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마x미코토4
"응…?"
카미죠가 눈을 뜨자, 눈 앞에는 자기전에 있던 미사카의 얼굴은 없고, 가슴팍에서 어디서 본적이 있는 머리카락이 보였다.
그 머리카락을 두번 세번 쓰다듬고, 카미죠는 기억해냈다.
그래, 오늘이 무슨 날인지를….
카미죠는 가슴팍에서 자고 있는 미사카를 깨우지 않도록 몸을 떼서, 가까이에 있는 어제 산 봉투 안에서 산타클로스 의상을 꺼내든다.
주섬주섬 갈아입고, 또 다른 봉투에서 선물용으로 포장된 작은 상자를 꺼내든다.
"좋아, 남은건 이걸 놓고갈뿐, 일어난대도 산타가 한걸로 하면…."
뭐라 중얼중얼 거리기 시작했을때.
"뭘 하고 있는걸까? 토·우·마."
"…언제부터 깨어있었어?"
등 뒤에서 들려오는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미사카 미코토의 목소리.
카미죠는 천천히 뒤를 돌아보면서 말한다.
뒤에는, 시트를 몸에 덮으면서, 침대위로 미사카가 앉아 이쪽을 보고 있다.
"산타클로스같은거보다, 나는 토우마한테서 받고 싶은데."
"…그렇슴까…."
하고, 카미죠는 조금 실망하면서, 산타 의상을 벗고, 침대로 향한다.
"미코토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심플한 반지로 했는데…."
카미죠는 선물을 미사카에게 건낸다.
미사카는 그걸 받아들고, 간단히 포장지를 벗겨, 그 안의 상자를 연다.
"…어째서 두개 있는거야?"
"아, 하나는 내꺼."
작은쪽을 들어 왼손 검지, 중지, 소지, 약지에 맞는 곳을 찾기 시작해간다.
"…약지인가…."
미사카는 약지에 딱 맞는 반지를 바라보면서 말한다.
"오오, 카미죠씨의 감도 쓸만하잖아."
남겨진 다른 하나의 반지를 카미죠는 자신의 왼손 약지에 낀다.
"커플링이네."
왼손을 미사카에게 보이면서 말한다.
"그렇네."
그렇게 말하는 미사카는 미소 짓고, 카미죠에게 안겨붙어 키스를 했다.
이 후, 미사카를 위해 카미죠가 산 의상으로 뭘 했는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