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후배는 어딘가 잘못됐다. - 과거편 고교에서의 사건①

 
나는 반년간 맹공부한 결과, 훌륭하게 소부고에 합격할 수가 있었지만 반년전에 있었던 상처의 영향으로 나는 모두 보다 2주 늦게 입학했다.
 
"선배 어디 갔으려나."
 
입학한지 며칠이 지났지만 나는 아직 선배를 만나지 못했다.
 
"도망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선배 바보"
 
또 함께 보내고 싶으니까 열심히 했는데… 선배가 없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나는 두리뭉실한 마음으로 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봉사부?"
 
"아무래도 학생의 바람을 들어주는 모양이야"
 
어떤 점심시간에 나는 사이가 좋아진 급우 여자애와 함께 점심을 먹고 있었다.
 
"미오는 중학교때 같이 있었던 선배를 찾고 있는거지?"
 
"그렇긴한데, 왜 아는거야?"
 
"알고 자시고, 너 종종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있잖아."
 
그 애가 주위를 향해 그렇게 말하자 모두가 끄덕이고 있다. 우우…나는 작은 목소리로 그런 말을 했구나.
 
"밑져야본전으로 가보지 그래?"
 
"그러게. 방과후에 가볼게"
 
"참고로 그 선배는 잘생겼어?"
 
"으음, 잘생기진 않았으려나…"
 
"에~, 미오는 귀여우니까 잘생긴남자랑 사귀는 편이 절대로 더 좋을거야-, 예를 들면 하야마 선배라던가"
 
"하야마 선배랑 사귄다…라."
 
축구부 에이스랑 연인이 된다…등 상상했지만 전혀 이미지가 생기지 않는다.
 
"뭐, 겁쟁이인 미오에겐 무리인 얘긴가"
 
"네네. 어차피 나는 겁쟁이라구요-"
 
봉사부…거기로 가면 선배랑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나는 오후 수업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해서 시간은 흘러 방과후가 됐다.
 
"그럼. 봉사부에 다녀올게."
 
"선배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
 
"고마워. 내일 봐"
 
"내일 봐~"
 
그러고 나는 교실을 나와 봉사부 부실로 향했다.
 
"우우…왠지 긴장이 돼."
 
나는 부실 앞에 도착했을때 무서운 사람이 없는지 걱정이 됐다. 제대로 의뢰할 수 있으려나 생각하면서 나는 문을 몇번 노크하니 안에서 들어오세요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실례합니다…"
 
그러고 나는 안으로 들어가자 안에 있던건 무척이나 예쁜 여성이었다.
 
"어서오세요, 봉사부에. 무슨 일이니."
 
"사람을 찾아줬으면 좋겠어요."
 
나는 긴장을 하면서 그렇게 말을 하니.
 
"찾아줬으면 하는건 남성이니? 아니면 여성?"
 
"남성이에요"
 
"그 남성과 너는 무슨 관계니?"
 
"중학교때 선배랑 후배 사이에요. 고교에서도 같이 보내고 싶지만 좀처럼 찾을 수 없어서요"
 
"그래. 그 남성의 특징은?"
 
"눈이 썩었고 항상 혼자 있는 사람이에요."
 
"그건…"
 
그 여성이 뭔가를 생각하는 동작을 하고 있을때 부실 문이 열리고 한 명의 남성이 안으로 들어왔다.
 
"히키가야, 노크를 하렴. 그런것도 못하다니 목장에서 길러지는 소가 더 똑똑하겠어."
 
"나는 소 이하냐."
 
"그보다, 너에게 손님이야."
 
"손님?"
 
라고하면서 그 사람이 내 얼굴을 쳐다봤다.
 
"너, 시라카와잖아."
 
이 사람은 정말이지…
 
"계속 찾고 있었다구요! 도망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면서… 선배 바보"
 
"미, 미안."
 
"더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거에요."
 
이쪽은 일년간 함께 보낼 수 없어서 쓸쓸했다고. 앞으로는 그 만큼을 보충해주지.
 
"감동하고 있는 와중에 미안하지만 이걸로 네 의뢰는 달성된거니?"
 
"네. 그런데 선배는 이 부활동에 들어가 있는건가요?"
 
"그렇긴하다만, 그게 왜?"
 
이건 운명이네. 아직 부활동에 들어가지 않아서 럭키―♪
 
"그럼 저도 들어갈래요."
 
"잠깐만 기다리렴"
 
"뭔가요?"
 
"너, 설마 히키가야가 있으니까 이 부에 들어갈 생각인건 아니지?"
 
"실은 저도 이런거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선배랑 같이 보내고 싶다는 마음만인건 아니에요"
 
아무리 나라도 선배랑 같이 있고싶다는 불순한 이유만으로 입부하지는 않으니까.
 
"너는 골라서 좋겠구만. 나는 강제였다고"
 
"강제…거 힘들었겠네요."
 
어차피 뭔가를 저지른거겠지라며 나는 생각했다.
 
"고문 선생님의 승인을 받고나서 정식 부원으로 맞이할게. 그때까지는 임시부원으로 되겠니?"
 
"OK에요."
 
임시 부원이라도 있을 수 있다면 뭐든 좋았다.
 
"2학년 J반 유키노시타 유키노야. 잘 부탁해"
 
"1학년 C반 시라카와 미오에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렇게해서 나는 선배와 같은 부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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