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가하마"……키스마크" 히키가야"하?"
 
 
히키가야"너 갑자기 무슨 소릴 하는거냐. 빗치냐"
 
유이가하마"비, 빗치라고 하지마! 그보다 그게 아니라! 힛키의 목덜미에 키스마크가 있어! 이거봐!"
 
히키가야"아니, 그러니까 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왜 나한테 키스마크가 붙어있는데, 베르마크(bellmark 일본조어. 교육기금 조성표)라면 모를까"
 
유이가하마"베르마크는 인간한테 안 붙인다구?! 에, 그게 요컨대 말도 안된다는 소리? ……가 아니라! 혹시 힛키도 눈치 못 챈거야?"
 
히키가야"아니, 깨닫고 자시고 의미를 모르겠는데. 애시당초 내 목덜미에 키스마크를 달만한 상대가 없다"
 
유이가하마"아, 아니! 그치만 달려있고……자, 거울 봐봐"파밧
 
히키가야"……"
 
히키가야"……뭐야 이거……씰? 안 벗겨지는데"벅벅
 
유이가하마"그치?"
 
히키가야"아니, 그치? 가 아니거든? 뭐야 이거, 저주냐? 나 죽는거야?"
 
유이가하마"정말로 기억에 없구나……다,다행이다"안도
 
히키가야"아니, 좋고 자시고 없잖아, 오히려 안좋다. 기분 나빠! 몸에 기억이 없는데 키스마크가 달렸다는걸 알아낸것 뿐이잖아"
 
유이가하마"아, 그런가. 그치만 목덜미에 키스마크는 그리 쉽게 붙일 수 있는것도 아니지?"
 
히키가야"아니 몰라……키스마크를 단 경험이 있는거냐"
 
유이가하마"아, 아니"
 
 
 
 
 
 
 
유이가하마"아, 아니, 아니아니아니아니 없지만! 어디까지나 지식으로 알고 있는것 뿐이야!"덜컥
 
히키가야"그, 그러냐……알았으니까, 너, 너무 가깝다……"
 
유이가하마"……아, 미, 미안! 떨어"
 
드르륵
 
유키노시타"미안해. 불림받아서 늦어……"
 
유이가하마"아"
 
히키가야"아"
 
유키노시타"…………방해, 한것 같네. 미안해"
 
유이가하마"아앗-! 잠깐만 유키농! 그거 아냐!"
 
 
      X      X       X
 
 
유키노시타"그래서, 대체 무슨 짓을 하던거야? 키스가야 군"
 
히키가야"그러니까 아니라고 했잖아……뭐, 마침 좋다고 하면 딱이지만. 일단 이걸 봐줘"처억
 
유키노시타"……목덜미에 벌레물린게 왜? 네 피부 사정만큼 아무래도 좋은건 없는데"
 
히키가야"우와아, 여자력(웃음)낮은 대답"
 
 
 
 
 
 
유이가하마"유키농, 이거 키스마크야. 입술 형태잖아?"
 
유키노시타"……키스마크?"
 
히키가야"……응?"
 
유이가하마"유키농……혹시, 키스마크 자체를 모르는 느낌?"
 
유키노시타"유감스럽게도 들은적이 없는 단어야"
 
히키가야"유키페디아 씨한테도 그런 단어는 미게제인가……의외로 둔감하군"
 
유이가하마"에, 그러니까……그게……히, 힛키 부탁해!"
 
히키가야"하? 동급생 여자한테 키스마크의 의미를 가르쳐준다는건 성의롱이야. 네가 가르쳐주면 되잖아, 여자는 의외로 그런 대화를 자주 하잖냐"
 
유이가하마"아니, 그치만 유키농은 특별하고 왠지 부끄러워……힛키는 왜 그런거 잘 알고 있는거야? 완전 기분 나쁘네"
 
히키가야"미안, 그것 만큼은 반론할 수 없으니까 완전 그만둬"
 
 
 
 
 
 
     X      X       X
 
히라츠카"흠. 그래서 나한테 왔나"
 
히키가야"이럴때는 경험이 풍부한 어른에게 의지해라고 인생으로부터 배웠습니다"
 
히라츠카"겨, 경험풍부……후후후……좋다! 나한테 맡겨라!"
 
히키가야"우와아, 완전 기뻐보여……발돋음 하는 소녀냐"
 
히라츠카"알겠나, 유키노시타. 키스마크라는건 말이다……"중얼중얼
 
몇분 후
 
유키노시타"요컨대 내출혈의 일종이네"
 
히라츠카"그런거다"
 
유이가하마"그렇구나, 몰랐어ー"
 
히키가야"묘하게 현실적인 대답이었다"
 
유키노시타"……하지만 그렇게 되면 히키가야 군의 키스마크가 수수께끼네"
 
히라츠카"응……? 키스마크라고?"흠칫
 
 
 
 
 
 
히키가야"네, 아. 왠지 몸에 기억은 없으니까 기분 나쁘지만요……"홱
 
히라츠카"……킷, 키스마크다……진짜다……"
 
히키가야"어이, 경험 풍부한 어른"
 
유키노시타"가장 가능성이 높은건, 무슨 방법으로 스스로 붙인거라 생각하는데"
 
유이가하마"에-, 힛키 기분 나빠……"
 
히키가야"그렇게까지 해셔 경험 풍부한 어필은 안 해! 어필할 상대가 없어! 그보다 상대가 없다는 전제로 얘기를 진행하는게 열받는다. 사실이지만"
 
히라츠카"후후, 그립군……나도 옛날에는 자주 했어. 주로 가슴에 말이지. 보여줄 상대가 없었지만……"
 
히키가야"굉장히 슬픈 에피소드를 듣고 말았다. 가볍게 식겁할 수준으로"
 
유키노시타"아니라면 벌레 물렸다는걸로 문제없지 않으려나"
 
히키가야"나도 문제 없다는 느낌이 든다……어차피 코마치나 코마치가 장난친거겠지"
 
유이가하마"둘다 동생!? 게다가 코마치짱이라면 있을법한 얘기라서 무서워!"
 
유키노시타"그런거라면 코마치 양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자"슥
 
히키가야"어이, 전화를 할 정도의 일이냐 이거……"
 
 
 
 
 
 
유키노시타"내용은 덮어두고 여기까지 오게 하자. 네 키스마크를 본 반응으로 내가 흑백을 판단할게"
 
히키가야"알았다……하지만 평일에 굳이 학교까지 오다니, 내가 불러도 그건 무리라는거 아냐? 거기다 네가 부른다고 해도"
 
 
      X      X       X
 
 
코마치"호출받아 날아왔습니다 짜자자자자자잔!"
 
히키가야"5분만에 와버렸다! 오빠로선 쇼크!"
 
유이가하마"코마치짱 얏하로ー!"
 
코마치"유이 언니 얏하로ー! 히라츠카 선생님도 안녕하세요!"
 
히라츠카"그래 안녕"
 
유키노시타"굳이 오게 해서 미안해, 코마치 양"
 
코마치"아뇨아뇨, 상관없어요-. 마침 혼자서 여기 근처에 왔었으니까요! 그래서 중요한 얘기는 대체 뭐에요? 뭣하면 오빠는 밖에 내보낼건데요?"
 
히키가야"너는 좀 진정해라. 알겠냐? 중요한 얘기라는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보물, 영어로 말하자면 트레져다. 그걸 당당하게"
 
코마치"오빠는 시끄러우니까 좀 입다물고……응?"
 
유키노시타"왜 그래? 코마치 양"
 
 
 
 
 
 
코마치"응?…… 응으음……? ……오빠, 잠깐만 이리로 와봐"덥석
 
히키가야"음? 어"저벅저벅
 
코마치"……오빠, 뭐야? 그 키스마크……설마, 혹시 이 중에 누가?! 그보다 학교에서?!"중얼중얼
 
히키가야"하? 키스마크? 아니, 나한텐 무슨 소린지 전혀……"힐끔
 
유키노시타"……후우……"끄덕
 
코마치"이거봐 거울! 목덜미에 붙어있잖아!"중얼중얼
 
히키가야"……하아. 안심해, 코마치. 너는 무죄다"
 
코마치"헤?"
 
히키가야"요컨대 이 키스마크는 네가 한게 아니라는 소리다"
 
코마치"?????"
 
유키노시타"미안해, 코마치 양. 실은――"
 
      X      X       X
 
코마치"정말이지ー, 뭐에요 그거! 아무리 오빠를 사랑하는 코마치여도 키스마크는 기분 나쁘다구요! 앗, 방금 그거 코마치 입장에선 포인트 높아요!"
 
히키가야"하치만 입장으로선 살짝 충격이다만……기분나쁘다니, 너"
 
 
 
 
 
 
유이가하마"아니, 힛키, 그게 보통이거든"
 
히라츠카"흠. 순전히 네가 잠들어있는 히키가야에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장난으로 말이지"
 
코마치"그보다, 그런 짓을 하면 아무리 오빠여도 아침에 거울 봤을때 눈치챌거라 생각하잖아요? 아무리 오빠여도"
 
히키가야"……아, 그것도 그런가. 그보다 두번 말하게 하지마"
 
코마치"똑바로 하란 말이야, 오빠……똑바로"
 
유키노시타"그렇게되면……히키가야 군이 집을 나오고나서 방과후까지 생긴 일 사이라는 소리네"
 
유이가하마"그건 즉, 학교에서?"
 
히라츠카"그 가능성이 높군. 흠, 이건 불순이성고유의 가능성이 있는고로 물론 교사로서 간과할 수는 없군. 그것도 일방적인 행위라는 가능성도 있어"
 
히키가야"선생님, 왠지 무서운데요……"
 
코마치"그치만치만! 오빠한테 키스마크를 달만한 사람은 그리 없을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보다 없을거라 생각해요. 오빠를 좋아한다면 모를까……"히쭉히쭉
 
유이가하마"어, 어째서 나를 보는거야?! 딱히 나는 힛키한테 키스마크를 달고 싶다거나, 그런건……"중얼중얼
 
히키가야"뭘 둘이서 얘기하는거야"
 
유이가하마"별로 힛키하고는 관계없어!!"
 
 
 
 
 
 
유키노시타"그렇게되면……사실상 이 이야기는 막막하다는건 틀림없을까. 그보다 솔직히 아무래도 좋아"
 
히키가야"아무래도 좋다니, 너……아니, 뭐, 아무래도 좋다면 상관없나"
 
코마치"자자. 일단 진정하고 이야기를 정리하자구요? 우선 오빠가 오늘 했던 행동을 쓰도록 하죠!"
 
유키노시타"……하아……그러도록 할게. 히키가야 군, 종이랑 펜을 갖고와줘"
 
히키가야"음"
 
 
      X      X       X
 
 
히라츠카"그래서, 여기다 쓰게 했다만 말이다……뭐라고 할까, 히키가야 너……"
 
유이가하마"……너무 자"
 
히키가야"아니,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어제는 왠일로 독서에 집중해서 정신을 차렸더니 4시였으니까"
 
코마치"그렇다고해도 4시는 아니잖아. 일단 니트같지만 학생이고 말야"
 
유키노시타"자기관리도 못하는 부근에선, 과연 히키가야 군이네"
 
히키가야"내버려둬……진심으로"
 
코마치"1교시 수업은 생각하는 사람의 자세로 깨어있는 척을 하면서 수면
    2교시 수업은 자습이니까 당당하게 수면
    3교시 체육은 째고 보건실에서 수면
    4교시는 뛰어넘어서 점심시간에는 옥상 그늘에서 도시락을 먹고 몰래 수면……이 이상은 깨어있던것 같네요"
 
 
 
 
 
 
유이가하마"그러고보니 아침에 힛키, 평소보다 눈이 죽어있던 느낌이 들어……"
 
코마치"그보다 의외로 빈틈투성이네요, 이거"
 
유키노시타"그러게. 하지만 교실과 보건실은 인목이 있으니까 무리라치고……그렇게 되면 옥상이려나"
 
유이가하마"음ー……그치만 점심시간때 옥상에 간 사람은 그다지 없으니까. 대개 사람들은 교실에서 친구들이랑 밥 먹으니까"
 
히키가야"멀리 돌려말해서 아싸이외에는 그런데서 밥먹지 않는다는 소리는 하지마. 왠지 괴롭다"
 
히키가야"하지만 사실 그 말대로군. 내가 옥상에 간 시점에서 아무도 없었으니까"
 
유키노시타"그렇게 되면……평소부터 옥상을 이용하는 인물이 수상쩍네. 누구 짐작가는 사람은 없어?"
 
유이가하마"으-음……"
 
히라츠카"유감스럽지만, 쉬는 시간에 학생의 행동까지 파악하지는 않았다"
 
유키노시타"……그렇게되면 이번에야말로 막힌걸까"
 
히키가야"아니……일단 한 명 있기는 있었다"
 
 
 
 
 
 
유키노시타"에?"
 
유이가하마"누구? 아는 사람?"
 
히키가야"……아니, 있기는 있었지만……누구였더라"
 
코마치"오빠 괜찮아……? 헛소리 시작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해……"
 
히키가야"아직 이르다. 아니, 거봐……얼굴은 알고 있지만 이름이……타카사키……카와나이……타카우치……"중얼중얼
 
유이가하마"뭔가 특징은? 반 친구나 같은 학년이라거나"
 
히키가야"같은 반이다. 거, 포니테일에 키가 크고, 아싸고……"
 
유이가하마"아, 알았다! 카와, 카와,카와……카와 뭐시기 씨!"
 
히키가야"그거다!"
 
코마치"아니, 그거 아니잖아, 유이 언니도……"
 
히라츠카"흠, 혹시 카와사키냐?"
 
히키가야"……그랬던가?"
 
유이가하마"아, 아마도……"
 
코마치"우와ー 카와 뭐시기 언니 불쌍해보여ー. 그보다 카와사키 언니는 타이시 군의 누나구나……"
 
 
 
 
 
히라츠카"흠. 그런거라면 내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면 된다. 자"홱
 
히키가야"우왓! 갑자기 던지……보다 벌써 전화걸고 있잖습니까!"따르르릉……
 

 
카와사키『……무슨 일인가요?』
 
히키가야"아……여, 여보세요. 카와사키냐?"
 
카와사키『……하? 누구야 너』
 
히키가야"히키가"뚝
 
 뚝 뚝 ……
 
히키가야"……왠지 끊겼다"
 
유이가하마"이건 수상쩍네……"
 
코마치"오빠 파이팅! 한번 더!"
 
히키가야"그보다 왜 내가 직접 물어야하는건데……이 시점에서 이상하잖아"
 
코마치"아니, 도리어 본인 말고 물어보면 어색하잖아!"
 
히키가야"……하아……알았어……"
 
 
 
 
 
 
히키가야"……"삣
 
 따르르르릉……따르르르릉……따르르르릉……
 
히키가야"……안 받아"
 
따르르릉……삣
 
히키가야"음……"
 
카와사키『여……여보세요……?』
 
히키가야"아, 어……카와사키냐. 히키가야다"
 
카와사키『……』
 
히키가야"……여보세요, 들리고 있냐?"
 
카와사키『……아, 들리고 있는데……무, 무슨 일?』
 
히키가야"아니, 그. 점심시간에 있었던 일로 묻고 싶은게 있는데……"
 
카와사키『……』
 
히키가야"……여, 여보세요. 듣고 있습니까?"
 
카와사키『드, 듣고 있대도!』
 
히키가야"……아, 어. 그……솔직하게 물을게. 일단 너 옥상에서 낮잠자고 있는 나를 봤어?"
 
 
 
 
 
 
카와사키『……』
 
히키가야"여보세요……"
 
카와사키『듣고있어! 그……보, 보긴 했는데……』
 
히키가야"……그런데, 그 밖에 따로 할 말은 없냐?"
 
카와사키『……아, 아니……』
 
히키가야"……없어?"
 
카와사키『……그……』
 
히키가야"그?"
 
카와사키『그, 누구에게도 말하지는 않았으니까……』
 
히키가야"아니, 그야 뭐. 소문나도 곤란하니까……"
 
카와사키『……딱히. 누가 자고 있는게 좀 신경쓰여서, 그걸 엿봤더니 네가……』
 
히키가야"……"
 
카와사키『그래서, 그……대수롭지 않게 봤더니……』
 
히키가야"……어, 응……"두근두근
 
 
 
 
 
 
 
카와사키『……』
 
히키가야"……대수롭지 않게 봤더니……?"두근두근
 
카와사키『……키스마크』
 
히키가야"……"두근
 
카와사키『……키스마크가 목덜미에 붙어있어서 놀랬어……』
 
히키가야"……"
 
히키가야"……응?"
 
카와사키『……조, 조금 의외였지만……딱히 그런 소문을 내고 다닐 생각도 없고……그보다, 혹시 그 상대는 히라츠카 선생님? 그러니까 선생님 휴대폰으로……』
 
히키가야"에, 그게……자, 잠깐만 기다려. 하?"
 
카와사키『엥?』
 
히키가야"키스마크가 붙어있었다……붙어 있었다는 소리야?"
 
카와사키『……에, 그게. 그렇긴 한데……?』
 
 
 
 
 
 
히키가야"……네가 한게 아니고?"
 
카와사키『하, 하아?!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바보 아냐?! 그, 그럴리가 없잖아!! 애시당초 너같은건, 따, 딱히……』
 
히키가야"……아, 어……미안. 알았다. 미안하다. 그럼"
 
카와사키『엣? 앗, 잠――』삣
 
히키가야"틀렸다. 카와사키는 아니야"
 
코마치"하아, 뭐야……체엣, 카와뭐시기 언니라면 그럴법했었는데……스타일 좋고 미인이고, 실은 다정해보이고……"중얼중얼
 
 
     X      X       X
 
 
유이가하마"요컨대, 점심시간보다 전에는 이미 붙었다는 소리네……자, 잘 된걸지도"
 
히키가야"뭐가?"
 
유이가하마"……엣? 아,아니……그, 왠지 힛키. 전혀 싫은것도 아닌지도"
 
유키노시타"그렇게되면 오전 중에 쥐여졌다는 소리일텐데……솔직하게는 모르겠네"
 
코마치"으ー음……그럼 오빠의 반에 있는 사람한테라도 물어볼까? 토츠카 씨라던가"
 
 
 
 
 
 
유이가하마"……으ー"
 
히키가야"토츠카라! 조-아, 오빠가 메일을 보낸다ー!……좋아, 송신"
 
코마치"오빠의 세계관이 걱정이에요! 여러의미로!"
 
유이가하마"……하지만, 사이 짱이라ー. 아직 부활동 중이 아닐까?"
 
히키가야"그 때는 끝날때까지 기다리면 되잖아?……아, 답신 왔다"
 
FROM 토츠카
TITLE 바쁜 와중에 미안해, 잠깐 시간 돼? Re
 
마침 쉬던 참이니 괜찮아!
일단 잘 모르겠으니까 부실로 갈게?
 
바로 갈테니까 기다려!
 
히키가야"……우훗……"히쭉히쭉
 
코마치"우와, 오빠가 기분 나빠"
 
 
 
 
 
 
     X      X       X
 
토츠카"오래기다렸지, 하치만……우왓, 왠지 사람이 가득 있네"
 
히키가야"일부러 불러서 미안한걸, 토츠카"
 
토츠카"으응, 신경쓰지 마. 나도 마침 지친 참이었으니까"
 
유키노시타"……이르기는 하지만 본론으로 넘어갈게. 짧게 끝내고 싶은걸"
 
토츠카"아, 응. 그게……하치만의 메일에는 키스? 가 어떻다고……"
 
유키노시타"아니, 신경스지 않아도 돼. 유이가하마 양에게도 질문할거야"
 
유이가하마"아, 응. 알았어"
 
유키노시타"우선 1교시와 2교시 수업중 상황에 대해서, 기억하고 있는대로 가르쳐줄래?"
 
토츠카"응……그게, 1교시는 영어라 평범하게 수업받았어"
 
유이가하마"응. 수업중이고, 힛키한테 다가가려는 사람도 없었으니까……라고할가, 힛키는 깨어있다고 생각했어"
 
 
 
 
 
 
토츠카"2교시는 선생님이 오지 않아서 자습했었지. 아, 하치만은 완전히 뻗어 잤었어"
 
유이가하마"나는 유미코랑 애기하고 있었으니까, 일단 자습도 했었어. 힛키 근처에는……아, 분명 사이짱이 있던것 같은데……"
 
히키가야"우왓, 진짜로……!?"
 
토츠카"아, 응. 영어에서 어려운 점이 있어서 물어보려고 했는데……너무 기분 좋게 자고 있어서, 하야마 군에게 물어봤어"
 
히키가야"뭐……라고……하야마……!"으드득
 
유이가하마"그거 말고는 특별히 아무것도 없었어"
 
히라츠카"……흠. 요컨대 자습때도 토츠카 말고는 히키가야 에게 접근하는 녀석이 없었다는 소린가"
 
유이가하마"네. 기본적으로 다들 성실하니까"
 
코마치"그러면……범인은 토츠카 씨!?"
 
토츠카"엣, 범인!?"
 
히키가야"아니아니 잠깐만. 그건 이상하잖아, 코마치. 토츠카는 친구야. 남자야. 대전제부터가 이상해"히쭉히쭉
 
코마치"오, 오빠……그에 비해선 싫은것도 아닌것 같은데……?"
 
 
 
 
 
 
유키노시타"애시당초 교실 안에서 그러한 행위를 한다면 주위에서 무슨 주목을 모을거야. 유이가하마 양이 그걸 깨닫지 못했다는게 이상해"
 
유이가하마"그러게. 그보다 히메나가 눈치 못챌리도 없고……"
 
토츠카"에, 그게. 에비나 양이 왜?"
 
히키가야"토츠카는 몰라도 돼. 오히려 알면 안 돼. 나를 위해서"
 
히라츠카"그럼 질문을 바꾸지. 히키가야, 그걸 보여줘라"팟
 
히키가야"뭡니까, 그 말투……자"홱
 
토츠카"……? ……!? 하, 하치만, 입술 형태의 자국이……!?"
 
히키가야"아냐, 오해다 토츠카! 이건 전혀 기억이……!"
 
코마치"오늘 했던 변명중에서 가장 길어-. 본격적으로 오빠의 장래가 좀 걱정이에요"
 
히라츠카"흠.그 반응으로 보건데 대답이 나온거나 마찬가진가……자습중인 히키가야에게 그 흔적은 있었나?"
 
토츠카"아, 아뇨……"
 
 
 
 
 
 
유이가하마"……그렇다는건 보건실에서 자고 있을때?"
 
히라츠카"그렇겠지. 일단 물어보겠다만, 히키가야. 보건실 침대를 사용했었지?"
 
히키가야"네, 뭐. 그야. 양호 선생님도, 몸이 아픕니다, 라고 했더니 제 얼굴을 보고 단번에 자게 해주셨으니까요"
 
코마치"의심할 여지가 없는 얼굴이라는 소리구나, 그거"
 
히라츠카"흠. 그렇게 되면……그 선생님이나, 혹은 보건실을 이용한 학생중 누군가가 범인이라는 게 되겠군"
 
유키노시타"……잠깐만요, 선생님. 그건 이상하지 않나요?"
 
히라츠카"흠?"
 
유키노시타"우선, 보건실 선생님이 히키가야 군에게 그러한 행위를 할까요?
       안그래도 양호교사라는 사람이 환자, 혹은 그 의심이 있는 학생에게 그러한 접촉을 할거라고는 생각들지 않네요.
       애시당초, 그 대상이 히키가야 군이에요"
 
히키가야"얌마, 마지막"
 
히라츠카"과연. 일리 있군. 특히 마지막"
 
히키가야"야"
 
 
 
 
 
유키노시타"그리고 보건실을 이용한 학생 중 누군가, 라는 지적 말인데요……그것도 말도 안 돼요.
       왜냐면 대상이 이하생략"
 
히키가야"하다못해 마지막까지 말하고, 생략하지마"
 
히라츠카"큭……완벽한 논파다"
 
히키가야"논파당해버렸다!"
 
유키노시타"유감스럽지만, 진상은 어둠 속이라는 소리일까? 안 됐네"
 
히키가야"정말이지,  전혀 유간스럽지않아보이구만, 너! 아니 농담은 둘째치고.
     일단 지금이라면 아직 있을테니까 보건실로 가서 선생님한테 애기를 들으러 갈까?
     거기다 그 이용자 명부로 시간을 추측하면, 일단 용의자는 좁혀지겠지"
 
유키노시타"쓸데없어. 그만둬. 그보다 용의자가 불쌍해"
 
히키가야"너, 지나치게 말하는구만……일단 나는 피해자인데 말이야"
 
유이가하마"으ー음……그치만, 분명 범인은 불쌍할지도……"
 
히키가야"유이가하마까지!?"
 
유이가하마"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그, 자고 있는 상대에게 그런 짓을 한다는건 좋지 않은 일이지만, 그건 역시 힛키를 좋아하니까 한게 아닐까나- 해서"
 
히키가야"……엑"
 
 
 
 
 
 
유이가하마"그러니까 무리하게 범인찾기를 해버리면 부끄럽게 하는게 아닐까 해서.
      들키지 않도록 몰래 한것 같고……누가 했는지 신경쓰이지만, 굉장히 신경쓰이지만!
      ……그치만 내버려두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굉장히, 애매하긴 하지만……"
 
히키가야"……"
 
코마치"음ー, 뭐……그것도 일리가 있을지도. 어쩌면 사람을 착각해서 지금쯤 굉장히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히키가야"……그건 너무하잖냐. 아니, 진심으로"
 
토츠카"에, 그게……하치만은 싫을지도모르지만, 그러한 판단도 있을법한가?"
 
히라츠카"……確확실히 가장 평화적인 해결이긴 하겠군. 물론 이후의 대책은 필요해지겠지만"
 
히키가야"……후ー……"
 
 
 
 
 
 
히키가야"그렇게까지 말을 하면 반대 못하겠잖아. 그보다, 어쩌면 범인이 자이모쿠자라는것도 가능성 있다고"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그, 그건 좀 심하지 않을까나……그보다, 기분 나쁠지도"
 
히키가야"……아니, 진심으로 무서워졌다. 말도 안되겠지만 명부 확인해서 남자 이름밖에 없으면 나는 학교에 올 수 없게 돼……"
 
코마치"화, 확실히 가장 무서운 패턴이네, 그거……"
 
히키가야"……뭐, 뭐어……그러한고로 본의아니긴 하지만, 뭐 그냥 넘어가는것도 나으려나"
 
히라츠카"그런가. 그럼 이걸로 이 이야기는 일단 해결인가"
 
유키노시타"……그럼 오늘은 이 부근에서 해산하기로 할까"
 
유이가하마"음, 그렇네"
 
토츠카"그럼 나는 부활동하러 돌아갈게"
 
히키가야"일부러 불러서 미안해"
 
토츠카"으응, 신경쓰지 마. 그럼 다들 내일봐!"
 
히키가야"그래. 내일 봐"
 
 
 
 
 
 
     X      X       X
 
달칵달칵
 
히라츠카"그럼 열쇠는 내가 맡도록 하지. 조심해서 돌아가거라"터벅터벅
 
유이가하마"그럼, 돌아갈까"
 
유키노시타"그래"
 
코마치"아, 혹시 괜찮으면 중간에 어디 들렀다 가요!"
 
유이가하마"앗, 그러면 펫 샵에 들렀다가도 돼? 사브레 밥을 사야하거든"
 
유키노시타"……고양이"
 
히키가야"싫다……바로 집에 가고 싶어"
 
코마치"자자. 그리 말하지 말고!"
 
 
 
 
 
 
 ? "앗, 유키노시타 양!"
 
유키노시타"!"
 
히키가야"……응? 보건실 선생님이군"
 
유키노시타"자, 잠깐만 기다려줄래?"저벅저벅저벅
 
히키가야"음, 어"
 
유이가하마"뭘까?"
 
히키가야"글쎄?"
 
 
유키노시타"~~"
선생님"~~"
 
 
 
 
 
 
유이가하마"아, 끝난것 같아"
 
코마치"괜찮아요?"
 
유키노시타"……미안, 대단한 일은 아니었어. 아무것도 아냐. 신경쓰지 마"
 
히키가야"너 왠지 얼굴 빨간데?"
 
유키노시타"딱히, 그런거 아니야……얼른 가자"저벅저벅
 
코마치"옷, 기운 넘치네요ー! 정해졌으면 얼른 고양이를 보러갈까요"
 
유이가하마"아, 기다려 거기 둘! 자, 힛키도 얼른!"
 
히키가야"음, 아, 그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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