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 히키가야 하치만은 몇 번이나 마음을 전한다(3학년편)8
 
11월
 
 
[ 지망 ]
 
11월이 되어 올해도 이제 2개월이 남았다.
봉사부 부실에는 방과후가 되면 매일 가지만 의뢰자가 없을때는 수험공부를 하고 있다.
 
"우-, 우-……"얏하로…
 
"『케이메이 대학』의 아카혼을 보고 뭘 끙끙대는거야"
 
"그, 그치만, 이 문제 너무 어려워. 해설을 읽고 겨우 이해 되는 느낌"
 
"뭐, 뭐라고……"투둑
 
"오빠야, 바닥에 참고서 떨궜어. 눈이 점이 됐어"
 
"저, 저 유이가하마가, 해설을 제대로 읽다니……"이 무슨
 
"그 정도는 읽을 수 있거든! 나도 이 일년간 제대로 공부해왔다구!"뿡뿡
 
"1학년 영어라던가, 저한테 물었슴다……"
 
"타, 타이시!?"
 
"……유이가하마. 영어는 단어랑 문법이 중요해. 일단 단어 외워라"
 
"괘, 괜찮다구! 제대로 매일 단어장 보고 있으니까!"
 
코마치(유이 언니의 화장이 더 옅어진건 공부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이겠네요)
 
"그래서. 왜 너는 『케이메이 대학』의 아카혼을 들고 있는건데?"
 
"어? 그, 그건, 그게……"
 
코마치(오요?)
 
"힛키가 케이메이 대학에 지망한다고 들었으니까……"
 
"……하?"
 
코마치(코, 코마치 처음 들어!)
 
타이시(케이메이 대학은 엄청 머리 좋은곳 아님까!?)
 
"너, 너어 그거 누구한테 들었어?"
 
"……하야토"
 
하치만(그, 그 자식……. 얼마전에 난데없이 진로를 물었던건 이거였냐!? ……뭐, 나도 문과이과 선택할때 하야마한테 물었으니까 아무 말도 못하지만)
 
"하야마는 한번 에비나한테 데려가기로 하고, ……너도 케이메이 대학 칠거야?"
 
"으, 응! 여기, 보육학부 있는 모양이라서. 거기다……"
 
하치만&코마치&타이시"거기다?"
 
"대학에 들어가도 지금처럼 힛키랑 함께 있고 싶달까……, 라, 랄까나///"
 
코마치(우효-!)
 
타이시(처음 듣슴다!)
 
"어, 어어. 그럼 힘내라//"
 
코마치(오빠도 수줍어하네. 유이 언니한테 푹푹 대쉬받으면 오빠도 약하네~)
 
타이시(나, 나도 대학 들어갈때는 코마치랑……)
 
"타이시! 너는 허락 안할거다!"
 
"제 마음의 목소리 읽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코마치가 있는 앞에서 말하지 말아주십쇼!"
 
 
 
 
 
 
 
 
 
 
 
[ 탐색 ]
 
며칠후, 봉사부에 그 녀석이 왔다.
 
"선배-. 벌써 11월이네요~"
 
"그렇군. 달력을 매일 보고 있으니까 그 정도는 알아"
 
"네네, 저한테 있어서 빅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구요"
 
"빅 이벤트……, 큰 이벤트라는 소리네"번뜩
 
"유이가하마. 이벤트도 옮겨라. ……그래서, 그 빅 이벤트는 뭔데?"
 
"수학여행이에요"번뜩
 
"앗, 그러고보니 이제 곧 그런 시기네! 벌써 1년이 지났구나~. 그립네, 힛키"
 
"……그렇군. 그립군"
 
하치만(토베한테 한 거짓 고백이 되살아난다……)
 
이로하(분명히 수학여행 후에 선배는 『호모타니』라고 불렸지요……)
 
유이(우왓! 이 얘기는 힛키한테 있어선 금기였어……)
 
"그래서……, 어떡할까요?"
 
"어떡하냐니, 뭘"
 
"수학여행처에서 절대로 고백받을거라고 생각해요. 저 그런대로 외모는 좋구요, 학생회장 하고 있으니까 카리스마성도 확보하고 있어요"
 
"너의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생겨나는거야……"
 
"아, 아하하. 하지만 그러게. 이로하는 귀여우니까 아마 좋아하는 남자애가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렇다구요~. 곤란하다구요~"히죽히죽
 
"뭘 히죽대는거야. 잘 됐네, 수학여행처에선 우하우하 하겠네"켁
 
"하지만 그다지 고백받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여자애는 그런 소문에 민감하구요. 그러니까 질투라고 할까, 미움 살껏 같아서요"
 
"아-, 그러게. 여자애의 세계는 그렇지……"
 
코마치(이로하 언니가 고백 받았다는걸로 얘기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타이시(여, 여자애의 세계, 무시무시함다……)
 
"그러니까……, 선배, 부탁할 수 있을까요?"
 
"뭘. 그거냐? 너한테 호의를 갖고 있는 남학생한테 설사약이라도 몰래 먹여서 수학여행에 못 가게 만든다거나?"
 
"그거, 저지르면 범죄야! 안 돼, 안 돼!"척
 
"아뇨아뇨. 그런게 아니에요. 남자를 떼어내기 위해, 저랑 선배가 사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요-. ……남자를 떼어내기 위해"
 
"………………에?"얏하로…
 
"네?"이로하스-
 
코마치(이, 이건 수라장이야!!? 분위기가 명백하게 바뀌었어! 이로하 언니의 얼굴이 평소보다 심하게 여자애 얼굴이야!)
 
타이시(아, 안 됨다. 이런 전개, 위가 아파짐다……)
 
"이로하야, 그건……"
 
"남자를 떼어내기 위해서 선배를 빌리는것 뿐이에요-. ……뭐 불편한거 있어요?"
 
"……그, 그런건, 나는"
 
"……유이 선배?"
 
"코마치&타이시"……"안절부절
 
그러자 한 명의 인물이 부실로 들어왔다.
 
"히키가야, 나 합격했어!"
 
"정말이야 마이조노!!?"
 
"응! 정말로, 정말로야~!"뿅뿅
 
"자, 잘 됐네//"
 
하치만(아-, 내 마음이 뿅뿅 뛰잖아~!)
 
코마치(다, 다행이다-. 린코 언니의 포근포근 오러 덕분에 분위기를 평화로운걸로 바꿨네)
 
타이시(수라장 회피임다)
 
 
 
 
 
 
 
 
 
 
 
[ 성대모사 ]
 
마이조노가 부실로 들어오자 유이가하마와 잇시키는 서로에게 눈짓을 하고 복도로 나갔다.
무슨 얘기를 하러 간건진 모르겠지만 탐색하는것도 좋지 않겠지.
 
"린코 언니, 합격 축하해요-!"
 
"코마치야 고마워~"포근포근
 
코마치(웃. 오빠가 폭 빠지는것도 알것 같아)
 
"마이조노는 AO 입시였지. 전문학교였던가?"
 
"응. 프로 성우를 지향하는 대학이야"
 
"성우임까-. 굉장함다"
 
"그런거 아니야~. 나는 아직 멀었으니까"(야마토 린코 닮은 voice)
 
타이시(아니, 충분히 먹혀드는데요 이거)
 
"그러고보니 오빠도 성대모사 특기였지. 지금까지 몇 개정도 가능했더라?"
 
"으음, 분명히……"
 
 
□하치만 성대모사 일람
・유키노시타 유키노 ・유키노시타 하루노 ・도마 우마루
・우마룽       ・에비나짱      ・타치바나 실핀포드
・아라가키 아야세  ・카와사키 사키   ・카와사키 타이시
・케짱        ・고우다 타케오   ・오니타로의 아버지
・하야마 하야토   ・토베 카케루    ・히키가야 코마치
・??? 핸섬남 voice  ・휴우가군
・치바의 오빠
 
등등……그 밖에도 있었던것 같지만 까먹었다.
 
코마치(오, 오빠의 성대모사 레퍼토리가 너무 풍부해……)
 
타이시(저, 저랑 누나랑 케이카도 컴플리트하다니, 진짬까!?)
 
"히키가야 굉장해-! 나보다도 성우가 어울릴지도!"
 
"그, 그래? 하지만 나는 마이조노의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해"
 
"고마워//. 나, 히키가야에게 칭찬받는게 제일 기쁘네에……"(야마토 린코 닮은 voice)
 
"마이조노가 기뻐하면 나도 기뻐"(고우다 타케오 voice)
 
"나, 항상 그렇게 생각하는데?"(야마토 린코 닮은 voice)
 
"그런가"(고우다 타케오 voice)
 
"앞으로도 히키가야랑 커뮤뉴뉴케이션…커뮤뮤케…커뮤케…이런. 빠졌어"생긋(야마토 린코 닮은 voice)
 
하치만(좋아해!)
 
코마치(이 두 사람이 다른 세계에 가 있어)
 
타이시(순간 오레모노가타리!! 가 보였슴다)
 
 
 
 
 
 
 
 
 
 
 
[ 호모오 ]
 
토츠카와 역앞의 도넛 가게로 가니 가게 안에는 즐거운듯이 대화하고 있는 하야마와 토베가 있었다.
 
"엉레-? 히키타니잖아. 쵸릿스-!"
 
"너 그 인사는 뭐야. 눈에 띄니까 그만둬"
 
옆자리 손님(핸섬남과 아첨꾼의 농후한 대화를 훔쳐듣고 있더니, 설마 이 남자애까지 올 줄이야……//)
 
"안녕"
 
"여"
 
"응. 여, 여"토츠카 귀여워
 
옆자리 손님(뭐야 이 귀여운애!!? 낭자애지!?)
 
나와 토츠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하야마와 토베라는 형태로 앉았다.
 
"다들 어디 대학 쳤어? 나는 물런 에비나랑 같은 대학 부쳤는데"
 
옆자리 손님(부, 붙여……//)
 
"나는 케이메이 대학이군. 붙을지 말지는 미묘하지만"
 
"그런가. 역시 너는 케이메이 칠거라고 생각했어"반짝
 
옆자리 손님(부, 붙여……//)
 
"야. 너 유이가하마한테 왜 가르쳐준거야. 그 녀석으론 어렵다는거 알고 있잖아"
 
"그래? 유이라면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는데. 네가 있으니까"
 
"……나중에 너는 에비나한테 데려 갈거다"
 
옆자리 손님(에비나라는 사람이 보스인걸까)
 
???(무, 무슨 소리야!!?)
 
"토츠카는 토코로자와의 인간과학이나 스포츠 과학이었지?"
 
"응, 맞아. 합격할 수 있을까나……"
 
"괜찮아. 토츠카라면 할 수 있어"번뜩
 
"고마워. 하치만에게 격려받으면 굉장히 마음 든든해"생긋
 
 
하치만   (그헉)
옆자리 손님(그훗)
???    (하아-, 하아-, 하아-……)
 
"여전히 사이가 좋구나. 부러워"반짝
 
"야. 그런 호모오 같은 대화는 그만둬"
 
 
옆자리 손님(질투!!?//)
???    (질투!!?//)
 
 
"그러고보니 작년 이맘에는 『호모타니』붐이 있었제"
 
"네, 네가 그거 말하지마! 이쪽은 엄청 주목 받았다고!"
 
"히키타니가 나한테 고백한게 이상했잖슴!!"
 
"이런데서 너는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하치만……. 그건 사실이야?"글썽글썽
 
 
옆자리 손님(토츠카 → 하치만 ← 하야마
            ↓
            토베 → 에비나     라, 라는건가……//)붓샤아-
 
에비나(코, 코피가 멎지 않아……)붓샤-
 
옆자리 손님(……구훗, 구후후후)슥슥
 
에비나(……구훗, 구후후후)슥슥
 
옆자리 손님(어라?)힐끔
 
에비나(응?)힐끔
 
옆자리 손님(잘 부탁합니다. 구후후후후…)
 
에비나(저야말로. 구후후후후…)
 
 
 
 
 
 
 
 
 
 
 
[ 갑자기 ]
 
토요일 밤이라고 하는 최고의 시간인데 공부하고 있는 나.
 
하치만(이, 이 문제를 풀 수 있으면 나는 애니메이션을 본다. 이 문제를 풀 수 있으면 나는 애니메이션을 본다…)
 
그러자 휴대폰이 부- 부- 떨고 있었다.
 
"……네"
 
『아, 힛키? 나인데……』
 
"나? 나라고 하는건 유이가하마, 사짱, 오리모토가 있군. 그런고로, 이만"
 
『자, 잠깐! 유이가하마 유이라구! 이상한 흐름으로 전화 끊지마!』
 
"……그래서 뭔데. 빨리 문제를 풀지 않으면 녹화해둔 애니메이션을 못 보는데"
 
『저, 저기 말야……. 내일, 우리집에 안 올래?』
 
"……하?"
 
 
*        *         *
 
 
다음날.
유이가하마가 사는 맨션의 방 앞.
 
하치만(결국 유이가하마네 집에 와버렸네……)
 
나는 인터폰을 눌렀다.
 
띵동-♪
 
『……넵. 힛키?』
 
"하핫. 힛키마우스야"(미키마우스 voice)
 
『아-, 힛키구나. 지금 열게!』
 
문 너머에서 다다닷 발소리가 들려온다.
 
달칵
 
사브레"멍!"(오랜만이양!)
 
"우왓!!? 유, 유이가하마. 너 결국엔 개가 된거냐……"착하지 착해
 
"아냐! 그건 사브레거든! 내 본체는 이쪽이거든!"
 
"그러냐. 미안하다, 사부로?"쓰담쓰담
 
"내, 내 머리를 왜 쓰다듬는거야!!?// 그리고 나는 사브레가 아니구! 사브레의 이름도 틀렸구!"붕붕
 
가하마마(힛키군 왔구나~)
 
 
 
 
 
 
 
 
 
 
 
[ 대면 ]
 
유이가하마네 집에 들어가니 거실에 어머니가 있었다.
 
"힛키군, 다녀왔니~"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힛키는 우리집에 안 살잖아!"
 
"에-, 그건 모르잖아~. 장래에 그렇게 될지도 모르고~"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엄마!!?//"
 
"그렇네요"
 
"어? …힛키, 그거 무슨 의미?//"
 
"내가 무직 니트 방구석 폐인이 되어서 집에서 쫓겨났을때는 여기서 떠맡아주는것도……"
 
"응석부리지 말고, 제대로, 일해!"찰싹
 
"아얏!!?"
 
사브레(나이스 촙!)
 
"아, 어머니. 이거 보잘것 없는거지만 여기요"도쿄 바나나
 
"어머, 고마워~. 힛키군에게 받는다니 기쁘네~, 그치, 여보"
 
"여보?"
 
유이가하마네 어머니의 시선 끝에는 남성이 소파 뒤에 숨어있었다.
 
가하파파"……"
 
하치만(유이가하마네 아버지가 있었다!!? 어, 어떡한다 여기는……인사? ㅁ슨? 저에게 주세요? 웃기지마. 이것밖에 없군……)
 
"……"
 
가하파파"……"
 
유이(힛키랑 아빠가 말없이 노려보고 있어……)
 
"누효효효효효. 정말이지, 하치만도 알고 있는 주제에―――"(우마룽 voice)
 
"최악의 선택지다!!?"
 
 
 
 
 
 
 
 
 
 
 
[ 설마…… ]
 
그후, 가하파파의 무언의 압력이 무서웠으므로 예의바르게 인사를 하고나서 유이가하마네 방에 들어갔다.
 
"아-, 긴장했어……. 맞는다고 생각했어"
 
"아빠는 그런짓 안 하니까 괜찮아. 힛키가 너무 겁먹은거야"
 
"그치만 왜 너네 아버지도 있는거야. 말해주지 않으면 이쪽의 마음의 준비도 못하잖아"
 
"에-, 그치만. 힛키 평범하게 엄마랑 대화하니까 아빠도 있어도 된다고 생각해서-"
 
"……좋기는 무슨. 저 살기는 뭐야. 저도 모르게 성대모사 선택 실수 했잖아"
 
"그건……식겁했지. 사브레도 왕창 깼어"
 
"누와아아아앙!!"(우마룽 voice)
 
"좋아, 그런것보다 공부하자, 공부!"
 
"그렇군. 나는 오늘 그걸 위해서 불린거니까"
 
공부 도구를 가방에서 꺼내서 테이블에 두니 터무니 없는게 튀어나왔다.
 
・○돔(피임은 해) 하치만 엄마의 메세지 첨부
 
"후악!!?"
 
"힛키 왜 그……엣"
 
유이가하마는 그걸 직시해버렸다.
 
"히, 히히히히히힛키 무슨 생각하는거야!!?////"
 
"아, 아냐! 내가 갖고 온게 아니야!"
 
"바, 방에 단 둘이 있다고, 그런걸 할 생각이었어!!?///"
 
"그러니까, 아니거든! 이건 음모야! 나는 너한테 손가락 하나 안 댈거니까!"
 
"그럼 빨리 그거 버려!///"
 
"알았어! 거실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올게!"
 
"그런데 버리지마!//"퍼억
 
"그헉!!? ……그럼 어디에 버리면 되냐고……"
 
 
 
 
 
 
 
 
 
 
 
[ 상태보기 ]
 
"힛키, 여기 가르쳐줄래?"
 
"어. 어디보자……"
 
달칵
 
가하마마"차 갖고 왔어~"
 
"앗, 감사합니다"
 
가하마마"우후후~. 실례할게~"
 
끼익
 
"……너, 여기 1학년에 배운곳이잖아"
 
"에, 거짓말……. 기억 안나"
 
"여기까지 오면 아무튼 외우는수밖에 없군. 쓰고, 소리내어 말하고, 가하마 댄싱하면 바로 외울거야"
 
"가하마 댄싱은 무슨 소리야!"
 
달칵
 
가하마마"과자도 갖고 왔어~"
 
"앗, 감사합니다"
 
"증말, 남은건 내가 할테니까. 엄마는 빨리 나갓"
 
가하마마"우후후~. 알았어-"
 
끼익
 
"……"슥슥
 
"……"빠아아안히
 
"……뭔데"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진지한 얼굴인 힛키, 드물다고 생각해서"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나는 코마치랑 토츠카랑 마이조노의 앞에서도 진지한 얼굴 하고 있다고"번뜩
 
"나왔다, 힛키의 추천멤버들……. 힛키 지금 뭐 공부하고 있어?"홱
 
"어, 야. 이쪽으로 너무 왔어"
 
하치만(팔꿈치랑 팔꿈치가 닿고 있고, 숨소리고 들려오는데……. 그리고 감귤계 좋은 냄새가 나는군)
 
유이(다, 다가가버렸는데, 괜찮지?//)
 
"……//"
 
"……//"
 
달칵
 
"그러니까, 엄마는 방에 너무 온다구!"
 
가하파파"……"
 
"아, 아빠앗!!?"
 
"우마루 다이브!!"(우마룽 voice)
 
"내 침대에 다이빙 하지마! 그리고 이불에 들어가지마!///"
 
"음냐음냐……"(우마룽 voice)
 
"멋대로 내 이불에서 자지마!//"찰딱
 
 
 
 
 
 
 
 
 
 
 
[ 귀가 ]
 
유이가하마와 수험공부 맨 투 맨 특훈도 끝나고 자택으로 도로아가기 위해 인사하러 간다.
 
"오늘은 신세를 졌습니다"
 
"괜찮아~. 힛키군이라면 언제든지 와도 괜찮으니까"
 
"언제라도는, 나 곤란한데……//"
 
사브레"바우"(내 상대도 해줘)
 
"그럼 돌아가겠습니다……"
 
가하파파"히키가야군"
 
유이(아, 아빠가 처음으로 힛키한테 말 걸었어)
 
가하마마(무슨 말을 할까나~)
 
"뭔가요?"
 
가하파파"유이를……잘 부탁한다"
 
"아, 아빳!!?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넵, 맡겨주세요"
 
"히, 힛키!!? 그, 그그그그그건, ……그런, 거야?//"
 
"유이가하마는, 제가 제대로 보고 있겠습니다"
 
"힛키……//"
 
"제가 보고 있으면 시험에서 낙제점 받을 일은 없을테니까, 안심하고 졸업은 할 수 있습니다!"
 
 
유이  "……"
가하마마"……"
가하파파"……"
 
 
사브레"바우…"(모두의 얼굴이 무표정이 됐어…)
 
"힛키 집에가"
 
"아니, 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 말이……"
 
"집에 가"
 
"어, 하지만"
 
"……집에 갈거지?"
 
유이가하마의 빛이 없는 눈.
 
"……네"
 
그 후 일주일간 유이가하마는 눈을 마주쳐주지 않았다.
 
 
 
 
 
 
 
 
 
 
 
[ 예비교 ]
 
사사키 세미나 츠다누마학교에 수험에 대비한 강의가 열리고 있었다.
 
하치만(조금 늦게 왔더니 벌써 자리 다 찼잖아. 어디 빈데 없나……)
 
"……"톡톡
 
"……아"
 
사짱의 옆이 비어있는 모양이다.
 
"카와…카와…사키사키. 옆에 앉아도 돼?"
 
"응? ……딱히 상관없는데"
 
"땡큐"
 
"……"톡톡
 
"……"
 
"……후훗"히죽히죽
 
"……너 갑자기 왜 웃는거야. 휴대폰 너무 보거든"
 
"이, 이쪽 보지마! 그리고 나는 히죽거리지 않았어!//"
 
하치만(있는대로 히죽거렸는데…)
 
"저, 저기 말야……"
 
"앙?"
 
"케짱이 너를 보고 싶어하는데……, 어떡할래?"
 
"뭐, 뭐라고!!? 케짱이 나를 보고 싶어한다고!!? 내가 만나러 가줄게!"
 
"모, 목소리 크거든!! 주위 사람들이 보고 있잖아!"
 
"케짱이라……"
 
하치만(케짱은 천사니까……. 코마치, 토츠카, 마이조노, 그리고 케짱. 내 주위에는 천사가 많이 있구나……. 그리고 한명 더, 있던것 같은데……)
 
"그럼 다음에……우리 집에 올래?"
 
"아아! 타이시는 필요없으니까!"
 
"……너, 지금 필요없다고 했어?"희번뜩
 
"히이이!!? 마, 말 안해씀다……"부들부들
 
수강생(부, 불량배가 있어……)부들부들
 
 
 
 
 
 
 
 
 
 
 
[ 안경 하치만 ]
 
강사"언제 갈거야? 지금 만나러 갈거지"
 
"……"슥슥
 
"……"슥슥
 
하치만(칠판의 문자 잘 안보이네. 그거 장착할까)
 
카와사키(왠지 가방을 뒤적이고 있는데)
 
안경 하치만"안경 장착"반짝
 
수강생(해, 핸섬남이 갑자기 나타났다!!?)
 
안경 하치만"사짱. 여기 문제 가르쳐줘"
 
"이런데서 사짱이라고 하지마! ……어, 어라?"
 
안경 하치만"응? 왜 그래"반짝
 
"너, 너어, 안경 꼈구나……//"
 
안경 하치만"그래. 칠판이 잘 안보이니까"
 
"그, 그래"
 
안경 하치만"사짱 모르겠어. 여기 어떻게 풀면 돼?"홱
 
카와사키(히, 히키가야가 가까워……//)
 
안경 하치만"저기, 사짱?"반짝
 
"여, 여기는, 이, 이걸, 이, 이렇게 해///"
 
안경 하치만"오-, 과연. 고마워, 사짱"생긋
 
"하웃!//"
 
수강생(하웃!//)
 
노멀 하치만"아-, 안경 흐려졌잖아"슥슥
 
"아아……"
 
수강생"아아……"
 
안경 하치만"좋아, 장착"반짝
 
"히얏!//"
 
수강생"하와왓!//"
 
강사"국어와 수학은 원거리 연애같은거다. 떨어져있지만, 이어져있는거야!"
 
 
 
 
 
 
 
 
 
 
 
[ 위화감 ]
 
휴일.
하루노 씨와 거리를 돌아다닌다.
 
"히키가야. 이제 곧 올해도 끝나버리네"
 
"그렇네요. 왠지 순식간이었어요"
 
"뭐, 어른이 될수록 시간이 지나는건 빠르게 느끼니까"
 
"그렇네요"
 
"앗, 공원가자, 공원"꾸욱꾸욱
 
"유키노시타, 기다려주세요……"
 
 
*        *         *
 
 
"겨울이지만, 햇볕이 나오고 있으니까 기분 좋네-"주욱-
 
"그렇게 크게 기지개 펴지 말아주세요…"
 
하치만(옷 너머로도 가슴이 전면으로 밀고나와서 통행인이 보고 있으니까요)
 
"어라어라. 질투구나. 나를 주위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걸까"
 
"……제 마음속 읽지 말아주세요"
 
"히키가야의 그런점, 귀엽단다?"쿡
 
"유키노시타는 저를 너무 놀린다구요"하아-
 
"비둘기 많이 있네-. 왠지 히키가야 같아"
 
"두리번거리는 부분 말이에요?"
 
"맞아맞아. 그리고 그 눈. ……응, 재미있네"후훗
 
"그거, 제 눈이 재미있다고 하는거거든요……"
 
"슬슬 다른데로 갈까. ……히키가야"
 
"네, 유키노시타"
 
위화감은 이미, 당연한것처럼 받아들였던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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