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하는 수 없이 입을 벌려, 은색 숟가락을 받아 먹는다.
스륵 숟가락이 빠져나오고 카미죠는 카레를 음미한다.
 
"…오…굉장히 맛있어…"
 
자기도 모르게 말을 했다.
소재의 취지가 최대한으로 살린데다 야채 종류가 마침 좋은 단단함까지 삶아지고 있어서, 그게 또 절묘한 하모닐르 자아내고 있따.
 
(…우오오~…저 먹기 전문 수녀한테도 보고 배우게 하고 싶다~)
 
너무 맛있어서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 조금 울것 같은 카미죠.
그 카미죠가 여행을 떠나 있는 사이에,
 
"…응. 맛있어…"
 
아까 카미죠한테 먹여준 숟가락으로 카레를 먹는 히메가미.
 
"…응…우오오!? 뭐, 뭐하는겁니까 히메가미 씨!"
 
후키요세는 뭐라고할까 경악해하고 있다.
당황해하면서 카미죠가 묻자,
 
"………. 간접키스?"
 
숟가락을 입에 문채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히메가미는 대답했다.
 
"오오오오오…"
 
왜 그런걸 태연하게 말합니까-, 라며 머리를 감싸며 신음지르는 카미죠.
실제로 직접적인 키스는 했지만, 뭐어 심정적으로 헤아려주길 바란다.
 
"…카, 카미죠!"
 
지금까지 부들 떨며 경악해 하며 상황에 흘러가지던 후키요세가 카미죠의 이름을 부르면서 억지로 팔을 당겨,
 
"…우오!?"
 
꼬옥, 뭉클.
순간, 카미죠의 팔은 묘하게 부드러운『무언가』에 끼여, 고정되었다.
 
(…………………………………………뭉클?)
 
방황하던 사고가, 딱 멈춘다.
딱 5초 정지하고,
 
"…음! 아 해. 아-!"
 
기다리다 못해 숟가락을 내미는 후키요세 쪽으로 시선을 향해, 대체『무엇』에 끼여져 있었는지를 이해했다.
부드럽고, 더욱이 적당하게 탄력을 가지고 팔을 빼고 뭔가를 끼우는 상반신 부위라고 하면…,
 
(………잠!! 가, 가스으으으으으음!! 다, 다다다닿고 있짢습니까 후키요세 씨! 그보다 끼우고 있다구요오오!?)
 
고정되어 있지 않은 오른 손을 흔들어 바둥거리지만,
 
"……아…"
 
눈가에 눈물이 맺힌 후키요세와 눈이 맞았다.
분함과 부끄러뭄등, 상당히 몰아세워진 모양이다.
이번 메인인데도.
 
"……………아…"
 
째릿 노려봐졌다.
평소의 카미죠라면 움츠러들 그것도, 지금의 후키요세로선 귀엽게 보이기만 한다.
 
"아"
 
솔직하게 입을 열고 아 하고 잘 생각해보면 말이 아닌 말을 한다.
 
"…응……"
 
우물우물 입을 움직여 말을 이으려고 하지만,
 
(………아아아…)
 
뭉클,뭉클.
 
(…부드러워-, 굉장히 푹신푹신…핫!!)
 
솔직히 가슴의 감촉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뭐, 맛은 신경쓰지 않는고로.
그보다 똑같은 카레잖아.
숟가락을 움직이거나, 단단히 카미죠의 팔을 잡을때마다 후키요세의 거유가 기분 좋은 탄력을 카미죠의 뇌에 전달해온다.
 
"…저어, 후키요세 씨? 조오금, 떨어져 주지 않겠습니까…?"
 
지금도 카미죠의 입속으로 집어넣어진 숟가락을 둘째치고 후키요세한테 이 자세 그대로 괴롭혀지고 있어서 여러가지 의미로 난처하다.
 
"……. ……. ……. ……"
 
숟가락을 문채로 카미죠와 후키요세를 원망스럽듯이 노려보는 히메가미라던가, 생각외로 기분 좋아서 반응하기 시작한 카미죠 주니어 라던가, 상당히 바상사태이다.
 
"…다음은. 내 차례"
 
표정만큼은 평소와 다름 없지만, 왠지 손수건을 물고『므끼이!』 할것 같은 느낌이다.
 
"순서는 관계없잖아!"
 
양보 못한다는 후키요세.
 
"…저어~…나 혼자서 먹을 수 있는데 두 사람…?"
 
중재를 하려고 말을 하지만,
 
""카미죠(군)는 입 다물어(줘!)!""
 
일갈 당했다.
 
"………………네…"
 
아웃 오브 안중입니까…던가, 그건 심하지 않아? 던가,『の』 자를 그리면서 기가 죽은 카미죠.
실컷 논쟁(이라는 이름의 말싸움)을 벌이던 결과, 카미죠는 두 사람 분의 카레를 억지로 먹어치우게 됬다.
 
 
 
 
 
그날 밤.
 
"…하아~……"
 
오늘은 카미죠의 고민이 하나 더 늘었다.
그건 후키요세가 히메가미와 카미죠의 일로 다시 말싸움을 시작했을때의 일이다.
 
『…카미죠 군은.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으니까』
 
거품 투성이의 달걀을 한손으로 깨는 히메가미.
 
『뭐라고!? 히메가미도 남말할 처지가 아냐!』
 
자기도 모르게 비틀거리지만, 히메가미가 묵욕통을 부수고 카미죠를 졸도 시킨 일을 떠올려 그릇을 씻으면서 말대답한다.
 
『…! 빈번하지 않는걸』
 
쿵, 하고 싱크대에 달걀이 직격한다.
 
『그렇게 말한다면, 좋아! 카미죠를 반드시 내게 돌아보게 만들테니까!』
 
이런 대화를 듣고 있으면 아무리 둔감한 카미죠라도 후키요세가 자신한테 호의를 갖고 있다, 라던가 좋아한다는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
 
『카미죠 토우마!』
 
후키요세는 이름을 부르고, 강제로 카미죠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쳐 더욱 혀를 얽혀보였다.
 
『…응! 츄…푸하』
 
『응으!? 츕…아…하…』
 
그 충격과 아연하게 진행을 지켜보고 있던 히메가미의 볼이 새빨갛게 물들고,
 
『아우. 아우. 아우』
 
나도 하고 싶지만 그건 역시 좀, 던가 복잡한 소녀심이 작열하기도 하고.
 
"…하아~……"
 
한번 더, 성대한 한숨이 새어나온다.
히메가미의 일마저도 아직 결착이 나지 않았는데, 후키요세까지 라니….
 
(…기쁘긴 하지만…결국 뭉개뭉개하구나…)
 
거기다,
 
(…왜 요즘들어 고백받는 일이 많구나아…굉장히 안좋은 예감이 듭니다만…)
 
안그래도 치명적으로 위험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다, 그 이상으로 뭐 일단 평온(공복 시스터한테 식비 전부 빼앗긴다던가, 그 주변의 슬픈 사정은 옆에 두기로 하고.)했을 학생 생활에도 그림자가(?) 보이고 있다.
 
(…아무튼간에…)
 
언젠가 반드시 대답을 내지 않으면 안된다.
그때까지, 젊음의 충동을 넘지 않는 것을 빌면서, 이 날은 잠에 들었다.
덧붙여 다음날 이후, 더욱 카미죠가 불행한 일에 휘말리는건 말할것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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