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를 앞둔 카미죠댁은, 더욱 소란스러움이 더해졌다.
 부엌에서, 복수의 여성들이 이야기 하는 소리.
 올소라와 그걸 도와주는 이츠와, 몰래 훔쳐먹기중인 시스터를 더해, 새로운 멤버가 다혀졌다.
 가주인 카미죠가 모르는 사이에 더해진 소녀, 그건 이웃의 의남매, 메이드 학교의「요란 가정여학교」에 다니는 츠치미카도 마이카였다.
 크리스마스・이브를 사이 좋게 보내기 위해 오빠를 두고, 지금은 이츠와와 올소라, 두 사람의 요리교습을 상대로 메이드의 긍지를 건 요리배틀을 반복하고 있다.
 아무래도, 요리 중에 「이 부야베스의 품위 높은 향기는 평범하지 않다고ー!」 하고 의기양양한 기세인 츠치미카도 마이카.
 그 대로, 일본식과 서양식의 요리를 능숙함을 앞으로, 가정부의 정열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특히 금년 초가을에 이츠와와 요리를 다투어 참패한 과거가 있는 마이카. 메이드 학교에서도 우수한 학생으로서 인지받고 있는 만큼, 심중에 몰래 기다린것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츠와의 벽은 높고, 올소라의 기량을 채우기엔 더욱 바야흐로 우뚝 선 성새.

 

「생선의 묘미만이 농후하고, 티끌이 없어!? 아라의 조리 방법도 완벽해ー! 가스레인지로 이 무슨 자유자재인 불조절! 이쪽의 파스타는 머리카락 하나 정도로 크기가 일정해!? 이게 본고장의 알덴테(※ 파스타류를 삶을 때, 적절하게 삶아져서 씹히는 맛. )인가ー! 우오오오!!」

 

 부엌에서 거듭되는 마이카의 절규를 듣는한, 우리들이 메이드씨의 열세를 계속될것이었다
 고뇌하는 마이카와, 즐겅누듯이 요리를 하는 올소라의 모습은 완전한 호대조(好対照). 오히려 올소라한테서 보면 승부 이전에, 나이 차가 나는 동생과 나란히 요리를 하고 있다는 감각일지도 모른다. 여러가지 어드바이스를 하는것 같아서, 이 기회에 여러가지로 가르쳐 주고 있는것 같았다.
 결정되어있는 승부의 명암. 그건, 친구의 분투를 응원해서 부엌을 견학하고 있던 미사카 미코토에게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뭐어뭐어, 메이드 일은 취사만이 아니잖아, 너도 낙심하지마」

 

 풀썩 하고 어깨를 떨구기 시작한 친구인 마이카를 되도록 자극 주지 않도록 말을 건다.
 카미죠로서도, 마이카가 요리에 열중할 정도로 오빠인 모토하루가 단정치 못하다는걸 알고 있는 만큼, 미코토의 위로가 효과가 있다는걸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모토하루의 엉뚱한 화풀이 대상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도 더욱, 그 성원에 관계없이, 마이카의 우울한 모드는 멈추지 않았다.
 메이드 소녀는, 단념 섞인 한숨을 내뱉는다.

 

「하ー, 역시 메이드 레벨4인 나로선 여기까진가ー」

 

「레벨4!?」

 

 카미죠와 미코토의 목소리가 하모니를 이루었다.
 능력자 이외로도 그렇게 분류되어있는건 처음 들었다.
 마이카는 놀라는 두 명을 신경쓰지 않고, 혼잣말을 계속한다.

 

「이렇게 된 이상, 학원도시에 7명 밖에 없는 레벨5메이드의 조력을 바랄 수 밖에……」

 

「에, 뭐야, 그 어딘가에서 들은 설정은!?」

 

 지금까지의 상상하지 못했던 학원도시의 새로운 모습에, 미코토의 사고는 약간 혼란기미.
 싫은 예감에 등을 달리면서, 미코토가 마이카의 어깨를 잡는다.

 

「괜찮을까, 마이카. 자세하게 가르쳐줬으면 하는데……」

 

 낮은 목소리로, 마이카에게 자세한 질문을 한다.
 마이카는 미코토의 상태를 이상한듯이 바라보면서, 그 요구에 답했다.

 

「물어봐도, 전부다는 답 할 수 없다고ー. 에에 또 레벨5 가운데, 알 고 있는건 5명만 말할거고?」

 

 마이카는 미코토를 바라보면서, 다섯 손가락을 제시한다.
 일단, 한개의 손가락을 꺽고.

 

「처음엔 5위부터. 5위인 메이드, 통칭『주인님 장악』 은 주인님을 정신적으로 속박하는게 특기야. 주인님에 대해, 독심・세뇌・강요・지배등을 다채로운 간섭을 하고, 10덕의 칼같은 사람」

 

 미코토가 토키와다이의 한 사람의 LV5를 떠올리는것과 동시에, 마이카는 손가락을 2개, 함께 내린다.

 

「4위인 메이드는 궁극의 얀데레를, 3위인 메이드는 궁극의 츤데레를 하고 있어. 통칭 얀데레다우너와, 츤데레마스터. 이 쌍벽은, 주인님을 휘두르고 수명을 깍아내리는데 다른 추종을 용서치않아」

 

「……헤ー에, 그렇구나ー」

 

 품위있게 미소지으며서, 뺨을 실룩실룩 떨기 시작하는 미코토.
 그 모습에 기가죽은 카미죠였지만, 마이카는 압도될 기색 없이 남은 두 명의 능력을 언급한다.

 

「2위인 메이드가 주인님의 요리를 만들고, 반드시 이 세계에서 본래 존재하지 않는 암흑물질이 생겨버려. 말하자면 얼빠진 메이드랄까ー. 그리고 1위인 메이드는, 모든 주인님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최강의 존재야」

 

「잘됬네, 듣고 있는게 온후한 내가 아니었으면, 지금 정말로 대참사였어」

 

 미코토가 두통을 참는 행동으로 분노를 표하지만, 마이카는 고개를 갸웃거리는기만 하고 그 분노의 이유를 깨달을 수 없다. 아니, 깨닫지 못하는 척을 하고 있는지, 원래부터 감정의 뒤쪽을 쌓아두지 않는 타입으로 농담인지 진심인지 미코토에겐 판단 할 수 없다.
 한편, 카미죠는 얼어있었다. 스커트 자락을 잡으면서 인사를 하고 있는 학원도시 최강의 메이드 모습을 떠올리며, 머릿속이 마비되고 있다.
 그 때문에, 미코토가 전부 담당하지 않으면 안됬다.

 

「라고 할까, 기본적으로 주인님의 인권을 경시하고 있는거지, 레벨 5메이드」

 

「그거야 그렇지ー. 자신의 메이드를 일급 메이드로 만들기 위해, 자산, 시간, 생명 전부를 던져서 분골쇄신 메이드로 다하는것이 주인님이라는 거라고ー?」

 

「어라ー, 내 상식과 뭔가 달라ー!?」 

 

 소모품과 다를바 없이 취급되는 주인님의 존재를 가볍게, 미코토는 재차 혼란 스러워진다.
 한계 모를 학원도시 메이드의 진상. 정신을 차린 카미죠는, 메이드 레벨은 0이 좋다고 자연히 감상을 가진다.
 그저, 시선 끝에 열심히 메이드의 자세를 메모 하는 이츠와와 칸자키를 봐버리고 만다. 장래를 가로막는 검은 구름. 그걸 삐꺽삐꺽 느끼면서, 카미죠 토우마는 손 쓸 방법도 없다.
 결국, 카미죠는 살짝 그 장소를 뒤로 할 수 밖에 없었다.

 

 

 

「시스터 아녜제, 거기 뭔가 재밌는거 있습니까ー?」

 

「아니, 이 주변이 냄새가 나는데요」
 
 생각이 소용돌이 치는 부엌을 뒤로한 카미죠 토우마의 앞에는, 방을 꿈틀거리는 두 명의 시스터가 있다.
 안젤레네와 아녜제가, 일본의 주택이 신기한지, 방 이곳저곳을 두리번두리번 거리고 있다.
 하지만, 용서없이 카미죠가의 사물을 뒤지고, 마치 집안을 한창 뒤지고 있는 중.
 가주가 돌아와도 신경쓰지 않았다.
 이미 한 사람의 주인인 인덱스가 멈춰줬으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어디에도 눈에 띄지 않는다.
 집안을 유린하는 꼬마 시스터 두명에게, 카미죠는 단신으로 대하지 않으면 안됬다.

 

「저기ー, 뭘 하고 있는겁니까」

 

 엉거주춤한 카미죠의 물음에, 아녜제는 시선만을 돌린다.

 

「아니ー, 일본 주택은 신시해서, 학술적 흥미에서 조사하고 있는거야」

 

 아녜제는 정중히 설명했다.
 확실히 안젤레네의 경우, 순수하게 호기심을 동기로서 남의 집을 휘젓고 있는것 뿐이라면 아직 괜찮다. 하지만 아녜제의 경우, 침대 밑을 정성껏 찾고 있는 시점에서 오히려 일본가택의 사정을 자세한건 아닐까 하고 의문을 느끼는 카미죠 토우마였다.
 물론, 카미죠 토우마는 인덱스의 영역에 위험물을 치울 바보는 아니다.

 

「어라ー, 이상하군요. 평소 에로 이벤트를 일으키는 당신의 성격상, 반대로 멀쩡한데에 놔두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아녜제의 혼잣말은, 이미 자백의 범위에 달해있었지만, 체포 할 수 없는 카미죠의 부담도 늘어나있었다. 옷을 벗기거나, 안겨지거나, 함께 자거나, 카미죠도 자신이 성취한 위업을 자각하고 있다.
 이렇게되어선, 언동에 놀려지면서 아녜제의 기분이 진정시키는걸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목욕실 방향으로, 특히 천장만큼은 절대로 시선을 향하지 않도록, 인밀하게 계속되는 카미죠의 고투(苦闘).
 하지만, 어러가지로 탐색의 발이 방에서 나오려고 하는것에 미쳐, 카미죠의 청소년틱한 마음은 이제 견딜 수 없게 된다.
 라고할까 노골적이게 제지하려고 해도, 움직이지 않고 몸부름을 칠 수도 없다.
 카미죠는 핀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연히 이 곳을 퇴피할 방책을 가다듬는다.
 쿨럭 하고, 카미죠는 헛기침을 한다.

 

「어라ー, 베란다에 세탁물이 남아 있었나ー?」

 

 굉장히 부자연스런 한 마디를 남기고, 일어났다.
 날씨는 흐리고 눈이 내린다. 습기있는 것을 밖에 말렸다면, 딱딱하게 얼어붙을 뿐.
 그런데도 불구하고, 거의 돌입할 기세로, 카미죠는 베란다로 도망쳤다.

 

 

 

 베란다로 통하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난방과 사람의 열로 땀 찰 정도의 더위에서, 해가 진 차가운 공기 속으로.
 등줄기에 스며드는 한기.
 평범하게 입은 카미죠의 등줄기가 오한으로 떨었다.
 태양은 이미 지평선으로 저물어, 엷은 빛과 침침한곳이 베란다로 내려온다. 툭 툭 하고 불이 들어오는 가로등. 공기가 맑은 밤 하늘은, 시각시각 별의 밝기를 선명하게 해간다. 구름 사이에는 소극적인 달빛.
 그 희미한 빛에 비쳐져, 소리도 없이 내려오는 함박눈이 보였다.
 도리로 추울거라고, 내쉬는 숨결의 흰색이 하얗게 하늘로 녹아져 간다.
 바람은 멎었지만, 싸늘한 밤 공기가 내리고 있다. 어느샌가, 뺨과 귓가가 찡 하게 아파오기 시작한다.
 이건 안되겠다, 후퇴하자. 빨리도 머물 생각이 없어진 카미죠는 오른쪽으로 돌려고 한다.
 하지만.

 

「어라, 토우마?」

 

 어둠속에서 말이 걸려왔다.
 생각못한 선객이 있었다.
 눈을 향하자, 흰색을 띠고 있는 그녀의 옷차림, 밤바람을 품고 흐르는 은발.
 감색으로 물드는 하늘을 바라보던 인덱스가, 토우마를 깨닫고 아, 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눈과 차가워진 밤공기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식객소녀.
 그래도, 인덱스의 백색 피부는 바깥 공기에 접한 부분이 붉은 빛을 띠고 있다. 귓가의 붉음이 카미죠에겐 아파 보여서, 안으로 들어가자고 무심코 손을 뻗어왔다.
 하지만, 그 계획은 살짝 한보 물러난 인덱스에 의해 저지된다.
 나쁜 장난을 치는 눈초리가 카미죠를 보고 있었다.
 뭔가 말할것 같은 그 표정에, 카미죠는 서있으면서 그 말을 기다린다.
 인덱스는 베란다 난간에, 몸을 기대듯이 양팔꿈치를 댔다.

 

「작년 크리스마스를, 생각하고 있었어. 라고 해도, 내가 기억하고 있는 크리스마스는, 작년밖에 없지만」

 

 엎드리는 자세로 난간에 기대면서, 카미죠를 바라보는 소녀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하지만, 웃음은 초겨울의 첫눈같이 조용히 사라져간다. 뒤로는, 내키지 않은 무표정만이 남아 있었다.
 작년 크리스마스, 그건 아직 그녀가 일년마다 기억을 없애져, 네세사리우스의 마술사를 적으로 인식하고 도주를 하고 있었을 무렵의 기억이다.
 
「그 때는 매일, 몸을 숨길 곳을 찾고 있었을지도. 영국 청교도의 교회가 어떻게서든 찾을 수 없었던 작년 크리스마스, 나 인파에 묻혀서 로마 정교교회의 구석에서 숨을 죽이고 있었어」

 

 그리운듯이, 더욱이 쓴 웃음도 섞으며 혼잣말 한다.
 카미죠는 인덱스가 자신과 만나기 전, 네세사리우스 한테서 쫓겨다닐 때의 인덱스를 모른다.
 영장「걸어다니는 교회」 에 지켜지고 있었다고 해도, 이 자그마한 몸으로 목적지도 없이 계속 도망치던 나날의 괴로움을 상상 하는 수 밖에 없었다.

 

「같은 교회에 숨어 있던건, 나 나름대로 즐거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으니까. 계속 혼자서 쫓겨와서, 누군가의 옆에 있고 싶지만, 그래도 말려들어버리니까 그럴 수도 없어서…… 조금 마음이 동요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어」

 

 자신이 금서목록인것 이외,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
 무진장 많은 지식과, 자신의 수도복에서 교회를 의지 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존재는 교회의 금기. 흔들리는 마음이, 카미죠에겐 손에 잡힐듯이 알수 있었다.

 

「그렇게 혼자, 주님께 기도와 이 나날이 구해질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었어. 그랬더니, 행복한듯한 모두의 찬미가가 들려와서…… 그치만, 사람 가운데에 들어가는것도 노래하는것도 할 수 없어. 정신을 차리면, 나는 목소리르 내지 않고 입술 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 그런 식으로 노래하는 흉내를 계속했더니, 무슨 이윤지 뚝뚝 눈물이 나와버려서 멈출 수 없었어. 쫓겨다니는 기억밖에 없는 지금까지와, 지금부터도 혼자서 도망 칠 수 밖에 없는 미래. 그 외로움을 이 이상 없을 만큼, 생각됬으니까」

 

 얘기하면서, 인덱스의 표정은 애절한 기억인 채로 괴로움에 어깨를 떨고 있었다.
 하지만, 옆눈으로 카미죠를 보고, 이어서 옆방에서 흘러나오는 시끌벅적한 소리를 듣고, 인덱스의 표정은 편안하게 바뀐다.

 

「그러니까, 이 만큼의 사람과 함께 보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는, 나에게 있어서 엄청 행복한 기적의 한끝이야. 좀 불안해져서, 밖에서 머리를 차갑게 해서 이게 꿈이 아닌가 하는 확인하고 싶었을 정도로. 토우마한테서 보면, 평소의 크리스마스 일지도 모르지만」

 

 카미죠는 표정을 고르지 못한채로, 그 곳에 서있었다.
 인덱스의 생각에 동의해서 미소를 짓고 싶은 자신과, 자신에겐 그 작년의 크리스마스 기억조차 없다는 사실. 그걸 들키는것에 대한 불안.
 그것들이 꼬여서 곤란한 표정을 숨기고, 카미죠는 노력한 미소를 띄운다.
 반년전 여름 이전의 기억을 잃은 원인이 된 소녀에게, 그 것만큼은 알리고 싶지 않다. 그녀가 정말 좋아한다고 해줬던 소년과, 지금 자신이 이어지지 않은걸 깨닫고 싶지는 않다.
 이건 인덱스한테의 배려라는것과 같은고로, 인덱스의 사랑하는 사람이던 전의 자신에 대한 질투, 더욱이 그녀를 배신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부담이 숨어있는걸 카미죠는 자각 하고 있었다. 언제까지 유지될지 모를 거짓말로는 안된다는걸 알고는 있다. 일찍이 미코토가 안것처럼, 언젠가는 인덱스에게도 들켜버리게 된다. 그러니까 가슴을 떳떳하게 할 수 있도록, 일각도 빨리 인덱스가 생각하는 카미죠 토우마와 자신을 일치시키고 싶다. 하지만, 그 목표의 형태조차 알 수 없는채로, 시간만이 그저 지나가고 해를 넘기려고 하고 있다.
 갈등하는 카미죠는, 마음의 시선을 내렸다.
 그 바라보는 곳은, 인덱스가 기대고 있는 난간에.
 카미죠의 시선을 눈으로 쫓은 인덱스는, 감개무량하게 거기에 오른손을 올린다.

 

「그런가…… 반년전, 여기에 떨어지고 나서 나의 기적은 시작됬을지도」

 

 인덱스의 기쁜듯한 중얼거림에, 카미죠 토우마의 표정이 굳어진다.
 여름 방학 보충 전에 했던 어느 날, 이불을 말리기 위해 열어 나온 베란다에, 순백의 시스터가 냅다 걸려 있었다. 라고, 이것들의 사실을 카미죠는 알 고 있다. 그건, 기억상실후의 아무렇지도 않은 회화 가운데서 들은 정보. 카미죠에게 있어 첫 만남이었던 인덱스는, 병원의 리놀룸 바닥을 조심조심 걸어와서, 울것 같은 표정의 소녀였다.
 그 울것 같은 얼굴을 보지 않기 위해, 카미죠는 얼버무림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다.

 

「카미죠씨는 불행한 매일도, 그 때부터 시작했던거구나ー」

 

 선택한 수단은, 농담을 섞어서 흐지부지하게 하는 거였다.
 놀리는듯한 음성에, 인덱스가 순식간에 뾰로통해진다.

 

「원래부터 불행하다고 했던 주제에ー」

 

 데롱, 하고 기운이 빠졌는지 양손과 머리를 힘없이 내린다. 마치, 베란다에 걸려있는 상태.
 괴로운 자세에도 불구하고 인덱스의 몸은 무게를 그다지 느끼지 못했는지, 잠시간 올라가 걸려 있었다.
 언제나 대로 가벼운 어조에, 카미죠는 조금 안도한 웃음을 흘린다.

 

「어ー이, 인덱스씨. 그런짓 하면, 머리에 피가 안쏠립니까ー?」

 

 무사태평한 어조를 선택해 말을 건다.

 

「괜찮아, 처음 왔을때도 계속 이랬었고」

 

 처음으로 만났을때, 베란다에 냅다 걸려있었다는 정보, 그리고 지금의 인덱스한테서의 대사.
 그것들을 조합한 후에, 카미죠는 말을 고른다.

 

「그랬었지, 그 때와 똑같네」

 

 인덱스는 고개를 들었다.
 뒤돌아서 카미죠를 바라보면서, 바로 휙 하고 시선을 피한다. 소녀의 가슴에 응어리 진듯한 의문이 생겨나, 커져간다.
 완전기억능력을 가진 소녀에게서 솟아난 위화감. 그건, 그 때 자신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과의 차이였다. 그 날, 자신은 밖에서 떨어져서, 카미죠를 향하는 위치로 냅다 걸려있었다. 지금과는 전혀 반대의 자세다.
 노력해서 표정을 없앤 채로, 인덱스의 고동이 빨라져간다.
 착각이라고, 자신을 납득시키려고 하고 있었다. 그 자신에게 있어 둘도 없는 순간이, 카미죠에게 있어 아무래도 좋았던 일이라면 슬프겠지만, 그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서로 허락하는 크리스마스에, 하나의 항목이 더해질뿐.
 하지만, 모든걸 기억하고 있는 인덱스에게, 하나의 형상이 떠 오른다.
 그건, 자신을 구해진 카미죠를 만나러 갈때, 개구리 얼굴의 의사에게 전해 들었던 하나의 가능성.

 

 카미죠 토우마는, 기억을 전부 파괴됬을 가능성이 있다.

 

 꼬옥, 인덱스는 눈을 찔끔 감았다.
 기억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 때의 카미죠 토우마.
 병실에서 기억을 잃은 척을 하고, 그 다음, 전부 알고 있다고 밉살스러운 웃음으로 자신을 화나게 했다.
 그 때, 안도의 분노가 너무 커서 자신에겐 아무 의심도 할 수 없었다. 아니, 생각해보면, 그건 의심 할 수 없도록 카미죠가 배려해준게 아닐까.
 ……확인 해보지 않으면 안된다.
 인덱스는 언제나 카미죠와 장난을 걸어본다. 빙그레 미소를 의식해서 만들어냈다.
 악의섞인 태도로, 카미죠의 오른손을 흘려본다.

 

「알고 있어? 토우마가 계속 불행한 원인. 그 오른손이 이능의 힘이라던가, 모든 신님의 가호와 붉은 실을 끊어버린다는거야. 그 오른손이 있는 한, 영원히 불행이 계속될지도」

 

「우에에에에에에에엑, 정말입니까아!?」

 

 그 날, 그 때와 똑같은 내용을 말한것에 대해, 완전히 똑같은 카미죠의 반응.
 완전히 알아버렸다. 카미죠가 필사적으로 계속해온 거짓말을. 그걸 위해 심을 다한 상냥함을.
 기억을 잃고 매달릴것 없는 불안과 세계에 혼자 남겨진 고독을, 인덱스는 알고 있다. 혼란과 불안에 미칠듯이 시달리고, 울어버릴것 같이 마음이 망가진다.
 그 상태로, 카미죠 토우마는 처음 만나 아무 연도 느낄 수 없을 소녀에게 상냥함을 보내주었다.
 기억이 있고없고에 관계없이, 정말 좋아하는 카미죠 토우마 그 자체였다.
 그래도, 인덱스의 마음엔 분노의 물결이 요동치고 있었다. 자신을 상처입히고 싶지 않았다는 거짓말의 이유는 추측 할 수 있다. 자신을 생각해주는건, 거짓없이 기쁘다. 하지만, 자신이 그런 약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는게, 신뢰가 되지 않은것 같아서 화가나 분노로 이어진다.
 이렇게 카미죠 토우마의 존재를 좋아한 자신을, 자신의 마음의 강함을 무시 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다.
 넘쳐나는 마음의 뜨거움과, 폐를 끼쳐 뒷맛이 좋지 않음,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믿어주지 않은 카미죠에게 조금 화가 난다.
 이러한 마음이, 전부 사랑스러움으로 승화되어간다.
 거짓말이 들켰다는걸 지적할지, 아니면 잠자코 카미죠의 결심을 기다려줄지, 애정과 고민이 빙글빙글 맴돌아 가슴이 괴롭다.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애매한 웃음을 띄울 수 밖에 없는 인덱스.

 

「어이, 인덱스」

 

 그 후드 위로, 카미죠의 손이 더해지듯이 올려졌다.

 

「잘 생각해보니, 네가 말한건 오해하고 있었다고 생각해」

 

「그런가? 나하고 만나고 나서도 충분히 불행했던것 같았고, 거기에 여러가지로…… 그런데, 토우마 있었지?」

 

 기억에 잡혀, 인덱스의 질문은 반정도가 불명료하게 됬다.
 카미죠는 인덱스의 말에, 일찍이 자신에게 내려닥친 재난을 떠올리는지 손가락으로 뺨을 긁고.
 그래도, 살짝 카미죠는 고개를 흔든다.

 

「작은 불행은 있었어. 그치만, 너와 만나고 나서는 진짜 의미로 불행해졌다고는 한번도 없었다고, 카미죠씨는 단언 할 수 있다고」

 

 거짓 없이 웃고 있었다.
 즐거운듯이, 마음에서 자신에게 멋대로 일어난 불행을 웃어 날렸다.
 몇번이나 죽을뻔한 적도, 기억을 잃은 적도, 로마정교 20억명을 적으로 돌린것도, 좀 더 거슬러 학원도시에 올 처지가 됬을 유녀의 경위도, 너와 만나고 나서 즐거운 나날을 떠올리면, 전혀 불행하지 않앗어.
 카미죠 토우마의 말은, 인덱스의 존재자체를 소중히 여겨주는 마음 그 자체였다.
 이 이상 없을 애정을 담은 눈초리로, 인덱스는 넋을 잃고 보고 있었다.
 동시에, 가슴속의 천사가 날개를 감싸고 있는 듯한 편안함이 퍼져간다.
 소년을 좋아하고 나서 오늘까지, 인덱스는 불안했다. 위기의 때에 아는 여성들이 늘어가는 이 소년의 속에서, 자신의 존재는 얼마나 작아져 가는건 아닌가, 하고.
 그런 초조함은 제멋대로의 행동으로서 발로해, 소년은 더욱 곤란하게 만들었다.
 정말로 해야할 것은, 완전히 달랐을 텐데.

 

「인덱스……?」

 

 그저 솔직해 졌으면 되었다.
 언제나, 이러고 싶었다.
 살짝 안겨들듯이, 그 가슴에 몸을 기댄다.
 생각한것 이상으로 두터운 남자 아이의 몸. 피가 오를것 같은 체온이 기분 좋다.
 부드러운 무게를 받아들인 카미죠의 몸은 움직일 수 없었다.
 두 사람의 심장소리가 겹쳐진다.
 평온했다.
 이 따끈따끈하고 따듯해서, 안심 할 수 있는 온화함. 그것이야말로, 자신과 카미죠 토우마의 관계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날에, 특별한 관계를 확인한다.
 그건 연인이나, 친구의 어느쪽에도 분별 할 수 없는 어중간한 것이었지만, 지금 그대로 인덱스는 토우마와 함께 행복했다.

 


 그것만으로, 지금은 충분했다.

 

 

 

 

 

 그리고 나서, 얼마나 그렇게 하고 있었을까.

 

「저녁밥, 다 됬어요」

 

 부엌에서 부르는 소리와, 그것에 답하는 집안의 사람들의 환호성에 간신히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두 사람.
 부끄러움을 숨기는건지, 단순하게 배고팠던건지, 거의 뛰쳐들어갈 기세로 인덱스는 카미죠에게서 몸을 떼었다.
 새빨개진채로, 날아들듯한 발걸음으로 방안으로 들어가는 인덱스.
 그 모습을 미소로 보내면서, 카미죠는 그 뒤를 따라 들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방안에 발을 넣으려고 한 그 때, 콰앙 하고 기세 좋게 베란다의 유릿문이 닫힌다.
 보니, 유리를 넘어 만면에 웃음을 짓고 있는 미사카 미코토, 그 옆에는 표정이 빠져있는 미사카 동생. 하지만 어쨰서일까, 카미죠는 나란히 서있는 자매의 모습에, 도다이지난다이몬(東大寺南大門)의 금강역사상을 떠올려버린다.
 당혹해 하는 카미죠의 앞에서 극상의 미소를 띄운 미코토의 입술이 움직인다. 「봤어」 하고, 소시를 내지 않은 채로, 냉혹한 사실을 전해줬다.
 순간, 끼릭 하고 안에서 자물쇠를 잠그는 소리.

 

「이건, 더운것 같아서 조금 하룻밤 정도 식혀두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나의 상냥함이야」

 

 한 겨울 베란다를 견디라니는, 얼음점 이하의 사형선고가 미코토의 입술에서 발해졌다.
 그 버릇, 미사카 미코토의 눈초리는 다 알았다는 듯이 온화한것이었다.

 

「아니아니, 그런 농담은 카미죠씨는 웃을 수 없다구요! 라고할까, 동사한다고, 정말로 죽는다니까!」

 

 카미죠의 간청은 일절 자비를 포기한 미코토가 아닌, 옆의 미사카 동생에게 향해 잇었다.
 미사카 동생은, 무기질한 눈동자에 카미죠 토우마의 모습을 비추고.

 

「우연히 하늘에서 내려온 여자아이라던가에게 따뜻하게 해받으면 되는게 아닐까요, 하고 미사카는 카미죠 토우마적인 약속에서 해결책을 진언합니다」

 

 미사카 동생은 미코토 이상으로 조용하게 잘라내버렸다.
 이 철벽의 두 사람에겐 이제 도움을 기대 할 수 없다. 너무 곤란한 카미죠의 시선이 도움을 바라고 방안을 바라보지만, 모두 만면의 웃음으로 카미죠를 돌아볼뿐. 공동전선의 강고함을 알려줄 뿐이었다.
 이렇게 되면, 이제 아군은 인덱스 밖에 없다.
 그런 옅은 기대를 가졌을 그 때.

 

「바압♪ 바압♪」

 

 순백 시스터씨의 활기찬 오리지널・노래.
 카미죠를 망각하고 저 멀리 밀어내고, 맛있는 음식이 진열된 식탁위에서 기쁨의 춤을 추는 소녀에게 뭘 기대 할 수 있을까.
 카미죠는 절망에 무너진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일절 동적은 보이지 않고, 그뿐아니라 무자비하게 닫아버린 커튼. 그것에 의해, 안의 상황을 알 수도 없게 된다.

 

「그런데, 조금만 기다리면 살짝 도와주러 와서, 차갑게 식은 몸을 꼬옥 따뜻하게 안아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하고 미사카는 쿠후후 하고 희미하게 웃고 언니에게 확인을 합니다」

 

「누, 누가 그런걸……!」

 

 그런 평화로운 방안의 회화도 멀어져 희미하게 들리지 않아져간다.
 대신에, 혼자서 베란다에 남겨져 차가운 바람 가르는 소리가 울렸다.

 

「어째서, 이렇게 된거지? 역시, 나는……」

 

 현재의 경우에 대해, 그마 버릇이 된 상용구를 말하려고 한 그 때였다.

 

「슬슬, 불행해질 쯤이라고 생각했다냥ー」

 

 익숙한 목소리가 근처에서 들려온다.
 뒤돌아보자, 옆 베란다에서 이웃인 츠치미카도 모토하루가 이쪽을 보고 웃고 있었다.
 그 즐거운듯한 태도에 조금 화를 느끼고, 카미죠는 표정을 숨신 선글라스를 노려본다.

 

「내가 말하는것도 그렇지만, 뭐하는거야?」

 

「실은 말이다냥ー. 마이카가 그쪽에 가버셔 너무 심심하다거. 그런고로, 오늘은 우리집에서 파란머리 피어스와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거제」

 

「파란머리 피어스?」

 

 카미죠의 말에 소환된건지, 츠치미카도의 머리 하나 놓은 위치에 익숙한 녀석이 얼굴을 보인다.
 뭐가 있었는지 붕대를 빙글빙글 감은 주제에, 핀포인트는 만탄 이라는 모습으로 언제나 처럼 웃어온다.

 

「카미양, 이리 와ー♪ 지금이라면 아무도 득도 없는 임금님 게임이라던가, 아무도 행복해지지 않는 트리다이어 게임이라던가, 다채로운 밤이 기다리고 있데이ー!」

 

 남자 세명. 어떻게 생각해도, 비통한 광경이 될 뿐이었다.
 그거라면, 확정된 불행보다 용서될지도 모르는 현상에 희망을 있는것이 사람의 본성.

 

「……권해줘서, 대단히 고맙습니다만」

 

 정중하게 사퇴하려고 하는 카미죠.
 하지만, 계속되는 거절의 대사를 굉음이 막았다.
 학생 기숙사 베란다에는 벽에 의해 나뉘어 있지만, 방재상, 도주로를 위해 파괴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거기를 아무 주저 없이 두 개의 팔이 뚫어왔다.
 츠치미카도와 파란머리 피어스의 오른 팔. 각각, 카미죠의 안면과 목덜미를 덥석 잡고 있다.

 

「시시한 소리, 하지 마라고오♪ 이리 와랫, 카미이이이이죠구우우우우우우우우운!」

 

「싫어ー! 엄청 무섭습니다만, 그거ー!」

 

 발버둥 쳐도 소용 없었다.
 카미죠의 비명이 점점 멀어지고, 사라져 간다.

 

 

 

 이렇게 해서, 올해도 행복으로 둘러싸인 크리스마스의 밤이 깊어져 가는 것이었다.

:
BLOG main image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fpvmsk) by 모래마녀

공지사항

카테고리

모래마녀의 번역관 (1998)
내청춘 (1613)
어떤 과학의 금서목록 (365)
추천 종합본 (2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태그목록

글 보관함

달력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Today : Yesterday :
07-08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