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청춘/치바현 횡단 고민상담 메일

치바현 횡단 고민상담 메일 - 치바현 횡단 고민상담 메일 번외편 스모의 진상

모래마녀 2015. 1. 26. 13:01

 

치바현 횡단 고민상담 메일 - 치바현 횡단 고민상담 메일 번외편 스모의 진상
 
 
 
 
 
 
 
같은 반애나 얘기를 전혀 듣지 않는 교사로 인해 학생회장으로 입후보 되어, 우여곡절 있어서 취임한 회장직.
그래도 나는 나 나름대로 제대로 해내고 싶다고 생각한다.
같은반 애들에게 바보취급 받고 싶지 않은것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선배에게 도움을 받아버렸으니까, 일까.
 
남자에게 있어 매력적으로 생각되는 식으로 꾸며봐도 전혀 반응없고.
그러기는 커녕, 약삭빠르다고 차갑게 대해지는 꼴이다.
그런 주제에 꾸미지 못해 본모습을 보이면 그러는 편이 낫다고 하는 반응.
지금까지 만난적이 없는 타입이니까 신선했다.
눈은 썩어있지만 다른 부분은 나쁘지 않고, 머리도 좋다.
이래저래 대화하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동생이 있는 모양이라, 여자애한테 대한 세세한 배려도 마음 씀씀이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봉사부 두 명의 미인 선배들과 사이가 좋다.
그 두 사람은 남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다가오는 남자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은 그런 남자들을 상대하지 않습니다.
그런 두 사람과 사이가 좋다는건, 그 선배에게는 남을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신경쓰이는 남성인걸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가장 호감이 있는 사람은 하야마 선배라는건 변함없었습니다.
크리스마스때 들어버린, 그 말.
그때 선배가 말했던 『진실된 것』이 무엇을 가리키는건지는 몰라요.
그건 정말로 소중한것이며, 실은 제가 들어선 안 됐던 거였겠죠.
봉사부의 그 둘에게만 했던 선배의 소원이었다는것만큼은 알았어요.
그녀들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저는 모르고, 알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가볍게 접해서는 안 될테니까요.
 
그래도 저는 마음을 움직여져서, 하야마 선배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그 때는 저도 진실된 것을 갖고 싶었던거에요.
하지만 쉽게 차여버려, 지금에 이릅니다.
차였을때는 울었습니다. 역시 차여버렸구나, 라는 느낌.
허세부려서 수험에서 최난관인 사립 시험을 쳐서 떨어진, 그 때 느낀 감정과 닮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야마 선배라는 브랜드에 빠져있던걸지도 모릅니다.
과연 그건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멈춰서서 생각하는건 저답지 않아요.
그러니까 '일단' 신경 쓰이는 선배에게, 어프로치를 하고 있어요.
거기다 하야마 선배에게 차여버린 책임을 져주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그런 끝도 없는 생각을 해버릴 정도로, 지금 저는 지루합니다.
이 시기의 학생회는 일이 없습니다.
이전 학생회의 수속과 내년 준비가 있을 정도입니다.
 
예전 학생회의 수속이므로, 시로메구리 선배도 오기는 왔지만요-.
자기 배게를 지참해와서 꿈나라로 가버렸습니다.
취미도 특기도 낮잠, 이라는고 합니다.
하지만 시로메구리 선배는 자고 있는것 만으로도 이 학생회실을, 폭신푸근한 공간으로 만듭니다. 있는것만으로도 주위의 분위기를 평온하게 만든다는건 굉장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저도 낮잠을 자서, 폭신푸근한 공간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야――.
"네가 잠을 자도 폭신푸근해질리 없잖아. 이 의태 폭신푸근 빗치가."
"너무해요-, 선배. 여자애한테 빗치라니, 최악이에요!"
"의태는 부정하지 않는군. 나참, 책임 지라고 해서 따라왔는데 선배는 자기 배게 지참해서 꿈나라고. 다른 놈들도 쉬는데 내가 온 의미가 있던거냐?"
"선배는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 되요. 하아, 누구 씨가――."
"…알았다. 일단 이걸 정리하면 나는 집에 간다. 동생의 수험도 가까우니까 밥을 만들어야하니까."
동생분은 올해 여기를 수험치는 모양이라 맹렬하게 공부중인 모양입니다.
수험까지는 선배가 가사일을 하다던가.
전업주부 희망인 모양이라서 가사는 한 차례 해낼 수 있는 모양이에요.
저보다도 요리를 잘한다는건 아니겠지요-?
 
이래저래 말하면서도 품고 있는 일은 솜씨 좋게 정리해갑니다.
역시 이 선배는 학생회에 갖고 싶네에….
여기는 회장 권한으로 서무로 만들어도 좋을지도 몰라요.
선배를 서무로 만들면, 유키노시타 선배랑 유이 선배도 도와줄거에요.
그 둘은, 특히 유이 선배는 딱 봐도 선배를 사랑하고 있어요.
봉사부의 활동인 『치바현 횡단 고민상담 메일』로 선배를 놀려보면, 유이 선배가 당황해서 귀엽다고 생각해버릴 정도에요. 그런 선배를 잡아두면 유이 선배도 여기로 올거에요. 그리고 이 두 사람이 있으면 유키노시타 선배도 반드시 올거에요.
이건 좋은 생각인걸지도 몰라요.
다음에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상담해보죠, 한가하니까요.
 
선배가 정리를 시작해서, 시로메구리 선배를 깨우려고 했을때, 한 권의 책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문화제 팜플렛이에요.
문화제에선 실행위원장을 정신적으로 몰아붙인 악역이 있었다, 라는 수상쩍은 소문이 있습니다.
같은 반에 있는 실행위원도 여러가지로 말했지만, 저에겐 전혀 관심이 없는 얘기라서 흘려들었지만요.
그런 소문은 있었지만, 문화제 자체는 대성공이라는 성과였던 모양이에요.
내년일도 있으니까 문화제를 알아둬도 손해볼건 없겠죠.
그렇게해서 저는 문화제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제를 조사한지 이틀.
문화제 실행위원――문화제 실질 의사록과 학생회 의사록을 응시했습니다.
문화제 실행위원도 의사록을 만들었지만, 실은 학생회에서도 의사록을 만듭니다.
이것도 학생회 활동의 일환이라고 해요.
덧붙여 이 의사록은 원본을 카피한 모양이에요.
 
이 이틀간에 알게 된 것은 놀라운 사실이었씁니다.
 
 
・선배도 문화제 실행위원이었다.
반에서 정할때 없어서 역할로 강제되었다거나, 그런 이유겠죠.
그 선배가 입후보나 추천받을리가 없어요.
하지만 이래저래 성실한건지 문화제 실질때 활동은 근면했습니다.
역할상으로 문화제 실행위원의 의사록은 거의 선배가 쓴거였습니다.
 
・유키노시타 선배가 부위원장이었다.
반에서 추천받은 모양이라서, 역시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위원장이 아니었다는게 의외입니다.
 
・문화제 실행위원 위원장이 스모 씨라는 사람이었다.
선배랑 같은 반인 모양이지만, 정말로 이런 이름의 사람이 있는걸까요.
그치만 문화제 실행위원 위원장의 이름은 세레모니 때도 한 번도 못 들은것 같은데?
불렀던걸지도 모르지만 제가 듣지 않았던것 뿐일지도 모르지만요.
팜플릿이나 쌍방의 의사록을 봐도 스모라고 되어 있고, 그런 사람이겠죠.
 
・문화제 슬로건을 정하기 전까지 문화제 실질의 이상한 출석률
솔직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발단은 학생회의 의사록에 기재되어 있었지만, 어째선지 문화제 실행쪽에는 없었습니다.
학생회 멤버는 대부분 출석하고 있는데, 문화제 실행위원 멤버는 태반이 거의 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 중에는 문화제 실행위원 위원장, 스모 씨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50명을 넘는 인간이 서서히 줄어서 마지막에는 10명 전후.
우리 반의 문화제 실행위원애도 거의 참가하지 않았던 모양이에요.
어라? 그러고보니 교실에도 나오지 않았던것 같은데…?
이상하게 생각해서 『치바현 횡단 고민상담 메일』로 물어봤지만, 유키노시타 선배가 너무 우수해서 다른 문화제 실행위원이 필요없었다, 라는 답변이었습니다. 아무리 유키노시타 선배가 우수해도 일할 수 있는 말이 너무 적습니다.
쌍방의 의사록에는 문화제 직전의 슬로건을 결정할때 슬로건에서 분쟁이 있어서, 그걸 계기로 문화제 실행위원의 출석률이 갑자기 올랐다는겁니다.
상세하게는 쓰여있지 않았지만, 선배가 저질렀다, 라는건 쓰여있었습니다.
 
・문화제 엔딩 세레모니 직전에 스모 씨가 실종
이 때의 문화제 실행위원의 의사록에는 아슬아슬한 시간에 돌아와서, 스모 씨가 울면서 인사를 했다고 쓰여있습니다.
하지만 학생회 의사록에는 상세하게 쓰여있었습니다.
의사록하고도 관계없이, 누가 썼는지 기재는 없습니다.
쓰여진 날짜를 보는한, 문화제가 끝나고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쓰여진건 알았습니다.
그리고 평소 쓰고 있는 사람하고는 다른 사람의 필체입니다.
실종한 스모 씨를 찾을 시간을 벌기 위해, 갑작스런 스테이지가 2번이나 열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그 무대는 굉장했습니다.
특히 두 번째 무대에서 유키노시타 선배와 유이 선배는 누군가를 응원하는듯한, 그런 마음이 관객석까지 전해올만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스모 씨를 아슬아슬한 시간에 찾아낸것이 선배였습니다.
하지만 데려온건 다른 문화제 실행위원이고, 스모 씨랑 사이가 좋은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문화제 실행위원 위원장을 정신적으로 몰아붙인 악역이 있었다, 라는 수상쩍은 소문.
이 부분에서 추측하건데, 선배가 관여했다는건 명확했습니다.
아마 악역이라는건 선배이겠죠.
하지만 왜 선배가 스모 씨를 몰아붙였는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
생각해봐도 모른다면, 당사자들에게 물어보는게 제일 빠릅니다.
선배는 물어봐도 비뚤어진 대답밖에 하지 않을테고요.
지금은 스모 씨를 찾아보죠.
 
 
 
 
스모 씨를 찾겠다고 결심한 다음날 점심시간.
2학년 F반 교실에서 아는 얼굴을 두리번거리며 찾아봅니다.
"오, 이로하스-, 어쩐 일이야? 또 하야토?"
"아, 토베 선배. 안녕하세요. 하야마 선배 없어요-?"
"하야토라면 저기 있어-. 하야토-, 이로하스가 왔어-."
내 이름을 듣고 미우라 선배가 험악한 시선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나아의 하야토에게 손을 대지마! 라고 시선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젠 하야마 선배를 안 노린다니깐요, 라는 시선을 돌려주니 미우라 선배는 흥미 없다는듯 시선을 피했습니다.
미우라 선배는 정말로 알기 쉽습니다.
여왕님 같은 외면을 세게 보이고는 있지만, 내면은 순정 소녀입니다.
그런데, 엄마 속성이 강하다는 신기한 사람입니다.
여왕님같은 외면보다도, 엄마 속성을 드러내는 편이 하야마 선배에게는 먹혀들거라고는 생각하지만 굳이 말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제가 말해도 절대로 들어주지 않을테고요.
 
"이로하인가, 왜 그래?"
"그게 말이죠, 이 반에 스모 씨라는 사람 없어요-?"
"스모? 아니, 그런 이름인 녀석은 없어. 잘못 들은거 아니야?"
"어라-, 그런가요. 으-응, 저의 착각일지도 모르니까 조금 더 찾아볼게요."
"힘이 되지 못해서 미안해."
"아뇨, 불러서 죄송합니다-."
 
나와 하야마 선배의 대화를 곁들었는지, 움찔한 여자 선배가 있었지만,
특별히 신경쓰지 않기로 하자. 분명 관계없을테니까.
거기다 왠지 모르게 복없어 보이고. 다가가면 행운을 빼앗겨 버릴것 같다.
 
2학년 F반 학생부를 봐도 스모 씨는 없었습니다.
한자가 닮은 사가미 라는 사람은 있었지만, 평범하게 생각해도 이런 실수를 할 리도 없습니다.
일단 스모 씨는 나중에 찾기로 하고, 다른 문화제 실행위원이나 예전 학생회 사람들에게 물어보죠.
 
 
 
가장 먼저 우리 반의 문화제 실행위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문화제 실행위원인 히키가야 선배는 어떤 사람이야?"
"히키가야 선배…? 아, 혹시 그 히키가야?"
아무리 그래도 선배니까 경칭생략은 안 되잖아.
"일단 선배니까――"
"그런 지독한 인간을 선배라고는 부르지 않아!
 문화제 슬로건을 정할때 분위기 안 읽는 발언을 하고, 위원장에게는 폭언을 했다는 모양이고!"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문화제 실행위원들에게 들은 선배에 관한 내용은 심한 소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슬로건을 정하기 전까지 활동을 빼먹고 있던 사람 수 만큼 선배를 싫어하는 모양이었습니다.
 
선배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해봤던 문화제 실행위원에게도 물어봤습니다.
확실히 이 그룹은 사람 수가 적네요….
"문화제 실행위원이었던 히키가야 선배는 어떤 사람이었나요오?"
"히키가야라…. 그 녀석은 성실해. 그리고 문화제에서 인신공양이 됐던 녀석이야."
"인신공양이라는건 산제물인가요?"
"조금 다르군. 집단의 이익을 위해 개인을 희생한다는 의미야. 그 녀석은 슬로건을 정할때, 태연하게 문화제 실행위원의 위원장이나 다른 문화제 실행위원을 비판했다고?
 그런 짓을 하면, 자신이 적이 된다는건 알고 있는데도 말이지.
 하지만 그게 없었으면 문화제는 시간에 안 맞았을거야.
 그러니까 나는 히키가야를 인신공양이 된 녀석이라고 생각해."
문화제 슬로건을 정한 후에, 문화제 실행위원의 출석률이 뛰어오른건 분명하다.
혹시 그걸 위해 자신이 적이 됐다는걸까?
 
예전 학생회 사람들에게도 물어봤습니다.
시로메구리 선배나 예전 부회장, 예전 회계인 세 사람입니다. 예전 서기는 결석인 모양입니다.
수험 도중인데도 불구하고 와주었습니다.
"문화제 의사록을 읽었는데요, 일부 모르는 점이 있어서요-.
 문화제 실행위원이었던 히키가야 선배는 어떤 사람이었어요?"
"히키가야라…. 잇시키는 문화제의 소문을 알고 있어?"
예전 부회장이 얼굴을 찌푸렸다.
"…네, 알고 있어요. 문화제 실행위원의 위원장을 폭언으로 상처입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는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던거야.
 하지만 그 때는 몰랐어."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던건가요…?
 그러고보니 다른 문화제 실행위원 쪽은 인신공양이라고도 했는데요."
"딱 그 말대로군."
"슬로건때 행동도 그랬어요. 처음에는 왜 저런 소리를 하나 생각했어.
 하지만 우리 학생회나 열심히 하던 문화제 실행위원들에게 있어선 그건 사실이었으니까."
"대체 어떤 슬로건이었어요? 의사록에는 실려있지 않았는데요…."
"『사람 ~ 잘 보면 한 쪽이 놀고먹는 문화제 ~』였지-."
"확실히 그 때 왔었던 OG 사람이 폭소했었지."
시로메구리 선배한테서 슬로건 같은 것이 나왔다.
우와아…. 터무니 없는 슬로건이네요.
어라? 그치만 그 때는 예전 학생회 사람이나 선배 등 일부는 엄청 열심히 했던것 같은데.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는걸 보고 예전 부회장이 그 때 일을 보충설명해줬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일을 떠넘겨졌다거나, 문화제 실행위원장을 포함한 비판을 시작했어."
"그 때 유키노시타, 엄청 멋진 미소를 짓고 있었지이.
 하지만 각하, 라고 대답해버렸지만."
"그 유키노시타 선배가 미소를 지어요? 저도 보고 싶었네요."
 
그리고 예전 학생회 사람들이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까지는 추억을 얘기하는듯한, 그립게 생각하는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아닙니다.
그 시로메구리 선배조차, 평소의 푸근폭신한 분위기가 조금도 없습니다.
그저 거기에 있는건, 후회?
 
"잇시키, 학생회 의사록을 읽은 너라면 알거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서부터는 별로 좋은 이야기가 아니야. 듣고 싶지 않으면 여기서 그만둘게. 하지만 나는 네가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시로메구리 선배, 계속 부탁해도 될까요?"
그 날, 문화제 실행위원의 의사록은 간소하게 밖에 쓰여있지 않았습니다.
그 날, 학생회의 의사록은 사건은 쓰여있었지만, 중요한 부분이 쓰여있지 않습니다.
시로메구리 선배네는 그 중요한 부분을 얘기해주는 거겠죠.
그리고 아마, 이것이 시로메구리 선배네 예전 학생회가 계승하고 싶었던 내용일겁니다.
 
"엔딩 세레모니에서 문화제 실행 위원장의 실종에 대해선, 학생회 의사록에 있는 대로야. 일이 잡혀있지 않는 사람은 다들 그녀를 찾았어. 하지만 전혀 찾을 수 없었어."
"그리고 찾을 시간을 벌기 위해 즉석으로 두 무대를 했어. 그 두 무대 도중에 히키가야한테서 그녀를 찾았다고 연락이 들어왔어. 그녀는 특별동 옥상에 있었어."
"잇시키도 알거라고 생각하지만, 체육관에서 특별동 옥상까지는 거리가 있어. 우리로선 시간이 맞지 않았지. 그러니까 우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녀를 데려오도록 하라고 말을 해버렸어.
 생각해보면, 이게 방아쇠가 되버린거야."
"그리고 그 때 가까이에 있던건 하야마와 그녀와 사이가 좋은 문화제 실행위원 애들 뿐이었지."
"히키가야가 설득하고 있는 사이에 하야마네가 도착했어. 여기서부터는 하야마에게 들은 이야기야."
"그녀는 심하게 자신감을 잃고 있었던 모양이야. 그리고 하야마네가 그녀를 달래려고 했지. 하지만 하야마네만으로는 시간에 맞출 수 없었어. 그녀들이 달래줄 시간은 전혀 없었던거지."
"쌍방의 의사록에는 늦지 않았다고 되어 있는데요――"
내 말을 자르듯이 예전 부회장이 질문을 했다.
"잇시키, 자신감을 잃은 그녀를 움직이는데 가장 빠른 방법은 뭐라고 생각해?"
여자끼리 달래주는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주변부터 도랑을 메워, 거기서부터 처음으로 근본을 접합니다.
그리고 힘으로 움직이는것도 할 수 없겠죠.
선배와 하야마 선배뿐이라면 모를까, 그녀와 사이가 좋은 애들이 있었으니까 할 수 없습니다.
확실히, 소문으로는 선배가 폭언을――.
만약, 폭언을 들으면 뭘 생각할까?
슬픔? 사이가 좋은것도 아닌 사람에게 듣는다고 슬퍼할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 얼굴이라면 깨달은 모양이네. 네가 생각한대로 정답은 분노야.
 이게 그 소문의 원인이지. 하야마의 이야기로는 거기서 히키가야는 그녀에게 폭언을 했던 모양이야. 그리고 그녀가 울며 쓰러지기 직전에 하야마가 히키가야를 제지한거지."
"결과적으로 히키가야는 우리의 의뢰대로 그녀를 재빨리 보내줬어. 하지만 최악의 방법으로 말이야. 그리고 나는 그걸 깨닫지 못해서, 역시 너는 불성실하고 최악이구나, 라고 해버렸어. 이게 우리들, 전 학생회가 그에게 떠넘겨버린 죄야.
 한 사람을 희생하는것으로 성공해버린 문화제. 너는 이런 일이 두번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어. 이것이 우리가 너에게 인계해주고 싶은 내용이야."
 
 
 
 
 
"아, 시로메구리 선배. 문화제 실행 위원장인 스모 씨는 뭐에요? 해당 반의 사람에게 물어봐도, 학생부를 봐도 없었는데요?"
"아, 그건 말이야, 짜잔-, 문화제 팜플렛 2권입니다-."
시로메구리 선배는 품에서 2권을 꺼냈다.
1권을 보니, 문화제 실행 위원장은 『스모 미나미』라고 되어 있었다.
2권을 보니, 문화제 실행 위원장은 『사가미 미나미』라고 되어 있었다.
어라…?
 
"실은 말야, 문화제가 끝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우리는 그가 했던 일을 깨달았어.
 그래서 학생회 일동이 모두 미안하다고 하러 갔어.
 하지만 사죄는 받아주지 않았어. 그런 생각으로 행동한게 아니야, 라면서 말야.
 정말이지, 그는 진짜로 비뚤어졌어"
저기, 시로메구리 선배?
그것 치고는 뭔가 되게 기뻐보이는데요?
"그 때 그의 소문 철회도 하는걸 말했지만, 거절당해버렸어.
 그가 말하길, 『이제와서 소문을 철회해도 의미는 없습니다.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면 나쁜 장난에 어울려주지 않겠습니까?』."
"선배의 나쁜 장난은, 엄청 질이 나빠 보이는데요…?"
"그 나쁜 장난의 결과가, 거기에 있는 팜플렛이야. 그리고 의사록도."
"하아? 아, …후에?"
"핫핫하, 히키가야가 말한대로 본모습이 나왔군. 과연, 확실히 약삭빠르네."
 
…선배, 나중에 반드시 해치울거에요!
 
"얘기를 계속할게-. 1권째 팜플렛은 문화제가 끝난 후에 제본한거야. 『사가미』의 이름만 『스모』 로 만들었어.
덧붙여서 『스모』는 위원장을 정할때 내가 그녀의 이름을 실수한거야."
 
선배의 이름 실수에는 나도 고생했어요.
저를 『잇시키 이로하』라면 착각받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잇시키 아로하』라고 훌륭하게 착각당했습니다.
무슨 알로하 셔츠인가요, 신경쓰이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몇 번이나….
결국 정확한 이름을 기억해줄때까지, 매일 만나는데도 3일이 걸렸습니다.
 
"잇시키가 본 의사록은 원본의 개정 복사판이야.
 우리는 의사록의 복사판의 『사가미』를 전부 『스모』로 바꿨어."
"그리고 우리는 1권째의 팜플렛과 의사록의 복사본을 사가미와 히키가야에게 건내줬어.
 그 때 사가미에게는 대수롭지 않게 『스모』가 됐다는걸 말했어."
"아마 사가미는 자신의 이름이 『스모』로 보호자 등 외부에 알려졌다고 착각하고 있을거야. 그녀의 성격상, 이걸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일은 없다는게 히키가야의 생각이야."
 
역시 선배는 재미있는 사람이에요.
우선 약삭빠르니, 라면서 예전 부회장에게 말한 책임을 지게 하죠.
그러는 김에 저를 진심으로 만들게 한 책임도 지게 하겠어요.
각오해주세요, 선배?
 
 
 
 
 
후기
 
이로하의 문화제 조사 + 사가밍의 스모 진상이었습니다.
 
『치바현 횡단 고민상담 메일』하고는 일단 링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1편이나 2편 코미디도 추가 예정입니다.
 
이쪽도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