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겨우 마음편히 목욕할 수가 있었다.
어째서 이런 시간가지 외출을 하지 않으면 안됬던걸까.
그 원인을 생각하자 화가 난다.
욕조에 쿠로코한테서 받은 거품비누를 넣어, 천천히 적신다.
산뜻한 포도향이 화가났던 기분을 진정시켜준다.
 
"아- 정말 어째서 이렇게 되버린거야"
 
후우, 한숨을 쉰다.
방금전까지 함께 있던 인물을 생각하자 그것만으로도 화가 난다.
무자각인것이 화가난다.
뭐든간에,
화가난다.
 
---누구 탓인데
 
부글부글, 욕조에 입까지 잠기게한다.
둔감한 남자.
아무것도 알아 주지 않는다.
알아줘도, 곤란할것 같지만, 그건 그때 대처 하기로 하자.
어째서 저렇게 눈치채지 못하는걸까.
바보인건 알고있다. 하지만….
 
----아- -정말 왜 이렇게 된거야
 
감정과 행동이 어긋난다.
 
"………바보"
 
우연히 스친, 손.
과잉반응을 하지 않도록 급히 손을 회수했다.
그걸, 그녀석은.
 
 
 
"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오오오옷--!"
 
 
 
 
 
 
 
 
 
주루룩, 눈물이 흘렀다.
욕조의 물에, 뚝, 뚝 소리가 퍼진다.
 
 
 
 
 
 
 
 
 
 
 
 
 
 
 
 
 
--------------카미죠 토우마를, 좋아해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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