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얏호오! 이걸로 카미죠씨는 빈곤생활과는 작별이예요옷!"
 
 
카미죠는 종종 뛰어갈듯한 기세로 만면의 기쁨을 얼굴로부터 방출하고 있었다.
그 손에는 봉투가 있다.
그 안에는 알바 급료가 들어있다.
다만, 카미죠 토우마는 불행한 인간이다.
그렇게 간단하게 하느님은 행복 같은걸 줄리가 없었다.
 
 
"헤?"
 
 
갑작스러운, 돌풍.
기쁨으로 봉투를 쥔 손의 힘이 약해졌던 탓일까, 봉투는 카미죠의 손을 벗어나, 바람을 타고 날기 시작했다.
다만, 거기는 불행한 꼴에 언제나 겪는 카미죠. 바로 망연해있던 머리 스위치르 바꿔넣고, 봉투를 노려보며
 
 
 
"우오오오오오오오오!!!!"
 
 
 
봉투를 쫓아 달려나간다.
그리고, 이제 곧 손이 닿는다, 라는 점에서 카미죠는 발이 걸렸다.
 
 
"뭣!?"
 
 
카미죠는 성대하게 굴러, 봉투는 날아간다.
어떻게든 금방 일어나서 쫓아가려고 한 순간, 봉투는 지면에 떨어졌다.
 
 
"훗, 이번엔 내 승리인것 같군"
 
 
카미죠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한다.
다만, 운(적)은 그렇게 쉽지 않았다.
그 봉투에 청소로봇이 다가왔다.
 
 
"윽!!?? 그, 그렇게는 안돼에에에에에!!!!!!"
 
 
카미죠는 정신차리고 다렬나가, 뛰쳐든다.
다만, 봉투까지 앞으로 3cm 라는 부분에서, 무정하게도 청소로봇은 그 봉투를 들이켰다.
카미죠는 남은 한발짝을 움직이지 못하고 안면부터 낙하.
당연히 카미죠는 먹혀지는 장면을 코앞에서 보게 됬다.
 
 
 
"…………하하, 하"
 
"왜, 왜 그래? 왠지 굉장히 어두운데"
 
 
 
마른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우연히 골목에서 나와 카미죠가 쓰러져있는걸 본 미코토는 그런 카미죠의 상태를 걱정스럽게 보고 있다.
 
 
 
"후, 후후후후후.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잠, 잠깐 듣고 있어?"
 
 
 
카미죠는 흐느적 일어서서 청소로봇을 바라보고 있다.
카미죠의 주변엔 뭔가 검은게 떠다니고 있는것 같다.
미코토는 힘껏 무시당하고 있지만, 카미죠의 주변에 떠다니는 공기가 왠지 무서워서 주저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와아앙!! 강에 빠져 죽어버릴테다아아아아아!!!!!!"
 
"에에에!!?? 잠, 잠깐!!?? 기다리라니까!!!!"
 
 
 
카미죠는 그렇게 외치고 어딘가를 향해, 일직선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어딘지 모르게, 달려나갈때 카미죠의 눈에서 투명한 물방울이 떨어지는게 보였던것 같다.
미코토는 카미죠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라면서도 일단 뒤를 쫓아갔다.
 
 
그 뒤, 정말로 강에 뛰어들려고 한 카미죠를 미코토는 진짜로 막게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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