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위에는 변태 투성이. - 7. 역시 내 주위에는 변태가 모여있다6
 
 
학생회실.
거기에 나는 있었다. 늘 그렇지만 잇시키 이로하에게 책임이라는 이름과 진짜를 원한다는 흑역사 발언의 약점을 잡혀서 끌려온 것이다.
 
하치만"그래서 말이다. 임원 녀석들은 어디갔어? 일이 쌓인거 아니야?"
 
이로하"………"달칵
 
하치만"어이. 문을 잠그지마"
 
이로하"선배. 좋아해요"
 
하치만"………"
 
난데없는 고백.
 
하치만"아-. 하야마는 됐어?"
 
이로하"됐어요! 그런 호모 자식. …………매일매일 토베 선배랑 쑤셔서 기분 나빠요"
 
아, 납득했다.
그런 하야마를 보고 아직도 좋아할 녀석은 없겠지.
 
하치만"어떤 이유든간에 나는 누구하도고 안 사귈거야"
 
이로하"그럼 몸부터 관계를 시작하죠"
 
하치만"이 애 뭐라하는거야?"
 
이로하"선배는 제 몸을 좋아해. 저는 선배를 좋아해. WINWIN한 관계네요!"우쭐
 
하치만"잠깐. 누가 네 몸을 좋아한다고 했어"
 
이로하"싫어요?"
 
하치만"싫지 않아(그런 얘기를 하는게 아냐)"
 
아, 본심과 겉치레가 반대였다! 하치만도 참 깜빡쟁이☆
 
이로하"우와, 무슨 소리를 하는거에요? 솔직하게 들어도 기분 나빠요. 빨리 저를 밀쳐뜨려주세요"
 
거봐 또 차이지………않아?
 
하치만"하아-. 좀 더 자신을 소중히 여기라고"
 
이로하"선배. 또 호감도를 올리려고 하다니………. 죄송해요. 이미 맥스 찍었으니까 측정가능한 패러미터가 없어서 발정 스킬을 습득해버리는 수준이에요"
 
하치만"뭘 습득하려는거야………"
 
이로하"참고로 이미 발정 스킬은 마스터했어요"
 
하치만"이미 늦었었다!"
 
이로하"선배는 아이 몇 명 갖고 싶어요?"
 
하치만"네 아이는 아니지? ………그럼 둘이군"
 
이로하"에, 두 명이면 되요? 발정 스킬을 마스터한 저는 엉망진창으로 당해도 괜찮다구요?"
 
하치만"야, 그 이상은 하지마"
 
이로하"딱히, 엉망진창으로 당해도 괜찮잖아?"
 
하치만"됐으니까 그만해"
 
이로하"그럼 선배는 어떤 플레이를 좋아해요?"
 
하치만"플레이? 아아 플레이라. 응 리플레이같은거 좋다고 생각하는데? 시합같은데서 자신의 결점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
 
이로하"그런가요? 봐요, 저는 기승 플레이 좋아하잖아요-?"
 
하치만"이 애 무슨 소리 하는거야. 그보다 뭐야? 기승 플레이를 좋아한다니, 체험 끝이야? 빗치야?"
 
이로하"그럴리가 없잖아요! 제 처녀는 선배 전용이에요!"
 
하치만"뭘까. 전용이라고 들어도 기쁘지도 뭐도 않는데………"
 
이로하"엥, 선배는 네토라레 속성있는건가요? 죄송해요. 저는 외곬이라서 선배 말고 침대 위에서 보내고 싶지 않아요"
 
하치만"나도 네토라레 속성은 없습니다"
 
이로하"선배는 제 마음을 생각한 적 있어요………?"
 
뭐야? 갑자기 진지하네.
혹시 진심으로 나를………….
 
이로하"선배는 늘 제가 침대 위에서 혼자 달래는 마음을 생각한적 있나요!"
 
하치만"생각할리 없잖아"
 
이로하"늘 언제나 선배와 침대 위에서 운동회를 상상해서 잠부족이 되는 기분을 생각한적이 있냐고 물은거에요! 그 탓에 전교 조례 인사 시간에 늦어버렸잖아요!"
 
하치만"아니, 뭘 빡치는거야? 그리고 전교 조례시간 지각은 그게 이유였냐……"
 
이로하"집만으로는 사그라들지 않으니까 선배의 체육복을 훔쳐서 혼자서 학생회실에서 달래려고 하는데………"
 
하치만"그러니까 체육복지 전부 신품이 된건가-………"
 
이로하"부모님한테 밤늦게까지 뭐하는거니? 라고 들었을때는 숨이 막혔다구요!"
 
하치만"그거냐. 남자가 부모님한테 숨기고 갖고 있던 에로책을 들켰을때와 같은 느낌인거냐?"
 
이로하"지금 저의 마음을 알고 선배는 솔직하게 뭘 생각한거에요!"
 
하치만"솔직하게 치녀라고 생각했습니다. 완결"
 
이로하"여기까지 들어놓고 그런 감상이라니………"
 
하치만"아니, 난데없이 후배한테 치태를 들어도 식겁하지 않냐? 보통은"
 
이로하"그럼 하야마 선배한테…………뚫렸구요?"
 
하치만"………안 뚫렸거든. 무섭거든. 요즘 교실에서 늘 엉덩이를 보여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거든"
 
요즘 하야마는 위험하다. 대수롭지 않게 엉덩이 만져오고, 곧잘 말을 걸어오게 됐고……….
 
이로하"그럼………. 선배가 뚫리기 전에 저의 색으로 물들이면 되는거죠……?"
 
하치만"뭐야? 잇시키 이로하니까 일색으로 물들이는거냐? 최고구만, 웃었다. 그러니까 거리를 좁혀오지마-………"
 
이로하"선배………. 발정 스킬을 극한까지 찍은 저의 힘. 보여줄게요………. 실기로"
 
하치만"핫핫하. 야, 문 잠겨있잖아. 어이-! 누가-!"
 
부회장"이 목소리는 히키타니? 지금 뚫으러 갈게-!"
 
하치만"역시 이 자식, 오지마!"
 
이로하"선배. 행복한 가정을 꾸려요♪"
 
뒷일은 상상에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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