ヒロ 씨의 내청춘 연극 시리즈입니다.

본 게시글은 원작자인 ヒロ씨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게시글입니다.

허가를 해주신 ヒロ 씨와,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중재를 해주신 아이시스 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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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역시 내 청춘 러브 코메디는 잘못됐다. / 세계관 내청춘 극장
 
 
【옛날 옛날 어느 사막 도시에 집은 가난하지만, 무척이나 아름답고, 마음도 예쁜 여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한 말을 거리낌없이 말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친구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나쁜 마법사가 그 사막도시를 차지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설상의 무슨 소원이든 3가지 들어주는 마법의 램프를 찾아 동굴로 갔지만, 아무래도 안에서 램프를 갖고 나오는건 마음이 예쁜 사람이 아니면, 살아서 돌아올 수가 없었습니다.】
 
"과연- 아니, 이거 제가 마음이 예쁘지 않다는 소리 아니에요?"
 
【기분 탓이겠지. 그리고 그 마법사는 마법으로 어느 인물이라면 동굴에 들어갈 수 있는지 찾아냈습니다.】
 
"유키노시타 선배네요… 좀 부탁하기 힘든데~…"
 
【한편, 사막도시에선…】
 
"헤에- 여기가 도시구나-. 굉장해, 여러가지로 팔고 있어!"
 
【이 도시의 공주님이, 임금님께 몰래 왕궁을 빠져나와 처음으로 시장에 온 것이었습니다.
 
 거기서 공주는 시장 근처에서 울고 있는 흑발의 여자애를 발견해 말을 걸었습니다.】
 
"왜 그래?"
 
"배가… 고파…"
 
【여자애는 심하게 배가 고픈 모양이었습니다.】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그러자 공주는 가게에 있던 사과를 여자애한테 건냈습니다.】
 
"이거 먹어"
"하, 하지만…"
"괜찮으니까"
"고, 고마워"
【답례를 하고 여자애는 사라졌습니다.
 공주는 잘 됐다며 미소짓고 있을때, 어깨를 잡혔습니다.】
 
"여어, 거기 누님. 돈은 제대로 갖고 있겠지?"
"에? 아, 안갖고 있는데요"
"아앙? 난감하구만- 돈도 없으면서 멋대로 물품을 집어가는건 범죄잖아? 진짜 말도 안 되네-. 그럼 몸으로 갚을 수 밖에 없구만-"
"에, 에…?"
 
【공주가 가게 점주에게 팔을 잡혀 끌려갈것 같을 때, 마음 다정하고 젊은 여자가 점주를 화려하게 내던지고 공주의 손을 잡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이쪽이야. 가자"
"으, 응!"
 
【공주와 젊은 여자는 그 자리에서 사라져, 어떻게든 도망쳤습니다.】
 
"구해줘서 고마워. 나는 유이가하마 유이! 너는?"
"나…난…나는 유키노시타 유키노…에? 유이가하마 유이? 혹시 당신…공주님?"
"응, 맞아! 아, 진짜 유키농 멋졌어! 있잖아, 나랑 친구하자!"
"유, 유키농? …치, 친구?"
"응, 친구"
"…아, 안 돼… 나는 빈민. 당신은 왕족. 결코 어울리지 않는 존재니까…"
"왜? 친구에는 그런거 관계없어!"
【공주가 굳게 그렇게 말하자, 젊은 여자는 고개 숙이고나서 중얼거렸습니다.】
 
"그, 그럼…친구가""여기 있다!!""
 
【둘은 점주와 위병에게 들키고 만 것입니다.】
 
"도망쳐! 여기는 내가 어떻게든 할 테니가"
"하, 하지만"
"얼른!"
"미, 미안!"
 
【방금 도망칠 때, 체력이 다해버린 젊은 여자는 공주를 도망치게 하고나서 위병에게 잡혀, 왕궁 지하감옥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난처하네… 절도방조 및 왕족유괴 죄까지 더해지면 극형일까? …어떻게 해야하지…"
 
【젊은 여자가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감옥 앞에 그 나쁜 마법사가 나타났습니다.】
 
"유키노시타 선배, 지금부터 선배가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요. 그걸 해주면, 이 감옥에서 꺼내줘도 좋아요. 거, 저는 왕족이랑 사이가 좋으니까요!"
 
"…어쩔 수 없는 사항이구나…"
 
【각오를 굳힌 젊은 여자는 나쁜 마법사와 함께 그 동굴로 향해 갑니다.】
 
"알겠나요? 선배는 이 동굴에서 램프만 갖고 나와주세요. 그거 말고는 만져선 안 된다구요?"
"알았어. 기다리렴"
 
【그렇게해서 동굴 안으로 들어간 젊은 여자는, 여기저기에 있던 보석이나, 금화에는 눈도 주지 않고 아주 깊숙한 안쪽으로 향해갑니다.
 
 그러자 최심부 제단 위에 램프가 놓여 있었습니다.】
 
"이거구나"
【젊은 여자가 램프를 집어들때, 어떤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제단……판다 판씨"
 
【그리고 젊은 여자는 제단을 무심코 만져버렸습니다. ……어째서야?
 
 그러자 동굴 내부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여자는 급히 출구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한 걸음만 더 가면 될 차에 입구에 도달하지 못해, 동굴 입구는 닫히고, 젊은 여자는 갇혀버렸습니다.】
 
"하- 유키노시타 선배여도 안 됐나요… 어쩔 수 없네… 저의 힘으로 어떻게든 나라를 장악하는 수 밖에 없네요오"
 
【나쁜 마법사도 그 자리에서 사라집니다.
 
 갇혀버린 젊은 여자는 어두운 동굴 속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생각하지만, 길이 다 막혔습니다.】
 
"일단 불을 켜야지…"
 
【젊은 여자는 램프에 불을 붙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램프의 그을음이 신경쓰여서 문질러봅니다. 그러자…】
 
펑!!!
 
"꺅…"
 
【램프에서 무슨 연기가 튀어나와서 주위를 감쌉니다. 그리고 연기가 걷히니… 놀랍게도 기묘한 차림을 한 남자가 눈 앞에 서 있었습니다.】
 
"아~~…일인가~…일하고 싶지 않은데에…"
"너, 너는…누구?"
"보고 모르는거냐…"
"그러니까 묻는거잖니…"
"어? 몰라? 램프의 마인, 힛키의 전설. 꽤나 내 안에선 유명한데…"
"네 안에서 뿐이잖니…"
"진짜냐…"
 
【아무래도 이야기를 들어보니, 남자는 램프의 마인이며 힛키라는 이름이고, 무슨 소원이든 3가지를 이루어준다고 합니다.】
 
"덧붙여 한번 더 문지르면 램프로 돌아가고, 그리고 한번 더 문지르면 또 나오거든?"
"정말로 소원을 이루어주는거니?"
"너, 전혀 안 믿는거지. 얼마전의 주인의 소원도 제대로 이루어줬다고. 젊어지게 만들어서, 수입 1천만 이상에다 얼짱 남자를 만들어내서, 결혼시켜라고 말이야"
"어째선지 아는 사람이 한 명 떠오르는데… 뭐 좋아. 그럼 나를 여기에서 탈출시켜 주겠니?"
"첫번째 소원이지? 맡겨라"
 
그러자 마인은 젊은 여자를 껴안았습니다.
 
"무슨…잠깐!///"
"간다"
 
【그러자 공간이 비틀어지고, 놀랍게도 갑자기 시야가 동굴을 나와 입구 바로 앞으로 변한 겁니다.】
 
"정말로…이루어진거네…"
"그러니까 말했잖아…"
 
【거기서 문득 젊은 여자는 깨달았습니다.】
 
"이대로라면 나는 도시로 돌아가는대로 왕궁으로부터 벌을 받을거야"
"…너 무슨 짓을 한거야"
"딱히 아무것도…"
"아무것도 안 했는데 처벌받을리가 없잖아. 너는 불합리한 학대를 받는 노예냐"
"비슷한거야…"
 
【젊은 여자는 고개를 숙입니다.
 그 우울한 표정에 무언가 느끼는게 있었는지 마인은 한 마디를 합니다.】
 
"뭐…그 뭐냐…나도 불합리한 일을 하는 처지라 여러모로 불쾌한 소원도 들어왔어… 남은 너의 두 가지 소원으로 너는 행복해지면 되지 않냐? 그러니까 그런 얼굴 하지마…"
"…위로해주는거야?"
"아, 아니야. 내 불행 이야기를 한거 뿐이라고. 자만하지마"
"…쿡… 고마워"
"그러니까 아니라고…"
 
【조금 기운이 생긴 젊은 여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합니다.】
 
"두 번째 소원으로… 나를 왕족으로 만들 수 있니? 그거라면 빈민인 지금의 나와 동일인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테고, 이걸로…유이가하마랑…친구가 될 수 있어…"
 
"알았다. 자"
 
【마인이 손가락을 퉁기자 젊은 여자는 화려한 차림이 되고, 멀리서는 성과 종자가 몇 십명이나 보입니다.
 젊은 여자는 여왕이 된겁니다.
 여왕이 된 젊은 여자는 사막도시의 그 공주를 만나러 갔습니다.】
 
"어라… 유키농!? 그 후에 괜찮았구나! 다행이다…앗…유키농은 여왕님이었어!?"
"설명해줄테니까 기다리렴"
 
【거기서 젊은 여자는 사정을 공주에게 설명했습니다. 아무래도 그 후에 무사히 왕궁으로 돌아온 공주는 줄곧 젊은 여자가 어떻게 됐는지 신경쓰고 있던 모양이었습니다.】
 
"그럼…유키농은 붙잡혔던거야!? 그럴 수가… 나 때문에…"
"이제 됐어. 이렇게… 또 무사히 만났으니까"
"응… 또 만나서 다행이야!"
 
【그리고 둘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모두 마인의 덕분입니다.】
 
"사이 좋아져서… 다행이군"
"그래… 네 덕분이야…저기…고마워"
"아니, 일을 한것 뿐이니까. 그런 답례를 들으려고 한게 아냐"
"그래도 나는 무척 기뻤어… 정말로 고마워"
"……어…"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나쁜 마법사는 사막도시의 임금님을 마법을 걸어서 조종하려고 했습니다.】
 
"하야마 선배-. 저- 선배의 아내가 되고 싶은데요-"
나의… 아내로……핫! 아니, 안 돼. 요즘은 유이도 친구가 생겨서 굉자히 즐거워하고 있어. 한동안은 그런건 필요없어"
"그런가요-…… 칫, 유감이네"
 
【거기서 나쁜 마법사는 최근에 생긴 공주의 친구라는걸 없애버리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공주의 방에서 공주와, 믿을 수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 저건… 유키노시타 선배!? 어째서!? 어째서 유키노시타 선배가!? …저건 마법의 램프!? …과연, 그런거였나요… 그럼 돌려받아야겠네요…"
 
【나쁜 마법사는 겁없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하여 사이 좋아진 두 사람 인데요, 램프의 마인도 이 둘과 자주 이야기하게 됐습니다.】
 
"있지, 힛키는 왜 램프의 마인이야?"
"옛날에 일을 너무 안해서, 저주를 받았어. 『오빠를 니트로 만들 순 없어!』라는 굉장한 마법사한테 말야"
"그 말을 들으면 동생이 저주를 건거구나…"
"오오, 잘도 알았구만… 그러니까 너희들처럼 저주에 속박되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인간이 부러워. 지금도 니가 램프를 문질러주지 않으면 이렇게 말하는것도 못하니까"
"그렇구나…"
"그러니…"
 
【셋이서 이야기를 하던 그 때였습니다. 램프가 갑자기 떠올라, 날아가버렸습니다.】
 
"에!?" "뭐!?"
 
"설마 유키노시타 선배가 아직 살아있었을 줄이야… 과연. 램프 회수 수고하셨어요"
 
"잇시키!" "이로하!"
 
【그래요, 나쁜 마법사의 손에는 마법의 램프. 자신의 마법으로 램프를 빼앗은 거였습니다.】
 
"자-아, 히키가야 선배? 저의 소원을 들어주세요!"
 
【나쁜 마법사는 램프를 문지르고 마인이 나타납니다.】
 
"잇시키…"
"소원은… 저를 이 나라의 지배자로! 그리고 저를 최강의 마법사로!!"
 
"크… 알겠습니다…"
 
【마인이 손가락을 퉁기자 나쁜 마법사는 자신의 마법으로 폭풍을 일으키고, 번개를 울리는, 최강의 마법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필요없어진 공주와 젊은 여자를 공격합니다.】
 
"저에겐 하야마 선배와 히키가야 선배만 있으면 됐어요-! 둘은 방해니까 사라져주세요-!"
 
"그럴수가!"
"어떡하지…어떡해야…"
 
【둘은 도망치지만 마침내 몰리게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젊은 여자는 한 가지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잇시키… 너는 확실히 지금 대단히 뛰어난 마법사가 된걸지도 몰라. 하지만 너는 최강은 아니야. 최강의 마법사는 히키가야니까"
 
【그러자 공격해오던 마법이 딱 멈췄습니다.】
 
"확실히… 듣고보니 그렇네요… 그럼… 선배, 세 번재 소원은 저도 선배와 같은 마인으로 만들어주세요!"
"…과연…"
 
【무언가를 눈치챈 마인이 저항하지 않고 손가락을 퉁기자, 나쁜 마법사는 마인으로 변했습니다… 그래요…램프의 마인으로.】
 
"이때를 기다리고 있었어"
 
【달려나간 젊은 여자는 나쁜 마법사의 램프를 문지릅니다.】
 
"아, 아뿔싸-!"
 
【그래요, 램프의 마인이 된 마법사는 램프 속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그런데…】
 
"랄까나… 토베 선배!"
"아뿔싸! 복병이!?"
 
【그 시장의 점주가 젊은 여자를 밀쳐내고 나쁜 마법사가 들어갈뻔한 램프를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또 램프를 문지른겁니다.】
 
"맡겨줘, 이로하스! 자아, 그럼 이로하스, 저 녀석들을 짓밟아버려-!"
"네넹-! 첫 소원은 확실히 들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젊은 여자에게 나쁜 마법사 마인이 공격하려고 하는 그 순간, 그 마인이 구해준겁니다.】
 
"히, 히키가야…"
"괜찮냐! 유키노시타!"
"그, 그래…"
"자, 얼른 마지막 세 번째 소원으로 이 녀석들을 쓰러뜨리라고 말해. 그러면 쓰러뜨릴 수 있어! 하지만, 이대로라면…당하고 만다…"
"그, 그래도…그래선…"
"목숨보다도 소중한 소원이 있는거냐고!?"
"…나한테는…있어!"
"대체 뭘…큭…당한다"
 
【둘 모두 당할뻔한 그 순간, 공주가 젊은 여자로부터 램프를 받아 소리질렀습니다.】
 
"부탁해, 힛키!! 이로하랑 토벳치를 물리쳐줘!!"
 
【그래요, 소원을 빌지 않은 공주는 아직 소원을 부탁할 수 있었습니다.】
 
"알았다!! 잇시키… 막 마인이 된 네가 마인역사 수백년인 나한테 도전하는건… 몇 백년은 이르다!"
"저기…선배…구해줬으면 하는데요?"
"뭐야 그 얼굴…약삭빠르구만…안녕이다!"
 
탁.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주옷거짓마아아아아아아아알!"
 
【그리하여 마인이 손가락을 퉁기자 램프로 돌아간 나쁜 마법사와, 시장 점주는 따로따로 세상의 끝으로 날려버려졌습니다.
 
 그래요… 이 나라에 평화가 찾아온겁니다.
 
 마인은 젊은 여자와 공주 아래로 돌아와 젊은 여자에게 묻습니다.】
 
"어이, 유키노시타. 왜 세 번재 소원을 말 안했던건데"
"말했잖니… 정해놓은 소원이 있다고"
"흐-응, 뭔데?"
"그건… 너를 자유롭게 해달라는 소원이야"
"……하?"
 
【그러자 램프는 갑자기 빛났습니다. 그리고…
 램프는 사라지고, 거기에는 인간이 된 마인이 서 있었습니다.】
 
"나… 마인이 아니게 됐어… 자유가 된건가…"
"그래…그러니까…"
 
【그렇게 말하고 젊은 여자는 인간이 된 마인을 껴안았습니다.】
 
"앞으로는…영원히 곁에서 나를 지키렴"
"자유가 아니잖아……하지만…뭐…맡겨라"
 
"아아, 치사해! 힛키! 나도! 나도 지켜줘!"
"좀, 아프다고! 잡아당기지마!"
"안 돼… 히키가야는… 내꺼니까"
"나는 물건이…으읍!"
【둘은 달빛을 받으며 입맞춤을 나누었습니다.】
 
 
 
【이렇게하여 인간이 된 마인은 젊은 여자와 결혼하여, 공주와 함께 셋이서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사이 좋게 살았다고 합니다.
 
 잘 됐네, 잘 됐어.】
 
 
 
연극 종료 후,무대 뒤에서.
 
"토베 연기 잘하네"
"에, 히키타니 진짜!? 왓! 좀! 부끄럽잖아-"
 
아니, 왠지 소인배같은 느낌이 엄청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것 뿐이다.
 
"그리고 너는 이런 악역이 너무 잘 어울려"
내가 잇시키를 향해 말하자 잇시키는 하아-? 라는 표정을 지었다.
"뭐에요 그거? 유혹하는거에요? 미안해요, 기분 나빠요, 무리에요"
아냐… 뭘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되는건데… 그 뒤에서 여러모로 생각하는 느낌이 딱 어울린다고 생각한것 뿐이다.
 
"아, 하야마 선배-, 역시 선배는 연기 잘하네요~. 그리고 같이 연극 나와서 좋았어요~"
"연기라고 할 만큼 나는 나오지 않았어. 그보다 이로하야말로 연기 잘하네"
"에- 정말인가요-? 기쁘네요-"
 
나하고는 대응이 너무 다른데?
이 여자, 너무 알기 쉽잖아… 도리어 흐뭇할 정도다.
 
"카와사키의 나레이션도 괜찮은데. 너, 잘한다"
"딱히…칭찬해도…기쁘지 않고…"
고개를 돌리며 말하지만, 기분 탓인지 그 표정은 약간 붉어진 느낌이 든다. 뭐, 무대뒤가 어두우니까 기분 탓일지도.
그러자 잇시키가 내 등을 꾸역꾸역 잡아당긴다.
 
"선배, 선배. 저 사람, 저를 맨 처음에 나레이션으로 대뜸 까내렸어요! 한 마디 해주세요!"
카와사키한테 나를 방패삼아 카와사키에게 들리지 않을 목소리로 나보고 잇시키가 말한다.
 
"아니, 아마 내가 나레이션이라도 똑같은 소리 했을건데"
"서-언-배-애?"
 
얼굴은 방긋거리고 있지만 아무래도 화가 난 모양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후로 행동을 신경써라.
 
"루미루미도 연기 수고했어"
"그렇게 부르는거 그만해…운것 뿐이지만 말야"
루미는 이거야 원, 이런 표정이다. 달관하고 있구나~~ 그에 비해… 이 녀석들은…
 
"또-오- 가위바위보 졌어어…"
유이가하마가 부-부- 거리고 있다.
너는 돼지냐? 아니면 매너모드냐고.
 
"괜찮잖냐. 계속 하고 싶어하던 메인역할이잖아?"
"그런 문제가 아니라~…하아……"
 
그렇게 큰 한숨을 쉬지 않아도… 주인공 하고 싶었나? 아니면 램프의 마인 하고 싶었어? 미안하다?
 
"세 가지 소원이라…이룰 수 있다면 뭘로 할까아……"
 
갑자기 화제 변경. 새머리냐.
 
"나는 무병장수, 가내안전, 영원히 놀 돈"
 
"마지막에만 다른 둘과 달리 번뇌투성이다!?"
"번뇌라는 단어 알고 있냐? 굉장한데, 유이가하마"
"아-!! 힛키, 나 너무 바보 취급한다니까아!"
 
유이가하마가 퍽퍽 때려온다. 아니아니, 제대로 칭찬하는건데?
 
대충 처음 두 소원 탓에 그렇게 들린것 뿐이겠지. 이게 자이모쿠자였으면 아마, 인기 있고 싶다, 성우와 결혼하고 싶다, 잘 팔리는 라노벨 쓰고 싶다겠지. 그것보다는 낫겠지만.
 
"거기다 디스티니판의 알라딘은 지○한테 들었으니까 ○니의 자유를 빌어준거지만, 몰랐으면 절대로 빌지 않았을거다. 번뇌에 빠진 소원을 말했을거야."
내가 유이가하마에게 말하자 왠지 조마거리고 있던 유키노시타가 중얼거렸다.
 
"거기다 디스티니판은 알라딘은 처음에는 절도범이야"
 
"아, 그래. 어디가 마음 깨끗한 청년이라는 느낌이지"
내가 응응 끄덕이자 유이가하마 황급히 말을 한다.
 
"그, 그치만 확실히 훔친건 배가 고픈 아이에게 주기 위해서잖아!"
 
"하지만 알라딘이 훔친건 사실이다. 그리고, 자스○이 왕녀니까 훔친걸 용서받은것도, 사회의 축도를 느끼게 한다고…"
 
"힛키, 디스티니 애니메이션을 즐겁게 본적 없어?"
유이가하마가 진심으로 기막힌다는 목소리를 했다.
아니아니, 즐겁다고? 바라옵건데 나도 디스티니 히로인들처럼 부자 여왕에게 장가가고 싶다. 그런게 나는 되고 싶다(by미야자와 켄지)
 
"그나저나, 원작에서도 디스티니판에도 없는 꽤 오리지널 각본이지? 누구야, 이 각본을 쓴거"
"언니야"
유키노시타가 조금 얼굴을 붉히면서 대답한다. 연극이 끝나고나서 계속 얼굴 빨갛구만, 이 녀석. 뭐야 그야 마지막에 나한테 안기기는 하지만, 중심을 잃고 키스해버렸으니까 어쩔 수 없나. 나도 지금 평상심 유지하는데 필사적이고.
 
이 녀석 수상쩍네…왠지 잘게 발을 동동거리고 있고…뭐 기다리고 있나?
그러자 무대 뒤에서 객석으로 이어지는 문이 열렸다.
 
"유키노, 자 이거. 저기저기, 그거 마지막에 노린거지?"
"아니야"
 
그렇게 말한 유키노시타가 하루노 씨한테 비디오 카메라를 받고는 이쪽에 등을 돌리고, 삑삑 만지기 시작한다.
 
옆으로 유키노시타를 쳐다보니… 왠지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얼굴을 화끈 붉히면서, 때때로 히죽 웃고 있다.
"너, 어느틈에 비디오 카메라 같은걸 찍은거야?"
"어, 언니보고 찍어달라고 했어…"
"그러냐… 어떤 장면을 다시 보고 있는건데?"
 
내가 비디오 카메라에 손을 대려고 하자 유키노시타가 카메라를 바로 숨긴다.
 
"뭐야… 조금 정도는 봐도 되잖아…"
"아, 안 돼! 지금 보는 장면은 안 돼!"
 
어느 장면을 보고 있는건데, 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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