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한 시리즈 - 첫눈에 반해3
 
 
 
 
하치만 side
 
 
"자, 일어나렴. 언제까지 자고 있을거야."
 
 
목소리가 들려온다.
간지럽고 다정한 목소리
 
 
유키노시타"하치만!"
 
 
나는 튕기듯이 일어났다.
 
 
유키노시타"겨우 일어났네…. 오늘은 휴일이라고 해도 당신 너무 자. 식기 치우고 싶으니까 얼른 아침을 먹어줘."
 
 
눈 앞에 유키노시타가 있다.
 
 
유키노시타"왜 그러니? 비둘기가 BB탄을 맞은듯한 얼굴을 하고"
 
 
놀란 나머지 목소리를 내는 법을 잊어버린다.
그런 나를 그녀는 고개를 기울이며 이상하다는듯이 이쪽을 보고 있다. ……귀여워
 
 
유키노시타"얼굴이 빨갛네…"
 
 
그녀는 내가 누워있었을 침대로 기어올라와 다가왔다.
 
 
엥, 자, 잠깐 스톱! 이쪽으로 오지마! 이 이상, 나를 당신의 매력에 빠뜨리지마!
 
그런 바램도 허망하게 정신을 차렸을때에는 그녀의 얼굴이 눈 앞까지 와 있었다. 서로의 코끝이 맞닿을 정도로 가깝다…그리고 그녀가 눈을 감는다. 나는 지금부터 일어날 일에 자세를 굳히고 눈을 감았다.
 

 
 
……응? 툭?
 
 
유키노시타"열은…없는것 같네."
 
 
그녀는 붙이고 있던 이마를 뗐다.
 
 
유키노시타"뭐니? 그 유감스럽다는 얼굴은"
 
 
엥? 나 그런 얼굴을 했어? 확실히 조금 기대해버렸지만…
저, 정말이다? 정말로 조금 기대한것 뿐이거든!
 
 
유키노시타"혹시……후훗, 너는 대체 뭘 기대하고 있던거니?"
 
 
그녀는 겁없는 미소를 짓는다.
아무래도 그녀에게는 내 생각이 보인 모양이다.
 
 
유키노시타"좋아. 해•줄•게"
 
 
만면의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하고 한번 더 얼굴을 가져온다.
나는 각오를 하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오빠야아! 얼른 저녁 먹어!"
 
 
눈을 떴다.
 
아무래도 그대로 잠들어버렸던 모양이다.
 
 
 
………………
 
 
 
우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죽고 싶어! 죽고 싶어어!
바보 아냐! 바보 아냐! 바아보! 바아보!
 

너무 날뛰어서 침대에서 굴러떨어졌다.
 
 
 
 
(죽고 싶어…)
 
 
달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고개를 드니 코마치가 수상쩍어보이는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었다.
 
 
코마치"왜 그래? 오빠야. 왠지 날뛰었던것 같은데…"
 
히키가야"오빠는 자신의 어리석음에 혐오를 느꼈어…"
 
코마치"이제와서?"
 
 
넘해!
 
 
코마치"오빠가 우둔하고 우매하고 우열하여 우맹하고 우루한 오레기인건 지금 시작된 일이 아니잖아?"
 
 
아니, 그렇게까지는 말 안했거든.
그리고 마지막에 오레기는 뭐야?
나, 일반쓰레기랑 같이 회수되는거야?
 
 
코마치"그런것보다도 얼른 먹어"
 
 
반론할 기력도 솟아나오지 않았다.
 
 
히키가야"알았어…"
 
 
나는 문으로 가기 위해, 아직 납처럼 무거운 몸을 필사적으로 일으켰다.
 
 
 
 
 
 
 
학교
수업중
 
 
 
졸려…
 
나는 지금 한결같이 덮쳐오는 수마와 격투하고 있다.
 
어제는 자지 않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안 잤다. 이젠 그러한 망상같은 꿈을 꾸고 싶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 덕분인지 오늘은 유키노시타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이 이상 그녀에게 이상한 망상을 해버리는건 대단히 좋지 않다. 주로 내 이성이.
 
 
선생님"○×△☆♯♭●□▲★※"
 
 
앞에선 수학 교사가 영문 모를 숫자의 나열을 가리키면서 영문 모를 말을 하고 있다.
…응 영문 모르겠어
 
 
 

 
 
 
 
(응? 잠깐만…)
 
 
그런 나에게 한 줄기의 빛이 비쳐온다.
 
결국 언젠가는 자게 된다면 지금 깨어있을 의미는 없지…
그럼…지금 잔다고 해도 특별히 문제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결코 수학 수업을 받고 싶지 않다는 우둔하고 우매하고 우열하고 우맹하고 우루한 오레기라는걸 생각한건 아니야. 결단코!
 
그런걸 스스로에게 말하면서 책상에 얼굴을 박았다.
 
지금은 수학교사의 영문 모를 말이 나의 무거운 귀에 녹아들어서 흡사 자장가처럼 들려온다.
 
나는 덮쳐오는 수마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았다.
 
 
 
 
 
 
 
소리가 들려온다.
 
종소리, 자리에서 일어서는 소리, 의자를 당기는 소리, 대화하는 소리, 문을 여는 소리.
소릴와 소리가 뒤섞여, 이윽고 그건 점차 큰 잡음이 되어 내 귀에 닿았다.
 
나는 엎드리고 있던 고개를 천천히 들어 주위를 돌아본다.
 
 
(그런가, 자고 있었나…)
 
 
상당히 오래 자고 있었는지 자기 전의 졸음기는 휙 날아가버렸다.
 
 
 
 
……지금 몇 시지? 무거운 상반신을 억지로 일으키고 앞의 시계를 확인한다.
 
 
 
(뭐……라고……!?)
 
 
시계 바늘이 가리키는 시간은 방과후를 가리키고 있었다.
 
4시간이나 자고 있었나…
 
저질러버렸다. 아무리 그래도 나 너무 잤잖아….
그보다 왜 아무도 안 깨워준거야. 급우라면 그렇다치고 선생님은 깨워주지 않으면 이상하잖아…
 
……핫!!! 설마!?
그리고 어떤 결론에 도달한다.
 
 
나는 교사한테까지 포기당해버렸다는건가…!?
 
 
(…………집에 갈까)
 
 
책상 속에 있는걸 가방에 집어넣고 교실을 나왔다.
 
 
 
 
복도를 걸으면서 생각한다.
 
 
(그러고보니 꿈꾸지 않았지…)
 
 
 
그런걸 생각하고 있던 탓일까,
뒤에서 숨죽이고 다가오는 기척을 깨닫지 못했다.
이때 나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어제 도망치기 위해 뭘 했었는지를.
 
 
 
"히~키~가~야~"
 
히키가야"에?"
 
 
뒤돌아본 그 순간
 
 
히라츠카"하압!!!"
 
히키가야"그흑!!"
 
 
 
복부에 오는 큰 충격과 함께 나는 의식을 잃었다.
 
 
 
 
 
 
 
 
두부에 부드러운 감촉이 났다.
누군가가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있다.
그건 무척이나 기분 좋아서 이대로 영면해도 좋다고도 생각한다.
 
 
 
……아니, 안 되잖아.
 
나는 무거운 눈꺼풀을 떴다.
 
 
눈 앞에 있던건 다정한 표정을 지은 유키노시타 유키노였다.
 
 
유키노시타"앗… 눈을 떴구나"
 
 
 
 
 
(뭐야, 꿈인가…)
 
 
 
 
 
 
 
 
 
 
 
유키노 side
 
 
 
 
 
방과후, 나는 평소처럼 혼자 부실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아니, 조금 다르네.
지금 내 안에는 불안과 기대가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어제, 어느 결심을 하고나서 나는 그, 히키가야 하치만에게 앞으로 어떻게 접촉할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의 교실을 찾아간다? 기각
 
그에게 폐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 나 자신이 이 학교에서 눈에 띄는 존재라는건 자각하고 있다.
그런 내가 갑자기 그의 교실을 찾아가면 주위가 어떤 반응을 할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다.
 
 
 
점심 시간은? 이것도 기각
 
그가 어디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지 모른다. 교실이나 식당이었을 경우엔 사람이 많고, 그 이외의 장소라면 점심시간으로 한정된 시간에 그를 찾는건 곤란하다.
 
 
 
편지로 불러낸다. ……기각
 
그는 나를 본 직후 도망쳤다. 그런 그가 나의 호출에 응답해줄거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다.
익명이라면 와줄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를 속이는것 같아서 내키지 않는다.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불러달라고 한다? 기각
 
목적이 너무 사적이고, 무엇보다 어제 그런 일이 있었다. 방송으로 불러내도 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난처하네…)
 
 
사고가 막히려던 그 때,
 
 
 
 
 
(그러고보니…)
 
 
어떤 의문이 뇌리를 스쳤다.
 
 
 
 
나는 그가 부실에 온 이유를 몰랐다.
 
 
(그 자신이 의뢰가 있었다…라는건 아닌것 같아. 그 모습으로는. 그렇게 되면 생각할 수 있는건…)
 
 
 
 
그와 함께 있던건 히라츠카 선생님이다. 그녀는 국어교사인것과 동시에 생활지도 담당이기도 하다. 그런 선생님이 그를 데리고 이 부실을 찾아왔다.
의뢰가 있었던건 오히려 선생님쪽? 그리고 끌려온 그에게는 뭔가 문제가 있어…?
 
나의 머리 속에서 엉킨 실이 서서히 풀려간다.
 
히라츠카 선생님의 성격으로부터 문제를 안고 있는 학생을 내버려둘리가 없다. 도망친 그를 이대로 놓칠리가 없다.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그의 의견과 관계없이 또 억지로 잡아다 데려온다.
 
 
(그는 또 반드시 이 부실을 찾아올거야.)
 
 
 
 
 
 
그러니까 나는 방과후, 또 그가 여기에 오는걸 기다리고 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의 내용은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드르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왔어…!)
 
 
지금 눈 앞에 그가 있다고 생각하자 고동이 빨라졌다.
 
나는 평정을 꾸리면서 책을 덮고 고개를 든다.
 
 
유키노시타"히라츠카 선생님, 들어오기 전에는……"
 
 
 
 
 
나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도중에 말을잃었다.
 
선생님은 확실히 그를 데리고 왔었다.
거기까지는 예상대로였다. 하지만 그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
 
 
히라츠카"왜 그러느냐 유키노시타? ……아아, 이건가"
 
 
그는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들쳐매여있었다.
축 늘어져서 의식이 없는걸로 보인다.
 
 
 
히라츠카"신경쓰지 말거라. 아무 문제는 없다"
 
(문제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히라츠카"말해두겠지만 때린 이유는 어제 일만이 아니다. 유키노시타도 들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점심시간에 이 녀석을 교내방송으로 불러냈다. 3번이나 말이지.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이 놈이 오는 일은 없었다…훗훗후, 처음이야…이렇게까지 날르 애타게 만든 바보는 말이지"
 
 
선생님은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다.
 
 
유키노시타"선생님, 그보다 빨리 그를 내려주세요."
 
 
그런것보다 우선 그가 걱정이었다.
 
 
히라츠카"응?"
 
유키노시타"그대로라면 머리에 피가 올라서 몸에 좋지는 않아요."
 
히라츠카"아, 아아…그렇군"
 
 
선생님은 들쳐매고 있던 그를 바닥에 내렸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옆까지 다가간다. 숨은 쉬고 있다, 맥도 정상이야.
 
일단 안심한다. 이 교사는 조절이라는걸 모르니까…
 
하지만 이대로 여기에 눕혀둘 수는 없어. 그렇다고 해도 배게나 모포가 있는것도 아니다.
 
 
(어떡하지…)
 
 
 
그래.
있잖아. 배게
 
 
히라츠카"하지만 드물군. 그 유키노시타가 알도 보도 못한 남을 걱정하다니."
 
 
선생님은 내 모습을 보면서 그런 말을 한다.
 
 
유키노시타"모르는건 아니니까요…"
 
 
그 사건은 선생님에겐 안 말해도 되겠지.
 
 
히라츠카"어?"
 
유키노시타"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런것보다 선생님은 왜 그를 여기에 데려온건가요?"
 
 
나는 선생님과 대화를 하면서 바닥에 손수건을 바닥에 깔고 거기에 정좌해서 무릎 위에 그의 머리를 올린다. 이렇게해두면 부담이 가지 않겠지.
 
 
히라츠카"음, 실은 내가 의뢰하고 싶은게……, , ,유, 유키노시타, 너는 대체 뭘하고 있는거냐?"
 
 
선생님은 여우에 홀린듯한 얼굴을 하며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유키노시타"무릎배게인데요, 뭐가요? 선생님, 그보다도 설명을 부탁합니다."
 
 
머리 쓰담쓰담
 
 
 
히라츠카"아, 아아…커흠, 뭘 감추랴. 그는 상당히 성격이 비뚤어져서 말이지. 사람 교제도 하지 않은채로 고독하고 가엾은 녀석이야."힐끔
 
 
쓰담쓰담
 
 
히라츠카"내 의뢰는 그의 비뚤어진 고독체질의 갱생이다."힐끔
 
 
쓰담쓰담
 
 
히라츠카"그리고 그를 여기에 입부시키고 싶다."힐끔
 
 
쓰담쓰담
 
 
이건 나에게 있어선 바라마지 않던 기회다.
나는 망설임없이 즉답했다.
 
 
유키노시타"알겠습니다. 그 의뢰, 받아들일게요."
 
히라츠카"하지만 무리하게는……어, 엉!? 괜찮은거냐!?"
 
유키노시타"왜 놀라시는건가요?"
 
 
쓰담쓰담
 
 
히라츠카"아, 아니, 순전히 처음에는 거절당할거라 생각했으니까…"힐끔
 
유키노시타"거절할 이유가 없어요."
 
 
쓰담쓰담
 
 
히라츠카"하지만 유키노시타. 내가 말했다시피 그의 성격은 삐뚤어졌다. 어떻게 그를 납득시킬거냐?"힐끔
 
 
나는 그의 머리에서 쓰다듬고 있던 손을 뗀다.
 
 
 
유키노시타"유혹할게요."
 
 
내가 그를 설득한다.
 
 
히라츠카"헤?"
 
 
선생님은 얼빠진 소리를 낸다.
이해를 못한걸까…
 
 
유키노시타"제가 그를 그럴 마음이 들게 만들게요."
 
히라츠카"고쳐말하지 않아도 돼! …그런가…설마 그 유키노시타가…"
 
 
나, 그렇게 이상한 소리를 한걸까?
 
 
히라츠카"알겠다. 내가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유키노시타에게 전부 맡기마. 부탁한다."
 
유키노시타"네, 맡겨주세요."
 
 
 
 
 
선생님이 부실을 나간 후,
여기는 정적으로 감싸였다.
지금 여기에 있는건 나와 그 뿐이다.
 
 
갈때 선생님의 등은 마이너스 오러가 떠돌고 있던걸로 보였다. "나도, 나도……" 라며 중얼중얼 뭔가 말했던거 같은건…기분탓이지.
 
 
 
그런것보다도 그를 어떻게 할지 생각하자.
 
 
 
쓰담쓰담
 
 
또 무의식중에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버린다.
여성하고는 조금 까칠한 머리카락이 신기하게도 불쾌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렇게 하고 있으면 마치 우리가 연인 사이같네.)
 
 

 
 
 
멈칫
갑자기 손의 움직임이 멈춘다.
 
 
 
 
 
어? 나, 지금 뭐를…
연인사이…? 히키가야와 내가?
 
정신을 차렸을때에는 얼굴이 타오를듯이 뜨거웠다.
 
지, 진정해.
그래, 이럴때는 양을…
……아니, 고양이를 세자.
 
고양이가 한마리 냐옹-
고양이가 두마리 냐옹~
고양이가 세마리 냐옹
   •
   •
   •
고양이가 144마리 냐~
고양이가…
 
 
…앗
 
 
세는데 빠져있어서 본래의 목적을 잊어버릴뻔했다.
 
어느샌가 얼굴의 열이 빠져있다.
 
방금전의 일은 잊어버리자.
나는 아무것도 생각 안 했고, 생각하지 않았어……좋아!
 
그리고 또 질리지도 않고 그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쓰담쓰담
무심이야, 무심이 되는거야, 나.
 
 
 
 
그때,
그의 눈꺼풀이 천천히 뜨였다.
 
 
 
 
유키노시타"앗…눈을 떴구나"
 
 
 
 

 

 
 

 
 
후기
 
 
이번에는 평소보다도 많이 썼습니다.
하지만 많이 쓴거에 비해선 이야기가 별로 진행하지 않았네요. 면목없습니다.
그리고 투고 늦어졌습니다. 설마 스마트폰이 수몰할줄은 몰랐습니다.
 
다음에 겨우 하치만과 유키노가 제대로 대화를 합니다. 여기까지 길었어…. 겨우 스타트 지점에 선 기분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쓸테니까 따뜻하게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격려가 되므로 답글을 달아주시면 기쁩니다.
 
 
 

:
BLOG main image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fpvmsk) by 모래마녀

공지사항

카테고리

모래마녀의 번역관 (1998)
내청춘 (1613)
어떤 과학의 금서목록 (365)
추천 종합본 (2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태그목록

글 보관함

달력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Today : Yesterday :
12-25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