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하치유키 - 2. 하야하치? 그2
유키노시타가 준비해준 아침을 먹은후 나는 결심하고 둘에게 어젯밤 일을 물어보기로 했다. 뭐, 대충 상상은 가지만 그 과정을 모르겠다.
히키가야만이라면 모를까 왜 유키노시타까지 이 상황을 허용하고 있는건지 나에겐 전혀 상상을 할 수 없었다.
"히키가야…랑 유키노시타. 조금 묻고 싶은게 있는데 괜찮을까?"
"뭔데?"
"뭐니, 하야마?"
어리둥절한 귀여운 몸짓으로 고개를 기울이는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 같은 타이밍으로 완전히 같은 동작을 해서 끙끙거릴뻔한 나를 참고 다시 묻기로 했다.
"그게, 대단히 말하기 힘들지만… 실은 어젯밤 기억이 애매해서… 지장이 없다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르쳐줄 수 있을까."
"………"
"………"
"………"
어, 어색해…
"…역시 유이가하마가 만들어온 그게 위험했던거 아니야?"
"그러네… 위험물로서 처리해야했어. 미안해 하야마, 너를 희생하는 형태가 되어버렸어. 이 책임은 나와 하치만이 똑바로 질게."
"어…유이가 관계있는거야!?"
뭐야 그거, 어떻게 된 일이야? 점점 의미를 모르겠어…
"뭐, 거짓말이지만."
"그래… 역시 기억장해가 일어날 정도는 아니었어. 사소한 장난이야."
"너 거짓말은 안 하는거 아니었냐."
"그러니까 장난이야."
진지한 얼굴로 둘은 그런 대화를 하고 있다. 얘기가 진전이 없어…
"그래서, 결국 무슨 일이 있던거야?"
그렇게 얘기를 재촉하니 유키노시타는 어째선지 갑자기 꼼실거리며 말하기 힘들어하고 있다. 옆에 있는 히키가야도 마찬가지로…
"그, 뭐냐… 기억 못한다면 딱히 무리하게 떠올릴려고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아?"
"그래, 맞아. 하야마의 부끄러운 치태를 내 입으로 말하는건 좀…"
정말로 나는 뭘 했던거야…
히키가야 시점 ~ 회상
유이가하마에게 동창회를 제안받았을때는 처음에는 거절할 생각으로 잇었다. 고교 졸업하고나서 여러 일이 있어서 나는 유키노시타하고는 친구? 이상 연인미만의 미묘한 관계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동창회 참가자는 나나 유키노시타의 지인이 대부분이라서 지금의 이 미묘한 시기에 꼬치꼬치 캐물어지는게 꺼려졌다.
뭐, 결국 토츠카에게 낚여서(그리고 자이모쿠자가 졸라대서) 참가하게 됐지만.
그때 참가자는 이하다.
유키노시타 유키노, 유이가하마 유이, 히키가야 하치만&코마치, 하야마 하야토, 미우라 유미코, 에비나 히나, 토베 카케루, 오오오카, 잇시키 이로하, 시로메구리 메구리, 토츠카 사이카, 자이모쿠자 요시테루, 사가미 미나미, 카와사키 사키, 카와사키 타이시, 히라츠카 시즈카, 그리고 어째선지 유키노시타 하루노도 와 있었다.
이 동창회에서 그 사건은 일어났다. 아니, 사건이라고 불러야할지 말지는 그렇다치고 나나 유키노시타에게 있어선 큰 사건이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하야마가 망가졌다. 말을 바꾸자, 그때 하야마 하야토라는 아이덴티티가 대붕괴해버린 것이다.
명명하여 하야마 하야토 대통곡 사건.
얘기가 진전되질 않아 orz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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