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만남과 헤어짐 - 그녀의 after days
 
그녀의 after days
 
 
 
 
힛키의 그 『부탁』을 들은후, 이로하네 학생회에 의한 크리스마스 파티는 성공을 거두었다.
힛키는 평소대로 비굴했지만 여러모로 당일까지 열심히 했고, 유키농도 철야로 자료를 만들거나 당일에는 많은 케이크를 만들며 열심히 했다.
나도 케이크를 만들고 싶었지만 쿠키봉지를 채우는것밖에 유키농이 시켜주지 않았다.
아! 그래그래! 모두 알고 있어? 케이크의 생지는 자는거라구!? 놀랬지!
역시 사이가 알고 있었다고 알았을때는 나도 요리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놀란건 이로하에 대해서였다.
모습에서 보건데 하야토에게 차였다는건 알았으니까.
하지만 이로하는 전혀 힘들어보이지는 않았다.
『하야마 선배에게 도우미를 부탁했더니 거절당했어요……』라고 말했지만 그 후에 바로 『라는건 농담, 이거 하야마 선배, 저를 상당희 의식하는거 아니에요-? 이런, 예쌍 이상으로 효과가 올랐어요-!』라고 해서 이로하는 정말로 강한 아이구나~ 새악ㄱ했다.
왜냐면 나는 힛키한테 차이면 더는 두번 다신 얼굴조차 못 마주칠테니까!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나고 사용한 도구 등을 학생회실로 가져다놓은 후 부실에서 힛키와 유키농에게 이후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자! 라고 제안을 해봤더니 유키농은 예정을 비워두어준다고 말했지만 힛키는 여전히 ㅗ마치가-, 라고 하면서 안 오려고 했지만 어떻게든 다음날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게 됐다.
크리스마스를 힛키와 보낼 수 있다는건 조금 기뻤다.
 
그날밤은 좀처럼 잘 수 없었지만! 웃음
 
 
 
 
× × ×
 
 
 
다같이 한 크리스마스 파티는 정말로 재미있었고 추억에 남았다.
내년은 힛키랑 둘이서 보내면 좋겠네……
 
그날 밤은 유키농네 집에서 잤다.
남은 케이크를 원홀 통째로 먹을 수 있어서 꿈이 하나 이루어졌다.
 
그리고나서 나는 내가 받은 선물 교환으로 유키농에게 간 목욕 소금을 넣은 욕조에 같이 들어갔다.
유키농의 스타일은 정말로 위험했어!
피부 엄청 하얗구!
하지만 어째선지 같이 욕조에 잠길때 유키농이 내 가슴을 보고 중얼중거렸던게 신경쓰였다.
아무리 유키농이라도 그렇게 쳐다보면 부끄럽다구!
 
그리고나서 우리는 침대에 앉아 밤늦게까지 얘기를 했다.
지금까지 어색했던 시기에 얘기 못했던 것을 되찾듯이.
 
정신을 차리니 아침이 되어 있어서 유키농이 만들어준 아침밥을 먹고 유키농의 집을 나왔다.
이야-, 저런 맛있는 밥을 만들 수 있는 아내가 되고 싶네~.
으, 아, 아니 딱히, 히, 힛키의 아내가 되고 싶다고는 아직 말 안했거든!
 
 
 
 
× × ×
 
 
 
 
"다녀왔습니다아~"
그렇게 말하고 거실로 들어간다.
이래저래 전부 써버렸으니까 지금부터 한숨 잘까~ 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아침 드라마를 보고 있던 엄마가 돌아본다.
"어서와~! 어때? 힛키군한테 고백했어?"
 
"에엥!? 아, 아니, 그, 그련겨 안 했구! 제대로 모두랑 있었구!"
 
하며 당황해서 씹으면서 엄마한테 말한다.
그보다 제대로 모두 다 있었다구!
 
엄마는 "헤에~" 라며 히죽거리면서 시선은 아침드라마로 돌아간다.
 
이제 자자고 생각해서 거실을 나가려던 그때, 엄마가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아, 그러고보니 치카네 집이 헐어지는 모양이야"
 
라고 한다.
 
"헤에~, 그렇구나~…………으에에!?"
 
"어? 몰랐어?"
 
"몰랐다구!"
 
"그런 모양이야-"
 
"그런 모양이야-, 라니, 그보다 왜 헐어지는건데!?"
 
"글쎼? 매입자가 나타난거겠지"
 
"그, 그런가………"
 
그렇게 말하고 나는 방으로 향했다…
 
 
방으로 돌아간 나는 책상 안에서 한 장의 종이봉투를 꺼낸다.
나이 입학식날에 우편에 들어있던 치카에게 받은 편지.
나는 그걸 다시 읽는다.
나는 슬픈 일이 있을때, 괴로운 일이 있었을때는 언제나 이 편지를 읽었다.
그것만으로 나는 언제나 구원받았다.
 
"그런가-, 이제 곧 2년이나 지나는구나-……"
 
툭 중얼거린다.
 
"좋아! 치카네 집에 가자!"
 
그렇게 굳게 결심한 나는 침대로 쓰러졌다.
그치만 졸립다 뭐!
 
 
 
눈을 뜨니 이미 저녁 5시였다.
나는 급하게 준비를 하고 책상 위에 올려뒀던 봉투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같은 중학교인만큼 나의 집과 치카네 집은 가깝다.
오랫동안 다니지 않았던 길을 그리워하고 있으니 목적지까지 얼마 안 남았다.
결코 변하지 않을 치카네 집에 두근거리면서 모퉁이를 도니 집 앞에 한 명의 인영이 있었다……
 
 
 
× × ×
 
 
 
서로 말하지 않고 가까운 공원까지 온 우리는 그네에 앉는다.
끼이끼이 소리를 내면서 조금 그네를 앞뒤로 흔들면서 이 어색한 분위기를 어떻게 할지 망설이고 있으니 상대가 먼저 입을 연다.
 
"오랜만이네, 유이……"
 
"응, 오랜마만, 치카……"
 
그것만으로 대화가 끝나바ㅓ린다.
뭔가 말해야하는데, 라며 머리를 풀회전시키고 겨우 말을 쥐어짠다.
 
""저기 말야!""
 
아무래도 치카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훌륭하게 겹쳐버렸다.
그러자 치카의 몸이 떨리고 있다.
괜찮아? 라고 말을 걸려던 순간
 
"……큭……큭큭………풋! 아하하하하하!"
 
웃었다.
덩달아 나도 웃어버린다.
 
"아하하하하하하"
 
 
 
 
한차례 웃은 뒤에 히이히이 거리면서 치카가 입을 연다.
 
"후우-……그래서, 힛키군하고는 어떻게 됐어? 키스했어?"
 
"후에? ……에에에에에에에! 안 했어 안 했어! 아직 사귀지도 않구!"
 
"헤에-,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같이 보냈지?"
 
"뭐 그렇긴 하지만! 그치만 제대로 다들 있었구!"
 
"제대로라니(웃음). 하지만 그런가-…아, 힛키군은 어떤 사람이었어?"
 
"길어질텐데?"
 
"응, 들어줄게"
 
그리고 나는 입학하고나서 치카에 대한 마음, 힛키에게 말을 걸지 못했던것, 2학년이 되어서 힛키와 같은 반이 된 것, 겨우 치카를 추억으로 남길 수 있었던것, 봉사부라는 부활동을 소개받아 갔더니 힛키가 있던것, 그리고 봉사부에ㅅ 생긴 일을 도중에 어덯게든 말이 막히면서도 자신의 말로 전했다.
 
모든걸 다 얘기한후에 치카가 작은 목소리로 툭
 
"진짜, 라……"
 
라며 중얼거렸다.
그렇게 말하고 그네에서 일어선 치카는 내 뒤로 돈다.
그리고 살짝 나를 껴안았다.
 
"유이라면 될 수 있을거야… 힛키군의 진짜가"
 
그 말을 들었더니 뺨을 한 줄기의 눈물이 타고 흘렀다.
 
"응, 힘낼게"
 
그러헥 말하고 치카의 팔을 꼬옥 안았다……
 
 
 
정신을 차리니 주위는 이미 새까매지고 엄마한테 메일도 와 있었다.
말없이 얼어나자 치카가 "마지막으로 한번 더 우리 집으로 가자" 라며 제안을 해왔다.
 
집 앞까지 가니 그만 잊고 있던 의문이 되살아난다.
 
"근데 왜 치카는 오늘 여기에 있던거야?"
 
"굳이 말하자면 학교는 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이지만, 음-, 뭐라고 할까…"
 
라며 말을 흐린다.
 
"뭐라고할까?"
 
"왠지 모르게 유이를 만날 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으니…까?"
 
라며 치카는 생긋거리는 얼굴로 나를 본다.
에헤헤, 하며 머리 경단을 쓰다듬으면서 수줍어하니 치카가 내 경단을 만져온다.
 
"어, 왜 그래 치카?"
 
"아니~, 유이가 경단을 해줄거라고 생각했거든~"
 
"한다구! 지금도 그 고무 소중히 여기고 있으니까!"
 
"그러낙-…"
 
라며 치카는 얼굴을 피한다.
"치카?" 라며 말을 거니 치카는 울고 있었다.
 
"나…나는 말야, 더는 유이를, 마,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요, 용서받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사, 사과하는것도 못할지 모른다고, 새, 생각했으니까……"
 
나는 치카를 살짝 껴안고 자신이 울뻔한걸 참고 가능한 상냥하게 말했다.
 
"치카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어. 치카에게는 정말 감사하고 있어. 그러니까, 그게……고마워"
 
"……고마워………"
 
그리고 우리는 정신없이 울었다……
 
 
 
 
 
× × ×
 
 
 
 
 
치카와 헤어져 집을 향해 터벅터벅 걷고 있다.
치카와 화해? 도 했고 분명 하루 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걸 생각하면서 또 울ㅃㄴ하니 앞에서 자전거가 온다.
아무 신경쓰지 않고 길 왼쪼긍로 가니 눈 앞에서 자전거가 멈춘다.
어전 일인가 싶어서 고개를 드니 거기에는 자전거를 탄 힛키가 있었다.
힛키는 "여" 라며 작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내 얼굴을 보고 점점 걱정스러운 얼굴이 된다.
 
"너 왜 그래"
 
"……아무것도 아냐"
 
"…그런가"
 
힛키는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다른 남자애였다면 울고 있을때 다가와서 상냥하게 대하려고 생각할지도 모릊미나 힛키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런 그를 좋아하게 되어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모르게 힛키를 껴안아버린다.
힛키는 여전히 "에? 에에?"하며 기괴해하고 있다.
 
"…바래다줘"
 
"………하?"
 
"……바래다줘"
 
"……………하?"
 
두 번이나 하? 는 뭔데!
 
"집까지 바래다줘"
 
나는 그렇게 말하고 힛키의 뒤에 올라탄다.
 
힛키는 투덜투덜 불평을 했지만 자전거를 밟는다.
 
 
 
 
나는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도록 살짝, 살짝 작은 목소리로 자신에게 들려주듯이 말한다.
 
 
 
 
"좋아해, 힛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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