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그래도 나는 진실된걸 원해"
 
 
 
 
 
【얏하로】
 
드르르륵
 
하치만"여어"
 
유키노"어머, 오늘은 일찍 왔네"
 
하치만"뭐 그래. 그 녀석보다 먼저 와서 그런가"
 
유키노"…그러네"
 
하치만"있잖냐, 유키노시타…"
 
유키노"뭐니?"
 
하치만"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유키노"…"
 
하치만"…"
 
유키노"…말하지 않아도 돼. 왜냐면 나는 그 내용을 알고 있으니까"
 
하치만"그, 그런가. 그럼…"
 
유키노"그래, 좋아. 히키가야, 나도 너에게…"
 
드르르륵
 
하치만・유키노『!?』
 
하치만"그만둬! 유이가하마!!"
 
유이"얏할로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웃!!!!"와장창창
 
 
 
 
 
 
 
 
 
 
  
 
 
 
 
 
 
시즈카"…큭! 또 한거냐, 유이가하마…"
 
유이"앗하하하, 죄송해요, 그만 버릇으로…"
 
시즈카"아아-, 책상도 의자도 전부 날아갔잖느냐. 창문도 산산조각이다. 어이 두 사람, 괜찮느냐?"
 
하치만"선생님, 저 봉사부 그만둡니다"
 
유키노"저도 그러고 싶은데요"
 
유이"에엑!! 둘 다 너무해!"
 
하치만"너무해! 가 아냐!! 매번 들어올때마다 『얏하로-』너무 해댄다고! 이쪽 처지도 되어봐라!"
 
유키노"나도 같은 의견이야. 솔직히 언제 죽을지 몰라"
 
유이"그럼 더는 안 할게! 제발! 둘 다 그만두지마~"
 
하치만"아니… 너 그거 어제도 말했잖아.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에비나랑 미우라를 날려버렸잖아"
 
유이"그건…그치만 그건 3단계중에 2단계니까 괜찮아!"
 
하치만"괜찮긴 개뿔! 그거라도 받은 쪽은 굴러자빠진다고!"
 
유키노"유이가하마, 네 『얏하로-』는 낫지 않으니까 내일부터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오렴"
 
유이"유키농까지 너무해-!!"
 
시즈카"뭐, 아무튼 학교로서도 손해비용이 '너희들' 탓으로 올라가고 있다. 자중해주거라…"
 
유이"…네에-"
 
드르르륵
 
하루노"아, 얘들아, 그리고 시즈카짱까지!"
 
하치만"힉"
 
유키노""
 
시즈카"그만둬 하루노!!"
 
유이"앗…"
 
하루노"햣할로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와장창창
 
-끝-
 
 
 
 
【이로하스】
 
이로하"아, 선배-!"붕붕
 
하치만"…"
 
이로하"뭐에요 그 자이모쿠자 선배를 볼때같은 눈은… 아무리 그래도 실례라고 생각해요~"
 
하치만"딱히 그런 눈으로 볼 생각은 없어"
 
이로하"에~ 거짓말이네에-. 엄청 귀찮아보였다구요"
 
하치만"(물론)"
 
하치만"그래서 왜"
 
이로하"아, 맞아요. 실은 선배가 도와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서요"
 
하치만"또 그 전개입니까…"
 
이로하"네?"
 
하치만"아니, 아무것도 아냐. 계속해줘"
 
이로하"하-. 그래서요, 학생회 일인데요~…"
 
토베"오! 이로하스잖아! 이로하스아냐? 봐봐 하야토! 이로하스잖아!"
 
하야토"하하하…"
 
하치만"…"
 
이로하"하아~"
 
토베"이봐-, 이로하스~! 이로하스으~!!"저벅저벅
 
이로하"…뭐에요? 토베 선배. 지금 바쁜데요"
 
토베"아- 미안미안. 오, 히키타니잖아! 저거 혹시 히키타니도?"
 
하치만"엑, 뭐가?"
 
토베"에이 히키타니도 얼버무리긴, 혹시 수줍어서 말 못하는 느낌??"
 
하치만"그러니까 뭐가"
 
토베"하는 수 없네~ 내가 대표로 해볼게~. 교토때도 있으니까~"
 
하치만"야, 너 설마"
 
토베"이로하스"
 
이로하"에? …아, 네"
 
 
 
토베"이로하스의 이로하스 마시게해주세요"
 
 
 
짜악
 
 
 
 
 
 
 
토베"우와아~! 이로하스한테 맞았어!! 아부지한테도 맞은적 없는데! 진짜로 히키타니!!"
 
하야마"아니, 아무리 그래도 지금 그건 성희롱이잖냐…"
 
이로하"야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씹새. 죽여버린다 씹새"투덜투덜
 
하치만"어이, 속마음 나오고 있다"
 
이로하"핫! 설마 선배도!? 선배도 저의!? 그러니까 저한테!"
 
하치만"그럴리 없잖아! 애시당초 네가 말을 걸어왔잖아!"
 
하야마"히키가야, 너도 방◯플레이를 좋아한다니… 꽤 하는걸"
 
하치만"아니 흥미 없어! 그보다 뭘 직접 말하는거야!"
 
이로하"그렇게나 마시고 싶나요…///"꼼실꼼실
 
하치만"마시고 싶지 않아! 엥, 왜 내가 그거 좋아하는걸로 된거야? 나는 지극히 평범하다고!? 노멀이라고!?"
 
이로하"노멀이라니…아 요강(오마루)이 없다는 소리인건가요?"
 
하치만"아냐! 왜 그렇게 되는데? 영어 노멀 말이다!? Normal 이라고!? 애시당초 오마루(요강)라는 단어를 이 나이에 쓰지마!!"
 
토베"엥! 히키타니,  오마루(요강) 안 써??"
 
하치만"엥! 쓰는거냐!? 쓰는거야!?"
 
하야마"그럼 너는 언제나 노상방뇨하는거야?"
 
하치만"어째선데! 평범하게 화장실에서 한다! 왜 요강에 안 한다고 노상방뇨가 되는건데!"
 
이로하"다행이다-. 선배는 제대로 화장실에서 하는구나~"
 
하치만"보통은 그렇잖냐! 그럿게 생각할 여지 없잖아!"
 
하야마"나는 노상방뇨야"
 
하치만"아, 그래…우에에에!"
 
-끝-
 
 
 
 
 
 
【빈유의 장미】
 
하루노"그래서 말야~ 히키가야는 어느 정도의 사이즈를 좋아해~??"
 
하치만"무슨 소리를…아니 왜 당연하다는듯이 있는거에요"
 
하루노"에- 괜찮잖아 괜찮잖아! 동료로 끼워줘~. 그래서 어느 사이즈?"
 
하치만"어느 사이즈라니, 이런데서 말할 수 있을리 없잖아요"
 
유키노"언니, 작작하지 그래. 책에 집중할 수 없어. 거기다 이 남자에게 그런걸 물어도 대답할리가 없잖아"
 
하루노"그럴까나~, 유키노도 알고 싶지-??"
 
유키노"뭣! 나는 딱히…///"
 
유이"…"꼼실꼼실
 
하루노"그럼 삼다선지야 히키가야. 가하마처럼 크고 풍만한 사이즈인지, 나처럼 밸・런・스 잡힌 사이즈인지 유키노처럼 유감스런 사이즈인지"
 
유키노""짜증
 
유이"좀, 하루노 언니 저 그렇게 안 커요!///"
 
유키노""짜증짜증
 
하치만"아니, 전…"
 
하루노"뭐, 큰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말야~, 그치만 역시 적당한게 만지기 쉽구~. 아, 쬐끄만건 논외야"
 
유키노""빠직
 
하치만"그보다, 이런데서 대답할 수 있을리 없잖아요"
 
하루노"괜찮아 괜찮아! 어느걸 선택해도 화 안낼테니까!"
 
유키노"(화낼거야)"
 
유이"(화낼거야)"
 
하치만"아니, 화내겠죠"
 
유키노"너 자의식 과잉인거 아니니. 딱히 네가 누구를 선택하든 우리가 알바는 아니야."
 
하루노"…쿡"
 
유키노"『네가 고르는 음식은 밥, 빵, 국수 중 어느거냐』에서 밥을 고르는 정도로 아무래도 좋아"
 
하치만"알기 어려운 예시구만…"
 
유이"나, 나나나나나도 아무래도 좋아!"
 
하루노"뭐어, 모두의 주장은 알았으니까 히키가야. 골라줄래?"
 
하치만"…"
 
하루노"…너도 남자잖아? 그 정도의 각오, 잽싸게 정하렴"희번뜩
 
유키노 <・・> <・・>
 
하치만"히!"
 
 
 
 
하치만"(왜!? 어째선데!? 나 뭐 잘못했어?! 이거 그냥 벌게임이잖아! 뭘 골라도 벌게임이잖아!)"
 
드르르르륵 들어가마- 오- 하고 있구나-
 
하치만"(틀림없다, 나는 유키노시타 씨 사이즈를 고르지 않으면 죽어! 그렇다고 해도 유키노시타 씨 사이즈를 골라도 이번에는 유키노시타에게 죽는다!)"
 
하치만"(요컨대 나는 누구를 골라도 반드시 죽는다!!)"
 
 
 
 
살고싶어!
 
그 순간 뇌리에는 과거가 고속으로 잡다하게 흘러, 그 직후 흩어지며 현재와 뒤섞였다.
 
"한 마디…"
 
『처음과…』
 
『마지막의…』
 
생사의 집착과 불가피한 죽음의 경계에서
 
"한 마디…"
 
『선택지…』
 
"한 마디!"
 
『그때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의…』
 
"한 마디!"
 
『유키노시타 씨의 사이즈…』
 
"한 마디!"
 
『나는…』
 
"한 마디!"
 
『나는 속마음을 원해』
 
일찍이 없이 고속으로 일한 뇌세포가 이끌어낸건 통상이라면 선택지에 없는 것이었다.
 
 
하치만"선…생…님"
 
 
 
 
 
하루유키유이『』
 
시즈카"응? 뭐냐 히키가야. 그렇게 새파란 얼굴로"
 
하루노"…뭐, 히키가야가 그렇다면야 어쩔 수 없나…"
 
유이"흐, 흐응, 그런가, 그 정도인가…나한테도 아직 기회는 있지"
 
유키노"…"
 
시즈카"뭐냐? 무슨 얘기냐?"
 
하치만"(사, 살았다!! 인가?…)"
 
하루노"뭐, 결국 유키노의 사이즈는 논외라는거네~"히쭉히쭉
 
하치만"엥! 아니 그런건…"
 
그때, 뭔가가 끊어지는 소리가 났다. 그건 팽팽하게 단겨진 문어줄이나, 희고 매끄러운 가야금선이 끊긴 소리하고는 거리가 멀고, 그저, 그저 정말 차갑고 아무 자비도 없는 『분노』가 가득찬 주머니끈이 끊어지는 소리였다.
 
유키노"말하게 내버려뒀더니…"고오오오
 
하루노"어머? 유키노 화났어?"
 
유키노"후후…후후후후후…"오싹
 
하치만"!?"
 
유이"유, 유키농!"
 
유키노"…나는 빈유야…그래 확실히 말이지…하지만 말야"오싹오싹
 
유키노"빈유를 얕보지마, 언니"오싹
 
하루노"읏!"
 
유키노가 그렇게 하루노에게 말했을때, 하루노는 그 말을 생각할 틈도 없이 무너져서 바닥에 주저앉아 동생을 보고 있었다.
 
하루노"뭐야, 이거…"
 
유키노"유키노시타 하루노,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오싸악
 
 
 
 
유키노(^∇^)오싸아아아아아아악
 
 
『빈유의 바닥 모를 '매력(진화)' 를…』
 
 
하루노 (◯)(◯)움찔!
 
그건 하루노가 유키노에게 느끼는 최초의 공포였다.
 
모든걸 쥐어짜낸듯한 빈유 동생의 말이, 결코 허영이 아니라고 생각할 근거가 동생의 얼굴에 나타났다.
 
유키노는 일어서서 유이의 앞으로 간다.
그 큰언덕을 가리켰다.
 
유키노(^∇^)슥
 
유이"꺄!!"
 
하루노"유키노 그만해!!!!"
 
 
-지옥이 있다면 또 만나자-
 
 
 
 
시즈카"이건 무슨 사태냐…"
 
하치만"아뇨, 저도 전혀…"
 
 
-끝-
 
 
 
 
【코마치와 타이시와 두근두근 사키사키】
 
코마치"오빠야, 좀 상담이 있는데…"
 
하치만"아? 뭐야 코마치, 갑자기"
 
코마치"오빠야! 부탁이야, 진지하게 들어줘…"
 
하치만"어어, 알았어…"
 
코마치"그게 말야, 코마치 말이야…"
 
하치만"…"끄덕
 
 
 
코마치"스토커 당하고 있어"
 
 
 
 
 
하치만"그래서 매일 시선을 느낀다고"
 
코마치"응, 역시 집에는 없지만… 하교중이나  수업중에 그래. 그리고 등교중에도 중간부터 느끼구…"
 
하치만"엉? 나랑 같이 등교할때도?"
 
코마치"응, 왠지 빤히 보인다기보다, 힐끔쳐다보는 느낌으로…왠지 기분 나빠!"
 
하치만"아-, 뭐라고 하락-. 나도 스토커를 한 적도 당한적도 없으니까- 그런건 모르겠다만…"
 
코마치"엑! 오빠 한 적 없어!?"
 
하치만"동생아, 거기는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당한 적 없어!?』라고 말해주면 하치만 기준으로 포인트 높았어"
 
코마치"응? 그치만 오빠의 코마치에 대한 포인트는 이미 MAX니까 이 이상 올릴 수가 없잖아?"
 
하치만"……뭐, 그런걸로 해둘게"
 
코마치"훗후후웅♪"
 
하치만"그래서, 상담이라고 하는데, 나도 스토커 대처법은 모르니까 정확한 조언은 할 수 없어"
 
코마치"응. 처음부터 그런거 기대 안 했으니까 괜찮아"
 
하치만"…"
 
코마치"그치만 역시 코마치는 여자애구, 좀 꺼림찍하니까 오빠에겐 미안하지만 집에 올때 같이 가주지 않을래?"
 
하치만"…뭐, 갈때는 그렇다쳐도 집에 올때는…나도 일단 부활동 있고…"
 
코마치"부탁해 오빠야! 귀여운 동생을 위해…"울먹울먹 앗, 지금 이거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높아!
 
하치만"음, 알았어. 그럼 집에 갈때는 메일을 보내줘. 마중 갈테니까"
 
코마치"알겠어요-! 오빠야 사랑해!"
 
하치만"예이예이"
 
 
 
 
다음날
 
삐로링♪
 
하치만"아, 코마치한테 메일 왔나. 어디보자, 오늘은 5시에 마중하러 오라고. 예이예이 알겠습니다요"뚝
 
하치만"봉사부 도중에 빠져야겠군~"
 
???"저기"
 
하치만"유키노시타는 그렇다쳐도 유이가하마는 제대로 말 안하면 시끄러우니까-"
 
???"저기 말야"
 
하치만"아, 하지만 오늘은 혹시 없으려나? 왠지 노래방에 간다고 엿들었고…"
 
???"야이"퍽
 
하치만"아팟! 누구야, 아, 너는 카와…카와…강 주인이었나?"
 
사키"너 일부러 그러는거지, 시비 거는거야?"
 
하치만"미안미안, 농담이야. 카와뭐시기"
 
 

 
 
 
 
하치만"그래서 뭔데, 카와사키"
 
사키"처음부터 그렇게 부르라고. 알고 있다면 말야"
 
하치만"그 뭐라고 할까, 항례 인사다"
 
사키"그런거 필요없거든"
 
하치만"예예. 그래서 무슨 일이야?"
 
사키"예예라니 네가! … 하아~, 이제 됐어. 그래서 너 오늘밤에 시간 돼?"
 
하치만"헤!? 하!?"
 
사키"뭘 동요하는거야? …앗…하!? 따, 딱히 그런 의미 아니거든!! 그저 타이시가 너한테 용건이 있는것 같으니까 물어본것 뿐이거든!///"
 
하치만"동요하는건 너잖아. 그래서 네 동생이 나한테 무슨 용건인데?"
 
사키"뭐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하니까, 같이 밥먹고 싶대. 왠지 꽤 진지한 얼굴이었어"
 
하치만"흐음, 뭐 밤이라고 하면 아무것도 없지만 말야. 타이시랑 밥먹는데 돈 쓰는것도 말이지"
 
사키"아, 그건 타이시가 낸다고…아앙? 너 타이시랑 밥먹을 가치가 없다고 하고 싶은거야?"
 
하치만"아, 아니 딱히 그런건 아냐. 응, 그런게 아니야"
 
사키"그럼 어쩔건데. 돼?"
 
하치만"…아아, 그럼 오늘 7:00에 역앞의 사이제라고 말해둬"
 
사키"…너 사이제 좋아하네"
 
하치만"시끄러"
 
사키"그럼 말해둘게. 지각하면 화낼거야. 또 봐"저벅저벅
 
하치만"예이예이. 아니 왜 네가 화내는데"
 
하치만"하아~, 코마치한테 밥은 필요없다고 말해둬야겠네. 뭐, 맞이하러 갈때 말하면 되나…"
 
 
 
 
 
인 사이제 at 7:00
 
 
하치만"…"
 
타이시"아, 형님! 오늘은 부탁합니다!"
 
하치만"형님 아니거든"
 
사키"…"
 
하치만"…야 타이시. 왜 이 녀석도 있는거야"
 
사키"…"
 
타이시"어? 왜냐니 누나도 가고 싶"
 
사키"타이시!! 너 마실거 갖고 와! 드링크바-!"
 
타이시"어, 아, 응"저벅저벅
 
하치만"…"
 
하치만"그래서 왜 너도 있는건데"
 
사키"그야 타이시가 걱정되니까. 네가 이상한 짓을 하지 않나 해서…"
 
하치만"브라콘…"
 
사키"너, 너한테 듣고 싶지 않거든! 시스콘!!"
 
타이시"…마실거 갖고 왔는데. 형님, 콜라면 되겠습니까?"
 
하치만"아무래도 좋다. 그리고 형님 아니거든"
 
타이시"자, 누나는 메론 소다"
 
사키"…응"
 
 
 
 
 
하치만"그래서 나한테 상담이라고?"
 
타이시"아, 네! 그렇네요, 그랬습니다. 실은 말이죠…"
 
사키"…"쥬릅-
 
타이시"시, 시시시실은, 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하치만"(응? 이 녀석이 좋아하는 사람은…)"
 
타이시"그래서 어떻게 어프로치를 하면 좋을지 몰라서…///"곰실곰실
 
하치만"어이어이, 연애뇌는 나는 모른다고(과연, 그래서 나냐)"
 
타이시"엑, 아니 그러니까, 실은…///"
 
사키"…"빤히
 
하치만"…코마치를 좋아하니까 코마치의 취향을 여러가지로 가르쳐달라는거지?"
 
타이시"네, 그렇슴다! ……우에에에에아아아아아아에레에에에에에!??"
 
사키"…"쥬릅
 
타이시"왜 알고 있는겁니까!?"
 
하치만"왜 알고 있냐고?? 다 뻔하잖냐 그런거!! 너랑 몇 번이나 밥 먹었지!? 그때 코마치도 있었지!? 너 전에 코마치를 엄청 봐댔잖아, 다 알고 있거든.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다만"
 
타이시"그, 그런거야 누나!?"
 
사키"뭐, 뭐어…"
 
타이시"가…가…가, 가, 가…"
 
하치만"그러니까 미안하지만 협력 안 해줄거야. 너도 불쌍하다고는 생각하지만 말이다. 아직 그 녀석을 시집보내기에는 일러!"
 
사키"시스콘"
 
타이시"시집이라니…딱히 저는 그렇게까지…"
 
하치만"애시당초 그게 안 되잖냐. 중학생끼리 놀이 연애에 오빠로서 동생을 내밀어줄리 없잖냐. 이건 자신의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거다. 안 그래 카와사키?"
 
사키"…"홱
 
타이시"형님! 저는 진심임다! 진심으로!!"
 
하치만"…하아~, 그래서 나는 자타공인 경도의 시스콘이야. 간단하게 힘내라고는 말 못하겠군"
 
타이시"…"쳐다보기
 
사키"아니, 중증이잖아"
 
하치만"그건 너"
 
사키"핫!"팡
 
타이시"…전 진심임다. 부탁합니다 형님! 하다못해 조언이라도! 부탁합니다!!"
 
 
 
 
 
하치만"…"
 
타이시"저, 전부터 좋아해서…하지만 별로 용기가 없으니까 그늘에서 보는수밖에 없어서…"
 
하치만"…"
 
타이시"코마치는 꽤 인기 있으니까 저보다 멋진 녀석들이 대거로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저는 그래도 다른 녀석들과 달리 진심입니다! 진심으로 코마치를 좋아하게 된겁니다!"
 
하치만"…어이 잠깐만"
 
사키"뭐야, 동생이 학교에서 인기 있다고 질투한거야?"
 
하치만"아니, 그것도 그렇지만 거기가 아니야"
 
타이시"네?"
 
하치만"그늘에서 보는수밖에 없다고 했어?"
 
타이시"…에, 네"
 
하치만"그건 옛날이지? 그치만 요즘 너는 자주 따라다니잖아?"
 
타이시"엑, 그건 형님이랑 누나가 있으니까…평소엔 저 용기가 없으니까 그닥…"
 
하치만"요컨대, 지금도 그늘에서 지켜보고는 있다고??"
 
타이시"네, 부끄럽지만서도…///"
 
하치만"(그러고보니 코마치 수업중에도 시선을 느낀다고 했었지, 이 녀석이랑 코마치는 같은 반이니까…)"
 
하치만"(코마치. 오빠가 범인 찾아버렸어)"
 
하치만"이, 일단 말이다. 그건 그만둬라. 그걸 하고 있으면 절대로 거리 따윈 좁혀지지 않는다!"
 
타이시"아, 넵! 알겠습니다!!"
 
하치만"나는 연애에 소원하지만, 그래도 실패담은 남보다는 있다고 자부하고 있어. 요컨대 나를 반면교사라고 생각하면 돼. 내가 실패한걸 하지마, 이게 우선 기본이다"
 
타이시"네, 넵 선생님!!"
 
사키"왠지 설득력있네"
 
하치만"음? 그보다 성공사례는 네 누나한테 물으면 되는거 아냐? 꽤 인기 있잖아"
 
타이시"어? 누나 말인가요? 아뇨아뇨 누나는 전혀 ㅇ"
 

 
타이시"앗파아아아아! 뭐야!! 갑자기!"
 
사키"나, 나는 아무래도 좋잖아! 얼른 대화나 진행해!"
 
타이시"칫"
 
사키"(그보다 인기 있다니, 저 녀석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그럴리 없잖아 왜 저 녀석은 나를 인기 있다고 생각한거야…그건……하? 의미 모르겠네…///"
 
하치만"(이 녀석 뭘 투덜거리는거야?)"
 
타이시"그래서 형…아니 선생님! 협력해주시는거죠!!"
 
하치만"하아~ 정말이지. 최저한의 양보뿐이다. 전면적으로 협력은 안 한다"
 
타이시"그걸로 충분함다!"
 
하치만"그럼 지금부터 코마치의 취향, 아주 조금만 얘기할테니까 메모하고 싶으면 메모해"
 
타이시"넵 선생님! 감사합니다!!"
 
 
 
 
 
귀가길
 
타이시『저 편의점 들르고 싶으니까 여기서 실례합니다!』
 
라는고로 나와 카와…는 둘이서 돌아가게 됐다. 뭐, 중간까지지만.
 
 
사키"너 괜찮았어?"성큼성큼
 
하치만"아, 아아. 뭐어. 나도 그렇게까지 들어선 귀신도 아니니까. 너는 괜찮겠냐?"성큼성큼
 
사키"나는 애시당초 브라콘이 아니니까. 너랑 같이 취급하지마"
 
하치만"그럼 나랑 같냐? 너 여동생도 있었지. 어음, 분명…"
 
사키"그 이름으로 부르지마. 케이카야 케이카"
 
하치만"그리고 너는 사짱이었지"
 
사키"뭣!…///"
 
하치만"뭐야, 그렇게 놀랄 일이냐"
 
사키"너, 너너너너어어…///"
 
하치만"?"
 
사키"이제 됐어…"하아-
 
하치만"하지만 말야, 저 녀석이랑 코마치가 만약에 사귀기라도 하면 우리는 어색한데"
 
사키"…그러네"
 
하치만"그리고 결혼까지 해보?면---외톨이인 나의 있을 곳이 사라진다"
 
사키"너 평상 코마치한테 돌봐달라고 생각한거지"
 
하치만"아니냐?"
 
사키"정말로 심하네. 그러고도 경증이라니…"
 
하치만"하아~ 어쩌지, 정말로"성큼성큼
 
 
 
 
 
사키"…"성큼성큼
 
하치만"…"성큼성큼
 
사키"…"성큼성큼
 
하치만"…"성큼성큼
 
사키"…"멈칫
 
하치만"…"성큼성큼
 
사키"…나 이쪽이야"
 
하치만"음? 아, 그런가. 그럼 조심해서 돌아가"
 
사키"…응"
 
하치만"…"성큼성큼
 
사키"…"
 
하치만"…"성큼성큼
 
사키"저기!"
 
하치만"아?"돌아본다
 
사키"아까 너, 어색하다고 말했지!?"
 
하치만"엥, 아아"
 
사키"그게, 저기말야, 나랑 네가 그게…사귀면…"중얼중얼
 
하치만"엥, 뭐라고?"
 
사키"으응, 아무것도 아냐!"
 
하치만"음-, 그런가. 그럼"흔들흔들
 
사키"응, 그럼…"
 
사키"(이걸로 괜찮을까? 괜찮겠지. 딱히 그렇게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사키"(하지만 저 녀석이 이래저래 해도 늘 협력해주지, 스칼라십도…오늘 일도)"
 
사키"(하지만 딱히 나만이 아닌것 같고, 다른 사람한테도 그런것 같고…나만 특별한게 아니니까…)"
 
사키"(그래, 그러니까, 이 마음은 딱히 '진실된 것'이 아니야… 협력해줬으니까 분명 감사하는것 뿐이야)"
 
사키"(그래, 분명 그것뿐이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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