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히키오는 꽤 몸 좋네…"중얼
미우라"히키오는 꽤 몸 좋네…"중얼
하치만"하? 뭐라고 했어?"
미우라"하?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엄청 재수없네"
하야마"자자, 그 쯤에서…"생긋
하치만"결국 나는 까여질 운명인가…Irony of fate로군"
하야마"어? 어, 그게,저기…"
미우라"운명의 얄궂음이라는 의미야?"
하치만"…직역하자면 그렇게 되는군"
미우라"히키오한테 딱 맞는 말이잖아"
하치만"그대로 받아들이지 마라…"
미우라"…흥"홱
하야마"(하지만, 아까전에 유미코가 중얼거린 말은 대체…?)"
유이가하마"요즘 힛키랑 유미코, 사이 좋아졌네"
하치만"확실히 어느 시기보다는 상황이 좋아졌군. 나는 그 녀석을 단순한 리얼충이라고 생각했지만, 진짜 정체는 엄마였다"
유이가하마"엄마라니 뭐얔ㅋㅋㅋ"
하치만"풀뜯어 먹지마, 비치가하마"
유이가하마"(´ω`)"
하치만"…하지만 뭐, 네 친구기도 하니까. 섣부르게 대하진 못하지"
하치만"라고해도 나는 저 녀석하고 연관점이 많은것도 아냐. 평소대로 지낼거야"
유이가하마"그런가, 가능하면 유미코랑 연관될 기회를 늘려 줬으면 싶었는데…"
하치만"너는 내 보호자냐"
유이가하마"보, 보호자냐니!? 그렇다는건 힛키는 내 아들? 안 돼, 힛키-, 우리는 부모라구…?"
하치만"그런 어린 엄마가 있겠냐. 아니, 자중해라 빗치가하마. 농담이 안 돼"
유키노시타"히키가야의 말 대로야, 유이가하마. 지금 그건 농담으로도 웃을 수 없어. 덤으로 굉장히 저열했고…"
유이가하마"다, 단순한 농담이야!///"
유키노시타"그런 경솔한 언동은 자제해야해, 유이가하마 <●> <●>"
유이가하마"으…네"시무룩
하치만"(아니, 그러니까 유키노시타의 저 눈은 대체 뭐야!?)"오싹
하치만"(오늘도 순조롭게 풀렸군)"
하치만"한숨 쉴까…"벌떡
― 부엌 ―
하치만"응…?"
하치만"(오늘은 피곤하니까 세탁은 내일 한다고 코마치가 말했는데, 어느 틈에 정리된거지?)"
하치만"(역시 내일하는게 귀찮아져서 한건가?)"
하치만"싱크대까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군… 이렇게까지 세심하게 안 해도 되는데"
― 다음날 아침 ―
하치만"자, 갈아입을까"슥
하치만"(응? 이런 향수 산 기억은 없는데? 내가 까먹은것 뿐인가?)"
하치만"(게다가 여성용이고… 코마치건 아닌것 같다)"
하치만"(이건 대체…?)"
코마치"오빠, 얼른 밥먹어!"똑똑
하치만"아, 어. 지금 간다"힐끔
하치만"……"
하치만"결국 갖고 와버렸다…"
하치만"(어째선지 거슬려서 갖고 와버렸다… 이건 대체 누가 산거지…?)"
미우라"히키오"
하치만"응? 미우라냐"
미우라"히키오, 그거 뭐야?"
하치만"이거 말야? 실은 내 방에 있던거야. 산 기억은 없는데"
미우라"헤에~…그래서, 써봤어?"
하치만"하? 아니, 이거 여자거 같다고? 아무리 그래도 쓰는건…"
미우라"어째서? <●> <●>"
하치만"!?"움찔
미우라"딱히 써봐도 상관없잖아. 이상한게 들어있는것도 아니고"
하치만"왜 그런걸 아는거야?"
미우라"됐으니까, 자. 지금 여기서 써보라고?"꾸욱꾸욱
하치만"아, 알았어…"슉 슉
하치만"(아, 꽤 좋은 냄새…)"
미우라"거 봐? 아무것도 아니잖아"
하치만"…뭐, 그렇군"
미우라"모처럼이니까 다음부터 그거 써보지 그래?"
하치만"마음이 내키면…"
하치만"(그치만 이 냄새…어디선가 맡은 적이 있는것 같은데…?)"
미우라"……"
하치만"야,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왜?"
하치만"……"킁킁
유이가하마"후에!?///"움찔
하치만"…아냐(그 냄새가 아냐…)"
유이가하마"힛키, 바보! 변태! 바보!///"
하치만"(이 향수 냄새는 대체 어디서…?)"
유키노시타"<●> <●>"
하치만"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에?"
하치만"……"킁킁
유키노시타"에!?///"어리벙
하치만"좋은 냄새가 나네(틀려…)"
유키노시타"///"
하치만"다녀왔어"달칵
하치만"응?(그 향수 냄새…왜 현관에서?)"
하치만"(내가 뿌린 향수가 땀에 젖어서 냄새가 퍼졌다…? 아니, 그것치고는…)"
코마치"어서와, 오빠"
하치만"코마치, 현관에서 무슨 냄새 안 나?"
코마치"코마치가 집에 왔을때부터 왠지 집안에 이상한 냄새가 나~"
코마치"그치만 불쾌한 냄새가 아니니까 괜찮지 않아?"
하치만"어, 어어…"
― 욕실 ―
하치만"후우…(전혀 모르겠다)"달칵
하치만"(어라…? 또 그 냄새다…이번에는 조금 강한 냄새가 난다)"슥슥
하치만"(진짜 무슨 냄새지…?)"슥슥
스스스스스슥・・・ 통 끼익・・・ 끼이
하치만"(응? 코마치인가?)"슥슥
하치만"어이, 코마치. 아직 몸 닦고 있는 중이다?"힐끔
미우라"<⦿> <⦿>"
하치만""
하치만""꽈당
하치만""
하치만""
미우라"역시 히키오는 몸 좋네…"만질만질
하치만"(어제밤도 기억이 애매해졌다)"
하치만"(정신을 차리니 침대 위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하치만"(기분 탓인지 전신에 그 향수내가 붙은 느낌이 든다)"
미우라"히키오"
하치만"미우라냐…"
미우라"그 향수, 아직 쓰고 있어?"
하치만"일단 해가 없다는건 알았으니까. 다 쓸때까지는 써볼거야"
미우라"후후…그런가…"
미우라"소중하게 써. 그거, 비쌌으니까 <●> <●>"
하치만"어…?"
――― 끝 ―――