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이랑! - 요츠바랑 외출(후반)
 
 
 
 
요츠바"도착했다!"
 
하치만"의외로 가까웠네"
 
미우라"꽤 시원하고"
 
 
공원이라 부르기에는 너무 넓은 초원과, 푸른 하늘에 덮여진 커다란 산들.
조금 너머로는 강도 흐르는것 같다.
정말 피서지란 이런 거다.
 
하야토"히키가야, 여기에 시트를 깔까"
 
하치만"어. 이젠 어디에 깔아도 똑같으니까"
 
요치만"으니까!"
 
미우라"히키오! 이상한 말 쓰지마! 요츠바한테 악영향이야!"
 
여전한 엄마 미우라에게 혼나면서 나와 하야마는 시트 사각에 못을 박아둔다.
 
요츠바"공 갖고 왔어!"
 
하치만"캐치볼 할래?"
 
요츠바"할래!"
 
하치만"랜다. 미우라, 요츠바랑 놀아줘. 남자들은 여기서 기지 설치하고 있을테니까"
 
미우라"그, 그럼 어쩔 수 없네!/// 요츠바! 간다!"
 
요츠바"오-!"
 
 
하치만"요츠바-, 시원하니가 모자 벗어둬"
 
 
모자를 맡기고 요츠바는 기세 좋게 미우라를 쫓아갔다.
우리들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미우라에게 태클하며 안기고는 약간 얼굴을 찌푸린 미우라를 보고 크게 웃고 있다.
 
 
하야토"즐기고 있어?"
 
하치만"보면 알잖아? 저렇게나 웃고 있으니까"
 
하야토"너는?"
 
하치만"……요츠바가 즐기고 있어. 즐겁지 않을리 없잖아"
 
 
………
……

.
 
 
요츠바"아빠 밥!"
 
하치만"아, 점심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
 
미우라"그럴거라고 생각해서 준비해뒀어"
 
미우라는 큰 토토 가방에서 삼중 도시락통을 척척 꺼냈다.
아무것도 안 하는건 미안해서 나도 종이 컵을 깐다.
 
하야토"유미코의 도시락은 언제나 맛있어보여. 고등학교때부터 생각했어"
 
하치만"헤에, 너 고등학교때 도시락 지참했어?"
 
미우라"뭐어. 요리는 싫어하지 않고"
 
요츠바"아빠도 요리 맛있어!"
 
하치만"그치-. 비엔나 잘 굽지-"
 
미우라"너, 제대로 영양 생각하는거야?"
 
기막힌 얼굴로 미우라는 나를 노려본다.
 
하치만"요즘은 제대로 생각하고 있어. 매일 우유랑 샐러드는 빠짐없이 아침식탁에 올리고 있고"
 
하야토"요츠바, 오후는 강에 가볼까?"
 
요츠바"강!? 가짜 바다!?"
 
하야토"그, 그 인식은 좀……"
 
 
겉보기대로 맛있었던 도시락을 다 같이 먹고, 요츠바는 바로 뛰쳐나가려고 한다.
 
미우라"아! 요츠바! 밥먹은 직후에 뛰면 배 아프잖아!"
 
하치만"야, 하야마. 강은 어디에 있어?"
 
하야토"저기 하이킹 코스를 조금 가면 보일거야"
 
하치만"호오. 그럼 조금 가볼까"
 
 
………
……

.
 
 
 
요츠바"아-! 물고기 있어!"
 
하치만"아, 정말이다. 엄청 있잖아"
 
미우라"손으로 잡을 수 있을것 같지 않아?"
 
하치만"영차. 요츠바, 양말을 벗어! 물고기 잡는다!"
 
요츠바"오-!"
 
첨벙!!
 
……라며 요츠바는 양말을 벗고 강에 다이빙했다.
양말을 벗은 의미 없잖아.
 
요츠바"아하하하-!! 차가워-!!"
 
하치만"오, 확실히 차갑네. 그보다, 요츠바의 다이빙으로 물고기 다 도망갔어"
 
요츠바"아빠!"첨벙
 
하치만"아? ……풋!? 차, 차가워!?"
 
요츠바"아하하!! 이상한 얼굴!!"
 
하치만"잘도 했겠다. 우럅-!"첨벙!
 
요츠바"우와-!! 괴수보다 대단해!!"
 
 
하야토"하하하. 넘어지지마-"
 
미우라"정말로 바보 부녀네. ……돌아갈때 어떡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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