ヒロ 씨의 내청춘 연극 시리즈입니다.

본 게시글은 원작자인 ヒロ씨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게시글입니다.

허가를 해주신 ヒロ 씨와,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중재를 해주신 아이시스 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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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역시 내 청춘 러브 코메디는 잘못됐다. / 세계관 내청춘 극장
 
【어느 숲속에 대단히 비뚤어진 왕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밤, 추악한 여노인이 성을 찾아와,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부탁합니다. 이 장미 꽃을 한 송이 드리는 대신에 오늘만 하룻밤 재워주실 수 있나요?"
 
【하지만 왕자는 이렇게 거절했습니다.】
"재우지 않아. 평범하게 생각해서 장미꽃한 송이로 이런 호화로운 성에서 하룻밤 지내는것과 대등한 가치가 있을리 없지."
"그걸 어떻게든…"
"아니 그러니까……너에겐 등가교환이라는게 뭔지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되나?"
"이제 됐어"
【그러자 그 순간, 여노인은 아름다운 흑발의 마녀로 모습을 바꾸었습니다.】
"그 추악한 마음과 눈을 가진 당신과, 이런 식으로 기른 가신들에게는 벌이 필요하겠어."
"눈은 지금 관계없잖아…"
【그러자 마녀는 왕자는 야수로, 가신들은 가재도구로 모습을 바꾸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장미 꽃과 뭐든지 꿰뚫어보는 마법의 거울을 건내고나서 왕자를 향해 말했습니다.】
 
 
 
"이 장미꽃이 지기 전에, 당신이 진실된 사랑을 찾지 못하면, 당신들의 마법이 풀리는 일은 없어"
"뭐…라고?"
"그럼, 히키가야수"
"어이 잠깐! …어감 너무 나쁘잖아…"
 
【그리고 그로부터 1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느 마을에 상인이 딸과 살고 있었습니다.
 딸의 이름은 하루노… 하루라고 모두에게는 불리고 있고, 굉장히 아름답고 마음이 다정하다는 평판입니다. ……어디가.】
 
『어디를』 『어디가…』
 
"응, 출현 없는 사람은 조용히 해-"
 
【하루는 늘 표면상으로는 누구에게나 다정하게 대하거나, 사이 좋게 대하려고 하고, 사람으로서 가면을 뒤집어 썼습니다. 그런 하루는 마을 최고의 미남이자 인기쟁이인 하야토로부터 구혼에 난처해졌습니다. 아니, 구, 구혼이라고…부러워…】
 
『선생님… 본심 새어나오고 있어요… 참아요 참아』
 
 
 
【아, 아아 미안. 어느날, 아버지가 일로 가까운 마을로 나가게 됐습니다.
 
 하루는 그걸 배웅했지만, 밤이 되어도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태우고 갔던 말만이 돌아왔습니다.】
 
"이건… 무슨 일이 있네."
【하루는 돌아온 말과 함께 아버지가 들어갔을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길을 나아가니 화려한 성이 보였습니다.】
 
"헤에- 화려한성이네. 아버지는 여기에 있나?
 
【성으로 들어가니 안은 텅 비어 있고, 사람 한 명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응-? 아무도 살지 않는다는건 아닐것 같은데… 아, 사람이 지나간 자국이 있어. 아버지일지도."
 
【그 흔적을 따라가니 지하 감옥에서 아버지를 발견했습니다.】
"아버지!"
"좀! 진짜 위험하다고! 하루! 도망치는 편이 좋다고!!"
"아버지! 왜 잡힌거야?
"음- 그건 좀 말하기 힘들달까"
"그 녀석이 너처럼 멋대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하루가 목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돌아보니 거기에는 생김새가 무시무시한 야수가 서 있었습니다.】
 
"불법침입자를 붙잡아서 뭐가 나쁘지?"
"확실히, 그건 아버지가 나쁘네."
"하루- 그건 아니지-"
"그러니까… 내가 대신 잡힐게. 그러면 되지?"
"하, 하루~"
"괜찮은거냐? 무슨 짓을 당할지도 모르면서"
"괜찮아-. 뭐, 할 수 있다면 말야"
"……알았다. 그 배짱을 보고 네 아버지는 돌려보내주지"
【야수가 강제적으로 마법의 마차로 하루의 아버지를 마을로 보냅니다.
 
 이렇게해서 하루는 성에 남고, 야수와 살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가재도구가 된 가신들과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가구들은 어째서 주인이 야수로 변해버렸는지, 성격이 비뚤어져버렸는지를 얘기했습니다.】
 
"하치만은 말야. 아버지랑 어머니한테 사랑을 모르고 자랐어"
"흠… 그 놈은 우리가 무르게 길렀기 때문에 저렇게 되버린거다."
"그래서 힛키는 어떤 마녀한테 심한짓을 하고나서, 우리들도 포함해서 마법을 걸린거에요."
"그치만. 하루 선배, 히키가야도 좋은 점이 있어요. 그러니까 히키가야를 싫어하진 말아주세요."
"응, 다들 잘 부탁해"
 
【그리고 어느 날, 하루는 이 방만큼은 들어가지 말라고 했던 야수의 방으로 들어가, 예쁜 장미를 발견했습니다.】
 
"우와아- 예쁜 장미다. 그치만 왜 이런데 있는거지… 게다가 지고 있어…"
【하루가 장미를 만지려고 하니, 뒤에서 야수가 초조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방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했을텐데!"
"그렇게 화 안내도 되잖아? 아니면, 무슨 수상쩍은 일이라도 있어-? 콕콕- 말해봐-"
"좀 가까워가까워가까워가까워좋은냄새가까워! 적당히 해!"
【그렇게 말하고 야수는 하루를 밀쳐냈습니다. 그러자 하루는 화가 났습니다.】
 
"아파라아-… 그렇게 화내다니, 믿을 수 없어! 누나, 성에서 나가버릴거야!"
【그렇게 말하고 하루는 성에서 나가버렸습니다.】
 
"에에-? 나는 이 방에만 들어가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화내는건 당연하잖아… 납득이 안 가네~…"
 
【성에서 나간 하루는 숲에서 나가려고 했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숲을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그러자 흉폭한 들개가 무리지어 왔습니다.】
 
"헤에- 나한테 이를 들이댈줄이야… 배짱 좋네"
【그러자 어째선지 들개들리 아닌, 하루로부터 무시무시한 안광이 나옵니다. 그 때, 야수가 달려와서 하루를 구했습니다.】
 
"우와아-, 히키가야가 구해준거야!? 누나 감동했어-!"
"아니, 제가 아무것도 안 해도 분명 어떻게든 됐을것 같지만요… 아니, 가깝다고요!"
 
【저택으로 돌아와, 들개를 쫓아낼때 생긴 야수의 상처 소독을 하루가 합니다.】
 
"당신이 성을 나간게 나빠. 감사는 안 할거야"
"히키가야는 삐줍이라니까아… 그치만 조금 마음에 들었어"
"이상한 어조를 쓰지마…"
"그리고… 앞으로나는 나를 당신이 아니라 하루로 불러도 된단다? 오히려 추천"
"아니… 지금까지대로여도 되잖슴까."
"안-돼! 자, 복창"
"……하루…"
"네, 참 잘했어요. 잘 부탁해, 히키가야"
 
【이걸 계기로 하루와 야수는 조금씩 사이가 좋아져, 그리고 서로에게 끌리게 되었습니다.
 
 야수는 조금씩 참임간…아니, 참야수가 되어간 겁니다.】
 
"제가 원래는 쓰레기였다는것 같은 그 나레이션은 그만했으면 좋겠는데요…"
 
【평소 행실 탓이다. 이후로 신경쓰도록.
 그리고 어느날, 야수는 먼 곳을 볼 수가 있는, 신기한 거울을 하루에게 주었습니다.
 하루가 그 거울로 자신의 집을 쳐다보고 있으니, 놀랍게도 병으로 누워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비쳤던겁니다.】
 
"하루- 위험해- 진짜 무리야-"
 
【아버지는 하루가 걱정되어서 병이 걸리고 만 것이었습니다.】
"저기, 히키가야… 아버지 병문안 보내줄래?"
"에… 상관없는데요. ……그치만, 저기… 반드시 돌아와주세요…"
"귀엽다니까 정말… 응, 돌아올게, 기다려줘!"
 
【야수는 하루를 성에서 해방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 이미 야수는 장미가 거의 다 지고 있다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즉, 지금 하루를 해방하면 제한시간까지 진실된 사랑을 알지 못해, 분명… 두 번 다시 인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걸 알고 있던 겁니다.
 
 하루가집으로 돌아가니, 아버지는 크게 기뻐하며, 병은 조금씩 좋아졌습니다.
 아버지의 병이 거의 다 나을 무렵, 하루는 성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하야토에게 제지되어 하루는 좀처럼 성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하루 누나. 그런 위험한 야수에게 돌아가면 안 돼."
"괜찮아! 히키가야는 꽤 좋은 사람이야"
"알았어. 그럼 하다못해 아버지가 나을때까지는 여기에 있어야 해"
"으-응, 어쩔 수 없네에. 그럼 조금만 더"
 
【하루는 그대로 잠시 있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하야토는 하루가 아버지를 간병하는 사이에 야수를 퇴치하기로 했습니다.
 밤에 하야토는 숲으로 향합니다.】
 
"분명, 하루 누나는 속고 있어. 내가 어떻게든 해야해"
 
【그리고 마침내 성을 발견하고, 야수의 방에서 야수와 만납니다.】
 
"어이, 야수! 나와 정정당당하게 승부해라! 하루 누나를 받을 권리를 걸어라!"
"받을 권리는 우리들이 결정할게 아니지. 편견이 심한 녀석이군"
"아무래도 너하고는 상용하지 못할것 같군"
"아아, 그런것 같다."
 
【하지만 야수는 저항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왜냐면 자신은 더 이상 인간으로는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인간인 하루와 맺어지는걸 이미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야토는 날카로운 검을, 야수는 힘없는 손톱을 휘두르며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하루는 지금 당장이라도 죽을것 같은 야수의 꿈을 꿨습니다.】
"큰일이야… 히키가야가 위험한가…빨리 돌아가야해!"
【정신없이 길을 달려, 겨우 성에 도책했을 때, 야수는 하야토에게 당해서 쓰러져서 더는 입도 열 수 없습니다.】
 
"하루 누나! 야수를 쓰러뜨렸어! 이걸로 더는 아무 걱정도 필요없"
【하지만 하야토에게는 눈도 주지 않고 하루는 야수에게 달려갑니다.】
"미안! 미안해! 내가 빨리 돌아오지 않은 탓이야… 정말로 미안해"
 
【그러자 야수는 띄엄띄엄 사랑과 작별의 말을 합니다.】
 
"하루… 네가 설령 거기에 마음은 없더라도, 나와 맞닿고, 대화해준게… 남들과 접점을 끊고 있던 나에겐 기뻤어… 사랑해… 하루"
【그리고 야수는 숨이 끊어졌습니다】
 
"나도… 나도 하치만을… 사랑해… 사랑하는데… 읏… 우으…"
【그건 언제나 사람으로서 가면을 듸집어쓴 그녀가 보인 진실된 눈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눈물이 야수의 얼굴에 떨어진 순간, 야수는 멋진 왕지님으로 변하여, 숨을 도로 쉬었습니다.】
"고마워, 하루. 덕분에 마법이 풀린것 같아. 진실된 사랑을 나는 아무래도 발견한것 같아. ……하루, 부디 나와 결혼해주세요"
"응… 결혼하자!"
 
【이윽고 둘은 결혼하고, 마법이 풀린 가신들과 병이 나은 아버지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좋겠다… 결혼하고 싶어……
 
 어라? 아직 뒷 이야기가 있군? 어디어디?
 그리고 하루는 마법의 거울을 사용해 왕자님을 야수로 바꾼 마법사를 찾아내서, 자신의 부하로 들였습니다. 그리고 천성적인 카리스마 성으로 세계를 정복했습니다. 잘 됐다, 잘 됐어.】
 
 
연극 종료 후, 무대 뒤에서.
 
"여러모로 딴죽 걸고 싶은 점은 있지만………일단 각본을 다시쓰는걸 요구합니다. 왜 해피 엔딩이라고 생각하니까 대마왕 엔딩이냐고… 이 세상의 결말이 너무 불안해서 밤에도 잠을 못 자…"
내가 도끼눈으로 하루노 씨를 노려본다.
"에에- 괜찮잖아! 히키가야는 그 이야기에서 내 남편이니까아"
그렇게 말하고 하루노 씨는 내 팔에 찰딱 안긴다.
"언니, 떨어져"
"싫네요-"
유키노시타 자매가 서로 노려본다… 뭐야 이 상황.
 
유키노시타로 인해 하루노 씨가 떼어졌다.
그러자 유이가하마가 기운차게 손을 들고 찬동했다.
 
"네! 네! 그리고 캐스트도 변경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구나… 디스티니 판에선 벨은 독서를 좋아한다는 설정이고, 원작에선 분명 자매중 막내라는 설정이니까, 그럼 내가 적임이지 않겠니?"
"치사해, 유키농! 그, 그거라면 나도……… 틀렸다… 나, 벨이랑 공통점이 없어…"
 
유이가하마가 낙담한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들은 조용히 해-. 거기다 나도 독서 좋아한다구? 유키노?"
둘의 언급을 비웃듯 하루노 씨는 웃는다.
 
너희들 그렇게나 주인공을 하고 싶은거냐… 나는 하고 싶지도 않은데 매번 가위바위보에 휘둘려서 메인급 역할을 맡는데 말이지…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는걸로 밖에 생각을 못 하겠어…
 
"배역이라고 하니… 어이, 왜 하루노 씨의 아버지가 토베야. 저 녀석, 연기에서 장면의 심각성이 상당히 옅어졌는데… 뭐야? 노트북이야? 점점 얇아지는거야?"
 
"쫌! 히키타니, 그거 진짜 너무하거든!"
"뭐어…부정 못할지도…"
유이가하마가 타하하, 웃는다.
 
"그보다도 마지막. 내가 언니의 부하가 되는건 말도 안 돼."
 
그런것 보다라니, 너무하구만 어이.
 
"그건 어떠려나-? 그치만 부하가 되면 다정해진 히키가야랑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는데?"
 
"읏!? 그, 그건…"
 
"무슨 말을 하는겁니까, 하루노 씨. 아무리 제가 부자 왕자라고 해도 유키노시타가 돈과 지위만 갖고 저한테 올리가 없잖습니까. 안 그래, 유키노시타?"
"그, 그렇구나…"
 
왠지 되게 동요하고 있는데… 뭐야? 갖고 싶어? 돈과 지위?
 
"그리고 나레이터… 소망이 좀 나왔지"
토츠카가 면목없다는듯 손을 든다.
 
"아 그래, 이래선 디스티니 프린세스가 나오는 이야기를 나레이션 할때마다 선생님의 소망을 듣지 않으면 안 되잖슴까"
"호오… 히키가야… 아무래도 어지간히도 죽고 싶은걸로 보이는구나…"
이런… 손을 뻑뻑 울리기 시작했다… 살해당한다!
 
라고 생각했더니, 선생님은 어깨를 풀썩 떨어뜨렸다…
 
"좋겠다아… 나도 행복한 역할 하고 싶다아…"
 
…누군가! 선생님이 행복해질만한 좋은 타이틀안을 생각해줘! 안 그러면 작자가 생각할거야!!
 
"그나저나, 여전히 하야마의 취급이 심하군…풋…"
자이모쿠자가 웃어댔다. 아니, 너도 대개 심한 취급이거든. 대사도 한 마디 밖에 없고. 아마 토츠카는 앞으로도 잔득 연출 있을테니까.
 
"뭐, 그렇지. 최종적으로 야수는 왕자님이 되는거니까, 하야마나 토츠카가 하는 편이 더 어울리겠군"
 
내가 그렇게 말하자 유키노시타가 비웃었다.
 
"하야마가 하기에는 야수의 성격이 너무 비뚤어져 있는걸. 토츠카는 야수라는 느낌은 낼 수 없고 말이야"
 
대뜸 내가 너무 비뚤어졌다는걸 야유해댔다…뭐, 후자는 격하게 동의하지만.
 
"나도 딱히 야수가 되고 싶다는건 아니지만, 이 청년 역할은 싫어. 너무 나하고 맞지 않은 느낌이 들어."
 
하야마가 쓴웃음을 지으며 입을 연다.
 
"뭐, 라스트에 죽지 않는 만큼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이 디스티니판 오리지널 캐릭터는 마지막에 죽으니까."
 
"딱히 마지막은 상관없어. 이렇게 야수를 악당으로 몰아붙이는 생각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하야마가 숙연한 태도로 말한다.
뭐야, 이 녀석 되게 멋있잖아…
 
"하지만 사람은 다들 그런거잖아. 멋대로 몰아붙이고, 멋대로 해석해버린다고. 그러니까 마지막에야 말로 외모로 판단하지 않았던 벨은 대단하잖아."
 
이렇게까지 말하니 다들 오오… 거리며 감탄한다. 나는 신경쓰지 않고 얘기를 계속했다.
 
"그러니까 나는 미녀와 야수를 좋아해. 다시 태어난다면 야수가 되고 싶다. 일하지 않아도 왕자니까 돈이 있고, 다정한 신부가 따라오니까……뭐, 이야기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 점도 있지만"
 
"여전히 비뚤어졌구나, 과연 히키가야"
하루노 씨가 폭소한다. 다른 사람에 관해서는 깨고 있다… 히라츠카 선생님이 입을 연다.
 
"너는 예전에 작문에서 곰이 되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최악이구나. 그런 히키가야는 미녀와 야수의 어디가 마음에 안 드는거지?"
 
"이 각본에도 있지만요, 처음 장면에서 마법사가 장미 하나로 성에 재워달라고 하는 장면이요. 그치만 이상하잖아요? 그걸 허락하면 다른 놈들도 그런 식으로 재워달라고 하면 순식간에 성은 장미저택이 되어버리잖습니까. 엄청 불합리하다…"
 
내가 유키노시타를 노려봤다.
 
"왜 이쪽을 노려보는거니… 하지만 정말로 난처해하는 노인에게 그 숲을 한번 더 돌아가라는 정신이야말로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나를 제외한 전원이 납득했다…
 
"아직 있다! 디스티니의 씬에서 야수가 몇 만권의 책을 벨에게 줘서 기뻐하는 장면이 있는데, 자기가 일해서 벌은 돈으로 준 선물로 기뻐한다면 이해하겠지만, 니트인 야수가 집안 돈을 사용해서 진실한 사랑을 붙잡으려고 한거잖아? 납득이 안가"
 
그러자 또 유키노시타로부터 역습을 받는다.
 
"딱히. 그것만으로 벨은 야수를 좋아하게 된건 아니잖니. 어디까지나 하나의 요인이 된것 뿐이야. 거기다 미녀와 야수 이외의 디스티니의 왕자들도 특별히 일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아. 야수만 이걸로 탓하는건 잘못이야."
 
……뭐라 반론을 할 수 없다……왠지 다들 박수치고 있고.
 
그 사이에 하루노 씨가 멀리 있던 메구리 선배와 얘기하고 있었다. 무슨 얘기하는거지? 여기까지는 들리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하루 선배 연기 잘하네요-. 마지막에 눈물은 어떻게 한거에요?"
"어? 제대로 눈물 흘렸는데?"
"안약이 아니라 진짜 눈물이에요!? 과연, 하루 선배 굉장해요-"
 
응? 왠지 하루노 씨가 이쪽을 보고 있는데?
 
"응… 뭐… 도중부터는 진심으로 했으니까…"
"에? 하루 선배, 뭐라 말했어요?"
"역시 연극은 이래야지! 라고 했어"
"그렇네요- 즐거웠어요-"
 
메구리 선배와 이야기를 끝낸 하루노 씨가 이쪽을 보고 씨익 웃었지만, 왠지 급격하게 한기를 느꼈다…… 하루노 씨, 무슨 얘기를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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