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감체질인건 좋았던걸지도 모른다. 11 카와사키편 후편
 
 
 
그 후에 카마쿠라는 쿠리하마가 데리고 돌아갔다.
…영도에 들어가 모습이 사라졌을때 유키노시타의 피눈물을 흘릴법한 노골적인 유감스러운 모습에는 깼다.
 
유키노시타의 글러먹은 대안 후 대천사 토츠카엘의 방안 차례가 됐다.
여기는 역시 선생님의 차례다.
이쪽으로 몽땅 떠넘기기만 하니까 가끔은 이쪽에서 몽땅 떠넘기는데는 딱히 저항은 없다.
하지만 저 사람에게 맡기면 불안밖에 없다는게 봉사부 일동의 일치한 심경이었다.
…아니나다를까 카와사키에게 뼈아픈 반격으로 패배하여 울면서 물러나버렸다. 못 써먹겠네.
 
 
다음으로 유이가하마의 대안은 여자애는 사랑으로 변한다, 라는 둥실둥실하고 머리 나쁜 애매한 근거에 기반한 우리들의 핸섬남 리얼충 하야마님을 뽑아다 업무 위탁을 하여 카와사키가 돌아갈때 말을 걸도록 했다.
하지만 유이가하마야, 작작 학습을 해줘.
하야마에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건 너밖에 없으니까 맡기지만 주위에 신경을 써라.
아니 진짜로 불필요하게 외부에 정보를 누설하지마.
무슨 말을 하고 싶냐고 하면, 그 바보가하마, 하야마에게 의뢰 얘기를 했더니 또 엄마 미우라에게 들켰다.
미우라로서는 불만 폭발은 당연한고로.
하야마는 유이가하마와 에비나가 미우라를 달래는 사이에 의뢰를 수행, 그리고 분쇄했다. 꼴 좋다.
사정을 알게되어 다소 냉정해진 미우라도 조금 신경쓰였는지 미우라의 발안으로 일단 메리 씨에게 카와사키의 뒤를 묵묵히 따라가도록 부탁을 했다.
메리 씨를 고른건 유일하게 휴대폰으로 연락할 수 있는 유령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히키가야의 대안.
일단 설득해서 아침 귀가를 그만두게 만드는건 뒤로 돌리고 카와사키 쪽의 사정을 알자고.
거기서 운 좋게 코마치를 통해서 타이시에게 아침 귀가의 원인인 수상쩍은 이름의 가게에서 연락이 있었다는 연락이 왔다.
 
몇 시간 후, 고급 호텔 앞에 일동이 집합했다.
역시 엄마 미우라의 기전이 발해서 미행시켜뒀던 메리 씨한테 듣고 카와사키의 목적지는 쉽게 알았다.
왠지 너무 효율 좋아서 이벤트 CG를 날리거나 누군가의 기척이 사라진 느낌이 들었지만 기분 탓이겠지.
하지만 드레스 코드에 맞는 옷이 없으므로 토츠카는 결석.
어째선지 대신에 미우라와 에비나와 하야마가 있다.
의외로 한번 연관됐으니까 끝까지 보게 해달라고.
분명 테니스 이전이었으면 안 왔을텐데.
참고로 에비나의 동기는 안정된 그거였다.
 
『하야하치 센서가 삥삥이야! 이걸 놓칠 수는 없잖아! JK!』 『자중해!!』
 
라는 대화도 있었다.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의 집의 스톡에서, 미우라와 에비나는 하야마의 코디네이트다.
히키가야는 아버지의 옷을 코마치더러 봐달라고 했다.
 
안쪽 바로 들어가니 본 적이 없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흘러나오는 가게 안에 유키노시타와 하야마 말고는 압도되었지만 동요하지 않는 느낌의 두 사람이 진정하라고 재촉한다.
카운터에 바텐더 차림의 카와사키를 발견.
전원이 그녀의 앞에 가서 동기를 캔다는 히키가야의 목적을 무시하고 유키노시타가 무턱대고 갑자기 설득으로 들어가고, 그 말투에 일동 아연.
카와사키도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역시 응할리도 없이 여우와 여우가 싸우는 듯한 진흙탕이 된다.
…히키가야는 그 언쟁의 바깥에서 관찰하여 카와사키의 언동이나 동기. 배경 정보를 수집한다.
보다못한 엄마가 개입한다.
 
"저기말야 유키노시타. 좀 말이 심하지 않아?"
"뭐니? 끼어들지 말아주겟니"
 
"좀 더 말투라는게 있잖아"
 
"두, 둘다 진정해"
 
"싸울거면 나가서 밖에서 하지 않을래? 영업방해인데"
 
"…그 말대로군. 진정하러 나가자"
 
"히키타니의 말대로야, 유미코, 유키노시타. 나가자"
 
하야마도 물러나는걸 제촉하고 다 같이 가게를 뒤로한다.
마지막으로 히키가야와 미우라와 에비나가 남고.
 
"카와사키, 여기 일이 끝나면 할 얘기가 있어.
 지나기는 길의 왝에 아침 5시"
 
"뭐?"
 
"…타이시의 일로 할 얘기가 있어"
 
"잘 모르겠지만 도망치지 말도록 해, 망보고 있으니까"
 
미우라는 그렇게 말하고 휴대폰으로 카와사키를 찍는다.
불평하기 전에 그 화면을 카와사키에게 보여준다.
 
 
찡그린 얼굴의 카와사키 뒤로 피스 사인을 하고 있는 메리 씨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일동이 가버린 후, 카운터에는 선채로 기절하고 있는 카와사키가 남아있었다.
 
 
 
 
 
 
 
 
 
 

 
 
 
바에서 나온 직후에 에비나가 진지한 얼굴로 히키가야에게 물었다.
 
"어때 히키타니, 뭐 알았어?"
 
"…대충은 추측했어.
 남은건 정리해서 수순대로 설득할까지"
 
"과연 히키타니네.
 …보기대로 영감체질 말고도 굉장한걸 갖고 있었네"
 
"뭐 그래.
 오랜 시간 외톨이로 있으면 혼자서 많은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대인관계의 구축에 꽤나 리소스를 전부 사고로 돌릴 수 자연히 머리도 돌아가게 돼"
 
"그치, 왠지 모르게 알겠어.
 …지금 나는 그렇게는 못 되겠지만"
 
"…딱히 되려고 하지 않아도 되잖냐, 이런건 나 혼자면 충분해.
 나에겐 유령들도 있으니까"
 
"그 속에 하야토도 넣어줘, 그보다 맞이해줘!
 그러는김에 히키타니의 좁○ 구멍에 하야토를 받아들여줘!"
 
"그런거 안 할거고 받아들일 생각도 없어!"
 
"둘 다 뭐하는거야, 가자-"
 
미우라가 올라온 엘레베이터에서 불렀다.
 
 
 
호텔에서 나갈때 히키가야는 유이가하마에게 전한다.
 
"유이가하마, 미안하지만 오늘은 유키노시타네 집에 묵어줘.
 나중에 연락할테니까 지정한 시간과 장소에 유키노시타를 데리고 와줘"
 
 
 
 
아침 5시 왝, 거기에 바에 갔던 일동에 토츠카, 코마치, 타이시, 언짢은 유키노시타를 달래기 위한 쿠리하마가 있었다.
히키가야는 쿠리하마의 희생에 진짜로 미안하다고 마음속으로 사과했다.
카와사키가 오자 동생의 모습에 이런 시간에 밖에 있는걸 힐책하지만 서로 마찬가지라서 센 소리는 하지 않는다.
두 사람이 교착상태가 되는걸 보고 히키가야는 끼어들었다.
 
"…카와사키, 네 동기를 말해주마"
 
"그 전에 너, 대금 지불해"
 
카와사키는 자비로 대신 낸 영수증을 내밀었다.
그걸 보고 히키가야는 얼굴을 찌푸리며 유키노시타를 흘낏 쳐다본다.
 
"그보다 유키노시타, 너 내 몫은 안 냈냐"
 
"네 몫을 낼리가 없잖아"
 
"너 작작하지 않으면 유령에게 혼난다.
 까놓고 말해 최근 너를 꽤나 좋아해하고 있었지만 슬슬 인내심도 한계가 되고 있다고.
 그리고 쿠리하마 몰수다"
 
"그런건 절대로 허락못해"
 
지금까지 죽은 표정으로 무심하게 쓰다듬어지고 있던 쿠리하마였다.
 
"아-, 저희 오빠, 돈 없으니까 코마치가 낼테니까 얘기를 계속해주세요"
 
"왠일이래 코마치, 나를 위해서는 땡전 한 푼도 내지 않는 짠순이인 네가"
 
"선행투자야, 이런일로 오빠랑 유키노 언니의 사이가 틀어지는건 바라지 않으니까"
 
"코마치, 애시당초 나와 히키가에루는 틀어질만한 관계도 없는데"
 
"야이 누가 히키가에루야, 그러니까 옛날 별명으로 부르지마.
 뭐 확실히 애시당초 관계조차 없지. 그보다 이 자리에서 살아 있는 녀석은 코마치랑 토츠카 말고는 누구하고도 관계가 없으니까"
 
"이 오레기 시키…"
 
"저기, 할 얘기가 없으면 나 돌아갈건데"
 
"아아, 미안해. 코마치 바보랑 짠순이시타가 방해했다"
 
"바, 바보!?"
 
"짠순이시타…기억해둬"
 
"거절한다, 바로 기억의 너머로 지워주마.
 그래서다 타이시. 네가 중3이 되고나서 변한 일은 있어?"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정도임다"
 
"과연, 동생의 학비를 위해"
 
"그건 아냐 유이가하마. 저번달부터 다니기 시작한 시점에서 카와사키가에서 그 일은 해결됐어.
 반대로 말하자면 그것만이 해결됐다고도 할 수 있지"
 
그 한 마디로 유키노시타와 하야마와 에비나가 깨닫는다.
 
"과연, 그런가"
 
"…학비가 필욯나건 동생만이 아니라는 거구나"
 
"아!"
 
여기서 겨우 그 이외인 유이가하만 토츠카, 미우라, 코마치, 타이시가 깨닫는다.
 
"우리 학교는 진학교야. 2학년이 되면 진학을 의식할테고, 진지하게 하기강습도 검토하지"
 
"누나, 그럼"
 
"그러니까 너하고는 관계없다고 했잖아…
 우리는 가족이 많으니까, 그래서 부모님이든 누구든 돈으로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어.
 그러니까 이 이상… 방해하지마"
 
일은 진지하게 돈 문제, 어차피 단순한 고등학생인 그들 그녀들에겐 해결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 침묵을 깬건 코마치였다.
 
"저기- 잠깐 괜찮나요?"
 
그 후에 코마치는 거짓말과 진실을 2:8정도로 꾸며서 진실 속에 거짓은 업서지만 과장 표현을 쓴 옛날 예기를 했다.
결과 하치만조차도 누구야, 그런 좋은 오빠. 나냐? 라는 이야기가 완성됐다.
 
"…그래서,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거야?"
 
"코마치가 그런것처럼 타이시도 누나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거에요"
 
"…나, 코마치가 폐를 끼치고 있는데"
 
"오레기는 시끄러 닥쳐 코마치가 말하고 있잖아.
 커흠, 뭐 그런거니까 그 부분을 이해해주면 동생들 입장에선 그건 무척이나 기쁘다고 생각해요"
 
카와사키는 묵묵히 시선을 타이시에게 돌리고 의사를 물으니.
 
"…응. 뭐 그런 느낌이야"
 
타이시가 그러자 카와사키는 고개를 숙여버렸다.
마음속에서 갈등이 멤돌고 있는 거겠지.
남매의 응어리가 풀려도 현실적으로 돈 문제는 심각하다.
그러니까 히키가야는 카와사키의 사정을 눈치챈 바에서 한번 돌아갔을때 준비한, 해결책이 되는 자신의 연금술의 일부를 건내기로 했다.
 
"…카와사키, 이걸 주마"
 
히키가야가 가방에서 꺼낸건 몇 종류의 학원 팜플렛이었다.
그리고 하나를 골라서 그 학원을 예시로 들어 보여주고 싶은 페이지를 보여준다.
 
"스칼라십. 나는 다 골랐으니까 자신의 실력이랑 위치랑 여러가지로 비교해서 골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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