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청춘 러브 코메디는 잘못됐다 유키노 어나더 역시 히라츠카 시즈카는 멋지다1
역시 내 청춘 러브 코메디는 잘못됐다 유키노 어나더
역시 히라츠카 시즈카는 멋지다1
다음날, 그 다음날도 유이가하마는 부실에는 오지 않았다.
그러기는 물론 우리를 보면 자연스럽게 피한다. 오해를 풀려고 해도 제대로 대화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유이가하마에게 들키고나서 3일 후.
"무슨 일이 있었는진 묻지 않으며. 라고할까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으니까."
부실에 오자마자 바로 히라츠카 선생님은 말했다.
"정말이지, 젊은것들은 성가시군"
"선생님, 그건 자기가 젊지 않다고―
"죽을래?"
히라츠카 시즈카의 무서운 얼굴.
히키가야 하치만의 속도는 뚝 떨어졌다.
"뭐, 됐다. 너희들은 짐을 싸고 여기로 와라."
그렇게 말하고 건내받은 메모에는 가게 이름과 주소가 쓰여있다.
"내 이름을 얘기하면 된다. 얘기는 해뒀다"
그렇게만 말하고 히라츠카 선생님은 어딘가로 가버렸다.
왜 저 사람은 동작 하나하나가 멋있는걸까.
"여…기로군…"
그런 모양이네"
야, 유키노시타. 왜 평범한거야…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건내받은 메모에 있던 장소에 도착하고 나는 아연해했다.
뭐라고 할까, 딱 보아도 고급이라는걸 알 수 있는 불고기 가게였던 것이다.
확실히 공무원의 싼 월급으로는…
"그럼 들어가자"
평범하게 있는 유키노시타를 믿을 수 없다. 드라마에서 보는 주부로 말하자면 낮에는 조금 사치스런 조금 비싼 카페에서 점심을 먹는건 자주 보지만, 딱봐도 그것 이상으로 비싸다.
안으로 들어가니 명백하게 우리는 둥 떠있었다.
"네가 떠 있는건 늘 그런거잖니"
"남의 마음을 읽고 마음을 꺾지마."
접수처에 있던 여성이 우리를 깨닫고,
"너네가 시즈카짱이 말했던 학생들?"
시즈카짱? 노비○나 도○짱도 있는건가?
시시한 생각을 하면서 안내받은 곳은 안쪽에 있는 개인실이었다.
이제 곧 시즈카짱이 올거니까 기다려"
그렇게 말을 하고 방의 문을 닫고 가버렸다.
히라츠카 선생님이 온 것은 그리고나서 15분 후였다.
"""읏!!!"""
놀랍게도 히라츠카 선생님의 뒤에는 유이가하마의 모습이 있었다. 그쪽도 우리를 보고 놀라고 있다.
"일단 앉아라. …말 안해도 알겠지? 여기에 부른 이유. 결론을 말하자면 이번 잘못은 셋 모두에게 있으니까…이러니까 젊은것들은…"
젊은것이라니…아니, 지금은 됐나.
"유이가하마, 얼마전에 일어난 화재는 알고 있나?"
"? 일단 알고 있어요…"
갑작스레 잘 모르는 질문을 받고 당혹해하는 모양이다.
"화재가 일어난건 유키노시타가 살고 있는 맨션이다."
"! 유키농, 다친덴 없어!? 괜찮아!?"
"괜찮지 않았으면 여기에는 없어. 그러니까 일단 진정해."
기본적으로 유이가하마는 좋은 녀석이다. 지금 허둥대는 모습에서도 그걸 알 수 있다.
히라츠카 선생님이 말한대로 이번 잘못은 유이가하마의 지레짐작과 우리가 그 일을 감추려고 했기 때문에 이상해진 것이다.
"한 동안 맨션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유키노시타지만…아-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적어서 말이지"
히라츠카 선생님은 얼버무리고 있지만, 친구가 적다고 말하는 것이다.
"유이가하마, 너는 인플루엔자에 걸려서 학교를 쉬었잖아?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이 눈이 썩은 남자에게 부탁한거겠지. 분명히 유키노시타도 히키가야의 동생하고는 구면이었을테니까"
대수롭지 않게 까인건 기분 탓이겠찌. 아니, 요괴 탓인가. 왓핫핫하.
"네---에, 기다리셨죠. A세트 4인몫이에요."
그때 방금전에 왔던 여성이 고기를 들고 왔다.
"뭐, 그 다음은 나중이다. 일단 먹거라. 번거로운 일은 먹고 마시면 대개 어떻게든 된다."
"그보다,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이런걸 해도 되는겁니까?"
내 의문도 당연할 것이다. 어디까지나 나도 유이가하마도 유키노시타도 학생이다.
"평소 너희들의 활동에 대한 감사니까 신경쓰지 말고 먹거라"
역시 히라츠카 선생님은 멋있다. 어지간한 남자보다도 훨씬 멋지다.
…왜 결혼 못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