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밤을 세우는데 방침을 정하고 싶은데"
"……방침? 무슨?"

화장실에서 돌아와 우리가 조금 진정되는 타이밍을 보고 유키노시타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나는 유키노시타에게 의식을 돌린다.

"오늘밤은 지금부터 다같이 깨어있을지, 아니면 순서대로 잘지를 정해야해"
"흠, 순서라고해도 설마 혼자서 깨어있을 수는 없잖나?"
"엑? 그건 나, 좀 무서워……"




자이모쿠자의 말에 토츠카가 불안하다는 듯이 눈을 적셨다.
하나하나 대수롭지 않은 동작의 모두가 러블리하다.

진짜로 귀엽다.

"순서대로 잔다면 2명과 3명으로 나누던가 시간을 엇갈리게 해서 둘씩 가면을 재야하지만……. 이 상황으로는 긴장이 되어서 어차피 못 잘거 아냐? 도무지 힘든 녀석만 그때 생각하고 기본적으로는 다들 깨어있으면 되겠지"
"그러네……. 도무지 힘든 사람만 자고 기본적으로 모두 깨어있도록 대비할까. 어떠니?"

생각에 잠기듯이 팔짱을 끼고 턱에 손을 대고 유키노시타는 고개를 기울였다.

"음, 찬성이네"
"나도 찬성이야"

자이모쿠자와 토츠카가 찬성의 뜻을 보인다.

"유키농, 유키농"
"? 뭐니, 유이가하마?"

유키노시타가 유이가하마를 돌아본다.




"안 돼, 유키농. 오늘밤은 둘이서 절대로 깨어있자. 자는 얼굴, 힛키네한테 보인다구? 너무 무방비해"

유이가하마의 말에 유키노시타는 크게 눈을 드고 전율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쩌적, 하는 표정이 갈라지는 효과음마저 들려오는것 같다.

그리고 기름이 다한 기계처럼 어색하게 목을 돌려 나를 본다.
그 눈에는 깊은 의심의 색이 격하게 감돌고 있었다.

……그보다 왜 나 한정?
유이가하마도 힛키'네' 라고 말했잖아.
네 자는 얼굴 따윈 흥미없어. 진짜로.
엿보면 살해당할것 같다.

"……야, 그 얼굴 그만둬. 딱히 너네 자는 얼굴에 흥미 없으니까"

마이 러블리 엔젤 토츠카의 자는 얼굴이라면 흥미진진하지만.

토츠카 귀여운 천사의 자는 얼굴이니까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아도 아직 뜨뜻하겠지.

"힛키, 너무해!"
"아니 뭐가. 흥미 없다고 말했잖아"

나는 귀찮아져서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저급가야의 말에 신빙성은 조금도 없어. 고마워, 유이가하마. 계속 깨어있을 생각이었지만 결심이 더 굳어졌어"
"응!"

그렇게해서 오늘밤은 다같이 깨어있자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의 갈곳 없는 박해를 희생해서 말이지…….
뭐야 그거 눈물나.
그보다 자이모쿠자보다 신용없다니, 진심으로 눈물 나는데.
나는 오늘밤 울면서 지새워도 괜찮지 않아?
철야라서 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아침엔 내 배게가 눈물과 콧물 범벅이 됐을 자신이 있다.

뭐 어차피 유키노시타가 소유 배게니까 아무래도 좋다고 하면 아무래도 좋지만.
평소 원한도 있고 말야.

이제부터 유이가하마와 토츠카에게 배려하면서도 나와 유키노시타가 '어디로 히라츠카 선생님과 에비나는 사라져버렸나' 라는 화제를 건드렸지만 결국 유익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몇 가지 가설은 나왔지만 앞으로 확인하는건 위험, 혹은 확인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해버렸기 때문이다.
얘기하는것만으로……그보다 유키노시타의 냉정한 목소리를 듣는것 만으로 어딘가 차분해지니까 신기하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 말고 누군가가 냉정하게 있어준다는건 믿음직스러웠다.

유키노시타의 경우 냉정한채로 속으로는 범인을 죽일 심산을 세우는것 같아서 그건 그거대로 부르르 떨려서 무섭지만.




"캔 커피 있었지? ……다 같이 마시지 않을래? 얘기했더니 좀 목이 말랐어. 졸음 쫓기도 될테구"

토츠카가 얼마간 진정된 미소로 그렇게 말했다.

"흠, 그럼 본관도 가질러 갔다오지. 감사하는게 좋다"

자이모쿠자가 어슬렁 일어서서 식당으로 향했다.
음료 종류는 식당의 탁상 위에 올려뒀으니까 여기서도 자이모쿠자의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앗, 혼자선 힘들지? 말한건 나니까 나도 갈게"

토츠카가 황급히 일어서서 파닥파닥 자이모쿠자를 쫓았다.




"그럼 나도. 쿠키 통조림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간식으로 갖고 올게"

그렇게 말하고 유키노시타도 일어섰다.

……아앙, 그거군.
저녁을 뭘 먹을지 통조림을 뒤지고 있을때 찾아내고 놀랬어.

쿠키 캔이라면 자주 보지만 쿠키 통조림도 있구나…….
통조림에 페코짱이 인쇄되어 있는것도 놀랬다.
세상은 넓다.

유키노시타의 뒷모습을 쳐다보면서 소파에 묻히듯이 깊게 기댄다…………

 



그러자 갑자기 뚝, 소리가 나고 시야가 새까맣게 물들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정전이다.




"…………읏!? !!?"
"……정전, 인가?"
"보, 본관, 어두운거 무서워……"
"엑? 뭐, 뭐야? 왜 그래? 힛키? 유키농?"
"진정해, 유이가하마. 눈 무게 때문에 전선이 끊긴걸지도 몰라. 바로 예비 전원으로 바뀔거야"

유키노시타의 잘 울리는 냉정한 목소리에 안도의 한숨을 흘린 그때……




"…………극? 악, 아아아아악, 뜨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자이모쿠자의 두터운 비명소리가 어둠을 뚫었다.




"야, 자이모쿠자!? 왜 그래!?"

반사적으로 큰소리로 외친다.

"아파, 아파……하, 하치만……본관, 죽고 싶지 않아. 시, 싫어……이런데서, 죽는거, 나, 싫어, 그아아아아아아악!"

푸욱 무거운 소리가 울린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뭔가 무거운것이 쓰러지는듯한 소리와 함께 자이모쿠자의 목소리가 끊겼다.


 



"……자이모쿠자?"

대답은 없다.

"자이모쿠자? 야, 자이모쿠자아아아!?"

피를 토하듯이 큰소리로 부른다.

대답은 없었다.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누군가와 누군가의 비명이 겹쳐지고,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비단을 찢는듯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아아, 이 목소리는.
이 목소리를, 내가 잘못 들을리가 없다.

……토츠카, 였다.




"……토츠카? 토츠카아!?"
"하치, 만……미안, 미안해. 마지막까지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약속 깨버려서, 미안, 해……"

사라지는듯한 토츠카의 목소리.
그걸 마지막으로 토츠카의 목소리도 끊겼다.




"토츠카? 야, 토츠카!? 대답해, 야!"

어둠속에서 뭔가가 버스럭거리는 기척이 난다.

나는 그 기척을 의지해 발을 움직이려고 하다,

 



"…………읍"

유키노시타의 분명치 않은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유키노시타……? 큿! 젠장!"

뛰쳐나가듯이, 무언가를 밟고 무참하게 굴러버렸다.




뜨뜻하고 뜨겁고, 철분같은 냄새가 비공을 찌른다.
그리고 미미하게 점착성이 있는 액체가 내 손에 닿았다.

직감적으로 누군가의 피라는걸 깨닫고 오싹해한다.
……젠장! 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
몸의 통증을 무시하고 뛰어일어난다. 그러자……팟, 하고 불이 들어왔다.




예비전원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머리가 이해하는것보다도 먼저 내 눈에 비친것은……재갈을 물려 양팔을 구속당한 유키노시타가 누군가의 어깨에 들쳐매이고 지금 막 끌려가고 있는 광경이었다.
유일하게 자유로운 양 다리를 바둥바둥 필사적으로 움직여서 저항하는 유키노시타를 무시하고 검은 복면을 뒤집어 쓴 그 녀석은 계단으로 뛰어 올라가려고 한다.

 



바닥에 퍼져있는건 피투성이가 된 자이모쿠자와 토츠카.
자이모쿠자는 눈을 번뜩 크게 뜨고 토츠카는 눈을 감고 있다.
생명의 열이 흐르듯이 붉고 붉은 액체가 바닥에 흥건하게 퍼져 천천히 침식해간다.

그 광경과 유키노시타를 보고 내 안의 '무언가'가 뚜둑 소리를 내며 끊겼다.




"이 새끼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머리에 피가 오른채로 냉정함을 집어던져버리고 속에서 나오는 큰 소리로 포효하며 유키노시타를 업고 계단을 오르는 그 녀석을 전력질주로 쫓아간다.




"힛키---!?"

유이가하마의 비명과 발소리가 쫓아오는걸 의식 끝에서 들었다.

 



"거기에 있어!" 라고 외칠 여유도 없이 폐 속의 공기를 전부 토해내듯이 전력으로 뛰었다.




유키노시타를 안은채로 2층 복도를 뛰어가는 그 녀석을 쫓고 있으니 갑자기 파앙, 하고 눈 앞의 문이 열렸다.
나는 기세 좋게 문에 부딪치고 엉덩방아를 찧듯이 쓰러진다.

순간 시야에 불꽃이 튀고 명멸했다.

그런 나를 보고 유키노시타를 안은채로 검은 복면을 쓴 그 녀석이 돌아온다.
열린 문에서도 검은 복면을 쓴 남자가 나왔다.
손에는 묵직하게 빛나는 나이프가 쥐여있다.

 

 



들쳐매여진 어깨 위로 유키노시타가 눈을 크게 뜨고 양다리를 필사적으로 퍼덕이고 있었다.




나이프를 쥔 복면이 나를 향해 나이프를 날카롭게 들어올린다.
몸은 아직 부딪친 충격에 마비된것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지금 막 나이프가 휘둘러지려는 광경을 어딘가 현실과 동떨어진것처럼 보고 있었다.

……좋다 이거야.
나한테 나이프를 휘둘러봐라.

하지만 절대로 그 나이프는 두번다신 못 쓰게 해주마.
흉기를 가진 네 팔을 부러뜨려주마.
죽어도 놓지 않아.

……이렇게나 소란을 피웠다. 이제 곧 하야마네도 눈치채고 뛰어오겠지.
유키노시타를 안아서 움직임이 둔한 녀석과 흉기를 봉해져서 나라는 무게를 단 녀석.
최악이라도 유키노시타는 구할 수 있다.
하야마가 구해낸다.
그렇다면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죽는……그런 최악의 미래는 회피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겠지.




……갑자기.
 



『이번에 한해서? 아니, 그건 아니야. ……너는 전에도 그렇게 회피했어』




언젠가 유키노시타가 했던 목소리가 들려온것 같았다.

그러자 갑자기……




"안 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엣!"


쓰러진채로 목덜미를 세게 붙잡혀, 나는 기세 좋게 잡아당겨졌다.




그리고 유이가하마가 나와 뒤바뀌듯이 앞으로 뛰어들었다.

순간, 무정하게도 나이프가……휘둘러진다.

 

 



"…………에?"

나를 감싸듯이 앞으로 나온 유이가하마.
나이프가 유이가하마의 가슴에 깊게 꽂히는걸 흡사 콤마로 보듯이 천천히 봤다.




손을 뻗는다.
……닿지 않는다.
닿지 않는다 닿지 않는다 닿지 않는다, 절망적으로 닿지 않는다.
나이프가 뽑히고 새빨간 꽃이 핀것처럼 피가 튀었다.
그리고 뭔가 따뜻한 액체가 내 뺨을 적신다.
따뜻할텐데, 생명을 불태운것처럼 뜨거웠다.




조심조심 뺨에 손을 대고 그 손을 본다.
……빨갛다.
그저 빨갛고, 빨갰다.
유이가하마의 피였다.

"우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목이 망가진것처럼 절규한다.
자신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생각 못할만한 날카로운 비명이 흘러나왔다.

"……힛키. 유키농을 구하고 도망쳐"

쥐어짜내는듯한 유이가하마의 목소리.

 

 



"너, 바보야! 왕 바보야! 나 같은걸, 구하지, 말라고……"

호아급히 유이가하마에게 달라붙는다.
……눈동자에선 눈물이 흘러나왔다.
아팠다.

나이프로 꽂히는것보다도 훨씬……마음이 아팠다.
가슴을 후벼진듯한 격통에 뚝뚝 눈물이 흘러나온다.




"유키농을……" 하고 작게 중얼거리는 유이가하마에게 "맡겨줘" 라고 끄덕였다.

그리고 나이프를 쥔 검은 복면에게 살의와 증오를 시커멓게 불태우고 주먹을 굳게 쥐어 있는 힘껏 후려쳤다.
그 녀석은 두, 세 걸음 뒤로 비틀거린다.
그 틈에 유키노시타를 탈환하려고, 다른 한 명의 검은 복면에게 돌격하려고……

"네에~. 거기까지, 종료~옷! 자자, 가하마도 아프지 않았지? 들어가는 나이프에 혈액이 나온거니까. 자, 일어나 일어나!"

어안이 벙벙한,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맥빠진듯한 목소리가 울렸다.




"………………하?"

탈력한듯한 목소리가 목에서 새어나온다.
누구일까, 유키노시타 씨가 생긋 미소짓고 통로 건너편에 서 있었다.

 

 



"앗, 정말이다……. 안 아파"

아연해하는 유이가하마의 중얼거림을 어딘가 의식이 먼곳에서 들었다.

"으음~, 섣불렀어 히키가야. 추리 소설이 아니니까 눈보라에 감싸인 설산 펜션에서 연속살인 사건이라는 허섭한 이야기가 일어날리가 없잖아♪"
"……아니, 당신이 그 소리를 합니까. 가장 먼저 죽은 당신이……"




맨 처음에 살해당한 주제에.

……아니, 이상하다고는 마음 구석에서 생각했었다.
이런 허섭한 전개가 일어날리는 없다, 라고 내내 의식 구석에 잡아매기는 했었다.

하지만 미우라나 유이가하마의 눈물, 토츠카나 자이모쿠자나 토베의 겁먹은 모습이 도무지 거짓말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거기다 나쁜 장난치고는 너무나도 도를 넘어섰다.
그러니까 거짓말이 아니라고 인식했다.

 

 



"죽지 않았다는 스포일러, 필요해?"

역시 어이없는 어조로 물어온다.
나는 현기증에 두통마저 느꼈다.

"……일단 듣겠는데요, 누구누구가 가담한겁니까?"
"유키노랑 하야토랑 시즈카야. 앗, 에비나랑 미우라랑 토베, 그리고 토츠카랑 자이모쿠자도 중간부터는 계획을 알려줬어. 협력을 위해서♪ 참고로 이건 알려준 순서야"

캥겨하지도 않고 말하는 유키노시타 씨.

그거, 유이가하마 말고는 전부잖아…….

……그러고보니 저녁을 먹으러 가려고 하야마네의 방으로 갔을때, 미우라랑 토베가 되게 진정했던건 그런거였나…….




화장실에서 토츠카랑 자이모쿠자가 놀랬던건 안에서 유키노시타가 남긴 메모가 있었다거나, 그런거겠지…….
그리고 그 메모는 자이모쿠자가 화장실에서 흘려보냈다고.

에비나는……단정할 수 없지만 어젯밤에 얘기를 해둔건가……?

개인식에 혼자니 얘기를 하는건 그리 어렵진 않다.
탐색으로 감시카메라를 못 찾았던것도, 분명 유키노시타랑 히라츠카 선생님이랑 하야마가 대수롭지 않게 감시 카메라가 있는 장소를 스스로 담당해서 찾았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숨겨진 방이라도 준비해서 에비나와 히라츠카 선생님은 거기에 숨어있었다고 해야할까.
원래 유키노시타가의 펜션이니까 그 정도의 자잘한 세공은 사전에 간단하게 해둘테니까.
그리고 만약 우리가 우연히 그 숨은 방을 발견할것 같아도 유키노시타네가 대수롭지 않게 방해했겠지.




……지금 생각해보면 초기 세 명은 사정을 모르는 녀석들을 최대한 고립시키지 않도록 돌아다니고 있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셋 중 누군가가 섞여있었던걸로 생각된다.
토츠카가 유키노시타 씨의 피자국을 보고 싶지 않다고 창고에 가는걸 떨떠름해 했을때 마저도.
좀 더 똑바로 말하자면 위험을 낮추기 위해 망보고 있었던 것이다.

……젠장.

"……요컨대. 미우라나 유이가하마가 진짜로 겁먹었던건 몰랐으니까. 겁먹었다고 할까, 진짜로 놀랬던거죠?"
"그런거야♪ 서툰 연기라면 들킬테니까~. 미우라네에게는 밝힐 필요는 없었지만 하야토에게 한계라고 울며 매달려서 어쩔 수 없었거든. 그건 좀 계산외였어"
"…………에비나나 히라츠카 선생님이 사라진건 저에게, 라고할까 우리에게 사체를 조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까?"
"응응, 머리 회전이 빨라서 다행이야. 과연, 히키가야네"

 

 



요컨대 사체를 남기지 않았던건 나에게 들킬 위험을 최소한으로 누르고 싶었던 거겠지.

계획을 알고 있는 사람이 적은것도 그런 소리다.

"미우라가 봤다고 하는 유키노시타가 에비나를 죽였다는건 뭡니까?"
"그건 나야. 가발을 쓰고 소부고등학교 교복을 입은것 뿐이야. 나도 졸업생이니까. 거기다 봐, 사이를 틀어지게 만들면 분단하기 쉬워지잖아? 그후의 전개가 편해지잖아♪"

유키노시타 씨는 턱에 손을 대고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말한다.

"뭐, 그 현장을 미우라에게 보인건 나의 애드립이지만. 하지만 그렇게까지 겁먹어할줄은 몰랐어. ……으응, 실수였네에"

확인작업, 혹은 예정조화처럼 대화를 하는 우리를 보고 유이가하마가 기막힌 얼굴에서 약간 분노를 하여 따지듯이 대화에 끼어들어왔다.

"왜. 왜, 이런 짓을 한거에요!? 나, 정말로 무섭고, 걱정했는데……"

흐느끼는 유이가하마.




"그건 내가 설명할게"

어깨에서 내려져 재갈도 팔의 구속도 풀린 유키노시타가 의연하게 말했다.
……실은 목소리가 아직 떨리고 있지만.

그 뒤에서 하야마가 검은 복면을 벗고 다른 한 명의 검은 복면……내가 때린 쪽을 일으키고 있었다.

"아야야, 진짜 아파……" 라며 토베가 코피를 뿜으며 반쯤 울상짓고 있었다.
꼴 좋다, 배신자 자식.
좀 더 철저하게 후려패둘걸 그랬어.

 

 



"유이가하마. 우선 이런 수단이 되어버려서 미안해"
"……이런 수단?"

수상쩍다는 듯이 유이가하마가 중얼거린다.

"히키가야에게 자기희생을 당하는 쪽의 아픔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울것같은 얼굴로 나에게 상담했잖니? 거듭해서 사과할게. ……이런 강행수단을 써버려서 미안해"

유키노시타가 유이가하마에게 고개를 숙였다.

"어? ……어? 앗"

짐작가는거라도 있었는지 아연해하는 유이가하마.

"뭐, 극한상태까지 몰리는 편이 효과적이니까~. 히키가야는 날카롭고, 짧은 시간에 쌓아올리듯이 여유를 뺏지 않으면 들킬테니까, 꽤나 조마조마했단다? 끝날때까지 눈보라가 계속 불어줄 보증도, 다른 모두가 협력해줄 확증도 없었으니까~. 응, 무사히 끝나서 정말 다행이야♪"

아니, 다행이긴 개뿔.
거기다 당신이니까 협력하지 않았으면 안 하는대로 거래 혹은 위협이라는 노선으로 바꿔서 억지로라도 말려들게 할뿐이겠지.
되게 뻔뻔하네.

뭐, 하야마는 성격으로보아 이런 터무니 없는 일에 협력한건 상당히 의외에다 놀랍기는 하지만……하야마가 있는 시점에서 갈등은 있어도 하야마 그룹은 최종적으로 협력할테니까.
미지수였던건 자이모쿠자와 토츠카 정도인가…….

"……그나저나 자기희생이라고?"
"자기를 돌아보지 않는 네 스타일이잖니?"

유키노시타가 고개를 들어 차갑게 말했다.

"봉사부에 오는 의뢰를 말한다면 나는 그럴 생각은 없다. 나는 내가 할 수 잇는 최선을 다하는것 뿐이야. 사정따윈 안 끼워넣어"




나는 짜증 섞어서 말했다.

"히키가야는 뭘 모르네에. 네가 어떤 생각이라도 네 행동은 주위에서 보면 자신을 상처입히는 자기희생으로 보인다구?"

유키노시타 씨는 기막히다는 듯이 볼을 찡그리며 말한다. 

 

 



"에비나나 하야토도 수학여행을 조금 언급했더니 캥겨서 단번에 협력해줬는데. '부탁한 쪽이 할 의리는 아니지만 이걸 계기로 히키가야고 조금이라도 생각해줬으면' 이래"
"……………………"
"예를 들면 유이가하마가 너를 감싸고 찔렸을때, 분명 유이가하마는 자기희생이라고 생각 안 했을거야. 그저 히키가야를 '구하고 싶어'라고……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 행동이었을거야. 하지만 너는 그걸 자기희생이라고 인식했어. 그렇지?"

자매가 연대하듯이 걸어오는 유키노시타 자매.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히키가야. 유이가하마에게 감싸였을때 어떻게 생각했어? 끝내 '이럴거면 내가 죽는게 나았어'라고 생각했니?"

마치 내 마음을 엿보는듯이 유키노시타는 말한다.




"전에도 말했지만 네가 상처입는걸 보고 상처입는 사람도 있다는 소리다. ……방금전의 유이가하마를 보고 네가 상처입은것처럼 말이다"

통로 맞은편에서 히라츠카 선생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래도 저에겐 그게 최선이었다구요"

그것 말고 다른 방법을 모르니까.
나에게는 그것밖에 없었다.
줄곧 혼자였으니까.
……그거면 됐어.

"유키노시타를, 유이가하마를 의지하면 된다. 네가 상처입는걸 보고 괴로워한다는건 그런대로 가까운 거리가 됐다는 증거잖느냐?"

히라츠카 선생님은 거기까지 말하고 힐끔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에게 시선을 향했다.
그리고 나를 돌아본다.

"그러니까 유키노시타가 납치당하는걸 보고, 혹은 유이가하마가 찔리는걸 보고 냉정하게 있을 수 없었지. 다른 상황에선 그래도 마지막 일선으로 냉정함을 유지하던 네가 말이다. 분명 유키노시타도 유이가하마도 반대 상황이라면 똑같다는 소리다. ……그런거지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

히라츠카 선생님은 달래듯이 말을 하고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를 돌아봤다.

 

 



유키노시타는 시선을 옆으로 돌리고 마지못한 얼굴로, 유이가하마는 곧게 끄덕였다.

"……지금이니까 하는 말이지만. 마지막에 너를 감싸고 찔리는건 내 역할이었어. 어떻게든 날뛰어서 네 방패가 되는 시나리오였어. 하지만 통로 맞은편에서 뛰어오는 유이가하마의 필사적인 얼굴을 보고 그 필요는 없다고 깨달은거야"

이렇게 얼버무리지 않는 말에 화내기보다 먼저 뺨이 뜨거워지는걸 느끼고 나는 자연히 시선을 피했다.

피한 곳에 대마왕의 미소가 있었다.
붙잡은 사냥감을 갖고 노는듯한, 꺼림찍한 미소다.
나는 억지로라도 의문을 토해냈다.




"마지막으로 하나. 어째서 이렇게 타이밍 좋게 눈보라가 분겁니까?"
"……응~? 히키가야, 그건 반대야. 반대반대. 타이밍이 좋게 눈보라가 불었으니까 실행한거야"
"………………설마. 프로파빌리티입니까?"
"그래 그거. 타이밍이 딱 맞았어"

프로파빌리티 범죄.

이건 성공률은 무척이나 낮지만 성공하면 완전범죄가 된다는 범죄다.
예를 들면 이런 이야기가 있다.

『그 집에 어린 아이가 있고 부부의 침실은 2층에 있었다. 어느날밤 아이의 작은 인형을 계단 중간에 두었을때 밤중에 일어난 아내가 계단을 굴러떨어져 목이 부러졌다. 물론 이건 불허의 사고로서 처리되었다.』

밤중이라고는 해도 인형에 정신이 팔려서 계단을 굴러서 목뼈가 부러지는건 한없이 낮은 확률이겠지.
……하지만 이것과 비슷한 상황이 일상적으로 일어났었다면?
몇 백번을 회피해도 언젠가는 걸려버리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지금 상황으로 죽는다면 당연히 죄는 물을 수 없을 것이다.
계단 한 가운데에 인형을 둔다는 행위가 죄일리도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인형이 계단에 떨어졌는데 깨닫지 못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요컨대 이 스키같은 상황을 겨울방학 동안, 혹은 그 이외에도 몇 가지나 준비하고 있었다고. 그런겁니까?"
"정·답♪ 뭐, 단번에 당첨을 뽑은건 엄청나네, 라고 생각했지만 말야~~. 안 그러면 평범하게 스키를 즐겼을 뿐이야"

깔깔 웃는 유키노시타 씨에게 전신의 힘이 빠졌다.

그러자 동시에 오싹한 한기도 느낀다.
……이 사람은 정말로 방심을 할 수 없다.

"……히키가야. 그게, 아까는 그렇게 말한 내가 이제와서 이렇게 말하는것도 주제넘은 소리지만, 이번 일은 지나쳤다고 반성하고 있어. 대표로 사과할게. 미안해"




유키노시타가.
그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믿을 수 없게도 나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하야마도 '믿을 수 없어' 라는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유키노시타 씨는 '혼자만 착한 애라니, 유키노 치사해~' 라며 입술을 뾰족이고 있었다.

"아니. 계획을 몰랐던 자이모쿠자나……토츠카까지 협력했다는건 유키노시타네의 주장에 납득했으니까 그런거겠지. 주관이 아니라 제 3자, 객관적으로 봐도 그렇게 생각해서 납득했으니까 그 녀석들은 협력했다. ……그럼 그런거겠지"

눈을 맞추고 떼어 시선을 피한채로 살짝 끙얼거리듯이 대답했다.

분노는 심하게 있었는데 히라츠카 선생님이나 유키노시타의 말과……그리고 위협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바보같은 소란에 어울려준 녀석들의 심경이, 비뚤어지게나마 나를 보다못한거라고 말하는것 같아서……신기하게도 화낼 마음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침울해진다.

…………어라?
침울해진다니 왜?
다른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간에 어떻게 평가받든간에 아무래도 좋았는데.

스스로 자신을 평가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좋았는데.

멋대롤 기대를 강요하고 멋대로 실망하는 남.
그저 남이 『히키가야 하치만은 이래야한다』라고, 나에게 멋대로된 이상이나 원망을 강요하는건 그저 짜증날 뿐이었는데.

나는 조곰 곤혹해했다.

"이 몇개월간"
"앙?"
"이 몇개월간 말로 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 마음도 있다고 배웠어. 말로 하지 않아도 똑바로 관계를 확인하지 않아도, 진짜라면 마음은 통한다. 그렇기에 똑바로 말로 확인하는건 사족이라고 생각해서 어딘가 혐오했어. ……하지만 그건 나의 독단적인 이상이었어. 이전에 네가 말했다시피 이상은 이상이지……현실은 아니었어"

유키노시타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리고 바로 나와 유이가하마를 봤다.
그 얼굴은 희미하게 경직되어, 어딘가 긴장하고 있는걸로도 보였다.




"……얘, 히키가야, 유이가하마. 나와 친구가 되어주지 않겠니?"

그 말에.
유이가하마는 버엉 크게 입을 벌리고.
나는 그저 경악했다.

말이란 말한 본인의 자기만족이다.
말했으니까 이해하라는 오만이고 자기멋대로인 강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어째서 지금 말은 이렇게나 울리는걸까?
어찌할 수도 없는 뜨거운것이 솟아오르는걸까?

"아으. 너무해, 유키농! 우리는 진작에 친구야!"
"고마워, 유이가하마"
"하지만! 이번 일은 화났거든! 정말로 걱정했단 말이야! 무서웠다구!"

얼굴을 뿌우 떡처럼 부풀리며 분노를 보이는 유이가하마.

……나참.
어째서 이 녀석은 지금까지 속아놓고도 벌써 이런 얼굴을 할 수 있는거야.

정말로 이 녀석은……유키노시타를 신뢰하고 있군.
그렇기에 분노도 클텐데.
좋은 녀석, 이구만……정말로.

역설적으로 유키노시타도 유이가하마를 신뢰했기 때문에 상담도 없이 이런 대담한 행동을 취했다고도 할 수 있다.
보통이라면 이런건 우정파괴처럼 친구관계가 파탄난다고…….
친구따위 있던 적이 없으니까 모르지만.

그나저나 유이가하마가 화난 얼굴 박력 없어…….
거꾸로 놀랍다.

유이가하마의 그런 얼굴을 보고 나는 생각한다.
생각해버린다.

그럼 나는……어떤걸까?
어쩌고 싶은걸까?

……옛날부터 줄곧 원했던것이 있다.
그것만큼을 갖고 싶고, 그것말고는 필요없어서, 그것말고는 미워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전혀 손에 들어오지 않으니까, 언제부턴가는 포기하고 있었다.
주위를 보아도 아무도 갖고 있지 않고 그저 수면에 강요하기만 해서 그렇기에 '그런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르고 있었다.

…………그런데.
유키노시타의 말에 있지도 않는 환상이라고 포기하고 있던 '그것'을 보아버린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것이 그런건가?
나는 모른다.

모르지만…….
분명 이 가슴에 뜨겁게 솟아오른건 '진짜'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서……그래, 믿고 싶었다.




"미안해. 그게……정말로 미안해, 유이가하마"
"뭐, 유이가하마는 연기를 잘하는 타입이 아니니까. 유이가하마도 계획에 가담했다면 단번에 알았겠다만……"
"힛키 너무해! 무슨 의민데!"
"무슨 의미고 자시고……그 말대로잖냐"

얼굴을 새빨갛게 만들어 따지는 유이가하마에게 벅벅 볼을 긁으면서 나는 단순한 사실을 말했다.

응, 현실이란 엄하네.



"그래서. 그게, 히키가야는……어떠니?"

평소와 달리 힘없이 유키노시타가 말했다.
 

 



"어쩌고 자시고……문화제 끝났을때도 말했잖냐. 그때의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어"

그게 대답이라고 얼굴채로 몸을 돌렸다.




"어라어라~? 히키가야, 얼굴이 빨갛네~? 왜 그런걸까아~?"

유키노시타 씨가 돌아보듯이 해서 내 얼굴을 엿봤다.

……시꺼, 그보다 짱나!
당신이 협력한 이유는 어차피 '재미있을것 같았으니까'랑 '유키노시타에게 빚을 만들 수 있으니까'가 9할을 점하고 있는 주제에!
조금은 반성하라고!
내가 뭘 해도 상처입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고!

"자, 유키노의 친구 선언이 나왔는데……여기는 추우니까 거실로 갈까. 가하마의 갈아입을 옷도 있고, 통조림만으로는 맛없었잖아? 누나가 뭔가 따뜻하고 맛있는걸 만들어줄게. 오늘밤은 왕창 놀자. 내일은 눈보라가 그치는것 같고, 그대로 스키타러 가버리자! 괜찮아, 수단은 제대로 수배해뒀으니까♪"

유키노시타 씨가 생긋 만면의 미소로 우리를 돌아본다.
 
그 미소에 역시 전신의 힘이 빠졌다.
 

 

 


문득 창문을 쳐다보니 방금전까지 맹위를 두르고 있던 눈보라의 기세가 어느 정도 풀어져있었다.
이 상태라면 정말로 내일은 이 사람에게 스키장에 끌려가버릴지도 모른다.

뭐, 가끔은 그것도 괜찮겠지.
……겨울방학에 친구랑 스키, 라고는 도저히 느낌이 아니지만.
인도어니까 매번은 참아줬으면 좋겠지만……가끔이라면야.

갑자기 뺨이 풀어진다.
아마 지금 내 얼굴은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우스워졌을 것이다.

창문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이 눈에 들어올것 같아서 부끄러움으로 시선을 떨군다.
의식을 유키노시타네에게 돌리자 유이가하마가 '뿡뿡' 이라고 헝용하고 싶은 얼굴로 유키노시타를 따지며 설교하고 있었다.

난처한듯한, 쭈뼛거리는듯한……그런 처음으로 보는 기세가 약한 유키노시타의 얼굴에 이상하게도 자연히 입술이 일그러져서 옅게 웃음이 새어나왔다.

한번 더 창문으로 눈을 두고 입 안에서만 작은 말을 희망해서 중얼거렸다.






내일은 맑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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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처음 뵙는 분도 그렇지 않은 분도 안녕하세요(점심), 안녕하세요(저녁), 안녕하세요(아침).
시나리오 담당 nao입니다.
 
이번에는 미야비 님 주최인 '내청춘 게임화 계획'에 불러주신걸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안자님을 제쳐두고 제가 먼저 말한다는건 긴장되네요…….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즐겨주셨다면 기쁜데요.
 
자, 제가 쓴 이 시나리오.
실은 당초에 pixiv 내에서 릴레이 소설로서 갖고온 기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패스가 너무 심했던 탓인지 도중에 끊겨버려서…… 죄송합니다 m(__)m
이번에 이 이야기를 완결시킬 계기를 만들어준 미야비님에게 다시 감사합니다.(*´ω`*)
 
……자 그럼.
조금 뒷담화로 실은 이 시나리오, 애니멩시녀 판의 우루호시야츠라의 '그리고 아무도 없어졌다!?'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만약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분은 아타루의 에로와 하치만의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성질을 치환했다고 생각해주세요(쓴웃음)
 
자, 하나 더.
이건 사정으로 면목없지만, 이번에 내청춘 사운드 노벨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차창작의 호러 사운드 노벨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멋대로 만들어라는 이야기지만요……시나리오는 제가 쓰고, BGM, 효과음, 배경은 프리 소재를 사용하고, 스크립트도 제가 짜기로 하고……하나, 중대한 문제가.
 
네, 스탠드 샷입니다.
스탠드 샷이 없습니다(;ω;)
이번에 내청춘 사운드 노벨을 만드는 과정에서 움직음을 표현할 수 있는 스탠드 샷의 중요함을 싫을 만큼 알게 됐습니다…….
그림 재능이 전혀 없는 내가 원망스럽다…….
그런고로 스탠드 샷을 그려주시는 자기 깊은분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m(__)m
 
반년후 정도에 스탠드샷 없이 이야기의 도입부분을 짠 게임을 공개 예정입니다(그 무렵에는 시나리오눈 전부 쓸 예정입니다).
 
그 게임을 해서 '스탠드샷 그려도 좋아' 라고 생각하신 분은 pixiv의
 
http://www.pixiv.net/memver.php?id=7193532
 
여기로 메일을 부탁드립니다 m(__)m
 
물론 게임을 보지 않아도 "써도 좋아" 라는 나이스한 분도 상시 모집하고 있으므로 신경쓰인 분은 가볍게 메일을 주세요.
메인 등장 캐릭터는 이미 머리속에서 완성되어 있어서, 이것도 머리 속에서지만, 시나리오도 7할은 완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사정이 되어버려서 공축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내청춘 게임화 계획'을 응원하면서 저의 후기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m(__)m
 
……앗, 미야비님의 스탠드샷을 쓸 허가를 내리시면 저 독단으로 내청춘 사운드 노벨을 만들어서 공개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기대해주시는분이 계신다면 허가를 내려주시길 빌면서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여러분.
처음 처음뵙겠습니다. 미야비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게임을 플레이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시스템 면으로는 부족하기만 하지만,
조금이라도 즐겨주셨다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P.S.컴퓨터 데이터가 날아갔습니다. 필사적으로 복구하고 있습니다.
 
미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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