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의 청춘 에로코메디는 잘못됐다. - 결단을 하거나, 목을 매거나.
 
 
결단을 하거나, 목을 매거나.
 
 
 
얼마만큼의 시간이 흐른걸까.
 
 
 
아직 입술에 남은 감촉이 기분 나빴다.
 
 
 
 
그걸로 겨우 유이가하마에게 키스당했다는걸 이해했다.
 
 
 
 
 
"이봐, 히키가야"
"어……아아, 카와사키냐. 왜 그래?"
"왜 그러고 자시고. 아까부터 계속 말을 걸었는데 전혀 대답을 안 하잖아"
"우우……미안"
 
머리를 긁적이는 나.
아직 사고가 정리되지 않았다.
 
왜 또 유이가하마가.
 
그보다 그거…는 유이가하마였나?
평범한 말투지만 유이가하마의 가죽을 뒤집어 쓴 다른 무언가로 보였다.
 
"저기, 카와사키"
"왜"
"저건 뭐였어"
"유이가하마 아니야?"
"뭐야, 보고 있었냐"
"뭐. 하지만 내가 생각하건데……"
 
 
 
 

 
 
 
 
 
 
 
 
 
 
 
 
 
 
 
 
 
 
 
 
 
 
 
 
 
 
 
 
"뭐라고 할까, 너 끝났네"
 
 
 
 
 
 
 
 
 
 
 
 
 
 
 
 
 
 
 
 
 
 
 
 
 
 
 
 
 
내가 돌아왔을 무렵에는 실행위원회는 끝나있었다.
 
문을 잠그는 유키노시타가 이쪽을 쳐다본다.
왜 사가미가 아닌걸까.
 
문 잠그기 정도는 실행위원장이 하면 될텐데.
라고할까 해라.
 
"어머, 히키가야.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니?"
"음? 아아, 좀 청춘하고 왔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마침내 현실과 이차원의 구별이 가지 않게 된거야?"
"뭐, 일리있군"
"……?"
 
흡사 그건 전능감에서 오는 마이너스.
 
그녀는 천재다, 천재가 손가락을 물고 쳐다보는 수준의 천재다.
그렇기에 그녀에게는 열심히 할 수 없는 사람이나, 열심히 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사람의 마음은 모를 것이다.
 
그녀, 유이가하마 유이도 그런 유키노시타에게 감화받아, 망가져버린게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라고할까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죽을것 같아.
 
"정말로 왜 그러니? 평소보다도 썩었어……여러가지로……"
"뭐야, 똑바로 말해"
"전부"
 
평소대로의 유키노시타에게 조금 안도한다.
어째선지 매도당했는데 안심한다. 신기해.
 
"뭐 그렇군. 얀데레라는건 이차원이기에 살아있는거라고……가까이에 있으면 괴롭다"
"뭐? 코마치가 마침내 망가졌니?"
"코마치 정도라면 어떻게든 되겠지만 말이다……"
 
나는 "가자" 라고 말하고 유키노시타를 데려갔다.
 
아무도 없는 교정을 걷는건 처음이고 그것과 동시에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옆에 있는 유키노시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평소와 달리 차분한 그 걸음걸이에 저도 모르게 쳐다고보 만다.
 
 
"……왜 그러니?"
"음, 아, 아니 딱히"
"정말로 왜 그러니? 평소와 달라"
 
뭐, 확실히 그렇다.
학교에 와서 또 평범한 생활로 돌아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다.
 
유이가하마는 망가진것처럼 깔깔거리고 유키노시타는 지나치게 평소다워서 무섭다.
 
 
왜 이런식으로 냉정하게 있을 수 있는걸가.
 
 
외로워진거 아니냐고.
마치 유키노시타는 누구도 아닌 무언가를 보고 있는것 같아서, 마치 나 같은건 보고 있지 않는것 같아서.
 
 
그러니까 분명 이런 짓을 한게 아닐까 나중에 생각한다.
딱히 후회는 하지 않는다.
 
 
 
 
 
 
 
 
 
 
 
 
 
 
 
 
 
 
 
 
 
 
 
 
 
 
 
 
 
 
그녀의 팔을 난폭하게 끌고 그 복숭아색 입술에 키스를 했다.
 
 
 
 
 
 
 
 
 
 
 
 
 
 
 
 
 
 
 
 
 
 
 
 
 
 
 
 
 
 
 
 
 
"……몇 번이나 말하지만, 정말로 무슨 일 있었니?"
"아니, 딱히"
"거기다 그게……갑자기 하는건 좀……"
"말하면 얼마든지 해도 돼?"
"그런건…………응읏……!?"
 
오늘 두 번째 키스.
 
지금까지하고는 다른, 연인같은 그런 달고, 달짝하고, 달기만한 키스.
 
 
표면밖에 접하지 않는데 몸이 뜨겁다.
 
 
 
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그녀를 바라고 있었다.
 
 
"저기, 히키가야……"
"이름. 네가 정한거잖아. 유키노"
 
순간 뺨을 새빨갛게 붉히는 그녀.
그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워서.
 
어느샌가 풀썩 주저앉아버린 유키노시타를 따라 무릎을 꿇는 나.
시선이 같을 정도로 낮아져, 조금 거친 숨결을 느낀다.
 
나는 거기에 한번 더 키스를 했다.
 
손을 깍지 끼고 눈은 뜨거나 감거나 하면서.
그런 성행위에도 뒤지지 않을법한 행위.
 
 
 
 
 
 
 
 
 
 
 
 
 
 
 
 
 
 
 
 
 
 
 
 
 
 
 
 
 
 
 
 
 
 
남의 섹스를 비웃지마.
 
 
 
 
 
 
 
 
 
 
 
 
 
 
 
 
 
 
 
 
 
 
 
 
 
 
 
 
 
 
 
 
 
눈물이 멎지 않았다.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은 아니라고.
이런게 있을리가 없다.
 
"왜 그래, 하치만. 왜 울고 있어?"
"아아……좀 행복해서 말야……"
 
조금 정도가 아니다.
지나치게 행복해서 눈물이 멎지 않는다.
 
현재 나는 교실에 있었다.
서류관계를 두고 와버렸으므로 가질러 돌아왔지만 덕분에 행복한걸 보고 말았다.
 
토츠카의 의상 모습이다.
이제 이거 말이라고 할까 문자로 일으키지 않을거거든?
 
"그럼 나는 이제 슬슬 가야해"
"어, 힘내"
 
그렇게 말하고 함박 미소를 짓는 그녀……그인가.
 
터벅터벅 가버렸지만 뭐 됐다.
덕분에 오늘도 힘낼 수 있다.
 
라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우와앗!!!"
"우뀨욱!!!"
 
눈 앞에서 토츠카와 유이가하마가 부딪쳤다.
 
정말이지, 덤벙쟁이도 불타오른다니까.
 
 
"아야야……미안해 사이야……"
"으응, 나야말로……웃……"
"아, 피가……미안, 샤프를 든채로 걷고 있었으니까……"
"으응, 딱히 괜찮아……"
 
소리가 났다.
 
희번뜩, 기분 나쁜 소리가.
 
 
 
그건 나를 본 유이가하마에게서 나오는 것 같았다.
나는 쏜살같이 도망쳤다.
 
유이가하마로부터 발해진 그 말로 형용못할 분위기는 그날 나에게 키스를 한 유이가하마 그 자체였다.
 
무섭다, 무서움이 무서워서 무시무시하다.
 
 
내가 여세로 교실을 나가려고 했을때였다.
 
 
"이봐, 히키가야"
"뭔데, 카와사키"
 
쳐다보니 거기에는 카와사키가.
평소보다 험악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저 녀석은 내가 봐둘테니까 너는 빨리 가"
"어, 아아……"
"안 그러면 너, 큰일이 일어날거야. 너 뿐만이 아니야. 토츠카나 그 이외의 사람도 큰일이 일어나"
 
그 말의 의미를 왠지 모르게 이해한다.
망가져버린 그녀에게 지금 정상적인 말은 닿지 않을 것이다.
 
"미안, 카와사키. 부탁해"
"아아, 맡아줄게"
 
 
나는 실행위원회로 가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거기서 말이 걸린다.
 
"안녕, 히키타니. 너도 실행위원회에 가는거야?"
"아아, 너는?"
"나도 유지단체 신청 서류였나? 그걸 가질러"
 
내 페이스에 따라오는 하야마.
성가신다거나 그런것보다 우선 나를 따라온다는 생각자체에 놀라고 있다.
 
나와 있어도 딱히 좋을 일은 없을 것이다.
 
 
아니나다를까 문화제 실행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부실은 이상할 정도로 삐걱삐걱한 분위기로 감싸여 있었다.
 
"왜 내 주위는 트러블이 따라오는거야"
 
나는 문을 열였다.
 
 
"언니, 뭐하러 온거야?"
"싫다아-, 나 유지단체 모집 공지를 받았으니까 온건데-"
 
도망치고 싶다.
어딘지 모르게 도망치고 싶다.
 
정신붕괴 상태인 유이가하마와 비교하면 근소한 차이로 이쪽이 이길 것이다.
그보다 왜 이런 수라장이야…….
 
들어보니 하루노 씨를 부른건 그 폭신흔들계의 선배(메구리 선배였나? 까먹었다)인 모양이라, 아무래도 작년 문화제에서 밴드를 짜서 나온 모양이다.
본인 기준으로는 놀이였다고 했다.
 
어째서일까, 이렇게나 남을 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한건.
 
 
전부터 생각했다.
왜 이 사람은 이렇게나 밝게 행동하면서도 남을 꿰둟어본것처럼 차갑게 살 수 있는걸까.
 
역시 마음속 어딘가에서 인간이라는 생물을 내려다보고 있는걸까.
 
아무튼 지금 나는 살의가 위험하다.
 
 
"어라, 히키가야. 햣하로-"
 
성귀마Ⅱ냐고.
틀렸다, 세기말이냐고.
 
"히키타니, 그만두는 편이 좋아"
"뭐야 너"
"그만둬"
 
나는 마지못해 의식을 진정시키기 위해 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이 시커먼 감정까지도 저 녀석에게 들켜버렸던 모양이다.
 
 
역시 하루노 씨의 앞에선 아무리 기백있는 감정도 희박해진다.
나는 머리를 흔들었다.
 
"딱히 좋을대로 하지 그래. 결정권은 나에게 없는걸"
"그럼 누구한테 물으면 돼?"
"지금은 없어. 아마 교실 쪽에 돌고 있을거야"
"흐응……"
"왜?"
"으응, 아무것도"
 
수상쩍은 미소를 짓는 하루노 씨.
 
제멋대로인 예상이지만 분명 실행위원장인 주제에 협의에 참가하지 않네 같은 느낌일까.
그건 어쩔 수 없다.
 
그건 분명 그런 녀석이다.
 
 
"죄송합니다-, 늦었어요-"
 
나왔다. 문화제의 암세포가.
 
특별히 캥기는 모습도 없다.
보기에 따라선 늦는건 당연, 딱히 나쁘지 않다. 라고도 보이고 만다.
 
"문화제 실행위원장이 지각이라니, 별로 감탄할 수 없겠네"
"괜찮잖아, 교실 쪽에 고개를 내밀었던거니까"
 
아무것도 못하는 아기를 내려다보는 듯한 눈을 사가미는 유키노시타에게 보이고 있었다.
 
"괜찮잖아 유키노. 이건 문화제를 제대로 즐긴다는 증거라구?"
"언니는 입다물어"
 
차갑게 타이르는 유키노시타.
아직도 하루노 씨의 표정은 미소인 상태다.
 
이럴때야말로 판단할 수 없다.
 
저 사람은 또 뭔가를 생각하고 있다.
 
 
유키노시타는 담담하게 하루노 씨가 유지단체에서 참가하고 싶다는 취지를 전했다.
아니나다를까 그녀는 쉽게 승낙.
 
너무나도 경박한 그 해애위에 나나 유키노시타, 아마 하야마까지도 "웃기지마" 같은 느낌의 감정을 품은게 틀림없다.
 
나는 그런 복잡한 감정과 싸우면서도 평소처럼 일로 돌아갔다.
 
 
묵묵히 컴퓨터를 딱딱 거리고 있으니 거기에 사가미가 어떤 제안을 한다.
그걸 묵묵히 듣고 있었다.
 
"여러분-, 잠깐 괜찮나요-?"
 
중심이 되어 손을 드는 사가미.
생각해보니 이렇게 앞에 선 일 자체가 처음일지도 모른다.
 
"조금 생각해봤는데요……문화제 실행위원은 제대로 문화제를 즐겨야한다고 생각해요"
 
이 녀석은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즐기고 있다고 착각하는건 너 뿐이다.
 
기본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건 유키노시타잖아.
 
"문화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교실 쪽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정도 순조롭게 클리어하고 있고, 조금 일의 진척 속도를 낮추는건 어떨까요?"
 
물론 긍정적으로 말하는건 아닐 것이다.
기본적으로 즐기는거지.
 
하지만 거기서 얄팍하고도 적잖은 이유만 있으면 그건 분명 허용된다.
 
"그건 착가깅야, 아직 순조롭다고는 할 수 없어. 애시당초 너는 별로 일을……"
"괜찮잖아- 역시 이래야 문화제 실행위원장이지!"
 
역시는 어딘데.
역시는 하루노 씨다.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무의식중에 그녀가 만드는 세상에 삼켜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걸 깨닫지 못하고 그저 그 진부한 제안에 찬동해서 타협해서 일을 하겠지.
 
역시 그녀의 존재는 독이다.
 
 
너무나도 아름답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른채로 천천히 마음을 좀먹어, 깨닫지 못한 사이에 타락한다.
 
 
 
"어라어라 히키가야, 왜 그래 그 얼굴은, 마치 지금부터 누군가를 죽여버릴것 같네에"
"딱히. 그저 어떡하면 괴롭게 죽일 수 있을까 생각한것 뿐이라구요"
"아하하, 히키가야답네"
 
그녀는 내 옆에 앉았다.
 
"왜 또 이런식으로 부추기는겁니까, 또 제 일이 늘어나잖습니까"
"그건 유키노를 달래다는 일이야?"
 
무시했다.
왠지 이거, 성가시다.
 
그걸 눈치챈건지 그녀는 혼자 중얼거리듯이 말을 이었다.
 
"그럼 히키가야. 집단이 효율 좋게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것은 뭐라고 생각해"
"저와 유키노시타, 혹은 절대적인 리더와 묵묵히 일을 하는 심복"
"음……히키가야는 자신을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여기서 하루노 씨에게 한방 먹여준건 기쁜 오산이었다.
어때, 꼴 좋다.
 
뭐 대답은 나오지 않았지만.
 
"뭐, 정답은 말야. 명확한 적의 존재야"
 
너는 언젠가 그렇게 되어서 누구에게도 미움 살거야.
 
 
그렇게 말했다.
뭐, 나 자신은 그런 녀석이고 미움받는데도 익숙하다.
 
코마치랑 토츠카에게만 사랑받는다면 그걸로 좋다고 생각한다.
 
"어라어라 히키가야. 정말로 그걸로 괜찮은거야?"
"뭡니까, 남의 방식에 불평하지 말아주세요"
"마치 '죽은 물고기 같은 눈을 가진 물고기 같은 방식'이네"
 
잘 모름다, 솔직히.
 
일단 까이고 있다는건 알았다.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말야……"
 
 
하루노 씨는 힐끔 유키노시타 쪽을 쳐다봤다.
 
 
"너에게 있어서 유키노가 필요한 존재가 되어버렸다는거야"
"설마"
"이게 그럴 수도 있다는거야"
 
 
나는 바보같은 소리라고 고개를 저었다.
 
실제로 나와 유키노시타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인건 알고 있다.
하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은 실제로 없다.
 
"…………왜"
 
그럼 왜, 그 녀석에게 키스를 한걸까.
 
나는 분명 갈때를 아름답게 연출한것뿐이 아닌가 생각했다.
내가 유키노시타를 좋아했다는건 실은 착각인거 아닌가?
 
"후후후-, 제대로 고민하면 돼. 고민하면 고민할수록 해답에서 멀어져갈테니까"
"그거, 반대 아닙니까?"
 
나는 하루노 씨에게 눈을 향했다.
 
그 대답을 물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것도 꿈으로 끝나버렸다.
 
갑자기 날아든 이야기에,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히키가야! 히키가야는 있느냐!?"
"히라츠카 선생님……무슨 일입니까?"
 
엄청 험악하게 들어온건 히라츠카 선생님이었다.
 
숨은 헐떡이고 땀은 흘리고 얼굴은 진지 그 자체였다.
 
 
그리고 나의 문화제까지의 일상을 무로 만들 이야기를 무대로 갖고 왔다.
 
 
 
 
 
 
 
 
 
 
 
 
 
 
 
 
 
 
 
 
 
 
 
 
 
 
 
 
 
 
 
 
 
 
 
"카와사키가 계단에서 떨어져 구급차에 실려갔다. 너는 뭔가 알고 있지!?"
 
 
 
 
 
 
 
 
 
 
 
 
 
 
 
세상에는 몰라도 좋은 일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건 그 무엇도 아니다.
 
 
 
 
 
 
 
 
 
 
 
 
 
 
 
 
 
 
 
 
 
 
 
 
 
 
 
 
 
 
 
 
 
 
 
알고 싶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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