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위에는 변태 투성이. - 1. 역시 내 주위에는 변태가 모여있다.
 
유키노"히키가야. 이제 작작해줬으면 좋겠는데"
 
하치만"………뭐가?"
 
부실에 들어와 평소대로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을때 갑자기 그녀는 입을 열었다.
엥, 잠깐 뭐? 나 아무것도 안 했을텐데. 유이가하마와 백합백합 못하니까 언짢은거야? 참고로 유이가하마, 오늘은 휴일이다.
그나저나 유키노시타를 화나게 만든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이때 깨달았으면 좋았던 것이다. 내 지인이 모두 잘못됐다는 것을.
 
유키노"언제가 되어야 너의 그 굵고 큰 물건을 박아줄거니?"
 
하치만"………하?"
 
지금 뭐라고 했어? 그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음담패설을 한것 같았는데.
 
유키노"아니면 좀 더 애타게 만드는 타입인거니? 기막혀라……. 이미 내 고간은 축축해졌는데"
 
하치만"………."
 
뭐, 그거다. 유키노시타도 사춘기니까. 그렇다면 하고 싶은대로 말하게 해주면 되지 않은가.
 
유키노"어머, 대답도 하지 않다니 마침내 눈뿐만 아니라 몸도 완전히 썩어버린거니. 아니면 방치 플레이야? 그만해. 이 이상 애타게 만들면 이상해질것 같아"
 
하치만"아니, 너 그냥 집에 가라. 분명 피곤한거다"
 
유키노"어머, 부장에게 명령이라니 대단하네. 피곤하진 않아. 제대로 자기 전에 확실하게 히키가야를 반찬삼고나서 잤으니까"
 
하치만"저기, 마지막에 그거 말할 필요 있었어?"
 
정말로 어떻게 된 일일까. 그러고보니 요즘 코마치도 자주 음담패설을 연호하게 된것 같다.
여자애들 사이에서 붐인가? 뭐야 그거 좀 더 유행시키자.
 
유키노"히키가야는 격렬한거랑 애타게 만드는것중에 어느걸 좋아해? 나는 망가질 정도의 기세로 휘저어주길 바라는데………"
 
하치만"야 너 진짜 무슨 소리 하는거야?! 그런 발언은 아무리 그래도 위험하잖냐. 자중해라"
 
유키노"아니면 뭐? 역시 언니처럼 크지 않으면 안 되는거니"절벽 두둥!
 
하치만"……가슴은 다들 달라서 다 좋잖아"
 
응? 나 지금 명언했지? 유행어 대상 틀림없군. 아니, 틀린것 투성이지만.
 
유키노"어머? 그럼 어째서 늘 유이가하마의 슴가를 빤히 쳐다보는거니?"
 
하치만"하, 하? 아아아아안봤거든?"
 
유키노"여자애는 그런 시선에는 민감해. 깨닫지 못할거라 생각했어? 유이가하마가 가엾어. 그만해"
 
하치만"………확실히 보여져서 기분 좋지는 않겠군. 미안하다"
 
유키노"어머. 나한테 사과할게 아니라 유이가하마에게 사과해야하잖니? 거기다, 도저히 그만둘 수 없다면 나를 대신 보렴. 그것도 휘감아 핥듯이. 안심해줘도 좋아. 내가 화장실 가는 숫자가 조금 늘어나는것 뿐이니까"
 
하치만"화장실에서 대체 뭘 할 생각이야"
 
유키노"뭐긴, 자위야"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이미 틀린걸지도 모른다.
 
유키노"나, 요즘 만화에 빠졌어"
 
하치만"갑자기 뭐야? 만화?"
 
유키노"그래. 야쿠자의 아들과 갱의 딸이 찌찌만지는 얘기야"
 
하치만"아니, 그거 아니거든. 찌찌 안 만지거든. 랏군 난감해하거든"
 
유키노"무슨 소리를 하는거니? 그치만 그 이야기는 구멍에 열쇠를 박는 이야기잖아?"
 
하치만"아냐. 열쇠구멍에 열쇠를 집어넣는 이야기야. 클레임 온다"
 
유키노"정말이지, 그 이야기는 매번 질질 끌기만 해서 전개가 진행이 안 되다니, 본편을 진행시켜주지 않으려나. 물론 본편은 구멍에 열쇠를 박아서 휘감아 돌리는 이야기지만"
 
하치만"저기, 평범하게 돌리면 안 되냐?"
 
유키노"그리고 그 만화. 맛있는 요리를 먹고 어째선지 옷이 사라지는 만화. 그것도 굉장해. 요리만으로 가버린다니 부러워. 내가 매일 히키가야의 맥캔을 핥듯이 마시거나 체육복 냄새를 맡을때와 같은 느낌인걸까. 흥미깊어"
 
하치만"평범하게 만화를 즐길 수 없는거야? 그리고 뭐야? 평소에 그런 짓을 했던거냐"
 
유키노"어머. 오락이란 원래 그런거야. 내가 히키가야를 평소에 도촬하는것처럼 그것도 나의 오락이니까"
 
하치만"지금 너 굉장한 소릴 했어. 뭐야. 나 평소부터 도촬당하는거야? 범죄잖아"
 
유키노"사랑 앞에선 범죄따윈 관계없어. 욕망 그대로 흐트러지는게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니?"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키노"언제가 되어야 히키가야의 정조를 노릴 수 있을지. 얘기 해보지 않을래?"
 
하치만"왜 자신의 정조 가지고 얘기를 해야하는거야? 무서워. 그리고 무서워"
 
유키노"그치만 네 정조를 노리고 있는건 나뿐만이 아니란다? 그 학생회장도 늘 단 둘이 되면 기성사실을 당장이라도 만들려고 노리고 있어. 그걸 깨닫고 망보고 있는 부회장에게 감사하렴"
 
진짜냐. 부회장에게 진짜로 감사해야겠네.
 
유키노"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일러. 그 부회장, 히키가야의 엉덩이를 노리고 있으니까"
 
전언철회. 뭐야 그 부회장.
 
유키노"그리고 하야마도 노리고 있어"
 
누가 득봐? 공주 득보냐. 그런 전개 에비나밖에 기뻐하지 않는다.
 
유키노"이미 너는 미움사는 사람 따위가 아니야. 모두에게 정조를 노려지고 있으니까. 자랑스러워하렴?"
 
싫어. 그런걸로 증명받고 싶지 않아.
 
유키노"자, 오늘은 부활동을 마치기로 하자"
 
하치만"……아아. 또 보자 유키노시타"
 
유키노"안녕"
 
그 후, 히키가야 집의 방에서.
 
하치만"우와. 진짜로 있었어 도촬 카메라……"
 
참고로 이어질지는 미정이다.
 
하치만"무슨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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