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 히키가야 하치만은 몇 번이나 마음을 전한다(3학년편)7
 
10월
 
 
[ 진로 ]
 
문화제가 끝나고 교실 안은 수험 무드 일색이다.
아카혼을 펴고 자주공부를 하거나, 친구와 문제를 가르쳐주는 모습이 보인다.
 
하치만(주위 녀석들도 열심히 하고 있구나~. 교토랑 와세구치, 치바대학의 아카혼이라니 의식 높네)
 
"안녕"
 
"앙? ……뭐야 하야마냐. 무슨 일이야?"
 
"히키가야한테 좀 묻고 싶은게 있어서 말야. 지금 시간 돼?"
 
"아-, 딱히 상관없다만……"
 
하치만(에비나가 가까이에 있다면 기뻐할것 같은 전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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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나가 있는 교실▷
 
"……핫!"
 
"에비나, 왜 그래?"
 
"이, 이 기척은……, 하야하치를 느껴!"
 
토베(에비나의 눈이 나랑 있을때보다도 빛나고 있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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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가야는 어디 대학 시험치려고 해?"
 
"어디로 할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학부는 교육학부로군"
 
"교육학부라……. 어째서 거기를 고른거야?"
 
"전에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의외로 너는 어울릴지도 모른다』라고 들었거든. 그래서 나 나름대로 생각해서 대학다니는 중에 교직을 잡으려고 생각해서"
 
"과연……"
 
"하야마는 어디 대학 시험칠건데?"
 
"나는 케이메이 대학을 지망하고 있어"
 
"케이메이, 대학……"중얼중얼
 
하치만(미우라가 중얼중얼거리고 있군. 아마 하야마와 같은 대학에 붙고 싶은거겠지)
 
"케이메이 대학이라……. 카와…사짱은 어디 노리는데?"
 
"……"
 
"사짱?"
 
"아?(왜 당연하다는것처럼 사짱이라고 부르는거야?)"희번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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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나가 있는 교실▷
 
"큰일이야!"
 
"에, 갑자기 일어섰는데 왜 그렁?"
 
"히키타니가 고통 겪을것 같은 기척이 나! 하야하치가 무너져버려!"
 
토베(하야토. 에비나가 말하는거 카오스한데……)
 
 
≡≡≡≡≡≡≡≡≡≡≡≡≡≡≡≡≡≡≡≡
 
 
"미, 미안 카와…카와, 사키사키(얼굴은 그만해, 배로 해줘!)"부들부들
 
"……"희번뜩
 
"히, 히이이……"부들부들
 
"하아……. 나는 국공립 문과"
 
"그런가. 그렇게 되면……치바 대학이나 그 부근인가"
 
"그러게. ……너는 치바 대학에 흥미 없어?"
 
"국공립은 무리야. 센터에서 이과 과목이 필요하잖아? 수학은 버렸으니까 안중에 없어"
 
"안중에 없다니, 포기한것 뿐이잖아……. 그럼 케이메이 치지 그래? 거기, 교육학부 있고"
 
"어, 야 그만둬. 나랑 하야마를 같이 묶는 발언을 하면 그 사람이……"
 
그러자 구훗구훗하는 소리와 함께 교실 안으로 누군가가 들어왔다…….
 
"하로하로~! 히키타니 잘 지내?"구후후후
 
"정말로 왔잖아!!?"
 
 
 
 
 
 
 
 
 
 
 
[ 에비나와 에비나짱 ]
 
"……"
 
"……구훗"
 
□에비나 Lv.18 속성(腐)가 나타났다.
BL을 물욕어린듯한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다.
 
동료로 삼겠습니까?☞네
          아니오
 
 
아니, 안 해!!
 
"에, 에비나 무슨 일이야? 하야마라면 벌써 교실 나갔는데"
 
"어라? 정말이네, 하야토 없어……. 뭐, 하지만 히키타니랑 저쪽의 잡남A나 잡남B랑 커플링은 만들 수 있을것 같네"구후후후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잡하치, 잡하치, 잡하치……"구훗
 
하치만(큰일인데, 이 상황은 대단히 곤란해. 미우라랑 사짱이 도와줄리는 없으니까……. 좋아, 이렇게 되면)
 
"히키타니는 남자애한테 흥미 있지?" [腐]☆☆☆☆
 
"그런 얘기는, 거북해요……"(에비나짱 voice)
 
카와사키(왠지 목소리 바꾸고 있고)
 
"에, 그치만 하야토랑 히키타니는 머스트 게이지?" [腐]☆☆☆★
 
"하야마는 착한 사람이지만…, 남자는 흥미없어요……"(에비나짱 voice)
 
"그, 그럴수가……. 그럼 히키타니는 누구를 좋아해?" [腐]☆★★★
 
"……여자애를 좋아해요. 에비나(우마루짱 쪽)같은 사람요"(에비나짱 voice)
 
"……"
 
"에비나? 멍하니 있는데, 왜 그래?"
 
"귀, 귀여워……//" [GL]♡♡♡
 
"좀, 히키오!! 에비나한테 이상한 문을 열게 하지마!!"
 
카와사키(원래 이상한 문을 열었던것 같은데……)
 
 
 
 
 
 
 
 
 
 
 
[ 신부도 ]
 
방과후.
갑자기 가정과실에 모인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신부수업! 두근두근☆신부도 대결2~♪"
 
 
하치만 "오-……"
유이  "이에이-!"
이로하 "와-, 짝짝"
카와사키"어, 어째서 나까지……"
마이조노"이, 이에이-//"
타이시 "코마치, 역시임다!"
 
"자아, 여러분 시작됐습니다… 아내도 대결 시간이에요! 사회는 저, 코마치가 보내드리겠습니다"
 
하치만(그러고보니 작년에도 같은걸 했었지……)
 
"심사원은 바보 오빠, 방구석폐인, 전업주부 지망인 오빠야랑 코마치의 친구 타이시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내 소개에 악담이 들어있다만. 코마치야, 어떻게 된거야? 오빠야, 울어버린다?"
 
"치, 친구임까……. 그렇슴까……"
 
이로하(승부하기 전부터 심사원이 울것 같네요……. 괜찮나요, 이거?)
 
"첫 대결은 요리에요!"
 
"……있잖아, 코마치"
 
"왜? 지금 좋을 참인데"
 
"히라츠카 선생님은 없어? 그 사람, 작년에 출전했던것 같은데……"
 
"……과제는 정말 좋아하는 남편에게 먹여주고 싶은 요리에요. 톱 배터는 유이 언니!"
 
"엥, 내 발언 흘려들었어? 설마……, 히라츠카 선생님한테는 말 안 건거야!!?"
 
"……"
 
하치만(코마치 녀석, 나랑 눈 마주쳐주지 않는데)
 
"나는 이거야!"데뎅
 
유이가하마는 나랑 타이시의 앞에 요리를 뒀다.
 
"……유이가하마. 이건 뭐냐?"
 
"카레인데? 카레 가루를 안 쓰고 처음부터 향신료랑 밀가루 등등을 넣어봤어!"
 
유이가하마가 카레라고 호언하는 요리는 어째선지 새까만 색을 띠고 있었다.
……카레는 이렇게나 식욕이 솟지 않는 음식이었던가?
 
"너같은 다크매터 생성자가 어째서 어레인지를 해버린거야……"
 
"시, 실례네!! 먹어보면 분명 맛있을거야!"
 
"……형님. 이거 먹을 수 있습니까? 왠지, 눈에서 눈물이 나오는데요"
 
"……독이 김에서 방출되고 있군. 타이시, 그 이상 얼굴을 가져가지마. 눈 배린다"
 
"……둘 다, 너무 심해"
 
"그럼 시식해주세요-!"
 
코마치의 구령과 함꼐 나와 타이시는 카레를 입에 넣었다.
 
"……"우물우물
 
"……"으적으적
 
"어, 어때?"얏하로-?
 
나는 숟가락을 놓았다.
 
"마, 맛있다고……"
 
"저, 정말로!!?"
 
"이거, 평범하게 가게에 내어도 모를 맛임다……"
 
"거, 거짓말!!? 그, 그렇게 칭찬해주다니, 나 눈물 나올것 같아……"
 
"설마 톱 배터인 유이 언니의 카레(?)가 호평가입니다! 심사원, 득점은!!?"
 
데뎅!
 
하치만 → 90점
타이시 → 70점
 
"난데없는 고득점 나왔습니다-!"
 
"구, 90점이구나……. 그런가, 에헤헤//"
 
"오빠야. 90점이라고 고득점을 준 이유는?"
 
"뭐, 맛은 평범하게 맛있었으니까. ……남은건 여기까지 요리를 한 유이가하마의 노력에 플러스해서"
 
코마치(오, 오빠가 유이 언니의 노력을 보고 있다니……,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높아!)
 
"히, 힛키"
 
"응?"
 
"또, 카레 만들어줬으면 싶어?//"
 
코마치(이, 이건이건!!?)
 
"엥, 왠지 많이 먹으면 몸에 나쁠것 같으니까 관둘래"
 
"이유가 너무 최악이야!"
 
코마치"약속된 오레기였어……"
 
 
 
 
 
 
 
 
 
 
 
[ 약았어 ]
 
"다음은 이로하 언니에요! 자아!"
 
"제가 만든건…, 고기감자에요♡"
 
"우왓, 선택이 약았어"
 
"왠지 모르게 예상은 가능했슴다"
 
"뭐에요 그 반응은!!? 남자애가 아내가 만들어줬으면 하는 요리는 고기감자라구요. 왕도라구요"
 
"나는 햄버그가 더 좋았지만 말이다"
 
"괜찮아요. 저의 고기감자를 먹으면 그런 불평 못하게 될거에요"
 
"그러냐……. 그럼 시식"뻐끔
 
"어, 어떤가요?"두근두근
 
"오옷. 감자가 안까지 맛이 스며서 맛있어"
 
"네, 평범하게 맛있슴다"
 
"그런가요. 다행이다-……"
 
"이건 또 고득점이 기대되네요. 과연, 이로하 언니의 고기감자의 득점은!!?"
 
데뎅!
 
하치만 → 70
타이시 → 70
 
"어라? 의외로 낮았네……"
 
"엑, 70점인가요!? 좀 더 높아도 되잖아요~, 선배-"
 
"그거다. 맛은 내 취향이라 맛있었어. 하지만 선택이 약았으니까 -30점"
 
"형님과 같은 의견임다"
 
"야, 약았다니……. 선배는 그러니까 안 된다구요! 그런 고정관념이 몸을 망치는거라구요!"
 
"저 녀석. 어느샌가 내 험담을 하고 있잖아"
 
코마치(코마치도 작년에 고기감자를 해서 약았다고 들었으니까요……)
 
 
 
 
 
 
 
 
 
 
 
[ 부끄부끄 ]
 
"자자. 다음은 린코 언니의 요리에요!"
 
하치만(마, 마침내, 왔다!)
 
타이시(형님의 콧김이 거칠어졌슴다)
 
"나, 나는 햄버그를 만들었는데?"
 
"100점"
 
"오빠야! 아직 안 먹었잖아! 그건 규칙 위반이야!"
 
"아니, 안 먹어도 알아. 이 외형, 냄새, 그리고 전해오는 다정함……200점이군"
 
"왠지 득점이 늘었구! 힛키, 맛으로 판단해!"
 
"……알았어"뻐끔
 
"어, 어때?"두근두근
 
타이시(솔직히 말하자면……평범함다. 맛있지만, 평범하단 느낌임다. 이거라면 저도 만들 수 있을것 같슴다……)
 
"……"으적으적
 
"……"
 
타이시(이 경우, 어떤 감상을 말하면 될까요? 보통, 이라고 말하면 가엾고…… 형님은 어떡할검까?)힐끔
 
"맛있어, 맛있어 마이조노!! 그냥, 최고다……남길 말은 없어!"
 
"다행이다-. 나 자신 없었으니까 히키가야가 그렇게 말해주면 기뻐//"
 
하치만(귀여워)
 
타이시(과연……. 마음이 중요함다!)
 
"그럼, 린코 언니의 득점을 발표해주세요!"
 
하치만 → 99
타이시 → 70
 
코마치(어라, 100점 아니구나. 그보다 아까부터 타이시는 70점만 너무 내잖아)
 
이로하(이거, 요리라기보다 선배의 개인적인 심정이 가산되지 않았나요……)
 
"99점이라니, 너무 높아아. ……하지만 거짓말이라도 히키가야한테 칭찬받으면 나 기쁘네에//"
 
"좋아해! ……마, 마이조노의 햄버그"위험해라 위험해
 
"오빠야. 왜 마이너스 1점이야?"
 
"그건, 그거다……. 앞으로도 마이조노의 수제 요리를 먹고 싶으니까, 그 기대를 담아서 마이너스 1점으로///"
 
"으, 응! 나, 히키가야가 먹어줬으면 싶어//"
 
하치만(좋아해!)
 
코마치(오빠는 일부러 부끄러하는걸까……)
 
유이(끄으으응……. 마이링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어……)
 
 
 
 
 
 
 
 
 
 
 
[ 경악 ]
 
"자아, 마지막은 사키 언니의 수제 요리에요!"
 
"……나는 이거"퉁
 
"이, 이건……"
 
"타이시. 눈 크게 뜨고 있는데, 왜 그래?"
 
"누나의 특기 요리인, 『토란 조림』임다!"
 
"타이시! 괜한 소리 안 해도 돼!//"
 
"이거 소문으로만 듣던 『토란 조림』인가……. 잘 먹겠습니다"뻐끔
 
카와사키의 특기 요리, 토란 조림을 입에 넣었다.
 
"……"우물우물
 
"……맛없으면 맛없다고 해도 돼"
 
"이, 이거 뭐야……"아연
 
"형님. 뭐라고 하자면 말이죠……"
 
"왜 둘다 같은 반응이야……. 맛있나 없나를 묻고 있는건데……"
 
"그럼, 사키 언니의 득점을 발표하세요!"
 
데뎅!
 
하치만 → 100
타이시 → 100
 
"오오오오옷! 나왔습니다, 만점이에요! 저 삐뚤어진 오빠가 순순히 만점을 냈습니다!"
 
"마, 만점이라니, 농담이지!?"
 
"카와사키"
 
"뭐, 뭐야?(그보다 내 이름 말하고 있고)"
 
"네 요리는 최고야. 너무 맛있어서 아무 말도 못해"
 
"그, 그렇구나. ……고마워//"
 
"네 수제 요리를 먹을 수 있는 타이시랑 케짱이 부러울 정도야"
 
"그, 그만둬. 더는 칭찬 안 해도 되니까///"
 
코마치(이건, 왠지 좋은 분위기야!)
 
"아아. 그러니까 집에 와주지 않을래?"
 
"하, 하아!!? 너 무슨 소리를……"
 
"우리집의 밥을 만들어주는 전속 도우미같은 느낌으로. 앗, 보수는 내가 케짱을 돌봐주는걸로"
 
"누가 가겠냐!//"퍼억
 
"그허억!!?"
 
코마치(그 말은 좀 위험해……)
 
 
 
 
 
 
 
 
 
 
 
[ 아내 퀴즈 ]
 
요리대결이 끝난 후, 이번에는 스케치북이 여성진에게 나누어졌다.
 
"자아, 이어선 아내 퀴즈 『나는 이렇게 한다』에요!"
 
 
하치만 "아직도 하는거냐……"
유이  "이에이-!"
이로하 "팍팍 가자구요~"
마이조노"이, 이에이-//"
카와사키"……이거, 하는 의미 있어?"
타이시 "코마치, 멋짐다!"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질문을 할테니 손에 있는 스케치북에 답을 써주세요"
 
하치만(코마치, 진행하는거 잘 하는데……)
 
"그럼 첫 문제. 오빠랑 결혼했을 경우, 뭐라고 부를까요?"
 
"아니아니아니아니. 이상하잖아"
 
"에, 어디가 이상했어?"
 
"왜 대상이 나야. 뭣하면 타이시도 괜찮잖아"
 
타이시(점까!?)
 
"흐응-. 참고로 코마치가 타이시랑 결혼하면 『타이시군』이라고 부릅니다"
 
"지, 진짬까!?"
 
"타, 타이시이이이이---! 너 웃기지마! 나중에 체육관 뒤로 와라!"
 
"굳이 체육관 뒤로 갈 필요 있슴까!?"
 
코마치(오빠가 좋은 느낌으로 동요하고 있네. 구후후후)
 
 
유이  (히, 힛키랑 결혼하면……//)
이로하 (선배가 남편이라니, 현실미 없네요……)
마이조노(히키가야랑 결혼인가아……//)
카와사키(질문의 의미를 모르겠네……)
 
 
"그럼 답변을 들어주세요!"
 
데뎅!
 
 
유이  → 『하치만』
이로하 → 『선배』
마이조노→ 『하치만군』
카와사키→ 『너』
 
 
"호호오. 이건이건, 멋지네요~"히죽히죽
 
"뭘 히죽대는거야. 그보다 이 승패는 어떻게 정하는데?"
 
"괜찮아.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높은 답변을 체크하고 있으니까"
 
"……그러냐. 내 포인트는 낮지만 말이다"
 
"계속해서 질문은……, 오빠랑 생긴 아이의 이름이에요!"
 
"야, 코마치! 그건 아무리 그래도 뭐하잖아……"
 
"에, 왜 그래?"
 
"나하고 생긴 아이라니, 상상하는것만으로 저 녀석들 싫은 기분이 들거 아냐……"
 
코마치(그런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타이시(이번에 제 출현 없을것 같슴다)
 
 
유이  (히, 힛키랑 생긴 아이……//)
이로하 (여자애라면 좋겠네요~)
마이조노(히, 히키가야랑 아이!?//)
카와사키(왠지 아무래도 좋아……)
 
 
"그럼, 답변을 들어주세요!"
 
데뎅!
 
 
유이  → 『마유』
이로하 → 『치히로』
마이조노→ 『마리』
카와사키→ 『케이타』
 
 
"오옷! 과연, 과연……. 사키 언니 말고는 두 사람의 이름의 히라가나에서 따왔네요~"
 
이로하(저는 히키가야의 『히』도 썼지만요)
 
"그보다 카와사키는 뭐야. 딱 봐도 타이시랑 케짱의 한자에서 따왔잖아. 브라콘이랑 시스콘이라는게 바로 튀어나오는구만"
 
"시, 시끄러워!// 그럼 너는 뭐라고 이름 붙일건데?"
 
코마치(오빠는 사키 언니랑 아이……, 뭐라고 이름 붙일까)구후후후
 
타이시(이건 신경쓰임다!)
 
"나? 나라면……"
 
"으, 응……"
 
""""………………"""""두근두근
 
"『코사키』로군"
 
"………………에"
 
코마치(오, 오빠가 진지하게 대답했다!? 코마치의 이름과 사키 언니의 이름을 따와서, 괜찮은 이름이 됐어!!!)
 
타이시(이, 이건 충격적임다! 누나는 괜찮을까요……앗)
 
"아, 에, 아……핫?"
 
타이시(누나, 긴장했슴다!)
 
"카와사키, 『코사키』는 어때? 나로서는 제대로 된 대답이라가ㅗ 생각하는데"
 
"아, 아니, 그런 미래 없거든!!//"퍼억
 
"흐급!?
 
타이시(누나, 특기 가라데니까 가감없슴다……)
 
 
 
 
 
 
 
 
 
 
 
[ 결과 ]
 
"결과 발표~!"
 
 
하치만 "겨우 끝났나……"
유이  "이에이-!"
이로하 "두근두근하네요~"
마이조노"이, 이에이-//"
카와사키"그냥 집에 가고 싶은데……"
타이시 "코마치, 빛나고 있슴다!"
 
"엄정한 심사이기에 우승자를 발표하려고 합니다!"
 
하치만(마이링인가!?)
 
타이시(예상이 가지 않슴다!)
 
"제 2회 아내도 대결, 우승자는……"
 
코마치는 척 가리켰다.
 
"사키 언니에요. 축하합니다-!"
 
"엣, 나, 나아!?"
 
"역시 사키구나……. 요리 대결때부터 격이 다르다는걸 보여줬으니까"
 
"동생들을 잘 돌봐서 그런지 왕의 풍격이 느껴졌지요"
 
"아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내가 우승이라니, 이상하거든!"
 
"훌륭하게 우승한 사키 언니에게는 권리로서……"
 
"뭐, 뭔데?"
 
"『일일 오빠를 돌보는』권리가 증여됩니다!"와- 짝짝
 
"누가 그런거 필요할까보냐!//"퍼억
 
"아얏!? ……왜 내가 얻어맞는건데"
 
타이시(……아내도는 뭠까?)
 
 
 
 
 
 
 
 
 
 
 
[ 죄 ]
 
수험 공부로 바빠도 일주일에 한 번은 그녀와 만나고 있었다.
 
"얏호-, 히키가야"
 
"안녕하세요, 하루노 씨"
 
하루노 씨와 만나면 마음 속에서 뭉개뭉개한것이 사라져가는 느낌이었다.
말을 나눌때마다, 눈이 마주칠때마다 따뜻해진다.
 
"이 도너츠 가게에서 만나는것도 왠지 약속이 되었네"
 
"그렇네요. 다음엔 장소 바꿔볼까요?"
 
"예를 들면-?"
 
"그렇네요……. 아-, 아무것도 생각 안 나요"
 
"우후훗. 그럼 생각날때까지 여기면 되지 않아?"
 
그렇게 말하고 미소짓는 하루노 씨의 옆얼굴은 그 녀석과 판박이었다.
그 녀석을 점점 닮아가는 하루노 씨에게, 좀 더 다가가고 싶어지고 만다.
 
"슬슬 다른 장소로 갈까요?"
 
"응. 좋아. 히키가야에게 맡길게"
 
자리를 일어서서 걸어가려고 할때, 하루노 씨는 손을 뻗어온다.
그걸 나는……, 자연히 잡고 있었다.
 
"……왠지 말야"
 
"네"
 
"우리들, 나쁜짓하는것 같아"
 
"그건……"
 
"……"
 
"……어쩌면 좋을까요"
 
"히키가야가 정해"
 
"……네"
 
그 날은 마지막까지, 그녀는 손을 놓지 않았다.
 
옆자리 손님(어느샌가 친밀해졌어…)
 
 
 
 
 
 
 
 
 
 
 
[ 생일 ]
 
10월 26일이 됐다.
아침 HR이 시작될때까지 멍하니 있으니 휴대폰이 부- 부- 진동했다.
 
"……누구야. 이런 이른 아침부터"
 
휴대폰을 조작해서 확인해보니 타이시에게 온 메일이었다.
 
FROM : 형님이라고 부르지마
『오늘 누나의 생일임다』
 
"……그러니까 어쩌라고"
 
나는 타이시에게 한 마디 『알았다』라고만 치고 송신했다.
 
 
*        *         *
 
 
점심시간.
카와사키는 평소대로 휘적휘적 어디론가 가려고 했다.
 
"아-, 카와…사키사키. 잠깐 시간 돼?"
 
"……뭔데?"희번뜩
 
"너 말야, 좋아하는 음식이나, 좋아하는 물건 같은거 있어?"
 
"갑자기 뭘 묻는거야? 헌팅? 징그러우니까 그만두는 편이 좋아"
 
"……아니거든. 너를 헌팅할 정도라면 우리집 카마쿠라를 홀리겠다"
 
"그래. 그럼 나는 갈테니까"
 
"……어"
 
카와사키가 원하는걸 들을 수는 없었다.
 
 
*        *         *
 
 
방과후.
부실로 가니 타이시가 사과해왔다.
 
"형님, 죄송합니다. 이상한 메일이었죠?"
 
"아아. 하마터면 네 연락처를 착신거부하려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까지 심했슴까!? 용서해줬으면 싶슴다, 형님!"
 
"용서해주길 바라면 우선 형님이라고 부르지마. 내가 만일이라도 그런건 인정하지 않을테니까!"
 
"그건 너무함다!!? 저랑 형님의 사이잖습니까!"
 
"죽일거에요!"(아야세 voice)
 
그러자 난데없이 부실로 사람이 들어왔다.
 
"……"희번뜩
 
"카와…사짱"
 
"타이시. 왜 오늘에 한해서 늦게 돌아오라고 하는거야?"
 
"누, 누나"
 
카와사키 사키였던 모양이다.
남매끼리 쌓은 얘기도 있어보여서 나는 슬쩍 부실에서 나간다.
 
"저기, 왜?"희번뜩
 
"그, 그건……, 생일이니까 준비하고 싶어서"
 
"? ……누구의"
 
"누나의"
 
"……아"
 
하치만(지금 생각난거냐. 자기 생일을 잊을 정도로 타이시나 케짱을 신경쓰고 있는걸지도 모르겠군)
 
"그런가. 내 생일인가……. 응? 그렇다는건"
 
"앙?"
 
카와사키는 나에게 고개를 돌렸다.
 
"네, 네가 갖고 싶은걸 물어본건, 그런거였어!?"
 
"야이. 타이시가 있는 앞에서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형님, 그랬습니까"히죽히죽
 
"칸츠네 실핀 탄환 슈우우웃!!"퍼억(타치바나 실핀포드 voice)
 
"아얏. 때, 때렸잖슴까……"
 
"따, 딱히 선물같은건 필요없거든. 신경쓰게 하고 싶지도 않고"
 
"아-, 선물말인데……, 이거 줄게"
 
"어?"
 
카와사키에게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한 맥캔을 건냈다.
 
"너한테도 맥캔의 장점을 이해해줬으면 싶으니까"
 
"……뭐야 그거"하아-
 
카와사키는 기막힌듯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카와사키는 손 안에 있는 맥캔을 빤히 쳐다본 후에 나를 힐끔 봤다.
 
"뭐, 하지만……고마워"
 
"어, 어어"
 
솔직하게 감사받을거라고는 생각 못했으므로 심장 고동이 조금이지만 빨라졌다.
 
코마치(코마치네도 평범하게 부실 안에 있는데요)
 
유이(사키,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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