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마녀 2015. 2. 18. 13:56

해가 기울기 시작해, 조금씩이지만 점점 돌아가는 사람이 늘어갔다.
그래도, 유원지 내에는 아직 많은 수의 학생들이 어트랙션을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라스트오더「오늘은 재밌었어ー! 두 사람 다, 고마워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새삼스럽게 감사해본다」
 
 
카미죠「그런가, 다행인데. 그럼, 슬슬 우리들도 돌아갈까」
 
 
라스트오더「안돼ー!아직 관람차에 안탔잖아!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제지해보기도」
 
 
카미죠「관람차?…… 겍, 저 긴 뱀행렬인가……」
 
 
라스트오더「저걸 타지 않으면 유원지에 온 의미가 없지, 그치?언니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동의를 구해본다」
 
 
미코토「에?에, 에에, 그렇네」
 
 
카미죠「……뭐, 여기까지 왔고, 마지막까지 어울려줄까」
 
 
높이 120m나 되는 이 대관람차에선 학원도시의 전경을 대체적으로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있다.
특히 이 시간대에는, 석양과 학원도시의 라이트엎 이라던가 겹쳐져서 너무나도 환상적이게 보인다고 들었고,
연인끼리 오는건 최고의 스포트 라는등 평판이 좋다. 그 결과가, 이 긴 뱀행렬이다.
 
 
카미죠「한번 하는데 20분인가……. 그럼,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나……」
 
 
미코토「그치만, 앞으로 많이 왔으니까 이제 조금 뒤면 탈 수 있지 않아?」
 
 
라스트오더「……화장실 가고 싶어!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큰 소리로 자기주장해본다!」
 
 
미코토「바, 바보야!너 왜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는거야!당초에, 지금부터 가면 시간에 안맞는다고!?」
 
 
라스트오더「괜찮아, 그 때는 둘이서 타고 와ー,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신경써보기도 그럼, 빨리 돌아올테니까ー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화장실은 어디냐ー 하고 찾아본다」
 
 
미코토「자, 잠깐!기다리라니까!!」
 
 
카미죠「……어떻게 할래?이러는 사이에도, 이제 곧 타는 순서인데」
 

 
 
 
 
라스트오더(너무 티가 났나?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테헤☆」 하고 말할듯이 주먹을 탁 하고 머리에 대보기도)
 
 
◆         ◇         ◆         ◇         ◆
 
 
카미죠와 미코토를 태운 곤돌라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라스트 오더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즉 이 20분 동안, 이 좁은 곤돌라 안에, 남자와 여자가 둘이서만 이라는 상황이다.
 
 
카미죠「결국, 라스트오더 녀석 오지 않았네. 그 녀석이 타고 싶다고 했는데」
 
 
미코토(……뭐뭐뭐뭐야 이 상황!? 이, 있을 수 없어!!꿈인건, 아닌거지? 랄까 그 아이, 처음부터 「이게」 목적이었구나!아ー 정말! 어떻게 하면 되는거야!)
 
 
카미죠「……저기ー, 미사카씨?어째서 부글부글해서―」
 
 
미코토「시끄러!!」
 
 
카미죠「우와아아!?이 좁고 지상에서 몇m인지도 모르는 밀실안에서 찌릿찌릿 하는건 정말로 죽으니까 그만둬ー!!」
 
 
카미죠의 싫은 예감은 반정도 적중했다.
미코토가 발사한 전격이 곤돌라에 전해져 관람차 전체에 미쳐, 그 움직임을 멈춰버렸다.
 
 
카미죠「……자 봐라고!말하자마자 이렇잖아!」
 
 
미코토「시끄러!애초에 네가 나쁜거잖아!!」
 
 
카미죠「멋대로 부글부글해서 화내고 있던건 너잖냐!어째서 내 탓인거야!」
 
 
미코토「……시, 시끄―」
 
 
카미죠「와아아!? 그러니까, 찌릿찌릿은 그만둬어어ー!!」
 
 
미코토가 머리에서 찌릿찌릿 하고 전격을 발하는것보다 먼저, 카미죠의 오른손이 그녀의 머리 위에 퐁 하고 닿았다.
전격이 다시 관람차에 달리는 일은 없었지만, 어째선지 미코토까지도 빌려온 고양이 처럼 얌전해졌다.
 
 
카미죠「……저, 저기ー ……미사카씨?도, 도대체, 어떻게 되신겁니까?」
 
 
미사카「……아, 아무것도…… 아니야……. ……이, 있지 너말야, 부탁이 있는데」
 
 
카미죠「네, 네엣!?무무슨일이시옵니까!!?」
 
 
미사카「……그, 그…… 내, 내가 또 찌릿찌릿하지 않도록, ……그 ……머, 머리를 계속 잡아줄래……?」
 
 
미코토의 목소리는 작아져있고, 긴장의 색이 강하게 들어나있었다.
그것이 어째선지는 카미죠에겐 잘 몰랐지만, 그걸 들은 카미죠는 작게 웃었다.
 
 
카미죠「……알았어. 랄까, 이 대로는 잡기 힘든데.그쪽에, 앉아도 될까?」
 
 
미코토「조, 조조조좋아. 그, 그저 기울테니까, 천천히……」
 
 
카미죠「알고있어…… 읏, 차. 이, 이걸로 됐어?」
 
 
카미죠는 미코토의 옆에 앉아, 그녀의 어깨에 팔을 감고 손으로 머리를 만졌다.
무슨 사정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녀의 어깨를 안고 있는 그이, 라는 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미코토(가…… 가까워……!! 어, 엄청,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있어……!)
 
 
카미죠「왜 그래? 빌려온 고양이처럼 얌전해져서. 괜찮아?」
 
 
미코토「히얏, 히야아!?개, 개차나!!」
 
 
카미죠「……저, 저기ー,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좁은 곤돌라 안에선 이렇게 되는건 필연이고, 카미죠씨에게 악의라던가 뒤가 캥길 마음은 일절 없습니다?」
 
 
미코토「그, 그래! 어쩔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아핫, 아하하하」
 
 
미코토가 마음은 여기에 없다 라는 느낌으로, 무리하게 웃으려고 해서 얼굴이 당겨지고 있다.
그리고 관람차의 복구가 끝났다는 아나운스가 흘러, 가긍, 하고 곤돌라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갑자기 움직였기 때문에 미코토는 중심을 잃어버려, 카미죠의 가슴에 다가붙는 모습이 되어버렸다.
 
 
카미죠「오, 오왓!!? 저저저저저기 미사카씨!!?」
 
 
미코토「히얏, 히야아!!? 아, 아냐! 아니라고!! 이건 어쩔 수 없어서, 그」
 
 
카미죠「우와앗!?미, 미사카 진정해!!날뛰면 위험하다고― 우옷!?」
 
 
미코토「아, 아니라니까……. 그런게, 아니니까……」
 
 
카미죠는 마음이 놀래 당황한 미코토를 어떻게든 달래고,
결국 또 원래 마주보던 상태로 앉았다. 그 편이 아직 안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카미죠「……정말이지, 사정이 사정이라고 해도, 너무 날뛰었어. 또 관람차를 멈출 생각이야?」
 
 
미코토「어, 어쩔 수 없다니까!!당초에, 저런 일이 있는데도 태연하게 있는 쪽이 어떻게든 하라고!!」
 
 
카미죠「알았어, 알았으니까!아, 저것 봐 미사카!! 이제 곧 정상이라고」
 
 
미코토「……・와아」
 
 
정상에서 카미죠와 미코토가 본 경치는, 확실히 환상 그 자체였다.
딱 해가 저물기 시작해, 하늘의 농감색으로 바뀌어 가는 중으로, 지상에는 여러 색의 빛이 빛나고 있다.
 
 
미코토「……대단한데. 학원도시도, 보는 각도를 바꿔보면 이렇게나 아름다운걸 볼 수 있구나」
 
 
카미죠「그렇군. 연인들에게 있어서 절호의 스포트라는것도, 알수 있을것 같아」
 
 
미코토「여…… 연……!!?」
 
 
카미죠「응, 왜 그래 미사카? 이 환상적인 경치에, 압도되기라도 했어?」
 
 
미코토「뭐, 뭐어 그런거야!! 아핫, 아하하핫」
 
 
카미죠「그렇지, 나도 학원도시에 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는, 처음으로 봤다고」
 
 
사라져가는 태양의 잔빛이 카미죠와 미코토를 태운 곤돌라, 그리고 안에 있는 두 사람을 덧없게 비춘다.
그 빛을 받은 카미죠의 옆 얼굴은, 미코토에게 있어 평상시 보는 카미죠 보다도 몇배나 빛나 보였다.
 
 
미코토(위, 위험해……. 나, 나 지금 이 녀석을 「멋지다」 고 생각해버렸어…… 아아……. 여, 역시 나 뭐라고 말해도 이 녀석을 정말 좋아했구나……)
 
 
카미죠(이 경치에 압도되서, 말도 안나오는건가? 그건 그렇다치고, 이 녀석도 이렇게 소녀같은걸 좀 더 보여주면, 충분히 귀여울텐데)
 
 
뭐, 부끄러워서 말로는 못 하지만, 하고 카미죠는 거기에 덧붙였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만의 달콤한 시간은, 곤돌라에 흔들리면서 천천히 지나갔다.
 
 
◆         ◇         ◆         ◇         ◆
 
 
라스트오더「어서와ー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눈을 반짝반짝이면서 맞이해보기도」
 
 
카미죠「정말로 타지 않아도 괜찮아? 정상에서 본 경치, 엄청 멋졌다고?」
 
 
라스트오더「응, 미사카는 지금 엄청 재밌었으니까 됐어!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히죽거려본다 언니는 어땠어?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방심상태인 언니에게 질문해보기도」
 
 
미코토「후엣?앗, 아아, 예뻤어」
 
 
라스트오더「흐ー응……? 다행이네,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히죽거리는게 멈추지 않았기도」
 
 
카미죠「자, 그럼 이번에야 말로 돌아갈까. 자, 미사카ー, 가자고ー」
 
 
미코토「헤, 헤에!」
 
 
태양은 이미 거의 다 저물어, 농감의 하늘에는 별이 여기저기서 빛나기 시작한다.
유원지 내에 있던 학생들도, 서서히 출구를 향해 갔다. 이렇게해서, 그들의 긴 하루는 끝났다.
 
 
라스트오더「오늘은 너무 즐거웠어, 고마워,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깊히 감사를 해보기도 그럼, 미사카는 슬슬 돌아갈께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크게 손을 흔들어본다ー!」
 
 
카미죠「아, 어ー이! 보내주지 않아도 되냐?」
 
 
라스트오더「저 사람이 걱정되니까 빨리 돌아가야해. 게다가……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의미 심장한 말을 입에 담아보기도」
 
 
카미죠「그런가, 그럼 다음에 보자ー!」
 
 
바이바ー이, 하고 라스트 오더는 크게 손을 흔들면서 떠나갔다.
그녀는, 카미죠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돌아보며 손을 흔들어줬다.
 
 
카미죠「……그럼, 슬슬 우리들도 가볼까」
 
 
미코토「그렇네」
 
 
카미죠「오늘은 고마웠어. 나 혼자만이었으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도 있었으니까, 다행이야」
 
 
미코토「괜찮아, 같은배를 탄 사이잖아? 게다가, 그 애는―」
 
 
카미죠「너의 소중한 여동생, 이지?」
 
 
카미죠와 미코토는 웃으면서 밤의 학원도시를 걸어갔다.
휴일이라곤 해도, 학생들의 활동시간을 지키기 떄문에, 빨리 걷는 두명의 모습은 서둘렀다.
 
 
카미죠「……그러고보니, 저녁밥은 어떡하지ー? 또 슈퍼에 야채라도 사고 가야하나……?」
 
 
미코토「……그러고보니 나도, 지금부터 돌아가도, 저녁시간에는 맞지 않을거 같네」
 
 
카미죠「……그렇지. 어이 미사카, 어딘가서 저녁밥 먹지 않을래? 그 편이, 손이 덜가겠지?」
 
 
미코토「후엣!? 따, 딱히 괜찮은데」
 
 
카미죠「그럼, 결정됬나」
 
 
평일의 학교 하교시각은 이미 지나있어서, 마지막 버스도 대부분 전에 지나가버렸다.
그 때문에, 그들은 걸어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됬지만, 미코토에게 있어선 그게 너무나 행복하다고 느꼈다.
 
 
 
 
 
 
◆         ◇         ◆         ◇         ◆
 
 
카미죠와 미코토는, 그들이 살고 있는 칠구학구에 있는 작은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기는 학원도시. 당연하지만, 손님의 대부분이 학생이다.
 
 
미코토「좋은 레스토랑이지?적당한 가격에 요리도 맛있어서, 숨겨진 명소라고 불리는데야」
 
 
카미죠「적당한 가겨…… 있지. 카미죠씨에겐, 어떠한 부분이 적당한 가격인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미코토「뭐, 뭐어 사람에게 있어서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겠네. 그치만, 요리는 정말로 맛있으니까」
 
 
카미죠「흐ー응. 뭐, 일단 먹어보지 않으면 모르겠지. 오, 이 스파게티 맛있을거 같은데!」
 
 
그 뒤, 카미죠는 봉고레 앙코, 미코토는 새송이버섯과 칠리소스가 들어간 크림 스파게티,
그리고 둘이서 먹을 수 있는 피자・마르가리타와 옥수수 수프를 주문하고, 식후의 디저트로 미코토가 치즈 케이크를 추가했다.
 
 
카미죠「오늘은 재밌었어. 나, 유원지에 간 적이 없으니까. 신선해서 엄청 좋았어」
 
 
미코토「너 유원지에 간 적 없어!? ……아, 그러고보니 너, 여름방학 이전의 기억이 없었었지」
 
 
카미죠「……기억을 잃기 전의 「나」 는 간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치만, 체험하는 모든것이 신선하다는건 꽤나 좋다고?」
 
 
미코토「꽤나 좋다고, 가 아니야. 너, 그 상태로 괜찮아? 그 상태로는, 여러가지로 불편하지 않아?」
 
 
카미죠「그치만 대강 모든 생활에도 적응해졌고……, 불편한 정도는 없어. 뭐, 기억이 돌아올 일은 없지만」
 
 
그 직후, 요리가 점점 운반되서 카미죠의 기억에 관한 이야기는 거기서 멈췄다.
하지만, 카미죠에게 있어선 그다지 접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도 있고, 미코토도 그런 카미죠를 염려해 다시 그 화제를 꺼내는 일 없이,
주로 오늘의 유원지 이야기에서 그들의 학교 이야기, 좋아하는 만화 이야기등, 여러가지 화제로 꽃을 피웠다.
 
 
카미죠「꽤나 맛있었어. 그저, 조금 가격이 쎘던게 아플지도……」
 
 
미코토「맛있는 요리는 그 정도의 대가가 붙는거라고ー」
 
 
카미죠「……아까, 「적당한 가격」 이라고 말한건 어디의 어느분이셨더라?」
 
 
미코토「아하핫, 몰라ー. 자, 시간도 늦어져버렸고, 돌아가자」
 
 
카미죠와 미코토는, 완전히 어두워진 학원도시를 어꺠를 나란히 걸어갔다.
아까전의 레스토랑에선 얘기가 부족했는지, 다시 레스토랑에서의 이야기를 계속했다.
하지만, 여기는 그들이 살고 있는 제 칠학구. 즐거운 이야기는, 그렇게 길게는 이어지지 않았다.
 
 
미코토「그럼, 나는 이쪽이니까」
 
 
카미죠「오우. 오늘은 정말로 고마워」
 
 
미코토「별로 괜찮다니까. 나도 오늘 하루 즐거웠고」
 
 
카미죠「그치만, 좋아한 절규머신은 그다지 타지 못했지? 다음엔 둘이서 가자고」
 
 
미코토「후, 후후, 후엣!?두두…… 둘이서!!?」
 
 
카미죠「라스트오더가 있으면, 아무래도 절규머신은 탈 수 없겠지?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그 관람차에서 봤던 경치도 다시 한번 보고 싶은데ー. 다음에 갈때도 타자고」
 
 
미코토(이…… 이이, 이녀석과 둘이서!!?이…… 이이이, 이건 혹시, 데이트 권유라는 녀석!!?)
 
 
카미죠「그럼, 다음에 보자 미사카」
 
 
미코토「으, 응, 다, 다음에 봐」
 
 
미코토(저녀석한테서의데이트권유저녀석한테서의데이트권유저녀석과둘이서만데이트저녀석과둘이서만데이트)
 
 
미코토「……후, 후냐아~~」
 
 
미코토는 완숙된 토마토처럼 얼굴을 빨갛게해, 사고능력이 정지해버렸는지, 잠시간 그 곳에 멍하니 서있었다.
그리고 기숙사에 돌아가서 기숙사감에게 혹독한 징계와 「이렇게 늦게까지 도대체 뭘 하고 계신겁니까ー!!?」 하고 쿠로코한테서의 질문공새를 받아, 밤 거리에 멍하니 서있던 탓도 있어, 다음날 미코토는 감기로 쓰러지게 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