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문화제 사건 이래 유키노시타가 데레한다"
하치만"문화제 사건 이래 유키노시타가 데레한다"
히키가야"여어"드르륵
유키노시타"음, 늦었구나 히키가야"생긋
하치만"……, ……어, 어어"……성큼성큼 끼기긱……슥
유키노시타"평소보다 조금 늦은 모양인데, 뭘 하고 있었니?"슥 끼기긱……슥
하치만"……아니, 딱히……조금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호출받고 교무실을 간거야"슥 끼기긱……슥
유키노시타"그러니. 문화제 일로 누군가에게 폭력을 당한건 아니구나, 안심했어"슥 끼기긱……슥
하치만"아아……라고할까 말야. 그런것보다도 무진장 신경쓰이는게 있는데"
유키노시타"뭐니?"
하치만"왜 내 의자가 네 옆에 놓여 있는거야. 그리고 왜 내가 의자를 떼고 앉으면……여, 옆까지 의자를 갖고 오냐"
유키노시타"……"
하치만"……거, 거기다 내 옆이 벽이랑 너니까……솔직히 압박감이 위험하달까……너무 가까워서 다리도 닿고 있고……"
유키노시타"……"
하치만"……"
유키노시타"……미안해"
하치만"엑, 앗, 아니! 따딱, 딱히 싫다는건 아니지만……"
유키노시타"……"
하치만"……"
유키노시타"……"
하치만(……결국 안 떨어지는거냐)
유키노시타"……"
히키가야"……"주섬주섬
유키노시타"……"
히키가야"……"팔랑
유키노시타"……"
히키가야"……"팔랑
유키노시타"……"
히키가야"……야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뭐니 히키가야"
히키가야"……어, 어째서 계속 내 얼굴을 보고 있는거야?"
유키노시타""
히키가야(……일……단 책이라도 읽자)
유키노시타"……"
히키가야"……"주섬주섬
유키노시타"……"
히키가야"……"팔랑
유키노시타"……"
히키가야"……으……"팔랑
유키노시타"……"
히키가야"……야.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뭐니 히키가야"
히키가야"……왜 계속 내 얼굴 보고 있는거야?"
유키노시타"뭐 문제 있니?"
히키가야"……아니, 문제 밖에 없잖아……뭐가 재미있어서 내 얼굴 같은걸 보는거야"
유키노시타"그러니? 멋진 옆얼굴인데"생긋
히키가야"……읏!"
유키노시타"……후훗"
히키가야"노……놀리지마! 진짜로 그만해! 그리고, 하다못해 의자 하나 거리는 떨어져라!"
유키노시타"거절이야. 그리고 놀릴 생각은 없어"
하치만"그게 놀리고 있다는거야……아, 아무튼 떨어져줘. 슬슬 유이가하마도 올거야"
유키노시타"……음, 그것도 그렇구나……이 모습을 보여지는건 역시 부끄러워"슥 끼기긱……슥
하치만"……"휴우
유이가하마"둘 다 얏하로!"드드륵
하치만"음……여어"
유키노시타"안녕,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미안해 유키농……반에서 좀 얘기하다가 늦어졌어"성큼성큼 슥
유키노시타"괜찮아. 신경쓰지마"
유이가하마"……어라, 힛키? 왠지 평소보다도 유키농이랑 멀지 않아?"
하치만"음? 아, 아니 이건……아, 아- 그렇군"
유이가하마"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노골적인 장난은 심하다고 생각하는데?"
하치만"아니, 딱히 이건 그런게"
유키노시타"신경쓰지 않으니까 괜찮아. 아니, 그렇다기보다 그 사람은 전혀 신경쓰지 않으니까 상관없다고 하는 편이 좋을까"
하치만"……음, 어라?"
유이가하마"……아,아아- 저기, 뭐라고할까, 혹시 말인데……싸움은 좋지 않달까나……?"조심조심
유키노시타"유이가하마. 싸움이라는건 대등한 존재가 아니면 성립하지 않아"
하치만"어이……대수롭지 않게 격 떨어진다고 인정하지마. 아무 말도 안 했잖아"
유키노시타"어머, 미안헤 히에르라키"
하치만"악의밖에 없는 말실수는 그만해. 그리고 히키 밖에 안 겹치거든"
유키노시타"내가 실수했구나, 피라미드 주변머리"
하치만"단순한 폭언은 더 그만해. 하다못해 히키가야랑 가까운 단어로 해주라……"
유이가하마"아, 아- 뭐야 다행이다. 평소대로구나"휴우
하치만"이 대화를 보고 안심한다는건 무슨 소리냐, 어이"
X X X X X X X X
유키노시타"……후우"벌떡
하치만"자, 슬슬 돌아갈까……"
유이가하마"아, 오늘은 좀 다른 곳에 일이 있어서……"
유키노시타"교실 일이니?"
유이가하마"응, 그런 느낌……같이 못 돌아가서 미안해, 유키농"
유키노시타"나는 괜찮아"
유이가하마"고마워 유키농! 그럼 내일 또 봐! 바이바이 힛키!"
하치만"어. 안녕"
유키노시타"그래. 내일 또 봐"생긋
타타탓……
유키노시타"……"
하치만"……자, 나도 갈"
유키노시타"자, 히키가야. 돌아가자"
하치만"음? 어. 열쇠 반납은 잘 부탁해"
유키노시타"그게 아니라. 같이 돌아가자는건데?"
하치만"하?"
유키노시타"……싫어?"
하치만"아, 아니, 따, 딱히 싫다는……가 아니라! 너 언제까지 계속할거야 그거!"
유키노시타"그거……라는건 혹시 히키가야를 대하는 내 태도를 가리키고 있는거니"
하치만"오히려 그거 말고 뭐가 있는데. 애시당초 너, 방금전까지 평소대로라고 했잖아"
유키노시타"아까전에 내가 말한건 전부 거짓말이야"
하치만"의미 모르겠구만. 너 거짓말만큼은 절대로 안 하잖아"
유키노시타"그렇구나. 지금 발언은 거짓말이야"
하치만"그거, 뭘하든 거짓말이잖아!"
유키노시타"즉 그런거야, 지금 나는 조금 이상해졌어"
하치만"……어째서?"
유키노시타"너만 생각하고 있는 탓이야"
하치만"!"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