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 히키가야 하치만은 몇 번이나 마음을 전한다8 (3/3)
 
[ 코마치에게 상담이다 ]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학생회장에 입후보한다
 
둘 중 누군가가 학생회장이 되어버리면 봉사부는 없어져버리는건 아닌가.
그것만이 머리속을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카마쿠라. 너라면 어떡할래?"
 
카마쿠라"야옹-?(왜 나한테 묻는거냥?)"
 
"……그렇지. 나한테 묻지말라고는 소리구만"
 
카마쿠라"냐냥!?(주인, 내 말을 알은거냥!?)"
 
"아, 오빠야, 커피 필요해?"
 
"아아. 받을게……"
 
"호잇"코마치가 타준 커피, 포인트 높지
 
"땡큐"이 냄새, 못 참겠네
 
"……"빤히
 
"홀짝……. 스며든다아~"마음에 스며들어~
 
"오빠야"
 
"응?"
 
"무슨일 있었어?"뭔가 상태가 이상해…
 
"……있었어"
 
"어디어디. 코마치가 들어줄게. ……유키노 언니랑 유이 언니 일이지?"
 
"……아아. 잘도 알았네?"
 
"응. 얼굴에 쓰여있는걸"알기 쉬워
 
"그런가. 실은 말야……"
 
코마치에게 이번 학생회 임원 선거 경위를 얘기한다.
 
"……그런가. 유키노 언니랑 유이 언니가 학생회장으로 입후보하는구나"
 
"둘 중 한명이 뽑혀도 봉사부는 지금까지처럼은 안 될테니까"
 
"없어지는건 싫지. 아마, 떨어져간다고 생각해……"
 
"유키노시타랑 떨어지고 싶지 않아……"엉엉
 
"……오빠야. 유이 언니도 있는데"포인트 낮아…
 
"어쩌면 좋을까? 유키노시타랑 유이가하마에게 이길 녀석이라고 하면……"
 
"으응-……. 앗! 그게 치바마을에 있던 핸섬남은!?"그 사람이라면 틀림없어!
 
"그 녀석은 유키노시타의 응원연설을 하는 모양이니까 패스"핸섬남은 죽어
 
"그럼……, 토츠카 오빠는!? 토츠카 오빠라면 귀엽고 착하니까 인기 있을거야!"
 
"토츠카는 안 돼! 그 녀석에게 괜한걸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아!"천사는 내가 지킨다!
 
"그럼 중2오빠"
 
"코마치. 자이모쿠자때는 냅다 던지는구나. 그 녀석도 인간이야"인간이거든~
 
"틀렸다. 코마치는 생각 안 나!"
 
"코마치. 한명 잊고 있어"
 
"어?"누가 있더라?
 
"여기에 있잖아, 여기에!"히키가야 하치만이 있잖아!
 
"……"
 
"내가 있잖아"
 
"……코마치, 조금 더 공부하고 올게"방으로 돌아가자
 
"……다들 나는 추천해주지 않는구나"훌쩍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코마치가 여러 사람한테 협력을 구해볼게!"포인트 높아!
 
"오옷! 코마치도 도와주는구나!"
 
"응! 그러니까 오빠도 마지막까지 머리를 움직여두라구?"척
 
"어, 맡겨둬!"척
 
코마치와 봉사부를 존속시키기 위한 동맹을 쌓았다.
 
 
 
 
 
 
 
 
 
 
[ 자이모쿠자 ]
 
코마치와 동맹을 맺은 다음날.
오늘은 화요일이라서 투표가 있는 목요일까지는 이제 일주일 조금이다.
 
하치만(뭔가 좋은 아이디어라고 찾을 수 있으려나……)
 
점심시간이 되어 선거에 관한 정보를 모이기 위해 도서관에 들어갔다.
 
"이건 참고가 되나……어이쿠"
 
한 권의 책을 뽑으려고 했을때 그 옆에 있던 책도 털썩 떨어졌다.
 
"한심하군, 히키가야 하치만. 하하!"
 
"……"
 
"핫핫핫! 하치만, 오랜만이군!"
 
"……이건 선거 책이 아니냐"하아-
 
"하, 하치만? 본관이다? 무시는 그만둬줘…"훌쩍훌쩍
 
"……뭐야 자이모쿠자. 이쪽은 지금 너를 신경쓸 겨를이 없는데"
 
"……므으"빤히
 
"앙?"쳐다보지마, 기분 나쁘게시리…
 
"왜 그래 하치만? ……뭐 고민이라도 있어?"
 
"……아아. 조금"
 
"본관에게 얘기해봐라. 조금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가……. 자이모쿠자"
 
"음?"
 
"너, 학생회장 안 해볼래?"
 
"……본관이?"
 
"아아. 이 학교의 정점이 될 수 있다고?"
 
"유감이지만 불가능하다!"거절한다!
 
"어째선데? 너라면 이런거 동경할것 같은데"
 
"……후우"먼눈
 
"뭘 먼눈을 하면서 폼잡고 있는거야…"
 
"……풍문에 의하면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추천인명수 30명 이상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자이모쿠자, 이제 됐다. 알았어"
 
"본관에게, 본관에게 30명 이상이나 응원해줄 지지자가 있다고 생각하나!? ……누오옹!"
 
"미안하다. 물어본 내가 나빴다. 너한테는 다른 형태로 상담을 해달라고 하마"
 
"……정말이야? 하치만, 본관 기다릴게. 언제까지라도 기다릴게!"
 
"짱나……"
 
일단 자이모쿠자에게는 지금까지 학생회 임원 선거의 흐름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방과후에 하게 됐다.
 
 
 
 
 
 
 
 
 
 
[ 후으으으으윽 ]
 
방과후 교실, 유이가하마는 미우라랑 에비나와 함께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아마 선거 공약이라도 생각하고 있는거겠지.
 
"후으으으윽, 으응-……"벅벅
 
하치만(유이가하마가 머리를 감싸고 생각하는 모습, 왠지 귀엽네)
 
"아, 사복 등교같은거 좋지 않아?"교복 귀찮아
 
"그거닷!"좋네!
 
"유키노시타의 사복……최고네!"좋네!
 
"좋아하는 커플링 끼리 동인지 작성같은건? 들뜰거야~"구후후후
 
"그건 에비나뿐이잖아"찰딱
 
"하치만과 유키노의 조합을 작성하자! 그러자!"
 
"그보다 나아, 옥상에서 밥먹고 싶은데"
 
"나도 유키노시타랑 같이 옥상에서 먹고 싶네. 아앙, 받고 싶어"꿈이야…
 
"응. 그것도 써둘게……앗, 힛키 왜 있는거야!?"언제부터 있었어!?
 
"이런, 들켰다"
 
"히키오, 저리가"뻥
 
"그헉!"
 
"히키타니. 하야하치 동인지 쓰고 싶은데 말이야……조금 모델이 되어줬으면 싶은걸?//"구후후후
 
"처, 철수다!"다다다다다닷!
 
유이가하마에게 엄청 노려보아져서 황급히 교실을 뒤로 했다.
 
 
 
 
 
 
 
 
 
 
[ 사이제 ]
 
역 근처 사이제로 가서 자이모쿠자와 합류.
 
"너 벌써 다 먹었냐……"
 
"음. 포카치오와 껌시럽은 최고의 조합이군"맛있다, 하치만!
 
"아아. 확실히 그거 맛있지"알아알어"
 
"하치만도 뭔가 먹지 그러나"
 
"어. 그 전에 코마치한테 전화할게"
 
저녁 필요없다는걸 연락하기 위해 코마치한테 전화를 한다.
 
『네넹-』
 
"코마치. 오늘 중2랑 밥먹으니까 밥 필요없어"
 
"……하치만. 본관을 중2라고 부른건가? 울어버린다?"
 
『알았엉-. 어디서 먹고 있어?』
 
"학교 근처 사이제"
 
『알았어-』
 
간단하게 말을 나누고 전화를 끊는다.
 
"좋아, 주문할까"
 
점원이 메뉴표를 갖고 왔다.
 
"하치만. 여기는 페페론치노가 추천이다. 오히려 본관이 주문하고 싶다"
 
"그럼 네가 주문해. 나는 밀라노풍 도리아랑 나폴리탄이랑 드링크바로"
 
"밀라노풍 드리아는 정석이군. 본관도 그거 하나"
 
"자이모쿠자. 너는 마실건?"
 
"하치만이 오고나서 주문하려고 생각하고 있던거다"
 
"뭐야 그거……. 네 잔에 껌시럽 넣는다"
 
"그만둬! 본관을 살찌울 생각이겠다!?"
 
"이미 쪘잖아……"
 
"……끄응"
 
"……아-, 배고파"꼬르륵~
 
"하치만이여……"
 
"응?"
 
"뭘 얘기하기 위해 우리는 여기에 있는거냐?"엄청 의문
 
"앗……"
 
 
 
 
 
 
 
 
 
 
[ 협력자 ]
 
식사를 마치고 한번 더 이번 선거의 경위에 대해서 자이모쿠자에게 설명했다.
 
"……뭐, 그런거다"
 
"과연……. 어느쪽을 빼도 하치만이 소속하는 봉사부는 사라진다고"
 
"사라질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가까운 일은 일어날것 같아"
 
"흐음……"
 
자이모쿠자와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으니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양-♪"오빠양, 발견
 
"응? ……코마치!? 왜 여기에……"
 
"하치만. 나도 왔는데, ……방해였던걸까?"어떡하지…
 
"방해가 아냐! 토츠카, 이쪽으로 와!"사삭, 여기여기
 
"으, 응. 실례하겠습니다"하치만의 옆이네
 
"코마치. 협력자를 모은다고 말한건 이거야?"
 
"응! 그리고 사키 언니랑 타이시도 불렀어"저기에 있어!
 
"어?"
 
"왜 내가……"중얼
 
"안녕하세요! 카와사키 타이시임다!"
 
"……"
 
"형님 오랜만임다! 카와사키 타이시임다!"
 
"코마치만 두고 돌아가"
 
"너무함다! 저도 코마치에게 불려서 왔는데요!"
 
"아니, 너는 필요없거든"집에가라 가
 
"너 지금 필요없다고 말했어?"희번뜩
 
"사, 사키사키랑 같을 정도로 필요합니드아…"
 
"사키사키라고 하지마!//"퍽
 
"흐극! ……먹은 밀라노풍 도리아가 나올것 같아……"
 
"하치만, 괜찮아?"글썽글썽
 
"아아. 문제없어"번뜩
 
코마치(오빠, 회복 빨랏)
 
 
 
 
 
 
 
 
 
 
[ 유출방지 대작전 ]
 
각자 자리에 앉고 주문을 한다.
드링크는 토츠카의 몫만 『맡겨줘!』라고 했을텐데 나와 자이모쿠자가 어째선지 모두의 몫을 갖고 왔다.
 
"그런고로 유키노 언니 유이 언니 유출방지 대작전-!"와, 짝짝
 
"너희들 잘 부탁해!"믿고 있다고!
 
"네가 의욕을 내면 왠지 징그러…"안 어울려…
 
"……"훌쩍
 
"혀, 형님. 저는 같은편임다"
 
"시, 시끄러. 너는 내 포인트 벌지마!"때린다!
 
"저기 말야…. 나 불린 의미 있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카와사키. 네 의견으로 세상이 변할지도 모른다고?"
 
"왜 그렇게 세계규모의 얘기인건데……. 뭐, 도움이 되면 좋지만"
 
"어, 기대할게. 사키사ㅋ"
 
"앙?"희번뜩
 
"기대해두겠습니다, 카와사키님……"무서워어…
 
"오빠야, 말하기전부터 전의상실이잖아……"뭐하는거야…
 
"그럼 학생회 임원 선거 얘기에 대해서는 코마치한테 들었을거라고 생각해. 뭔가 의견이 있는 사람은 거수!"자!
 
""""………………""""
 
"……엥, 없어?"하치만, 충격이야…
 
"우선 하치만의 의견을 듣고 싶은데?"
 
"그러게. 너는 어떻게 생각해?"
 
"형ㄴ"좋아, 알았다!" 너무함다!"
 
"가장 빠른 해결방법은 유키노시타와 유이하가하마에게도 이길 수 있는 후보자를 옹립하는거야"
 
"유키노시타한테라……. 그런 녀석 있어?"
 
"하야마 정도지만, 그 녀석은 유키노시타의 응원 연설로 돌아갔으니까……"젠장
 
"하치만. 사가미는? 문화제 실행위원장과 체육대회도 위원장을 했었지?"
 
"……토츠카, 그건 무리야. 그 녀석으로는 유키노시타에게는 이길 수 없어. 그보다 그 녀석이 유키노시타한테 이긴다는게 열받으니까 무리"기각
 
"네 사적인 감정이 들어가이잖아……"하아-
 
"사키사, …카와사키는 누구 추천인은 없어?"위험해라-
 
"……"빤히
 
"카와사키?"사키사키?
 
"……너, 너는?"
 
"나, 나……?"
 
"응. 너라면, ……어울릴거라 생각해///"홱
 
코마치(어라? 전보다 거리가 가까워졌는데, 오빠야 뭘 한거야?)
 
"………"
 
"형님? 왜 그러심까?"
 
"웃, 우우우. 처음으로, 처음으로 나를 학생회장으로 추천해준 사람이 있었어……훌쩍"
 
"아-, 그러고보니 이 사람, 아무도 추천해줄 사람이 없다고 한탄했었지……"그랬었어…
 
"도, 동생님? 본관도 추천해주는 사람은 없다고?"
 
"카와사키이……"
 
"뭐, 뭔데"
 
"고마워. 엄청 기뻐. …사랑한다ㄱ"
 
"여기서 그런 소리 하지마--!!//"뻐억
 
"그흐읍!"
 
토츠카(하치만 아파보여……)부들부들
 
 
 
 
 
 
 
 
 
 
[ 손쓸방도 없음 ]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에게 이길 녀석이 없게 되면 잇시키한테 이겨달라는수밖에 없는데……"
 
"그래선 봉사부의 의뢰를 파기하게 되는거지? 그건 잇시키가 가여워……"
 
"그렇지. 토츠카"
 
"뭐, 코마치 기준으로는 유키노 언니랑 유이 언니가 봉사부에 남아주면 그걸로 됐지만"
 
"오, 오오. 히키가야가 시커멓슴다……"
 
"하하하. 타이시, 너 밖으로 나와"그 몸에 가르쳐줄테니까…
 
"폭력 반대임다!"
 
"너네들 얘기를 들으면 손쓸 방도가 없는데"
 
"그렇지……"하아-
 
"흠. ……이대로라면 최악의 경우 이 세 사람의 결선투표가 될거다"
 
"누구를 골라도 마이너스밖에 남지 않나……"
 
"……오빠야, 어떡하지"
 
"……형님"
 
"너는 형님이라고 하지마. 집에 가"
 
"너, 집에 가라고 했어?"희번뜩
 
"지, 집에, …집에갈 수 없게 되면 우리 집에 와도 돼 카와사키"
 
"왜 너네 집에 가야하는건데!?//"퍼억
 
"드붓!"
 
코마치(꽁뜨하고 있을때가 아니야, 오빠야……)
 
"하, 하치만"꾸욱꾸욱
 
"왜 토츠카?"희번뜩
 
"나왔다. 경이적인 회복력"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미묘해…
 
"마이너스한 생각을 하지 말고 플러스한것도 생각해보지 않을래?"
 
"플러스한거……"
 
천사의 목소리는 나의 사고회로를 깨끗하게 해줬다.
 
 
 
 
 
 
 
 
 
 
[ 한 가지 방법 ]
 
"……잇시키가 학생회장이 됐을때 좋은 면은?"
 
"뭐, 1학년이니까 실수를 해도 크게 보지는 않잖아"
 
"응. 거기다 1학년이니까 다 같이 받쳐주자, 라는 기분이 들지?"
 
"토츠카는 착하네에"천사야
 
"그, 그런거 아니야//"
 
"그럼 다음으로 유이가하마가 됐을때는?"
 
"그 녀석은……조금 바보같지만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니까, 뭐 괜찮지 않나"
 
"응. 유이가하마는 밝고 착하니까 모두를 웃는 얼굴로 만들어주지 않을까?"
 
"토츠카는 착하네에"천사야
 
"그, 그런거 아니야//"
 
"오빠야. 그거 루프하고 있거든"
 
"마지막은, ……유키노시타 공이군"
 
""""……………………""""
 
"왜, 왜 그래 너네? 왠지 갑자기 조용해졌는데"시간이라도 멈췄어?
 
"……엄한 세상이 될것 같네"그 녀석이라면…
 
"응……. 교칙같은데는 엄하지 않을까?"조금 무섭네에…
 
"좋은 면을 못 찾겠고로……"무서워
 
"야, 너네들 우기지마. 토츠카 말고는 웃기지마"
 
"그럼 오빠야. 유키노 언니가 학생회장이 되어서 좋은면은 뭐야?"
 
나는 전신경을 갈고 닦아서 유키노시타가 정말로 학생회장이 됐을때를 생각했다(저번에 망상한건 무시하고)
 
 
펑퍼엉~~~~~~~~~~~~~~~~~~~~~~~~~~~~
 
 
『그럼 정각이 되었으므로 회의를 시작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아침 인사는 철저해야하지……. 학생회 임원이서 아침 인사 운동을 합시다』
 
『네, 유키노시타님』옛썰
 
『교복을 흐뜨려 입고 있는 학생이 많아……벌칙을 강화하자』
 
『그 말대로입니다, 유키노시타님』옛썰
 
『아무래도 학교에 과자를 갖고오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야……소지품 검사도 강화하자』
 
『……유키노시타님도 갖고 올텐데요』옛…
 
『나를 좋아한다고 몇 번이나 고백하고 뒤를 쫓는 사람이 있는 모양이야……』
 
『그, 그런 녀석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스토커는 퇴학시키자』
 
『유, 유키노시타니임!?』농담이지?
 
『……사라져』
 
『그, 그럴수가아아아아아아―――!?』
 
 
~~~~~~~~~~펑퍼엉~~~~~~~~~~~~~~~~~~
 
……나에게 엄격한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다.
 
"……나, 나를 버리지 말아줘어"훌쩍
 
"유키노 언니가 학생회장이 되면 무슨 짓을 당하는거야……"
 
"그럼 유이가하마더러 이겨달라는수밖에 없지 않아? 너는 잇시키라는 녀석, 학생회장으로 만들고 싶지 않은것 같으니까"
 
"하지만, 그래선 부활동이 없어져버릴지도 모른다고요……"포인트 낮은 상태에요…
 
"하아……. 멤돌고 있네……"하아-
 
"차라리 전부 백지화가 되면 좋겠지만……"말도 안 되지만
 
"하지만, 선거는 다음주 목요일이라고 정해졌으니까 전부 백지화하는건 무리일것 같아……"하치만, 그치?
 
"……응?"
 
"역시, 히키가야가 나가는수밖에 없을지도……"여기까지 오면
 
"오빠야. 마지막 도박이야! 유키노 언니랑 토베 오빠한테 고백한 『분수타니』『호모타니』라는 지명도를 믿고 싸우는수밖에 없어!"
 
"히키가야의 이름 기억 못하잖아……"
 
"……………………"
 
"하치만. 생각에 잠겨있는 모양인데, 왜 그래?"
 
"서, 설마, 진심으로 입후보할 생각인가 자네!? 평생몫의 상처를 입을테니까 그만둬라, 하치만!"본관은 막는다!
 
"……있어"
 
"오빠야?"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엑?(형님, 정말임까!?)""""
 
"……하지만 이건"
 
"오빠야?"
 
"그 녀석들 모두의 힘이 필요해"
 
 
 
 
 
 
 
 
 
 
[ 결과 ]
 
 
 
 
학생회 임원 선거는 무사히 이루어졌다.
 
학생회장이 된건……………………………
 
 
 
 
 
 
 
 
 
 
 
 
유키노시타 유키노였다.
 
 
 
 
 
 
 
 
 
 
 
 
 
 
 
 
 
[ 학생회 임원 선거 ]
 
12월도 둘째주에 들어가서 예년보다도 상당히 늦은 소부고교 학생회 임원 선거는 시행됐다.
내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12월 초에는 했을테지만.
 
지금, 단상에선 유키노시타가 연설을 하고 있다.
학생회장으로 입후보한건 유키노시타뿐이라서 이대로 신임투표로 유키노시타는 학생회장이 되겠지.
 
"히키가야"
 
"……히라츠카 선생님"
 
체육관 제일 뒤에서 유키노시타를 지켜보고 있더니 히라츠카 선생님이 말을 걸었다.
 
"수고했다. 너에겐 이번에도 도움을 받았어"
 
"그럴까요. 주위에서 보면 왜 이렇게나 학생회 발촉하는게 늦냐고 생각할거에요"
 
"하핫. 그럴지도. 두 번이나 선거 일정을 연기하는건 교사 인생에서 처음이야"
 
"죄송합니다……"
 
"뭐, 첫 번째는 입후보자가 없었으니까 어쩔수가 없지. 두 번째는……시로메구리의 덕분일지도"
 
"……그렇군요"
 
"학생회 임원 선거전에 전교집회를 연것도 머리가 아팠지……"
 
"네. 죄송합니다……"
 
"사과할건 없다. 네가 나쁜짓을 한건 아니니까"
 
"네……"
 
이 2주일은 정말로 바빴다.
 
2주일 전인 화요일에 뭘 해야할지 방침이 정해지고 다음날에 행동을 개시했다.
 
하지만 내가 세운 방침은 다음주 목요일에 있는 선거에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아서 일주일간 선거를 연기하게 만든 것이다.
 
이것도 전부 시로메구리 선배나 이전 학생회 임원 멤버, 그리고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의 협력에 의해서 가능한 것이다………………………………………………………………………………………………………………………
 
『오빠야, 한 가지 방법은 뭔데?』
 
『……전부 백지화 한다』
 
『백지라니, 너 또 처음부터 후보자를 불러서 일정을 좁히겠다는거야?』
 
『아아. 처음부터 모두 다시한다. 추천인명부 제출도, 어떤 역직에 입후보할지도 모두 백지로 만든다』
 
『하지만 하치만. 선거 일정은 이미 발표됐는데?』
 
『시로메구리 선배가 잇시키를 처음으로 봉사부에 데려왔을때 입후보자가 모이지 않아서 연기했었다고 했어. 그러니까 한번 더 연기하는것도 할 수 있을거야』
 
『하, 하지만 말야. 백지화해서 어떡하게? 잇시키 언니라는 사람은 학생회장으로 입후보되어서 끝이라구?』
 
『……잇시키는 부회장이 되게 만든다』
 
『에엑!?』
 
『부회장이라니, 너 잇시키를 설득할 수 있어?』
 
『그건 나한테 맡겨줘』
 
『잇시키가 부회장이 입후보하면, 그 잇시키네 담임 선생님이나 학우는 인정하지 않잖아, 오빠야?』
 
『괜찮아. 1학년인데 갑자기 학생회장을 하는건 짐이 무거워서 부회장부터 하고 싶다고 말하는거야. 내년에는 학생회장을 지향한다는 기대도 보여줄 수 있으니까 아무도 반대는 못해』
 
『하치만. 그래선 처음에 부회장으로 입후보한 사람이 화내지 않을까? 거기만, 결선투표가 되어버린다고?』

 

『아아. 그러니까 학생회 임원 선거 전에 전교집회를 열어서 학생회 부회장 자리를 두 자리까지 늘리는걸 제안한다. 전교생의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모으면 당장이라도 부회장 자리를 두 명으로 만들 수가 있어』
 
『너 혼자만으로는 무리인 얘기 아니야?』
 
『아아. ……시로메구리 선배의 힘을 빌리려고 생각해』
 
『앗, 지금 학생회장인 사람이지? 그러면 하치만의 대안은 먹혀들지도』
 
『……오빠야』
 
『왜?』
 
『잇시키 언니가 학생회장이 되지 않는 방법은 알았어. 하지만 그래선 누가 학생회장을 하는데?』
 
『……유키노시타다』
 
『유키노 언니라니……. 그럼 부활동이 없어진다구?』
 
『그 녀석은 처음부터 학생회장을 하고 싶었던거야. 되게 선거규약을 잘 알고 있었고, 하루노 씨도 유키노시타가 할 이유는 갖춰져있다고 말했어』
 
『하,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무엇보다 그 녀석 자신이 "나는 해도 상관없어" 라고 했어. 그건 아마, 그건 그 녀석의 진심이라고 생각해』

 

『……그런가. 유키노 언니, 학생회장이 되고 싶었구나』

 

『아마도. 뭐, 내일 유키노시타를 만나보지 않으면 진실인지 아닌지는 판명되지 않지만 말야』

 

『봉사부는 어떡할거야, 오빠?』

 

『………어떻게든 할거야』

 

『어떻게든 한다니……. 너네들 얘기를 듣는한 무리잖아?』

 

『무슨 말을 하는거야? 나는 유키노시타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있다고? 유키노시타가 설립한 부활동이라면 내가 마지막까지 지킬거야』

 

『나왔다, 오빠의 유키노 언니 정말 좋아 병…』

 

『엑, 뭐야? 그 정말 좋아 병이라는거 유행해? 유이가하마한테도 들었는데……』

 

『……으음-』

 

『코마치?』

 

『뭐, 됐나! 오빠야가 제안한 방법에 찬성해!』

 

『코, 코마치이……』
 
『하아……. 어쩔 수가 없네. 나도 도울게』

 

『사키사키이……』

 

『사키사키라고 하지마!//』

 

『하치만, 나도 협력할게!』

 

『본관도 힘을 빌려주지!』

 

『토츠카아, 고마워……』

 

『에, 본관은? 하치마안, 들려?』

 

『형님, 저ㄷ『너는 됐어』너무함다!』
 
 
…………………………………………………………………………………………………………………………………………거기서 시작됐지.
 
"오. 유키노시타의 연설이 끝났군"
 
"그런가요. …못 들었네"
 
"잇시키를 부회장으로 만들고 유키노시타는 학생회장이라. 앞으로 너는 힘들겠군"
 
"엑, 어째서요?"
 
"잇시키가 『선배에게 책임져달라고 해야지』라고 한탄거렸다. 뭐, 웃으면서 말했지만 말이지"
 
"그 자식,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이제 곧 이 학생회 임원 선거도 끝난다. 너도 이런데 있지 말고 마지막은 자기 반으로 돌아가라"
 
"……예"
 
유키노시타가 단상에서 내려가는것과 동시에 나는 자기반 교실 줄에 섰다.
 
 
 
 
 
 
 
 
 
 
[ 새 학생회 ]
 
투표후, 당일 개표되어서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학생회장으로 정식으로 임명됐다.
뭐, 이번 선거는 전부 신임투표였으니까 결과는 안 봐도 알지만.
 
잇시키도 부회장이 되었으므로 방과후 모습을 보기 위해 학생회실로 향했다.
 
하치만(유키노시타 학생회장은 있으려나~)
 
"아, 히키가야"
 
"네?"
 
"수고했어~. 히키가야도 도와주러 왔구나. 장해~"포근포근
 
말을 걸어준건 전 학생회장인 시로메구리 선배였다.
 
"아, 뭐어, 그런 느낌입니다. 네"
 
"내 사물이 많으니까 짐이 잔뜩 있어. 도와주면 고마워~"포근포근
 
"하아, 그런가요"
 
하치만(이 사람, 이렇게나 사물이 있냐고……상자가 잔뜩이네……)
 
"저, 저기 시로메구리 선배"
 
"응?"포근포근~
 
"감사합니다"고개 숙인다
 
"으응. 이쪽이야말로 고마워. 전부 히키가야의 덕분이야"포근포근
 
"시로메구리 선배……"
 
메구리 선배에겐 이번 일로 대단히 신세를 많이 졌다. 그보다 폐를 끼쳤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없었다면 확실하게 이러한 결과는 되지 않았을테니까……………………………………………………………………………………………………………………………………………
 
『시로메구리 선배, 잠깐 시간 됩니까?』
 
『왜, 히키가야?』포근포근
 
『선거 말인데요, 연기하는건 가능한가요?』
 
『……연기라아. 한번 연기했으니까 어려울지도』
 
『무슨 일이 있어도 연기해주지 않으면 잇시키의 의뢰를 해결할 수 없어요. 부탁드립니다. 협력해주지 않겠습니까?』
 
『……알았어. 나도 협력할게』
 
『죄송합니다. 그리고……』
 
『응?』
 
『학생회 임원 선거 전에 전교집회를 여는건 가능한가요?』
 
『갑자기 그걸 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의 승낙을 얻는것도 어려울거라고 생각하고……』
 
『시로메구리 선배, 부탁합니다. 선배라면 선생님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할 수 있을까나?』
 
『선배에게 의지하는건 죄송하지만, 지금은 학생회장의 힘을 빌리고 싶어요』
 
『……알았어. 내가 선생님한테 상담해볼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거가 연기가 되면 현재 학생회 임원 멤버들의 은퇴가 늦어지니까, 지금부터 사과하러 가도 되나요?』
 
『앗, 그럼 나도 갈게』포근포근
 
『엑, 그래도 됩니까?』
 
『응. 거기다……』
 
『네?』
 
『너는 이번에 후보하는 사람들에게도 사과하러 갈거지? 그러면 학생회장이 직접 고개를 숙이는 편이 좋잖아?』
 
『시로메구리 선배……』
 
『자, 가자. 히키가야?』
 
…………………………………………………………………………………………………………………………………………………………그 후에 시로메구리 선배가 직접 선생님들에게 직접 담판을 해서 학생회 임원 선거의 연기, 전교집회 개최가 결정됐다.
 
또, 구 학생회 임원 한 명씩 고개를 숙이며 그리고 이번 선거에 나가는 후보자에게도 일의 경위를 설명하고 혼나지 않았던건 시로메구리 선배의 인덕이라고 할 수 있겠지.
시로메구리 선배가 있었기때문에 내가 취한 방법은 무사히 잘 됐다고 할 수 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으응. 잇시키의 문제도 해결됐으니까 다행이야~"포근포근
 
"앗, 선배-!"
 
"헉……"
 
"헉은 뭐에요? 선배도 학생회실에 짐 옮기는거 도와주세요-"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내가 부탁받은건 시로메구리 선배의 물건 뿐이야. 네 짐은 니가 옮겨"
 
"그치만 선배가 말했잖아요"
 
"뭘?"
 
"『너는 1학년이니까 주위를 부탁해』라고~"
 
"으윽"
 
"『축구부 매니저도 하고 학생회 부회장도 해내는 열심히 하는 나 어필을 해라』『곤한할때는 하야마에게 바로 상담할 수 있다. 물론 나도 상담을 들어주마』라던가~"
 
"……알았어 잇시키. 이 짐은 어디에 두면 돼?"홱
 
"와아, 선배 다정해라-. 힘세-"
 
"너무 책읽기잖냐. 좀 더 감사의 마음을 담아라고"툭
 
"선배, 그쪽이 아니에요. 좀 더 안쪽이에요. ……아쉬워요. 좀 더, 앞이에요"
 
"……그냥 네가 해"
 
잇시키의 짐옮기기를 돕고 있으니 뒤에서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히키가야"
 
"……유키노시타"
 
 
 
 
 
 
 
 
 
 
[ 회장이 되고나서 ]
 
유키노시타는 양손으로 상자를 안고 있었지만 그걸 바닥에 내리고 나를 마주봤다.
 
"히키가야, 그게……"
 
"유키노시타, 축하해"
 
"고, 고마워"
 
"으음, 지금부터는 뭐라고 부르지? 유키노시타 회장, 유키노시타님, ……앗, 유키노시타 여왕은 어때?"
 
"……평소대로면 돼. 너한테는 회장이라고 불리고 싶지 않은걸"
 
"그런가. 유키노시타로군"
 
"그래. 지금은 그게 좋아"
 
"아, 유키노시타 선배. 저희가 짐을 옮길테니까 선배랑 얘기해도 되요"
 
"하지만 회장인 내가 움직이지 않는건……"
 
"괜찮아~. 남자애도 있으니까. 그치?"포근포근
 
"이로하스~. 이거, 어디에 두면 돼?"
 
"토베 선배. 냉장고는 거기가 아니에요. 아까 유키노시타 선배가 설명했지요?"
 
하치만(토베가 왠지 일하고 있어……)
 
"……알겠습니다. 히키가야"
 
"앙?"
 
"갈까?"
 
"……아아"
 
유키노시타는 살짝 내 소매를 잡았다.
 
"복도는 춥네……"
 
"그러네……"
 
유키노시타와 나는 옆에 나란히 걸으며 어던 장소로 걸어갔다.
 
 
 
 
 
 
 
 
 
 
[ 오랜만에 ]
 
교무실에서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열쇠를 받고 특별동의 복도를 걸어 부실 안으로 들어갔다.
 
"아-, 오랜만에 여기에 왔어……"
 
"그러네. 너는 선거를 위해 계속 뛰어다녔는걸"쿡
 
"아아……. 선거 일정 연기나, 처음부터 다시 후보자 모집, 전갸ㅛ집회에서 의안 제출……못자고 못 쉬었어(3시간 자면 최고였지……)"
 
"수고했어. 홍차를 탈게"
 
"……땡큐"
 
유키노시타는 포트의 물이 끓으니 홍차를 타주었다.
 
"여기"툭
 
"고마워…아-, 스며든다아"
 
"……"
 
"지친 몸에 스며드네에~"
 
"히키가야……"
 
"응?"
 
"고마워. 너 덕분에 잇시키도 유이가하마도 납득이 가는 결과가 됐다고 생각해"
 
"……그런가?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가 학생회장이 되는거 불만스러워보였으니까. 마지막까지 학생회장을 시키지 않겠다고 끈적였어"
 
"하지만 네가 유이가하마를 설득했잖니. 『내가 이 부를 지킨다』라고"
 
"그랬지……"
 
"학생회가 바쁘지 않을때는 가능한 부활동에 참가할게. 그러니까 내가 없을때는……네가 지켜줬으면 싶어"
 
"아아, 그럴 생각이야"
 
"믿음직스럽네"
 
"흥. 왜냐면 나는 유키노시타를 좋아하니까. 유키노시타가 만든 부활동을 지키는것도 내 역할이야"척
 
"……그래. 고마워"
 
"……"
 
"……"
 
"유키노시타"
 
"……응"
 
"훨씬 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
 
"……"
 
"……미안해. 조금만 더, 기다려줬으면 싶어"
 
"그런가……앞날이 기네에"
 
"거기다, ……너하고 데이트하지 않았잖아?"
 
"그랬었지! 좋아, 가자!"
 
"어디에?"
 
"우리 집에"
 
"……"
 
"유키노시타?"
 
"으, 음란한걸 생각하는거야……?//"
 
"아, 아니야! 꺼림찍한건 하나도 생각 안 했어!"
 
"……"빤히
 
"정말이야. 하치만 거짓말 안 해"
 
"지금은, 그만둘게"
 
"진짜냐……. 그럼 자택 말고 생각해둘게"
 
"그래. 부탁해"쿡
 
나는 유키노시타가 타준 홍차를 단번에 다 마셨다.
 
 
 
 
 
 
 
 
 
 
[ 봉사부 ]
 
"얏하로-!"
 
유이가하마가 평소보다 늦게 부실에 들어왔다.
 
"유이가하마, 안녕"
 
"여어"
 
"유키농 축하해! 학생회장이라니 굉장해!"
 
"고, 고마워"
 
"야. 그렇게나 유키노시타의 학생회장을 저지하려고 했던 녀석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돼, 됐어! 그치만 유키농이 진심으로 학생회장이 되고 싶었던건 몰랐구, 거기다, 이 부활동도 없어진다고 생각했으니까……"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 안심해. 유키노시타의 부활동은 내가 지킬거야. 그리고, 유키노시타도 내가 지킨다!"척
 
"또 나왔어……. 유키농 정말 좋아 병……"
 
"이 병의 치료약은 죽을때까지 못 찾아내겠지. 불치의 병이야"유키농 정말 좋아 병
 
"유키농 무리하면 안 된다구? 또 컨디션 무너뜨리면 걱정할거니까"
 
"그래. 괜찮아"
 
"어라? 나 무시당했네……"
 
"거기다, 다음부터는 너희를 의지할게"생긋
 
"유, 유키농……!"
 
"유, 유키노시타……!"
 
"그러니까 히키가야……"
 
"어?"
 
하치만(이건, 설마……)
 
"앞으로 너는 유이가하마와 단 둘이 될거라고 생각해"
 
"엉?"
 
"유이가하마한테 성희롱을 하면 용서 안 할거란다?"생긋
 
"……하겠냐. 오히려 부처처럼 없어질란다"치잉
 
"그거, 무슨 의민데!"퍽
 
"아얏! ……촙 때리지마"문질문질
 
"그렇지! 유키농의 학생회장 취임을 축하해서 뒤풀이하자!"
 
"나는 학생회 시동일이니까 바빠서 갈 수 없어"
 
"유키노시타가 안 간다면 나도 안 가"
 
"그, 그럼 시간 비는 날에!"어때?
 
"비어있는 날은 무리야! 유키노시타와 데이트를 할거니까!"무리다 무리!
 
"아직 구체적으로 일정도 안 정했잖니///"퍽
 
"그헉!"
 
유키노시타가 학생회장으로, 잇시키가 부회장이 되는걸로 선거는 끝났다.
 
봉사부에는 좀처럼 유키노시타가 못 오게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유키노시타가 줄곧 혼자서 지켜온것과 마찬가지로, 나도 지키려고 결의했다.
 
"히키가야"
 
"응?"
 
"……고마워"
 
"……아아.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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