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가있어 ~ 어린 여자애들 ~ 1. 역시 나의 보육원의 세 여자애는 잘못됐다.
 
 
한여름 태양이 내리붓는 가운데,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었다.
 
"선생님-!"
"응? 왜 그래~?"
 
나는 지금 22살…보육원의 선생님이다.
 
 
애시당초 일을 할 생각이 없었던 나지만, 코마치의 의견으로 쉽게 되어버린 아니…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구요? 이상하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놀자아"
"아아, 뭐할까"
 
매일 아이들과 논다……평범하게 즐겁다.
실뜨기, 블럭쌓기, 레고 놀이랑 술래잡기… 옛날에 했던걸 또 하는거니까.
 
"히키가야 선생님, 이후에 낮잠 시간이니까 이불 깔아주세요"
"그보다…지각이라구요 히라츠카 선생님"
 
이 보육원의 원장인 히라츠카 시즈카 씨,
칠칠맞지만 미인……진짜냐.
 
"미팅으로 술로 밤을 지새웠더니, 우으, 어느새 혼자가 되었어어어어"
 
나는 울면서 소리지르는 히라츠카 선생님을 내버려두고 이불 준비를 시작한다.
 
"자, 낮잠 시간이에요~"
 
히라츠카 선생님은 재기해서 아이들을 부른다….
 
"네에"
 
아이들은 이불로 들어가 새근새근 자기 시작했다.
 
"후으……"
 
히라츠카 선생님이 한숨을 쉰다. 당신 아무것도 안 했잖아.
그러자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힛키. 그림책 읽어줄래?"
 
거기에는 그림책을 든 갈색머리 여자애, 유이가하마 유이가 서 있었다.
 
"욘석아, 힛키가 아니잖아? 히키가야 선생님이라고 부르렴"
"힛키는 힛키다 뭐"
"그보다 얼른 자"
"졸리지 않은걸~"
 
유이는 찰팍찰팍 걸어서 내 옆에 앉는다.
 
"읽어줘!"
"……1권 뿐이다"
"와아~!"
"선생님! 유이가하마에게 무른거 아니에요?"
 
흑발의 허리정도까지 늘어뜨린 검은 머리카락을 나부끼면서 나한테 불평을 하는 이 아이…유키노시타 유키노, 다른 아이랑 비교하면 어른스럽다.
 
"유키노옹~"
 
유이는 유키노를 껴안는다. 좋구만.
 
"너무 껴안지 말아주겠니"
 
정말로 아냐? 말투가 엄청 어른이구만.
 
"그치만 유키농을 좋아한다 뭐"
"그, 그래…"
"안 돼?"울먹울먹
"안 돼…진 않지만"
"유키농 정말 좋아~!"
 
유키노짱? 너도 유이땅한테 무르다고 생각하는데?
 
"자, 얼른 책 읽어줄테니까, 다 읽으면 자기다"
"네에-, 유키농도 같이 읽어달라고 할래?"
"……이 남자가 읽으면 그림책의 좋은 점을 이해할 수 없어. 내가 읽어줄게"
"뭐라고!?"
"안-돼! 힛키한테 읽어달라고 하자"
"하는 수 없구나…"
 
이 녀석!
 
"자, 힛키-, 얼른 읽어줘!"
"예이예이"
 
나는 그림책을 읽었다….
 
 
 
"새근새근"
"겨우 잠들었나…"
 
결국 1권으로는 잠을 자지 않아서 3권을 읽었다.
유키노와 유이는 내 무릎을 배게로 삼아 자고 있다.
 
"히키가야 선생님… 범죄자가 되지 말도록 하세요"
"안 됩니다!"
"응……"
"아, 깨어버렸나"
 
이불에서 눈을 북북 비비면서
밤색 머리카락의 잇시키 이로하가 일어났다.
 
"미안, 시끄러웠어?"
"으응…"
 
고개를 살짝 젓는다.
 
"아! 선생님의 무릎배게…좋겠다아"
 
이로하는 손가락을 입에 대고 부러운듯이 쳐다본다. 하지만 양 무릎은 이미 유키노와 유이로 점령당해 있었다.
 
"다음에 무릎 배게 해줄테니까…응?"
 
이로하는 조금 고개 숙였지만 바로,
 
"그럼 등 빌려줘!"
"등?"
"응! 기대고 싶어!"
"그럼 좋아"
 
그렇게 말하자 이로하는 내 등으로 돌아 기댄다고 생각했더니 껴안아왔다.
 
"이, 이로하 무거워"
"으~ 안 무거워~"
"기대는거 아니었어?"
"선생님의 등을 봤더니 껴안고 싶어졌어♡"
 
장래가 걱정이다, 약아빠진 성격이 되어서 점점 남자들이 홀려가는게 눈에 훤하다.
 
"나참…"
 
내 좌우 무릎에 유이와 유키노…등에는 이로하(이 경치의 섬네일 모집) 나는 인기남?
 
"그건 아니야"
"응, 아니야~"
"선생님…소름"
 
깨어있었냐!
 
"저기, 힛키 놀자~"
"선생님이랑 노는건 저에요"
"……놀아줘도 되는데"
 
이 녀석들…나참.
 
"다 같이 놀까?"
 
얼굴을 맞대며.
 
"응!"
"그렇네요♡"
"그러…네"
 
오늘도 평화로웠다.
 
 
 
 
 
 
 
부록
 
"히키가야 선생님, 이 사진"
"사진?"
"너무 의심받을 짓은 하지 말도록 해주세요~, 자아, 미팅이다 미팅!"
 
사진에는 침을 흘리면서 자고 있는 나에게 키스하는 세 명의 여자애가 찍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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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상으로는 pixiv의 이 이미지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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