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호감도 안경?"
 
 
 
 
 
 
 
 
~ 회상 ~
어느날 일요일…
 
하치만(코마치에게 부탁받은 라라포트 심부름…나는 장래에 휘둘러지지 않을테다! 코마치한테!)
 
하치만(읏…대충 다 샀으니까 돌아갈까)
 
귀가하려던 그 때.
오른쪽에서 그건 찾아왔다.
 
하루노"햣하로- 히키가야,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이거 받아줄래? 얼마전에 만든 시작품인데, 아직 좋은 샘플을 취득을 못했거든- 그러니까 데이터 수집 잘 부탁해! 자세한건 첨부된 설명서를 읽어! 안녕!"
 
기관총 같은 어투로 말하며 무슨 박스를 던져온 유키노시타 하루노는 하고 싶은 말이 끝났는지 왼쪽 방향으로 피융 소리가 날 정도의 속도로 달려갔다~
 
~ 회상 종료 ~
 
일단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봤지만…역시 나는 유키노시타 자매에게 휘둘려지는 느낌이 든다. 라며 앞으로 일을 생각하면 우울해진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그거구만, 무디 가츠야마가 된 기분이었다.
 
 
 
 
하치만(뭐야? 왼쪽으로 흘려 받았다고 할까, 흘려버릴 수 없는걸 들은것 같은데?)수패 확인
 
(던짐)건내받은 박스 안에는 더욱 작은 검은 케이스와 설명서가 들어있었다.
 
하치만(역시 내일 유키노시타한테 사정을 설명하고 돌려주  전화"prrrrrrr
 
하치만(…)
 
하치만(모르는 번호니까 안 받는 편이 좋겠지! 응!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삐-! 메시지를 말해주세요
『히키가야! 그 상자말인데, 버리기라도 하면 어떻게 될지…는 상상에 맡길게-! 그럼 힘내-!』
 
하치만"
 
하치만"좋아, 열어볼까."
 
 
  
한번 더 상자를 열고, 안에 들어있는 설명서를 꺼낸다
 
『'호감도 안경' 설명서』
 
하치만(…왠지 바보스런 이름인데. 초등학생의 망상이냐)
 
불평하면서 읽어간다. 요약하면,
 
하치만(안경을 통해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머리 위에 그 사람으로부터 착용자에게 호감도 수치가 표시된다, 라.)
 
하치만(거기다 아래쪽에는 유키노시타 씨가 썼을 깨끗한 글자로 안경은 학교에 쓰고오도록, 이라는 취지의 협박이 쓰여있다.)
 
하치만(바보같다. 라고 하고 싶지만 제작자는 그 유키노시타 씨니까…)
 
한차례 시선을 준 후에 케이스에서 안경을 꺼내본다.
 
하치만(색은 검정색인가.)철컥
 
하치만(…)
 
하치만(…사이즈는 딱이지만 만지지 말도록 하자.)
 
 
하치만"코마치-? 잠깐 괜찮냐-?"문 똑똑
 
코마치"괜찮아-"
 
하치만(허가를 받고나서 코마치의 방에 들어간다. 특별히 새삼 감상은 없다, 응.)
 
코마치"왜 그래? 오빠. 오빠가 먼저 들어오다니, 왠 일이래-"
 
하치만"아아, 여러모로 좀 있어서-"
 
일단 낮에 있던 일을 코마치에게 말한다. 어째선지 중간부터 히쭉거리고 있지만.
 
코마치"헤-! 하루노 언니도 꽤 하잖아-! 코마치는 지금 맹렬하게 두근거리고 있어!"히쭉히쭉
 
하치만"두근거린다니 너…뭐 아까 말한대로 잘 모르니까 코마치로 시험해봐도 돼?"
 
코마치"응! 완전 괜찮아! 그치만 오빠, 그 숫자 레벨같은건 안 써 있었어?"
 
하치만"어? 그러고보니 안 본것 같은데… 오오, 뒤에 쓰여있다."
 
하치만"어디,
『착용자를 향한 호감도 수치는 이하에 따라 구분됩니다.
 0~10→무관심, 그 미만
 11~60→뭐, 호의적(좋아)
 61~80→상당히 호의적(정말 좋아)
 81~100→그 이상(사랑해)』
인가. 마이너스는 없는것 같아. 싫어하면 0~10에 들어가겠지."
 
하치만"그보다 코마치, 숫자 간격에 대해서는 잘도 눈치챘구나. 어? 내일 번개라도 떨어지는거야?"
 
코마치"너무 바보 취급해…뭐, 만화같은데 자주 있으니까-, 이런거"
 
하치만"역시 유키노시타 씨가 무섭지만"
 
하치만"…일단 시험해본다?"철컥
 
코마치의 머리 위에는 옅은 적색으로 숫자가 보였다.
『75』
 
코마치"어때? 얼마였어?"
 
하치만"75였어. 저거랑 맞춰보면 『정말 좋아』였나. 가족이니까 뭐 타당하다고 하면 타당하군.
 
코마치"그러게-. 코마치는 200정도면 좋다고 생각했어-! 앗! 지금 그거 코마치 입장으로 포인트 높아!"
 
하치만"네네. 그 이상은 코마치 루트로 들어가버릴것 같으니까 그만. 응?"쓰담쓰담
 
코마치"에헤헤…///
 
하치만(뭐, 대충 알았다. 문제는 내일인데, 특별히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하고 싶은데…)
 
 
~ 다음날 아침 ~
하치만(월요일이 되어버렸다…)
 
하치만(평소엔 또 시작되는 학교에 어두워지겠지만, 오늘은 별개다.)
 
평소대로 아침 식사를 코마치랑 마치고 교복으로 갈아입는다. 그러는김에 안경도. 철컥
 
코마치"앗! 역시 끼는구나-"히쭉히쭉
 
하치만"시꺼! 어, 코마치는 몇이었더라…
『80』
하치만"어라? 코마치, 어제보다 올랐는데?"
 
코마치"에? …앗///"
 
코마치(혹시 어제 오빠한테 쓰다듬 받았을때…?///)
 
하치만"어-이, 코마치?"
 
코마치"///"
 
하치만(잘 모르겠지만 얼굴이 빨간 코마치는 오로지 귀엽다.)
 
하치만"아- 코마치? 이제 집 나갈거니까, 몸 상태 나쁘면 배웅안해도 돼?"
 
코마치"응"끄덕끄덕
 
그리고.
 
하치만(학교다.)
 
하치만(다른 학생을 안경을 통해 쳐다봤지만, 평균 3~4정돈가. 역시 그런거겠지.)
 
~ 신발장 ~
 
유이가하마"어라!? 힛키잖아!"
 
 
하치만"여,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응! …어라? 힛키, 안경 꼈던가?"
유이가하마(눈 주위가 조금 가려져서 멋질지도…///)
 
하치만(…사정은 말해도 되나…? 뭐, 거기까지 지정 받지 않았으니 말해도 되겠지)
 
하치만"아아, 실은…"쑥덕쑥덕
 
유이가하마"헤ー…하루노 언니는 역시 굉장하네-! 그래서 말야! 나는 어때!?"
 
하치만"어? 아아…"
 
하치만(어디, 유이가하마는…)
 
『79』
 
하치만""
 
유이가하마"? 힛키, 왜 그래?"
 
하치만(…아! 벌써 망가졌나! 빠르구만. 만약 망가지지 않았으면 이런 숫자가 나올리 없지-!)
 
유이가하마"힛키! 어땠는데!"
 
하치만"읏! 아아, 그랬지…어- 음, 45였다. 뭐, 보통이지"
 
유이가하마"어라? 그래? …으-음, 좀 더 갈거라 생각했는데…"중얼
 
하치만"응? 뭐라 했냐?
 
유이가하마"으응! 아무것도 아냐! 그럼 교실에서 봐-!"
 
하치만"아아, 그래"
 
하치만(그나저나 저 숫자는 뭐야…)
 
~ 교실 ~
쉬는시간이 되자 천ㅅ…토츠카가 다가왔다.
 
토츠카"하치만! 왠 일이래, 안경을 끼구!"
 
하치만"아-, 결혼해줘."
 
토츠카"후엣!? 갑자기 왜 그래, 하치만!?"
 
하치만"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그래서 안경 말인데…"쑥덕쑥덕
 
토츠카"흐-응, 과연 유키노시타의 언니구나! 그, 그럼 나는 어때?"
 
하치만"아아, 그렇지. 토츠카는…"
 
『75』
 
하치만"나도 사랑해, 토츠카."
 
토츠카"엣!? 하치만! 나는 몇이었어!?"
 
하치만"75였어! 정말 좋아 부근인걸"
 
토츠카"그렇구나! 왠지 부끄러운데-///"
 
하치만(뭐야 이 천사. 이제 덮쳐도 돼?)
 
띵-동-댕-동
 
토츠카"그럼 하치만! 나중에 봐!"
 
하치만"아아, 그래."
 
하치만(토츠카 성분도 얻었고, 오후 수업도 힘내도록 할까-!)
 
~ 방과후 ~
하치만(좋아, 일단 부실로 갈까.)저벅저벅
 
 
 
~ 봉사부 부실 ~
하치만"여어"드르르륵
 
부실로 들어가니 평소대로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창틀 자리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유키노"히키가야, 너 제대로 인사도 못하는거니. 아, 그치만 지능이 없는 해충한테 말해도 소용 없는거니."
 
하치만"입을 열자마자 하는 소리가 까는거냐…그리고 생각났다는듯 벌레취급 하지마"
 
유키노"그런데 히키가야, 그 안경은 뭐니. 네 눈이 탁한건 어떻게 해본들 고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하치만"무시하냐…"
하치만(그보다 이 녀석에겐 말해도 되나…? 하지만 이후 유키노시타 씨 대책으로서 일단 말해둘까)
 
하치만"아아, 이건 말인데,"쑥덕쑥덕
 
유키노"!? …히키가야, 또 그 사람이 피해를 끼쳐버린것 같아서 미안해. 일단 언니에겐 말해둘게."
 
하치만"아아, 부탁해. 뭐, 이번 일은 조금 재미있었으니까 됐나"
 
유키노"그러고보니 호감도를 볼 수 있는거였지. 그…나는 어떻게 나오니?"
 
하치만(오오우, 올려다보기 하지마. 귀엽다고 생각해버리잖아. 토츠카 다음으로.)
 
하치만"어디…유키노시타는…"
 
이 녀석이라면 마이너스도 나오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면서 쳐다보니
『98』
 
하치만""
 
하치만""
 
하치만""
 
유키노"히키가야?"어깨 흔들흔들
 
하치만"핫! …지금 순간 의식이 날아갔다…"
 
유키노"그래서, 나는 어떻게 나왔니?"
 
하치만"읏!"
하치만(그랬지…이건, 유이가하마랑 마찬가지로 거짓말을 하ㅁ 유키노"사실을 말하렴"
 
하치만""
 
하치만"…98이었다"
 
유키노"어? 그건 어느 정도니?"
 
하치만, 말없이 설명서를 건낸다.
 
유키노"어, 그게, 98은…읏!?"
 
유키노"ーーー//////ーー!!"다다다다닥
 
유키노가 부실에서 뛰쳐나간다.
 
하치만"어쩌지…"
 
 
 
하치만(가버렸다… 일단 주위를 찾아볼까…)
 
잠시 걷고 있으니, 유키노시타가 화장실에서 나왔다. 진정이 된것 같았지만, 역시 아직 얼굴은 조금 붉다.
 
하치만"어, 어이. 유키노시타."
 
유키노"! …히, 히키가야. 그, 아까전엔, 그게… 나는, 히키가야를  하치만"기다려줘."
 
유키노"!"
 
하치만"아-, 그 뭐냐. 나는 너의 올바르고 올곧은 모습을 동경해서…"
 
하치만"나는 너를 좋아해. 이런 나라도 괜찮으면 사귀어줘"
 
유키노"!"
 
유키노"…응, 나야 말로"뚝뚝
 
하치만"어, 어이, 울지마"
 
유키노"그치만, 불안했는걸. 지금까지 줄곧 너에게 심한 소리만 해서, 언젠가 미움사는게 아닐까 무서웠어."
 
유키노"하지만 그런 너와 하는대화가 즐거웠어. 그래서 그만두려고 해도 그럴 수 없었어. 하지만 너는 이런 나를 싫어하지 않고 좋아해줬어. 기뻤어"
 
하치만"나는 M은 아니지만 말야, 너와 하는 대화도 좋아했어. 뭐, 앞으로는 매도 숫자를 줄여줬으면 좋겠지만."
 
유키노"그래, 네가 바란다면 그렇게 할게. 무엇보다, 실은 M인걸지도 모를…!
 
하치만"…네가 매도하는걸 그만두는건 시간이 걸릴것 같구나"하하하
 
유키노"…선처할게. 앞으로 잘 부탁해, 하치만!"
 
 
하루노"유키노, 잘 됐으려나-♪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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