의 나도, 지금의 나도 큰 차이없는 이상 사고를 겪지 않아도 외톨이가 됐을 것이다)
 
유이"……몇 번이나 사과하려고 생각했지만, …하지만……나…"
 
 
내가 이 세계선으로 미끌어넘어오지 않았다고 하면, 이쪽의 히키가야 하치만은 어떻게 대응했을까
유이가하마의 얘기를 듣는한 그리 차이가 없는 이상, 틀림없이 『나』는 유이가하마를 밀쳐냈을 것이다.
…출처는 『나』
 
 
  
    
하치만(…하지만 지금 유이가하마의 앞에 있는 『나』는, …다른 세계선의 히키가야 하치만이다)
 
유이"…"
 
하치만(…나는……나는……)
 
 
 
 
 
 
 
 
 
 
 
 
 
하치만"…………저기, 유이가하마…나랑……친구가 되어주지 않을래?"
 
 
 
 
 
 
 
 
 
 
유이"……엣?"
 
하치만"신학기가 시작되어도 아직 외톨이라서 말이지…"
 
유이"…그렇…구나"
    
 
이 녀석이 지금 짊어지고 있는 십자가는 사고를 일으켰다는게 아니라 『히키가야 하치만』이라는 인간을 외톨이로 만들어버린 것
…거기다 말하자면 『외톨이로 만들어버린 인간을 보고 못 본척을 해왔다』라는 것이다.
유이가하마는 초가 붙을 만큼 사람 좋은 녀석이니까 『이제 괜찮아』로 밀고가는것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래선 유이가하마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하치만"…뭐라고할까, 너.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거지?"
 
유이"…"
 
하치만"자기 때문에 외톨이로 만들어버린게 아니라――"
 
하치만"구해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보고 못 본척을 해버린걸…말이지"
 
유이"…보고 못 본척……그러네…"
 
하치만"그러니까…"슥
 
    
나는 떨리는 손을 유이가하마를 향해 내밀었다.
온갖 모든것을 거절하여 외톨이를 관철한 적이 있는 나에게 있어서 이 행위는 자기부정 그 자체――
하지만 나의 몸에는 혐오감같은건 무엇하나 느낄 수 없었다.
 
 
하치만"…내 손을 잡아줘"
 
 
 
 
 
유이"…히키가야…"
 
하치만"이 손을 잡고 나랑 친구가 되어줘…"
 
하치만"그러면, 너는 보고 못 본척을 그만두게 되고, 나는 외톨이가 아니게 돼"
 
유이"…아…"
 
하치만"기브 앤 테이크…조금 다른가? …뭐, 이걸로 네 고민은 해결되겠지"
 
유이"…나는……나…"
 
    
유이가하마는 손을 떨면서 조심조심 손을 뻗어왔다.
두 사람의 손이 하나로 겹쳐져, 겹쳐진 손에서 전해지는 체온이 이윽고 하나가 된다.
숙인 어깨를 떨면서, 큰 눈물방울을 흘리는 십자가를 짊어진 소녀.
 
발밑에 눈물이 흘러떨어질때마다 그녀의 죄가 녹아 흘러떨어지는…그런 느낌이 들었다.
 
 
 
 
 
유이"…등록 완료. 가끔 연락해줘"
 
하치만"어"
 
하치만"…"
 
유이"…왜?"
 
하치만"…아니, 네 눈이…말이지"
 
유이"아하하-, 이렇게 울은것도 오랜만인걸, 어쩔 수 없어-"
 
    
   딩-동-댕-동
 
 
하치만"오, 예비종인가…슬슬 돌아갈까"
 
유이"응, 나 이동수업이니까 먼저 갈게!"
 
유이"그럼 안녕, 힛키!"다닷
 
하치만"…"
 
하치만(…여기서도 힛키야? …어트랙터 필드 일 되게 많이 하네!)
 
 
유이와 대화했습니다.
유이의 호감도가 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유이와 휴대폰 번호・메일 주소를 교환했습니다.
 
등록자
 
하루노
히라츠카
이로하
자이모쿠자
유이
 
 
 
 
 
???"…저건……유이?"
 
 
유이의 친구는 봤다!↓5까지 스레 다수결
 
유이의 친구는 자동적으로 같은 반이 됩니다
 
카와사키
미우라
에비나
사가미
시로메구리
 
 
―――――――――
 
스레 결과, 유이의 친구는 미우라가 됐습니다
 
 
―――――――――
 
방과후
 
 
하치만(…자, 유이가하마의 고민도 해결했으니 돌아갈까)
 
 
조우 이벤트 발생!
소부고 학생과 조우 남녀불문하고↓3 스레
지정이 없을 경우엔 하나↓ 
 
연속숫자가 나온 경우는 조우는 캔슬되어 귀가합니다
 
 
 
 
 
하루노"…"
 
하치만"…"
 
하루노"…"생긋
 
 
 
하치만""
 
 
 
하치만(…눈이 말하고 있다. 같이 돌아가지 않으면 무시무시한 재앙이 내려올거다, …라고)훌쩍
 
 
 
 
하루노"오늘 점심시간은 어땠어?"
 
하치만"…어땠냐뇨?"
 
하루노"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려줬으면 좋겠는데-"
 
하치만"…"
 
하치만"안 된다구요. …봉사부에서 온 의뢰고 생각한것 이상으로 사적인 일이었으니까요"
 
하루노"…그런가"
 
하치만"네"
 
 
 
하루노"…하지만, 히키가야한테 있어서 굉장히 좋은 일이었지"
 
 
 
하치만"…에?"
 
 
 
 
하루노"후후…눈을 보면 알아. 점심시간을 사이두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걸"
 
하치만"…슈퍼 썩은 눈이 굉장히 썩은 눈이 됐다는 그겁니까?"
 
하루노"그게 아니야, 굉장히 다정한 눈을 하고 있었어. …이 눈이 바라보는 사람은 분명 행복한 사람일거야"
 
 
그렇게 말하고 유키노시타 씨는 내 눈을 쳐다본다.
마치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를 자애롭게 쳐다보듯이…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이 없는 그 표정에 순간 동요한다.
 
 
하치만"……으…///"
 
하루노"이야-, 누나는 기뻐! 히키가야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구나-"
 
하치만"…그거 고맙네요"
 
하루노"에이참-, 히키가야도 부끄러워하구. 정말로 귀엽다니까-"
 
하치만"…"
 
하루노"…히키가야"
 
하치만"뭔가요?"
 
하루노"언젠가,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그 다정한 눈으로 나를 쳐다봤으면 좋겠어"
 
 
 
 
 
하루노"…라는건 농담이야!"생긋
 
    
아이처럼 순진무구하게 미소짓는 유키노시타 씨
…하지만 어딘가 쓸쓸해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하루노와 대화했습니다.
 
 
 
 
 
히키가야가
 
 
하치만(…점심시간에 유이가하마한테 쿠키같은걸 받았는데, 먹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지…)
 
 
코마치"오빠! 이거, 누구한테 받은거야!? 이거 플래그? 플래그야!?"
 
하치만"텐션 높거든. 왜 초장부터 클라이막스야… 그보다 무슨 플래근데?"
 
코마치"에이참-, 수제 쿠키라는건 시시덕알콩달콩 말고는 아니잖아!"
 
코마치"성격도 눈도 무지 심한 오빠한테 마침내 봄이…오빠, 나 기뻐!"글썽글썽
 
하치만"…야, 디스하든 기뻐하든 둘 중 하나만 해"
 
코마치"뭐, 됐잖아. 얼른 먹자!"
 
하치만"그렇군"뒤적뒤적
 
 
쿠키"…시컴둥이라구요-……"우둘퉁툴
 
 
하치만(…우와아, 역시나)
 
코마치"있는 그대로 지금 일어난걸 얘기할게…쿠키라고 생각했더니 목탄이었어…"
 
하치만"…그러니까 까는건 그만둬라 야"
 
 
유 갓 메일! 유 갓 메일!
 
 
하치만"…응?"
 
    
메일이 왔습니다↓3콤마 1자리
 
0・1 하루노
2・3 히라츠카
4・5 이로하
6・7 자이모쿠자
8・9 유이
 
 
 
 
 
From히라츠카
 
【안녕하세요, 히키가야 학생. 오늘 점심시간 일을 유키노시타에게 부활동 보고로 들었습니다】
 
【유이 학생의 고민을 해결해준 모양이군요. 누구하고도 어울리지 않고 생활해온 당신이】
 
【남의 고민을 해결로 이끌었다는건 솔직히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놀랬던건 유키노시타였지만. …만약 괜찮다면 봉사부에 가입부라도 해보지 않겠습니까?】
 
【그럼…】
 
 
하치만(가입부라…)
 
 
 
【그리고, 저번에 고백 말인데요…】
 
 
하치만(아직도 끄는거였어!? …게다가 고백미수에서 고백으로 격상됐다!?)
 
하치만"삭제"삑
 
 
 
 
등교중
 
 
코마치"저 더럽…이 아니라 쿠키, 유이가하마 언니한테 받은거였구나"
 
하치만"어"
 
코마치"…그럼 화해했구나!"
 
하치만"화해 이전에 사이 좋아진적도 없다만…"
 
코마치"…또 그런 소리를 하구. 하지만 다행이야"
 
코마치"오빠한테 사고 관련 얘기를 하는거 힘들었거든-"
 
코마치"완만하게 수습됐다면 그걸로 됐으려나, …그럼 난 여기니까!"
 
하치만"어, 그럼 이만"
 
 
조우 이벤트 발생!
소부고 학생과 조우 남녀불문하고 ↓3 스레
지정이 없을 경우엔 하나↓
 
 
 
 
하치만(…코마치 녀석, 유이가하마랑 면식이 있었군)
 
하치만(뭐, 당연한가. 어쩌면 나도 병원에서 얼굴정도는 봤겠지만…)
 
 
웅성…         안녕-
 
     엄청 졸려         …웅성
 
   웅성…     어라 머리 잘랐어?
 
 
하치만(…)
 
 
하치만(…음, 저…저건 혹시…)
 
 
토츠카"안녕-"
 
 
하치만(……마이 엔젤…토츠카…인가……?)
 
하치만(진정해…진정해라! …진정하고 숫자를 세서 3이 붙는 숫자랑 3의 배수일때만 바보가 되는거야!)
 
하치만(1…2…썅! 아니 그게 아냐! …신사적으로…우선 인사부터로군!)
 
 
 
 
하치만(…인사… 인사… 토츠카랑 인사…)중얼중얼
 
토츠카"…안녕"
 
하치만"…녜잇"
 
하치만"아…아, 안냥…"
 
하치만(저질러버렸다-! 끝이여…이미 끝이여…)
 
 
 
 
 .*・゚゚・*:.。..。.:*・゚토츠카"후훗…안녕, 히키타니"・*:.。. .。.:*・゚゚・*☆

 
 
 
하치만""
 
 
하치만"…"
 
 
하치만"……………………귀여워"중얼
 
토츠카"…엣?///"
 
하치만"아, …아아, 미안 잠꼬대했어…"
 
토츠카"…?"
 
 
 
 
교실
 
 
토츠카"…히키가야였구나, 미안해"
 
하치만"아니, 신경쓰지마…앞으로 알아가자고!"번뜩
 
하치만(…약속이다!)
 
토츠카"응!"
 
토츠카"…그런데 히키가야, 부활동 들어가있어?"
 
하치만"아니, 안 들어갔는데…"
 
하치만(…이건…오는건가, 오는건가!? 부활동 권유가 오는건가!?)
 
토츠카"그렇구나, …만약 괜찮다면 테니스부에 들어오지 않을래?"
 
하치만(왔다――――――!!)
 
하치만"꼭, 들어가게 해줘!"번뜩
 
토츠카"어! 정말!?"
 
하치만(……아, 봉사부를 망각의 건너편으로 날려버릴뻔했다)
 
하치만"……아, 아니……가, 가입부라는거라면…뭐어"
 
 
 
 
.*・゜゚・*:.。..。.:*・゜토츠카"으응, 그래도 기뻐!"파아앗・*:.。..。.:*・゜゚・*☆
 
 
 
 
하치만"…………………천사다///"중얼
 
토츠카"…엣?///"
 
하치만"……아니, …지금 그건 혼잣말이야, 잊어줘"
 
 
 
 
토츠카"고마워 히키가야…그게, 우리 테니스부는 대단히 약해서 말야"
 
토츠카"사기가 낮다고 할까, 남자도 여자도 부원은 있어도 별로 부활동을 하러 와주지 않아…"
 
토츠카"조만간 3학년은 은퇴해버려서 어떻게든 하려고 생각하지만, 도저히 안 되서…"
 
하치만"나한테 맡겨줘!"번뜩
 
토츠카"…정말로 괜찮겠어?"
 
하치만"아아, 큰 배에 탔다고 생각해줘"
 
 
 
 
.*・゜゚・*:.。..。.:*・゜토츠카"고마워, 히키가야"파아앗・*:.。..。.:*・゜゚・*☆
 
 
 
 
하치만(…지키고 싶다, 이 미소!)
 
하치만"…그러니까 말이지, 연락을 하기 쉽도록 휴대폰 번호를 말이지, 교환받았으면 하는데…"
 
토츠카"아, 그러네. 그럼 교환하자"
 
하치만"…음"
 
하치만(웃효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토츠카의 번호 겟겟!!!! 아이 갓 더 TO! TSU! KA!)(쓰레기 얼굴)
 
하치만(…이런, 근년들어보는 높은 텐션이네에-…뭐, 무리도 아니지. 토츠카니까!)
 
 
 
 
토츠카"…이걸로 됐어"
 
하치만(후히히… 토츠카의 번호가 내 휴대폰에… 후히히…)
 
토츠카"……저기"
 
하치만"왜 그래?"번뜩
 
토츠카"…그게, 히키가야는 생각했던 것보다도 대화하기 쉬운 사람이구나…"
 
하치만"아아, 얼마든지 말걸어줘. 토츠카가 하는 말이라면 뭐든지 들을게, …응석마저도 들어줄게!"번뜩
 
토츠카"…고, 고마워///"
 
하치만(…아, 살짝 고개 숙여 부끄러워하는 토츠카 귀여워, 토츠카와이이. 이것만으로 일주일은 넘길 수 있을…응?)
 
 
 
 
 
 
 
하루노"<●><●>"
 
 
 
 
 
 
하치만(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하루노"아침부터 상당히 즐거워보이네, 히키가야"생긋
 
하치만(…나는 오늘이라는 날을 넘길 수 없을지도 모른다)훌쩍
 
 
토츠카와 대화했습니다
토츠카의 호감도가 상승했습니다
 
토츠카와 휴대폰 번호・메일 주소를 교환했습니다
 
등록자
 
하루노
히라츠카
이로하
자이모쿠자
유이
토츠카
 
 
 
 
 
 
 
점심시간・강제 이벤트 발생!
 
하치만(…토츠카와이이…토츠카와이이…)헤벌레
 
하치만(세계선 변동의 영향으로 성격이 변한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런건 없었다!)
 
하치만(남자든 여자든간에…후히히…정말이지 토츠카는 최고라고!)
 
 
조우 강제 이벤트 발생!
↓3 콤마
 
짝수・미우라 유미코 내습!
홀수・토츠카와 테니스 점심연습
연속숫자・이벤트 캔슬(어디에 갈지 재스레)
 
 
 
 
미우라"하야토, 있어-?"성큼성큼
 
 
하치만(허억! 미우라!! …대체 뭐하러 온거야?)
 
 
하야마"안녕 유미코. 오늘은 무슨 일이야?"
 
미우라"이 교실에 있는, 히키오라는 녀석 찾고 있는데?"
 
하야마"…히키오?"
 
 
하치만(…결국 그렇게 부르는거냐. 아니 잠깐, 내가 아닐지도 몰라…)
 
 
미우라"나아의 친구인 유이를 울린 빌어먹을 녀석인데…"
 
 
하치만(완전히 접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보다 안 울렸거든, 유이가하마가 울은거거든)
 
유키노(…히키가야, 미우라가 부르고 있는데?)소근소근
 
하치만(아냐, 나는 히키가야지 히키오가 아니야…)소근소근
 
유키노"…"
 
하치만"…"
 
유키노"…미우라, 여기에 있는게 네가 찾는 사람이야"
 
하치만"야, 너는 괴롭히기 좋아하냐"
 
 
미우라"…"희번뜩!
 
하치만(무셧!)
 
미우라"…이리 좀 와"
 
 
 
 
학교 뒤
 
하치만(…그런고로 나는 학교 뒤로 나온거다)
 
미우라"…히키오, 처음 변명 정도는 들어줄게"
 
하치만(……굉장히……떡매질 플래그입니다)
 
하치만"…뭐, 일단 말하겠지만 나는 울리지 않았어"
 
미우라"하아!? 그럴리 없잖아! 어제 점심시간 끝나고 유이 눈, 부어있었거든!"
 
미우라"그보다, 나아 어제 봤거든!"
 
하치만(보고 있었냐…)
 
하치만"아니, 그보다 너 친구잖아? …유이가하마한테 직접 들으면 되잖아"
 
미우라"유이가 묻지 말아줬으면 하는 표정을 지으니까 히키오한테 물으러 온거야! 그런건 좀 알라고!"
 
하치만(…거 참 터무니없네)
 
미우라"그래서, 너 뭐했던거야!"희번뜩
 
하치만"……꺄잉…어음, 미우라, 그건 말이지…대단히 섬세하고 사적인 일이라서…"
 
미우라"하아!? 쫑알쫑알대지말고 말해!"
 
하치만"히엑……"
 
미우라"…"희번뜩
 
하치만"하아…알았어…"
 
하치만(이 녀석은 이 녀석대로 무서워…그리고 무서워…)
 
 
 
 
하치만"…내가 얘기해줘도 했니마니 끝이 안 날것 같으니까 유이가하마한테 연락해도 되냐?"
 
미우라"음, 뭐 상관없지만…"
 
하치만(유이가하마의 휴대폰은 어디…)삑삑
 
 
    
 
     ―――유이 설명중…
 
 
 
 
미우라"…진짜? 그런 일이 있었어? …응………그래, 알았어…응, 그럼"삑
 
미우라"…"
 
하치만"…"
 
미우라"………미안"
 
하치만"아니, 알아줬다면 그걸로 됐는데…"
 
미우라"…그럼 꺼내봐"
 
하치만(……엥, 꺼내? ……공갈!? 공갈이냐!? …점핑 엎드려 빌기 스탠바이!)
 
하치만"죄송합니다…오늘은 220엔밖에 안 갖고 있어서…"
 
미우라"하아? 아무도 공갈하려고 안 했거든! …휴대폰  꺼내라고 말한거야!"
 
하치만"…그, 그건 특수 사기에 쓴다거나, 그런거시옵니까…"
 
미우라"그-러-니-까-! 번호 가르쳐달라는 의미라고!"
 
 
 
 
 
―――
――

 
미우라"…이걸로 됐어. 그보다 히키오"
 
하치만"…뭐야"
 
미우라"유이, …나아의 친구거든"
 
하치만"…아까 들었는데?"
 
미우라"…유이를 울리면, ……너 진짜로 재기불능으로 만들어버릴거야"희번뜩
 
하치만(힉…호, 혹시…단칼에 쌍방으로 오라오라입니까―――!)
 
하치만"…안 해. 그러긴커녕 도리어 내가 운다"
 
미우라"풉…뭐야? 히키오 괴롭힘 당해?"
 
하치만"아냐, 고고한 외톨이라고. 유이가하마 덕분에…『아! 여기에 있네!』
 
유이"에이참- 유미코, 괜찮다고 말했는데… 혼자서 파고드는건 심했어-"다닷
 
미우라"미안, 유이. 왠지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유이"아하하…어음, 힛키 미안해. 내가 제대로 설명했으면…"
 
하치만"뭐, 오해도 풀렸으니 이제 됐어. 그럼 난 간다…"
 
유이"응, 안녕 힛키"
 
미우라"또 봐, 히키오"
 
 
 
하치만(…)
 
하치만(…솔직히, …미우라는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미우라와 대화했습니다.
 
미우라와 휴대폰 번호와 휴대폰 번호・메일 주소를 교환했습니다.
 
등록자
 
하루노
히라츠카
이로하
자이모쿠자
유이
토츠카
미우라
 
 
 
 
방과후
 
 
하치만(이쪽에서도 미우라의 지명도는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큰것 같군)
 
하치만(…그 후, 교실로 돌아오니 도박묵시록이라도 시작했냐고 생각할만큼…웅성…웅성, 거리고 있었고)
 
하치만(미우라의 안력 탓에 왠지 지쳤으니 집에 갈까. 실은 토츠카랑 테니스 하고 싶지만…)
 
 
조우 이벤트 발생!↓3콤마 1자리
 
0・하루노
1・유키노
2・이로하
3・토츠카
4・유이
5・미우라
6・자이모쿠자
7・히라츠카
8・하야마
9・몹코
연속숫자・이벤트 캔슬로 귀가
 
 
 
 
하치만(…핫!? ……이 기척… 토츠카인가!?)
 
 

 .*・゚゚・*:.。..。.:*・゚토츠카"히키가야~"・*:.。. .。.:*・゚゚・*☆
 
 
 
하치만"안녕 토츠카, 방과후에도 귀엽네"번뜩
 
토츠카"…어?///"
 
하치만"아, 아니…아무것도 아니야…"
 
토츠카"…어음, 갑작스럽긴한데, 테니스부 안 갈래?"
 
하치만"음, 꼭 갈게! 당장 가자!"
 
토츠카"에헤헤…고마워"
 
 
 
 
테니스 코트
 
 
하치만"…"
 
    
…사람이 없다. 부활동이 시작되는 시간대라고 하는데 사람 한 명 없다.
한산한 코트를 감도는 바람이 애상을 보다 한층 세우며
운동장에서 들려오는 축구부 부원이나 야구부 부원의 구령 소리가 눈물을 끌었다…
 
 
토츠카"…미안해, 평소라면 몇 명은 있는데"
 
하치만(…몇 명은, 인가. 실질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하치만"뭐, 일단 준비체조부터 시작하자"
 
토츠카"응!"
 
    
준비체조를 시작한 후, 실력을 재기 위해 가볍게 랠리를 했다.
나는 토츠카가 아슬아슬하게 쳐낼 수 있을 정도의 위치에 친다.
토츠카도 마찬가지로 친다.
…계속 이 시간이 이어지면 좋을텐데!(박진)
 
 
하치만"…후우, 괜찮게 땀 흘렸네"
 
토츠카"그러게, 이렇게 연습한건 오랜만이야!"
 
하치만"그런가"
 
토츠카"응! 거기다…그게, 히키가야"
 
 
 
 
 
 
.*・゜゚・*:.。..。.:*・゜토츠카"…굉장히……잘 하는구나"・*:.。..。.:*・゜゚・*☆
 
 
 
 
 
 
하치만"…에"
 
 
 
 
 

 
 
 
 
 
          『…굉장히……잘 하는구나』
 
 
 
 
 
하치만""
 
 
 
 
 
 
         『…굉장히……잘 하는구나』
 
 
 
 
 
 
하치만""
 
 
 
 
 
 
         『…굉장히……잘 하는구나』
 
 
 
 
 
 
하치만(…『…굉장히……잘 하는구나(의미심장)』…라고…)
 
 
 
 
하치만(…큭! 녹음기를 준비해뒀으면 좋았을걸! 히키가야 하치만의 평생의 실수다!)
 
토츠카"…? …히키가야?"
 
 
 
 
하치만"어!? …아아, 미안. 그렇지. 나는 테니스 꽤 잘해"
 
하치만"라는건 농담이고, 꽤 연습했거든………벽에다가"
 
하치만(…뭐야 그거, 가엾어…)
 
토츠카"쿡쿡…히키가야는 재미있는 소리도 하는구나"
 

조금 담소한 후에 이버넹는 포 핸드 등 부활동다운 연습을 하고 끝냈다.
 
 
하치만"…있잖아, 토츠카"
 
토츠카"왜?"
 
하치만"…테니스… 좋아해?"
 
토츠카"물론! 정말 좋아해!"
 
하치만"…그런가"
 
토츠카"히키가야?"
 
하치만"아니, 그거라면 됐어…"
 
 
하치만"…"
 
 
하치만"…나도 테니스는 좋아해. 토츠카랑 같을 정도로 말이지!"번뜩
 
토츠카"에!?///"
 
하치만"…라는건 농담이야!"
 
토츠카"아이참! 놀리지 마!///"
    
 
하치만(역시 나와 토츠카의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되지 않았어! 이론은 인정하지 않는다!)번뜩
 
 
토츠카와 대화했습니다.
토츠카의 호감도가 조금 상승했습니다.
 
 
 
 
 
 
 
 
 
일요일・강제 이벤트 발생!
 
 
하치만(…그런고로, 잇시키와 데이트(웃음)을 하기 위해 번화가에 왔습니다)
 
 
이로하"이봐-, 하치만! 미안, 기다렸어-?"다다닷
 
하치만"……꽤 기다렸다. 그냥 집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
 
이로하"좀! 뭐야 그거! 이럴때는 『아니, 지금 온 참이야』라는게 양식미잖아!"뿌우-
 
하치만"…거 미안하게 됐수다"
 
이로하"에이참-, …그럼 갈까"
 
하치만"그렇군"
 
 
 
 
번화가
 
 
이로하"하치만은 말야, 휴일에 뭐해?"
 
하치만(휴일에 뭐해? = 친구 몇 명정도 있어? …이 방정식 시험에 나옵니다!)
 
하치만"…집에서 뒹굴거리거나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거나 해"
 
이로하"엥? 집에서 안 나가!? 그보다 그거 둘 다 같은 의미잖아!"
 
하치만"…그렇군, 특별히 할 것도 없으니까. 그런거야…"
 
이로하"흐응, 그렇구나…"
 
 
그런고로 잇시키와 데이트(웃음)가 시작됐지만
외톨이와 리얼충이 죽이 맞을리가 없고, 대화가 맞물리지도 않고 처음부터 엉망입니다
…하치만, 벌써 집 가고 싶습니다.
 
 
하치만"…"
 
이로하"…하치만, 혹시 긴장해? …왠지 표정이 굳어있다고 할까"
 
하치만"얼굴에 관해서는 원래부터 이런 얼굴이야. …그리고 긴장은 안 했어"
 
하치만"이런건 처음이니까, 뭘 하면 좋을지 몰라. 더 말하자면 뭐가 즐거운건지조차도 모르겠다"
 
하치만(…처음이 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그런걸로 해두자)
 
이로하"…"
 
이로하"…그런가"
 
하치만"어"
 
이로하"데이트라고 했지만 그렇게 깊게 생각 안 해도 되는데? …잡담하는 정도의 마음으로도 되니까"
 
하치만"…음, 알았어"
 
하치만(나한테는 그 잡담하는것조차도 허들이 높다만…)
 
 
 
 
이로하"…그때 몹코가 말야…"
 
하치만"…"
 
 
 
  
나는 잇시키의 대화를 적당하게 흘려 들으면서 '왜 잇시키가 나같은 외톨이랑 데이트를 한건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잇시키가 나랑 데이트 하는 이유. …평범하게 생각하면 그런건 존재하지 않는다.
2학년 F반 안에서 이 녀석은 하야마 그룹에 소속해있고 리얼충의 대표격이니까
하야마나, 하야마네 패거리, 거기에 준하는 녀석과 데이트 하는 편이 압도적으로 재미있을터…그런데 왜 나랑?
 
  
    
이로하"―――해서 나는 생각했어!"꺄삐
 
하치만"…그냐"
 
이로하"…"짜증
 
하치만(…으엑, 이 녀석 이전처럼 짜증내고 있구만, 너무 적당하게 대답했나?)
 
하치만(이 녀석의 속을 캐는건 미안하다고 생각하지만…뭐, 그건 그렇다치고 나는 나대로 데이트에 익숙하지 않으니까…)
 
하치만"…저기, 좀 휴식하지 않을래?"
 
이로하"…응, 그러자"
 
 
 
 
 
찻집
 
    
하치만"…"
 
이로하"…"
 
하치만(전혀 대화가 없어…권태기의 부부냐. …아니, 이 녀석이랑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아마도)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 녀석을 경계하고 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마왕은 그렇다치고 유키노시타나 유이가하마, 토츠카는 이전 세계선과 같은 동급생이라는 공통점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쪽에서도 위화감 없이, 그리고 그리 경계하는 일없이 대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동급생인 잇시키 이로하』는 진정한 의미로 저쪽과 공통점이 적은 이레귤러한 존재다…
 
 
이로하"…"
 
하치만(교착상태라는거군, …조금 말걸어볼까)
 
하치만"…뭐랄까, 미안하다"
 
이로하"…어?"
 
하치만"아까도 말했지만, 이런건 처음이라서 말이야…"
 
이로하"으응, 신겨읐지마. 누구든 처음이 있는거니까"
 
하치만"…그 뭐냐. 재미없다면 그렇게 말해주면 오히려 고맙겠어"
 
이로하"재미없다니… 하치만같은 사람도 처음이니까 꽤 즐거운데?"
 
하치만(꽤 즐겁다, …뭐, 사교인사겠지. 조만간 혀를 찰것 같은 기세니까)
 
이로하"…"
 
하치만(데이트 운운은 그렇다치고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모르겠군…섣불리 움직일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무방비하게 있을 수는 없다.
 
라는것도 나는 운 좋게 잇시키의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것이다.
잇시키는 1학년때부터 같은반 남자뿐만 아니라 다른반 남자하고도 데이트를 했었다.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와 사귄다, 라는 일은 없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상태였다…라는 것이었다.
출처는 자이모쿠자. 놀랍게도 그 녀석은 1학년때 잇시키랑 같은 반이었던 모양이다.
 
 
하치만(고맙다, 자이모쿠자. 나중에 네 라노벨을 읽어주마… 청므 3페이지 정도지만!)
 
하치만(그보다 데이트를 해도 가깝지도 머러지도 않다…라, 요컨대 마음에 들지 않았다…하지만 유지해두고 싶다, 라는건가?)
 
하치만(말 그대로 푸근폭신 빗치잖아…)
 
하치만(착각하는 남자를 양산하지 말고 얼른 리얼충끼리 붙으라고…하야마라던가…)
 
하치만(…)
 
하치만(…………하야마랑………붙는다………)
 
 
 
 
 
하치만(…………………………………!!!)
 
 
 
 
 
하치만"…야 잇시키, 여기를 나가면 할 얘기가 있는데, 괜찮겠어?"
 
이로하"어!? …응, 좋아"
 
 
 
 
공원
 
 
이로하"…그래서 하치만, 할 얘기는 뭐야?"
 
하치만"…야 잇시키, 너 하야마한테 언제 고백할거야?"
 
이로하"…!"
 
 
잇시키의 표정이 굳고, 순식간에 창백해져간다.
역시나. 생각했지문 문제는 거기가 아니다…
 
  
하치만"…나 같은 외톨이를 신경쓸 겨를은 없지 않냐?"
 
이로하"…"
 
하치만"그보다 너, 학교 안의 남자랑 마구 데이트 해대는 모양인데…"
 
이로하"…!? ……따, 딱히 데이트 정도는…괜찮잖아. …언제나, 오늘 같은 느낌으로…"
 
하치만"마구 데이트를 하는게 나쁘다는게 아니야…"
 
이로하"…"
 
하치만"잇시키, 나는 너를 빛내주기 위한 무대장치가 아냐"
 
하치만"…물론, 지금까지 네가 홀려온 남자들도 말이지"
 
이로하"…어……아…무, …무슨 의미야!"
 
하치만"…요컨대, 너는 홀린 남자들을 발판삼아서 그걸 밟고 올라가…"
 
이로하"…"
 
하치만"여자들의 선망의 눈빛을 받으면서 발판의 정점에 있는 하야마한테 고백해서 사귄다…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거지?"
 
이로하"…"
 
하치만"하지만 나는 네 디딤돌이 될 생각은 없다…그렇게 말한거다"
 
이로하"…"
 
하치만"너 좋은 성격이구만. 하지만 내가 보자면 너는…"
 
 
 
 
 
하치만"―――――자기현시욕의 덩어리다"
 
 
 
 
 
이로하"…너 가만히 들어주니 아까부터 대체 뭐야!!"
 
이로하"데이트 중인데 멍때리거나, 전혀 즐거워보이지 않고, 눈이 썩었고!!"
 
하치만(어이, 신체적 특징을 디스하는건 그만둬… 반박할 수가 없어서 울어버리잖냐…)
 
이로하"진짜 이해 못하겠네!"
 
하치만"이해못하는건 이쪽이다. 왜 사귈 생각도 없는 아무래도 좋은 녀석이랑 데이트를 하는 거야?"
 
하치만"너같은게 남자를 홀릴때마다 트라우마를 안는 녀석이 늘어난다고… 출처는 나"
 
하치만"그러니까 리얼충은 리얼충끼리 얼른 사귀라고… 그야말로 하야마랑 말이지"
 
이로하"안 들어도 그렇게 할거야!!"
 
하치만"………그럼……됐군"
 
이로하"…"까득
 
하치만"…"
 
이로하"진짜 믿을 수 없어… 나 이제 돌아갈거야!"
 
하치만"…아니, 잠깐만 기다려"
 
이로하"뭐야! 아직도 뭐 있어!?"
 
하치만"아아, 하나…조언을 해주마"
 
하치만"…네가 하야마한테 고백하는건 딱히 상관없지만"
 
 
 

 
 
하치만"………틀림없이 차인다"
 
 
 
 
히키가야가・하치만의 방
 
 
하치만(…미안, 잇시키…)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었을까? …라며 침대에 누워 나는 생각했다.
  
이대로 가면 잇시키는 더욱 데이트를 거듭할 것이다.
그리고 홀린 남자들의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잇시키에겐 적이 늘어간다.
  
 
하치만(적…요컨대 여자. 특히 홀려진 여자를 좋아했던 여자와 그 패거리…)
  
하치만(남자가 얽혔을때 여자의 음습함은 강렬하니까…)
 
하치만(더군다나 톱카스트인 하야마에게 고백을 하는거다. 그냥 끝날리가 없다)
 
 
하야마가 잇시키를 받아들인다면 그건 그거대로 됐다.
다소의 괴롭힘이 발생할지도 모르지만 마음에 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패했을 경우엔 어떻게 되지?
…아마, 잇시키에게 대해서 쌓여있던 여자들의 모든 울분이 잇시키를 습격하겠지.
 
 
 
―――――그리고 악의로 인해 잇시키 이로하라는 외톨이가 탄생한다.
 
 
 
하치만(물론 잇시키의 호의에 고개를 내미는건 좋지 않다는건 알고 있다…)
 
하치만(하지만, 한번 외톨이가 『되어 버리면』 거기서 끝이다…)
 
하치만(따돌리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가 교실 혹은 학년 중에 충만해지고 만다)
 
하치만(수는 힘이 되어…, 그렇게 되면 더는 아무도 어떻게 할 수 없다. 아마 유키노시타마저도 해결불가능이다)
 
 
 
하치만(…그럼, 그 이상 적을 만들지 않고 상처가 얕게 끝나는 이틈에 고백시켜버리면 된다)
 
 
 
 
 
다음날・2학년 F반 교실
 
  웅성…     안녕
 
      어제 영화 봤어?    …웅성
 
   웅성…     진짜 피곤해-
 
 
하치만(…잇시키 녀석, 평소대로구만, 뭐 당연한가)힐끔
 
하치만(부추겨뒀으니까, 얼른 하야마한테 고백해줘…)
 
하치만(…그렇다고는 해도 솔직히 확률이 나쁜 도박이란 느낌이군, 불확정 요소가 너무 많아)
 
 
나는 왜 이런 짓을 한거지?
잇시키를 좋아하니까 그런건가? …아니면 단순히 변덕인가?
    
…모른다, 자신의 행동원리가 흐릿하다.
나는, 대체 어떤 인간이었던걸까…?
    
머리속이 소용돌이를 감은것처럼 거칠어져, 수업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담담히 시간만이 지나갔다.
 
 
 
 
 
방과후・옥상
 
 
하치만(점심시간, 교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당연히 나는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만)
    
하치만(아무래도 잇시키가 햐아마에게 고백한 모양이다…)
 
하치만(어떻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이걸로 됐을터)
 
하치만(하야마가 받아들여준다면 디딤돌의 대량생산은 사라진다, 그저 적은 늘어나겠지만 하야마가 억지력이 될 것이다)
 
하치만(틀렸을 경우에도 잇시키의 상처는 최소한으로 끝나고, 당면한 문제도 사그라들 것이다…)
 
 
덜컹!
 
 
이로하"…어쿠, 열렀다"
 
하치만(…뭐야, 이 타이밍 나쁜 조우율)
 
이로하"…칫"
 
하치만(…우와아, 대놓고 혀치기냐)
 
 
 
 
 
이로하"…"
 
 
하치만"…"
 
 
이로하"…"
 
 
하치만"…"
 
 
 
 
   
 
 
 
 
    
이로하"……하야토한테 차였어"
   
하치만"………그냐"
 
 
이로하"…"짜증
 
이로하"…왜…어째서야……"
 
하치만"뭐가?"
 
이로하"왜 그렇게나 흥미없다는 듯이 행동하는거야!?"
 
하치만"흥미 없다는 식이 아니야, 정말로 흥미가 없을 뿐이다"
 
하치만(…실제로는 그렇지도 않지만)
 
이로하"…! …그렇게나 심한 소릴 해놓고……!! 흥미가 없다니……!!"
 
하치만"…"
 
 
이로하"진짜 이해 못하겠네!!"
 
 
잇시키는 큰소리를 지르고 눈물을 흘렸다.
그 표정에는 분노나 슬픔이나 증오…
열어가지 마이너스 감정이 뒤섞여있었다.
 
 
 
 
하치만(………엑!? 이 녀석, 진짜로 우는 성격이었냐!?)
 
 
 
 
 
이로하"……훌쩍………히끅…훌쩍……"
 
 
하치만(…우와- 어떡하지. 유이가하마 다음으로 잇시키까지 울려버리다니… 미우라한테 얻어터질것 같다)
 
 
이로하"…히끅……최악이야 …훌쩍……하야토한테는 차이지, …기분 나쁜 녀석한테는 우는 얼굴을 보이지… 히끅……"
 
하치만(어이, 기분 나쁘다고 본인 앞에서 마랗지마. 내가 울어버리잖냐…)
 
 
 
하치만"…"

 
 
하치만"…그, 뭐라고 할까. 미안하다"
 
이로하"뭐가?"
 
하치만"여러모로"
 
이로하"여러모로라니, 이해 못하겠는데"
 
하치만"…너, 어제처럼 데이트를 거듭해갔으면 어떻게 될지 생각한적 있냐?"
 
이로하"…글쎄? 그보다 심한 소리만 했었지. 홀렸다니 뭐니… 나는 그런 생각 없는데?"
 
하치만"네가 그렇게 생각 안 해도 홀린다, 혹은 홀렸다고 생각하는 녀석이 있다는 소리다"
 
하치만"자각하지 않아도, 정신을 차리고보면 네 주위는 적투성이가 된다…그렇게 생각 안해본거냐"
 
이로하"…"
 
하치만"그리고 적투성이인 상태에서 톱카스트인 하야마한테 차인다면…너, 바늘방석이라고"
 
이로하"…차인다고는 할 수 없잖아"
 
하치만"실제로 차였잖냐"
 
 
 
 
이로하"…너"
 
하치만"뭔데"
 
이로하"내가 하야토한테 차이는걸 바랬으니까 그런 심한 소리를 한거야? …혹시 나 좋아해?"
 
하치만"아니거든, 내가 염려한건 그 후의 일이다"
 
이로하"그 후?"
 
하치만"악의로 따돌려진 외톨이, 잇시키 이로하의 탄생…"
 
하치만"주변에는 적밖에 없다. …확실하게 외톨이가 되어버리잖아"
 
이로하"…"
 
    
딩-동-댕-동
 
 
하치만"…돌아갈까"
 
이로하"그러게"
 
 
 
 
 
하교중
 
 
이로하"…저기, 왜 이런 짓을 한거야?"
 
하치만"글쎄, …몰라"
 
이로하"내가 외톨이가 되는걸 내버려둘 수 없었다니, 진짜 이해 못하겠네"
 
하치만(진짜로 모르겠다고… 왜 이런 짓을…)
 
 
보고 못본척을 못했다는게 되는걸까?
자신의 과거를 잇시키에게 투영해, 그렇게 만들 수는 없다…
라고 무의식중에 생각했던걸까
 
 
이로하"역시 너, 나를 좋아하는거 아냐?"
 
하치만"…어째선데"
 
이로하"얼마전에 처음 봤을 뿐인데 나를 엄청 신경쓰고 있고, …뭐야? 나랑 사귀고 싶어?"
 
이로하"…하지만 너처럼 기분 나쁜 녀석은 무리에요 미안해요"
 
하치만"어이, 본인을 앞에 두고 기분 나쁘다고 하지마! 그보다 고백하기 전에 차이는거냐…"
 
이로하"…"
 
하치만"…뭐야"
 
이로하"…고백할 생각 있었구나…우와아…"
 
하치만"뭣…! 아니야, 말하다보니 나온 말이지, 타의는 없다"
 
 
잇시키는 쿡쿡 웃으면서 앞을 돌아보고
나도 마찬가지로 앞을 돌아보고 걷는다.
그리고 나란히 걷는 둘의 사이에 소리도 없이 시간은 흐르기 시작한다.
 
 
 
하치만"…그럼 나는 이쪽이니까"
 
이로하"응, 그럼…"
 
하치만"어"
 
 
이로하"………있잖아, 하치만"
 
하치만"…응?"
 
 
 
이로하"이번주 일요일에 데이트 할까?"
 
 
그렇게 말하며 미소짓는 잇시키의 풀어진 얼굴은 태풍이 지나간 후의 하늘처럼 깨끗하고 맑았다.
 
 
이로하와 대화했습니다.
이로하의 호감도가 올랐습니다.
 
 
 
 
히키가야가
 
 
하치만(여러모로 너무 많아서 피곤해…)
 
 
유 갓 메일! 유 갓 메일!
 
 
코마치"…오빠, 휴대폰 우는데-?"
 
하치만(잇시키하고 또 데이트를 하게 되버렸고…)
 
코마치"…내가 봐버린다-"
 
하치만(…)
 
메일이 왔습니다↓3 콤마
 
0・하루노
1・히라츠카
2・이로하
3・자이모쿠자
4・유이
5・토츠카
6・미우라
7~9・스팸
 
 
 
 
From자이모쿠자
 
【커흠커흠, …본관의 전우, 하치만이여】
 
【본관이 가진 황금의 지식의 유용성이 몸에 스며들었을테지…】
 
 
코마치"…뭐야 이 사람? 좀 그거한 사람?"
 
하치만"…조금 정도가 아니다, 그보다 멋대로 보지마"
 
 
 
【…그런데 하치만, 잇시키 이로하의 정보를 써서 뭘 하려고 한거야? 응?】
 
【조금 정도는 가르쳐줘도 되지 않아? 우리들 친구지? 응?】
 
 
 
하치만(…왜 그렇게 필사적인거야, 그보다 캐릭터 붕괴 빠르잖아)
 
코마치"…저기 오빠야. 잇시키 이로하는 누구야?"
 
하치만"…"
 
코마치"아, 알았다! 일요일에 어디 나간건 이 사람이랑 데이트했으니까 그런거지!"
 
하치만"…"
 
코마치"이야- 마침내 오빠한테 봄이! 저기저기! 어떤 사람이야! 귀여워!?"
 
 
코마치한테 꼬치꼬치 캐물어졌다.
잘 얼버무렸지만…
 
 
 
 
등교중
 
 
하치만(코마치 녀석, 늦게까지 매달리다니)
 
하치만(…졸려)
 
 
조우 이벤트 발생!
소부고 학생과 조우 남녀불문하고 ↓3 스레
지정이 없을 경우엔 하나↓
 
 
 
 
하루노"안녕- 히키가야!"
 
하치만"…예이"
 
하루노"…얼레, 기운이 없네- 무슨 일 있었어?"
 
하치만"…잠부족일 뿐입니다"
 
하루노"그래, 평소처럼 놀래주지 않으면 재미없어-"
 
하치만"…거…죄송합니다"
 
 
 
하루노"…"
 
 
 
하루노"…그런데 히키가야"
 
하치만"…뭠까"
 
하루노"…가하마 다음으로 이로하도 울렸다며"
 
하치만"부왘!?"
 
하루노"오, 좋네 그 리액션!"
 
 
 
 
교실
 
 
하치만"…라는거지, 저는 잇시키를 울리지 않았습니다"
 
하루노"…흐응-"빤히
 
하치만"…"
 
하루노"…뭐, 그런걸로 해줄게!"
 
하치만"…믿지 않는거냐, 그보다 출처 어딥니까?"
 
하루노"유키노야. 방과후에 눈을 붉힌 이로하랑 옥상에서 내려왔다고…"
 
하치만"…"
 
유키노"…어머, 안녕 바람둥이가야"성큼성큼
 
하치만"어이! 대뜸 사실무근한 별명을 붙이지마"
 
하루노"푸풉…바람둥이가야……푸풉…"부들부들
 
하치만(…나매 나란히 심하지 않아? 내가 울어 버릴것 같은데?)
 
 
 
 
하루노"미안미안, 너무나도 적절한 별명이라서…푸풉"
 
하치만"…적절하긴커녕 멸절하겠는데요"
 
하루노"그래? 나는 히키가야를 여자 울리는 남자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하치만"…그건 아니죠"
 
하루노"그런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나는 울었으니까!"
 
하치만"아니, 그 핑계는 이상합니다"
 
 
하루노"…"
 
 
하치만"…"
 
 
하루노"…그런데, 언제가 되어야 나를 돌아봐줄거야?"
 
하치만"에?"
 
하루노"슬슬, 도망치는건 그만뒀으면 좋겠는데… 누나 울다 지쳤으니까…"
 
하치만"…"
    
 
딩-동-댕-동
 
 
히라츠카"좋아-, 너네들 자리에 앉거라. 홈룸 시작한다-"드르르륵
 
하루노"…잘 기억해"
 
하치만"…"
 
 
그야 무리겠지, 상대는 강력무비한 마왕이다.
거기다 도망치지 말라고 들어도 과거의 트라우마가 그렇게 만드니까…
많이 나아졌다고는 생각하는데
 
하루노와 대화했습니다.
 
 
 
 
 
수업・체육
 
 
2학년 F반 남녀합동으로 테니스를 하게 됐습니다.
저는 엄청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아츠키"좋아, 남녀 둘이서 조를 짜거라"
 
 
하치만(…우와아, 나왔다 외톨이 죽이는 『둘이서 조를 짜라!』가. 리버스 서프라이즈는 그만해줘!)
 
하치만(게다가 남녀라니 뭐야…모르는 녀석이랑 짜면 엄청 미묘한 분위기가 되잖아)
 
하치만(상황에 따라선 작은 목소리로 『진짜 말도 안 되는데-』나 『…칫, ○○가 좋았는데』라던가)
 
하치만(순식간에 마음이 꺾여버리잖아…)
 
 
하치만(…토츠카랑 같이… 토츠카랑 같이… 토츠카… 토츠카…)중얼중얼
 
 
하치만의 상대↓3콤마 1자리
 
짝수・하야마(대결 이벤트)
1・유키노
3・하루노
5・이로하
7・토츠카
9・몹코
연속숫자・벽
 
 
 
 
 
 
 
 
 
몹코"아…잘 부탁해, 히키타니"
 
하치만"……예이"
 
하치만(그러니까, 히키타니는 누구야…)
 
  
뭐, 남말은 못 하나…
잘 생각해보니 이름 모르는 급우가 더 많고 말야
이 애의 이름도 모른다, 새삼 묻는것도 뭐하고…
  
어음, 이 애는, …그거다, 외모에 특징이 없다는게 특징이라고 할까, 개성이 없는게 개성
…같은 느낌이니까, 와타 하루카 씨라고 부르자…마음 속으로
 
 
하치만(토츠카랑 치고 싶었는데-…)파캉…파캉…
 
 
하치만(그러고보니 하야마랑 테니스 대결은 어떻게 되는거지?)파캉…파캉…
 
 
하치만(미우라랑 별로 얽히지 않는 모양이고, 어쩌면 일어나지 않는…건가?)파캉…파캉…
 
 
하치만(…토츠카…토츠카…토츠카…)파캉…파캉…
 
 
몹코"꺄악!"우당탕탕탕!
 
 
하치만"…어!? …아, 이봐!"
 
 
 
 
 
몹코"아야야야야…"
 
하치만"…괜찮아?"
 
몹코"괜찮아 괜찮………아얏!"
 
하치만"발목 부었잖아… 보건실 가는 편이 좋은데?"
 
몹코"응, 그럴게…"
 
 
제발, 그렇게 해줘………하야마랑
  
하야마가 아니라 나같은 외톨이가 보건실에 데려간다, 같은걸 하면
『뭐야 저 녀석, 소름돋아』나 『막 기어오르네』라고 덤터기를 뒤집어 쓰는거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면 그건 그거대로 덤터기를 뒤집어쓰지만…
 
 
유키노"…히키가야, 얼른 몸코를 보건실로 데려가줘"
 
하치만"…아니, 하야마가 적역이잖냐"
 
유키노"하아…, 얼른 가!"크왁!
 
하치만"…꺄잉………알았어…"
 
 
 
하치만"…설 수 있어?"
 
몹코"………틀렸을지도"
 
하치만"…그럼 폐가 안 된다면…업어줄까…?"
 
몹코"타하하…고마워, 히키타니"
 
하치만"…"
 
 
 
 
 
보건실
 
 
양호선생님"…이걸로 됐다. 그럼 수업이 끝날때까지 쉬거라. 나는 일이 있으니까 자리를 비우마"벌떡
 
하치만"…예이"
 
 
 
몹코"…고마워, 히키타니"
 
하치만"어"
 
 
 
몹코"…저기, 히키타니"
 
하치만"응?"
 
몹코"살짝 들은 얘긴데 말야…"
 
하치만(…우와아, 여자의 소문이라니……불길한 예감밖에 들지 않아!)
 
몹코"이로하를 찼다는거…사실이야?"
 
하치만(어이, 찼다는게 된거냐!? …여자의 소문얘기 무섭잖아)
 
하치만"…아니야, 찬건 하야마야. 그보다 나는 잇시키하고 이렇다할 접점도 없어"
 
몹코"그치만, 이로하가 울었다고…"
 
하치만"하야마한테 차여서 울분을 우연히 옥상에 있던 나한테 한것 뿐이야"
 
몹코"……그렇구나"
 
하치만"어…아, 일단 이 얘긴 비밀이다…들으면 썩 좋은 표정을 짓진 않을거 아냐?"
 
몹코"응!"
 
 
그 후, 종이 울때까지 아무래도 좋은 일을 담소했다.
주로 대화를 걸어온건 와타 하루카였지만
  
…그보다 이름 듣지 않았네, 나도 히키가야라고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몹코와 대화했습니다
몹코의 호감도가 조금 상승했습니다
 
 
 
 
 
점심시간
 
하치만(와타 하루카가 비밀 얘기를 모두에게 퍼뜨리고 있다…)
 
하치만(나중에 비밀이라는 의미를 구글 선생님한테 물어봐줘, 와타 하루카아…)
 
 
하야마"…"빤히
 
이로하"…"빤히
 
 
하치만(………자 그럼……튈까)
 
 
 
하치만이 갈 곳↓3 콤마
 
짝수・베스트 플레이스
홀수・옥상
연속숫자・2학년 F반 급우에게 불려진다, 남녀불문하고(지정 가능, 없는 경우엔 재스레)
연속숫자・00의 경우에만 봉사부 부실(유키노가 있다)
 
 
 
 
옥상
 
하치만(잇시키의 시선이 위험해…마음의 한쪽이라고 생각했다)
 
 
조우 이벤트 발생!
소부고 학생과 조우 남녀불문하고↓3 스레
지정이 없을 경우엔 하나↓ 
 
연속숫자가 나오면 보너스로서 이벤트 발생
연속숫자・00의 경우엔 조우 캔슬
 
 
 
 
 
이로하"…"
 
 
하치만"…"
 
 
이로하"…"
 
 
하치만"…"
 
 
 
 
 
이로하"………뭐야 저거?"빠직빠직
 
하치만"………죄송합니다"
 
 
이로하"…하아, 뭐, 상관없지만 말야, 차인건 사실이지만 본인 앞에서 얘기하지 말라고-"뿌우
 
하치만"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영향력이 크다는 소리잖아, …리얼충이기에 유명세라는거지"
 
이로하"뭐야 그거, 불합리한데…"
 
하치만"다른 여자 기준에서 보면 네 전투력은 53만 정도라는거지, 오히려 네 존재자체가 불합리하다고"
 
이로하"왜 내가 프리저 취급이야!"
 
하치만"하야마라는 한 명의 사이어인한테 당했잖냐"씨익
 
이로하"끄으응, …말 잘했다고 생각했겠지만 소름 돋거든! 진짜 소름 돋는다고!"
 
하치만"소름소름 거리지마라…내 전투력은 고작 5라고, 울어버린다"
 
 
 
 
이로하"…풉…앗하하하하하, 뭐야 그거 야무차 이하잖아. 웃겨라-"
 
하치만"웃지마, 여자한테 비웃음 당하면 어떤 이유든 간에 꽤 괴롭다고…"
 
이로하"아하하, 미안"
 
하치만"뭐, 상관없지만…"
 
 
 
 
하치만"…"
 
이로하"………이런 식으로 얘기하는거……오랜만이야…"
 
하치만"…그러냐"
 
이로하"응"
 
 
 
이로하"…"
 
 
 
이로하"…오랜만이라는 이유, 안 물어?"
 
하치만"거꾸로…물어볼거라고 생각했어?"
 
이로하"…으응………하치만은 정말로 이상한 녀석이야…"
 
하치만"거 고맙네"
 
 
 
 
 
이로하"…"
 
 
하치만"…"
 
 
 
이로하"…그럼 슬슬 돌아갈까?"
 
하치만"…혼자 가. 어제오늘 일로 소문 퍼져있는데 같이 돌아가면 파오리잖냐"
 
이로하"뭐야? 나 의식하는거야? 우와 진짜 아니야, 무리에요 미안해요"
 
하치만"어이, 얼마나 나를 차야 성이 풀리는거야 너는…"
 
이로하"푸- 큭큭"
 
하치만"…이 녀석"짜증
 
 
 
이로하"뭐, 그럼 혼자 가겠지만…아, 그렇지. 일요일 데이트 잊지마!"
 
하치만"싫어, 그거야말로 너 혼자 가라"
 
이로하"그럼 데이트가 안 되잖아!"
 
하치만"알까보냐"
 
이로하"…"
 
 
 
 
이로하"…저기, 하치만"
 
하치만"왜"
 
이로하"나는 하치만을 좀 더 알고 싶다고 생각해…그러니까 제대로 다시 데이트 하고 싶어"
 
하치만"…"
 
이로하"…안 될……까나…?"
 
 
잇시키의 진솔한 시선이 내 눈에 꽂힌다.
약삭함도 없이 올곧은 눈동자
나는 견디지 못해 눈을 피해버린다.
 
 
하치만"…큭…………이번 만이다"홱
 
 
 
 
 
 
 
 
 
 
 
 
 
이로하"쉽네-, 하치만 진짜 쉽네-"히쭉히쭉
 
하치만"야이!? …이게!"
 
이로하"그럼 약속했다! 나중에 봐!"다닷
 
하치만"끄으응…"
 
 
…당했다.
잇시키 씨, 지나치게 약았잖아! 약아빠졌어!
모 몰개성 아이돌과 좋은 승부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로하와 대화했습니다.
이로하의 호감도가 조금 올랐습니다
 
 
 
 
방과후
 
하치만(어디까지가 진심인지 모르겠지만, 나를 알고 싶다…라)
 
하치만(잘 생각해보면 유키노시타 씨도 같았지? …그런데 잇시키랑 데이트)
 
하치만(…납득이 안 가네. 좀 생각해봐야할지도 모르겠다)
 
 
조우 이벤트 발생!↓3 콤마 1자리
 
0・하루노
1・유키노
2・이로하
3・토츠카
4・유이
5・미우라
6・자이모쿠자
7・히라츠카
8・하야마
9・몹코
연속숫자・이벤트 캔슬로 귀가
 
 
 
 
하치만(자, 돌아갈까…)
 
유키노"히키가야, 잠깐 괜찮니?"
 
하치만"…음? …또 봉사부 관련 상담이야?"
 
유키노"아니, 상담은 아니지만…봉사부 관련 이야기야"
 
하치만"…흐응-"
 
하치만(입부하라던가 그런건 아니겠지…)
 
유키노"무리하게는 말 안할게, 여유가 있다면…말야"
 
하치만"…"
 
유키노"…뭐, 히키가야니까 여유롭겠지만"쿡
 
하치만"어이, 그런대로 할 일이 있다고…소파에서 뒹굴거리거나 침대에서 뒹굴거리거나"
 
유키노"요컨대 한가하구나, 그럼 부실로 오렴"
 
하치만"…뭐, 상관없다만"
 
 
 
 
봉사부・부실
 
하치만"…그래서, 할 얘기는 뭔데?"
 
유키노"그래, 유이가하마의 일이야"
 
하치만(울려버린게 나빴다니 그런건 아니겠지…)
 
유키노"…"
 
하치만"…뭔데"
 
유키노"…유이가하마의 일…솔직히 놀랬어"
 
하치만"…"
 
유키노"그녀에게 들었어… 입학식 당일날 사고로 인해 그 후에 교실 안에서 너에 대해서도"
 
하치만"…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야?"
 
유키노"…누구하고도 어울릴려고 하지 않았던 네가, 그녀의 고민을 해결해준다고는 생각 안 했는걸"
 
하치만"…"
 
유키노"문제없어, 괜찮아, 신경 안 써… 그런 대답으로 끝내려 한다고만 생각했으니까…"
 
유키노"설마, 네가 먼저 다가가다니…무슨 일이 있었나 생각했어"
 
 
 
 
유키노"…"
 
하치만"………딱히, 아무것도 아냐"
 
유키노"어머, 나한테는 다가와주지 않는거니?"
 
하치만"…꽤 사적인 일이잖냐, 봉사부로서 관련이 있었다고는 해도 너무 탐색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만?"
 
유키노"그것도 그러네, 그에 관해선 사과할게…"
 
 
 
 
 
 
 
 
 
유키노"미안해…힛키"히쭉히쭉
 
하치만""
 
유키노"화제를 바꾸겠지만, 유이가하마… 아주 기뻐하고 있었어"
 
유키노"힛키랑 화해했다, 힛키랑 악수했다, 힛키랑 친구가 됐다, 힛키랑…"
 
하치만"야! 이제 그만해! 힛키의 라이프는 0이야!"
 
유키노"푸큿…미안해……푸푸…"
 
하치만"너…직권 남용이라는 단어 사전으로 조사해둬라…그보다 괴롭히는게 목적이라면 나는 갈거다"
 
유키노"잠깐, 중요한 얘기는 지금부터야"
 
하치만"…서두에서 흑역사 파내기라니, 너 취미 참 좋구만"
 
 
 
 
유키노"그거 고마워"
 
하치만"칭찬 안 했거든, …얼른 중요한 얘기라는걸 해, 흘려듣고 얼른 갈거니까"
 
 
 
유키노"그래, 중요한 얘기라는건…봉사부로 입부 권유야"
 
하치만"………"
 
유키노"…"
 
하치만"……………그냐"
 
유키노"…뭔가, 생각하던거라도 있는걸까?"
 
하치만"…"
 
유키노"…지금 당장 정해달라고는 하지 않을게, 뭣하면 가입부라는걸로 해도 상관없어"
 
하치만(…가입부라, 히라츠카 선생님한테도 그런 메일이 왔었지)
 
유키노"상담을 해결하는데 있어선, 다종다양한 시점이 필요해…"
 
유키노"그러니까 누구하고도 어울리지 않는, …틀 바깥측에 있는 네 시점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
 
하치만"돌려말해서 외톨이라고 하지마라…뭐, 외톨이긴 하다만"
 
유키노"후후…뭐, 그런거니까 생각해둬"
 
하치만"…"
 
 
 
 
하치만(그리 말을 들어도, 테니스부에 가입부 중이니…어떡할까)
 
하치만(…어라, 부원은 유키노시타 뿐인가? …시기상으로 유이가하마가 있는게 아닌가?)
 
 
세계선 변동 이벤트 발생!
이 세계선에서 봉사부 부원은↓3 콤마가
 
00~33・유이
34~94・유이 이외의 다른 사람(재스레)
95~99・유키노 혼자(유이는 부원이 되지 않습니다)
 
 
 
 
 
세계선 변동수치・98
유키노 혼자(유이는 부원이 되지 않습니다)
 
 
하치만"…그러고보니, 여기 부원은 너 뿐이야?"
 
유키노"그래, 맞아"
 
하치만"…"
 
하치만(세계선 변동의 영향인가? …뭐, 상담이 해결된것 만으로 말하자면 유이가하마는 필요없을지도 모르지만)
 
유키노"…나랑 단 둘이 있으면 뭐 안좋은거라도 있는거니?"
 
하치만"다종다양한 시점이라고 말했잖냐, 조금 더 부원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어"
 
유키노"…봉사부 부원은 히라츠카 선생님의 의견도 듣고서 결정하는것도 있어"
 
하치만"…호오"
 
유키노"그런거니까 너는 상담을 해결로 이끌기 위한 능력이 비교적 우수하다고 할 수 있어…외톨이지만"
 
하치만"…한 마디 많다고"
 
유키노"그런데, 오늘은 이제 돌아가는거니… 괜찮다면, 조금 더 얘기라도 어떠니?"
 
하치만(…엥, 뭐야 이 녀석? 이렇게나 말 많은 녀석이었나?)
 
유키노"한가하지?"
 
하치만(…뭐, 가끔은 이런것도 좋나)
 
하치만"…내가 할 얘기는 특별히 없다만, 그래도 괜찮다면야"
 
유키노"어머, 고마워 힛키"쿡쿡
 
하치만"…그러니까, 라이프는 0니까 그만하라고"
 
 
리얼충들의 대화처럼 들뜨는 일도 없이
담담하게 대화가 진행되어, 담담하게 시간이 흘러간다…
유키노시타와 둘이서 이런 식으로 시간이 흘러가는것도 나쁘지 않다
    
…그렇게 생각했다.
 
 
유키노와 대화했습니다.
유키노의 호감도가 조금 올랐습니다.
 
 
 
 
 
히키가야가・하치만의 방
 
 
하치만(봉사부 입부는 일단 보류, 테니스부의 일도 있으니까…)
 
 
유 갓 메일! 유 갓 메일!
 
 
하치만"…오? 메일인가"
 
메일이 왔습니다↓3 콤마
 
0・하루노
1・히라츠카
2・이로하
3・자이모쿠자
4・유이
5・토츠카
6・미우라
7~9・스팸
 
 
 
 
From히라츠카
 
【오늘 유키노시타와 봉사부 입부에 대해서 얘기를 하나 모양이군요】
 
【저로서는 히키가야 학생뿐만 아니라 유키노시타에게도 좋은 영향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꼭 입부했으면 싶습니다. …검토 해보거라!】
 
 
하치만(…)
 
 
 
 
 
 
【추신】
 
【그리고 저번의 프로포즈 말인데…】
 
 
하치만(어느새 프로포즈가 된거야!?)
 
하치만"…삭제"삑
 
 
 
 
 
강제 이벤트 발생! 토츠카와 테니스부
 
    
이른 아침・소부고 테니스 코트
 
 
…파캉…파캉…파캉…
 
 
토츠카"이얍!"파캉
 
하치만(…아아, 토츠카 귀여워, 계속 이러고 싶어)파캉
 
 
…파캉…파캉…파캉…
 
 
토츠카"…수고했어, 히키가야"
 
하치만"어, 수고했어!"
 
토츠카"미안해,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연습하자고 불러서…"
 
하치만"신경 쓰지마, 뭣하면 매일 토츠카와 테니스를 칠테니까!"번뜩
 
토츠카"…고, …고마워///"
 
하치만(…후히히…귀여워……토츠카와이이…후히히…)
 
토츠카"그럼 슬슬 갈까?"
 
하치만"어"
 
 
 
―――――――――
 
파캉…파캉…부분으로 음란한 상상을 한건 나만이 아닐터
 
 
―――――――――
 
 
테니스부 남자 부실
 
 
하치만(토츠카를 독점 진짜 최고…후히히……어이쿠, 멍때릴 때가 아니야)
 
하치만(얼른 갈아입고 토츠카랑 같이 교실 가야지!)달칵
 
 
테니스 부원A, B, C"………"
 
 
하치만(…에, 누구? …아아, 테니스 부원이지? …뭐, 아무래도 좋지만)
 
하치만(얼른 갈아입을까…)
 
 
테니스 부원A"…어이"
 
하치만"…음?"
 
테니스 부원A"…너, 테니스부에 입부했나?"
 
하치만"…아니, 가입부인데? …그보다 먼저 이름을 대라고"
 
테니스 부원A"…나는 테니스부 남자 부장인 오오부네다"
 
하치만"그냐"
 
오오부네"…"
 
하치만"…뭐,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나?"
 
오오부네"너도 이름 대"
 
하치만"…히키가야 하치만"
 
오오부네"…그보다 너, 뭘 멋대로 하고 있어"
 
하치만(난데없이 시비조냐…뭐, 이걸 기다리고 있었지만)
 
 
 
 
하치만"멋대로…라니?"
 
오오부네"때때로 테니스하고 있잖아"
 
하치만"…임시, 라고는 해도 테니스 부원이다. 테니스를 해서 뭐가 나쁜데?"
 
오오부네"허가 받았냐고!?"
 
하치만"…허가라니, 너 설마 내 허가를 받아라…라는 소린 아니겠지?"
 
오오부네"나는 부장이다!"
 
하치만(…우와아, …틀렸다 이 녀석……얼른 어떻게든 해야지…)
 
하치만"…저기 말이다, 제대로 부활동도 나오지 않는 녀석이 부장이니 뭐니 해도 설득력 제로라고?"
 
오오부네"하아!? 관계 있냐!"
 
하치만"…"
 
하치만(좀 따끔한 맛을 보여줄까…)
 
오오부네"…뭐야"
 
하치만"애시당초 너넨 왜 내가 테니스 하고 있는지 알고 있냐?"
 
오오부네"…"
 
하치만"토츠카한테 부탁받았어.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제대로 부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야…"
 
 
 
 
하치만"나한테도 사정이 있어서 가입부라는 형태지만, 이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 이거에 대해선 사과할게"
 
하치만"하지만 너네의 태도는 뭔데. 테니스 부원인데 제대로 테니스를 하는 녀석을 배제하려고 하지…"
 
오오부네"…"
 
하치만"본말전도 아니냐. 게다가 내 허가가 필요하다? …회비라도 내라는거냐?"
 
오오부네"…뭐라고!"
 
하치만"애시당초 너넨 부끄럽지도 않냐?"
 
오오부네"뭐가!?"
 
하치만"아까 말했잖아. 토츠카한테 부탁받았다고…이 의미를 알겠냐?"
 
오오부네"…"
 
하치만"너네가 제대로 부활동을 안 하니까, …토츠카는 나한테 고개를 숙이고 부탁한거라고"
 
하치만"…한번 더 말한다, 토츠카는 나한테 고개를 숙이고 부탁을 했다"
 
오오부네"…"
 
하치만"여자한테 고개 숙이게 만들어 놓은 부끄러운 녀석이 부장이라고? 그런데다 허가를 받으라고? …몸으로 개그 치냐고"
 
오오부네"…"까득
 
 
 
 
하치만"…뭐, 나는 딱히 너네가 열받으라고 말하는게 아냐.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일반론이다"
 
오오부네"그럴리가 없잖아!"
 
하치만(진짜로 틀려먹었구만 이 녀석…)
 
하치만"자주 부활동에 나오는 가입부원과 활동도 하지 않고 시비걸어오는 부장…누가 하는 말에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해?"
 
오오부네"…"
 
하치만"…나한테 시비걸고 싶으면 최저한 부활동 하러 나오라고"
 
하치만(…본래라면 이 쯤에서 끝내겠지만 토츠카의 의뢰이기 때문에, …더 굴려주마!)
 
 
 
 
 
 
 
 
하치만"………아니, 역시 안 나와도 돼"
 
오오부네"…뭐…라…"
 
하치만"거 봐, 토츠카는 엄청 귀엽잖아. …까놓고 말해 토츠카랑 단 둘이서 테니스 하고 싶다고"
 
하치만"그러니까, 너네는 방해되니까 안 와도 돼, …물론 여자 부원도 말이지"
 
 
인간을 단결시키기 위해선 어떡하면 좋은가…
그건 공통의 적을 만드는 것이다. 시선을, 거러음걸이를, 그리고 공격을 동일 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테니스부 녀석들은 남녀 모두 나를 적으로 인식하고, 배제하려고 하는 의사 아래, 부활동을 나오게 됐다…
 
 
 
 
 
――며칠 후
 
 
…파캉…파캉…파캉…
 
 
하치만(…완전히 함정에 빠졌구만. 나의 지략이 무섭다…패배를 알고 싶어!)우쭐
 
 
라고는 해도, 이건 우작이다. 토츠카의 목적인 일시적 해소는 되어도 해결은 되지 않는다.
왜냐면 테니스부 녀석들은 나를 배제하기 위해 모인 녀석들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내가 배제된 시점에서 테니스부는 와해하여 도로아미타불이 된다.
  
그렇다고 해도 내가 가능한 일은 이 부근이 한계다…
 
 
토츠카"그럼, 조금 이르긴 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합시다! 각자 스트레칭하고 나서 끝내세요!"
 
하치만"…"
 
토츠카"히키가야, 부활동 이제 끝났는데? 옷 안갈아입어?"
 
하치만"어………야, 토츠카. 조금 있다가 시간 있어? 부활동에 대해서 할 얘기가 있는데"
 
토츠카"응, 좋아"
 
하치만"그럼 2학년 F반 교실에서 기다릴게"
 
 
 
 
 
교실
 
 
토츠카"할 얘기는 뭐야?"
 
하치만"아아……지금 테니스부, 어떻게 생각해?"
 
토츠카"그게, 다들 참가해주게 되어서 기쁘려나, 하지만…"
 
하치만"하지만?"
 
토츠카"…분위기가 조금 무겁다고 해야할지, 즐겁지 않아 보인다고 할지…그런 느낌이야"
 
하치만(…뭐, 확실히 삐걱거리고 있었으니까…나한테 말이지)
 
하치만"…즐겁게…부활동 하고 싶어?"
 
토츠카"물론이야!"파아앗
 
하치만(……귀여워…나도 토츠카랑 즐겁게 부활동 하고 싶어!)
 
하치만"그럼 잠깐만, 나를 따라와줘"
 
토츠카"…? 어디에 갈거야?"
 
하치만"…소부고에 있는 고민 상담실…봉사부다"
 
 
 
 
봉사부 부실
 
하치만"실례합니다"드르륵
 
히라츠카"오? 히키가야잖느냐"
 
하치만"허억! 히라츠카 선생님! 왜 여기에!"
 
히라츠카"꽤나 심한 인사구나, 히키가야…고문이 있으면 안 되느냐"빠직빠직♯
 
하치만"히익! …죄 …죄송합니다!"
 
토츠카"히라츠카 선생님? …어라, 유키노시타"
 
유키노"…어머, 토츠카랑 히키가야잖아… 어서와, 뭐 상담이 있니?"
 
하치만"아아, 토츠카에게 상담이 있어서 말이지…뭐, 나도 관계는 있다만"
 
히라츠카"…그런가, 그럼 얘기해보거라"
 
 
―――
――

 
 
유키노"테니스부를 하나의 조직으로 건전하게 운영하고 싶다…라"
 
토츠카"응, …시합에서 이기는것도 중요하지만, 승패는 둘째치더라도 다같이 목표를 향해 가고 싶다는 느낌이야"
 
유키노"…하지만, 여기 며칠동안 테니스부는 제대로 활동하고 있는 모양이던데?"
 
토츠카"활동은 하고 있지만, 왠지 삐걱대고 있다고 할지…다들, 즐거워보이지 않아"
 
유키노"…"
 
 
 
하치만"…거기에 대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괜찮겠어?"
 
토츠카"…?"
 
유키노"…너, …무슨 짓 저질렀니?"
 
하치만(…큭! …묘한데서 날카롭구만, 이 녀석. 역시 마왕의 동생인가!?)
 
히라츠카"들어보도록 하지…"
 
하치만"…예이"
 
 
 
 
―――
――

 
 
하치만"――뭐어, 그런고로 부원이 모인것도 삐걱거리는것도, …그런 사정이야"
 
토츠카"…"
 
히라츠카"너라는 남자는…"
 
유키노"…기막혀서 말도 안 나오네"
 
하치만"…확실히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변명할 생각도 없어…하지만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선 필요했어"
 
하치만"말 안하고 있어서 미안해, 토츠카!"
 
토츠카"…으응, 부활동을 생각해서 몰래 해주던거지?"
 
 
 
 
 
.*・゜゚・*:.。..。.:*・゜토츠카"…고마워"파아앗・*:.。..。.:*・゜゚・*☆
 
 
 
 
 
하치만"……………귀여워"중얼
 
 
토츠카"…엣?///"
 
유키노"…"짜증
 
히라츠카"커흠! …그래서 히키가야, 다음 단계라는건?"
 
하치만"…다음 단계, 그건 토츠카의 테니스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모두에게 들려준다…말하자면 연설입니다"
 
토츠카"…연설?"
 
유키노"연설만이라면 테니스부를 모아서 하면 되는게 아니니?"
 
하치만"그래선 안 돼. 안그래도 할맘 없는 녀석들이야. 토츠카의 마음도 생각도 듣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토츠카"…"
 
 
 
 
하치만"그러므로 이 연설에 학생지도원으로 히라츠카 선생님을, 거기다 봉사부로서 유키노시타를 참가시킨다"
 
히라츠카"…흠, 그 이유는?"
 
하치만"부외자에게 상담을 했다는 사실과 학생 지도원이 나왔다는 사실로 『단순한 일이 아니다』라고 동요를 일으킵니다"
 
하치만"…초조함이 생겨서 동요하고 있을때 심지 있는 마음을 들려주면, …반드시 마음에 닿을거야"
 
유키노"동요…라. 썩 듣기 좋은 말은 아니네"
 
히라츠카"…"
 
하치만"하지만 이것들은 테니스부에서 마음이 떠나있으면 효과가 옅고 부외자를 개입시킨것도 남일이라고 생각할거야…"
 
하치만"그러니까 내가 일부러 『적』이 되어서 부원을 일시적으로 참가시키게 한거지"
 
하치만"…조금이나마 『나는 테니스 부원이야』라고 인식시키기 위해서 말야"
 
 
 
히라츠카"…어떠냐, 유키노시타. 그의 주장은?"

유키노"하고 싶은 말은 여럿 있지만…대충 이해했습니다"

히라츠카"…그런가. 그럼 토츠카, 너는…연설을 할 수 있겠느냐?"
 
토츠카"………좀 자신은 없을까요…남들 앞에서 얘기하는건 별로 잘하지 않고…"
 
하치만"연설이라고 해도 그렇게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데?"
 
토츠카"…으~응……하지만 할 수 있으려나…"추욱
 
하치만"…"
 
 
분명, 이전의 나라면 이 후에 토츠카를 적당한 이유로 밀쳐내고,
비극의 히로인으로 만들어서 문제는 해소했다…며 끝내는걸 꾸몄을테지
    
하지만 이 며칠동안 토츠카와 테니스를 하면서 느낀것이 있다.
…그건 토츠카의 테니스에 대한 마음은 『진짜』라는 것
    
트라우마를 안고 있기에 『진짜』를 추구해온 나에게
토츠카를, 그리고  토츠카의 테니스에 대한 『진짜』 마음을 짓밟을 수 있을까…
 
 
 
 
 
하치만(할 수 없어…아니, 그런건 절대로 해선 안 돼! …나는, 네발로 기어서라도 해결해보겠어!!)

하치만(…여하튼 간에 토츠카는 엄청 귀여운데다 천사니까!)
 
 
 
하치만"……저기 토츠카, …전에도 물었지만, 테니스 좋아해?"
 
토츠카"……아…"
 
 
 
 
 
.*・゜゚・*:.。..。.:*・゜토츠카"물론이야! 정말 좋아해!"파아앗・*:.。..。.:*・゜゚・*☆
 
 
 
 
 
하치만"…………………역시 천사였나///"중얼
 
토츠카"…엣?///"
 
유키노"…"짜증
 
히라츠카"어이!"
 
 
 
 
하치만"…실례, …요컨대 테니스를 좋아한다, 라는걸 말하면 돼"
 
토츠카"…그런걸로 될까?"
 
하치만"아아, …하지만 이렇게까지 자리를 만들어도 모두의 마음에 울린다고는 할 수 없어"
 
토츠카"…"
 
하치만"…그러기는커녕, 『뭘 저렇게 흥분한거야?』나 『이 녀석 바보 아냐?』 라고 말하는 녀석도 있어"
 
하치만"조직 속에는 반드시, 분위기를 흐트리는 녀석이 있는 법이야…"
 
히라츠카"안다! 알지!! 완전히 그 말대로, 이해간다아-…응응"자욱자욱
 
유키노"히라츠카 선생님, 그건 입장상 해선 안 되는 소리인게…?"
 
하치만"…계속한다…그래서, 더 말하자면 비판도 안 되는 비판이 날아올 가능성마저도 있어. 짜증난다거나 열받는다거나…"
 
토츠카"…"

하치만"그래서, 그런 시답잖은 판단을 어느 정도 억누르기 위해…"
 
히라츠카"…봉사부와 나를 아군으로 삼는다는건가"
 
하치만"…네, 학생 지도원과 유키노시타가 뒤에 붙어있으면 당분간은 표면상에 떠오르는 일은 없을테고요"
 
하치만"물론, 나도 마지막 완충재로서 토츠카를 지킬 벽이 될게. 그래서 가입부라는 어중간한걸로 있던거고"
 
 
 
 
하치만"…뭐, 해고나 좌천이 가능하면 손쓰기 쉽지만, 그건 학교측이 허락하지 않아"
 
하치만"할거면 의욕이 없는 녀석들은 합법적으로 퇴장조치를 하고,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로만 조직을 운영해가는 수밖에 없어."
 
토츠카"……부원이…줄어든다는 거구나…"
 
유키노"…"
 
하치만"…아아, 조직의 운영은 복수의 사람이 얽히는 이상, 규모의 대소 불문하고 곤란한 점이 있어"
 
하치만"그리고 토츠카가 말하는 조직의 건전한 운영을 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은 인원조정…아마 이 정도밖에 없어"
 
하치만"요컨대 이후 테니스부의 방침에 대해서 시비를 묻는, 그러기 위한 연설이야"
 
하치만"…솔직히 말해서 어떻게 굴러갈지는 몰라. 나도 이런 불확정 요소가 가득한 방식을 강요하는건 피하고 싶지만 말야"
 
 
토츠카는 고개 숙인채 이후 테니스부를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이윽고 고개를 든 구름 한점 없는 눈동자로 나를 쳐다보며 굳세게 말했다.
 
 
 
 
 
 
토츠카"…나, 해볼게!"
 
 
 
히라츠카"…유키노시타, 이의는 있느냐?"
 
유키노"…아뇨, 없습니다"
 
히라츠카"그럼 결정이군. 일은 빠를수록 좋다. 내일 방과후 회의실에서 연설을 하자! 수배는 내가 해두마"
 
토츠카"네! 감사합니다!"
 
유키노"토츠카, 내가 전력으로 서퐆트 할게, 힘내"
 
토츠카"응, 고마워!"
 
토츠카"히키가야도 고마워, 나 힘낼게!"
 
하치만"어"
 
 
 
 
나는 자문자답한다.
    
아마, 어디로 굴러도 인간관계에 일그러짐을 생겨나고 토츠카는 틀림없이 상처를 입는다.
그렇다면 차라리, 내버려두는 편이 좋았던게 아닐까?
 
하지만 토츠카는 『진짜』를 찾고 있었다. 나와 마찬가지로…
 
나는…어쩌면 좋을까……나는…
 
 
하치만"………있잖아, 토츠카"
 
토츠카"왜?"
 
 
 
초중요 스레! 하치만이 토츠카를 응원합니다↓7까지 콤마 다수결
 
짝수・내가 있어
홀수・내가, 토츠카를 지킬게!(토츠카√개방)
 
연속숫자・3이 나오면 토츠카√ 엔딩으로(스레 종료)
 
 
 
 
 
하치만"…걱정 하지마, 내가 있어. 물론 히라츠카 선생님과 유키노시타도…말이지"
 
토츠카"응, 고마워."
 
하치만"만약, 네가 실수해서 고립해버려도…내가 있어"
 
토츠카"…어?"
 
하치만"나는…나는 너를 절대로 내버리지 않아. …그러니까 아무 걱정하지마!"
 
토츠카"…히키가야///"
 
 
 
 
 
 
유키노"…"짜증
 
유키노"…여보세요, 벽치기 대행인가요? …네, 초대형 거인을 하나…시급히 부탁합니다…"
 
하치만"어이, 죽으려고 하는 녀석의 어머니가 거인한테 먹혀버리잖아!"
 
 
하치만"…그보다 너 왜 벽치기 대행을 알고 있는거야?"
 
유키노"…아…에…///"
 
 
하치만"…"
 
유키노"…커흠, 아무튼 여기는 시시덕알콩달콩쪽쪽하는 곳이 아닌데?"
 
토츠카"…시…시시덕…///"화아악
 
 
히라츠카"폭발해라! 리얼충 한 명 남김없이 폭발해라!!"쿠웅
 
하치만(…벽치기 대행 ㅅㄱ!)
 
 
 
토츠카"그…그럼 이야기도 정해졌으니까 나는 돌아갈게"
 
유키노"그래, 잘 가, 토츠카"
 
히라츠카"조심해서 돌아가라"
 
하치만"안녕"
 
토츠카"응, 내일 또 봐…"타탓
 

 
하치만(…정말로 잘 되면 좋겠는데)
 
 
 
 
회의실
 
 
웅성…     뭐가 시작되는거야?
 
     집가고파-       …웅성
 
   웅성…   이 다음에 뭐할래?
 
 
하치만(정말로 의욕 없는 놈들 뿐이구만, 혹시 전부 그만두는거 아냐?)
 
하치만(…그렇게 되면 그렇게 된 대로 토츠카랑 단 둘이군…후히히…오, 왓나)
 
 
히라츠카 선생님이 들어온 순간, 분위기가 경직되고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회의실을 둘러싼다…
    
 
하치만(이게 바로 아라사의…가 아니라 학생지도원의 관록인가!?)
 
토츠카"어음, 다시…테니스부 여자 부장인 토츠카 사이카입니다. 그럼 테니스부의 임시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하치만(…힘내, 토츠카. 너라면 할 수 있어! 포기하지마!!)
 
 
토츠카의 연설이 시작됐다.
테니스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지금 뭘 하고 싶은가, 이후 어쩌고 싶은가…
눈에 눈물을 머금으며 그래도 굳세게 주장하는 토츠카에게 다들 빠지듯이 귀를 기울였다.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 멋쩍은 표정을 짓는 사람, 무관심한 사람, 여럿 있었지만
부원들의 마음에 적잖이 토츠카의 마음은 닿은 모양이었다…
 
참고로 히라츠카 선생님은 토츠카의 기운찬 모습을 보고 울고 있었다.
나이를 먹으면 눈물샘이 약해지는거군요, …라고 말하려고 생각했지만 셀블릿트가 날아올것 같아서 나는 말을 삼켰다…
 
 
 
 
 
2학년 F반 교실・이른 아침
 
 
토츠카"…아……안녕, 히키가야"
 
하치만"음, 안녕 토츠카"
 
 
―――
――
-
 
 

하치만"…그런가, 잘 됐나"
 
토츠카"몇 명이 퇴부했지만, 다들 함께 열심히 하자고 말해줬어"
 
하치만"…테니스…즐겁게 할 수 있으면 좋겠네"
 
토츠카"응, …고마워 히키가야. …아무리 고맙다는 말을 해도 부족…하려나?"
 
하치만"…아니, 나는 등을 살짝 밀어준것 뿐이야. 해낸건 틀림없는 토츠카의 힘이야"
 
토츠카"에헤헤…///"
 
하치만"…뭐, 아무튼 잘 됐네"
 
토츠카"응, 하치만도 가끔 부활동 하러와. …또 같이 테니스 하자?"
 
하치만"…아니, 부원한테 별로 좋은 인상을 못 받았으니까, 부활동을 할 처지는 아니지"
 
토츠카"…그런가, 그럼 약속이야!"
 
하치만"어!"
 
 
 
 
하치만"…"
 
 
 
 
 
하치만"……있잖아, 사이카……테니스 좋아해?"
 
 
 
 
 
 
토츠카"응! 정말 좋아해! ……히키가야랑 같을 정도로!///"
 
하치만"부왘!?"벌떡!
 
 
 
토츠카"……라는건 농담이야///"쿡쿡
 
 
 
하치만""
 
 
 
하치만"……내 인생에……"
 
 
 
하치만"………후회 한점 없다아아아!!!"
 
 
두우우우우-----―――――우웅!!!!
 
 
하치만""
 
 
토츠카"히키가야!? …아와와, 선채로 기절했어!? …히키가야, 괜찮아? 히키가야!?"
 
 
 
 
    
…………히키가야도 참! ………히키가야!…………
 
 
 
 
 
유키노"…"짜증
 
유키노"…여보세요, 벽치기 대행인가요? …네, 갑옷 거인을 8만체 정도…시급히 부탁합니다…"
 
하루노(유키노야아…)
 
 
 
토츠카와 대화했습니다.
토츠카의 호감도가 대폭으로 올랐습니다.
 
 
 
 
점심시간
 
하치만(왠지 모르게 사이카라고 이름으로 불러버렸는데 문제 없겠…지?)
 
하치만(…어? 마왕한테도 이름으로 부르라고 듣지 않았냐고?)
 
하치만(마왕 을 이름으로 부르기 하는 건 터무니 없지!)
 
하치만(…………자라키…연발당하진 않겠지?)
 
 
하치만이 가는곳↓3 콤마
 
짝수・베스트 플레이스
홀수・옥상
연속숫자・2학년 F반 급우에게 불려진다, 남녀불문하고(지정 가능, 없는 경우엔 재스레)
연속숫자・00의 경우에만 봉사부 부실(유키노가 있다)
 
 
 
 
하치만(그럼 혼자가 될 수 있는 곳에…)
 
유키노"히키가야, 조금 할 얘기가 있는데…괜찮겠니?"
 
하치만"…"
 
하치만"………뭐, 상관없다만"
 
유키노"그럼 봉사부 부실로 갈까"
 
하치만"어"
 

 
 
봉사부・부실
 
 
유키노"홍차야…마시렴"툭
 
하치만"…오……오오"
 
하치만(매끄럽게 차를 끓여주다니…)스슥
 

 
 
 
유키노"…"
 
하치만(……왜 아무 말도 안 하는거야? …그보다 테니스부 일, 고맙다는 말을 하는 편이 좋겠지)
 
하치만"저기…테니스부 말인데…"
 
유키노"…"빤히
 
하치만"뭔데…"
 
유키노"………유키노, 라는 이름이 나한테는 있는데?"뚱
 
하치만"…엉?"
 
하치만(…뭐야 잉거? …뭐야 이거? …뭐야 이거언!?)
 
 
유키노"언니한테도 들었을거야…"
 
하치만"…뭐, 뭐어 그렇긴 하다만"
 
 
 
 
하치만"그렇게까지 친한것도 아니고, 이름으로 부를 필요는…"
 
유키노"유키노시타는 2학년 F반에는 두 명이 있어"뚱
 
하치만(…뭐야 이 녀석? 얼라야? 유키농 얼라야?)
 
하치만"…그보다 너, 왜 이름으로 부르는걸 고집하는거야?"
 
 
유키노"…///"
 
 
하치만(…왜 고개 숙이면서 얼굴을 붉히는거야!? 보고 있는 이쪽이 부끄럽다!)
 
하치만(그보다 이런 소녀같은 유키노시타 위화감 쩐다! …분류상 소녀인건 틀림없지만)
 
 
유키노"…"
 
 
하치만"……어이, 뭐라 말을 해"
 
유키노"……하…게………거야…"
 
하치만"엉?"
 
 
 
 
 
유키노"…조금 더……친해지고 싶었……으니까///"
 
 
 
 
하치만""
 
 
 
 
하치만""
 
 
 
 
 
 
하치만""
 
 
 
 
 
 
하치만""
 
 
 
유키노"…대답했는데. …히키가야, 뭐라 말하는게 어떠니?"
 
 
 
하치만"…"
 
 
하치만"……"
 
 
하치만"……………………유키노시타, 너"
 
 
 
 
 
하치만"………………뭘 좋아 죽어하냐?"
 
유키노"좋, 좋아 죽어!!??"쿠당탕!
 
하치만"우왓! 앗뜨! 뜨거워-!"화들짝!
 
 
 
 
―――
――

 
 
유키노"미안해, 조금 당황해버렸어…"
 
하치만"…조금이 아니잖아"
 
 
유키노"…"
 
 
하치만"…"
 
 
하치만"…그래서, 뭐야 좋아 죽던 이유는?"
 
유키노"하!?"희번뜩
 
하치만(히엑! …이 녀석 무서워! 용사 에밀리아냐!?)
 
 
하치만"…"
 
 
유키노"…그게…유이가하마의 일, …그리고 이번 테니스부 일"
 
하치만"…"
 
유키노"…특히 테니스부때는 굉장히 놀랬어"
 
유키노"문제 해결을 위해, 앞을 내다보고 대책을 짜서 실행한다…어지간한 범인은 할 수 없는 일이야"
 
하치만"그치? 나는 원래부터 스펙이 높은데다 얼굴도 좋아…파츠도 단정하고 말이지"우쭐
 
유키노"눈은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데?"쿡쿡
 
하치만"…그러니까 한 마디 많다니까"
 
 
 
 
유키노"해결을 위한 방법, 몇 가지 걸리는건 있었지만…"
 
유키노"그래도 테니스부에 관련된 사람들이 대충 납득하는 형태로 결론지어졌어"
 
하치만"…그렇군"
 
 
유키노"…네가 이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토츠카가 이 문제를 가져왔다고 하자…"
 
유키노"나는 대체 어떻게 했을까…그래 몇 번이나 계속 생각했어"
 
유키노"너랑 같은 일을 생각했다고 해도, 스스로 적이 되어서 사람을 모을 수 있었을까… 그리고 토츠카를 고무시켜서…"
 
하치만"있잖아 유키노시타. 긴 얘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결론을 말해줘"
 
유키노"…"
 
유키노"…그래, 사족이었구나"
 
 
하치만"…"
 
 
 
 
 
 
유키노"…솔직하게 말하자면…너에게 끌렸다고 생각해"
 
하치만"…"
 
유키노"같은 산을 답파한다고 해도 전혀 다른 루트에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답파하는 너에게…"
 
 
 
유키노"나는, 너에게 동겨여 같은걸 안고 있던걸지도 몰라"
 
하치만"…"
 
 
 
 
유키노"…그러니까, 너하고 조금 더 얘기를 해보고 싶어"
 
하치만"…"
 
유키노"자문자답을 하는수밖에 없었던것도, 너와 대화를 해서 어쩌면 결론이 나올지도 몰라…"
 
유키노"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너와 대등한 입장에 있을 필요가 있어…나는 그렇게 생각했어"
 
하치만"…그래서, 이름으로 부르기냐"
 
유키노"너는 남과 친해지지 않으니까, 뭔가를 하려고 해도 남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모양이니까…"
 
하치만(사이카에겐 돌격하지만 말이지!)
 
유키노"하지만 그래선 대등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드니까…조금이라도 대등해지려고 생각해서…"
 
유키노"유키노…라고 불러주겠니?"
 
 
 
 

 
 
 
 
 
하치만"허나 거절한다"번뜩
 
유키노"뭣!?"
 
하치만"갑작스럽긴 하지만 네 어리광이잖냐. 애시당초 나는 봉사부원도 아니고 말이지유"푸 쿡쿡
 
하치만"거기다, 여기에 오지 않는한 너랑 말할 일도 거의 없을테고 말이지"
 
 
 
 
유키노"…///"부들부들
 
유키노"부……부끄러움을 참고 말했는데, …부끄러움을 참고 말했는데! 중요하니까 두 번이나 말했는데!?"
 
하치만(…뭐야 그 변명)
 
하치만"그보다 말이다, …그보다 너를 이름으로 부르게 되면, 자동적으로 네 언니도 이름으로 부르게 되잖냐"
 
하치만"싫어, 그런거. 네 언니…왠지 무섭다고"
 
하치만(유키노시타 씨를 하루노 씨라고 부르면 지금 이상으로 파고들어올것 같고, 그렇게 되면 대처할 수 없게 되겠지…)
 
유키노"…그런 이유로…나하고는 전혀 관계없는데서…"
 
하치만"관계없지는 않지만…응, 뭐라고 할까, 그거다 그거"
 
유키노"…"
 
    
유키노시타는 의기소침하게 어깨를 떨구었다.
잠시 침묵 후, 유키노시타의 어깨가 떨리며
훌쩍이며 우는 소리가 부실에 울렸다.
 
 
유키노"……훌쩍……………히끅…………훌쩍…"
 
 
하치만(야야 진짜냐! 왜 우는거야!? 눈의 여왕님의 위엄은 어디 갔어!?)
 
 
유키노"…………………히끅………훌쩍…………"
 
 
하치만(여자애를 울리다니 하치만은 나쁜 아이(테헤페로) …그럴 참이 아냐! 마왕의 보복을 상상하면 내 수명이 마하라고?)
 
하치만"어…어이, 울 일은 아니잖아!?"
 
 
유키노"…훌쩍…미안해…………히끅……나는 그저……훌쩍…조금 더……"
 
 
 
 
 
유키노"………얘기를…훌쩍…………하고 싶어서……히끅……"
 
하치만"…아니, 일단 우는건 멈추자, 응? …응?"
 
유키노"…나……히끅………친하게…………"
 
 
 
하치만"…"
 
 
하치만"………알았어, 그 대신에 부실에서만…이다"
 
 
 
 
 
 
 
 
 
 
유키노"그래, 그럼 불러봐"스륵
 
하치만"부왘!?"
 
유키노"…자, 얼"히쭉히쭉
 
하치만"야이 너!?"짜증
 
유키노"히키가야, 왜 그러니?"갸웃
 
하치만"끄으응…"
 
하치만(고개 갸웃거리는거 누구 흉내야! 갭모에라도 노린거냐!? …하치만, 신경 쓰여요!)
 
 
 
 
하치만"그보다 너, 친해지고 싶다고 말한 주제에…거짓 울음으로 속이다니 어떻게 된거야"
 
유키노"어머, 미안해…조금 지나쳤구나"
 
하치만"조금이 아냐. …진짜로 간담 식었네"
 
유키노"…과연. 눈물에는 내성이 없는것 같구나? 앞으로도 고맙게 거짓 눈물을 써먹도록 할게"
 
하치만"그게 아냐… 내성이 없는건 눈물이 아니라, 네 언니 말이다"
 
유키노"…언니한테?"
 
하치만"무슨 보복을 받을지 생각만으로도 등골이 얼어붙는다고…"
 
유키노"보복? 나는 일러바치기는 안 하고, 입은 무거운 편이란다? …그저 언니와 『잡담』은 자주 하지만 말야?"쿡
 
하치만"어이, 누설에도 정도가 있지"
 
유키노"그것도 그러네"쿡쿡
 
하치만"…틀렸다 이 녀석…빨리 어떻게든 안 하면…"
 
 
 
 
유키노"…"
 
하치만"…그 뭐냐. 일단 테니스부 일은 고맙다고 말해둘게. 사이카, 되게 기뻐했으니까"
 
 
유키노"…"
 
 
하치만"…뭐야"
 
유키노"토츠카는 경칭 생략으로 부르면서, 나한테는 이름에 양 붙이는걸로도 불러주지 않는구나"
 
하치만"큭! …그, …그거랑 이건 얘기가 다르지"
 
유키노"꼴사나운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데…"쿡쿡
 
하치만"…"
 
 
딩-동-댕-동…
 
 
하치만"…돌아갈까"
 
유키노"나는 부실을 치우고나서 돌아갈테니까 먼저 가렴…"
 
하치만"…"
 
 
동경―――
내 입장에서 보면 없는것을 갖고 싶어하는 욕심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나도 공경하고 있는걸지도 모른다.
    
나하고는 또 다른, …나로선 할 수가 없는 답파 루트를 걷는
유키노시타 유키노라는 소녀에게
 
 
하치만"…"
 
 
하치만이 갈때 인사↓5까지 콤마 다수결
 
짝수・그럼 갈게
홀수・그럼 갈게…유키노
 
연속숫자・2이상 나오면 유키노에게 하치만이라고 불린다(이후로 하치만이라고 부름)
 
 
 
 
 
하치만"…자 그럼"
 
유키노"어머, 인사도 없는거니?"
 
하치만"…"
 
 
 
 
하치만"…그럼 갈게……유키노…"
 
 
 
 
유키노""
 
 
 
유키노"…어……그래, 얘……얘기하고 싶어지면…언제든지 오렴"
 
하치만"…어"드르륵…끼익
 
 
 
유키노"…"
 
 
 
 
 
 
 
 
유키노"…"
 
 
 
 
 
 
 
 
유키노"///"화아악…
 
 
 
 
 
 
 
 
 
유키노(……뭐야 이거!?///……뭐야 이거어어어어어어!!??///…)화아악…
 
 
유키노와 대화했습니다
유키노의 호감도가 올랐습니다
 
 
 
 
방과후
 
하치만(좀 지나치게 파고 들었나?)
 
하치만(……귀찮은 일이 일어나기전에 잽싸게 돌아갈까)
 
 
조우 이벤트 발생!↓3 콤마 1자리
 
0・하루노
1・유키노
2・이로하
3・토츠카
4・유이
5・미우라
6・자이모쿠자
7・히라츠카
8・하야마
9・몹코
연속숫자・이벤트 캔슬로 귀가
 
 
 
 
하치만(자, 돌아갈까…)벌떡
 
 
몹코"히키타니!"
 
 
하치만(응? …와타 하루카잖아…)
 
몹코"히키타니, 괜찮으면 같이 가지 않을래?"
 
하치만"…왜 나랑?"
 
몹코"아니- 그거 있잖아, 테니스부라던가 사이랑 소문의 진상을 들으려고 생각해서!"
 
하치만(…무슨 소문이 퍼진거야)
 
 
띵-동-댕-동…
 
『2학년 F반 몹코, 시급히 빨리 교무실의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몹코"아…"
 
하치만"그럼 나 돌아갈게…"
 
몹코"타하하, …그럼 내일 봐! 내일은 소문의 진상을 들을게!"
 
 
 
하치만(…와타 하루카… 이 녀석, 소문 좋아하나?)성큼성큼
 
 
 
아무일 없이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히키가야가
 
 
하치만(…)
 
코마치"오빠야, 그렇게 어려운 얼굴 하고 왜 그래?"
 
하치만"…코마치. 너, 동급생 남자한테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
 
코마치"엥, 뭐야 그거? 자다가 스틱때리네?"
 
하치만"루 어는 그만해"
 
코마치"…으-음, 코마치…나 코마치야 라고 불리려나-. 뭐, 셀 수 있을 정도밖에 없지만!"
 
하치만"…호오, 나중에 그 자식들 데리고 와. 도움닫기 써서 때려 눕힐테니까"
 
코마치"에이참- 얼마나 나를 좋아하는거야?"꼼질꼼질
 
하치만"…"
 
코마치"…정말로 왜 그래? …아, 알았다! 친구가 생기면 어떤식으로 부를지 고민하고 있는거지!"
 
코마치"오빠야, 그럴때는 팍팍 가는거야!"
 
하치만"…"
 
 
유 갓 메일! 유 갓 메일!
 
 
하치만"응?"
 
 
메일이 왔습니다↓3 콤마 1자리
 
0・하루노
1・히라츠카
2・이로하
3・자이모쿠자
4・유이
5・토츠카
6・미우라
7~9・스팸
 
 
 
 
하치만(유이가하마? 그러고보니 별로 연락하지 않았지…)
 
코마치"유이 언니 왔다―――――!! 저기, 뭐라고 썼어!?"
 
하치만"자못 당연하다는듯이 보려고 하지마"
 
코마치"괜찮잖아 괜찮잖아!"
 

From 유이
 
 
【힛키! 메일 주소 교환했는데 전혀 연락이 없다니 너무해!】
 
【모처럼 친구가 됐는데!】
 
 
코마치"오빠야아…"
 
하치만"…"
 
 
【그런데 테니스부를 부활시킨게 힛키라는 소문이 오가던데 정말이야?】
 
【우리 반, 테니스부 애들이 많으니까 엄청 소문 퍼졌어!】
 
【거기다 부장인 사이말인데, 힛키랑 사귄다는거…정말이야!?】
 
【늘 좋은 느낌으로 테니스 친다고 테니스부 애들이 얘기하던데…나중에 물어보러 갈게!!】
 
 
코마치"웃효오오오오오오옷! 여기저기에 플래그 불끈불끈 세우네, 오빠야!!"
 
하치만"텐션 높거든 너. 그보다 불끈불끈이라는 저속한말 쓰지마"
 
 
 
 
등교중
 
코마치"오빠야! 열심히 플래그 회수해와!"
 
하치만"무슨 플래그야…"
 
코마치"에이참-, 알고 있는 주제에!"
 
코마치"나 기준으로는 하렘 루트도 완전 오케이거든!"
 
하치만"어디의 리토냐 그건…"
 
코마치"빵빵 가자고(의미심장), 오빠야! …그럼 난 이쪽이니까!"
 
하치만(…의미심장하게 뭘 빵빵 가라는거야)
 
 
조우 이벤트 발생!
소부고 학생과 조우 남녀불문하고 ↓3 스레
지정이 없을 경우엔 하나↓
 
 
 
 
 
 
 
토츠카"안녕! 히키가ㅣ야"
 
하치만"안녕 마이 엔젤 사이카!"번뜩
 
토츠카"엣?///"
 
하치만"……아니, 미안 조금 잠꼬대했어"
 
 
―――
――

 
 
하치만"…그런가, 아침 연습은 없어졌나"
 
토츠카"집이 먼 사람도 꽤 있어서, 부담이 된다니까…다 같이 결정했어"
 
하치만"다 같이라…건전한 조직운영이 됐다는거네"
 
토츠카"응, 일주일에 한번 미팅해서 다같이 의견을 내서, 맞추기로 했어"
 
토츠카"말 그대로 다같이 테니스부를 운영한다는 느낌이야! …아, 이건 유키노시타의 조언이야"
 
토츠카"그래서, 어제 일 말인데…"
 
 
테니스에 대해서 뜨겁게 말하는 사이카
그 눈동자는 태양처럼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이전에 단 둘이서 테니스를 했던때와 같은, 천진난만한 눈동자가 아닌
패기를 가진 굳센 어른스런 눈동자…
 
 
하치만(여기 며칠만에 성장했구나아, 사이카…)
 
 
 
 
 
하치만(…성장한 사이카(의미심장)……후히히…)
 
 
 
토츠카"…듣고 있어, 히키가야?"
 
하치만"어이쿠, 미안……넋이 좀 나갔어"
 
토츠카"…또, 또 그런 말하네! …히키가야, 금방 놀린다니까///"
 
하치만"정말이야… 테니스부를 정리하기 전과 후는 다른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변했달까…나"
 
토츠카"…그래?"
 
하치만"어, 뭐라고 할까, 오러가 다르다고 할까…"
 
토츠카"에헤헤…고마워///"
 
 
 
토츠카"그런데 히키가야, 역시 테니스부에는 더는 안 와?"
 
하치만"…뭐, 가고 싶은건 산더미같지만, 테니스부가 조금 더 진정되면 말야"
 
하치만"새로운 체제에서 시작해서, 어림짐작 상태로 휘젓는건 좀 그러니까…"
 
 
하치만(무엇보다 내가 테니스부를 부활시켰다는 소문이 말이지…이것만 사그라 들면…)
 
 
토츠카"…그런가, 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같이 테니스 하자!"
 
하치만"어"
 
 
앞을 쳐다보며 굳세게 걸어가는 사이카
    
그 걸음을 약간 받쳐줄 수 있었다는게 기쁘다고 생각한것과 동시에
순식간에 앞으로 나아가버린데 나는 조금 쓸쓸함을 느끼고 있었다…
 
 
토츠카와 대화했습니다.
토츠카의 호감도가 조금 올랐습니다.
 
 
 
 
 
점심시간
 
 
하치만(사이카랑 테니스를 못하게 되면 꽤 초조감이…)
 
하치만(…맥캔 마시고 진정할까)
 
 
하치만이 가는 곳↓3 콤마
 
짝수・베스트 플레이스
홀수・옥상
연속숫자・2학년 F반 급우에게 불려진다, 남녀불문하고(지정 가능, 없는 경우엔 재스레)
연속숫자・00의 경우에만 봉사부 부실(유키노가 있다)
 
 
 
 
베스트 플레이스
 
 
하치만(…후우, 오랜만에 여기에 왔네)
 
 
조우 이벤트 발생!
소부고 학생과 조우 남녀불문하고↓3 스레
지정이 없을 경우엔 하나↓ 
 
연속숫자가 나오면 보너스로서 이벤트 발생
연속숫자・00의 경우엔 조우 캔슬
 
 
 
 
 
 
 
하치만(그나저나 소문이 오 간다는건…)
 
하치만(봉사부와 히라츠카 선생님을 개입시킨건 은폐 의미도 있었지만…)
 
 
 
 
하치만(…음, 누가 왔나? …설마 마왕은 아니지!?)
 
이로하"여기라면 아무도 없겠지……으겍!"타탓
 
 
하치만"…"
 
 
이로하(…칫)
 
 
하치만"어이, 혀차는 소리 다 들리거든! 그보다 으겍! …은 뭐야, 너는 날 울리러 왔냐"
 
이로하"…시껍네, 반성합니다"(책읽기)
 
하치만"…스노우 보더 ㅅㄱ"
 
 
 
 
 
이로하"…하치만, 맨날 이런데 있구나"
 
하치만"아아, 인축 무해한 외톨이니까"
 
 
이로하"…"
 
 
하치만"…"
 
 
이로하"…"
 
 
하치만"…그래서, 너는 여기에 뭐하러 왔는데?"
 
이로하"뭐야 갑자기…남의 일은 흥미없는거 아냐?"
 
하치만"여기는 내 마음에 든 곳이니까 아무도 오지 않길 바란다고"
 
이로하"쫓아내려는거야?"뚱
 
하치만"그런거다"
 
이로하"…"
 
 
이로하"…나한테도…혼자 있고 싶을때도 있어"
 
하치만"…그냐, 그럼 다른 곳에 가는게 좋은데?"
 
이로하"하치만이 가지 그래?"
 
하치만"너 말이다…"
 
 
 
 
이로하"…하치만, 목이 마르니까 주스  사와…하치만이 사는걸로"
 
하치만"니맘대로구만…"
 
이로하"테헤"
 
 
하치만"…"
 
 
이로하"…"
 
 
하치만"……푸념이 있으면…조금 들어주지 못할것도 없다고?"
 
이로하"…"
 
 
 
이로하"……좀……지친걸지도……"
 
하치만"어울리는게?"
 
이로하"응"
 
하치만"…그러냐"
 
 
이로하"…"
 
 
하치만"…"
 
 
이로하"엥! 벌써 끝!? 뭔가 이렇게 하는게 좋다거나 조언 안 해!?"
 
하치만"나는 들어준다고밖에 안 했다…그보다 너는 나한테 뭘 바라는거야?"
 
이로하"뭐야 진짜!"뿌우
 
 
 
 
하치만"…뭐, 팔방미인이기에 자업자득이라는거지…그게 나쁘다고는 하지 않지만"
 
이로하"…"
 
하치만"그보다 너, 푸념을 말할 친구는 안 만들었냐?"
 
 
이로하"…"
 
 
이로하"………응"
 
하치만"…그냐"
 
이로하"…하하, ……친구…꽤 있다고 생각했는데"
 
 
경직된 얼굴, 마른 웃음…
초조함이 잇시키를 둘러싸고 있다는걸 잘 알수 있다.
이 녀석은 이 녀석대로 리얼충이라는 입장에 고민하고 있는걸테지
 
 
하치만"…뭐, 새삼 어떻게든 안 되잖냐? 나라면 아마 고등학교 졸업까지 외톨이일테니까 말야"
 
이로하"………"빤히
 
하치만"…뭐야"
 
이로하"…사이랑 사귀는거 아니야?"
 
하치만"…읏! …아니야, 사귀지는 않아. …사이는 좋지만"
 
하치만(…실은 사귀어서 이런짓 저런짓을…구헤헤…)
 
이로하"그거 외톨이라고 안 하거든"쿡쿡
 
하치만"끄으응…그보다 어디에서 듣고 온거야, 그 얘기?"
 
이로하"E반의 테니스 부원. 자주 테니스 코트에서 사이랑 테니스 했다며…"
 
 
 
 
이로하"……인중 늘리면서"푸- 쿡쿡
 
하치만"…큭!///"
 
이로하"사이는 귀여운걸, 작은 동물계…라고 해? 토끼 같아서"히쭉히쭉
 
 
―――――――――――――――
 
새삼스럽지만 토츠카의 이름이 사이카(彩加)가 아니라 사이카(彩華)가 되어 있는건 여성화했으니까?
 
―――――――――――――――
 
 
이로하"…사이, 하치만처럼 기분 나쁜 녀석이랑 사귄다는 소문 퍼져서 불쌍해"
 
하치만"저기 말이다…"
 
이로하"내가 사이였다면 도움닫기 써서 때려눕힐거야………하치만을"푸- 쿡쿡
 
하치만"소문을 퍼뜨린 녀석이 아니라 나냐!? …너, 진짜로 맘대로구만"
 
이로하"반성합니다-"푸- 쿡쿡
 
하치만"비웃으면서 반성하지마…"
 
 
 
 
 
이로하"…"
 
이로하"………고마워"
 
하치만"뭐가"
 
이로하"얘기, 들어줘서…그럼 슬슬 갈게"
 
 
 
연속숫자 보너스 발생!↓7까지 스레 다수결
 
1・럭키 스케베 발생(신풍이 붑니다)
2・하치만이 봉사부를 소개해서 유키노와 이로하가 수라장
 
 
 
 
하치만"…"
 
하치만(……조금, 쓸데없는 참견을 해볼까. …데이트도 있으니까)
 
하치만"아니, 잠깐만 기다려"
 
이로하"어?"
 
하치만"…나는 기본적으로 푸념을 들을 생각은 없지만, 들어줄만한 녀석을 알고 있어"
 
이로하"누구야 그거?"
 
하치만"…뭐, 일단 따라와"
 
이로하"?"
 
 
 
 
봉사부・부실
 
 
하치만"여어"드르륵
 
 
 
유키노"…아///"
 
하치만"여"
 
유키노"…커흠, 어서와 히키가야… 어머, 왠일이래. 안녕 잇시키"
 
이로하"…어라? 유키노시타? …저기 하치만, 여기 뭐야?"
 
유키노"…"
 
하치만"소부고의 고민 상담실……봉사부다"
 
이로하"흐응-"
 
유키노"뭔가 상담이니? …일단 들어와"
 
하치만"아아"덜컹덜컹
 
 
 
 
―――
――

 
 
유키노"…기각이야"
 
하치만"…"
 
이로하"…"
 
 
유키노"푸념을 하고 싶으면 땅에판 구멍에 소리지르면 돼"
 
이로하"…"짜증
 
하치만(유키노시타의 독설! 효과는 발군이다!)
 
 
 
유키노"…봉사부의 활동목적은 의뢰자를 문제해결을 하도록 서포트 하는것"
 
이로하"…"
 
유키노"유감이지만 여기는 푸념을 듣는 곳이 아니야. 그저 어떡해서라도 하고 싶다면…"
 
유키노"…거기에 있는 눈이 썩은 샌드백가야한테 하면 돼"쿡
 
하치만"저기…왜 나는 샌드백 취급이야? …어느틈에 인권약탈당한거야?"
 
이로하"어쩔 수 없네-. …그럼 그렇게 할래"
 
하치만"너도 뭘 편승하는거야? …그냥 봉사부가 아니라 갈굼부로 바꾸는게 어때?"
 
유키&이로"푸- 쿡쿡
 
하치만"…"
 
 
 
 
이로하"그보다 하치만, 왜 여기로 데려온건지 이해못하겠는데…"
 
하치만"…"
 
이로하"푸념은 들어주지 않고, 왠지 폭언은 듣고…"
 
하치만"……테헤페로"
 
이로하"…"짜증
 
 
유키노"…"
 
 
유키노"…그러네, 의뢰로서 푸념을 들으라는건 무리지만, 잡담으로라면 들어주지 못할것도 없어"
 
이로하"…진짜!?"
 
유키노"그래, 마침 지루하던 참이야"
 
하치만(제대로 의뢰도 없는 모양이니, 늘 지루할거라 생각하는데…)
 
이로하"그럼 얘기할게, 어음, 우선 처음은 A반의―――"
 
 
그리고나서 잇시키의 독연회가 시작됐다.
그 남자는 이렇다…니 저 여자는 저렇다…는 등
    
그 모습은 우물가 회의에서 남편의 불만을 하는 전업주부의 모습이었다.
 
 
 
 
 
이로하"…아- 후련하다"매끈매끈
 
하치만(겨어우 끝났다…)
 
유키노"…놀랍네. …잘도 여기까지 얘기를 끌 수 있구나"
 
이로하"푸념 들어준다고 했잖아"
 
 
유키노"…"
 
 
이로하"뭐야…"
 
유키노"개인적인 견해인데, 조금… 아니, 상당히 교우관계가 지나치게 넓은거 아니니?"
 
이로하"…"
 
하치만"…확실히, 2학년 모든 반에 친구가 있고 그 녀석들에게 푸념까지라고 한다니, 어떤 의미로 대단하다"
 
이로하"하는 수 없잖아, 가만히 있어도 다가오는걸…봐, 난 귀여우니까!"우쭐
 
하치만(스스로 귀엽다고 말해버렸어…)
 
유키노"하아…기막힘을 넘어 경악스럽네"
 
이로하"사실이니까-"흥
 
유키노"결국, 푸념의 원인은 교우관계의 과다…팔방미인이기에 겪는다는거구나"
 
이로하"…뭐, 그럴지도.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저쪽에서 다가오는걸…"
 
 
유키노"일단…아니, 본의아니지만 묻겠는데…히키가야는 어덯게 생각하니?"
 
하치만"본의 아니라면 묻지마"
 
유키노"어머, 미안해"쿡
 
 
 
하치만"…뭐, 확실히 잇시키는 귀엽지. 소부곡에서는 편들어줘도 너보다 위에 있는 녀석은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밖에 없겠지"
 
 
 
 
 
 
 
이로하"엣?///"
 
 
유키노"…"짜증
 
 
 
 
 
 
 
하치만(………………아, ……저질러버렸DA☆)
 
 
 
이로하"뭐…뭐야? 유혹하는거야!? 우와 진짜로 소름 돋아 무리에요 죄쇵해요///"헤벌레
 
하치만(좀 기뻐하고 있잖아! …히쭉거린 네 얼굴이 더 귀엽…소름이라고)
 
유키노"…그런건 땅에 판 구멍에다 소리질러주지 않겠니, 두더지가야"
 
하치만"두더지가야는 뭐야, …내 눈은 퇴화하지 않았어. 썩었긴 하지만"
 
하치만(뭐야 그거…울것 같아…)
 
하치만"…뭐, 요컨대 잇시키는 톱 카스트이기에 팔방미인은 피할 수 없다고 말하려고 한거야, 타의는 없어"
 
유키노"어떠려나?"쿡
 
하치만"…나는 아무래도 좋잖냐, 잇시키의 얘기를 해…"
 
 
 
 
 
 
 
 
――――――――――――
 
>>788
여체화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
 
 
이로하"…그보다 말야, 팔방미인화는 피할 수 없다면…어찌 못하잖아?"
 
 
하치만"…"
 
 
유키노"…………그럴지도 모르겠네"
 
하치만(인정하는거냐! …뭐, 하루아침엔…라고 해도 말이지)
 
이로하"…여기, 고민 상담실이지? 그런걸로 괜찮아?"
 
유키노"…"
 
하치만(…도와줄까)
 
하치만"아니, 문제의 질에 따른거잖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해결이 불가능에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어"
 
하치만"너의 교우관계는 어제오늘 만들어진건 아니잖아?"
 
이로하"…뭐, 그렇긴 하지만"
 
하치만"뿌리가 깊고, 거기다 넓으면 캐낼때까지 방대한 시간과 수고가 들어…"
 
이로하"…요컨대 늦었다는 소리잖아"
 
하치만"뭐, 그렇다고도 하지, …듣기 뭐한 소리지만"
 
 
 
 
유키노"…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결로 이끌고 싶네"
 
이로하"………어라? 푸념 들어주는 것만 하는거 아니었어?"
 
하치만(…아, 스위치 들어갔구만 이거)
 
 
 
 
유키노"팔방미인, …이건 네 개성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
 
이로하"…"
 
유키노"…그런데다 교우관계가 그저 퍼져간 원인을 찾아내야하는거 아니니?"
 
유키노"원인을 찾아내면 이 이상 악화할 일은 없을테고, 해결에 가까운곳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몰라"
 
이로하"퍼진 원인이라-…뭘까? 휴대폰 번호 교환? 아니면 미팅?"
 
하치만"…아니, 답은 나왔지. …원인은 잇시키의 커뮤력(웃음)이 높은거지"
 
이로하"…뭐, 확실히 그럴지도"
 
유키노"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그래선 너무 막연하잖니…커뮤장애가야"
 
하치만"…하나하나 잽을 넣는거 그만두지 않을래? …슬슬 다운할것 같은데?"
 
유키노"남녀로 원인을 나누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거리감이나 교제법도 다를테니까"
 
하치만(무시하냐…)훌쩍
 
이로하"으음-, 여자는 어느샌가 늘어났다는 느낌일까…좀 모를지도"
 
유키노"…그래, 그럼 남자는?"
 
이로하"말을 걸어오는 남자도 있었지만…대개는 내가 말을 걸었으려나?"
 
유키노"말을 걸었다…는건?"
 
 
이로하"……데이트 하려고"
 
 
 
 
 
 
하치만"…"
 
하치만(……………불길한 예감이 든다…………아니, 불길한 예감밖에 들지 않아…)
 
 
 
 
유키노"데이트, 라는건 뭘 말하는거니? …그리고 어느 정도의 사람이랑 데이트를 한거니?"
 
이로하"가볍게 담소하는 정도고, 사귀는것 까지는 간적 없었지만…뭐, 꽤 많은 수랑"
 
유키노"왜 그렇게까지 데이트를 거듭한거니?"
 
이로하"……글쎄, 왜일까?"
 
 
유키노"하아…보통 수단으로는 해결될것 같지 않네"
 
이로하"…"
 
 
하치만(…불길한 예감이 적중하기 전에, 잽싸게 끝내버리는 편이 좋을것 같군)
 
하치만"저기, 금방 해결을 못할것 같다면 오늘은 이만 끝내는게 어때?"
 
유키노"…그러네, 잇시키. 너 나름대로라도 좋으니까 잘 생각해오지 않겠니?"
 
이로하"…응, 알았어"
 
하치만(좋아, 잽싸게 돌아가자!)
 
 
 
 
 
유키노"그리고 하나 더…최근엔 데이트를 했니?"
 
하치만(좀! …너 마지막에 그거냐!)
 
이로하"…"힐끔
 
하치만(…야! 여기 보지마!)
 
유키노"잇시키?"
 
이로하"…"히쭉
 
하치만(…뭐야 그 『계획대로…』같은 얼굴은!? 신세계의 신이냐!)
 
 
 
 
 
 
이로하"최근에는 하치만이랑 데이트 했었던가아…아! 그러고보니 이번주 일요일에 또 하치만이랑 데이트 하지이☆"꺄삐
 
 
 
 
유키노""
 
하치만""
 
 
 
 
 
 
 
 
 
유키노""
 
하치만""
 
 
 
 
 
 

 
 
유키노"………뭐………라고………"
 
하치만(…뭣!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용서 못해!)
 
 
 
 
 
 
이로하"…"히쭉히쭉
 
유키노"…"짜증
 
하치만"…"
 
 
 
 
 
하치만"…자 그럼, 얘기도 끝났으니 돌아갈까"벌떡…성큼성큼
 
 
 
 
 
유키노"아직이야…! 아직 안 끝났어 히키가야! …대체 어디를 가려는거야?"
 
하치만(그렇지요-)
 
 
 
 
유키노"…무슨 일인지 설명해주실까"
 
하치만"설명해란다, 잇시키…"
 
유키노"나는 너한테 묻고 있는거야 히키가야"째릿
 
하치만"…히엑……아니 뭐라고 할까, …그게…"
 
이로하"…"히쭉히쭉
 
하치만(이 녀석! …N2 지뢰 밟아놓고! 나는 사도가 아니라고!)
 
유키노"왜 그래? 왜 아무 대답 못하는거야? 캥기는 짓이라도 했어?"
 
 
 
이로하"딱히 상관없잖아, 나랑 하치만이 데이트를 해도 말야…혹시 유키노시타, 질투해?"히쭉
 
 
유키노"…"짜증
 
하치만(케엑! 뭘 도발하는거야, 이 녀석!?)
 
 
 
유키노"………과연, 네 교우관계가 계속 퍼져간 이유를 알았어"
 
이로하"…뭐야 갑자기"
 
유키노"너, 사람 가리지 않고 데이트 하자고 해서 남자들을 홀려온거지?"
 
이로하"…"짜증
 
하치만(너도 도발하는거냐!? …아니, 잘못된건 없지만!)
 
유키노"히키가야처럼 제대로 되먹지 못한 인간을 데이트에 부르는 시점에서 누구라도 좋아, …라고 하는거나 마찬가지구나"쿡
 
하치만(나도 같이 폭격하지마! 뭐야, 제대로 되먹지 못한 인간이라니…)
 
이로하"뭐야 홀렸다니!? 안 홀렸어! 그저 친구 늘리고 싶었으니까 데이트 한것 뿐이고!"
 
유키노"말이 안 통하네…이 경우, 네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생각했는지…가 중요한데"
 
유키노"…고기를 찢을뿐인 육식계 여자에겐 이해 불가능했던 모양이구나"쿡쿡
 
 
 
 
이로하"…………하?"
 
 
 
 
하치만(히이이! 잇시키의 눈에서 빛이 사라져간다! …하이라이트 씨, 급료 올려줄테니까 일을 해!)
 
 
 
 
유키노"요컨대 남자를 홀리니까 그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와, 그 패거리까지 교우관계에 집어넣어버렸다는 거잖아"
 
하치만(…나랑 똑같은 소리 하고 있어. 이게 싱크로 시티인가!?)
 
유키노"여자들이 어느샌가 주위에 늘어났다는건 너를 감시하기 위해…라고 해야할까"
 
이로하"…"
 
유키노"교우관계라고 해도 포지티브를 가장한 네거티브라는거야"
 
유키노"…너도 『여자』니까 알고 있지? 미소라는 가면 아래 다른 얼굴이 있다는것 정도는…"
 
이로하"…"
 
유키노"교우관계를 넓히는건 부정하지 않겠지만, 무턱대고 벌리는건 자중했으면 좋겠어"
 
 
 
이로하"………알았어……"
 
유키노"…그래, 그건 다행이네"
 
하치만(…승부 났나? …아니,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 한시라도 빨리 교실로 돌아가고 싶어!)
 
 
 
 
 
 
 
 
이로하"…그치만 하치만이랑 데이트는 할거야☆"씨익
 
 
 
 
 
 
 
 
유키노"……………하?"
 
 
하치만(이번엔 너냐!? 그보다 도발 내성이 없다니, 이 녀석도 새로운 세계의 신이냐!?)
 
 
 
 
이로하"그치만 그거랑 이건 관계없잖아"히쭉히쭉
 
유키노"관계있어. 교우 관계를 넓히는 원인인 데이트는 자중해야한다고 막 말했을거야"
 
이로하"교우관계라고 해도, 하치만은 외톨이니까 넓어질리 없잖아"
 
 
하치만(어이, 너도 잽을 넣는거냐! 너덜해진 마음에 꽂히고 있다고!)훌쩍
 
 
유키노"데이트 상대가 누구인가가 아니라 데이트 그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거야"
 
이로하"…뭐야? 뭔데? 그렇게까지 물고들어오고… 혹시 하치만을 좋아해?"히쭉
 
 
 
유키노"…"짜증♯
 
 
 
하치만(앗, 이건 위험하다… 일단 끼어들어간다! 실은 싫지만!)
 
유키노"잇시키, 논점을 흐트리는 소리는…"
 
하치만"너네 좀 진정해! …유키노시타는 머리를 좀 식혀, 잇시키는 하나하나 도발하지 말고"
 
 
유키노"…"
 
 
이로하"…"
 
 
하치만"…여기서 말싸움해서 누가 득보는데?"
 
유키노"…"
 
이로하"…뭐, 그렇긴 하지만"
 
 
 
 
이로하"…하지만 데이트 약속은 꽤 전에 했으니까, 하치만이랑 데이트는 절대로 그만두지 않을거야!"째릿
 
하치만"그러니까 도발하지 말라고. …그보다 그 약속도 거의 속임수로 잡은거나 마찬가지잖아…"
 
이로하"어디가!? 제대로 부탁했잖아!"
 
하치만"너, 쉽다고 말했잖냐…"
 
유키노"…어머, 홀린다는건 딱 이걸 가리키네. 본인이 일애서너 그 안건은 해결불가능일지도 모르겠구나"쿡쿡
 
 
이로하"……………하?"짜증
 
 
하치만(으헉! 불에 네이팜 탄을 떨궜어!? ………또 저질렀DA☆)
 
 
이로하"애시당초 데이트의 뭐가 나쁜데! 나는 하치만을 알고 싶으니까 데이트 약속을 한거야!"
 
유키노"남을 알기 위해서라면 데이트 말고 다른 방법도 있어. …이렇게 마주보고 대화한다거나"
 
유키노"…내가 보자면 데이트에 고집하는 네가 우스꽝스럽게 보여"
 
이로하"그럼 하치만의 뭘 알고 있다는거야!?"
 
유키노"그래, 너보다는 알고 있어…그리고 앞으로도 그를 알려고 생각해. 데이트 말고의 방법으로 말이지"쿡
 
이로하"…"
 
 
 
 
유키노"그런데 히키가야. 너 아까 나를 『유키노시타』…라고 불렀지?"
 
 
하치만(…엑!? 그거 여기서 꺼내드냐!? 이 녀석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유키노"…부실에서는 『유키노』라고 부르는 약속이었을텐데? 약속을 지켜서 제대로 불러줬으면 좋겠어"씨익
 
 
이로하"…"짜증
 
 
이로하"…하? 고작 이름으로 부르는것 정도로…뭐야 그거, 자랑하는거야?"
 
유키노"고작? …이건 아주 큰 의미를 가져. 나와 히키가야는 대등한 입장에 있다, 라는거야"
 
이로하"너는 이름으로 안 부르잖아!"
 
유키노"당연해, 아무리 그래도 상대 남성을 이름으로 부르는건 우려가 많은걸. …적어도 나는 그렇게 배웠어"
 
 
하치만(적어도라니… 거기서 디스 거는건 더는 그만해!)
 
 
유키노"자, 히키가야. 얼른 불러줘"생긋
 
하치만"…"
 
유키노"…왠지 언니랑 『잡담』을 하고 싶어지네"생긋(암흑미소)
 
 
 
하치만"히엑! …………유……유키…노…"
 
 
 
유키노"흐흥!"우쭐
 
이로하"억지로 말하게 했잖아!"
 
유키노"억지로? …네 눈은 옹이구멍인 모양이구나. 그는 외톨이라서 수줍은것 뿐이야"
 
유키노"단 둘이 있을때라면 기뻐하면서 불러줄거야…봐, 나는 귀여우니까"씨익
 
이로하"끄으응…"
 
 
 
하치만(우와아, 이제 이거 수습 안 되네… 생각하는걸 그만둘것 같아)
 
 
 
 
이로하"아오 진짜 화 나네! 그보다 하치만이 이런데로 데려오니까 이렇게 됐잖아!?"
 
하치만"…엥? 내가 나쁜거냐!?"
 
유키노"어머, 책임전가하는거야? …아무래도 가랑이는물론 머리도 풀어진 모양이네"
 
 
이로하"뭣…! 풀어지지 않았어! 남자랑 잔적 없는걸!! 나 아직 처녀야!!!"
 
 
 
 
 
 
이로하"…"
 
 
 
 
 
유키노"…"
 
 
 
 
 
 
하치만"…"
 
 
 
 
 
 
이로하"…………아///"화아악
 
 
 
 
 
 
 
 
 
유키노"…아무래도 빈틈을 발견한 모양이네"우쭐
 
 
 
 
이로하"…좀! 지금 그거 안 들었지, 하치만!!///"화아악
 
 
 
 
하치만"…"
 
 
 
 
하치만"…안 드러따구요?"
 
이로하"뭐야 지금 그 간격!? 들었잖아! 진짜 믿을 수 없어!! 하치만 진짜 소름 돋아!!!///"
 
하치만"소름 돋는다니, 야. 거꾸로 묻겠는데 그 말을 어떻게 하면 안 듣고 있을 수 있는지 가르쳐줬으면 한다만…"
 
이로하"…///"화아악
 
하치만"그보다 너네도 작작해둬. 괜시리 끝없는 소리 하지말고"
 
유키노"그래, 조금 할 생각이었는데 지나쳤네"쿡
 
이로하"어디가 조금이야!"
 
 
드르륵!
 
 
히라츠카"여어, 제군! 꽤나 흥분한 모양인데… 대체 무슨 소동이냐?"
 
유키노"히라츠카 선생님, 들어올때는 노크를…"
 
히라츠카"미안미안, 하지만 고함소리가 들려왔으니까 무슨일인가 싶어서 말이지…"
 
 
 
 
이로하"후에에…선생님, 유키노시타가 저를 괴롭혀요오…"글썽글썽
 
하치만(후에에…라니, 약아빠졌어!)
 
히라츠카"…그런거냐, 유키노시타?"
 
유키노"아니오, 되도않는 소리에요. 저희는 상담을 해결하려고 논의했던 것뿐이에요"
 
하치만(거짓말마! 있는대로 까댔잖아!)
 
히라츠카"뭐, 의논을 한다고 해도 너무 흥분하지 않도록 하거라"
 
이로하"…"
 
유키노"…"
 
히라츠카"…그래서, 대체 무슨 얘기를 했던거냐?"
 
이로하"네, 저랑 하치만의 데이트를 유키노시타가 질투해서 방해하려고 해요오…"글썽글썽
 
 
하치만(…뭣!? 야이 바보야! 아라사 독신녀 남친없음에 사랑 얘기는 금기야!!)
 
 
 
 
히라츠카""
 
 
 
 
히라츠카""
 
이로하"…?"
 
유키노"…히라츠카 선생님?"
 
히라츠카"…"뚝뚝
 
 
하치만(울 정도냐고! 얼마나 두부 멘탈인거야!?)
 
 
히라츠카"………프……즈………했던………에…"뚝뚝
 
 
하치&유키&이로"…엥?"
 
 
히라츠카"…나한테……프로포즈………해줬으면서!! 하치만 거짓말쟁이! 배신자아아아아아아아앗!!"
 
 
다다다닥 …드르르륵! …파앙!
 
 
하치만""
 
 
 
유키노""
 
 
 
이로하""
 
 
 
 
유키&이로"…하?"
 
 
 
 
 
하치만"…"
 
 
 
 
 
하치만"…자 그럼, 얘기도 끝났으니 돌아갈까"덜컥…성큼성큼
 
유키&이로"…………하?"희번뜩
 
 
하치만(히이이이이! 용사 에밀리아가 둘!? 게다가 격렬 분노 스틱 파이널리티 뿡뿡 드림……!!)
 
 
하치만"잠깐, 너너너너너너네 일단 진정해! 응!? …대, 대화를 하자, 다툼은 아무것도 낳지 않아!"번뜩
 
이로하"프로포즈라니 무슨 소리야!? 하필이면 선생님한테!!"
 
유키노"설마 네가 이렇게까지 되먹지 못한 인간이었을 줄이야…수비범위광대가야?"째릿
 
하치만"그거 별명이 문장이 되어버렸잖아! …게다가 내 수비범위는 그렇게까지 넓지 않아!!"
 
유키노"입다물어, 너 유이가하마랑 잇시키만으로도 족하지 못해서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까지도 독아를 걸어서 울리다니…"
 
이로하"아니야-, 하치만 여자의 적이야-"
 
하치만"아냐, 유이가하마는 그렇다치고 잇시키는 내가 울린게 아니고…히라츠카 선생님은 무슨 착각이다"
 
하치만"아마 기가로마니악스나 무언가다! 리얼 부트 해버렸다고!"
 
 
하치만(폭탄을 두고 도망치기라니, 저 아라사 교사는 봄버맨이냐고! 사회 민폐가 되니까 빨리 누가 받아가줘!)
 
 
 
 
이로하"그보다 하치만이야말로 여자를 홀리고 있잖아! 한 명 여자가 아닌게 있지만…"
 
하치만"궤씸한 진실을 말하는건 그만둬! 거기다 나는 홀리지 않았어, 저쪽에서 온거라고!"번뜩
 
하치만(히라츠카 선생님에겐 이전에 프로포즈할뻔했지만…)
 
유키노"하아…변명이 추하네, 잇시키랑 똑같은 소린데 말이야?"
 
하치만"그래도 나는 안 했어!"
 
유키&이로"…틀렸다 이 녀석. 빨리…어떻게든 안 하면…"
 
 
하치만"…그보다 너네, 왜 나한테 타겟을 돌리는거야?"
 
유키노"…"
 
이로하"…"
 
하치만"방금전까지 하던 캣파이트는 어디 간거야?"
 
이로하"…아니, 까놓고 말해 어른이 진심으로 우는걸 보면…응"
 
유키노"흥이 깨진다는건 이걸 가리키는거구나…"
 
하치만"…뭐, 확실히…………………저건 아니지"
 
 
딩-동-댕-동…
 
 
하치만"…돌아갈까?"
 
유키노"그래"
 
이로하"…응"
 
 
 
 
하치만"…………그런데, 너는 왜 내 팔을 잡고 있는거야!?"
 
이로하"데이트 예행연습입니다아"히쭉히쭉
 
유키노"…"짜증
 
유키노"학교는 시시콜콜거리는 곳이 아닌데…호색양?"히쭉
 
이로하"…하?"짜증
 
 
하치만(…아직도 싸울 셈이냐, 이 녀석들)
 
 
하치만"됐으니까 떨어져, 오해당하잖냐…"팟
 
이로하"좀……너무해, 하치만……훌쩍………히끅…"
 
하치&유키"거짓 울음 ㅅㄱ!"
 
이로하"…칫"
 
하치만"…너 정말로 성격 좋구만"
 
이로하"그거 감사-"
 
유키노"잇시키, 비아냥이라는 단어를 사전으로 조사하는걸 권할게…"
 
 
 
 
하치만"…그보다 네가 거짓 울음 ㅅㄱ, 라고 말할 처진 아니잖아?"
 
유키노"…어? ……………아///"
 
이로하"뭐야, 무슨 소리야?"
 
하치만"거짓 울음으로 이름부르기 시키려고 나를 속였다고, 이 녀석"
 
이로하"헤에, 그런 짓을 하면서까지 『사랑하는 히키가야』한테 이름으로 불리고 싶었구나아?"히쭉히쭉
 
유키노"…오, 오해야///"화아악
 
이로하"뭐가 오핸데! 머리가 풀어진건 너잖아!!"
 
유키노"눈물은 여자의 무기야, 목적을 위해서라면 써야해!"번뜩
 
이로하"우와, 이 여자 정색빨았어!?"
 
하치만"…유키노시타, 너는 궤변이라는 단어를 사전으로 찾아봐라"
 
유키노"끄으응///"
 
유키노"…아, 아무튼 수업이 시작할거야 서두르자 히키가야///"덥석! 성큼성큼…
 
하치만"야, 옷 잡아당기지마!"
 
이로하"아, 거기서-!"
 
 
하치만(…뭐야 이 녀석들? 뭘 하고 싶은거야? ………이제 될대로 되라☆)
 
 
그 후에 5교시와 6교시를 사이 둔 쉬는 시간에
유키노, 이로하라며 부르며 즐거운듯이 담소를 나누는 유키노시타와 잇시키의 모습이 있었다.
그리 접점도 없었던 둘의 털어놓은 그 모습에 교실 모두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정말이지, 방금전까지 캣파이트 하던건 어디 간거야
여자는 잘 모르겠네.
 
 
이로하와 대화했습니다.
유키노와 대화했습니다.
 
두 사람의 호감도가 올랐습니다.
 
 
히라츠카 선생님과 대화했습니다.
히라츠카 선생님의 호감도가 조금 올랐습니다.
 
 
연속숫자 보너스로서 잇시키 이로하의 봉사부 입부 플래그가 섰습니다.
 
 
 
 
 
방과후
 
하치만(나를 사이에 두고 캣파이트를 했으니까 SAN치가 팍팍 깎여서 피로감이 장난이 아니다)
 
하치만(…얼른 돌아가자)
 
 
조우 이벤트 발생!↓3 콤마 1자리
 
0・하루노
1・유키노
2・이로하
3・토츠카
4・유이
5・미우라
6・자이모쿠자
7・히라츠카
8・하야마
9・몹코
연속숫자・이벤트 캔슬로 귀가
 
 
 
 
하치만(…얼른 돌아가서 코마치에게 위로받자)
 
자이모쿠자"큭큭큭…오랜만이군, 본관의 전우 하치만이여"
 
하치만(…)성큼성큼
 
자이모쿠자"잠깐 기다려 하치만! 부탁이니까!"덥석
 
하치만"있었냐 자이모쿠자? 그보다 여전히 캐릭터 붕괴 빠르구만"
 
 
―――
――
-
 
 
자이모쿠자"허음…거리에 만연하는 테니스부 관련 소문은 모두 엉터리였다는건가…"
 
하치만"어, 시답잖은 소문에 놀아난거야"
 
자이모쿠자"하지만 하치만이여, 불이 없는 곳에 연기는 나지 않는다고 한다…적어도 관계있었던건 아닌가!?"
 
하치만"…"
 
자이모쿠자"훗…침묵은 긍정이다 하치만"우쭐
 
하치만"나 간다"성큼성큼
 
자이모쿠자"아아!, 미안 지나쳤어! 사과할테니까 가지마아!?"
 
하치만"너는 뭘 하고 싶은거야…"
 
 
 
 
자이모쿠자"…하지만 하치만이여, 본관의 눈으로 보아도 꽤 다르다"
 
하치만"뭐가?"
 
자이모쿠자"남에 대한 태도나 말투나…1학년때랑 비교하면 꽤나 둥글어진 느낌이 든다"
 
하치만"…"
 
자이모쿠자"하치만?"
 
하치만"…외톨이라고 해도 환경이 바뀌면 조금 정도는 변하는거 아냐?"
 
자이모쿠자"그런건가? 본관이 아는한 거의 다른 사람에 가까운데…?"
 
 
하치만(…뭐, 타임 리프해와서 기억의 상기가 일어난거니까,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하지만)
 
 
하치만"…그러고보니 잇시키의 정보제공…그건 감사해둘게"
 
자이모쿠자"…엑!? …그, 그런가, 그건 다행이다"
 
하치만"어"
 
자이모쿠자"…"
 
하치만"뭐야?"
 
자이모쿠자"…아, 아니… 그러한 감사 등을 이전의 하치만이라면 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하치만"…별로 괜찮잖냐, 실제로 도움이 됐으니까"
 
자이모쿠자"그, 그런가…"
 
 
 
 
 
 
하치만"그보다 너, 그 정보에서 헤아리건데 1학년때 잇시키가 말걸어주지 않았지"
 
하치만"…그 녀석, 학교 안의 남자에게 마구 말걸고 다녔는데 말야"푸- 쿡쿡
 
자이모쿠자"…아냐, 아니야! 황금의 판타지 스타를 지향하는 본관은 속세의 여자들에게 현재를 빼앗길 겨를따윈…"
 
하치만"변명 ㅅㄱ"
 
자이모쿠자"끄으응, 그럼 하치만이여! 너는 어떠냐!? 1학년때는 본관과 같지 않은가!?"
 
 
        ・・・・・
하치만"…확실히, 1학년때는"히쭉
 
 
 
자이모쿠자"……뭐……라고……"
 
하치만"…훗"
 
자이모쿠자"아바바바바바바바밧아바바바바바밧…"
 
하치만"…너, 지나치게 긴장했다고"
 
 
 
 
 
자이모쿠자"잠깐, …그렇다는건 하치만은 잇시키 이로하가 말을 걸었다… 요컨대 데이트에 꼬셔졌다는건가!?"
 
 
하치만(………아, 이런, 긁어 부스럼이었다)
 
 
자이모쿠자"저기 하치만? 데이트야? 데이트 해!? 그걸 어떻게든 ㅈㅅㅎㄱ!!!"
 
하치만"그럼 가마"성큼성큼
 
자이모쿠자"돌려보내지 않아…가르쳐줄때까지 오늘은 절대로 돌려보내지 않아!!"덥석
 
하치만"어이! 오해받을법한 소리 하지마! 그리고 껴안지마!"
 
자이모쿠자"저기, 무슨 소리야? 본관은 혼자 남겨지는거야? …하치만?"글썽글썽
 
하치만(올려다보기 소름!)
 
하치만"…바보냐, 거의 속이기라는 느낌으로 강요당한거라고"
 
자이모쿠자"훗…역시 그랬나, 본관은 믿고 있었다!"벌떡
 
하치만(뭘 믿어!? …그보다 재기 빠르네!)
 
자이모쿠자"…그런데 하치만이여, 본관이 새로 집필한 라이트노벨 말인데…"
 
하치만"아앙, 그거 재미없을테니까 읽을 생각 없어"새침
 
자이모쿠자"하치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안!!??"덥석
 
하치만"그러니까, 캐릭터 붕괴 빠르거든…"
 
 
오랜만에 자이모쿠자와 잡담하면서 돌아갔다.
잘 생각해보면 남자이면서 제대로 대화할 수 있는 녀석, 이 녀석밖에 없군
    
잇시키의 정보 빚도 있으니까 뭐, 라노벨은 읽어줄까
 
 
자이모쿠자와 대화했습니다
자이모쿠자의 호감도가 조금 올랐습니다
 
 
 
 
 
히키가야가
 
코마치"짜잔-! 오늘 저녁은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오빠의 동생, 코마치 특성 폭신폭신 오무라이스야-!"
 
하치만"와-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을것 같아"(책 읽기)
 
코마치"우와아…엄청 책읽기다아"빤히
 
코마치"…또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어?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오빠의 동생, 코마치가 상담 들어줄게!"
 
하치만"그거 늘어나는거냐…"
 
 
유 갓 메일! 유 갓 메일!
 
 
하치만"…오?"
 
 
메일이 왔습니다↓3 콤마 1자리
 
0・하루노
1・히라츠카
2・이로하
3・자이모쿠자
4・유이
5・토츠카
6・미우라
7~9・스팸
 
 
 
 
From 유이
 
【힛키, 너무 연락 안 주는데…혹시 폐가 돼?】
 
【사소한거라도 좋으니까 메일 보내주면 기쁘겠는데…】
 
 
코마치"…"
 
하치만"…"
 
코마치"…오빠, 포인트 바닥"
 
하치만"…어쩔 수 없잖냐, 외톨이 생활이 너무 길어서 제대로 잡담도 못하고…거기다 여자랑"
 
코마치"그건 코마치가 아니라 유이 언니한테 해야하잖아! 사소한거라는건 그런거야!"
 
하치만"…알았어"
 
 
―――
――
-
 
 
유이의 방
 
 
유 갓 메일! 유 갓 메일!
 
유이"아… 힛키한테 왔다///"
 
 
From 힛키
 
【미안 유이가하마, 외톨이 생활이 너무 길어서 무슨 얘기를 하면 좋을지 몰라】
 
【거기다 말하자면 여자랑 잡담다운 잡담은 그닥 한 적이 없어】
 
 
유이"…"
 
유이"사이하고는 잡담 하고 있지 않아? …송신"딸깍딸깍
 
 
【부활동을 하기위한 업무연락같은건데?】
 
 
유이"……정말로 그것뿐?…송신"딸깍딸깍
 
 
【그렇다】
 
 
유이"…"
 
유이"…진짜 진짜로?"딸깍딸깍
 
 
【】
 
【】
 
【】
 
【………………………………………실은 잡담 많이 했습니다】
 
 
유이"진짜! 너무해!! 힛키 거짓말쟁이!!!"딸깍딸깍
 
 
【화내지마, 그보다 문장만 보면 꽤 심하다】
 
 
유이"아와와, …미안. 그럼 쉬는 시간에 힛키한테 가도 돼? 얘기 하자…송신"딸깍딸깍
 
 
【있을지 없을지는 모른다? 그래도 상관없다면…】
 
 
유이"아… 아자! 그럼 내일 바로…에헤헤///"
 
 
유이와 메일했습니다
 
 
 
 
토요일・오전중
 
하치만(예전에 토요일 오전에는 수업이 있었다고 한다…)
 
하치만(누군지 모르겠지만 휴일로 만들어줘서 고마워! 마음 놓고 느긋하게 쉬자고!)
 
하치만(…라고 하고 싶지만, 모으는 만화의 신간이나 여러모로 사러 가야한다)
 
하치만(누구하고도 안 만나겠지? …응?)
 
 
조우 이벤트 발생!
소부고 관계자(미등록인 인물 포함), 그 이외의 인물(코마치, 츠루미 루미, 등)과 조우↓ 스레
 
연속숫자가 나오면 조우를 캔슬하고 오후로 갑니다
 
 
 
 
사브레"멍멍!"통통
 
유이"와왓…사브레, 그렇게 잡아 당기지마-"타탓
 
 
 
유이(힛키는 휴일에 뭐할까? …전화걸면 민폐일까?)
 
유이(…힛키는 내 친구니까 괜찮지!? 얼른 전화하자)
 
 
―――
――

 
번화가
 
 
하치만(왜 이런 날에 한해서 품절인거야. 헛걸음했잖아…)
 
 
비행기 구름이 배어♪사라져버리기 전에♪
 
 
하치만(……유이가하마한테 전화?)삑
 
하치만"왜 그래  유이가하마?"
 
유이【아… 힛키? 조금 묻고 싶은게 있는데… 괜찮아?】
 
하치만"…"
 
유이【…좀! 왜 다무는거야!? 너무해!】
 
하치만"…너, 어디 놀러가자고 하는건 아니겠지?"
 
유이【엥!? …뭐어 ……그렇긴 한데… 안 될……까?】
 
하치만"……뭐 상관없다만"
 
유이【정말!? 지지지지지금 어디에 있어!? 뭐해!?】
 
하치만"왜 갑자기 텐션 올라가는거야…초딩이냐"
 
유이【아와와, 미안…】
 
하치만"…지금 번화가에 왔어"
 
유이【엣? 바로 옆이잖아! …지금 사브레 산책시키고 있던 참인데 같이 가도 돼?】
 
하치만"…아아, 좋아"
 
유이【그럼 바로 갈게! …이리와 사브레! ………멍멍!】뚝
 
 
하치만(…왜 전화 끊는거야…… 어디서 만날지 안 정했다만?)
 
 
 
 
하치만(…유이가하마 녀석, 꽤 안 오네)
 
하치만(…)
 
 
……멍멍! ……………기다려 사브레……
 
 
하치만(…음, 왔나? 어이, 사브레가 돌격해오는데… 목걸이 정도는 제대로 잡아라!)
 
 
사브레가 돌격해왔다!↓3 콤마
 
짝수・절・천랑발도아!
홀수・하치만의 얼굴 할짝할짝
 
연속숫자・하치만을 무시
 
 
 
 
하치만(…음, 왠지 사브레한테 분노의 오러를 느끼는데?)
 
사브레"가르르르르릉……멍멍!"팟
 
 
덥석!
 
 
하치만"으악! 발을 물었다!?"
 
사브레(절・천랑발도아여)덥석덥석!
 
유이"아와와…얘 사브레! 힛키를 물면 안 되잖아! 힛키는 맛 없어!!"꽈악
 
하치만"…왠지, 그 말에 가시가 있는것 같은데?"
 
유이"어!? 그그그그그런거 아니야! …아무튼 미안해, 평소라면 얌전하고 사람 잘 따르는데"
 
하치만"뭐 됐어…그래서, 어디 갈거야?"
 
유이"………아, …전혀 생각 안 했어"
 
하치만"…어이"
 
유이"미안, 아무튼 만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어서-"
 
 
하치만"……………엉?"
 
 
유이"………아///"
 
유이"그그그그그그게 아니라……뭐라고 할까 그게…학교에서도 전혀 만나지 못하니까…그게…///"
 
유이"///"
 
하치만"…뭐, 사브레도 있으니까 애완동물 OK인 가게도 별로 없으니까…일단 공원 갈까?"
 
유이"응!///"
 
사브레"…가르르르릉……멍멍!"
 
유이"얘, 사브레도 참!"
 
 
하치만(………뭐야? 나 사브레한테 미움 샀어?)
 
 
 
 
공원
 
 
하치만"…그런고로, 테니스부 관련 소문은 헛소문이야"
 
하치만(…실은 내가 한거지만)
 
유이"그랬구나. 테니스 부원 애들이 눈이 썩은 사람이 이것저것 돌아다녔다고 해서 말야-"
 
유이"힛키가 아닐까 생각했었어"
 
하치만"…눈이 썩었다 = 나라는건 심하지 않아? …혹시 학교 안에서 그렇게 된거야?"
 
유이"…아…아하하…"
 
 
유이"…아, 그치만 힛키. 사이랑 잡담 많이 했다고 어제 메일로 했잖아"
 
하치만"…그렇군"
 
유이"여…역시……그게, 사이를…조……조조, 좋아하는거야!?///"
 
하치만"…"
 
유이"…힛키?"
 
하치만"………좋냐 싫냐고 하면 좋아하는게 당연하지. 오히려 싫어할 수 있는 녀석이 있어? 라고 생각해버리는데"
 
유이(…우으, 역시 좋아하는구나)
 
하치만"무엇보다 나같은 외톨이라도 평범하게 대해주닌까"
 
유이"그럼, 사……사사, 사귀는건!?///"
 
하치만"…현시점에선 그건 아냐, 테니스부가 새로운 체제에서 시작하는데 다른일을 신경쓸 상황이 아닐테니까"
 
유이"그렇구나…"
 
하치만"애시당초, 진지하게 부활동을 하고 싶다고 해서 나를 권유하러 온거니까…"
 
 
유이(…현시점에서…그럼, 아직 기회는 있는거지!?///)
 
 
 
 
하치만"…"
 
유이"…그런데 힛키…저기……나 말고 친구는 생겼어?"
 
하치만"………어떠려나?"
 
유이"어?"
 
하치만"오랜 시간 외톨이였으니까, 어디부터가 친구인지…를 모르겠어"
 
유이"그렇구나"
 
하치만"이쪽이 친구라고 생각해도, 그쪽은 아니었다…라던가, 괜히 흑역사가 늘어날 뿐이잖아"
 
유이"…하지만, 그래선"
 
하치만"알고 있어…하지만 그런 시기가 길었으니까, 경계하는게 몸에 배어버린것 뿐이야"
 
유이"…"
 
하치만"…"
 
유이"힛키…저기, 나하고는…친구……맞지?///"
 
하치만"…어"
 
유이"에헤헤///"
 
 
덥석!
 
 
사브레(절・천랑발도아!)덥석덥석
 
하치만"아야야! 뭐하는거야 이 녀석!"
 
유이"앗! 안 된다니까 사브레!"
 
 
 
 
유이"미안 힛키, 왠지 사브레가지고 사과만하네…"
 
하치만"됐어, 왠지 미움산것 같으니까"
 
유이"…아, 그렇지 도그 푸드 있었어. 자 이거! 사브레한테 줘, 그러면 조금은…"
 
하치만"먹이로 낚는거냐…뭐, 무난한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사브레"…가르르르르릉……"
 
하치만"…자, 일단 먹어"
 
사브레"………끄응…끄응……"
 
 
   …하음하음……하흡! …하음하음……
 
 
사브레"멍멍!"흔들흔들
 
하치만"…어이, 갑자기 꼬리 흔드는데, 이 녀석"
 
유이"아, 다행이다-! 이걸로 힛키도 사브레랑 친구야!"
 
하치만"먹이로 낚는 우정이라니, 너무 가볍잖아…"
 
유이"너무 그러지 말구…"
 
사브레"…끄응…끄응……"데굴
 
하치만"왜 배를 보이며 복종의 포즈를 취하는거야?"
 
유이"…아하하……쓰다듬어줘…"
 
하치만"그보다 먹이로 너무 쉽게 낚인다니, 분명 주인을 닮아서 머리 나쁜거로구만"
 
유이"좀 힛키! 그거 무슨 의미야!?"
 
하치만"…어이쿠 말이 헛나왔다. 뭐, 도그 푸드 먹고 진정해"히쭉
 
유이"아이참! 나는 개가 아냐! 힛키 바보! 힛키 소름!"뿡뿡!
 
하치만"화내지마, 사소한 농담이잖아… 진짜로 화내면 말도 못 걸게 되잖아"
 
유이"그렇긴 하지만…그거랑 이건 얘기가 별개구!"
 
하치만"미안해"
 
유이"…괜찮긴 하지만"
 
 
 
 
사브레"멍멍!"꾸욱꾸욱
 
하치만"…사브레, 집에 가고 싶어 하는데?"
 
유이"아, 그런것 같네…"
 
하치만"그럼 슬슬 해산할까"
 
유이"응"
 
 
 
유이"쉬는 시간에 힛키한테 갈게. …얘기 나누자"
 
하치만"…뭐, 있다면 얘기지만"
 
유이"교실에 계속 있으면 되는데"
 
하치만"외톨이니까 혼자 있을 수 있는 곳을 찾는 습성이 있어"
 
유이"뭐야 그거, 이상해"쿡
 
사브레"멍멍!"
 
하치만"자, 기다리다 지쳐한다고?"
 
유이"응, 그럼 갈게 힛키"
 
하치만"어"
 
유이"…"
 
하치만"…왜"
 
유이"…그게, 내가 있으니까………힛키는 외톨이가 아니야///"
 
하치만"…"
 
유이"그럼!///"타탓
 
 
………멍멍! ………사브레 빨라…………
 
 
하치만(………)
 
 
이쪽 세계선의 유이가하마도 착한 녀석이다.
하지만 그 마음에 대답하려고 하면, 지금까지의 트라우마가 브레이크를 건다.
 
허세를 부려서 무리를 해서라도 파고 들어야할까…
 
 
유이와 대화했습니다.
유이의 호감도가 조금 올랐습니다.
 
 
 
 
토요일・오후
 
 
하치만(…시간도 어중간하니 대나무밥…이 아니라 밥먹고나서 돌아갈까)
 
 
조우 이벤트 발생!
소부고 관계자(유이 이외, 미등록 인물포함), 그 이외의 인물(코마치, 츠루미 루미, 등) 조우↓ 스레
 
연속숫자가 나오면 조우를 취소하고 귀가합니다.
 
 
 
――――――――――
 
연속 있어?
 
 
――――――――――
 
코마치
 
 
――――――――――
 
>>916
연속은 없는 방향으로
 
 
이번에는>>918의 코마치로 투하합니다
 
――――――――――
 
 
번화가
 
 
하치만(어디서 밥 먹지…)
 
 
 
코마치"아, 오빠다! 이봐-, 오빠야-!"붕붕
 
하치만"…코마치?"
 
코마치"이야-, 우연이네 이런데서 보구"타탓
 
하치만"그러게"
 
코마치"저기저기, 오빠 점심 먹었어?"
 
하치만"아니, 지금부터 먹을건데…"
 
코마치"긍가, 그럼 같이 먹으러 가자! ………오빠가 사는걸로!"
 
하치만"…너 말이다"
 
코마치"렛츠 고-!"성큼성큼
 
하치만"…"
 
 
 
 
라면가게
 
 
…어섭쇼-!   
 
 
하치만"…간장 라면 둘로"
 
    
간장 둘 들어왔습니다!
 
 
코마치"………라면은 포인트 낮지 않아?"
 
하치만"딱히 괜찮잖냐…그런 기분이었어"
 
코마치"그치만 여자애랑 데이트할때나 이래선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하치만"…어? 그럼 화렿나 카페에서 런치(웃음)…같은거면 좋았어?"
 
코마치"그런 느낌일까-, 모두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하치만"애시당초 너라서 데려온거라고? …이래저래 말하면서도 제대로 따라와주니까"
 
하치만"…오오, 지금 하치만 기준으로 포인트 높다"
 
코마치"코마치 기준으로는 낮아…그보다 그거, 거의 나 한정이잖아"
 
하치만"…"
 
코마치"모처럼 유이 언니랑 플래그가 섰는데…그렇지! 내가 여자가 기뻐하는 가게 가르쳐줄까?"
 
하치만"필요없어…여자(웃음)는 그날 기분으로 기호가 변하니까 불필요해, 못 어울려"
 
코마치"에엥…그래선 여친 안 생겨-"
 
하치만"…왜 내가 여친 만들려고 하는게 전제야?"
 
코마치"그치만 모처럼 유이 언니랑 화해했으니까…조금 정도 파고들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하치만"…"
 
 
…간장 라면 기다리셨습니다-!
 
 
코마치"옷! 왔다 왔어!"
 
하치만(왜 타임리 같은 코멘트를…)
 
 
 
 
 
 
 
……후- 후-……주르릅…………후- 후-……
 
 
코마치"이거, 생각했던것보다 맛있을지도!"주르릅
 
하치만"그치?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들은거야"후- 후-
 
 
하치만(이전 세계선의 이야기지만…)
 
 
코마치"히라츠카 선생님은… 담임이지? 여자야?"
 
하치만"어"
 
 
코마치"…"
 
 
하치만"왜"
 
코마치"…설마 히라츠카 선생님한테도 플래그 세우진 않았지?"
 
 
 
『…나한테……프로포즈………해줬으면서!! 하치만 거짓말쟁이! 배신자아아아아아아아앗!!』
 
 
 
하치만"…"
 
코마치"…"
 
하치만"그건 아냐"째릿
 
코마치"우와아…수비범위 너무 넓어, 오빠"
 
하치만"아니야, 저쪽이 뭔가 착각을 하는거야. 나는 피해자다"
 
코마치"흐-응…어떨련지?"
 
하치만"트…트러스트 미-!"
 
 
 
 
 
귀가도중
 
 
코마치"오빠야, 잘 먹었어! 또 사줘!"
 
하치만"어"
 
 
 
코마치"…"
 
하치만"…"성큼성큼
 
코마치"…저기 오빠야"성큼성큼
 
하치만"응?"
 
코마치"알고 있어? …오빠의 몸에서 여자 냄새가 난다는거!?"
 
하치만"……윽!!"파팟
 
 
코마치"흐흥, 어때 나의 유도신문은? ………아무래도 빈틈을 찾아낸 모양이네!"우쭐
 
 
하치만"…너 말이다"짜증
 
코마치"저기! 누구!? 누구랑 밀회한거야!?"
 
하치만"…밀회 아냐, 유이가하마랑 조금 잡담한 것뿐이야"
 
코마치"정말!? 해냈네! 이건 이젠 유이√ 일직선이야!"
 
하치만"√돌입조건 너무 풀어졌잖아… 그보다 유키노시타처럼 유도신문 하지마, 초조했잖아"
 
 
코마치"…"
 
 
코마치"………유키노시타는 누구?"히쭉히쭉
 
하치만(허억! 저질렀다!)
 
코마치"이건 돌아가면 심문해야겠어! 오늘밤은 재우지 않을거야, 오빠!!"
 
하치만"야! 오해부를법한 소리를 하지마!"
 
코마치"자아자아! 시급히 귀가하자!"꾸욱꾸욱
 
 
이 후에 또 잔뜩 쥐어짜여버렸다.
…물론 성적인 의미가 아니야
 
그나저나 유도신문을 하게 되다니, 훌륭한 어른은 못 된다, 코마치
오빠는 불안해서 밤에도 잘 수 없어
 
 
코마치와 대화했습니다.
코마치의 호감도가 조금 올랐습니다.
 
 
 
 
히키가야가
 
 
코마치"흐응-, 봉사부라아…"
 
하치만"어, 그 부장이 유키노시타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냐…"
 
하치만(…아마)
 
코마치"…"
 
코마치(…으음-, 여자애랑 연결이 있는만큼 낫나-)
 
하치만"…뭐야"
 
코마치"딱히이-"
 
 
유 갓 메일! 유 갓 메일!
 
 
하치만"…"
 
 
메일이 왔습니다↓3 콤마 1자리
 
0・하루노
1・히라츠카
2・이로하
3・자이모쿠자
4・유이
5・토츠카
6・미우라
7~9・스팸
 
 
 
 
하치만(으겍!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코마치"유키노시타 하루노? …아! 유키노시타라는건 봉사부 부장의 언니나 동생이지!"
 
하치만"…"
 
코마치"뭐가 나올까나? 뭐가 나올까나?"
 
하치만"아무것도 안 나와, 그보다 보려고 하지마. 저쪽에서 주사위라도 던져라…"
 
코마치"에- 짠돌이…"
 
하치만(진짜로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이 사람의 경우엔…)
 
 
From 하루노
 
 
【안녕, 히키가야】
 
【요즘 유키노의 기분이 무지 좋은데, …뭐가 있었는지 몰라?】
 
 
하치만(…아마, 아니 틀림없이 이름으로 부른 탓이겠지. 이쪽의 유키노시타는 언니의 앞에선 노가드인가?)
 
하치만(…………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송신)딸깍딸깍
 
 
【정말로?】
 
 
하치만(…모릅니다)딸깍딸깍
 
 
【정말로 뭔가 알고 있는거 아니야? …오히려 당사자인거 아냐?】
 
 
하치만(…그러니까!? 왜 아는거야!! 역시 이 사람 에스퍼야!!!)
 
 
【왜 알아!? ………라고 생각했어?】
 
 
하치만(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무서워!! 휴대폰 너머로 사고를 읽는거야!?)
 
하치만(……그보다 유키노시타하고는 『잡담』으로, 뭔가 들은거 아닙니까? …송신)딸깍딸깍
 
 
【물론 『잡담』은 하지만, 어째선지 중요한 대목은 얼버무린단 말이지-】
 
【…뭐, 학교에서 히키가야한테 들을거니까 상관없지만】
 
 
하치만(……전력으로 거절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AA생략)
 
 
【】
 
 
 
【】
 
 
 
【】
 
 
하치만(…응?)
 
 
 
 
 
【……………………………꼬치꼬치 다 캐물을테니까 각오해, 도망칠 곳은 없어】
 
 
하치만""
 
 
하루노와 메일했습니다.
 
 
 
 
 
 
 
강제 이벤트 발생!・이로하와 데이트 2회째
 
 
일요일・번화가
 
 
하치만(…그런고로 번화가에 왔다)
 
하치만"………그 녀석, 늦구만"
 
 
 
이로하"…이봐- 하치만! …기다렸어?"타탓
 
하치만"…오오, 기다렸다. 이제 곧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어"
 
이로하"또 그거야!? …양식미 잊었어?"빤히
 
하치만"어디의 양식인데? …그보다 실제로 돌아가서 집에서 뒹굴거리고 싶은데"
 
이로하"네네, 데이트 가자-"꽈악! 성큼성큼…
 
하치만"어이, 잡아당기지 마…"
 
 
 
 
하치만"…"성큼성큼
 
이로하"…"성큼성큼
 
 
하치만"……야, 어디 가는거야?"
 
이로하"…딱히 안 정했어"
 
하치만"그냐"
 
 
이로하"…"성큼성큼
 
하치만"…"성큼성큼
 
 
몇 번째일까…, 또 둘 사이에 소리도 없이 시간만이 흘러간다.
잇시키의 표정을 힐금 엿보니 짜증내는 모습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즐거워보이는것도 아니다, 뭔가 떠오른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윽고 잇시키는 멈춰서서 나를 돌아보고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이로하"……거기 공원에서 쉬자………조금…할 얘기가 있어…"
 
하치만"…아아"
 
이로하"일단 물어두겠는데 말야…얘기 들어줄거야?"
 
하치만"…묻는건 듣는거야?"
 
이로하"…으응, 듣는것뿐만 아니라 제대로 대답했으면 싶어"
 
 
이 표정, …봉사부에 데려가기 전에 보여준 표정이다.
경직된 미소, 마른 웃음…보고 있는 이쪽이 아프다.
 
또 이런 표정을 보고 노우라고 할 수 있을만큼 나는…
 
 
하치만"…아아, 제대로 대답해줄게"
 
이로하"고마워"
 
 
 
 
 
공원
 
 
이로하"…"
 
 
하치만"…"
 
 
이로하"나 말야, 데이트 많이 했잖아"
 
하치만"그렇군"
 
이로하"…봐, 나는 귀여우니까…남자가 금방 다가와서 데이트를 하는데 말야…"
 
하치만"…"
 
이로하"뭐라고 할까…내숭 떨고 있어"
 
 
하치만"…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자는 내숭떠는게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로하"…그렇지만 말야, 내숭떠는 쪽이 반응이 좋아서 말야…여자에게도 말이야"
 
하치만"…"
 
이로하"결국 그쪽이. …내숭을 떨고 있는 쪽이 내가. 『잇시키 이로하』가 됐어"
 
 
뒤집어 쓴 철의 가면이 『잇시키 이로하』로서 인식되고
가면의 안쪽에 있는『잇시키 이로하』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된다…
 
그리고 가면의 안쪽은 필요로 되지 않는다.
주위가 필요로 하는건 『철가면의 미소』를 짓는 『잇시키 이로하의 미소』가 아니다…
 
 
이로하"…"
 
하치만(요컨대 봉사부에서 유키노시타랑 소리질러대던 『참된 잇시키 이로하』는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
 
하치만(…그렇기에 『참된 잇시키 이로하』에겐 친구는 없다)
 
 
 
 
잇시키는 본질적으로 외톨이었구나…
 
 
 
 
 
 
 
 
하치만"…뭐, 인간은 다 그런거야. 자기 안에 멋대로 이미지를 만들고 그걸 강요하지"
 
이로하"…"
 
하치만"이미지하고 다르면 이런게 아니었다, 이런 녀석이었나, 하고 도로 역성내고. …상황에 따라선 배제를 하지"
 
이로하"…그러게"
 
 
 
하치만"…"
 
 
 
이로하"…저기 하치만……친구란건 말야…뭘까?"
 
하치만"…글쎄, 외톨이에게 있어선 정체를 알 수 없는거로군"
 
이로하"…하치만은 자칭 외톨이잖아. 유키노한테 들었어… 유이랑 친구가 됐던 모양이잖아?"
 
하치만"큭!/// …그 녀석은 수비의무라는 단어를 모르나"
 
이로하"뭐어, 괜찮잖아 힛키"쿡쿡
 
하치만"너 말야…"
 
 
 
이로하"…나 말야, 푸념도 할 수 있는 친구…생겼어. 친구라고 해도 어떤건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말야?"
 
하치만"그런가…그거 다행이네"
 
이로하"응……유키노말인데…"
 
하치만"…그렇겠지. 유키노시타 정도겠지, 네 푸념을 들어주는건…"
 
이로하"그럴지도"
 
하치만"그 녀석도 인간이야. …그런대로 스트레스가 쌓였을테니까 매워주라고?"
 
이로하"얼마전에는 하치만이 데려갔으니까 그렇게 된거잖아"
 
하치만"…나는 캣 파이트에는 참전하지 않았어"
 
이로하"쉽다고 말하면서 도발했잖아"쿡
 
하치만"…입이 미끄러진것 뿐이야"
 
이로하"…추한 변명이네"쿡쿡
 
하치만"…"
 
 
 
 
이로하"…고마워 하치만"
 
하치만"뭐가"
 
이로하"봉사부…데려가줘서"
 
하치만"…천만에"
 
 
플래그 회수 스레! 잇시키 이로하의 보앗부 입부할지 안할지가 정해집니다!
 
↓5까지 콤마 다수결
 
짝수・입부하지 않는다(이후 입부 없음)
홀수・입부한다
 
연속숫자・둘 이상 나오면 입부하게 됩니다
 
 
 
 
 
 
이로하"…"
 
 
하치만"…"
 
 
이로하"조금 숙연해졌네…"
 
하치만"아아"
 
이로하"…그럼 데이트 계속할까!"
 
하치만"엥!? 해산 안 해?"
 
이로하"하? 무슨 소리 하는거야!? 막 시작한 참이잖아!!"
 
하치만"에엥…"
 
이로하"아이참-! 됐으니까 얼른!"꼬옥! 성큼성큼…
 
하치만(좀 억지스럽지 않나…)
 
 
―――
――

 
 
이로하"…"성큼성큼
 
하치만(뭘 하고 싶은거야? …뭐, 양복이니 액세서리니 그런 가게에 데려가도 곤란하다만)
 
이로하"…"성큼성큼
 
하치만(………이건 데이트인걸까?)
 
    
잇시키는 내 손을 끌고 목적도 없이 걸어간다
 
 
    
나의 조금 앞을 걷는 잇시키의 몸이, 힘차게 걸을때마다 위아래로 크게 흔들린다.
나부끼는 머리카락의 틈새로 이따끔 귀가 엿보인다…
 
 
하치만(………응? 귀가………새빨간데…)
 
이로하"…"성큼성큼
 
하치만(………………………이 녀석, 수줍어하는건가?)
 
이로하"…"성큼성큼
 
하치만(…조금 놀려줄까)씨익
 
 
 
 
 
하치만"…귀가 새빨간데……열이라도 있는거 아냐?"
 
이로하"…읏!///"
 
하치만"…"
 
이로하"…///"성큼성큼
 
 
 
 
 
이로하(우와, 위험해! 들켜버렸어! 기세 올라서 손 잡아버렷는데, 잘 생각해보니 손 잡고 데이트하는거 처음이지///)
 
이로하(게다가 하필이면 상대가 하치만이라니! 뭐야 이거!? 엄청 부끄러운데!?///)
 
이로하(스스로도 알만큼 얼굴이 새빨개졌고!? 어쩌지! 얼굴 보여줄 수 없잖아!?///)
 
 
 
 
 
하치만"…야, 열이 있다면 해산해도 되는거지?"
 
이로하"……좋을리…없잖아………데이트 도중…이니까///"
 
하치만"얘기를 할때는 얼굴을 보고 말해라…"
 
이로하"…///"
 
 
 
 
하치만"…무엇보다, 손을 잡은것 정도로 빨개진 장미 소녀에겐 무리겠지만"풉- 쿡쿡
 
 
 
 
이로하"…읏! 넛…너 말야악!!///"짜증
 
하치만(우와-… 새빨개…)중얼
 
이로하"………///"부들부들
 
 
 
이로하"이게! 바보!! 섬세함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놈!!!///"퍽퍽
 
하치만"후히히…지송…"히쭉히쭉
 
 

 
―――
――

 
 
하치만"너 데이트 마구 했으면서 손을 잡은것만으로 심하게 구네…"
 
이로하"끄으응…///"
 
하치만"나, 생각나면 뿜어서 식겁할 자신이 있다"푸쿡쿡
 
이로하"…하?"희번뜩
 
하치만"…화내지마, 약점으로 쓰지 않을테니까"히쭉
 
이로하"거짓말마!"
 
하치만"푸- 쿡쿡"
 
 
 
이로하"하지만 오늘 데이트…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즐거웠을지도"
 
하치만"그냥 걸어다닌것 뿐이었지만 말이다"
 
이로하"으응…본심도, 내숭도 떨지 않은 잇시키 이로하의 본심도 말했으니까"
 
하치만"…그냐"
 
이로하"응, 여자로는 유키노가, 남자로는 하치만이 처음이려나…본심을 말했던건"
 
하치만"영광스러운 일…인가 그거?"
 
이로하"…아무튼 고마워"
 
하치만"어"
 
이로하"…슬슬 나 돌아갈게, 걷자 지쳤을테니까 바래다주지 않아도 돼! 그럼 안녕 하치만!"
 
 
저 녀석의 주위 인간은 철가면의 미소를 바랄 것이다.
그리고 잇시키도 그에 응해서 철가면의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저 녀석에겐 친구가 생겼다. …분명 이젠 괜찮을거다.
 
그만큼 걸었는데 순식간에 보이지 않게 되는 속도로 뛰어가는 잇시키
그 굳센 힘이, 이젠 괜찮다는걸 확신시켜주는것 같았다.
 
 
이로하와 대화했습니다.
이로하의 호감도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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