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죠"우왓!!"피키잉
 
쿠구구구구궁……
 
카미죠"…야, 미사카 동생!?"
 
카미죠"젠장! 먼지때문에 모습이 안 보여!! 어디야?! 어디에 있어?!?!"
 
……
 
카미죠"……미, 사카 동생?"
 
카미죠"……"
 
카미죠"……"
 
카미죠"……하, 하하하. 왜 이렇게 된거야……"
 
카미죠"또 미사카 동생이 폭발해버렸다……"
 
 
 
또냐.
 
카미죠는 먼지가 바람에 날려 그을린 들판이 된 부근을 돌아보면서 중얼거렸다.
어제에 이어서 두번째다.
 
카미죠"어째서야……"
 
카미죠"어째서 미사카 동생이 폭발해야하는건데!!"
 
저벅저벅저벅
 
카미죠"응? 저, 저건!?"
 
뒤에서 걸어오는 사람을 보고 카미죠는 안도했다.
 
카미죠"미사카 동생!! 너, 폭발했던거 아니었어?"
 
미사카"하?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나는 미사카 미코토!! 증말이지 만나고나서 꽤 많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동생이랑 나랑 구별도 못해?"
 
카미죠"아 뭐야, 찌릿찌릿이냐……"
 
미사카"찌릿찌릿이라 하지마!! 그보다, 동생이랑 만났어? 게다가 폭발?"
 
카미죠"……아, 언니인 너한테는 말해둬야겠지"
 
 
카미죠"미사카 동생이 폭발했다"
 
 
미사카"동생이 폭발? 잠깐, 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일본어로 말해"
 
카미죠"아니, 제대로 말한거 맞아. 미사카 동생이 갑자기 폭발했어. 이 부근에 그을린 자국 보이지? 이것도 미사카 동생이 폭발한 탓이다"
 
미사카"……너, 하도 입원을 해서 마침내 정신 나간거 아냐? 클론이라고 해도 인간이 갑자기 폭발할리 없잖아"
 
카미죠"뭐, 믿고 싶지 않은 마음도 알겠지만. 나도 어제 처음 폭발한걸 봤을 때는 의미를 몰랐으니까"
 
미사카"어제도? 점점 의미를 모르겠네"
 
카미죠"나도 모르겠어!! 그치만, 실제로 폭발한걸 이 두 눈으로 봤단 말이야!! 그것도 두 번이나!!"
 
미사카"……한번 더 물을게. 그거 정말이야?"
 
카미죠"그래"
 
미사카"……자세하게 말해봐"
 
 
카미죠"자세하게고 자시고, 만나자마자 폭발한것 뿐이야. 어제는 폭발하기 전에 조금 대화를 했던것 뿐이지만"
 
미사카"……폭발이라아. 덧붙여 그 동생은 둘 모두 동일인물이야?"
 
카미죠"아니, 다른 개체다. 어제는 10032호고, 오늘은 다른 녀석이었어. 요컨대……"
 
미사카"서, 설마……농담이지!?"
 
카미죠"나도 믿고 싶지 않아!! 그치만, 그치만!!"
 
미사카"……"
 
카미죠"상황에서 판단하건데 아마 폭발한 시스터즈의 목숨은 이미……"
 
미사카"……"
 
카미죠"……왜. 왜 이렇게 된걸까"
 
미사카"어?"
 
카미죠"왜 시스터즈만 불행해야하는거야! 모처럼 실험에서 해방되어 몸 조정도 끝나서 평범한 생활로 돌아왔는데!! 왜 또 목숨을 잃어야 하는거야!!"
 
미사카"……"
 
 
카미죠"……야, 미사카"
 
미사카"우, 왜?"
 
카미죠"구하자"
 
미사카"어?"
 
카미죠"미사카 동생을, 한번 더 구하자!!"
 
미사카"구, 구하자고 해도 상황이 의미불명이고"
 
카미죠"시끄러워!! 구하자고 했으니까 구하자고!!!"
 
미사카"!?"
 
카미죠"우리들은 한번 그 녀석을 죽음의 수렁텅이에서 구해냈어! 그럼 한번 더 구하는것도 가능할거야!!"
 
미사카"……하아, 너는 정말이지 바보네"
 
카미죠"앙?"
 
미사카"누구를 향해 말하는진 이해하고 있어? 나는 학원도시 제 3위의 레일건이야. 그리고 그 아이들의 언니야!! 말 안해도 구할거야!!"
 
카미죠"미사카……헤헤, 좋아, 미사카"
 
카미죠"네가 언니로서, 초능력자로서 미사카 동생을 구한다면, 나는 오빠로서 미사카 동생을 폭발에서 구한다!!!!"
 
 
 
 
미사카"그래서, 본론으로 들어갈게. 나는 요즘 동생이랑 만난 적이 없지만, 너는 자주 만났던거지?"
 
카미죠"아니, 그런것도 아냐. 어제 만난것도 꽤 오랜만이야"
 
미사카"그래……동생한테 뭐 특이한 점은?"
 
카미죠"음ー, 딱히 아무것도 없는데"
 
미사카"동생이 폭발하기 전에 무슨 전조같은건?"
 
카미죠"전조라아. 특별히 아무것도. 어제도 오늘도 나를 『오빠』라고 부르고나서 폭발한것 뿐이니까"
 
미사카"오빠라고 부르고나서 폭발? 아냐아냐, 의미를 전혀 모르겠어. ……엥?"
 
카미죠"응? 뭐야, 뭐라도 눈치챘어?"
 
미사카"자, 잠깐만 기다려봐. 너, 동생이 『오빠』라고 부르고 나서 폭발?"
 
카미죠"그래"
 
미사카"……너, 언제부터 그 아이들의 오빠가 된거야?"
 
카미죠"엥, 어제부턴데?"
 
 
미사카"미안. 의미를 모르겠어"
 
카미죠"아, 그렇구나. 하는김에 이 이야기도 해둘까"
 
카미죠"그건 어제, 미사카 동생이 폭발하기 전에 나는 대화야"
 
 
――
 
카미죠"하아, 오늘도 스킬아웃한테 걸려서 타임세일을 놓쳤다. 불행해……어, 저건"
 
미사카 동생"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라며 미사카는 오랜만에 만난 기쁨을 감추면서 인사를 합니다"
 
카미죠"여, 미사카 동생. 오랜만인데. 건강하게 지냈어?"
 
미사카 동생"네, 미사카는 아무일 없이 평화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당신이야 말로 또 여자 꽁무니를 쫓아다니다 몸을 다치지는 않았나요? 라며 미사카는 당신의 플래그 체질을 원망하면서도 몸상태를 걱정합니다"
 
카미죠"하하하, 카미죠시한테 병원생활은 일상이니까. 입원은 자주하고 있지만, 뭐. 지금은 몸 상태도 문제 없어"
 
미사카 동생"그런가요, 안심했어요. 라며 미사카는 심중에 둔 당신의 건강을 확인하고 안도합니다"
 
카미죠"……있잖아 미사카 동생"
 
미사카 동생"네?"
 
카미죠"우리들은 이제 꽤 사이 좋으니까, 슬슬 『당신』이라는 호칭은 그만 두지 않겠어?"
 
 
미사카 동생"사, 사이 좋아졌나요?// 라며 미사카는 볼을 붉히면서 당혹합니다. 그, 그그렇네요, 슬슬 친밀하게 부르는것도 좋을지 모르겠네요, 라며 미사카는 내심 이겼다는 포즈를 취해봅니다"
 
카미죠"응? 왜 기뻐하는거야?"
 
미사카 동생"……그 둔감한것 만큼은 여전한 모양이네요. ……그래서, 미사카는 당신을 뭐라고 부르면 되나요?"
 
카미죠"음ー, 그렇구나아"
 
미사카 동생"『카미죠 씨』라면 거리감을 느낍니다. 그렇게 되면……토, 토, 토 『토우마』라는건 어떤가요!? 라며 미사카는 대담하게 공격해봅니다///"
 
카미죠"토우마라. 아니, 그건 안 돼. 그 호칭은 집에 있는 대식가 수녀를 연상시킬것 같아"
 
미사카 동생"……역시 미사카의 본심을 깨닫지는 못한거군요, 라며 미사카는 예상대로의 플래그 브레이커에도 다부지게 대응합니다"
 
카미죠"으-음,카미죠도 안 되고 토우마도 안 돼. ……그렇게 되면"
 
미사카 동생"……"
 
카미죠"『오빠』라는건 어때?"
 
미사카 동생"……어째서 그걸 선택한건가요?"
 
카미죠"아, 아니 그게 말야! 나는 미사카 동생을『미사카 동생』이라고 부르잖아!! 그건 말야, 카미죠 씨는 미사카 동생을 『동생』으로서 인식하고 있다는 소리야!"
 
미사카 동생"네"
 
카미죠"그러니까, 미사카 동생은 카미죠 씨를 『오빠』라고 생각해서 말을 걸어준다면 밸런스가 안정된다는 소리지!!"
 
카미죠(말 못해……실은 카미죠 씨는 동생 모에라고 말 못해!!"
 
 
미사카 동생"마지막 부근에 생각이 흘러나왔어요, 라며 미사카는 당신의 뜻밖의 성벽에 쇼크를 받으면서도 지적합니다"
 
카미죠"아, 미안. 그래서, 미사카 동생은 『오빠』라고 부르는건 싫어?"
 
미사카 동생"딱히 상관없지만요"
 
카미죠"왓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사카 동생"하다못해 승리 포즈는 마음속에서 해주세요, 라며 미사카는 당신의 기쁨 방식에 식겁합니다"
 
카미죠"아, 미안미안!! 그보다, 그러니까 『당신』이라는 호칭은 그만두래도"
 
미사카 동생"그렇네요. 그럼 이번에는 그렇게 불러드리겠습니다"
 
카미죠"오! 뭣하면 지금 여기서 『오빠야♪』라고 불러줘도 좋다구?"
 
미사카 동생"아, 알겠습니다, 라며 미사카는 수줍어하면서도 당신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카미죠"그러니까 『당신』은 그만두래도"
 
미사카 동생"실례했습니다. 그럼, 갑니다"
 
카미죠"……"두근두근
 
미사카 동생"오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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