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청춘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유키노 어나더 - 온천 그건 덴져러스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추천받아 여관에 있는 약탕 욕실로 향했다. 라는것도,
 
 
"그러고보니 여기 여관에는 약탕 욕실이 있는 모양이다. 네 그 썩은 눈도 정화되는거 아니냐?"
 
 
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농담이지. 교사가 그런 심한 소리는 안 하겠지……
 
 
"여긴가…"
 
 
잽싸게 옷을 벗고 허리에 수건을 감고 문을 열고 들어간다.
 
드르르륵
 
 
"꽤 넓은데……"
 
 
약탕 욕실은 생각했던것보다도 넓고 봉사부 부실에 가까운 넓이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넓이다.
 
물을 끼얹고 빠르게 잠겨본다.
 
"아~ 힐링된다~"
 
라는 그때
 
드르르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또 그 아저씨들인가
 
 
 
…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현실도피하지 말라고? 그건 무리다.
참고로 여기까지 사고에 필요했던 시간은 콤마 1초. 역시 머리 회전 속도에 중요한건 맥캔이군.
 
 
 
아니, 아냐!!!
 
 
"왜 너네가 여기에!?"
 
 
가땅치않게도 문을 열고 들어온건 유키노와 유이였던 것이다.
 
 
"얏하로- 힛키!"
 
"실례할게, 하치만"
 
 
 
 
 
 
…아무래도 실신해버린 모양이다. 목욕 가운 한 장인 유키노와 유이가 오다니, 이건 무슨 에로 게임이야.
 
 
"현실도피하는 와중에 미안하지만 실례할게"
 
"실례합니다……"
 
 
!!!
 
 
 
"아니아니 잠깐잠깐 다른 사람이 오면 어떡할거야!?"
 
 
너무나도 긴장해버렸기 때문에 궁서체가 되었지만 지금은 신경쓰지 않는다.
 
일선을 넘었다고는 해도 역시 부끄럽다. 거기다 둘의 알몸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건……그거 말인데, 그거다.
 
 
"괜찮아. 여기는 예약제 대절이니까 다른 사람은 못 와."
 
 
앗, 저기……두 사람다?
 
 
"가, 가깝지 않냐……"
 
 
어째선지 넓은데도 불구하고 둘 다 나의 바로 옆에 찰딱 달라붙어오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거듭되는 난입자가,
 
 
"즐거워보이는구나……"
 
 
히라츠카 선생님이 나타났다.
 
 
"oh… Knockin' On Heaven's Door"
 
"왜 봅 디런인거니?"
 
"보부 디런?"
 
 
 
히라츠카 선생님까지도 목욕 가운 한 장차림으로 나타난 것이다. 약탕 욕조의 문은 천국으로 가는 문이었나. 그럼 봅 디런은 딱이잖아.
 
 
"나도 실례하마"
 
 
나는 황급히 뒤를 돌아본다. 그치만 히라츠카 선생님이 목욕 가운을 벗는걸!!! 아무리 매너라고 해도…
 
그걸 본 유키노와 유이도
 
 
"매너라면 어쩔 수 없네"
 
"그러게"
 
 
아무래도 둘도 목욕 가운을 벗은 모양이다.
 
 
"왜 도망치는거니?"
 
"햐으!!!"
 
 
난데없이 유키노에게 안긴탓에 이상한 목소리가………아니
 
 
"뭐, 뭐, 뭐하는고야!?"
 
 
더군다나 성대하게 씹었고.
 
 
"힛키, 그렇게 더듬는건 기분 나빠"
 
"………이 자리에서 기성사실만 만들어버리면 책임을 지게 할 수 있어………"
 
 
저, 저기 히라츠카 선생님!? 뭔가 이상한 생각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유키노가 떨어진 순간
 
뭉클 뭉클
 
 
"!?!!!??!? !"
 
 
등에 부드러운 응어리가……
 
 
"히키가야…나한테도 신경써라~"
 
 
하음, 하고 귀를 가볍게 깨물리며 등을 뭔가 이거 굉장한 무언가가 달리며, 아니나다를까 아들이 반응해버린다.
 
 
"으!"
 
"선생님!?"
 
 
유키노와 유이가 눈치챈다. 뭐, 보통은 깨닫겠지. 수건 감고 있지 않고. 빨리 구조선을…
 
 
"선생님에게 그는 주지 않을거에요!!"
 
"안 줄거에요!!"
 
 
덥석, 유이가 옆에서 껴안아온다. 그러자 필연적으로 유이 메론 암즈 메인 웨폰이……
 
 
"아!! …늦었어……"
 
 
지기 싫어하는 녀석이 뭔가 생각하길 몇 초, 뭔가 떠올린 모양이다.
 
 
"응…"
 
"아니, 잠깐 유키노. 그건 진짜로 위험해, 아니 진짜로 위험하다고"
 
 
유키노가 취한 체제는 가땅치않게도 사랑해요 홀드…
 
안 그래도 위험한데 더욱이나 지금 내 아들은 롱기누스.
 
 
""…………""
 
 
거봐, 유이도 히라츠카 선생님도 아연해하고 있다고…
 
 
참고로 이 후에도 여러모로 문제는 이어졌다. 유키노와 유이가 내 등을 씻기려고 하다 거기에 히라츠카 선생님도 난입해오거나, 크냐작냐 어느쪽이 좋냐고 묻거나…
 
 
 
정말로 히라츠카 선생님을 누가 받아가줘. 슬슬 저 사람 핏발치기 시작했어……
 
 
 
 
 
 
 
결국 목욕을 나올 무렵에는 나 혼자서 여러가지 의미로 실신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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