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청춘/하치만이랑!

하치만이랑! - 요츠바랑 외출(전반)

모래마녀 2015. 1. 9. 13:12

하치만이랑! - 요츠바랑 외출(전반)
 
 
 
하야토"안녕, 요츠바"
 
요츠바"안녕!"
 
이 빌어먹을 더위 가운데 걸어왔는데도 불구하고 하야마는 땀 하나 흘리지 않았다.
 
하치만"여어. 추석 휴가야?"
 
하야토"아아. 이렇게나 더우면 일을 할 수 없어"
 
하치만"확실히 영업맨에겐 힘들지도"
 
그런 만큼 나는 자택에서 여유로운 책상일.
계절은 관계없는 일이다.
 
요츠바"하야마도 여름방학이야?"
 
하야토"뭐, 그래. 그렇지, 요츠바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
 
요츠바"어디 가!? 요츠바 공원 가고 싶어!"
 
하야토"공원이라……. 좋아, 엄청 큰 공원에 데려가주마!"
 
요츠바"엄청 큰 공원!? 바다보다도 커!?"
 
하야토"바, 바다보다는 작아"
 
요츠바는 기쁜듯 손을 들었다.
나는 나랑 요츠바, 그리고 하야마의 차를 책상에 두고 하야마는 누군가에게 연락을 넣고 있는건지 휴대폰을 만지고 있다.
 
하치만"뭐, 외출하는건 좋지만 이런 더위 속에 공원은 좀 그렇지 않아?"
 
하야토"산기슭에 있는 곳이니까 서늘할거야. 그렇게 결정했으면 빨리 준비해"
 
 
하야마는 한번 차를 가질러 돌아가는 모양이라, 뛰어서 현관까지 나가버렸다.
 
 
요츠바" 하-, 여름방학은 힘드네-"
 
 
 
……

.
 
 
요츠바"아빠! 가자!"
 
하치만"아-, 이거 써. 밖은 더우니까 일사병 걸린다"
 
요츠바"오-!"
 
하치만"더워……. 야, 하야마. 진짜로 시원해? 나 벌써 한계인데?"
 
미우라"히키오! 요츠바의 앞에서 한심한 소리 하지마!"
 
하치만"아? 왜 미우라가 있는거야?"
 
하야토"내가 불렀어. 유미코도 요츠바랑 오랜만에 놀고 싶어했거든"
 
미우라"아, 아니야! 한가하니까 온것 뿐이야!"
 
요츠바를 줍고나서 몇개월, 미우라에게 여러모로 아이 관련으로 배웠던 시기가 있다.
미우라는 고등학교 졸업후, 전문학교에서 보육사 면허를 취득해서 보육원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
그 후에도 종종 요츠바 관련으로 메일을 주고 받고 있었다.
 
하치만"뭐, 요츠바도 기쁠거야. 그치, 요츠바"
 
요츠바"오-! 유미코 간만!"
 
미우라"요츠바, 잘 지냈어?"
 
요츠바"오-!"
 
미우라"제대로 이는 닦고 있는것 같네. 잘때 배는?"
 
요츠바"따뜻하게 해!"
 
미우라"네, 참 잘 했어요. 아빠는 제대로 하고 있어?"
 
하치만"하고 있어. 자, 더우니까 차 안에 들어가자"
 
요츠바"좋아! 렛츠 고-!"
 
 
 
………
……

.
 
 
요츠바"바다 보여-?"
 
하치만"어? 너 어디 간다고 생각하는거야?"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는 서서히 도회에서 벗어난 녹색이 풍요로운 자연의 풍경이 보여온다.
물론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요츠바"기대 돼-!"
 
하치만"요츠바는 거기 도착하면 뭐하고 싶어?"
 
요츠바"컴퓨터! 아빠 컴퓨터로 놀거야!"
 
하치만"……좀 더 자연을 즐겨라. 그리고 아빠의 컴퓨터는 절대로 만져선 안 됩니다"
 
옆에 앉은 미우라는 요츠바를 힐끔 쳐다보면서 앞을 도로봤다.
덧붙여서 운전은 하야마가 하고 있고, 뒷좌석에서 나와 미우라가 요츠바를 사이에 두고 앉아있다.
 
하치만"미우라, 아까부터 왜 그래?"
 
미우라"에, 아, 아니. ……."
 
하야토"하하하. 유미코는 요츠바랑 얘기하고 싶은거지?"
 
미우라"그, 그런거 아니야! 얘, 요츠바. 요츠바는……, 거기 도착하면 뭐하고 싶어?"
 
하치만"그거, 아까 내가 물은거지?"
 
미우라"시, 시끄러워!"
 
요츠바"아빠 목 말라-"
 
하치만"오, 음료수는"
 
미우라"녹차라면 있는데"
 
하치만"미안. 고마워"
 
미우라"손수건은 갖고 왔어?"
 
하치만"아아, 요츠바의 가방에 들어있어. 흘리기 전에 꺼내둘까"
 
미우라"자, 요츠바. 이거 마셔봐"
 
요츠바"응-!"
 
하야토"왠지, 너네 부부같네"
 
 
이상한 소리를 하는 하야마를 내버려두고 나는 요츠바의 가방 속을 뒤진다.
있다있어, 손수건.
 
……?
 
왜 달러가 들어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