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마지막은 너 하나다……너한테 묻지만 상관없겠지?"
 
 
"힉……!?"
 

"……누가 악당인지 모르겠네요"


"……뭐 확실히"
 
 
아까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어느정도 떨어지지 않은, 뒷골목의 공간.
청소로봇이 (크게 문제로) 지나갈 수 없는 쓰게기인 맥주병 상다랑 빈 병이 여기저기에 굴러져 있는 공간에서, 엉덩방아찧어 지면에 앉아있는 남자의 앞에 액셀러레이터는 서 있었다.
미코토와 쿠로코는 그 뒤, 뒷골목의 출구를 막듯한 형태로 서있다.
 
남자는 아까전의 불량배중 한 사람이다.
다른 남자들은 처음에 액셀러레이터가 말한 대로 기절해서, 뒷골목의 지면에 병과 함께 굴러다니고 있다.
유리 파편은 청소로봇이 정리하기 때문에, 거품을 물고 있는 불량배들이 다칠 걱정은 없다.
 
 
"뭐얼, 간단한 질문이다. 너는 아무것도 생각 말고 대답하면 돼"
 
 
찌릿지릿 하고, 그 길에 있는 사람만이 알만한 살기를 말과 동시에 발하면서, 액셀러레이터는 불량배 남자에게 말을 건다.
남자는 또 숨을 쉬고, 뒤로 물러나려고 하지만 몸이 떨려서 물러나지를 못한다.
 
 
"너희들은 어째서 이녀석이 초전자포라고 단번에 안거지? 이 녀석은 나름 유명하긴 하지만, 얼굴까지 알아서"
 
 
"……?"
 
 
뒤에 선 미코토는 액셀러레이터의 언동과 어투에 눈썹을 꿈틀거린다.
극소수지만, 미코토를 아는 불량배는 있다.
 
 
그렇게 대단한것도 아닌걸 묻고 있는 액셀러레이터의 목소리는, 날카롭다.
 
 
 
 
"어째서, 습격하려고 했나"
 
 
 
 
" " 윽!?" "
 
 
경악.
미코토와 쿠로코는 팟! 하고 기세 좋게 액셀러레이터의 옆얼굴을 본다.
액셀러레이터의 옆얼굴은 정말 유쾌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지만, 누가 어떻게 봐도 호의적인것은 아니다.
 
그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갑자기 움직인 이유.
그건 그가 불량배들의 목소리에서 '느꼈기' 때문이다.
뭘 느꼈냐고 하자면, 액셀러레이터도 잘 모른다.
그저, 불량배들이 미코토에 대해 적의를 갖고, 습격하려고 했다…… 그것을 감각적으로 알았던것이다.
 
 
"자아? 얼른 대답하지"
 
 
액셀러레이터가 지면에 푸쉭 하고 소리를 내면서 발가에 위협을 넣자, 남자는 둑을 무너뜨린듯이 말하기 시작했다.
 
 
"우, 우리들은 그저 벌이가 되는 얘길 들었을 뿐이라고!"
 
 
"……벌이가 되는 얘기?"
 
 
쿠로코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반복한 말에, 남자는 망가진 인형마냥 목을 상하로 끄덕끄덕 흔들고나서 말을 계속한다.
 
 
"부, 불량배들 사이에서 레벨어퍼랑 함께 벌이가 되는 얘기가 맴돌아서……레벨5를 쓰러뜨리면, 많은 돈을 받는다고……"
 
 
"앗……! 그거……"
 
 
미코토는 알고 있다.
어떤 스킬아웃의 리더가 똑같은 소리를 했다는것을.
 
 
"……과연……그래서, 가장 유명하고 불량배 동료를 쓰러뜨리는 초전자포를 노리기로 했다는건가"
 
 
액셀러레이터도 일단 납득하지만 유쾌하다는표정에서 평소의 냉정한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이 된다.
하지만, 그 뇌속에선 의문이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스킬아웃에게는 레벨어퍼를 넘기지 않았다……? 스킬아웃의 성질탓인가? 그게 아니면 다른 뭔가가…… 애초에, 레벨5를 쓰러뜨려서 뭘 하려고…… 설마, '위'가 관여되있는건가…?)
 
 
그의 학원도시 최강의 두뇌가 대답을 이끌어내려고 움직인다.
몇몇의 정보를 정리해, 거기서 패턴별로 나눠, 더욱 선별해간다.
하지만, 그런 그의 사고는,
 
 
 
"앗……하지만……"
 
 
"앙?"
 
 
액셀러레이터는 현실로 의식을 돌려, 그쪽을 본다.
남자가 아차, 하는 식으로 입에 손을 대고 있었다.
 
 
"뭐야?"
 
 
"아, 아니, 그……"
 
 
"말해"
 
 
유무를 허락않는 그의 말에, 남자는 오들오들 말을 한다.
 
 
 
 
 
 
 
 
 
 
 
 
"레, 레일건을 죽인 녀석에겐, 터무니 없는 양의 돈을 받을 수 있다고……아주 최근에 그런 소문이――"
 
 
 
 
 
 
 
 
 
 
 
 
 
 
 
액셀러레이터는, 무의식중에 몸어 걸고 있던 '족쇄'가 있다.
 
그건, 자신의 능력으로 아무도 죽이지 않는다는 것.
 
설령 어떠한 상황이더라도 사람의 목숨을 지키고,
 
설령 상대가 어떤 악당이더라도 죽이지 않는다.
 
 
 
이 족쇄는, 그 영웅(히어로)을 동경하던 그가, 무의식중에 히어로가 되고 싶어했기에 할 수 있었던 것.
 
 
 
액셀러레이터는 누구보다도 히어로를 동경해,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째선가? 이유는 많이 있다.
 
평범한 인간에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듯한, 터무니 없는 과거에서의 이유.
 
 
 
 
 
 
하지만, 지금 액셀러레이터는,
 
 
"너…… 지금 뭐라고 했어……?"
 
 
"각!?"
 
 
그 족쇄를 때려부쉈다.
 
불량배의 목을 잡아, 벽에 갖다 박는다.
이 시점에서 다행인건, 액셀러레이터의 근처에 병이나 불량배의 두부가 없었다는 것.
어쨌든 그가 불량배를 밟아, 벽에 갖다 박을때까지의 스탭을 밟은 콘크리트의 지면이, 완벽하게 균열이 들어가 부숴져 있었다.
끼긱끼끽 하고 새삼스럽게 콘크리트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갖다박혀진 남자는 폐의 공기를 강제적으로 배출당하고, 거기다 목이 조이는 상태이기에 버둥거리기 시작했다.
 
 
그건, 액셀러레이터의 벡터 조작 앞에서 너무나 허약한 노력이다.
 
 
"그 소문은 어디에서 나온거냐? 넷이냐? 아니면 소문 전달이냐? 친구한테서의 메일이냐? 넷이였다면 지금 당장 주소를 불어, 소문 전달이면 그 소문을 떠벌린 자식의 거처를 안내해라, 메일이라면 지금 당장 그녀석을 여기로 끌고 와라. 어떠냐? 빨리 대답해라 얼른 대답해라고 하잖아 네 그 더러운 입은 대체 뭘 위해 있는거냐 입을 움직여 대신 죽어줄걸 찾지 못하면 진짜 죽는다?"
 
 
"우브……가악……!"
 
 
당연히, 목이 잡혀 있는데 대답할 수 있을리가 없다.
하지만, 액셀러레이터는 그런 간단한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아니, 깨달을 정도의 여유가 없다.
그런데다, 표정의 하얀 피부는 더욱 창백해져가고 있고, 식은땀일 물방울이 피부를 통해 흘러간다.
 
아직 질문을 하고나서 3초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는 기다리지 않는지 빈 왼손 주먹을 움켜쥐고, 휘두른다.
 
 
쿠카아아아앙!!!!! 하고, 액셀러레이터의 왼손은, 손쉽게 빌딩의 벽면을 뚫었다. 단숨에 팔꿈치까지 묻힌다.
마침, 남자의 두부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듯이.
 
 
"……윽!? ……윽윽……!?"
 
 
남자는 비명을 지르고 싶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거기다 몸을 흔들고, 발버둥을 쳐도 액셀러레이터의 오른손은 꿈쩍도 안한다.
액셀러레이터가, 지금의 그로서는 의외일 정도로 천천히 벽의 구멍에서 팔을 뽑으려던 차에,
 
 
 
"읏!"
 
 
겨우, 눈 앞의 상황에 사고가 따라간 쿠로코가 움직였다.
스커트를 뒤집어, 허벅지에 장착한 밴드에 꽂아둔 금속화살을 꺼내면서 지면을 찬다.
두 사람의 거리는 약 3보~5보쯤.
단숨에 좁혀지는 거리다.
 
 
"흡!"
 
 
쿠로코는 화살을 들지 않은 왼손을 뻗어, 불량배를 잡은 그의 오른손을민다.
 
 
하지만,
 
 
"――윽!?"
 
 
다음 순간, 쿠로코는 단번에 반대측으로 날았다.
물론, 그녀가 날려고 해서 난것이 아니다.
밀어내는 벡터를 정반대로 당한것이다.
팔의 관절이, 아프다.
 
 
"읏……! 죄송해요!"
 
 
지면에 떨어진 직후 몸을 일으켜 세우면서, 쿠로코는 왼손의 화살로 능력을 행사.
쿠로코의 능력을 받은 금속화살은 소리도 없이 사라져, 11차원의 공간을 날아 액셀러레이터를 덮친다.
액셀러레이터의 정신상태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는 이상, 우선해야할 것은 불량배 남자의 목숨이다.
그래서 쿠로코는 사과하면서 화살을 날린다.
 
 
하지만, 어깨에 꼳혀져야할텐데, 금속화살은 소리도 없이 갑자기 튕기지며 나타나, 쿠로코의 사고를 곤혹으로 채운다.
 
 
"뭣……?"
 
 
무심결에, 쿠로코는 움직임을 멈춘다.
지금까지, 그녀의 전이공격을 직접 막은 사람은 없었다.
그렇기때문에, 그녀는 여기서 움직임을 멈춰버렸다.
 
 
"읏! 아ㅊ―――!"
 
 
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미 늦는다.
그, 액셀러레이터는 다시 왼손을 들어올리고 있었다.
 
 
이번엔, 확실하게 남자를 죽일 생각이다.
 
 
 
 
 
 
 
 
 
 
 
 
 
 
 
그리고, 주먹이, 휘둘러진다.
 
 
 
 
 
 
 
 
 
 
 
 
 
 
 
 
 
 
 
휘둘러진, 그 주먹은,
 
 
 
"진정해!!"
 
 
덥석!! 하고, 한명의 소녀에게 잡히게 됬다.
 
 
 
 
절대적인 강자의 방패(반사)가 있는데도 말이다.
 
 
 
 
들어올려진 상태에서 멈춰진 액셀러레이터는, 그쪽으로 천천히 고개를 움직인다.
그 붉은 눈동자에 비치는건, 갈색의 머리카락과 때때로 전기를 흩뿌리는 소녀.
 
 
 
 
 
그가 변화하는 원인인 미사카 미코토가, 그의 팔을 멈추고 있었다.
 
 
 
 
 
 
 
 
 
"……아아?"
 
 
액셀러레이터는 몇초 지나고 나서 겨우 미코토가 자신의 팔을 잡고 있다는 상황을 파악했다.
그리고, 잡혀있다는 상황을 알고나서, 그는 그래도 상관없듯 팔을 휘두른다.
 
하지만,
 
 
"……?"
 
 
팔이 움직이지 않는다.
잡혀진것은 손목. 미코토는 여자중학생. 잡고 있는 힘도 그다지 대단한게 아니다.
그런데, 움직이지 않는다.
지구의 자전 에너지마저 부여할 수 있는 최강의 팔이, 움직이지 않는다.
 
 
(어째서다)
 
 
액셀러레이터는 생각한다.
어째서 자신의 팔이, 이런 한 명의 소녀에게 멈춰져 있는것일까.
그녀의 얼굴을 본다.
거기에는 곤혹과 액셀러레이터를 걱정하는 감정이 뒤섞인 표정이 있다.
 
 
(나는 뭘 하고 있지)
 
 
그는 생각한다.
자신은 지금 뭘 하고 있나?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 어째서?
불량배를 죽이기 위해. 어째서?
불량배가――――――――
 
 
"……윽!"
 
 
거기까지 생각하고, 그는 미코토의 팔을 힘껏 뿌리치고 뒤로 기세좋게 물러섰다.
오른손이 불량배의 목에서 떨어지고, 불량배는 질질 벽에 등을 끌면서 지면에 떨어진다.
떨어진 불량배는 어떻게든 가슴이 움직이고 있으니까 살아있기는 한것 같다.
하지만, 기절해 있는것 같아 목이 풀썩, 하고 아래를 숙이고 있지만.
 
 
"……윽"
 
 
"앗, 잠!"
 
 
그런 참상을 보고, 액셀러레이터는 빠져나왔다.
뒷골목의 출구를 단숨에 빠져나와, 밤의 거리로 내달린다.
 
 
"~~~~~윽"
 
 
분명 도망친것일 그의 등을 보면서, 미코토는 힐끔 하고 쓰러진 불량배들을 교차로 본다.
쫓아가고 싶지만 불량배들을 방치하고 가도 되는걸까 하고, 미코토의 마음속에서 사고가 빙글빙글 소용돌이 치지만,
 
 
 
"언니는 가주세요! 여기는 쿠로코가 어떻게든 할테니까요!"
 
 
"읏! 미안!"
 
 
기절해있는 불량배에게 다가가는 쿠로코의 말을 듣고, 미코토는 쿠로코에게 등을 돌려 지면을 차 단번에 뒷골목을 달려나갔다.
 
 
 
 
 
 
 
 
 

 
 
 
 
 
 
"하아, 하앗……윽!"
 
 
액셀러레이터는 달리고 있었다.
능력을 쓰지 않고, 자력으로, 말이다.
생각해보면 어째서 달리고 있었는진 액셀러레이터 자신도 모른다.
그저, 달리고 싶었다.
 
그 곳에 있다면, 자신이 터무니 없는 짓을 해버릴것 같았기에.
 
그 '터무니 없는짓'이 뭔지조차 모르고, 그는 달린다.
 
 
"하앗……하아…………"
 
 
정신을 차리자, 철교까지 와있었다.
이 철교는 상당히 크고, 패밀리 레스토랑의 창에서도 작게 보였던것 같다.
물결이 치는 소리가 액셀러레이터의 귀에 들려와, 그는 어깨로 숨을 내쉬면서 난간으로 걷는다.
 
둔한 색의 철 난간을 잡아 앞을 보자, 거기에는 거대한 강이 펼쳐져있었다.
야경도 시야에 양끝으로 들어와, 풍력발전의 프로펠러가 천천히 회전하고 있는 광경이 보였다.
 
 
"…………"
 
 
그 프로펠러를 보고 뭔가를 떠올려낸걸까.
그는, 난간을 잡는 힘을 강하게 한다.
 
 
"……저기"
 
 
"……"
 
그런 그에게, 말을 거는 인물이 한명.
그는 그쪽을 보지 않는다, 볼 필요가 없다.
설령 능력이 없더라도, 소리를 들을 수 없어져도, 이런 시간에 이런 곳에 있는 자신에게 말을 거는 인물은 누군지 안다.
 
누군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는 무언을 관철하고, 그녀는 말을 계속한다.
 
 
"너, 어제 폭탄마한테 설교 했었지"
 
 
두근!!
 
굉장한 소리를 내며, 심장이 뛴다.
무심결에 가슴 언저리를 왼손으로 잡는다.
거기서 그는 겨우, 방금전 불량배를 위협한 탓에 옷이 굉장히 더러워진것을 깨달았다.
 
그의 내심을 알았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조용히 말한다.
 
 
"그 때 나같은 자식이 라고 했었는데…… 너는,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그만둬.
 
 
마음속으로 그는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그게 전해질 리가 없다.
 
 
"나는, 말야. 너를 생각해보니까 잘 모르네…… 그러니까"
 
 
(그만둬)
 
 
"네가 어째서―――"
 
 
(그만둬)
 
 
말은, 계속된다.
 
 
 
 
 
 
 
 
 
 
 
 
 
 
 
 
 
 
 
 
 
"나에게 범죄자같은 표정을 짓는지 모르겠어"
 
 
 
 
 
 
 
 
 
 
 
(―――――)
 
 
'축'이, 부러졌다.
 
 
그의 근본인 뭔가가 격렬하게 흔들려 부러졌다.
그 라는 존재를 구성하는 뭔가가 흔들려 부러졌다.
그리고, 그 여파는 행동으로서 나온다.
 
 
 
"어이. '미사카 미코토'"
 
 
"읏!?"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때에는, 그는 이미 지근거리에까지 접근해 있었다.
중력을 느끼지 못하는, 가벼운 착지음이 울린다.
처음으로 그가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는것에 놀라지만, 그런건 상관없다는듯 그는 말을 계속한다.
 
 
"어이, 부탁한다고. 너무 나를 곤란하게 하지 마"
 
 
통 하고 그의 손이 그녀의 왼쪽 가슴 언저리를 만진다.
그녀는 숨을 삼켰다. 갑자기 가슴을 만져질거라곤 생각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여성의 가슴을 만진다기보단 오히려―――
 
 
 
 
 
 
 
 
 
 
"안그러면, 나는 너를 죽여버릴것 같다"
 
 
 
그의 마음속 어둠이 말하는 것이다.
그녀를 죽여버리면 편해질거라고.
죄를 하나하나 생각할 필요도 없어진다고.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고민할 필요도 없어진다고.
 
 
손에 묻은 피(죄)는 지워지지 않으니까, 너는 히어로따위 될 수 없으니까, 어둠에 물들어버려라고.
 
 
그녀가 그의 마음에 밟아올때마다, 그의 마음은 스트레스로 의해 그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내가 조금 만진것 만으로도 죽어버릴 정도로 인간이란건 약해. 그러니까,
 
 
 
 
 


 
 
 
 
 
 
 
 
나에게 너를 죽이지 않게 해줘"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툭! 하고 한번 세게 그녀를 밀고, 스스로 멀어진다.
 
비틀거리는 그녀로부터 시선을 피해, 그는 발꿈치를 돌려 걸어간다.
 
빛이 닿지 않는, 밤의 어둠으로.
 
 
 
 
 
 
 
 
 
 
 
"……정말로 뭐냔 말야……"
 
 
영문도 모르고, 듣고 싶은것도 몰랐던 그녀는, 어딘가로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바보"
 
 
작게, 중얼거렸다.
 
 
 
 
 
밤 거리를 바람이 달려, 거기에 의해 빙글빙글 풍력발전 프로펠러는 돌고 있었다.
 
 
 
 
 
 
 
 
 
 
 
 
후서
마지막 부분의 의미불명인데, 라고 생각한 사람은 미안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선 섵부르게 길게 쓰는것 보다도, 이런 편이 좋다고 생각했으므로.
 
차회는 아는 사람은 알고 있는, 그 인물의 등장입니다.
……아마.
카미죠씨의 대해선 작품의 마지막에서 말하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먼저 말해두자면, 카미죠(히어로)는 이 이야기에 등장안합니다.
 
 
 
 
 
 
뒤에서 숨돌리기로 쓰고 있는 작품도 봐주시면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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