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치"축하해 오빠! 포인트가 다 찼어!" 하치만"하?"
 
 
 
 
하치만"포인트? 이온? 애니메이트?"
 
코마치"아니야~ 코마치의 포인트야"
 
하치만"아아, 네가 늘 말하는 그건가. 그래서, 쌓이면 뭐 어떻게 되는데?"
 
코마치"놀랍게도! 코마치가 오빠의 아내가 됩니다!"
 
하치만"헤에……그건 기쁘지만 우리는 피가 이어진 남매니까 말이다. 유감이다"
 
코마치"아닌데?"
 
하치만"엑?"
 
코마치"코마치랑 오빠, 남매긴 하지만 피는 안 이어졌는데?"
 
하치만""
  
 
 
   
 
 
 
 
 
 
하치만"웃지 못할 농담이구나. 코마치가 동생이 아니라면 나, 궁극의 외톨이잖아. 자살도 생각할 수준이다"
 
코마치"정말이야"
 
하치만"……노, 농담이지?"
 
코마치"아빠가, 코마치가 14살 생일에 가르쳐줬어"
 
하치만"……나, 내 생일에 그런 폭탄선언 들은적 없는데"
 
코마치"코마치랑 피가 이어지지 않았다는걸 알면 오빠가 코마치를 덮칠지도 모르니까, 오빠한테는 입다물었대"
 
하치만"……이렇게까지 부모가 증오스러운건 처음이다"
 
 
 
 
코마치"실은 그걸 들은 날에 오빠를 덮치려고 했지만"
 
하치만"엑"
 
코마치"갑자기 덮치면 좋지 않잖아? 그러니까 포인트제로 했어! 코마치 장해!"
 
하치만"너, 무슨 소리를……"
 
코마치"오빠가 코마치를 뀽 시킬때마다 1포인트. 오빠가 얘기할때마다 1포인트"
 
코마치"그게 8만 포인트를 쌓으면 코마치는 오빠의 아내!"
 
코마치"그때까지는 참고 있었어……"
 
 
 
 
코마치"오빠가 코마치를 쓰다듬어줄때마다 1포인트"
 
코마치"오빠가 코마치랑 손을 잡아줄때마다 1포인트 줬더니……"
 
코마치"어머 깜짝이야! 약 1년만에 마침내 쌓여버렸어요! 8만 포인트! 오빠야 대단해!"
 
하치만""
 
코마치"오빠"
 
꼬옥
 
하치만"뭐, 뭐야……그보다, 아직 머리 속에서 정리가 안 됐어. 조금만 혼자서……"
 

 
코마치"응, 알았어! 그럼 코마치는 저녁 준비할게!"
 
하치만""
 
 
 
 
자실
 
하치만"……"
 
하치만"뭐야, 이건……"
 
하치만"동생이 갑자기 아내가 된다고 하고나서 키스당했다.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모른다"
 
하치만"엑, 어쩌지, 이거……"
 
하치만(일단, 아버지에게 캐묻는게 최선인가. 아무리 그래도 키스까지 해놓고 농담이었습니다는 아닐거라 생각……은 아니라 믿고 싶어)
 
똑똑
 
하치만"……"움찔
 
코마치"오빠, 잠깐 괜찮을까. 요리 올리는거 도와줬으면 싶은데"
 
 
 
 
하치만"아, 아아. 알았어. 지금 갈게……"
 
하치만(지금까지 농담으로 코마치가 동생이 아니라면 고백했을텐데, 라고  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이렇게 되니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전혀 모르……)
 
달칵
 
코마치"에헤헤, 빈틈 발견!"
 
하치만"무슨……"
 
꼬옥 털썩
 
하치만"아야야……야, 갑자기 안겨붙지마. 굴러버렸잖아. 다친덴 없어?"
 
코마치"코마치 걱정 해주는 오빠야……에헤헤, 이미 포인트는 가득 찼으니까 더 이상은 쌓을 수 없어"
 
 
 
 
하치만"야, 코마치"
 
코마치"응~ 왜에?"
 
하치만"요리 옮길거지? 그럼 얼른 비켜. 모처럼 만들어준 밥이 식는다"
 
코마치"으~음, 모처럼 오빠를 만끽하고 있었는데……지금 그거 포인트 낮은데?"
 
하치만"더 이상 포인트는 안 쌓이잖아? 자, 가자"
 
코마치"앗, 역시 이래저래하면서 다정해……오빠야 포인트 높아!"
 
 
 
 
――
 ―
 
하치만"후우, 잘 먹었습니다……"
 
코마치"어땠어? 오늘 밥"
 
하치만"여전히 맛있었어. 정말로 아내로 삼고 싶을 수준이다"
 
코마치"증말~ 오빠도 참. 코마치는 이미 오빠의 아내잖아?"
 
하치만(아뿔싸……늘 하던 습관으로 농담으로 말했는데, 더는 농담으로 끝나지 않는구만……)
 
하치만"이, 있잖아 코마치"
 
코마치"왜에?"
 
하치만"그, 우리들이 피가 이어지지 않은건 알았지만, 그래도 남매라는데는 변함없잖아? 아무리 그래도 너를 아내로는……"
 
코마치"에이 참,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오빠도 참"
 
하치만"엣?"
 
코마치"애시당초 처음부터 코마치는 오빠를 남매로서가 아니라 이성으로서 보고 있었는데?"
 
하치만""
 
 
 
 
하치만"엑, 아니, 말도 안 되잖아. 그치만 피가 이어지지 않았다고 들은건 14살때잖아? 그 14년간은 우리는 남매로써……"
 
코마치"증말~ 중요한데서 여전히 둔하구나~ 오빠는"
 
하치만"뭐, 가……
 
코마치"짜자잔-! 지금 밝혀지는 충격의 진실이야!"
 
 
코마치"실은 코마치는 요 15년간 계속 오빠를 이성으로서 보아왔습니다!"
 
하치만""
 
코마치"이야~ 정말로 괴로웠어. 오빠 사랑하는 동생을 연기하면서, 오빠 주위에 있는 이성의 사랑 협력까지 하구"
 
코마치"그치만 오빠를 사랑한다는건 정말이야! 그저 동생으로서가 아니라 이성으로서 사랑한것 뿐이니까"
 
하치만"그, 그런 일이……"
 
코마치"에헤헤, 오빠야"
 

 
코마치"앗, 그치만 앞으로는 남매가 아니라 아내니까, 호칭도 바꾸는 편이 좋겠지, 자기야"
 
하치만""
 
 
 
 
하치만"아,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잖아. 그보다, 그 호칭을 아버지 앞에서 하면 내가 죽는다"
 
코마치"그럼 아빠가 없을때라면 괜찮은거지?"
 
하치만"그런 문제가 아냐. 그보다 오늘 아버지 돌아오는거 늦지 않아? 평소라면……"
 
코마치"아빠랑 엄마는 오늘은 집에 안 돌아온대"
 
하치만"어?"
 
코마치"그러니까, 오늘은 코마치랑 단 둘이야"
 
하치만"……엑"
 
 
 
 
코마치"있잖아, 자기야"
 
하치만"그, 그러니까 그 호칭은 그만……뭔데"
 
코마치"에헤헤, 그만하라고 해도 제대로 대답해주는구나"
 
하치만"시, 시끄러워"
 
코마치"이 후에 말인데"
 
하치만"이후라니, 목욕하고 자는것 뿐이잖아"
 
코마치"응. 코마치랑 같이 목욕하러 가서, 코마치랑 같이 자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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