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 여체화 시리즈 - 【하치만 여체화】천사 삐줍데레 part5
- 토츠카 사이카 시점 -
『나는 하치만을 제대로 보고 있거든?』
하치만에겐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 전해졌을까? 알아, 하치만? 나는 줄곧 전부터 하치만을 보고 있었다구? 이렇게나 누군가의 곁에 있고 싶다고 생각한건 네가 처음이야. 네가 웃으면 나도 기뻐져. 네가 괴로워하면 나도 슬퍼져. 너랑 좀 더 좀 더 여러가지를 나누고 싶어. 네가 나에게 용기를 주는것 처럼 나도 너를 기운내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해. 웃고 있는 너를 좋아하니까.
우리는 서로 모르는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좀 더 너를 알고 싶다고 나도 좀 더 알아줬으면 싶어. 여자애가 되어도 나에게 있어서 하치만은 아무 변함이 없어. 너는 모를지도 모르지만 진짜 너는 무척이나 매력적이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 네 미소를 보면 마음이 따끈따끈해져서 따뜻한 마음이 들어.
특별해. 너는 나의 제일 가는 특별한거야.
카와사키가 왠지 안절부절해서 하치만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니까 몰래 물어봤어. 아무래도 코마치에게 부추겨져서 도시락을 만들어 온 모양이야. 마음의 문제인건지 아직 몸상태가 나쁜건지 집에서도 별로 식욕이 없는 모양이야. 실은 다정한 하치만이라면 수제 도시락이라면 제대로 먹어줄거라고 생각해서 코마치가 제안한것 같아.
점심시간, 옥상에서 기다려주는 카와사키에게 가려고 하치만을 부르니까 하치만은 조금 수줍은듯이 끄덕였다. 그런 몸짓 하나하나가 내 안에서 보물이 되어간다. 그렇게나 기뻐하면 나도 기뻐져. 나도 자연스레 미소를 짓게 돼.
"결혼하자…"
"에? 저, 정말! 하치만도 참 또 그런 소리를 하구! 진짜로 해버린다?"
"미, 미안. 평소 말버릇으로 그만…"
"기쁘긴 하지만 우리 아직 고등학생이니까 무리야…"중얼
"응? 뭐라고 했어, 토츠카?"
"어? 으,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얼른 카와사키한테 가자 하치만!"
"어, 어어?"
늘 이런거에 놀라기만 한다니까. 농담이라는건 알고 있지만, 하지만 그 정도로 오랫동안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해준거라면 기쁜데.
- 하치만 시점 -
토츠카는 여전히 천사였다. 아침에는 왠지 분위기가 변한것 같았지만 분명 기분 탓이다, 응. 쉬는시간마다 토츠카가 나한테 와준 덕분에 교실 애들의 기묘한 눈에서 피해져서 다행이다.
"카와사키, 기다렸지! 하치만 데리고 왔어."
"여, 여어. 그보다 갑자기 왜 그래? 무슨 바람이 분거야."
"딱히. 너한텐 늘 신세지고 있고, 거기다 코마치가 너 걱정했으니까. 밥, 별로 못 먹었다고 들었어. 영양 있는걸 먹이고 싶지만 코마치는 수험으로 바쁘다니까. 나는 늘 도시락 만들어오니까 한 사람 몫이나 두 사람 몫이나 수고는 별반 차이 없고."
"그랬나…왠지 미안한데. 그…뭐냐…걱정해줘서 고마워!"
카와사키의 대수롭지 않은 다정함이 기뻐서 가끔은 순순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자연스런 미소를 짓는다. 카와사키는 순간 놀란 표정을 짓고 눈을 크게 떴지만, 바로 직후에 다정한 미소를 지어줬다. 무심코 반해버릴만한 만들어지지 않은 진짜 미소라는 느낌이 들었다.
"괜찮대도. 그보다 얼른 앉아, 토츠카도."
"어, 어어. 어, 왜 웃는거야 토츠카?"
"에헤헤, 왠지 기뻐서. 하치만이 나 말고 다른 사람 앞에서 웃는건 별로 못 보니까. 거기다 카와사키의 웃는 얼굴도 처음 봤어! 역시 하치만은 대단해!"
"어? 왜 내가 칭찬받는거야??"
"가,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토츠카! 너도 됐으니까 얼른 먹어! 자!"
"아, 고마워."
카와사키는 그렇게 말하면서 나한테 도시락을 건내고 얼굴을 붉히면서 상반신채로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옆에 있는 토츠카에게 시선을 주자 생글생글 정말로 기쁜듯이 웃고 있다. 그런 토츠카와 눈이 마주쳐서 나도 따라 웃었다. 거기에 이끌린건지 카와사키도 원래 자세로 돌아와서 옅게 미소를 짓는다. 이게 천사가 만들어내는 사랑의 필드라는건가.
역시 대천사 토츠카엘이군. 봉사부하고는 또 다른 편안함을 느낀다. 이거, 왠지 평온한 느낌?
"그러고보니 말야, 히키가야. 케짱이 너를 보고 싶다고 했는데, 가끔 놀러 와주면 고맙겠는데…그, 한가할때라도 좋으니까"
"케짱이? 딱히 상관없긴 하지만, 지금 내 모습으로 알아보려나?"
"괜찮겠지. 딱히 케짱은 히키가야의 외모로 따르고 있는건 아니니까. 너라고 말하면 납득할거야."
"응, 하치만은 하치만이니까 제대로 말하면 괜찮아!"
"그렇군! 토츠카가 그렇게 말하는거면 틀림없지!"
천사가 말하는건 틀림없어! 카와사키가 왠지 도끼눈으로 쳐다보지만 하치만 신경 안 써.
- 유키노시타 유키노 시점 -
히키가야가 컨디션이 무너져서 학교를 쉬고나서 3일째 낮에 나는 유이가하마와 함께 히키가야의 병문안을 가자고 하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코마치의 메일로 히키가야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들었다. 나는 사정을 알고 있는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얘기를 듣고 그가 안고 있는 문제의 심각함을 통감한다. 정신이 강한 히키가야가 이러한 사태로 자신의 개인일로 고민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날 방과후에 다같이 얘기해서 토요일에 코마치에게 연락을 받은 사람 모두가 히키가야의 병문안을 가게 됐다. 하야마는 호출받지 않았지만 왜 온걸까? 똑바로 말해서 하야마가 히키가야와 있으면 제대로 된 일이 없으니까 다가오지 않았으면 싶은데. 나의 히키가야에게 쓸데없는 소리를 불어넣는거 그만뒀으면 좋겠어. 정말이지.
외모는 바뀌어버려도 그 자신은 아무 변하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한다. 속만 변하지 않으면 아무 문제도 없어.
일요일에 히키가야의 사복을 사기 위해, 유이가하마에게 쇼핑에 어울렸지만 그 날은 집안 일로 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갈 수 없었던 것을 진심으로 후회하게 됐다. 유이가하마에게 히키가야가 치한을 만났다는걸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러한 불순한 자는 완벽하게 때려눕혔을텐데. 이미 역무원에게 넘겨져버린것 같으니까 언니에게 부탁해서 두번다시 그런 짓을 못하도록 사회적으로 매장해버릴까?
월요일, 히키가야가 여성의 모습이 되고나서 첫 등교일. 나는 히키가야를 어떤 얼굴로 만나면 좋을지 몰랐다. 내가 히키가야에게 충고하고, 나 자신이 걱정하던 일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얼마나 무서운 일을 겪었는지. 이럴때 어떻게 접하면 좋을지 모른다. 위로의 말은 아무 도움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 여기는 유이가하마를 보고 배워서 스킨십을 하는건 어떨까?
그래, 망설일 필요는 없어. 지금은 여자끼리고, 딱히 이상한 의미는 전혀 없어. 결코 내가 히키가야를 껴안고 싶은것 뿐이라는건 전혀 그런건……있을지도 모르지만.
- 하치만 시점 -
이건 대체 무슨 상황인걸까…
봉사부에 갔더니 난데없이 유키노시타에게 껴안겼다. 아무 전조도 없이 문을 열었더니 난데없이다. 순간 사고가 정지해서 굳어버렸다.
"저기~…유키농?"
"핫! 아, 아니야 유이가하마! 이건 그런게 아니라…그게…"
왜 그렇게 바람핀 현장을 들킨것 같은 반응을 하는거야? 역시 너네 그런거야? 그리고 신장 차이 때문에 유키노시타의 아담한 가슴이 안면에 닿는데 슬슬 놔주지 않을래? 지금 여자지만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어버리잖아.
"므~ 유키농만 치사해! 나도! 에잇!"
"우왓!?"
등 뒤로 오는 부드러운 충격에 앞으로 엎어져서 유키노시타에게 밀착해버린다. 등 뒤로 유이가하마까지 밀착해온다. 아니, 뭐야 이거? 너네 뭐하는거야? 아직 일찍이 없을 정도의 밀착도에 전신의 혈액이 끓는것 같은 감각을 느낀다.
"저…저저저기…유유유유유키노시타!?"
"………"
"에헤헤~"
정말로 뭐야 이 상황!? 유키노시타는 말없이 나를 껴안고 있는 상태고 유이가하믄 등뒤로 왠지 비벼오고…뭘 하고 싶은거야 너네! 그보다 무리! 내 이성 수용능력 한계 오버히트 해버린다고! 아아아아 어쩌지 왠지 유키노시타 엄청 좋은 냄새 나는데!? 등 뒤에 닿는 가슴 감촉이 부드러워서 기분 좋은데!? 누가 살려줘어어어어!
내가 뇌내 패닉에 빠져있던 그 때 어느샌가 닫혀져있던 문이 기세 좋게 열리고…
"햣하로-!!"
응, 망했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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