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이랑! - 요츠바랑 이사
하치만이랑! - 요츠바랑 이사
짐을 실은 트럭은 주택가를 지나간다.
창문을 여니 기분 좋은 바람이 불고, 넷으로 묶여진 머리카락이 흔들흔들거리고 있다.
초등학생의 하교 시간인건지 교차점에는 평소 이상으로 좌우를 확인.
요츠바"느릿느릿하네-"
하치만"으음-, 너같은게 많이 있으니까-"
요츠바"요츠바가 많이?"
하치만"음-, 요츠바. 교차점에선?"
요츠바"좌우를 본다!"
하치만"오오-, 요츠바는 천재군"
요츠바"아이스토인이니까-"
하치만"아? 아이스토인?"
요츠바"아! 지금 손 흔들었어!"
하치만"……아이스토인"
대학교 졸업후 4년간, 번역 일은 대충 나에게 맞았다.
언제까지고 학생용 아파트에 살수는 없어서 나는 수입과 저축에 맞는 집찾기를 시작했지만, 도무지 이게 좀처럼…….
거기에 구원의 손을 뻗은것이 유키노시타다.
연줄을 이용해서 몇 가지 부동산을 소개해준 것이다.
그리고 오늘이 이사하는 날.
약간 26세치고 마이홈, 아이도 있다.
하치만"도착했어-"
요츠바"오-! 내려도 돼!?"
하치만"어"
요츠바는 트럭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만, 안전벨트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바둥바둥거린다.
철컥, 안전벨트 버튼을 눌러주니 해방된 요츠바가 기세 좋게 밖으로 뛰쳐나갔다.
하치만"여기가 새 집이야. 크지?"
요츠바"크네-. 100명 정도 들어가?"
하치만"……뭐, 들어가긴 들어갈지도"
요츠바"아빠! 열래!"
하치만"아아"
요츠바한테 열쇠를 건내주니 머리 높이 정도의 열쇠구멍에 열쇠를 넣는다.
요츠바"오오! 이상한 냄새!"
하치만"음, 왠지 중고 냄새가 나는군"
요츠바"아하하-! 아무것도 없어! 넓어!"
하치만"짐을 넣어야지. 조금 있으면 하야마가 올텐데…"
요츠바"하야마 와!? 밖에서 기다려도 돼!?"
하치만"음-, 아, 지금 메일 왔어. 벌써 집 밖에 있대. 요츠바, 마중 나갔다 와"
요츠바"오-!!"
요츠바는 복도를 달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간다.
여기는 어디야-!?
하치만"……. 여어, 하야마. 휴일에 불러서 미안"
하야토"괜찮아. 어라, 요츠바는?"
하치만"너를 마중하러 2층으로 갔어"
하야토"?"
투다다닥,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요츠바"여기냐!?"
하야토"안녕. 여전히 기운차네"
요츠바"오-, 하야마! 요츠바 아이스토인이래!"
하치만"……아이스토인. 하야마, 네가 가르친거야?"
하야토"하아. 요츠바, 아인슈타인이야"
요츠바"아이스토인?"
하야토"조금 어렵나"
하치만"과연. 아인슈타인인가. ……자,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짐을 옮길까"
요츠바"오-!"
하야토"이웃집에 인사도 해야겠지"
하치만"……그건 필요없어"
요츠바"필요없어!
하야토"아하하…. 여전하구나, 그런 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