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휴일.
유키노시타와 사귀어 쇼핑을 가게 됐지만, 도중에 판씨 한정 상품을 발매한다는 광고지를 받아 가게에 줄을 서게 됐다.
하치만"사람이 꽤 많은데……. 수량 한정이니까 살 수 있을지……."
유키노"아니, 살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살거야."
하치만"뭐, 유키노가 갖고 싶다고 한다면 어울려주겠지만, 다른 손님이 무서워하니까 그 위압하는 것처럼 오러는 뿜지마."
유키노"어머, 하치만. 것처럼이 아닌데? 위압하는거야."
하치만"더 나빠."
그렇게 딴죽을 넣으니 유키노시타는 어렴풋한 미소를 지으며 내 오른팔에 안겨왔다.
유키노"그나저나 하치만과 나는 사귀기 전보다 눈의 썩은 정도가 줄어들었구나."
하치만"그런가? 나는 잘 모르겠는데."
유키노"옆에서 보면 그래. 그래도 썩어있다는건 변함이 없지만."
하치만"그러셔."
옛부터 하던 잡담.
앞으로도 이래저라 몇 십분 지나, 거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했다.
여자A"얘얘! 저 사람 멋지게 생겼지!"
여자B"정말이다! 쿨해보이는게 또 멋져!"
여자C"내 취향이야~. 사진 좀 찍어달라고할까~!"
멀리서 다른 고등학교 교복으로 보이는 여자 집단이 히키가야과 유키노시타를 보고 떠들고 있다.
내용은 히키가야를 말하는 모양이다.
유키노"………"
하치만"유, 유키노? 왜 그렇게 화내는거야……?"
배경에 구구구구궁 하는 느낌이 났다.
유키노"딱히 화난게 아니야. 그저 저기에 있는 여자들은 내가 보이지 않는걸까? 옆에 여친을 데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친의 사진을 직으려고 하다니, 가땅치 않은 일이야. 하치만의 사진을 찍어도 되는건 내가 허가한 사람과 하치만의 친구 이상에 속하는 사람 뿐이야. ……확실히 하치만은 멋져. 그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 평소엔 쿨한 느낌으로 행동하지만, 단 둘이 있게 되면 다정해지고, 때때로 귀여움 부릴떄는 지고로 행복하니까. 거기다……"
하치만"유키노, 그만할까."
유키노"어쩔 수 없구나. 실은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하치만"여기선 부끄럽고 다른 시선이 있으니까 그만두자고? 라고할까 그만둬줘."
유키노"후후, 싫다고 하면?"
이 때의 미소는 조금 장난치는 느낌이 드는 귀여운 미소였다. by하치만.
하치만"벌 줄거야."
유키노"벌?"
하치만은 유키노시타의 귀에 얼굴을 슥 가져가서……
하치만"밤에는 안 재울테니까."
유키노"……그건 포상이구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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