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 - 5.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아침,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비추어져 눈을 뜨니 옆에서 숨소리를 고르고 있는 히키가야의 얼굴이 있었다.
 

(역시 자는 얼굴은 귀엽네에//)
 
 
이불로 들어가 히키가야의 가슴을 껴안는다.
 
 
(우햣!?///)
 
 
시선을 내리니 어젯밤 자신의 안을 뚫었던
강직한것이 기운차게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알몸이었지, ,
 그보다 이렇게나 흉악해보이는 괴물이 내 안에 들어갔다니, 좀 믿을 수 없어///)
 
 
콕콕♪
 
 
"우왓, 딱딱해///"
 
 
 
 
 
 
"……아침부터 뭐하는겁니까?"
 
 
 
 
 
 
"햑!? 헤? 아, 아니이…
 테헷♪"페롯
 
 
이불 속에서 얼버무리듯이 혀를 내민다.
 
 
 
"귀엽게 혀를 내밀어도 안 돼요.
 너무 이상한 짓을 하면…
 ……덮칠거라구요?"
 
 
 
(귓, 귀여워!?)
 
 
"……읏!/// 그, 그렇지! 그렇게나 기운 넘치는걸!// 한번 싸야겠지//
 
 사, 살살 해줄거지?///"올려다보기
 
 
"이건 생리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는거에요. 그보다 뭐라도 입어주세요//
 정말로 덮쳐버릴것 같아요///"
 
 
헤에~?
 
 
"어머- 그렇구나-
 그런- 소리 하는구나-"생글생글
 
 
헤?
 
 
꽈악
 
 
"……읏///"
 
 
"그럼 공수교대네♪"
 
 
 
 
……
 
 
 
 
 
 
 
"윽 걷기 힘들어, , "
 
"그러니까 말했는데…"
 
 
아침부터 3회전이나 하다니, 체크 아웃도 아슬아슬했고…
 
 
"늑대주제에 헤타레인 네가 나쁜거야. 거기다 중간부터는 너도 흥이 탔던 주제에"뿌우-
 
"…무슨 소린지요"
 
"하아… 뭐 됐어. 여기 찻집에서 조금 늦지만 아침을 먹자."
 
 
사이 좋게 손을 잡으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안에는 고풍스런 장식품이 꾸며져있고
레트로한 분위기를 두르고 있었다.
 
 
하치만은 카레와 맥스 커피
하루노는 파스타와 블랙 커피를
주문했다.
 
 
"앗, 이거 맛있겠네요!"
 
"정말로? 한입 줄래?"
 
 
듣고서 하치만은 접시에 숟가락을 놓거 건낸다.
 
 
"……"생글생글
 
"노, 농담이에요!, ,
 자, 자요, 아앙-//"
 
"아앙-// 음, , 마히써//"
 
 
이후에 두 그릇이 비어질때까지 서로 먹여줬다.
 
 
""잘 먹었습니다.""
 
 
모든 식재에 감사를 담아서.
 
 
 
남은 맥스 커피를 마신다.
 
 
 
 
자, 본론으로 들어갈까…
 
 
 
 
 
"하루노 씨…"
 
"응? 왜에, 히키가야."생글생글
 
 
 
 
 
 
"그날밤, 울고 있던 이유를 들려주실래요?"
 
"………"
 
 
이 문제는 도피는 통하지 않는다고.
내 감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알았어…
 조만간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니까…"
 
 
 
 
 
하루노는 입을 연다.
모든걸 전하기 위해
뛰어넘어가기 위해
 
 
"…그날……"
 
 
모든 조각은 끼워진다.
 
 
그려진 퍼즐은
 
 
절망을 나타내고 있었다.
 
 
 
 
 
 
 
 
 
 
 
 
"결혼…입니까, , "
 
"응, , "
 
 
침묵이 이어진다, ,
 
 
(모처럼 움켜쥔 행복이…)
 
 
하치만이 입을 연다.
 
 
"결정을 엎을 ㅅ"없어""
 
 
즉답…인가…
 
 
"엄마의 결정이 엎어진적은 내가 아는한 지금까지 한 번도 없어."
 
 
진지한 얼굴로 대답한다.
 
 
"어머니의 말은 절대인거냐고…"
 
 
하루노의 눈동자가 젖는다.
 
 
"울지 말아주세요, , "
 
 
살포시 하루노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치만, 겨우 행복해졌는데…"히끅 훌쩍
 
 
하루노 씨를 이렇게까지 몰아붙이다니…
 
 
"얼마나 무서운 사람이에요?"
 
"전에도 말했지만, 유키노나 나하고는 비교도 안 돼.
 
 그러네, ,
 
 유키노와 나를 더해서 둘로 곱한 정도일까?"
 
 
안 나누는거냐고…
너무 무섭다
어디의 침략자야…
 
 
"인간…인거죠?"
 
"……………응"
 
 
그 간격은 뭐야!?
엑!? 정말로 침략자야?
 
 
"역시… 무리지…"
 
 
하루노 씨의 눈동자에서 빛이 사라진다…
 
 
 
 
 
 
 
 
어이어이 잠깐만 히키가야 하치만.
너는 눈 앞에서 울고 있는 여자애한테
아무것도 못 해주는 녀석이야?
포기하는것에 관해서는 정평이 있는 외톨이라도… 양보할 수 없는게 있지 않아? 게다가 그 여성은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가, 남을 믿지 못하는 자신에게 빛을 준…소중한, , 소중한, ,
 
 
 
생각해라, 생각해라, 생각해라,
모든 리소스를 사고로 나눠서…
 
 
 
 
 
 
!? 아까…어라?
 
 
 
 
 
 
무언가가 걸린다
 
 
 
 
이거다!!
 
 
 
 
 
 
"하루노 씨… 어쩌면 그 결정을 엎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헷!? 정말로!? 어떻게?"
 
 
 
"확률은 대단히 낮고 아마 상당한 시간을 요구할거에요. 그래도… 이게 유일한 방법이에요."
 
 
꿀꺽
 
 
"――――――――――――."
 
 
!?
 
 
"그건!! …하지만, , "
 
"하는 수 밖에 없어요."
 
"그렇…지… 수단은 고를 수 없는걸."
 
 
작전은 정해졌다.
남은건 준비가 필요다…… 긴 싸움이 된다.
 
 
"하루노 씨, ―――수배를 부탁할게요."
 
"응! 알았어!"
 
 
하루노 씨의 눈동자에 빛이 깃든다.
 
아아, 역시 당신에게 눈물은 어울리지 않아…
 
 
 
 
 
 
 
 
자아… 마왕에게 도전할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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