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유키 부부 - 히키가야가의 일상2
 
제 2화 맥스커피보다도 달달한것
 
히키가야가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된다.
 
아침 6시 기상.
 
 
하치만(옆을 보면……같은 침대에서 자고 있떤 유키노의 모습이 없다. 아마 아침을 만들어주는거겠지. 그럼 나는……)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유키노가 자고 있던 곳으로 이동해서 그 녀석의 체온과 냄새를 만끽……"
 
 
뒹굴뒹굴, 유키노가 있던 곳을 구르고 있더니 갑자기 방문이 열렸다.
 
 
"하치만, 일어ㄴ……"
 
"……어, 어흑"
 
"하치만. 뭘 하고 있는거야?"
 
"……어, 어어. 안녕"
 
"안녕. 오늘도 좋은 날씨네. 하치만, 뭘 하고 있던거야?"
 
"……낙법 연습이야.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공격당했을때 다치면 농담이 안 되니까"
 
"……"빠아아안히
 
"저, 정말이야……"
 
"그래. 안 됐지만, 그 걱정은 필요없다고 생각해"
 
"에, 어째서? 네가 나를 지켜줄거야?"후휫
 
"지금 여기서 내가 너를 다치게 해줄게……"
 
 
유키노의 손에는 둘이서 골라서 구입한 프라이팬이 쥐여져있었다.
눈, 눈이 웃고 있는데 무서워……
 
 
"유, 유키노 미안해. 이제 두번 다신 네가 누워 있던 곳에 얼굴 부비지 않을테니까, 그러니까 그 프라이팬은 내려줘……"
 
"……우후후"
 
"하, 하하하"
 
유키노(하치만, 겁에 질려있네……)
 
하치만(유키노에게 끝장이 난다면 나쁘지 않은 인생이네……)
 
"농담이야. 아침은 다 만들었으니까 빨리 얼굴 씻고 갈아입으렴"
 
"……예이"
 
 
유키노에게 들은대로 얼굴을 씻고 이를 닦고 수트 바지를 입고 와이셔츠를 입는다.
몸단장이 가지런해졌을떄 유키노가 준비해준 아침식사를 받는다.
 
 
"후우~. 아침은 역시 맥스 커피야……"
 
하치만(사회인이 되고나서 점점 마셔버리게 됐지……)
 
"너, 오늘도 그거 마시는구나. 남은 3주를 맥스커피 두개로 버틴다……. 좋은 페이스구나, 하치만?"생긋
 
"자, 잠깐, 기다려줘. 아직 20개 정도 마실 수 있잖아"
 
"너, 약속했지? 『맥스 커피는 하루에 하나까지』라고"
 
"그래. 그러니까, 집에선 하루 하나 지키고 있잖아"
 
"그래. ……집에서는...."
 
"……앗. 서, 설마"
 
"네 정보는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듣고 있으니까 안심하렴. 점심시간이 되면 맥스 커피를 마시는 모양이구나?"우후후…
 

하치만(그 선생님, 왜 유키노에게 까발리는거야!? 하루 한캔 규칙의 뒤를 파기 위해 직장에서도 몰래 마셨는데……)
 
"뭐 하고 싶은 말은 있니?"
 
"……네 아침, 오늘도 최고로 맛있어"추우욱…
 
"그, 그래. 너를 위해서 만들었으니까, 그렇게 듣는건 나쁘지 않아//"
 
"…유키노. 네 요리를 독점할 수 있어서 나는 행복해……//"
 
"아침부터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너…//"
 
"어쩔 수 없잖아. 너를 언제나 좋아하니까……//"
 
"나도, 너를 좋아해……//"
 
"……//"
 
"……//"
 
옛날을 떠올리듯이 유키노를 쳐다볼떄, 아기용 침대에서 자고 있는 코유키가 눈을 떴다.
 
코유키"마, 마-마"
 
"코, 코유키가 꺠어났어! 눈 끔뻑거려서 귀엽네……//"
 
코유키"마-마, 마-마"
 
"뭐니. 기저귀 교환은 아까 막 했는데……"
 
유키노가 코유키의 옆으로 다가가자 코유키는 나를 가리켰다.
 
코유키"피, 핏키-"
 
"……엥"
 
코유키"핏키-!"
 
"이, 거, 뭐야……. 마침내 아빠 얼굴을 보고 힛키라고 부르기 시작했어……"
 
"코유키. 그래, 파파는 힛키라고 불리고 있어"
 
"야. 거짓말은 아니지만 아빠의 이름을 잘못 외우니까 그만둬"
 
 
그러고 있는 사이에 슬슬 집을 나갈 시간이 됐다.
수트 상의를 입고 현관까지 나가자 유키노는 코유키를 안으면서 바래다주었다.
 
 
"그럼 다녀올게"
 
"그래. 조심해"
 
"코유키 다녀올게. 아빠가 없어도 엄마가 하는 말 들어야한다?"
 
 
그렇게 말하고 코유키의 머리를 쓰다듬으니 코유키는 눈을 가늘게 뜨면서 입을 열었다.
 
 
코유키"하, 하쨔"
 
"하쨔?"
 
코유키"……하-쨤!"
 
 
하쨔, 하쨤, 하짱……그 자식.
 
 
"……야, 유키노"
 
"다녀오렴. 버스 타는거 늦어진단다?"
 
"……너, 카와사키도 집에 데리고 왔지. 뭐, 그 얘기는 돌아오고나서 물을게. 그럼……"
 
 
나는 평소처럼 유키노의 작은 입에 자신의 입을 가져가고……
 
 
"코유키의 앞에서 뭘 하는거야"찰딱
 
"아얏. ……알았어. 다녀올게"
 
 
풀썩 머리를 떨구면서 현관문에 손을 대려고 할때, 유키노가 한 걸음 거리를 좁혀왔다.
 
 
"에……"
 
"……이러면 지금은 나와 너 둘만의 공간이란다?"
 
 
유키노는 코유키의 눈가에 손을 대고 조금 발돋음을 함녀서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쳐왔다.
 
 
"응……"
 
"응, 응으……. 후우, 하치만 어땠ㄴ"
 
"유키노"
 
"읍……"
 
 
유키노가 거리를 두고 소악마처럼 미소를 지었을떄, 나는 자연히 유키노의 이름을 부르고 한번 더 입과 입을 맞댔다.
 
 
"유키노. 어떄?"히죽히죽
 
"……오늘 저녁은 없어"
 
"에, 그건 곤란해! 나는 네 손요리를 먹는게 즐겁다고!"
 
하치만(컵 라면으로 보내는건 나는 싫어……)
 
"그럼 빨리 돌아오렴?"
 
"엑"
 
 
유키노는 내 귓가에 얼굴을 가져대고 슬쩍 비밀얘기를 하듯 속삭였다.
 
 
"……하치만. 오늘은, 좋아//"
 
"바, 바로 돌아올게!"
 
 
나는 뛰어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나를 방해하는 장해따윈 어디에도 없다!
 
그러자 모퉁이에서 듣고 싶지 않은 소리가 들려와섯 천천히 오른쪽을 봤다.
나의 옆을 잽싸게 지나간건 마침 탈 예정인 버스였다……
 
 
코유키"부- 부-"
 
"그래. 버스 이미 온 모양이네"
 
"기,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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