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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마와 미코토의 연애사이드 - 행복의 미코토 산타 - 제2장 크리스마스 이브 선언

모래마녀 2015. 2. 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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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여기입니다 http://www31.atwiki.jp/kinsho_second/pages/157.html

 

 12월24일 PM6:17 맑음
 
 
 미사카 미코토는 공원 앞의 도로에 혼자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아직 오지 않을것에 초조해 하고 있었다.
 기다리기로 한 시간은 오후 6시다.
 
 
미코토(정말이지, 어째서 저녀석은 맨날맨날 나를 기다리게 하는걸까……)
 
 
 그 날의 미코토는 폭신폭신한 하얀색 니트 코트에, 빨강을 기초로 한 플리트 스커트, 니삭스에 고양이 자수가 들어간 장갑
으로 나와 있었다. 그 코트는 단추가 작은 꽃 모양을 하고 있고, 둥근 털실솔이 달려있기도, 동물 귀 모양 후드가 달려있기도해, 변함없이 취미가 전개되어 있다. 길이는 골반아래까지 내려오고, 스커트가 살짝살짝 보이고 있다.
 물론 안에는 교복이 아니기 때문에 교칙 위반이다.
 그 귀여운 옷차림과는 반대로, 미코토의 미간은 점점 험악해져 갔다.
 
 
카미죠「미안 미사카」
 
 
 달려오는 발소리와 함께 옆에서 말이 들려왔다.
 
 
미코토「너는 말이지!……………」
 
 
 준비해둰 불만을 말하려고 소리가 난 쪽을 바라봤지만, 카미죠의 모습을 본 순간 말을 삼키고 만다.
 그 대신에 한숨이 흘러나온다.
 
 
미코토「하아…… 그래서 너, 오늘은 어떤 사건에 휘말려서, 어떤 여자애를 구하고 온거야?」
 
 
 카미죠는 이 추운 하늘 아래, 교복만 입은 상태였다. 이런 날에 그런 복장이냐고 츳코미를 넣고 싶었지만, 미코토의 눈엔 다른게 들어온다. 카미죠의 몸에는 군대군대 찰과상이 있어, 자세히 보자 얼굴도 일부분 부어 있었다.
 
 
카미죠「아, 아니. 아냐!단언코 아닙니다! 이건……… 뭐라고 할까, 남자의 우정을 확인하기 위해 주먹을 교환했다랄까 뭔가로」
 
 
 그래도 미코토는 쨰려본다.
 카미죠는 그 시선에서 도망치면서 「자, 자아 추우니까 얼른 가자고ー」 하고 미코토의 곁을 빠져나오려고 했다.
 하지만, 미코토는 카미죠의 교복을 잡는걸로 그걸 막았다.
 
 
미코토「사실대로 말해」
카미죠「사실입니다」
미코토「………………………」
카미죠「………………………아, 알았어 알았다고. 자세히 말하자면, 그러니까 그렇게 슬픈 얼굴 하지 마」
미코토「딱히 그런 얼굴…………응?」
 
 
 카미죠가 눈 앞에 1미터 정도의 크기인 봉투를 내민다.
 
 
카미죠「오늘 보충이 있어서말야, 그 뒤에 이걸 학교에서 마무리 짓고, 일단 돌아가서 옷을 갈아입고 오자고 생각햇는데, 도중에 친구놈들에게 잡혀버렸지 말야」
미코토「……그래서?」
카미죠「『카미죠 토우마. 그 명백히 선물같아 보이는 물건은 뭐냐? 불어, 불지 않으면 절대 못가』 던가 무진장 진지한 얼굴로 말해서…… 붙잡혔는데, 그 녀석들 너무 끈질겨서 말야, 어쩔 수 없이 말했더니……」
 
 
 미코토가 앞을 재촉하자, 카미죠는 조금 부끄러운듯이 시선을 피했다.
 
 
카미죠「『토키와다이의 아가씨와 이브때 데이트라고!?』, 『갸ー 졌다. 카미양의 불행이 플래그에 졌다ー!』, 『죽인다!!』
    던가 들어서……」
미코토「…………」
카미죠「덮쳐오는 바람에, 맞짱뜨고 왔습니다. 미안합니다」
미코토「…………거짓말 같아ー」
 
 
 일단 『데이트』 라는 단어는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카미죠「거짓말이 아니라고!이 멍은 츠치미카도 바보자식, 이쪽의 상처는 파란머리 피어스 바보자식이다! 그 녀석들…… 다음에 각오하라고」
 
 
 생각하는것만으로 카미죠는 분노로 떨었다.
 
 
미코토「뭐어, 이번건 믿어줄게. 너, 너무 숨기거나 하면 가만 안둘거야?」
카미죠「음, 괜찮은데. 어째서 네가 그렇게 화내는거야?」
미코토「읏………… 네, 네가 바보니까 그렇다고!」
카미죠「……모르겠네ー」
미코토「자!」
 
 
 미코토는 자신의 발밑에 둔, 카미죠의 것보다 훨씬 작은 봉투를 들고, 안에서 흰색과 물색의 둥근무늬가 입혀진 꾸러미를 꺼내고, 카미죠의 가슴팍에다 내던졌다.
 카미죠는 그걸 아슬아슬하게 받아내고, 몇초 후 알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카미죠「음, 이거, 크리스마스 선물인가」
미코토「아냐」
카미죠「헤?」
미코토「너한테 주려던게 아니었지만, 우연히 남았어. 너한테 빌려줄게」
 
 
 미코토가 열어보라고 재촉해서, 카미죠가 붉은 리본을 풀어보니, 나온건 검은 장갑이었다. 손 등에는 고양이 마스코트가 자수로 새겨져있었다.
 카미죠는 그 사랑스러운(나쁘게 말하자면 애같은) 디자인에 조금 힘이 빠졌다.
 
 
카미죠「마음은 고맙지만, 받을 수 없다고, 그도 그럴게」
미코토「네가 오른손의 능력을 ㅅ용하면 찢어지니까? 그럼 오늘은 안쓰면 되잖아」
카미죠「아니 너」
미코토「그리고 이것도」
 
 
 그렇게 말하고 이번엔 오렌지 꾸러미를 내던진다.
 열어보자 그건 푸른색의 머플러였다.
 뭔가가 자수로 새겨져있다.
 
 
카미죠「……TOMA는 뭐냐?」
미코토(아, 안돼! 한 군데 고치는거 잊어버렸잖아!?)
미코토「차, 착각하지마. 그것도 같은 이유야. 친척인 『8살짜리 토마군』 에게 줄 예정이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못 주게 됬으니까, 오늘만 빌려주는거야!」
카미죠「……………」
미코토「대답은?」
카미죠「아니 그러니까, 내가 빌리는건 위험하다니까, 최근만해도, 불행체질 덕분에 자꾸 옷가지를 날려먹고 있단 말야. 받으면 1시간 정도만에 너덜너덜해질게 눈에 훤하다고」
 
 
 카미죠의 뭔가 포기한듯한 표정을 보고, 미코토는 조금 화가 났다.
 
 
미코토「……………………내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거야. 그게 아니면 무늬가 싫단거야?」
카미죠「아니 그게 아니라」
미코토「그럼 고맙게 받아두라고. 자자 얼른 감아, 자!」
 
 
 그렇게 말하고 무리하게 카미죠를 머플러로 빙빙 감고나니, 카미죠도 어쩔 수 없단 느낌으로 손에 들고 있던 사랑스런 장갑을 꼈다.
 
 
미코토「그리고 이거, 덤으로 줄게」
 
 
 미코토는 뭔가 카드같아 보이는건 카미죠의 왼손에 쥐어주었다.
 아무래도 부적인 모양이다.
 
 
카미죠「………연애성취???」
 
 
 모습은 부적이었지만, 핑크색의 그것엔 케로용과 푱코가 그려져, 그 사이에는 『연애성취(하트)』 라고 쓰여져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일순간 장갑같은게 눈 앞을 샥! 하고 초고속으로 지나갔다고 생각하자, 손에 쥐여진 부적은 『행복 지킴이』 라고 네잎클로버가 그려진걸로 변해있었다.
 
 
카미죠(어, 어라, 환시?나, 지친걸까………)
 
 
 미코토쪽을 보자, 어째선지 카미죠를 등진채로 웅크리고 있었다.
 
 
카미죠(뭐하는거야 이 녀석?그보다, 이 녀석이 이렇게 말하는걸 덥석덥석 믿는 캐릭터였나?)
카미죠「엣또…………… 고, 고마워」
 
 
 일단 호의는 받아두기로 했다.
 일단 오른손에는 닿지 않는편이 좋을지도, 싶어서 왼손으로 주머니에 넣었다.
 
 
미코토「값이 쌌으니까, 그만 사버린것 뿐이야. 이것도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니니까」
 
 
 뭐고 또 있는거야? 하곤 감히 물을 수 없었다.
 
 
미코토「자!」
 
 
 미코토는 일어서서 조용히 3번 심호흡을 하고, 카미죠 쪽을 뒤돌아 봤다.
 
 
미코토「왼손 내밀어」
카미죠「?」
 
 
 들은대로 왼손을 내밀어보니, 미코토가 그걸 장갑낀 오른손으로 잡는다.
 카미죠는 문득, 미코토가 하고 있는 장갑 모양이 자신이 하고 있는 것과 같은거라는걸 꺠닫고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미코토「선언할게」
카미죠「응?」
 
 
 미코토는 카미죠를 겁없이 바라본다.
 
 
 
미코토「오늘은, 너한테 능력 안쓸께」
카미죠「………가능하면 안제나 안써 주실순 없는 겁니까」
미코토「불만 있어?」
카미죠「아니, 없는데」
미코토「그리고, 오늘은 너도 오른손 능력을 쓰지 마」
카미죠「헤?」
미코토「쓰면 장갑이 찢어지잖아. 그러니까 쓰면 안 돼. 오늘의 나는 너한테 행복을 전해주는 미코토 산타야. 그러니까 너한테 닥쳐오는 불행은 내가」
 
 
 촤악.
 이야기 하는 도중에, 어젯밤 내린 눈으로 생긴 커다란 물웅덩이 위를 차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버려서, 두 사람에게 대량의 찬물을 끼얹었다.
 
 
카미죠「………」
미코토「………내가 막아줄테니까!」
??「꺄악ー!피해ー!」
 
 
 미코토가 소리에 반응해서 카미죠쪽의 뒤를 바라보니, 공원 근처에 엤는 맨션에서 갈색 꽃병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카미죠의 머리에 클린히트 할것 같았다.
 
 
미코토(어떻게 하면 꽃병이 그런 궤도로 날아오는 상황이 되는거야!!)
 
 
 생각하자마자 머리 앞으로 전격을 쏘려고 하지………만, 순간 대응이 늦어버려 카미죠도 눈치챈 모양이라, 「위험해!」 하고 소리치며 미코토를 밀어 넘어뜨렸다. 미코토는 꽃병을 보느라고 카미죠에게 대응 하지 못하고, 바로 그 뒤로 쓰러져버리고 만다.
 쨍그랑 하고 묘하게 기분 좋은 소리가 두 사람에게서 50cm정도 떨어진 곳에서 울려펴졌다.
 
 
미코토(우……어라? 심하게 쓰러졌다고 생각했는데 아프지 않아)
 
 
 미코토의 머리와 몸과 지면사이에는 카미죠의 팔이 끼워져 있었다
 그로인해 미코토의 새하얀 코트는 흙투성이가 되지 않고 끝났지만, 대신에 카미죠의 교복이 흙투성이가 되었고, 뿐만아니라 훨씬 많은 상처가 생겨버리고 말았다.
 미코토는 선수를 뺏겼다는 사실과, 그걸 막지 못한 자신에게 화가 났다.
 
 
카미죠「미사카, 괜찮아?」
미코토「와ー!귓가에다가 속삭이지 마, 바보!」
 
 
 미코토는 일어나면서 카미죠의 교복의 흙을 손으로 턴다.
 
 
미코토「너 말이지, 좀 더 내 힘을 믿어줘」
카미죠「어쩔 수 없잖아.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었으니까」
미코토「오늘 정도는 이 미사카 미코토 선생님을 의지하라고. 너를 불행하지 않고 행복하게 만드는게 나한테서의 선물이니까」
카미죠「헤?」
미코토「아ー아ー. 피나잖아. 잠깐 기다려. 구급세트 가지고 있으니까」
 
 
 카미죠는 조금 당황했다.
 생각해보면, 아까전의 상황에서 찌릿찌릿을 안쏜건 미코토 답지 않은데, 하고 미코토가 소독액을 찾는걸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미코토「잠깐 어째서 이 세트, 소독액이 없는거야!」
카미죠「나한테 화내지 마」
 
 
 미코토는 큭, 하고 카미죠쪽을 노려본 뒤, 조심스럽게 거즈를 꺼내고, 입에 가져갔다.
 아무래도 침으로 소독하려는것 같다.
 
 
카미죠「어, 어이, 그 정도는 내가」
미코토「시끄러, 뭘 얼굴 뺄개지는거야! 맡겨두라고 했잖아」
카미죠「안 빨개졌어!」
 
 
 꺄ー꺄ー 불평을 하면서도, 미코토는 능숙하게 소독 한 뒤 네모난 맨드를 붙여주었다.
 
 
미코토「정말이지, 얼른 가자. 자, 왼손」
카미죠「뭐랄까, 마음은 고맙지만, 너무 무리 하지마」
 
 
 실은 내심 꽤나 기뻤다는걸 억누르면서 말한다.
 
 
미코토「무리같은거 안했어. 레벨5를 얕보지마」
 
 
 그렇게 말하고 카미죠의 왼손을 난폭하게 잡는다.
 굳이 왼손을 잡는건 카미죠에게 능력을 쓰게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고, 한편으로는 카미죠의 불행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능력이 필요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마 그 점은 카미죠도 눈치 챘으리라고 미코토는 생각했다.
 장갑 위이기는 하지만, 손을 잡고 있다는 행위에 내심 두근두근 거리면서, 그걸 억누르기 위해 신경쓰지 않는듯이 몇번이나 심호흡을 한다.
 
 
미코토「가자, 그보다 벌써 이런 시간이잖아!서두르지 않으면 안돼」
카미죠「어, 어이, 잠깐 기다려」
 
 
 카미죠가 도로에 쓰러진 거대한 봉투를 잡은걸 확인하고나서, 미코토도 자신의 봉투를 들고 둘이서 달려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